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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2/18 21:34
자게인데 제목과 마지막줄은 질게로 끝나네요.
우량주는 수익구조가 상승세로 향하는 것이 우량주고 대기업은 그냥 [대형주]죠. 대형주라는 단어를 모르니 우량주=대기업이라고 착각할 수 밖에..
18/12/18 21:40
우량주는 그냥 좋은 주식의 다른 표현이고, 그걸 정의하는 모두가 인정하는 객관적 지표가 있다면 모두가 돈버니 모순이죠. 그러므로 같은 말이지만 [각자 다르게] 받아들이는 단어라 볼수 있습니다.
18/12/18 21:40
우량주라는 개념 자체가 좀 얼토당토 않은 종류의 것이라 그래요.
우량주는 기본적으로 1.수익 뿜뿜 잘하고 2.그러면서도 쉽게 기울지 않고 3.거래량도 있어서 언제든 의도에 따라 거래 가능 이런 주식인데 쉽게 말해 그냥 "좋은 주식" "투자해야할 주식"이란 의미입니다. 어떤 주식들을 펀더멘탈의 특성에 따라 분류하고 거기서 투자하시려면 우량주가 아니라 아예 다른 분류로 접근하셔야해요. 실제로 어떤 투자 바이블을 보더라도 대형주 <-> 중소형주, 고PER <->저PER, 테크주 같은 식으로 분류하지 우량주,비우량주로 나누는 접근은 없지요.
18/12/18 21:47
엄밀히 말하면 다르긴 한데...그냥 주식투자 많이 안하는 분들에게는 같은 뜻이라고 알려줘도 무방할 듯 합니다.
제가 제 지인들에게 늘상 얘기하는 투자법 중 하나는, '현금 등으로 쥐고 있다가 뉴스에 코스피 떡락!! 혹은 특정 대기업 주식 떡락!!! 이라는 뉴스 나오면 서서히 그 대기업 주식을 사라~'라고 나름 조언은 하는데.. 사실 저 방법으로 투자하는 분들이 거의 없더군요, 물어봐봤자 뭐 사야 대박나냐? (ㅡㅡ;)이런 질문들밖에.....;;;
18/12/18 21:55
주식 모르는 저한테는 우량주는 안정적으로 돈되는 주식인데 단 안정적인지 돈되는지는 미리 알수없고 팔아서 실제 수익이 난후에 "아! 그 주식 우량주였어" 라고 부를 수 있는 주식. 정도로 해석되네요.
18/12/18 21:59
99년도 즘에 삼전사서 장기투자 하다가 최근분할하기전에 팔아버린분들은 우량주 장기투자죠
물론 극소수분들이지만요 지금도 그런 장기 우량주들이 찾아보면 있겠죠?
18/12/18 22:05
저한테는 '주식으로 돈벌고 싶으면 우량주 사서 몇년동안 놔두면 돼'라는 말이 '목돈을 모르고 싶으면 복리상품에 투자해'라는 말하고 다를게 없어보입니다.
18/12/18 22:18
엄밀한 용어가 아니라 사람마다 약간씩 다른 의미를 담아 사용하는 용어인데, 표현의 뉘앙스 상 대체로 '안정성'이 중심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안정성'이라는 것 또한 추상적인 개념이며 사람마다 다르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크든 작든 안정적으로 기업의 볼륨이나 이익이 장기적으로 <증가>하거나, 혹은 주가가 안정적으로 장기적 <상승>을 하는 것을 두고 안정성이라고 할수도 있고, 기업의 볼륨이나 이익 혹은 주가가 안정적인 수준을 최소한 <유지>할 수 있는 것을 두고 안정성이라고 할수도 있습니다. 예컨데 이익이 불안정하더라도 주가가 결과적으로 안정적이면 그것도 안정성이라고 할수는 있습니다. 여기에서 주가의 안정성이라는 것에 '유지만 되는 것'까지도 포함한다면 한국전력같이 이익이 불안정하고 주가가 장기적 상승이 매우 미약하더라도 장기적으로 안정적이기는 하다는 의미에서 그것을 우량주로 볼수는 있습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주가의 변동성이 적어야만 안정성이 있다고 표현할수도 있습니다. 그 경우 CJ그룹으로 따지자면 지주사인 CJ는 안정성이 부족한게 되고 자회사인 CJ제일제당은 안정성이 있는게 됩니다. 주가가 꽤 변동을 하더라도 이익 등이 안정적이면 우량주라고 표현하는 경우라면 CJ가 포함이 될 수 있겠죠. 안정적인 상승에 대한 보장성이 높으냐 낮으냐를 기준으로 화학업종을 예로들면 LG화학은 높은쪽에 해당하고 대한유화는 상대적으로 낮은 쪽에 해당합니다. 이익이나 변동성을 기준으로 해도 비슷한 결과가 되겠구요. 철근업종이면 대한제강보다는 KISCO홀딩스가 상대적으로 우량주가 되고, 태양광이면 에스에너지보다는 한화가 됩니다. 그게 아니라 그냥 대충 별탈은 없는 정도에서 굴러갈 수 있는 기업이라면 다 우량주라고 표현할수도 있습니다. 예컨데 현대차, 삼성생명, 엔씨소프트를 보면, 차이를 떠나서 그냥 다 우량하니 우량주라고 표현하는 그런 표현방식입니다. '잘 오를 수 있는 것'이라는 포괄적 가치판단을 가지고 우량주라고 얘기할수도 있습니다. 그 경우는 '최소한의 안정성을 충족하기만 한다면' 얼마나 잘 오르느냐가 우량함의 기준이 됩니다. 그런 기준으로 보면 삼성전자, KB금융보다 주가가 장기적으로 좀 더 오르는게 더 우량한게 됩니다. 사람마다 각자의 주관을 담고 각자 다른 기준으로 얘기할 수 있는 것이 우량주라는 표현입니다.
