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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17 14:14
아기를 혼자 보다 보니 지치는 것 아픈 것에 민감해져요. 아직까지는 그런 적이 많지 않지만 뛰어다니기 시작하면 빈도가 점점 늘지 싶어요. 체력은 육아력입니다!
19/04/17 09:19
칫솔중에 칫솔모가 동그랗게 둘러 쌓여서 양면으로 닦을 수 있는게 있던게 괜찮더라고요. 대충 치카치카 해주고 쥐어주면 지가 물어뜯으면서 닦습니다.
19/04/17 14:17
입 안 벌려요. 로켓소리도 내보고 미션 임파서블 소리도 내 가며 치카치카 시도를 하는데 치약만 쏙 빨아먹고 입을 앙다뭅니다; 손가락에 끼우는 실리콘칫솔 쓰다가 깨물린적도 몇번 있지만 이제는 요령이 생겨 안 깨물립니다. 치카치카 좋아해야 될 텐데 칫솔은 아직 물고빨고 깨무는 장난감 취급이어서 기다리는 중이에요.
19/04/17 08:55
하루종일 지쳐서 퇴근길에 터벅터벅 걸어가다 저 앞에서 아기가 환하게 웃으며 아장아장 걸어와서 안기는 기분.
안 느껴보신 분은 절대 모를겁니다.
19/04/17 10:14
아 먹고 살기 힘들다~!!! 하면서 집에 들어갔다가 퇴근한 저를 보고 방긋 웃는 딸아이를 보면
그래도 살아야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는 정말 비타민이죠.
19/04/17 15:13
저는 15개월 연년생 아빤데 그 순간만 기분좋고 "이봐 퇴근했다고 오늘 하루 끝난게 아닌거 알고있지? 이제 2라운드를 시작하자고! " 라는 생각이 ....
19/04/17 14:23
분명 전투육아긴 한데 꿀빠는 것 같긴 합니다. 순하고 착한 딸이어서 엄마 힘들게 안하니까 그런 것 같아요. 껌딱지인 건 점점 크면서 나아지겠죠.
19/04/17 09:17
20개월 아들 아빠인데 오늘따라 컨디션이 안좋아서 그런지 출근할때 못가게 붙잡고 울고불고 하는걸 겨우 떼어놓고 나왔습니다.
이글을 보니 아이 생각이 더 나네요... 아들 미안해 내가 출근해야 너가 먹고 살아 ㅠㅠ
19/04/17 09:38
부럽습니다^^ 그리고 너무 행복해보여서 좋습니다 제딸은 이제 생후 4주 됐는데 새벽에 안자는게 힘들어서 그렇지 볼때마다 너무 사랑스러워요 이 글을 보니 집에서 맘마드시고 주무시는 딸님이 너무 보고싶어지네요^^
19/04/17 14:26
딱 1년전 낮잠을 안 자던 게 생각나네요. 졸리다고 우는데 누워서 안 자서 안을 수 밖에 없었어요. 그리고 제 팔뚝에는 근육이.. 그래도 가끔 그리워요. 영상 사진보면 새삼스럽기도 하구요.
19/04/17 09:39
아기 자고 깨는건 정말 조삼모사 같아요.
저희 아들은 8시~8시반이면 자는데 재우고 나면 육퇴다 하고 탈춤을 추면서 방에서 나오지만 새벽 6시만 되면 일어나 엄마 머리채를 잡아 흔들어서 울고 싶습니다.
19/04/17 09:51
20개월, 34일 딸 아빠인데..... 하.......... 첫째가 돌 전까지 순해서 빨리 둘째를 갖자 해서 가졌는데 거의 갖고나서부터 악동으로 변하더니 와이프 임신기간 내내 고통이었습니다. 덤으로 그 고통이 저에게도............. 크흠.. 첫째는 거의 처음부터 잠을 많이 자서 힘든 줄 몰랐는데 둘째는 수시로 깨네요. 100일의 기적 기다린다 이런 말 몰랐는데 요즘 기도하고 있습니다. 크크크크.. 아침에 첫째 얼집 등원 시키고 있는데 그것도 만만치는 않네요. 어느날은 잘 들어가고, 어느날은 안들어가고.. 물론 계속 안들어가려고 하는 아이들보다는 낫기는 한데..... 여튼 육아는 무조건 화이팅입니다. 힘내십쇼.
19/04/17 14:32
연년생; 힘드시겠어요. 아내분도 님도 힘힘힘! 전투육아는 전우애가 꼭 필요하죠. 그래도 이쁜짓 미운짓 하며 커가는 따님들이 웃음을 미소를 줄 거라 생각합니다. 기운내세요!
