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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1/08 13:06
저도 성난황소는 나름 기대됩니다. 근데 다들 사정이야 있겠지만 이건 옴니부스나 평행세계도 아니고 비슷한 캐릭터로 한 달 이내에 같은 배우가 연기한 영화가 개봉하는 건 처음보는 것 같아서요 크크.
여담으로 요즘 OCN에서 하는 플레이어 무난무난하게 보고 있는데 거기서 태원석씨가 분하는 도진웅도 딱 이런 느낌입니다. 힘쎄고 귀여운 남자(?). 원래 이 배우가 그런 몸은 아니었다고 하던데 30킬로를 증량했다나.. 이쯤 되면 저는 아니지만 이런 캐릭터에 갭모에를 느끼는 분들이 많으신 건가 싶기도..;;
18/11/08 12:53
"여고생이 사라졌다. 마동석이 찾아 나선다. 방해하는 악당이 등장한다. 마동석이 때려 부순다. 새로운 단서가 등장한다. 단서를 추적한다. 방해자가 나타난다. 마동석이 때려 부순다. 그런 이야기가 쭈욱 나열된다. "
리암니슨이 생각나네요. 마동석이 전에 같이 일했던 동료들이 영화 참여해 달라고 하면 다 해준다는 말이 있던데, 본인도 큰 욕심 없이 그런 컨셉으로 쭉 가려나봅니다.
18/11/08 12:55
존버 후 떡상 했으니
이제 남는 건 적당한 타이밍에 팔고 떠날지, 아니면 떡상했으니 더 투자하면서 판을 키울지 인데 마동석은 전자 같네요
18/11/08 13:00
이경영 좀 안 빨았으면 좋겠습니다.
저런 추악한 인간이 계속 영화계에 남아 있는게 참 그렇습니다. 능력빨로 쉴드치기엔 너무 죄가 크다고 보네요.
18/11/08 16:29
둘다 연예인 생활 말아먹을 위기가 찾아온건 사실이고
질이냐 양이냐 그 차이일 뿐이라고 생각해서요. 경중의 판단은 각자 다르겠죠.
18/11/08 18:55
논란이 한 두번이 아니니 문제죠. 그리고 연기만큼은 인정한다는 평은 개인의견이 아니라
'내부자들' 개봉당시 일반적인 평가였습니다.
18/11/08 19:05
연기만큼은 인정한다는 평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안했는데요..
그리고 이병헌같은 논란 열번 스무번보다도 미성년자 성매매 한번이 더 큰 죄라고 봐서요. 이경영은 세번했죠.
18/11/08 21:36
(추문에도 불구하고) 연기력은 인정한다. 이라는 명제에 전제조건에 방점을 찍고 말한건데
뭐 애매하게 적은게 맞네요. 둘 다 논란에도 불구하고 연기력은 인정받는다는데 공통점이 있다는 의미였습니다. 이경영은 한 명이랑 세 번해서 두번이 유죄난거라 세 건이라 보긴 힘들죠. 뭐 아무튼 단순히 불륜'시도'라고 말하시면 접점을 찾기는 힘들겠네요. 이걸로 논쟁할 문제는 아닌거 같습니다.
18/11/08 23:14
네. 그렇네요.
누군가는 이경영을 저런식으로 높여주면 안된다고 같이 동조 댓글이라도 달아줄거라 생각했는데, 아무도 그러질 않네요. 그 높디높던 도덕성들은 다들 어디가셨는지.
18/11/08 13:02
마동석을 영리하게 이용하지 못하는 제작자들은 비판받아 마땅하지만 마동석 자체는 영리한 행보라고 봅니다. 어차피 자신은 이런 식으로 이미지 소비되다가 뒷방으로 물러날 운명이란 걸 아는 거죠. 이미 나이가 오십에 가까운데 때려부수는 마초로서 자신을 불러줄 날도 어차피 얼마 안남았죠. 지금 몸사린다고 나중에 메소드 연기파 배우가 될 것도 아니고, 꽃미남 중년으로 멜로 찍을 것도 아니고... 물들어 올때 노젓다가 나중에 섭외 뜸해지면 다시 조연급으로 감초연기하는 걸로 돌아가면 됩니다.
18/11/08 16:00
본인피셜로 그렇게 말했다고도 하더군요.
어짜피 오래 못가는거 본인도 알고 물들어 올때 노 젓는 거라고. 게시판에서 본거라 진실여부는 저도 잘 모르겠지만요
18/11/08 13:03
마동석 단독주연은 범죄도시같은 끝내주는 서사의 영화가 아니면 살리기 어렵겠네요. 차라리 람보같은 영화나 느와르장르도 고려해보면 좋을텐데 요즘 정서상 잔인한게 불편하다 하실 분들이 등판하면 답이 없겠네요.
