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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19 19:53
좋은 일로 잘 끝났으면 좋겠는데 상대가 하필 중국이라 답이 없어보여서 너무 안타깝습니다.
사실상 도울 방법이 1도 없어요... 진짜 끼어들 여지가 1도 없는게 완벽한 내정간섭이라..
19/08/19 19:54
참 복잡한 심경이죠. 투쟁이라는 게 아직까지도 쉽지 않다는 걸 우리는 아니까요.
그저 희생이 없기를. 모든 폭력이 정당화 될 수 없듯 모든 희생도 그 자신 외에는 정당화 될 수는 없습니다.
19/08/19 19:58
이게 이런식으로 진행되면 눈엣가시로 여기는 차이잉원만 도와주는 꼴이니 애초에 송환법 같은걸 추진하지 말았어야 하는데 홍콩도 홍콩대로 위기지만 중국 지도부대로 나름대로 당황하고 있을것 같습니다.
19/08/19 20:08
시진핑이 많이 급한게 보이죠. 종신 독재 해야 되는데 꼬이는 일이 너무 많음 낄낄. 해답은 외부의 적 만들기 뿐. 하지만 내부의 적들은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겠죠. 전 시진핑이 오래 못 갈거라고 생각하는데 뭐... 시간이 알려주겠죠.
19/08/19 20:01
우리나라의 민주화도 피의 노력과 천운이 겹쳐서야 겨우 이룩할 수 있었는데, 중국 공산당 상대로의 싸움이라니... 우리나라가 중국어 계열 언어를 쓰지 않는 것이 정말 큰 행운이 아닐까 싶습니다.
19/08/19 20:07
다행히 미국이 홍콩을 제2의 천안문으로 만들 경우 무역협상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네요. 홍콩 시민들에게 큰 힘이 되길 바랍니다.
오늘만큼은 람뿌횽 최고시다.
19/08/19 20:48
시진핑에겐 이게 차라리 현실적인 위협이긴 할겁니다. 홍콩에서 흘릴 피가 얼마나 되던지보다 미국이 경제협상에서 우위점에 선다(혹은 서기 위해 얘기를 꺼내는 것 자체)가 중국 지도부에게 큰 일이라는게 참 서글픈 일이긴 합니다만...
19/08/19 20:52
중국이 천안문2를 만들수는 없을거라고 봅니다
그시절이랑 지금은 시대가 다르니까요 ...이렇게 말하지만 중국은 또 모르긴하네요..
19/08/19 22:16
'속편한 소리'라고 까일 발언까진 아닌 것 같은데요. 홍콩시민들은 불쌍하고 미국이라도 나서주길 다들 바라고 있을테고 저도 그렇지만. 트럼프 개인에 대해 의문을 가질 수는 있는거죠. Riot 발언이 본인 신념과 상관없이 소위 '미치광이전략' 차원에서만 나온 게 아니라 애초에 미국의 전통으로부터 동떨어진 신념도 없이 지지율을 위해 미래를 팔아먹는, 현실을 예능처럼 대하는 사람이 한 말이라고 저는 생각해서요.
19/08/19 20:16
얼마 전 중국 출신 연예인들이 중국 지지 선언들을 했는데
뭐 당장 먹을게 달린 문제니 그러는게 한편 이해는 갑니다만 민주화를 위해 피흘렸던 사람들을 생각하면 입맛이 여러모로 쓰더군요.
19/08/19 23:12
그건 생명의 위협과는 다를 뿐더러, 하다못해 다른 이유를 대고 SNS를 닫을 수도 있었죠. 저들에게 주윤발처럼 용기있게 반대 선언을 하라고까지는 할 수 없지만, 민주주의 국가에 사는 우리가 독재에 찬성하고 그걸 넘어서서 무력진압과 유혈사태에 찬동하는 발언까지 이해해 줄 수는 없죠. 연예인 반대쪽에 서 있는 홍콩 시민들은 정말 생명이 달린 문제 아닙니까.
19/08/20 01:27
그런식으로 해버리면 근데 그럼 일제시대때 친일파 된 사람들도 할말있죠. 왜 친일파했어? 그때 안했으면 나 죽었을텐데?
뭐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비난해라는 말은 아니지만 한번 생각해봐야할 문제죠.
19/08/19 20:18
지금까지 불가능한 싸움을 이어 오는 그들을 지지하면서도 안타까운 마음을 가져 왔는데, 지난 주말을 보니 희망의 불씨가 조금 보이는 느낌입니다. 홍콩 시민들은 마치 2016년말의 우리가 그랬듯이 자신감에 넘치고 있었고, 홍콩 경찰 또한 막무가내로 폭력 진압하기보다는 상황을 관리하는 데 주력하는 걸로 보였습니다. 이대로만 나간다면 중국 본토 병력의 투입은 완전히 명분을 잃어 가는 모양새죠. 일각에서는 시진핑이 10월 1일 국경절까지는 이 문제를 끌고 가지 않으려 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똘똘 뭉쳐서 평화적으로 민주 시민의 존엄을 보여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19/08/19 20:22
본토 출신 연예인이 그러는건 이해가 가는데
자신을 중국인이 아니라 홍콩인이라고 표현했던 잭슨왕이나 대만인 라이관린이 엄한소리 하는거 보면 당최 이해가 안가요.. 돈벌곳이 중국이라 그런가..