19/04/17 14:34
키 67번 몸무게 65번 머리 74번; 왕짱구라 앞뒤로 톡 튀어나온 머리가 그닥 커 보이지 않아서 비율이 괜찮아보이긴 하는데 뭘 하고 싶어할까요.. 위험한 거 나쁜 거만 아님 괜찮은데.
19/04/17 10:22
지금 꽉 채운 30개월인데 걷기 싫다고 해서 안아서 어린이집 데려다주고 왔습니다. 14개월 때는 아직 걷지도 못해서 종일 안고 여기저기 다니던 거 생각나네요. 14개월이던 때가 방금 전 같은데 벌써 30개월이고, 한국 나이로 4살이라고 하니까 시간이 참 빨리 간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루하루 커가는 게 대견하면서도 아쉽기도 하고 그러네요.
19/04/17 14:37
시간이 정말 빠르긴 해요. 누워서 버둥거리기만 할 수 있던 아기가 일어나 앉고 기고 걷고 곧 뛸 수 있다니. 저도 어느 순간에 지금 이 때가 그리워지겠죠.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해 아이를 사랑해주는데 시간이 좀 천천히 갔음 좋겠어요.
19/04/17 14:41
아이가 제게 주는 행복이 커서 글도 그렇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흐흐. 그 총각은 아빠보다 더 아빠같이 웃고 있더군요. 엄마가 눈에 안 보이면 아빠는 필요없어진다는 걸 알면 어떨까 하는 못된 생각도 들었네요. 크크.
19/04/17 15:19
[오늘의 아기는 다시는 오지 않거든요] <---이부분을 알면서도..오늘의 나는 왜 아침양치를 강제로 시키며 속상하게 했을까 반성하게됩니다...만 내일아침엔 또 같은 후회를 하게 되겠죠..
그래도 행복한건 변함없습니다!
19/04/17 17:13
점점 커가면서 머리가 굵어지면 말 더럽게 안 듣는 때가 오겠죠. 지금 0춘기인데 1춘기 2춘기 3춘기는 차례로 올 테고 그때도 행보...옥하겠죠? 그렇겠죠?
19/04/17 15:53
비슷한 글을 예전에 저도 썼던 기억이 납니다. 우리 아들래미는 오늘 생애 처음으로 열이 났어요. 그래서 어린이집도 안보내고 하루종일 간만에 같이 있었지요. 안붙이겠다고 거절하는 아들 때문에 멀쩡한 제 이마에도 열패치 하나 붙이고서야 겨우 아들 이마에도 하나 붙였어요. 그 상태로도 열혈식사하고 한참 놀다 이제 낮잠자네요.
님 글 덕분에 새삼스레 아이의 얼굴을 한껏 들여다봅니다. 이 사랑스러운 생명체의 숨소리 한껏 감상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19/04/18 07:08
육아는 분명 시간, 체력, 집중력, 멘탈이 고도로 요구되는 지속되는 중노동인 건 맞지만 그에 상응하거나 능가하는 기쁨과 보람이 있죠. 전쟁같은 시간을 보냈을지언정 그 후에 찾아오는 고요와 안정감이란.. 아무리 똥강아지여도 예쁜 건 예쁜 거더라구요. 랜선육아동지님들 지치지 맙시다!
19/04/18 07:13
월령이 비슷한 자녀분이 있으신가 봅니다. 영아발달사항은 조금씩 차이가 있어도 거의 비슷하더라구요. 님의 자녀도 건강하게 예쁘게 잘 성장하기를 바랍니다. :)
19/04/18 07:17
팔베개를 하고 자는데 깊이 잠들기 전에 빼면 울고불고 난리여서요. 다시 재우기도 힘들구요. 껌딱지에 센서 민감도가 최고라서 그 시간은 누워 잠도 못 자는 시간이기도 합니다만 폰 쥐고 이것저것 할 수 있는 저만의 시간이기도 하죠. 그리고 꼭 그 당일 모두 할 수 없으면 아침 시간에 하기도 합니다. 물론 아기 울음소리가 들릴 때마다 뛰어들어와야 하지만요. 육아와 살림이 병행이 되어야 하니 고달프긴 하지만 어린이집 가기전까지만이라 생각하고 버티고 있습니다.
19/04/18 11:29
몇 달간 휴직을 하고 혼자서 8개월 짜리 아이를 돌보던 시절이 생각나네요. 퇴근하여 돌아오는 아내에게는 구세주처럼 후광이 비춰지던...
아이가 잠든 시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겨우 정리되던 집안일들... 그때는 몇 시간 뒤면 또 어지럽혀지고 더러워지는걸 이렇게 고생스럽게 반복해야 되나 싶었는데, 뒤돌아 보니 정돈 된 청결한 환경에서 아이를 기른다는 건 참 고생스럽고도 중요한 일 같습니다. 화이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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