18/11/08 13:05
마동석은 요즘 계속 드웨인 존슨이 생각나게하네요. 유행지나서 무주공산이 되버린 근육마초 시장을 홀로 접수하는거나 비슷비슷한 캐릭터를 유지하는거나...
18/11/08 13:12
드웨인 존슨과 비슷하지만 아무래도 시장의 크기가
진짜 아놀드와 존슨이 넘사캐인듯요 이미지 소모가 심하다고 보지만 여러 분들이 말씀하신대로 수요 있을때 바짝 버는게 좋아보입니다 형 하고 싶은대로 다만 지금 영환 명절에 티비로 볼께
18/11/08 19:20
미국에는 저런 캐릭터가 꽤 되는데(바티스타도 있고), 우리나라에는 거의 유일무이한 급이라 오래 버티는 거 같습니다.
일단 저렇게 몸이 되는 급 있는 배우가 거의 없었죠. 조진웅 정도만 되어도 와 대단하다 소리 나오는 판에 마동석이라니....
18/11/08 13:26
요즘 그냥 막 나오는거 같긴 한데;;
나이가 나이고 본인 캐릭터로 더이상 연기할날도 얼마 안남았으니.. 벌써 50이 다됐을지는 상상도 못했어요
18/11/08 13:34
마동석 자체가 전세계 영화판에서 무적기믹이 가장 잘 어울리는 배우라고 생각합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요. 리암 니슨이라던가 아놀드 슈워제네거 이런 비스무리한 동류들보다도훨씬 더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요. 심지어 배우는 아니지만 WWF 시절 브록 레스너나 골드버그등등보다도 더요
그래서 시나리오 라이터들이 좀 이런 좋은 재료를 쓰는데 있어서 고민을 더 많이 했으면 좋겠습니다.
18/11/08 13:58
본인 최선의 행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애초에 송강호나 최민식이 될 수 있는 연기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영화에 보면 항상 나오는 감초같은 역할을 주지도 않을거고요. 물 들어올 때 노저어야죠.
18/11/08 14:07
많이보이기는 하는대
이런캐릭터로 마동석이 했으면 좋겠다는 캐릭터도 있어서 참 묘해요 그래서 파워 1~4단계로 나눈다음 마동석1단계 마동석4단계 식으로 나오는건 어떨까요 크크
18/11/08 14:11
그래도 마동석 영화는 찾아봅니다.
뻔하지만 시원한 맛. 요즘 한국영화는 이런 단순한 재미도, 복잡하지만 빠져드는 서사 구조도 만들어내지 못하는 것 같아요.
18/11/08 14:14
확실히 38사기동대에서 나온 소시민 마동석은 좀 답답하긴 했어요 캐릭터 자체는 좋은데 보고있으면 뭔가 답답한 그런 느낌이라 차라리 때려 부수는게 나을듯 합니다
18/11/08 14:23
마동석씨가 부산행과 범죄도시로 엄청 떴고, 한국사람들이 좋아하는 사이다류 히어로역할로 인기가 많지만 개인적으로 이분 연기는 비스티보이즈같은 정말 무서운 깡패역을 할 때 빛을 발한다고 봅니다. 이웃사람은 그걸 약간 히어로화시킨 느낌이고요. 요새는 이 부분을 코미디로만 사용하는 것 같아 아쉽네요. 마동석을 빌런으로 사용하면 제법 영화가 재미날 것 같은데...
18/11/08 15:12
그래도 아직까진 질리지 않은거 같아요
망작도 마동석 매력덕분에 중타는 치는느낌 연기력이 뛰어난건진 모르겠는데 가끔씩 나오는 자연스러운 위트가 최고 매력같습니다.
18/11/08 15:43
부당거래 때만 해도 진지한 연기가 잘 어울리는 배우였는데 어느순간 근육몬 역할로 고정되더라구요. 워낙 유니크하고 성공적인 캐릭터라...
18/11/08 16:05
전 괜찮다고 봅니다. 뭐 배우가 연기변신 꼭 해야하는지도 모르겠고, 본인의 강점이 뚜렷하면 그걸로 밀고 나갈수도 있죠.
문제는 그렇게 해서 재미가 있으면 되는데 재미가 없다는게 영... 이게 캐릭터가 중복되서 재미없다기보다는 연출, 시나리오 다 노답인 경우가 많아서요.