18/12/18 22:45
맞습니다. 우량주의 기준이 정말 주관적이죠. 그냥 큰 회사를 우량주라는 사람도 있고, 주가 모멘텀이 강한 회사를 우량주라는 사람도 있구요.
18/12/18 22:24
사실 주식을 보는 개개인의 안목이 가장 중요하겠죠
진짜 고수분들은 단기 장기 초장기 나누어서 분산투자할테니가요 그냥 하수들은 소문 듣고 테마주 올인하다가 상장폐지되는 경우도 있을 테구요
18/12/18 22:32
우량주를 10여 년간 높은 roe, 상당수준의 매출총이익률과 영업이익률, 지속적인 매출,순이익,배당성장,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한 회사의 주식으로 요약할 수 있지 않을까요?
위의 조건들을 만족하는 회사들은 대부분 경영진의 능럭이 뛰어나고, 제품 서비스가 독점적인 지위에 있으며 자본적 지출이 적은 기업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런 회사들은 외부적 요인에 의하여 주가가 일시적으로 하락할 때 사놓으면 장기적으로 밥값을 합니다. 한국에는 kt&g, skt, 한국기업평가, 나이스 같은 회사들이 독과점 지위로 꿀빨면서 배당 잘 챙겨주는 우량주에 해당된다고 봅니다. 해외로 넓히면 필립모리스, p&g, 화이자, 질레트, 코카콜라 등이 배당성장이 꾸준히 이루어진 우량주라고 할 수 있구요. 반면 일반 대중의 생각과 다르게 끊임없이 자본적 투자가 요구되는 산업 또는 특정 고객으로부터 수주가 필요한 수주산업에서는 장기투자가 쉽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철강, 화학, 정유, 조선, 건설, 기계 장비 쪽은 싸이클을 심하게 타서 이익이 들쑥날쑥하고, 번돈을 설비투자에 다 써버리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이런 분야에 산업에 대한 이해 없이 장투하면 돈날리기 십상이죠. 근데 많은 분들이 위에 언급된 산업의 회사들이 유명하다고 우량주라고 잘못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슴아픈 일이죠.
18/12/18 23:47
기본적으로 주식은 회사의 이익을 주주와 공유하는 것 부터 시작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생각하자면 이익이 꾸준히 나오거나 앞으로 잘 나올것이 확실시 되는 회사가 우량주라고 볼 수 있을것입니다. 근데 대기업을 따질땐 회사의 이익이 아니라 매출규모를 따집니다. 매출이 크게 잡히면 큰 회사로 인식됩니다. 설령 적자가 나더라도 말이죠. 전 이걸 체격과 체력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체격이 좋다한들 그게 강한 체력으로 연결되진 않습니다. 똑같은 1kg이라도 그게 근육이냐 지방이냐는 큰 차이겠지요.
저는 포트폴리오를 세가지 정도로 분류하고 돌리는데요. 하나는 1년안에 쇼부치고 빠지는 회사, 하나는 내가 관심있고 흥미있게 지켜보는 업계의 회사, 하나는 큰 수익은 가져다주지 못해도 안전빵인 회사 이렇게 세가지로 돌립니다(개인적으로는 금융주, 배당주). 이중에 교집합이 생기면 거기엔 비중을 크게 두는 편입니다. 5년정도 주식을 하면서 저에게 큰 수익을 가져다준 회사중 하나가 엔씨소프트 입니다. 저는 PGR 회원일 만큼 기본적으로 겜돌이 출신이고, 엔씨소프트라는 회사는 리니지라는 독보적인 컨텐츠를 가지고 있어서 이걸로 새끼치면 10년 20년 무안단물마냥 울궈먹을 수 있겠다는 판단이 섰습니다. 한때 제가 가진 재산의 70%를 몰아넣었을만큼 확신이 있었고, 감사하게도 이익을 가져다 준 회사입니다. 근데 이 회사는 흔히 생각하는 대기업의 규모는 아니거든요. 야구팀 만들때 다른 기업한테 게임회사라고 무시당했던게 가장 대표적인 일화겠죠. 뭐 이런거라고 봅니다.
