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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24 02:49
저도 재밌게 봤습니다. 자세하게는 기억 못해도 말씀하신 특유의 분위기는 결코 잊을 수 없는 시트콤 아니였나 싶습니다. 슬쩍 하나 더 얹어보면 욕은 많이 먹었지만 미씽나인이라는 드라마도 나름 재밌게 봤..
19/08/24 02:52
아 미씽나인요? 크크 저도 그거 초반에는 정말 유니크한 드라마다 싶어서 재밌게 봤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선을 넘어도 한참 넘는다는 느낌이 들어서 포기했습니다.
19/08/24 07:06
제 인생 시트콤이었는데
스토리시트콤이라 한 편이라도 놓치면 흐름잡기 힘듦에도 베이징 올림픽때문에 결방이 너무 잦고 이슈도 묻혀버려서... 김광규-윤상현 찌질콤비는 사실 어느 시트콤에 내놔도 부끄럽지(?)않은 케미였습니다.
19/08/24 11:47
윤상현이 찌질거리고 투덜대는 역이 잘 어울리는데다가
김광규씨야말로 이 작품이 코미디로서의 정체성을 잃지 않게 해 준 공신이었죠.
19/08/24 08:07
신선한 소재를 가져오고 회차가 늘어가면서 연애에 너무 비중을 높인 나머지 뒷심이 딸린 시트콤중 하나로 보이네요. 아예 연애 분량을 대폭 까고 시트콤을 기반으로 섬에 관련해서 역사적으로 풀어가는 식으로 가면 좋았을듯.
19/08/24 12:07
뒷심이 딸렸다기보다는 조기종영 당하는 바람에 아무 수습도 못한 측면이 크죠. 물론 작가가 원하는 만큼 방영이 되었어도 잘 마무리 되었을지는 알 수 없지만요.
본문에도 말씀드렸지만 저는 웃음을 기본 베이스로 해야만 하는 시트콤 영역에서 섬세한 로맨스 감정선을 살리는게 쉽지 않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거침없이 하이킥이나 크크섬은 유쾌함을 잃지 않으면서 그걸 성공적으로 해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하는 쪽이라 연애 비중이 너무 높다고 보진 않았습니다.
19/08/24 11:57
이 글은 크크섬의 비밀이 먼저 생각나서가 아니고 위에 올린 음악이 생각나서 유튜브 시청하다가 예전 향수가 떠올라서 썼어요.
그러다보니 극의 로맨스에만 촛점을 두었는데 사실 이 드라마에서 김광규씨를 빼놓는다면 시트콤으로서의 존재가치가 흔들릴정도죠.
19/08/24 11:40
원인모를, 기억에도 남지 않은 조난 이라는 기본 설정자체를 로스트에서 가져왔는데
로스트를 모르는 분들은 너무 엉뚱하다고 느낄 수 있었겠네요.
19/08/24 09:07
심형탁이었군요 그 바람둥이가...이다희랑 마음을 확인할 때 주로 나오는 영상의 bgm 이 참 좋았죠. 애정있는 작품이지만 떡밥 제대로 수습도 안하고 산으로 간 시트콤이었죠. 다시보니 염소 먹을지 말지 고민했던 거랑 윤상현 초딩짓 등등 다 기억나는 거 보니 저도 어지간히 팬이긴 했네요.
이 작품과 백종원 사모님이 나오신 귀엽거나 미치거나가 희대의 명작이라 생각합니다. 큭큭. 특히 귀엽거나 미치거나는 요새같으면 감히 작가가 이런 설절 쓸수도 없을 내용에 막장이라.
19/08/24 11:35
저도 그래서 마지막회를 빼면 no.1시트콤이라고 했는데 시청률이 워낙 안좋아서 너무 급작스럽게 조기 종영했죠.
수십회를 더 못봐서 진짜 아쉬웠고 진짜 크크섬의 비밀은 무엇일까 내내 궁금했어요. 그런데 최근 송재정 작가의 알함브라 궁전을 보면 떡밥만 잔뜩 뿌리고 전혀 수습을 못하더군요. 그 전작 W도 초반에는 신선했는데 나중에는 너무 황당해서 보다가 말았습니다. 그 드라마들을 보면서 크크섬의 비밀도 그냥 없던걸로 하기로 했습니다.
19/08/24 09:36
2006-2008년에 공중파에서 나름 실험적인 드라마들 제법 시도를 했었는데 대부분 의욕만 앞섰던 아쉬운 작품이었거나 드라마 완성도에 비해서 시청률이 안좋았던 기억입니다.
크크섬의 비밀, 탐나는 도다, 얼렁뚱당흥신소 등이 이 시기에 나왔고 특히 탐나는 도다나 얼렁뚱당 흥산소는 대진운이 너무 나빴죠. 각각 당시 주말 국민드라마와 국민 사극과 붙어서 장렬하게 산화.....
19/08/24 11:27
얼렁뚱땅 흥신소는 독특한 소재에 군더더기 없고 흥미진진한 전개가 돋보이는 정말 매력적인 드라마였는데 아마 기록적인 흥행참패를 하지 않았나 싶네요. 거기에 예지원의 정신없는 연기(중의적)가 참 인상깊었죠. 후반, 결말까지도 깔끔해서 제 드라마 시청사를 통틀어 손에 꼽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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