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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16 13:25
확실히 중국산 모바일게임만 봐도 음성은 일본어고 일러스트도 일본어 느낌 나는 게임이 많은데 확실히 시장이 큰 만큼 돈바른 티가 나서 좋더라구요. 일본 오덕산 게임들은 캐릭터만 있고 나머지가 심각하게 부실해서 팬게임 느낌나는데 확실히 돈맛이 좋긴 좋습니다.
그래도 워낙 다른 문화 컨텐츠를 즐겨보기 쉬운 세상이되서 폐쇄적까지는 아니고 계속 영향을 주고받되 점점 중국쪽이 대세가 될 것 같긴 해요. 일본이나 한국이나 덕후계쪽이 메인 컨텐츠가 아니니 자본이 안되고 그러다보니 1년에 하나씩 게임내는식으로 브랜드를 갉아먹거나 평균 수준이 점점 낮아지고 있는데(사람들의 눈높이가 커진 것도 크고) 중국은 그래도 시장이 워낙 크다보니 좀 여유가 있는 느낌입니다. 벽람같이 일본에서도 인기있는 작품도 중국쪽에서 만들었고.... 돈이 모이면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고 보는데 중국이 그런 느낌입니다. 반대로 중국 내부의 한계(중국의 문화컨텐츠는 검열에 걸려서 제한이 많으니)때문에 새로운 컨셉은 일본에서 들여오고 그것을 발전시키는 정도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근데 중국 내부의 한계가 아직은 더 크게 느껴지네요.
19/04/16 13:28
기초과학 분야에서 언어의 문제로 중국이 미국을 넘을수가 없듯이..
중국시장이 커도 씹덕계의 라틴어가 일본어인 이상 일본을 넘기는 힘들지 않을까요??
19/04/16 13:37
맞습니다, 이미 established된 모에 요소들의 양산 및 소폭 개량은 중국이 잘하겠지만 일본 시장과 혼모노들의 신규 모에 파이프라인은 유지 될 것 같습니다.
19/04/16 13:48
유튜브에서도 춤춰보았다 같은 일본어로 된 일본노래 컨텐츠인데 중국인 또는 홍콩인이 퍼포먼스를 하는 영상들이 제법 보이더라고요. 의외로 퀄리티가 높아서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19/04/16 14:32
역시 자본주의사회에선 돈많은게 갑이고 규모의 경제는 어쩔도리가 없죠. 근데 기술적인 문제 이외의 컨텐츠 차원의 개념적인 이노베이션까지 중국에서 일어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긴 합니다. 아직까지는 패스트 팔로잉을 잘할 뿐이라는 생각밖에 안들어서요
19/04/16 14:45
저도 비슷한 생각입니다. 검열 때문에 독창적 컨텐츠 생산까지 이어질 가능성은 별로 없다고 생각해요. 다만 저는 이게 일본 서브컬쳐 업계에 호재로 다가오려면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본 서브컬쳐의 양적 성장이 거대 IP들에 집중되고 있는 양상이 강해서 업계 전반의 성장을 위해서는 업계 내부의 제작 시스템을 좀 손봐야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케모노 프렌즈 2처럼 거대 IP로 다시 살릴 가능성이 있는 작품을 관계자들 스스로 망치는 일이 반복되면 안되겠죠.
19/04/16 14:47
일본 토라노아나 같은데 가보면 이걸 다른 나라가 범접할 수 있나? 라는 생각은 하지만..
뭐, 어쨌든 오덕 물량의 다변화는 환영하는 바입니다. 하하;;
19/04/16 15:14
나중에 중국화된 할리우드처럼 자본난에 허덕이는 일본 애니메이션 업계에 돈 뿌려서 막 중국캐나 여주가 치파오입고 나오고 이러려나요 크크
19/04/16 15:43
유튜브 트위터 같은 세계표준이 막혀서 비리비리 유쿠 같은 독자플랫폼만을 사용한다는점
공산당 수뇌부 마음에 안들면 착실히 성장중인 시장이라도 하루아침에 다 엎어버릴수 있다는점 검열 문제로 자유로운 창작활동을 보장받지 못해 주도적인 컨텐츠 공급자의 위치를 누리기 힘들것같다는점 한계가 명확하다고 생각합니다
19/04/16 15:51
지금 일본 이쪽 분야 인재들 중국에서 엄청 스카웃 해가는 중인 걸로 아는데...덕분에 일본 내부 처우도 어느정도는 좋아질수 밖에 없고 새로운 사람들 뜨는 계기로도 작용 가능할 듯.
19/04/16 17:35
이래저래 많이 살피게 되네요. 일 관두고 딱히 돈 더 벌 필요도 없긴한데. 대부분의 시간에 잡고 있는 게 폰이고 걸로 계속 했던 게 투자라서.. 이것도 중독의 일환일지..
19/04/16 17:40
서브 컬쳐가 발달하려면 그 서브 컬쳐를 만들고 즐기게 허용하는 메인 컬쳐가 있어야 하는데 중국 공산당이 문화에서 자유주의적인 태도를 보일리가 없죠. 게다가 일본은 아직 연 100만명 출산은 가까스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그 내수를 바탕으로 서브컬쳐 문화를 유지 발달하고 중국은 규모와 자본을 바탕으로 일부 혁신은 있어도 서브컬쳐 분야에서 일본 종속 현상은 유지되리라 봅니다.
19/04/16 18:59
그렇다면 중국 오덕 관련 주식 사고 싶은데, 전문가분 계실까요? 상장된 회사라던지.. 관련된 회사 또는 유통회사들 주식 사면 될까요?
19/04/16 19:38
중국이 아무리 잘 해봐도 문화의 자유가 없기 때문에 어느 수준 이상 올라가는 건 불가능합니다. 굳이 가능한 루트를 찾는다면 일본쪽 자본이 부족하여 계속 떨어지고, 중국은 자본이 너무 풍부해서 돈으로 밀어부치는 것이겠죠.
19/04/17 13:49
중국 자본에 일본 서브컬쳐계가 침식되면 중국 배경에 중국 등장인물이 중국식 모험을 떠나는 일본풍 아니메가 탄생하는 건가요 크크
뭔가 애니 하면 일본이 떠오르는 지금 시점에서 생각하면 좀 이상하긴 하네요
19/04/17 15:27
삼국지랑 초한지 정도만 잘 우려먹어도 동아시아 대부분의 국가에 큰 거부감 없이 수용될 수 있겠죠. 일단 소재만 보면 장벽이 그렇게 높지 않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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