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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9/23 00:14
저는 영화 안봤는데
캐스팅문제도 좀 있는것 같습니다. 특히 굳이 설현이 나올 필요가 있을까 싶네요. 또 조인성이 얼마나 배역에 어울리지도 모르겠네요.
18/09/23 00:23
일행도 박성웅을 제외한 모든 배역에 불호를 보였고 저 역시 비슷합니다.
설현은 아이돌 특수를 노린것 같은데 영 망입니다. 조인성 역시 이런 대하사극의 원톱 주연으로 아직 역부족인것 같습니다.
18/09/23 00:37
그 와중에 다른 의견이라 죄송하지만... 명량도 사실 문제작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해전씬은 인상적일지언정 뜯어서 보면 하나의 서사로 연결이 도무지 되지 않고 산만하기만 하고, 전투를 비롯해서 고증은 죄다 틀렸고 (실제 역사는 단 2명 사망을 비롯), 저격수는 갑툭튀에 어색하고, 이정현의 뜬금 신파외침은 실소를 자아내게 하죠. 그냥 이순신 장군가지고 장사하는 영화에요. 근데 안시성이 이것보다 더하다는 거니... 얼마나 심각한건지...
18/09/23 00:40
맞습니다 배설의 예를 들었듯이 아무리 영화적 재미를 위해서라지만 구라도 치고 고증도 서사도 엉망이죠.
그래도 최민식의 이순신 연기는 관객에게 카타르시스를 제대로 느끼게 해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안시성의 연기는 그저...전투신의 보조입니다.
18/09/23 11:27
명랑은.. 국뽕 , 고증과 신파 때문에 욕먹는거고 연기 자체야 나쁘지 않았죠. 안시성은 거기다가 독창성 개연성 없음과 발연기로 욕먹는거죠. 명랑에다가 약간의 스펙터클을 더하고 독창성 개연성 최민식 을 빼면 안시성인듯.
18/09/23 00:43
애초에 갑옷 고증도 불만이었지만
대조영에서 임동진표 양만춘이 워낙 기억에 강해서 조인성 양만춘은... 공성전은 돈 들인만큼 화려하게 잘 만들었습니다. 공성전만으로도 별2개반은 받을만한 영화라 봅니다. 다만 나머지가 별 반개정도라서 잘쳐도 별3개 수준...
18/09/23 02:18
[이 영화는 명량이 되고 싶었다]에 공감합니다.
명량의 가치를 해상전투 장면으로 부여하는 분들이 많은데 그건 영화적 가치를 말하는 거고, 적어도 이 영화를 천만영화로 만든 건 그게 아니죠 이순신라는 인물의 대한 국뽕에 취한거죠. 그리고 그 중심에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배우인 최민식이 이순신을 연기해서 감정이입하게 만들구요 그 신화를 충실히 재현하기만 하면 되는거였죠. 그런데 안시성은 역사에 관심을 가져도 양만춘이라는 장수에 국뽕을 느끼긴 쉽지 않습니다. 그러니 국뽕에 취하지 못하고 덜 취하니 이상한게 보이기 시작하는 거죠. 그리고 그걸 전투신으로 메워보려 하지만 안되는 거죠
18/09/23 10:41
네 본문에서 처럼 우선 이순신이라는 올타임 넘버원 영웅에 비해서 안시성주 역시 구국의 영웅이지만 너무 오래전 인물이고 사료도 적고 인지도도 적습니다. 물론 사극이나 역사 매니아라면 다들 알고 있지만 일반 대중에게는 너무 먼 인물이었습니다.
18/09/23 04:27
개인적으로는 이 영화를 보고 연기력 평하는건 좀 아니라고 봐요.
전투씬이 명랑과 비교해도 더 많아서, 연기력이 중요한 영화가 아니라 보거든요. 연기 부담이 있었을법한 케릭터는 기껏해야 남주혁 정도..? 나머지는 뭐 그저 평면적인 케릭터라서.. 그리고 조인성은 사실 양만춘도 그정도 나이대였을 것 같아서... 안 어울린다고 말하는게 좀.. 어쩌면 실제가 저럴수도 있으니까요. 저는 그래서 굉장히 관대하게 봤습니다..... 하지만 역시 최악은...설현이 아닌가 싶어요. 우선 작품내적으로만 봤을때 케릭터 자체가 억지로 러브라인만 늘리고 신파만 늘리는.. 도대체 이 영화에 러브라인이 필요한가 싶었고, 그리고 설현 자체만을 봤을때, 적진에 돌진해서 무쌍을 펼치다가 적들의 창에 찔려서 최후를 맞이하는 케릭터가 어울리나요? ;;; 마지막에 창에 무더기로 꽂히는 모습은 관우라던지, 원피스의 흰수염이라던지... 엄청 멋있고 터프한 모습이었어야 하는데... 굳이 남자일 필요는 없지만 설현도 아니잖아.. 하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었어요.
