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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02 19:18
지난번에도 말했지만 이때 유비가 효정에서 이끌던 선봉대는 4만명이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위서 왈 : 2월 계해, 손권이 상서하여 설명하길 유비의 갈라진 무리 4만인과 말 2,3천필은 자귀를 나섰습니다.(魏書曰:癸亥,孫權上書,說:劉備支黨四萬人,馬二三千匹,出秭歸)라고 하고 있기 때문이죠. 이는 강북에 여러 진출해 있던 제군들을 감독하러 간 황권이나 정월에 이릉에 주둔한 진식, 오반의 군대와는 별도의 군대였을겁니다. 효정에서 이도와 대치하고 뒤의 수군 오반, 진식은 보급로를 보호하며 대치했을 공산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이후 효정에 있던 풍습, 장남, 사마가와 같이 격파된 40개의 군영도 선봉 4만명을 수용하기 위한 진영이었을 거고 유비군의 전체 병력은 오계만이를 제외하고도 4만보다 더 많았을것이 확실하다고 봅니다.
만약 4만이 보급로를 지키지 위해 7백리까지 고루 분산되었다면 유비의 선봉대를 요격하려다 역으로 포위된 손환을 유비가 이도까지 가서 '포위' 할 수 있을지도 의심스럽습니다. 우선 선봉대 자체가 오나라의 종친 쯤 되는 중역이 직접 요격할 정도라면 적은 병력은 아니었을 것이고 손환이 포위되자 구해달라고 언급하고 있으니 적은 병력에 포위된것은 아닐테니까요. 육손은 손환의 병사와 군량은 충분하고 이도성은 성은 견고하니 수비하기 쉬울것이라고 언급하면서 화공의 때가 될 때까지 구해주지 않았는데 이런 성을 포위하는데 '여러군데 나누어진 병력 중 소수 일부'로 포위했다고 손환이 순순히 포위에 갇히리라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오계만이와의 연계는 실제로 이루어지고 있었던거 같습니다. 유비가 효정으로 진군하자 '한산(佷山)에서 무릉으로 통하여 시중 마량(馬良)을 보내 오계만이를 위로하자, 이들이 모두 서로 잇따르며 호응했다.'는 기록도 있고요.
19/08/02 20:27
재미있네요. 곰국지도 좋지만 이렇게 풀어 써주시는 글도 흥미롭습니다. 물론 다음 편은 촉빠 입장에서는 눈물나는 이야기겠지만요. 얼른 다음 편을 써 주셨으면 하면서도 읽고 싶지 않은 이 기분이란.. ㅠㅠ
19/08/02 20:38
읽으면서 예전에 본 비디오 만화 삼국지가 생각납니다. 카츠마타 삼국지. 촉나라 병사들은 더위에 지쳐가고 오나라군을 도발하지만 나오지 않고. 이후 유비의 패배와 팔진도....
어렸을 땐 지형을 잘 몰라 대체 이릉이 어디지 형주의 남군은 뭐고 번성은 뭐야 했는데 요새는 지도 설명이 있어 이해가 갑니다. 아 이릉이여 ㅠ
19/08/03 01:35
제가 봤던 삼국지들은 날이 더워 산그늘에 진을 치니 마량이 말리고 승상이 진을 친자의 목을 베라고 퉁쳤던거 같은데
좋은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19/08/04 02:45
1. 조비의 멍청함은 눈부시네요
유비는 주력을 북방 방어에 남기고 왔음. 유비가 진다고 하더라도 한중방어선은 붕괴되지 않으니, 유비가 패하면 유비를 치긴 어려움 유비가 승리할 경우 안정화되기 전 형주를 치는 방법이 있으나, 조비는 유비의 늘어선 진을 보고 유비에게 군재가 없다 했으니 유비가 이긴다 생각하지 않았을 듯. 결국 손권이 이길 걸 예측했다는 건데, 손권의 항복을 받아 인심을 잃는 게 두려워 후방공격을 안 한다고 함. 이상 논리적으로 얻을 수 있는 포인트가 없음. 근데 심지어 손권이 이기고 나서 손권 공격함. 항복한 자를 공격하면 인심을 잃는다며???? 2. 마막 네 이놈. 손환은 이도에서 기습을 당함. 공성병기는 없다지만, 촉한 황제가 이끼는 건강한 병력들임에도 지원없이 수성함. 마막도 등애에게 기습당함. 그러나 공성병기도 없을뿐더러, 순 거지 수준의 병사들이었는데 바로 항복. 나라가 망할 때가 되었다는 건 이런 건가 보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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