18/12/19 00:01
굳이 따지자면 단기간에 큰 수익을 줄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존버를 각오하고 몇 년간 장기투자했을 때 확실하게 벌 수 있을 법 한 기업정도가 될 것 같네요. 저도 딱히 우량주라는 용어를 제가 쓴 적은 없지만... 음식료 업종이나 통신주, 정유주 등 산업에 큰 변화가 생길만한 일이 드물고, 인플레이션이 진행될수록 자연스럽게 가격을 올릴 수 있어 장기적인 시각에서 천천히 꾸준히 성장하는... 그런 기업 정도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굳이 우량주 투자하려면 저같으면 버크셔 해서웨이(버핏할아버지의 나이가 좀 걱정이지만) 나 구글(다소 오락가락 흔들리긴 해도 구글이라는 검색엔진이 대체되기는 어려움 + 구글 지도에 AR기능 업데이트 등을 추가하려고 하고 있으며, 당장 눈에보이는 이익대비 시총은 좀 비싸 보여도 앞으로 이익을 벌어낼 가능성이 굉장히 높은 산업들에 계속 손을 뻗치고 있음) 정도 살 것 같네요. 아마 우량주가 아니지만 투자할 만한 녀석들은... 성장주(재작년~작년의 F&F, 작년~올해의 휠라코리아, 작년~올해의 JYP 등) 정도가 있겠지요. 성장주의 경우 미래의 전망이 다소 불투명하기 때문에 겉으로 대충 보고 투자했다간 성장 꺾이고 경쟁 격화되어서 큰 손실을 볼 위험이 있지만, 산업 변화와 트렌드를 "정확하게' 읽는 눈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그 과실을 미리 싸게 먹을 수 있는 것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물론 비우량주 중에 개잡주, 테마주같은 것도 있고, 경기에 민감한 녀석들도 있고 훨씬 다양한 녀석들이 있지만요... 너무 사람들이 부르는 호칭(?) 에 얽매이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18/12/19 00:18
그간 국내 주식의 역사로 볼 때 주가상승율이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기업 >>> 나머지 인건 팩트라서 그런 얘기가 나온겁니다. 과거의 경험으로 볼 때 잘 모르겠으면 큰 기업에 투자하라는 말이 맞을 수 있죠.
물론 앞으로도 계속 그럴건지는 모르는 일이지만요.
18/12/19 01:16
그 우량주 투자라는게 생각보다 위험하고 어렵습니다.
테마주나 세력주들에 비해서 변동성이 적어서 망해가는게 잘 안보일뿐이지, 좀더 천천히 그렇지만 확실하게 망하기 쉬운 투자 방법이 우량주 묻지마 투자거든요. 다들 삼성전자만 생각 하시는데, 몇십년전 대표 우량주 중에서 10년 넘게 예전 가격 회복 못하고 빌빌 거리는 것들이 차고 넘칩니다. 수많은 대형주들 중에서 미래에도 살아 남는걸 고르기란 결코 쉽지 않습니다. 몇몇 종목의 우량주에 투자하느니 차라리 인덱스에 투자하는 것이 낫다는 생각입니다.
18/12/19 01:32
한국주식은 그게 어렵습니다.
이유는 배당을 안해서 그래요. 경기에 따른 등락폭이 큰것도 같은이유고. 고도성장을 하면 배당은 안해도 상관없는데, 적은지분으로 경영권 방어나 기업운영이 가능하니 기업이 배당할 이유가 없습니다. 의무도 없구요. 정부성향이 그러한걸 알고 체질개선으로 조금씩 바뀌고는 있습니다만 여튼 그렇습니다.
18/12/19 08:55
1. 사업이 내가 주식보유할 기간동안은 꾸준히 성장한다 최소 3년이상
2.그리고 성장한 과실을 주주에게 잘 배분해주는 배당금이나 자사주매입 아니면 roe를 더 높이는 사업을 계속해서 회사의 재산을 불리거나 3.경영자가 매우 투명하게 회사를 운영한다. 이러면 우량주입니다. 대기업이라고 다 우량주가 아니고요 성장한다고 다 우량주도 아닙니다.
18/12/19 09:23
"주식으로 돈벌고 싶으면 우량주 사서 몇년동안 놔두면 돼~"
본문처럼 이런 마인드로 주식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다른 분들이 말한것처럼 우량주가 뭔지 정의하는 것도 어렵고 결과적으로 우량주로 판명된 주식일지라도 그걸 안팔고 몇년, 몇십년동안 존버하는 건 더 어려운 얘기입니다. 가장 위험이 적은 코스피 인덱스만 봐도 20년전에 사서 20년동안 존버했음 이익을 봤겠지만 세부적으론 20년동안 반토막 가까이 주가가 떨어진 순간이 5번이나 됐죠. 자산 반토막이 되는 순간마다 존버하면 성공할거란 믿음만 가지고 참겠다? 롤 하면서 같은 팀 트롤 하나만 있어도 멘탈 보존 못하는 저나 님들같은 다른 일반인들은 죽었다 깨도 절대 못버팁니다. 우량주 하나 사서 존버하겠단 마인드로 주식하면 100에 95는 필패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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