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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04 19:57
저도 금방 보고왔는데, 무난무난 했습니다. 최소한 돈이 아깝지는 않다는 느낌?
신파로 버무린 것도 아니고, 대놓고 쿨병도 아니고. 적당히 킬링타임 영화라고 봅니다. 현재 나랏말싸미랑 봉오동전투가 영화 외적인 걸로 폭망해버린지라 다른 경쟁작이 없어서 저도 최소 500만, 별일없으면 700까지도 달성할거라 생각합니다.
19/08/04 20:08
후반부까지 긴장감을 놓지 않은 몇 안 되는 영화라고 생각되네요. 대부분은 중간 어디쯤에서 컨셉을 바꾸던데.. 충분히 만족스러운 재난영화였습니다.
19/08/04 20:18
조정석은 사실 감독이 아얘 대놓고 그 역할에 염두해놓고 캐스팅에 1년이 걸릴 정도로 공들였으니 오히려 야 너두가 나와야 하는게 당연하겠죠.
기대 하나도 안하고 갔다가 생각보다 짜임새 있게 잘 만들었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19/08/04 20:50
집에와서 다크나이트 찾아보니까 약간 다르긴한데
트럭기사가 방독면벗어서 바닥에 던지고 한참 서있던 장면이 다크나이트 초반에 삐에로 가면들고있던 등짝 장면이랑 비슷하단 느낌을 받아서요
19/08/04 20:28
재난이 일어난 배경에 대한 어설픈 뒷 이야기나
재난 영화에 꼭 들어가는 억지 신파는 최소화하고 개연성 같은 거 그냥 개무시하고 액션에만 집중한게 너무 보기 좋았습니다.
19/08/04 20:29
조정석이 캐리했죠. 윤아는 앞부분은 너무 진부한 캐릭터라 생각했는데 우는 장면부터 캐릭터가 달라졌고, 얼굴 망가뜨리기는 생각보다 잘 하더군요 크크.
가족이 우는 장면을 더 줄이고 개그나 암벽등반을 더 넣었으면 좋았을거라 생각은 합니다. 윤아 부모가 안 나오다 끝에 통화로만 나온 건 잘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후반부에 스트리머 중계, 드론들이 나오는 장면들 보고 아예 주인공을 취준생겸 삼류 스트리머로 설정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19/08/04 20:40
윤아 부모는 윤아 휴대폰을 떨궈서 아예 배제해버렸죠.
나중에 부모님과 통화할 때 윤아모습을 보면 부모에게 기대려는 마음이 들면서 약해지는 모습을 보일까봐 뺀거 같습니다. 그리고 영화 초반에 저 정도로 할 수 있으면 헬스 스트리머하지 라는 생각이 들어군요 크크
19/08/04 20:32
재난 영화를 빙자한 코믹인줄 알았는데 반대였습니다
코믹은 별로고 재난영화 였습니다 긴장감 넘치게 볼만합니다 코믹을 기대하시면 실망합니다
19/08/04 20:42
극한직업이랑 비교되면서 코믹으로 생각하는 분이 꽤 있는거 같더라고요.
예고편도 배경음악이 명랑영화 같은 느낌이라 더 그렇고요..
19/08/04 20:43
군더더기가 최소화 되었다는 점에서 인상적이진 않아도 딱히 깔 것도 없더군요.
테러리스트 설정 강화, 신파를 쎄게 넣거나, 로맨스를 더 넣어거나, 주인공 영웅 만들기가 조금만 더 심했어도 거부감 들 수 있었지만 적절했습니다. 그나저나 영화판에서 드론은 좀 그만 봤으면 좋겠습니다... 최근에 파프롬홈도 그렇고 드론이란 기기로 상상력을 펼치는 건 좋은데 항상 드론을 활용하는 부분이 너무 과장되거나 현실과 동떨어져서 몰입을 깹니다...
19/08/04 20:49
처음 드론과 스트리머를 연결한건 요즘 한국사회의 모습을 보여주는것 같아서 괜찮았습니다.
나중에 여러대가 와서 가스를 밀어내는건 좀 오버 아닌가 싶었고요...
