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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08 19:30
정부가 책임져야죠. 버스는 지하철과 더불어서 가장 핵심적인 대중교통 수단인데 정부의 노동정책 변경으로 인해 발생한 문제이니 당연히 지원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19/05/09 09:23
그러니까 그 "정부의 노동정책 변경으로 인해 발생한 문제이니 당연히 지원"을 하지 않고 당장 52시간제 시행하라니까 문제가 생긴 겁니다.
52시간 근무의 수많은 장점은 굳이 설명 안해도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좋은 제도 시행하려면 '돈'이 듭니다. 그 돈을 누가 낼지, 즉 소비자의 지갑을 털지, 적자 투성이 버스회사가 추가 적자를 내서 메꿀지, 국민세금을 털어넣어 메꿀지 그 어떤 대책도 없이 지내온 겁니다. 이런걸 무책임한 포퓰리즘이라 부릅니다. 책임 있게 정책을 추진했다면 애초에 이런 문제에 대해 개선책을 함께 내놨어야 합니다. 버스 기사들 어쩌냔 문제는 당장 작년 초에 52시간 근무 이야기 나왔을 때부터 있던 이야기니까요. 그걸 해소할 능력도 의지도 없었기에 1년 넘게 허송세월하고 이제 파업한다니까 부랴부랴 정책 마련하겠단 이야기는 정말 무책임의 끝판왕이죠. 착한 척은 하고 싶고, 표는 얻고 싶은데 거기 들어가는 돈은 외면한 겁니다. 돈 내라 하면 좋아할 사람 아무도 없으니까요. 전 개인적으로, 요금 올리는 것에 찬성합니다. 세계 어딜 가도 우리처럼 싼 나라 흔치 않지요. 학생 노인 등 요금을 싸게 물리고, 그 외는 제 값을 내고 타면 됩니다. 물론 해외 대부분 선진국처럼 올리면 표가 떨어질 테니 포퓰리즘 정치인은 그렇게 안하려 하겠죠.
19/05/08 19:33
사실 준공영제가 맞는데 문제는 이것의 주체가 지자체가 되면 사실 망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있겠죠.
애초에 지자체 예산수준에 버스 준공영제 굴리는게 상당히 어렵다는...
19/05/08 19:36
그런데 생각보다 정부는 미적거리고 있는게 현실이죠. 이 문제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지자체 손에 맡기고 있는 실정입니다.
자기네들이 건드리고 있는 노선들의 요금인상만 단행했을 뿐이죠. 경기도도 제대로 설득 못하고 있는 상황이니... 사실 시내버스 요금 인상이 좀 더 일찍 이루어질 것이라 예상했는데 결국 인상하지 않았죠.
19/05/08 21:09
완전 자율 주행이 도입되는데 시간이 얼마걸릴지는 예측이 잘 안 되지만, 또 안전성 검증 때문에라도 실제 도입까지는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일단 한 번 도입되면 무서운 속도로 자리잡을 거라고 봅니다.(사회적 문제가 아니라면 기술적으로는 상상 이상으로 빠르게 준비될 지도..) 버스 외에도 상상 못한 여러 분야에 도입될 거고요. 실업자가 쏟아질텐데 그럴 때 인간이 어떤 일을 해야되느냐는 참 어려운 문제가 될 것 같네요.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무서운 세상이 될지도.
19/05/08 19:37
주 52시간으로 안되면 한 명을 더 고용하는 것이 상식이 되면 됩니다.
항상 법을 어기고 우회통로를 찾는 사람들이 각성해야 할 일이죠.
19/05/08 19:43
전형적인 내 밥그릇 아니면 원리원칙 좋아하는 댓글이네요
주 16시간을(강제로) 일 안 시키고 그만큼 돈 덜 주겠다니까 뒤집어진건데요? 댓글 쓰신 분 16시간 덜하고 그만큼 월급 까면 어떤 반응이실지 궁금합니다. 크크크
19/05/08 20:08
그동안 16시간 이상 강제로 일하고, 졸음운전과 과로로 일어난 교통사고를 생각하면 꼭 52시간 정착 시켜야하겠네요.
