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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2/19 23:00
저도 놀란게 고독사는 가족이 없어서 그런걸줄 알았는데 고독사한 사람들 보면 대부분 결혼도 하고 가족도 있는 사람들이더라고요. 가족이 있는데 왜 고독사를 할까요. 하긴...자식이 있어도 명절때만 찾아가는경우라면 이상하진 않겠군요
18/12/19 23:23
저도 가족이랑은 연 끊고 사니 고독사하면 누가 시신처리 해야 할 것 같은데, 그런 민폐는 안끼칠려면 어떻게 해야 되나 싶기도 하고...
가족도, 가족이 될 사람도 없는데 이게 남얘기 같지 않네요.
18/12/19 23:28
진짜 한국에도 젊은 사람부터 살수있는 공동으로 세탁기돌리고 공동으로 식탁사용해서 밥이라도 주기적으로 같이먹는 쉐어하우스가 필요할꺼같습니다.
18/12/19 23:25
고독사가 가장 많은게 노인이죠. 노인 계층 빈곤률 진짜 상상 이상인데 언제부터인가 노인혐오가 너무 당연해진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18/12/20 00:38
맞는 말씀입니다만... 유교문화에 철저하게 나이를 따지는 나라에서 노인층이 저런 취급을 받는 건 본인들이 자초한 결과이기도 하죠.
18/12/20 07:32
노인혐오를 저들이 자초했다고 보는것은
너무 책임을 한쪽으로 몰아가는 행태 아닐까요 일베와 메갈이 공존하는 현 2030 세대들도 40년 후에는 지금보다 더했으면 더했지 덜 욕먹지는 않을 것 같네요
18/12/20 09:52
예. 지금 세대가 나중에 더 욕먹을 수 있다는 말은 동감입니다. 다만 그거랑 지금 노인세대가 욕먹는거랑은 별개라는 말이었습니다.
18/12/22 14:05
댓글들을 보니, 제 단어 표현에 문제가 있었네요. "자초한 결과"라는 말을 쓴건 너무 공격적인 말이었습니다. 기분 나쁘신 분들에게 사과드립니다. 원래 의도는 그 노인혐오라는게 빨갱이들이 와서 퍼트린 것도 아니고, 지금 20-30대가 노인혐오 DNA를 가지고 태어난 것도 아니라는 거죠. 결국 어떤 사회현상의 결과인데, 그 결과를 이끌어내는 가장 큰 변수가 현재 노인분들이 만들어 놓은 사회구조와 그 분들의 언행에서 출발한 확률이 높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현실을 바꾸기 위해서는 그 가장 큰 변수를 바꾸어야 되는데, 결국 그 책임도 현재 노인분들에게 있는 거구요. 그냥 젊은이들한테 우리한테 왜그래... 라고 해도 현실은 바뀌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그거랑 별개로 분명 현재 현실은 안타까운 것이고, 노인복지가 꼭 필요한 것도 사실이죠.
18/12/20 09:23
글쎄요 제가 보기엔 경제적 수혜와 교육 혜택 가장 많이 받은 세대인 20~40세대에서 나오는 일베 메갈 같은 똥들 보면 딱히 지금 노인계층보다 도덕적으로 우월해보이지는 않네요.
18/12/20 09:41
노인들을 위한 아파트 택배직을 만들어 제공하자는 글에 왜 늙은이들에게
일자리를 만들어주는 혜택을 제공하냐 미친거 아니냐는 성토글과 호응하던 댓글들 보고 그 비정냉혹함에 소스라쳤는데 오늘 또한번 그에 버금가는 일말치도 뒤지지 않는 그야말로 냉혹의 극치를 달리는 글을 보는군요 님인생은 이제 따뜻한 햇살에 초목이 우거지는 한여름이겠지만 북풍한설 찬바람에 메마른 낙옆이 님 방앞 섬돌에 휘날리기는 의외로 그리 멀지는 않을겁니다
18/12/20 09:59
저도 얼마 안 남았습니다. 그리고 노인세대를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는 건 동감합니다. 다만, 왜 지금 노인세대가 욕먹고 있는 이유는 본인들이 만든거라는 거죠. 그리고 저는 저렇게 늙지 않아야겠다고 자신을 돌아보는 중입니다. 뭐 제가 20년 뒤에 저러고 있으면 저도 욕먹어야죠.
18/12/22 12:39
MYBUBBLE // 전쟁나서 나라없어질뻔한걸 목숨걸고 지켜냈더니 이딴소리를 인간같지도 않은 사람이 있네
이거보면 한국이 망조가 들긴 들었나봅니다
18/12/20 14:19
웃기는 소리일수도 있겠지만 노인 복지 줄이자 이게 몇십년 뒤 자기 이야기죠.
어짜피 사람들은 자기 이익 밖에 안보기 때문에 그때가면 상당수가 욕하던 노인처럼 하고 있을겁니다. 원래 자기 자신한테는 관대하거든요.
18/12/19 23:59
얘기해주신 사연은 진짜 너무하네요.. 제가 시골 출신이라 그런지 공동체의식이 강한 편인데, 저런 소식들을 듣다보면 어쩌다 이렇게 되었나.. 싶기도 합니다
18/12/20 00:03
어느 정도의 생활 공간을 공유하는 형태의 공동체? 공동 생활? 이런 시스템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종종 합니다.