18/11/08 16:58
마동석은 연기 변신할 필요는 없다고 봐요. 독보적인 캐릭터가 있다면 그걸 잘 살리는 게 낫죠. 이경영씨도 딱히 커다란 변신 없으면서도 다작하면서 다양한 느낌을 주니까요.
문제는 그런 좋은 배우를 제대로 써먹질 못하는 감독과 제작사죠.
18/11/08 16:46
동석형님은 남성미 철철이 어울리는 건 맞는데 개인적으로는 굿바이 싱글이나 38사 기동대 역할처럼 얼굴과 덩치에 비해
뭔가 부족하면서 순딩순딩한 역할도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18/11/08 18:43
뜬금 없는데 범죄도시가 좋았나요?
흥행한건 사실인데 윤계상 연기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연기력이 별로에다가 그냥 시나리오도 연출도 그저 그랬는데 말이죠.... 마동석 연기도 슬슬 질려서 이게 연기인지 애드립인지 모를 그냥 대사 던지기, 농담도 지겨웠고 말이죠.
18/11/08 18:53
저는 시나리오 참 좋게 봤는데요. 복잡한 조폭 사이의 관계나 자본과의 유착관계를 단순하게 요약하면서 본론에 집중하게 만든 점이 맘에 들었습니다. 연출도 굉장히 효율적이었고요. 위대한 예술이라고 말하긴 뭐하지만 상업 영화로서는 훌륭했죠.
18/11/08 21:14
영리한 영화였죠..
19금 달고 굉장히 잔인한 내용을 다루면서도 그정도까지 불편함을 줄인 영화가 최근엔 없었죠.. 최근 한국영화의 추세라면 초반에 토막내는거 한 5분 들어가고 윤계상 배드신 한 5분 들어가고 이런식으로 자극을 올리면서 불편함도 같이 상승시킬텐데 범죄도시는 그러지 않았죠.. 어떻게 보면 비겁하다 할 정도로요..(솔직히 이 비겁함은 좀 맘에 안들긴 해요..) 그러면서도 캐릭터는 꽤 잘 살려서 주목 받은 캐릭터가 여럿이죠.. 뻔한 스토리에 클리세 덩어리지만 딱 기본은 확실히 해주는.. 이런 영화가 작년부터 올해까지 거의 없었죠..
18/11/08 21:52
영화판 쥐뿔도 모르고 영화도 거의 안보는 편이지만
마동석은 그냥 작품성, 시나리오 이딴거 필요없이 자기가 한철 장사라는거로 생각하고 그냥 미친듯이 영화 찍는거 같아요.
18/11/08 22:06
요즘 마동석을 보면 생각하는게 그가 드웨인 존슨과 같은 길로 가려는건가 하는 생각입니다.
드웨인 존슨도 더 락때부터 쌓아온 입담과 근육질 마초남 캐릭터로 영화에 하나둘씩 출연해 예전 B급 영화의 주인공에서 이젠 제법 이름있는 작품에도 나오면서 자신이 캐릭터 그 자체가 되었죠. 마동석도 그런 길을 가려는건지 모르겠지만 이것도 영화를 잘 골랐을 때 가능하리라 봅니다. 챔피언이나 원더풀 고스트같은 영화에 출연해서 괜히 이미지만 소모되면 결국 손해만 되리라 생각합니다.
18/11/08 23:10
멸치남이지만 예쁜 여친이 있던 석동. 석동과 동창인 기섭은 석동의 여자친구를 가로채는데 성공한다.
꼼짝없이 기섭에게 사랑하는 여친을 뺏기지만 본인의 힘으로는 안되는걸 알고 운동에 매진한다. 6개월후 원래보다 3배는 덩치가 커진 석동은 여친의 행방을 알아보고 충격을 먹는다. 기섭이 그녀를 인터넷 방송 BJ로 부려먹는것. 큰돈을 벌어 롯데월드 꼭대기층에서 지내고 있는 기섭을 잡기 위해 쳐들어간다. 이 소식을 들은 기섭은 여러 킬러들을 고용하여 석동을 맞이하는데.......
18/11/09 06:18
전에도 적었지만 기왕 같은 캐릭터라면 시리즈물이었으면하는 아쉬움이 있어요.
별개로 범죄와의 전쟁에서의 마동석을 좋아합니다. 다른 캐릭터라서 좋아해요. 범죄와의 전쟁에서의 마동석을 생각하면, 감독들이 똑같은 연기를 요구하는 거지 마동석의 연기가 그거 뿐이라서 똑같은 건 아니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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