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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1/09 10:05
제가 사는 곳 근처가 이런 고시원이 많은데...말이 좋아 고시원이지 사실상 극빈층 숙소라고 봐야합니다. 여기도 문제가 제기 된 게 하루이틀은 아닌데 주변에 살면서도 답이 없다 싶긴 하더라고요.
18/11/09 10:11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제가 대학시절 총무하면서 살던때랑 지금도 변한게 거의 없습니다. 물론 기술의 발달로 장비는 좋아지고 법제도 어느 정도 강화됐지만 결국 사람이 발전하지 않아서 변한게 없습니다. 건물주와 고시원주는 오로지 월세밖에 관심이 없고 소방점검 나와도 솔직히 접대나 받고 소화기 팔고 업체나 주선하고 돌아가고 제대로 점검하고 시정조치 내린게 몇건 안되고 그나마도 흐지부지 하고 안지킵니다. 결국은 법으로 강제적으로 지키게 해야하는데 국회에 계신분들이랑 우리 사회에서 목소리 크신 분들은 대부분 건물주이신지라 가능할지 회의적입니다.
18/11/09 10:37
답이없는 주거환경입니다.
고시원에서 사는 사람들은 한푼이라도 아낄려고 더 저렴한 고시원을 찾다보니 안전이나 환경의 질은 더욱 떨어지게 됩니다. 심한곳은 폐허 수준의 공간인데도 가격을 싸게 내놓다보니 나이드신분들로 꽉 차있습니다.
18/11/09 10:49
크기나 이용률로 서울에서 10 손가락안에 드는 공공기관 창고 스프링클러가 3년간 박살나 있었는데 아무도 모르다가 자료 열람하러 방문한 타 기관 공무원이 발견해서 신고했는데 그거 서류상으로 아무 문제없이 처리하는게 한국입니다.
그냥 오래된 건물이면 아무리 소방점검을 해도 어차피 가라로 하기 때문에 사고나면 그냥 죽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다시 말하는데 무슨 읍사무소 면사무소가 아니라 크기로 10 손가락안에 드는 공공기관에서 하루 공무원들 10번씩 들락날락 하는 창고에서 그랬습니다. 매년 소방점검 하는데 무려 3년간 물리적으로 파손된거 하나 못 잡아냈어요.
18/11/09 11:08
가슴아픕니다...
서울이란 도시를 보며 느낀건 정말 여기가 대한민국 그 자체구나... 지방도시들은 대개 사람들간 스펙트럼이 그리 넓지 않은데 서울은 도심한복판 안 에서도 어느 한 쪽에서는 폭등하는 집값에 난리고, 한 쪽은 기본적인 인프라 조차 안되어 있는 곳이니...
18/11/09 11:18
저희 회사 건물도 이번에 지하식당가에 불이 났었는데 불이라는게 정말 무섭더라구요.
정말 작은규모의 불이고 30분만에 화재진압 되었는데도 건물전체에 연기가 가득차서 8시간동안 못들어가고 2주가 지난 지금도 매캐한 냄세가 진동을 하는데 냄세가 최소3달은 간다고 하더라구요. 화재점검도 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경보도 안울리고 방송도 없고 이유는 불이나자마자 경보울리는 케이블부터 불타버려서 안울린거라는데 저희는 초기에 알아서 다행이지 뒤늦게 아신분들은 옥상에 대피해서 아무것도 못하고 있는데 무섭더군요.
18/11/09 11:55
현장에서 일하신 소방관 강의 들은적 있었는데.. 불이 문제가 아니라서 검은 연기 3번 흡입하면 죽는거라고 하더라고요... 공간에 검은 연기 차면 정말 아무것도 안 보여서 출구 찾기도 어렵고, 대피하는 방법에 정답이 없다고 하더라고요.. 건물에 따라서, 어디에서 불이 났느냐에 따라서 대피하는 방법이 다르다고..
18/11/09 12:47
슬프기보다는 화가 나네요. 도대체 이런 일이 몇번이나 더 벌어져야 이 개같은 세상이 바뀔까요?? 세상을 바꿀만한 힘이 있는 자들이 이런 일에 관심이나 있을까요??
18/11/10 12:04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관한 국가의 책임은 무한 책임이라고 여겨야 한다"
“화재 안전은 청와대에 화재 안전대책 특별 태스크포스(TF) 구성을 논의해 달라”
18/11/10 13:56
고시원 총무 하고있는데 그나마 여기는 생긴지 얼마안되서 원장님이 스프링쿨러도 6개월에 한번씩 검사하고 그러는데
저기는 보니까 오래된곳이라 스프링쿨러는 커녕 제대로된 소화기도 없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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