전국자동차노조는 안전한 운행을 할 수 있다고 환영하던데요 말씀하신 초과근무에 과하게 의존했던 기형적인 임금구조는 정부와 지자체가 나서서 개선해야겠죠
19/05/08 19:46
버스기사는 직업 특성상 바로바로 채용이 되지도 않습니다. 여전히 버스기사는 충원도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애초에 버스기사는 매리트도 굉장히 적은 편에 속해요. 돈도 못버는 편에 속하고...
19/05/08 22:32
원칙대로 대중교통요금을 정상화시켜야죠. 서구권이나 일본 보면 우리나라 요금의 최소 1.5배에서 2배가 넘던걸요. 언제까지 세금으로 지원엔 찬성이고 내 지갑에서 나가는 돈은 아낄수만은 없으니까요.
19/05/09 00:03
사실 대중교통 지원이야 말로, 선택적 복지의 꽃이라 생각해서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 수 < 세금납부자 및 단체 이니 세금으로 풀겠죠 당장 저번 지선에서 여야구분없이 특히 본문에도 말한 경기도차도 준공영제 공약이 상세히 담겨있으니까요
19/05/08 22:35
원칙대로 노동자의 권리를 주장하는 것은 찬성이되 대신 원칙대로 개인이 내는 대중교통요금을 정상화시켜야죠. 서구권이나 일본 보면 우리나라 요금의 최소 1.5배에서 2배가 넘던걸요. 언제까지 세금으로 지원엔 찬성이고 내 지갑에서 나가는 돈은 아낄수만은 없으니까요.
결국 누군가가 보는 이득은 타인의 희생으로 만들어진거죠. 건강보험도 마찬가지로 비보험쪽 의료인을 제외한 나머지 의료인들의 희생 하에 운영되고있죠.
19/05/09 09:25
제 친구가 인천에서 서울 오가는 광역버스 운전기사 2년반을 했습니다. 근무날이면 식사시간 15분 화장실 5분 안에 다 해결하고 15시간을 버스 운전했습니다. 급여도 적고 출퇴근 시간 다 하면 하루에 잘 수 있는 시간도 적고 집에가서 애들하고 같이 보낼 시간도 없어요. 이런게 현실입니다. 다른 현실 알고 계신거 있어요? 아니면 그 현실에 젖어서 사람답게 사는 법을 잊어버리신건 아니고요? 최저 임금이 오르는 만큼 조금씩이라도 요금을 정상화 시키고 인력 갈아 넣던 것 좀 줄이고 해야죠. 하다 못해 사고가 나면 대형참사로 이어질 수 있는 그런 직군입니다.
19/05/09 04:03
문재인 정부는 항상 보면 목적은 옳은데 방법과 방식이 맞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어째 손대는것마다 미숙함으로 뭐 하나씩은 꼭 터뜨리는거같아요.
19/05/09 09:27
격한 동감입니다,
분명 의도는 선하고 좋은거 같은데 결과는 다 이런 식입니다. 우와 훌륭해! 우와 착하다! 소리는 듣고 싶은데, 거기 필요한 재원엔 나몰라라 하는게 특성입니다. 책임질 일 있으면 위원회니 뭐니 만들어 빠져나가고, 돈 내야 하는건 다 미루고... 버스비는 버스 타는 사람이 내는게 제일 합리적입니다. 그게 어려운 학생, 노인, 수급자 정도는 나라가 지원할 수 있겠지만 그 외 평범한 사람들은 선진국 평범한 시민들이 내는 교통비를 이제 낼 때가 되었습니다. 52시간제 하자! 버스기사들도 힘들어! 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그러니까 나부터 버스비 충분히 제값을 내겠어! 라고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전 버스비 대폭 인상에 찬성합니다. 그 돈으로 버스기사들을 안전하게 52시간 근무를 시켜드릴 수 있다면요.
19/05/08 19:40
답은 각 대중교통공사만들어서...죄다 몰아넣어 공무원만들어 52시간 지키게만들면 가장 쉬운방법이지만...