18/09/23 10:46
어쩔수 없는 것이 이 영화가 모델로 삼는 영화가 명량이라 저는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 명량의 성공 비결에서 가장 큰 요인이 최민식의 이순신 연기 캐리라 생각해서요. 저도 나름 전투 순서등은 고증이 잘되서 좋았습니다. 야습도 실제로 있었다는 기록도 있구요. 물론 기마대 야습은 아니지만. 신녀랑 설현 러브신 그리고 돌격신은 에바라 봅니다.
18/09/23 10:49
이게 정답이죠 마치 제가 직접 요리한 비빔밥 이라 쓰고 개밥이라 읽히는 물체를 보는 느낌입니다.
그래도 먹을 수는 있고 제법 맛도 있으니까 배고프면 먹습니다. 크크
18/09/23 10:50
명량 무리수도 많죠. 진짜 이정현 치마 흔드는 씬에서는 그저 탄식만 나왔습니다.
근데 그게 장년층에서 먹힙니다. 영화관에서 저희 부모님부터 장년층에서 눈물과 탄성이 나오더라구요.
18/09/23 08:46
생각보다는 매우괜찮았습니다. 평점 8점 이상주기에 무리없을정도.
가장거슬렸던건 조인성의 연기력이었습니다. 혀짧은 발음이 나올땐 증말 몰입감이 떨어지더군요.
18/09/23 10:52
네 조인성이 사극 원톱 주연은 아직 무리인것 같습니다.
아직 다른 추석 빅포 작품을 못했지만 대충 관람한 친구 평 들어보면 그래도 안시성>명당>협상>물괴 순이더라구요. 근데 추석 끝나면 베놈 개봉이라 손익분기점 도달할지는 의문입니다.
18/09/23 10:55
저도 정말 황산벌은 사극 명작이고 이준익 감독의 역작이라 생각합니다.
평양성에서 말아먹지만 안았으면... 삼국시대 3부작이 만들어졌을텐데. 매소성 전투 진짜 기대되었는데요. 매소성 전투가 정말 우리나라 정체성을 지킨 중요한 전투 중 하나라고 생각해서 제작되면 좋겠습니다.
18/09/23 09:26
으음..... 확실히 명량보다는 못합니다. 신파도 더 많고, 서사도 더 끊어지고, 캐릭터는 전부 다 평면적 캐릭터 그 자체이고, 전쟁씬은 복붙한 장면이 많고.... 명량은 전쟁씬이 복붙은 아니었는데 말이죠.
그래도 뭐 전쟁영화니까, 전투씬 퀄리티 잘 뽑아냈으니 만족합니다. 특히 양만춘과 그 부하장수들의 무쌍장면은 진짜 최고더군요. 크크크
18/09/23 10:57
리얼은 저도 울고 김수현도 운 작품이라서.
진짜 왠만한 영화도 다 참아내는 저도 주화입마 직전까지 간 작품이라 비교 불가입니다.
18/09/23 10:58
명량에서 최민식의 연기와 해전 그리고 상업적 성공은 부정하기 힘들어서 아마 충무로에 하나의 지표가 된 것 같습니다.
헐리우드도 충무로도 한 영화가 대박치면 비슷한 영화들 시나리오와 기획이 도는지라서요.
18/09/23 11:00
전 명량보다 재밌게 봤습니다.
전투신까지 가는 장면이 명량보다 지루하진 않았고 전투신에 기대도 안한 전술적인 부분들을 잘 보여줘서... 안시성은 명량과 함께 한국영화가 이정도 전투신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는 면에서 나름 평가받을 작품이 아닌가 싶네요. 이런 노하우들은 앞으로 나올지 모를 진짜 웰메이드 전쟁-사극영화를 만들 기반이 될 수 있으니까요.
18/09/23 11:04
네 저도 전투신은 퀄리티는 만족하지만 그 기반되는 것이 다른 영화나 드라마 표절에 가까운 것이라서요.
명량의 해전도 전투의 전개 자체는 다른 영화와 비슷하지만 해전이라는 소재 자체가 워낙 유니크한지라 더 높게 칩니다.
18/09/23 11:23
카메라에 돈을 많이 쓴 것 같더라구요.
다른 헐리웃 영화 전투신 따라하려해도 이정도 퀄리티로 찍진 못해요. 카메라 기법을 수입해왔는지 새카메라를 사왔는지 모르겠는데 앵글 잡는 것이 이전 한국 영화들과는 질적인 차이가 보입니다. 명량은 촬영용 놀이기구급 배하나 만든 것 외에는 특별히 새로운 촬영기법을 썼다고 보긴 힘들거든요. 안시성만의 독창성이 없는 것은 아쉽지만 애초에 우리가 가졌던 기대치를 생각하면 뭐....