19/08/19 20:37
잭슨은(사실 누군지도 모르지만..) 부모가 중국 출신으로 홍콩으로 이민한 경우라고 하더군요. 백그라운드를 감안하니 약간 이해에 도움이 되기는 했습니다
19/08/19 23:01
그나마 헨리가 여기엔 안낀 게 천만다행이라고 해야할 지.... 헨리 남사군도 SNS할 때 니가 거기서 왜 나와 소리가 절로 나오던데.
그리고 아무리 생계와 직결되어 있다고 해도 명색이 민주주의 국가에서 독재나 무력진압 옹호하는 발언하는 연예인은 받아주지 말아야죠.
19/08/19 20:41
안유화 교수님 말로는 트럼프는 오히려 중국이 군대 투입해서 강경진압하는걸 바랄 수 있다고 하던데(천안문땐 서방세력이 잘몰랐지만 이번엔 보는눈이 워낙많아서 터지면 서방세력에 경각심이 생길거라고) 그래서 중국내부서도 아예 그냥 내비두라는 소리도 나온다고 합니다. 부디 별일없이 지나가길 비네요.
19/08/19 22:15
온 세계의 자유민주주의 시민들은, 과거 온 자유시민들이 베를린 시민이었듯, 지금 홍콩 시민입니다.
홍콩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19/08/19 22:18
말만 해도 내정간섭이라 싫어하면서 내정간섭 하는 건 좋아하는 나라죠, 중국은. 상황이 좋아보이진 않지만 여론을 의식해서 곰이 물러나길 바랍니다.
19/08/19 22:56
어지간한 나라면 희망을 좀 기대해 볼 텐데 막장독재국가면서 슈퍼파워국가라는 최악의 조합 중국이라...
[중국 미디어들은 홍콩 경찰 강경 진압이라는 사실을 전혀 언급하지 않은 것입니다. 홍콩 경찰들이 계속 시위자들한테 과한 무력을 사용했습니다. 예를 들어 가까운 거리에 총을 쓰고, 지하철역 안에서 최루탄을 사용하고, 깡패들이 무차별하게 보통 시민들을 때리는 게 무시하기 등. 중국 미디어들이 언급하지 않는 것뿐만 아니고, 심지어 아직도 진실을 확실하지 않는 페이크 뉴스를 발표했습니다. 예를 들어 중국 공식 국영 미디어 -- 중앙방송국 (中央電視台)이 웨이보에서 어떤 시위자가 같은 편인 시위자한테서 실수로 스틸 볼러 눈을 공격당해서 멀었다는 소식이 엄청 많이 올리고, 시위자를 폭력자인 이미지로 만들어졌습니다.] 이런 일 불과 몇 년 전까지 이동네도 있던 일이라 남일 같지 않은데 진짜 별 일 없이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19/08/20 06:41
홍콩 관련 반응 중 흥미있었던 것은
주변에 시위와 자유에 대하여 굉장히 극우적 생각을 가진 사람이 되려 홍콩시위를 엄청난 관심을 가지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고 속으로 꽤 웃겼네요. 뭐만 하면 빨갱이들 데모한다, 무조건 폭력시위다. 나라 경쟁력 깍아먹는 짓이다. 광장의 시위는 우민들의 떼법이다. 입만 열면 주옥같은 정치적 발언을 평소에 하시던데.. 정작 홍콩시위는 최후의 저항권 이야기 하시고, 진압하는 경찰의 최루탄 직사 뉴스를 보시고 저건 후진국의 경찰진압 방식이다. 우산 시위대의 자력구제는 당연한 거다. 저기서 폭력적으로 부딪히는건 쁘락치 때문이다. 등등 꽤나 호의적 이더라구요. 근데 불과 몇 달전에 물대포를 곡사로 때리든 직사로 때리든 어차피 물대포고 거기서 맞는 사람을 추모하는 건 어불성설이며 물대포가 나온 시점에서 불법폭력 시위기 때문에 범죄자를 진압하는 거니깐 문제없다 라고 주장하셨는데.. 꽤나 재밌었습니다. 그 사람 생각은 뭐 단순히 중국몽 드립 때문에 정말 현 정권이 친중에 가깝다고 착각하며 중국 꼴뵈기 싫으니 오히려 싸워주는 홍콩시민 쪽이 반갑겠죠. 솔직히 그 사람 발언하는 것 보고 역겨운데 재밌는 감정을 느끼는 저를 보면 제가 가학적인 취미가 있나 싶더군요.
19/08/20 07:21
남중국해나 양안관계는 각자 나라들의 이해관계가 있는 사안이라 쳐도 다른나라도 아니고 한국에서 홍콩시위에 관해 중국지지성명을 내고도 아무 문제없이 활동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는 중국인 연예인들은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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