19/08/07 11:26
처음에는 BJ 나 스트리머들이 방송하려고 보낸거겠지만
나중에 그중 몇대가 건물 옆에서 올라오려는 가스를 밀어내는 장면이 나옵니다.
19/08/04 20:52
저번에도 어딘가에 댓글을 달았지만
조정석은 캐릭터를 잘 받아서 자기 스타일로 잘 살렸고(찌질하지만 듬직한?) 윤아는 연기는 나쁘지 않은 수준에 액션이 좋았고 특히 달리기 갑. 가족들이 걱정하는거야 한국 정서도 있고, 드론까지 어떻게든 엮어야되니 뭐 좀 불가피하지 않았나... 하지만 제 생각에도 조카는 없었어도 되지 않았을까 합니다.
19/08/04 20:54
뭐 수미쌍관으로 처음에 무시하던 삼촌한테 마지막에 달려가는 장면 정도는 괜찮지만
그 외에 다른 가족들에 비해 더 많이 나와야 될 이유를 모르겠더군요. 투자자 아들인가? 하는 생각까지 들정도였습니다..
19/08/04 20:56
아 투자자 아들일지도...그럼 이해되네요 크크
그나마 조카가 서서히 바뀌면 모르겠는데, 첨엔 아예 생까다가 순식간에 죽고 못 사는거처럼 돌변하는 거보고 흠칫했네요.
19/08/04 21:59
죽고 못산다기보다는
그냥 찐따인줄 알았던 삼촌이 엄마도 구해주고, 죽은줄 알았는데 TV에도 나오고, 슈퍼맨 같아서 삼촌한테 바로 달려가는 정도는 괜찮았습니다 연기가 문제죠..
19/08/04 22:02
아 그렇게 개연성을 부여하실 수도 있겠네요.
전 용남이가 이것저것 해도 다른 가족들 모두 계속 신뢰를 못하는 상황에서 애만 갑자기 삼촌을??? 이라고 생각해서 개연성이 덜하다고 봤네요.
19/08/04 21:00
그래도 첫 장면을 통해 '어린 조카마저도 친구들 있는데서 아는 척 하고 싶지 않은 부끄러운 삼촌' 의 모습을 보여주는 역할은 괜찮았다고 봅니다. 아역배우가 연기를 너무 못해서 갈수록 이상해서 그렇지;;;
19/08/04 21:05
네 오프닝에 취준생의 처지를 보여주는 역할과 클로징에 삼촌 안아주는 역할은 그나마 이해가 갔는데, 사실 다른 가족으로도 대체가 가능한 롤이라고 봐서요.
이런 생각까지 간 것도 조카가 생각보다 빈번히 등해서 으흠...하는 상황을 많이 만들어서 그런거 같습니다.
19/08/04 21:14
오늘 어머니, 동생이랑 같이 재밌게 보고 왔습니다.
그냥 어느날 저녘 친한 친구랑 맥주 한잔 마신 느낌처럼, 지금와서 딱히 떠오르는 건 없지만 즐겁게 관람했어요.
19/08/04 21:43
조카들 데리고 온 가족들이 같이 봤는데 긴장감이 한시도 흩트러지지 않고 끝까지 가서 시간이 순삭이었네요. 백수시절 때 생각나서 울컥한 건 가족들한텐 비밀ㅡ.ㅜ
19/08/04 21:59
저는 개인적으로 조정석을 엄청 연기못하는 배우로 생각하고 있고, 윤아는 뭐 기대도 안했고, 시놉도 구리고.. 정말 1도 기대 안한영화였는데
진짜 재밌게 봣습니다 사소한 결점은 다 넘어가질 정도로 재밌고 찡했어요 이게 엄청난 명작이나 걸작은 아니죠 하지만 욕심부리지 않고 무리하지 않았어요 그점이 너무 좋았네요
19/08/04 22:08
포스터만 보고 거를까 생각했다가 평이 괜찮다길래 봤는데 볼만한 영화였던 것 같습니다.
천만은 모르겠지만 500만은 확실하게 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19/08/04 23:09
부모님과 보고왔는데 극한직업보다 훨씬 재밌어하시는...
극장 반응도 좋고요 1000만 갈거같은... 영화초반 재난이 일어나기 전 생활형 개그도 좋았고요 크크(고두심 필기...)