세금낭비백프로나올테니 문제지요 크크
19/05/08 20:18
공무원이 주 40시간 기본근무에 23시간까진가 초과근무가능할꺼에요. 근데 23시간 수당은 제대로 받을수있으니. 보통 열심히 채우죠
19/05/08 23:09
우리나라는 지하철은 대부분 도시별 공사 형태로 운영하는데, 유독 버스만 소규모 회사들이 난립하고 있어서
님 말씀 처럼 저도 어차피 준공영제로 적자보전해주고 경영도 제대로 안될바에야, 버스회사들 다 통폐합해서 공사형태로 운영해버리는게 당장 실현될 가능성은 없지만 장기적으론 더 낫지 않을까 생각이 든 적이 있네요.
19/05/08 19:47
현 도지사가 전 도지사한테 견제구 던진답시고 기존 준공영제 사업 스톱시켰었던 것 같은데 출퇴근 수요도 벽지도 많은 경기도에서 대중교통 정책은 세금 쓰는 대신 감시도 철저하게 하는 원론적인 방법말고 다른 방법이 있나 싶네요.
19/05/08 20:33
대중 교통 요금은 더 오를만 한데 버스기사님들이 최저임금에 영향받는 월급을 받고 있었다는데 놀라네요, 버스에 붙어있는 공고는 항상 300만원이었는데
19/05/09 09:26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버스요금이 묶여있는 상태에서 적자만 보고 있습니다. 당장 다 문닫아도 할말없는데 강제로 호흡기 달려있는 상태입니다
19/05/08 21:25
잘 몰라서 그러는데 이론적으로만 따지면 연장수당은 1.5배니까 버스 근로자의 총 근무시간을 유지한채로 1인당 연장 근무를 줄이고 사람을 더 늘리면 버스 회사는 이득 아닌가요?
예를 들어 68시간 근무자 3명을 52시간에 맞추고 48시간 근로자 한 명 더 뽑으면 당장 40시간 임금의 50%를 절약할 수 있으니까요. 4대보험이니 뭐니 해도 임금의 1.5배까진 안될 것 같은데... 물론 임금 수준이 낮아지니 하고자 하는 사람이 적어질 순 있겠지만요.
19/05/09 00:31
택시나 버스는 인력충원이 굉장히 힘듭니다. 나름 기술이 꽤 필요하고 노동강도도 강한데, 그거에 비해 돈이 안되거든요.
그나마 수당으로 알바보다는 한티어 윗급의 급여를 보장해주는 건데 딱 기본시간 일하고 같은 돈 받을 거면 편돌이나 피돌이 같은 걸 하고 말지 누가 버스 몰아요... 있는 인원을 최대한 굴려서 버티려는 회사/가산수당으로 임금 뻥튀기 하려는 기사. 둘의 이해관계 자체는 맞아떨어지니까 그나마 굴러왔던건데 추가수요만큼 충원이 안되는 걸 넘어서, 기존 기사들도 다른 쪽으로 떨어져나가니까 아예 기존의 틀 자체를 유지할 수가 없게 되는 거죠.
19/05/09 07:11
월급이 짜서 사람이 안옵니다.
요즘은 어느 수준이냐면 대형 면허만 딴 초보자도 연수시켜줄테니 일단 이력서 들고 오세요. 하는 수준이죠. 옛날엔 마을버스 회사들이 그랬는데 요즘은 알려진 시내버스 회사들도 그럽니다.
19/05/08 21:26
사람이 참 간사한게 한창 버스, 지하철 타고 다닐 때는 이런 문제들 스스로 찾아보고 의견도 피력하곤 했는데, 2년 안 타고 다니니까 아예 모르고 있었네요.
저도 요금인상 + 정부예산투입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봅니다.
19/05/08 21:29
매일매일 지하철, 버스 타지만 요금 인상하고 버스기사, 지하철 기관장? 뽑는것 찬성합니다.
52시간 근무하는것도 적게 근무하는게 아니에요..... 토일 휴무라고 치면 하루에 10시간 이상 점심시간 포함 안되게 근무하는건데요 세계 10위 내외 하는 국가에서 저것도 못하고 일만하는 기계 만드는게 정상은 아니잖아요
19/05/08 21:39
요금 현실화해야죠.