18/09/24 01:03
딱 저도 이 느낌입니다.
전형적인 만큼 크게 무리없는 캐릭터 설정에 이정현 씬보다는 참을 만한 설현 씬.. 요즘 게임계에서 무리하게 전투 여캐 넣는것 덕분에 면역이 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전투씬은 명량은 상당히 독창적이었지만 분량이 적었던데 반해 안시성은 처음부터 끝날때까지 분량으로 승부하고.. 암튼 명량 대비 신파 좀 더 적어지고 전개에 좀 더 무리가 없고 전투 분량이 훨씬 많은.. 딱 대추석용결전병기 느낌..
18/09/23 11:35
훔....
볼만 하다. 볼거리는 충분하지만 군데 군데 설정이 심하게 오글 거린다. 정도군요!!! 오늘 심야 보러 가야겠네요!!
18/09/23 13:10
안시성을 소재로 한 작품 중에서
예전에 황미나가 그렸던 순정만화가 있었던거 같은데, (착각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안시성주 이름이 양만춘인건 기억하고 있습니다 크크
18/09/24 14:48
본문에서 쓴 것처럼 가족과 특히 부모님세대와 함께 보기 좋습니다.
따악 추석 특수 가족용 영화라 봅니다. 차례 지내고 다 같이 영화 한편 때릴때 안시성이 따악!
18/09/23 19:41
오 이병헌이 더 낫긴 했을듯. 조인성은 다 괜찮은데 발성이 부정확한건 둘째치고 너무 젊은사람 같아요. 중후한 느낌이 없음. 차라리 이정재가 나았을듯.
갠적으로는 진짜 설현 캐릭터만 없었으면.. 나머지야 뭐 글타치고 ... 설현은 그 대본으로 그만하면 연기잘했다고 봅니다.
18/09/23 21:59
적진으로 돌격하라는 대본받았으면 그 장면은 못하겠다고 했어야 합니다 진심...
(물론 이런게 불가능한 환경이었겠지만 그냥 하는말입니다.. 쩝)
18/09/24 14:43
황산벌이나 평양성처럼 사투리쓰면 코미디로 되어버릴거 뻔해서 현대어 사용은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 보지만 그 대사치는 배우들 상태가 영...
18/09/24 10:18
국뽕에 공성전이라 일단 별5개 박고 시작하고 조인성 발성&발음 때문에 반개 마이너스, 그 기마대남자 죽으러 가는 씬(실패가 너무 뻔해서)과 설현 죽으러 가는 씬(황충 생각도 나고)이 너무 루즈해서 반개 마이너스 4점 줍니다.
공성전 너무 좋았어요. 삼국지게임에서 보던 투석기 충차 공성탑 같은 것도 잘 표현했고요.
18/09/24 14:44
아.. 제가 광해를 보고 바로 제 인생영화 베스트3에 놓았을 정도로 감동을 받았는데 데이브 표절작이란 소릴 듣고 참 복잡했거든요. 아쉽네요.
18/09/24 14:46
사실 명량 감독의 전작인 활도 멜깁슨의 아포칼립토 베낀거라 전 보거든요.
헐리우드 영화 영향을 안받을수는 없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는 재창작 수준정도는 되면 좋겠습니다.
18/09/24 14:27
요새 영화보면 진짜 태극기휘날리며가 얼마나 대단한 작품인지 새삼...
고령세대의 추억과 슬픔+역사적사건+형제,가족애+이산가족+액션씬+전쟁동료+비극적신파와 극중연계성.. 모든걸 갖춤....
18/09/24 23:52
클리셰 덩어리라는 이 글을 보고가서 대부분의 뻔한클리셰에 면역면역띄우면서 버텻는데
마지막에 끝나면서 영화제목을 스크린에 띄울때는 ah....방심하고 잠시 오글 가드를 내렸다가 임계치를 딱 막타치는 느낌이였네요 크크 대추석용결전병기가 정확한 평인것같습니다. 뭐 즐겁게는 봤습니다.
18/09/25 23:09
정말 많은 영화를 쓰가만든 작품이네요. 크크 어제자로 200만 돌파했다는것 같은데 과연 연휴끝나도 이어갈지
뉴 영화사 운명이 걸린 작품인데 영
18/09/27 07:31
저는 명량보다 훨씬 재밌게 봤네요.
명량전투씬은 도저히 몰입이 안될정도로 정신이 없어서 것보다 임팩트가 훨씬 나았어요. 아무생각없이 본 저는 올해의 수작으로 꼽고 싶네요. 역시 기대심리가 중요한듯... 명량은 여기저기 난리길래 보러갔다가 똥씹은 표정으로 나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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