가족이 버젓이 있는데 고독사하는 사례들을 보면 노년기를 위해 결혼한다는 것도 그다지 안정적인 선택이 못되는 것 같고.. 정답은 결혼하지마??
18/12/20 00:32
동감합니다. 공동 생활 시스템이 필요하죠. 정확히는 개인공간은 개인공간대로 있고, 굳이 깊은 인간관계를 맺지 않고, 적당히 서로서로 봐주는 생활을 할 수 있는 공간이 꼭 필요하죠. 그리고, 언젠가 그런 시스템이 나타나지 않을까 싶구요.
18/12/20 10:38
실버타운은 입주비용이 만만찮은 걸로 아는데요. 그리고 우리나라 정서상 실버타운에 들어가는 걸 고려장 비슷하게 여긴다는 얘기가 있네요. 그래서 아직 많이 늘어나진 못하고 있다고 하고요.
또 저런 공동주택?이 비단 노인에게만 필요한 건 아닙니다. 본문 사례처럼 피치못할 사정으로 혼자사는 사람들을 위한 주거공간도 필요할 것 같아요. 고시원은 너무 협소하죠.
18/12/20 13:15
인식이 그렇긴 해요. 근데 사실 노인맞춤형 주상복합아파트랑 다를거 없거든요. 식사제공해주고 맞춤형 프로그램(노래교실 같은), 여가공간 제공해주고 그런 수준? 요양사 붙어있고 전문의사가 상주하는 곳을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그거랑은 거리가 멀죠.
어차피 노인의 수는 계속 늘어나니 계속 증가할 겁니다. 그럼 저가형 실버타운도 많이 생길 거고(이미 존재합니다), 복지 형식으로 임대아파트처럼 국가에서 실버타운을 운영하게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식사 제공' 이것만으로도 고독사는 높은 확률로 막을 수 있겠구요
18/12/20 00:50
얼마전 회사에서 주최한 서울에있는 한지역에 노인복지회관 봉사활동을 갔었는데요. 그곳같은 경우는 관리하는 저소득층노인들의 경우 선생님들이 관리하는 노인분들을 주1회 방문 주2회 전화통화를 하고 있더라구요. 고독사를 방지하기 위한 일환중에 하나라고 합니다.
18/12/20 09:21
중증장애를 가지신 분들 다음으로 가장 복지가 필요한 구간이라고 항상 생각합니다. 죽음과 맞닿아 있는 나이대이다 보니 기사로는 접하지 못한 안타까운 이야기들이 너무 많죠. 최소한 어려운 사람을 도와야한다고 얘기한다면 무너져가는 집에서 쓰레기 뒤져가며 생활하는 노인분들이 최우선이 되지 않을 수 없다고 봅니다. 낸 세금만큼 복지를 돌려받아야 한다면 가진자들의 입김도 그만큼 인정해줘야 된다고 보고요. 사실 어려운 사람이라면 세계 각국에 당장 내일 죽을 사람들 하루 더 살게 해주는 게 더 우선이라고 보긴 하지만요.
18/12/20 10:10
얼마전 아버지께서 생신때 비슷한 이야기를 하시더군요. 친구분이 그렇고 고독사 하였다면서 보름지나고 나서 발견이 되었는데 남일 같지 않다고
하셨고요. 심근경색으로 2번이나 쓰러지셔서 건강상태가 평소 좋지 않은 아버지이고.. 거기다가 혼자 사시고 계셔서 걱정이 많습니다. 자주 연락 드리고 찾아뵈야 되는데 핑계처럼 내코가 석자다. 그러고 있으니.. ㅠㅠ
18/12/20 11:30
PC통신시절 글쓰시던 분들은 저런식으로 쓰시는 분들이 좀 됩니다. 화면 가독성이 나빠서 한줄씩 띄워 쓰는게 버릇이 되신 분들이 많아요.
18/12/20 10:53
고독사가 많으니 아파트집주인들이 노인들한테 집을 빌려주려고 않하고, 그 틈새시장을 또 노려서 노인전문으로 하는 부동산중개회사가 생겨서 직원이 정기적으로 꼼꼼하게 노인들 상황을 체크하는것을 보장으로 집주인들한테서 집을 빌려낸다는 뉴스를 엊그저께 일본뉴스에서 본적이 있는데, 한국도 마찬가지네요.
18/12/20 17:12
공동 주거 형태가 발전되면 좋을 거 같은데,
그 뒤를 생각해보면 남녀를 같이 두면 요즘 같은 사회 분위기에 남녀 싸움이 끊이지 않을 거 같고, 또 남남 여여 따로 두자니 남자와 여자를 비교해서 남자 주거가 많네 여자 주거가 방이 좋네 싸울 것 같네요. 결론은 이 나라는 답이 없는 걸로...
18/12/21 10:08
가족이 무너진 현재로서는 그나마 교회가 거의 유일한 안전망인 상황이더군요.
어느정도 규모가 있는 교회의 경우에는 매일매일 예배가 있다보니 그걸로 관리가 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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