그리고 52시간만 근무시키고, 나머지 시간 새로 한명 뽑아야 되구요. 근로자 더 채용해서 좋고, 초과 근무수당 안주니 임금 절약가능하구요. 운전기사 돈 많이 못 받는건, 애초에 정책 짤때 그렇게 짰는데 뭘 어쩔까요. 버스기사 뿐만 아니라, 모든 직장에서 흔하게 일어나는 일이네요. 결국 돈 쪼금이라도 더 벌었던 사람 (운전기사)의 돈을 뺏어서 더 없는 사람 (실직자=새로운 운전기사)에게 조금 나눠주는 형태가 되죠.
19/05/08 21:40
이게 전에 피지알에서 누가 올려주신 글도 있지만 대중 교통비를 함부로 올리게 되면, 대도시 집중화가 더욱 가속화 됩니다.
그렇게 함부로 올릴수 있는 문제는 아닌것 같아요
19/05/08 22:41
그래서 요금인상 카드는 억제를 하긴 해야하는데 그러면 돈 나올 곳이라고는 정부와 지자체밖에 없죠. 문제는 지자체가 이걸 다 할만한 재정이 아니라서...
19/05/08 22:08
평택-서울 간 출퇴근을 하고 있는 입장에서 교통비가 더 오르면 월세급으로 비용 지불 한다고 생각되어서 진짜 이사 고민이 들거 같네요...
19/05/08 22:20
결국 이것도 낮은 기본급과 그걸 상여금, 급식비, 직급 보조비 등등 여러 명목으로 메꾸는 복잡한 임금체계가 문제로 작용하는 셈인데
다른 나라도 이런건지 한국만 이런건지 모르겠습니다.
19/05/08 23:35
현실을 바꾸고 싶으면 누군가는 돈을 내야죠. 요금 인상하던가 세금으로 보조해주던가... 이걸 감수하면 됩니다.
아무도 돈내기 싫으면 현실이 안바뀌는거죠 뭐...
19/05/09 00:08
주 68시간이면 6일 근무로 쳐도 순수 근무시간이
하루에 11시간이 넘어갑니다. 거기에 근무 앞뒤로 잡아먹는 시간에 식사 시간 계산하면 일하는 시간이 14시간 정도 된다는 거고.. 여기에 출퇴근 까지 계산하면... 졸음 운전 하는게 특이 케이스가 아니라 상수가 되는게 이상하지 않는 상황이 됩니다. 단순히 돈 문제가 아니라 안전을 위해서라도 정부와 지자체에서 추가 부담해야 하는 돈이라고 보입니다.
19/05/09 00:16
52시간을 해서 필요한 일들
1. 사람을 더 채용해야 됨 > 근데 버스를 몰 줄 아는 사람이여야 됨 (여기서 기본적으로 확 줄어듬.. 애초에 버스기사 할 생각이 없으면 안배우니까..) 2. 원래 68시간 일하던걸 52시간 일하게 되면서 '버스기사 개개인의 수입이 엄청나게 줄어듬' > 16시간 만큼 주는게 아니라. 이 16시간은 '추가수당'이 붙는 시간이기 때문에 실제론 24시간이 넘는 분량이 줄어서 엄청나게 줄어들게 됨.. > 원래 300벌던 사람이 갑자기 200벌게 되면?.. 당장 생활에 문제가 생기는거라서 돈을 확 올려달라는 이야기. 3. 사람은 훨씬 많이 뽑아야 되는데 돈도 더 줘야 되면 당연히 요금 인상을 할 수밖에. 4. 일반적인 기업이면 '그냥 버스 노선이나 운행횟수 줄이고 하면서 조절' 하고 사람을 안뽑는 방법도 있지만 그러면 대중교통 자체가 확 줄어드니깐 유지 해야 되니깐 돈이 더 필요함. 5. 저걸 정상적으로 유지하려면 요금이 '꽤 많이' 올라야 되는데.. 그렇게 되면 서울 집값이 더 오르는 현상이 연동되서 발생... (꽤 많이 오르는 순간에 지방과 서울사람의 월 고정비가 확 바뀌니까..) 이게 단순한 문제가 아닌데.. 52시간 시행할때 미리 고민했어야 되는건데.. 1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손 놓고 미루고 있다는게 참..