19/08/04 23:24
어제 사자보고 오늘 엑시트봤는데 딱 평점값만큼 하더군요. 크크
사자보고 엑시트보니 확실히 볼만했어요. 웃음코드를 더 넣어도 좋았을 것 같아요.
19/08/04 23:31
방금 여자친구랑 보고 왔는데, 꽤 괜찮았습니다. 여자친구는 엄청 호평을 하더군요.
제가 보면서 느낀건, 역시 재난영화는 쓸데없는거 안 넣고 깔끔하게 뽑기만 하면 평타 이상의 재미는 보장한다... 였습니다. '특출나게 잘만든 재난영화냐?' 라고 묻는다면 '글쎄? 그냥 무난무난하고 크게 흠잡을데 없고 개그 군데군데 집어넣은 전형적인 한국형 재난영화 정도?' 라고 대답하겠지만, '그래서 재밌냐?' 라고 묻는다면 '재밌어. 극장가서 볼만해' 라고 대답하게 될 것 같습니다. 뭐, 그건 그거고... 윤아가 엄청 매력적이더군요. 솔직히 이쁜거야 소녀시대 활동하던 시절이 더 이뻤다고 생각하는데 (그때는 망가지는 것도 별로 없었고 더 어렸고...) 솔직히 소시 시절에는 '그냥 이쁜 여가수 1' 정도의 이미지였는데, 오늘 영화 보고 나서 머릿속에 임윤아라는 배우가 있다는게 새겨졌습니다. 진짜 매력적이었어요. 여친님한테는 '윤아보다 니가 더 귀여워'...라고 했지만.... 사실은... 사실은... 크흠...
19/08/04 23:34
뭐 딱히 특출나게 뛰어난건 아니지만 평범한것 조차 못하는 영화가 많으니까요.
그동안 사람들이 쓸데없이 이것저것 넣은 영화에 질렸었다고 봐야겠죠.
19/08/05 00:08
재난 상황을 진지하게 안보면 매우 훌륭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실제 상황이었으면 몇천명이 죽었을 대재난 상황이었을텐데 영화보는내내 그런 생각을 가지게 않을 정도로 몰입감을 끝까지 끌고가는 연출이 매우 좋았습니다.
19/08/05 01:53
마지막 드론 여러대 나올때 설마 드론들이 사람을 나르는 건 아니겠지 하며 설마했는데 다행히 그건 아니더군요.
조정석은 이런 연기 참 잘하고, 고생많이 했겠다 싶고, 무엇보다 윤아가 생각보다 연기를 잘하더리구요. 천만 갔으면 좋겠습니다. 재밌었습니다.
19/08/05 08:37
엔딩의 승환옹 노래가 너무너무 좋습니다. 영화 내용과도 찰떡이고 특히 영화버전으로 어레인지한 부분이 너무 좋아요. 영화보고 들어보세요.
19/08/05 11:14
근 몇 년간의 한국 영화중에 가장 재밌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천만 넘은 극한직업이나 베테랑보다도 재밌게 봤습니다.
스토리나 뭐 이런거보다 '장면'에 머리를 굉장히 많이 쓴 두뇌파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안개(가스)도 잘 써먹었고요. 도시를 이용한 방탈출 게임 같은 느낌이라서 너무 좋았고 라이온 빌딩 등반은 영화 끝나고도 계속 생각날 정도였습니다.
19/08/05 13:43
표현이 어떨지 모르겠는데....엄청난 벌크의 근육질 보디빌더가 아니라 딱 보기 좋은 비율의 네츄럴 보디 빌더 같다 하고 싶네요 뺄건 확실하게 빼버려서 시원하고 키울건 딱 정당히만 키워서 보기 부담 없는 영화....이런 영화는 흥행해야죠
19/08/05 13:58
정말 뺄건 다 빼고 딱 필요한것만 채워넣은 부담없는 영화죠.
무엇보다 자극적이지 않고, 아이들이나 부모님과 같이봐도 부담없는 영화라는점에서 흥행하면 좋겠습니다.
19/08/05 13:59
크크크 그런 것 같더라고요 늦은 리플인데도 그래서 달아봤어요. 이 재밌는데 이상한 얘기를 뭐라고 정리해야 될까 싶었는데 한마디로 정리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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