19/05/09 01:03
52시간을 해서 수입이 줄어드니 "올려달라" 고 할 수밖에 없는 상황부터 답이 없다고 생각됩니다.
버스이고 요금을 올리거나 세금으로 보전하는 안도 고려대상이니 이렇게 공론화라도 되는거지요, 경쟁체제의 일반적인 사기업이면 수입이 줄어들거나 직장을 잃거나 둘중에 하나가 될 가능성이 크겠죠
19/05/09 00:20
52시간을 지키는게 맞다고 봅니다. 그리고 버스노조쪽도 비이성적인 요구를 하는것도 아니고요.
사기업이라면 적자노선 정리에 버스요금을 흑자전환이 될때까지 올리는게 맞겠지만 그게 아니잖아요 하지만 버스비 자체는 올리는게 맞다고 봅니다. 물가에 비해 교통비는 과도하게 싼편이 맞으니까요. 다만 적자노선의 유지는 복지의 한축이라고 본다면 정부에서 지원하는게 맞죠... 비정상적으로 노동을해야 정상임금을 받을수있는 구조가 언제까지고 계속되진 않아야합니다. 일단 고치고 때우는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19/05/09 00:21
버스 운전기사가 주 52시간 근무를 하는게 소비자들에게 불이익이 올것처럼 말하는데
버스의 안전이 왜 소비자들에게 불이익인지 이해할수가 없네요 가격상승? 그와 동시에 얻는게 안전인데요? 차값에서 500만원 빼줄테니 안전벨트를 제거해야한다면 누가 그 차를 삽니까?
19/05/09 00:39
일단 500만원 빼준다면 저는 살것 같아요 -_-; 그리고 저 같은 사람 제법 있을 것 같아요 ^^;
그리고 가격상승과 안전이 교환되지는 않을 것 같아요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안전에 대해 버스를 이용하며 불안감을 느꼈다면 모를까 버스 안전사고가 빈번 한것 같지도 않고 해서요 (승객이 다칠만한 버스 사고는 일반 교통사고에 비해 턱없이 낮지 않을까 싶네요) 제가 주 52시간에 대해 반대하는건 아니고 들어주신 예시에 대한 이견만 말씀드려봅니다
19/05/09 01:41
안전에 대한 위협은 결국 적응의 결과입니다. 제가 미국 살다가 한국와서 오랜만에 버스탔을 때 충격받았어요. 너무 난폭하고 위험하게 느껴져서요. 다른 개발도산국 국가의 안전문제 역시 우리가 가면 위협적으로 느끼겠지만 당사자들은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서서히 뜨거워지고 있는 물속의 개구리처럼 익숙한 위험은 내게 문제가 되거나 크게 이슈가 되기 전까진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어떤 문제의 한계점까지 기다렸다가 사고가 터지고 난 후 개선하는 문화를 미리 대비하는 차원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봅니다.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건 지겹도록 했잖아요.
19/05/09 00:58
세월호 사건터지고나서 안전 문제로 경기권버스 입석 줄이니까 난리가 낫었죠
일이백원 올리는것도 아니고 현실화할려면 천원가까이올려야할지 모르고 위에 리플있는거처럼 서울땅값 올라가는 문제도 겹친다하니 불이익일수도 있죠
19/05/09 03:12
안전을 떠나서 주 52시간 근무가 소비자에게 불이익인 이유가
추가 채용이 원활하게 되어야하는데, 지금 이게 안되다보니 시외버스, 오지 시내버스 다 줄어드는 중입니다. 결국 5번 다닐꺼 2~3번 다니니 소비자에게 불이익이죠. 입석 금지도 안전을 위해 했다지만, 현실성과 먼 정책이라고 엄청나게 까이고 암묵적으로 입석 다 허용하고 있죠. 출퇴근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서 버스기사 충원과 버스를 사야하지만, 반대로 출퇴근 수요 외에는 다 놉니다. 이게 근본적인 문제입니다. 출퇴근 수요만 믿고 장사하기에는 지금 그 외의 수요가 대부분 없어요.
19/05/09 02:39
이런류 내용이 나오면 제가 항상 하는 말인데 무조건 요금을 올려야 합니다. 세금을 투입해서 해결하면 내가 받는 혜택의 가치를 모르거든요. 원하는 결과를 위해 무엇이 희생되야 하는지 직관적으로 느낄수 있어야 제대로된 논의가 시작될수 있습니다. 공짜 점심은 없다는걸 체감하게끔 시스템을 만들어야해요.
19/05/09 03:08
근데 이게 요금 인상으로 끝날 일이 아닌게,
주 52시간하게 되면 근로자 임금 주는 외에도 다른 문제가 발생하는데요, 바로 기사 충원입니다. 덧글 일부분에서 이 부분을 지적하고 있는데요, 기사를 채용해야되는데 지금 죄다 준공영제로 지원자가 쏠려있습니다. 지금 다른 지자체에는 난리입니다. 수익 안되는 노선 정리되고 있고, 심지어 준공영제 하는 노선들도 감차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소리는 비수익형, 오지로 가는 노선은 발이 묶이고 있습니다. 새로 뽑으면 되지 않느냐라는 1차원적인 덧글이 있는데요, 문제가 지금 버스 기사 할 사람이 없어서 정부에서 이상한 정책 만드는데 물론 이상한 정책이라서 지원을 안하지만, 근본적으로 버스기사 하겠다는 사람이 없습니다. 대부분 3D 직종으로 알아서요. 이게 버스기사 하겠다고 버스면허 따서 바로 채용되는 문제도 아닙니다. 대부분 최소 2년 정도의 운전경력을 요구하는데, 이 부분을 건드릴수 없는게 결국 안전과 연관되는 문제라서요. 그렇다고 채용에 대해서 정부가 지원해주면 다른 곳도 지원해달라고 난리칠 것이 분명하기에 쉽지 않은 것은 사실입니다. 요금 인상한다고 끝날 문제가 아니라서 더 큰 문제입니다. 완전히 해결하려고 하면 최소 2배는 올려야 될겁니다. 사실 애초에 대부분 직종에 현재 상황 생각 안하고 주 52시간 도입한 정부가 잘못된거 같지만요.
19/05/09 06:29
사람이 안구해집니다. 사람이.... 택배 건당요금싸서 좋은데 그만큼 택배기사님 인건비 갈아넣듯이 마찬가지예요. 어떻게 해결이 될지 .....
19/05/09 07:32
요금 올리고 동시에 정부 세금 들어가야죠.
비정상의 정상화 과정이라고 봅니다. 10년 후 지금 버스기사님들의 노동시간과 임금은 그저 짤방으로만 돌아다니게 될 겁니다. 그래야 하고요. 지금 일자리 없다고 난리인 사회에서, 버스기사와 법인택시기사는 늘 사람을 못구합니다. 현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거예요.
19/05/09 09:32
하다못해 같은 공무원도 자격요건이 없는 일행직과 자격요건이 있는 기술직 간에 지원 현황 차이가 꽤 나는데
사람들이 현실을 몰라도 너무 모르면서 원칙만 내세우니 답답하네요.
19/05/09 11:17
뭐 좋은 직업으로 인식될정도로 대폭 급여 인상해주고 고용안정되면 가겠죠. 말이쉽지 그걸 어떻게 하냐가 문제죠. 정부 세금도 하늘에서 그냥 떨어지는것도 아니고...
그냥 세금으로? 요금 왕창 올려서? 말은 쉽지만 현실은 쉽지 않죠.
19/05/09 08:57
선거 앞두고 원칙대로 할 수 있을리가요. 버스비 요금 인상하면 직격탄 튀는 곳이.. 선거를 떠나서도 안그래도 소주성 아래서 양극화가 가속화 되는 거 아니냐는 우려가 만연한데, 거기다 이런 필수재 비용인상하면 파급력 엄청날겁니다..
19/05/09 09:32
주 5일제 할 때도 아마 이런저런 난리 났을 겁니다. 그래도 지금은 잘 정착 했고요. 다른 나라 사례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준공영제를 넘어 아예 완전 공영제 논의도 할 때가 됐다고 봅니다. 근본적으로는 운영 주체가 버스'회사'이기 때문에 벌어진 문제고, 회사는 당연히 이윤을 위해 쥐꼬리만한 월급으로 최대한 기사들을 굴릴 생각을 합니다. 버스기사들의 노조인 자동차연맹 홈페이지 [http://bus.inochong.org/]를 가보니 15000명을 추가로 채용해야 하는데 그동안 1/10도 채용을 못했다고 하네요. 물론 정말 사람이 없어서 못했을 가능성도 있지만, 완전공영제가 되어서 버스가 공공기관으로 편입되어도 과연 15000명을 추가로 채용을 못할까 의문이긴 합니다. 당장 완전공영제는 못한다 하더라도 정부가 선언적으로 방향을 잡아주는게 어떨까 싶네요.
19/05/09 09:38
지금대로 가면 요금을 일본정도 급으로 올려야 수지가 맞을거 같아서 그 부분에 대한 우려가 되네요.
정부에서 바로 그만큼 올릴 수 있을거 같지도 않고.... 전 올리는거 찬성이긴 하지만(아니면 기존 체제 유지쪽으로)...이래저래 어설픈 결과가 나오지 않았음 합니다.
19/05/09 11:52
52시간제 자체는 해야 한다고 봅니다.
노동 현장의 메인스트림에서 봤을때, 이것조차도 못하면, 앞으로 해결해야 할 노동 복지는 더더욱 해결 못한다고 봅니다. 다만 정책 시행에 있어, 디테일함이 떨어지는 것은 아쉽네요.
19/05/09 12:07
52시간제 너무너무 좋은 이야기입니다.
거기에 그런데 이런 일들이 쭉 따라올 것은 설마 예측 안하고 진행한 겁니까? 예측을 안했다면 무능한 거고, 예측하고도 손 놓고 1년 넘게 있었다면 무책임한 겁니다. (전 개인적으로 문재인 정부가 무능하면서 무책임하다고 생각합니다) 애초 시나리오는 다음 5가지중 하나뿐입니다. 1.탑승자가 요금을 더 내거나, 2.지자체 혹은 3.중앙정부가 돈을 더 지원해 주거나, 4.버스회사가 적자를 더 내서 메꾸거나, 5.운전사가 그냥 손해를 감내하거나 4는 불가하고, 123은 나라에서 결정해야 하는데 문재인정부는 손놓고 세월만 보내니 결론은 5가 되네요. 운전사들이 호구입니까? 참겠습니까? 탑승자가 돈 더 내는게 가장 합리적입니다. 학생노인수급자 등 소외계층만 좀 지원해 주고, 나머진 다른 선진국들처럼 요금을 올려서 대처해야 합니다. 물론 포퓰리즘 일색인 이 정권에서 그런 방법을 사용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네요. (과거 정부도 마찬가지로 요금 올리진 않았지만, 그래도 대책도 없이 무책임하게 52시간을 밀어붙이진 않았자나요) 결국 2또는 3이 되겠죠. 생색은 문재인이 내고, 그 돈은 우리 납세자들이 메꿔야 할 겁니다.
19/05/10 08:31
진짜 공감가는게, 정부에서 1번 하면 (전부는 아니더라도) 많은 문제들이 해결되긴 하죠.
근데 왜 못하냐면 자기들 표 떨어지니까요. 52시간 찬성이긴 하지만 밀어붙였는데 나중에 대책은 없고, 유일한 현실적인 대책은 자기들 표 떨어져서 싫다고 지금 서로 폭탄돌리는 거잖아요. 말씀하신대로 결국 세금으로 메꾸게 될겁니다.
19/05/09 13:11
과연 청와대는 52시간 지키고 있나 궁금합니다....
야밤에 퇴근하느라 어쩔수 없이 술집에서 먹고 법인카드 결제한다고 그런것 같던데?
19/05/09 18:44
몇몇분들이 언급해주셨지만,
이게 그냥 요금인상으로 퉁이 될 수준이 아니라는게 문제입니다. 지금 부동산 정책이 저렴한 교통비를 베이스로 멀리서 출퇴근하라라고 갈구는 형태인데, 교통비가 올라버리면 직장에서 멀리 살 이유가 없어지게 되는거죠. 결과적으로는 세금을 갈아대는 방향으로 갈것 같은데... 지금 정부가 그럴 깡이 있는건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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