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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2/16 00:08:14
Name RookieKid
Subject [일반] 다이어트 보조제 사용중 후기
저는 원래 키 181cm에 73kg에서 75kg를 오가는 그냥 평범한 20대인데요.
어느 순간 배가 쑥 나오고 턱선이 사라지더니 85kg를 찍어버렸습니다.
여자친구와 이래서는 안되겠다는 이야기를 나누다가 결국 다이어트 보조제의 도움을 받기로 했습니다.

상표를 언급하면 광고라고 무서운 분들이 오실 수도 있을 것 같아서...
그냥 요새 페이스북에서 광고 많이 하는 색깔별로 먹는 알약이라고만 말하겠습니다...
그래요.. 저 쫄보 맞아요..

용법
2가지 약을 먹습니다.
하나는 식전에 먹어서 식사하는 탄수화물들이 피하지방으로 변화되지 않게하는 가르시니아 성분의 약
하나는 식후에 먹어서 몸 속에 있는 노폐물들을 포함하여 배변을 촉진하는 녹차카테킨 성분의 약

효과
지금 먹은지 1주 반 정도 밖에 안되어서 살이 빠진다 라고는 못하겠습니다만,
턱선은 조금 살아난 듯한 느낌이 듭니다.
1번 약은 몸 속에서 작용하는 것들이기 때문에 효과가 사실 느껴질 수가 없고.
2번이.... 따봉입니다.

2번만 있으면 세상 모든 변비환자들을 치료할 수 있을 것만 같습니다.
변을 넘어 내 안의 내장들까지 전부 나오는 것이 아닐까...
내 항문이 헐지는 않을까...
라는 생각이 나올 정도로 화장실을 갑니다.
자주 가고, 또 많이 나옵니다.

이 다이어트 보조제는 광고를 "이 보조제와 함께 맛있는 것도 맘껏 먹으면서 살빼자"라면서 광고하는데,
이게 이 뜻인 것 같습니다. "고통스러울 만큼 내보내주지. 이 고통이 싫으면 너는 음식을 줄이면 되는 것이야"

잘 먹고, 잘 싸고, 잘 자면 건강한 거라고 하는데
저는 원래부터 잘 싸긴 했지만 정말로 잘 싸고 있습니다.(....)

1주 반만에 3kg가 빠져 82kg가 되었습니다.
이건 아마 제 뱃속에 있던 숙변들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약만 먹는다고 이 속도로 계속 빠지진 않겠죠.
이제는 약의 효능을 어느 정도 체감했으니 운동을 해줘야겠죠.
턱선과 쏙 들어간 배를 만들기 위해 런닝머신 뛰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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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반찬주세요
18/02/16 00:17
수정 아이콘
올리브영에서 파는 그거죠? 저는 분홍색 말고 녹색 먹고 있는데 확실히 화장실은 잘가더라구요. 크크
RookieKid
18/02/16 00:22
수정 아이콘
올리브영에서 파나요? 잘 모르겠네요;
색깔로 나뉘어진거 맞아요.
녹색 화장실 효과 진짜 쩌는것 같아요 크크
재입대
18/02/16 00:33
수정 아이콘
처음 살 뺄때 생각나네요 런닝머신 한참 뛰고 나서 나온 예상소모칼로리값과 라면한봉지 칼로리값을 보고 아 이건 그냥 개 비효율이구나 안먹는게 최고구나 했습니다. 크크크
RookieKid
18/02/16 01:03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 그런가요?
메롱약오르징까꿍
18/02/16 00:33
수정 아이콘
저두 먹고있는데 전 되려 변이 잘 안나와요 ㅠㅠ
켈로그김
18/02/16 00:38
수정 아이콘
이 말씀을 들으니 더더욱 자극성 하제가 포함되어있을거란 의심이 강하게 드네요.

선택은 소비자가 하는거긴 한데,
제조사가 다소 위험하게 선을 탄다는 생각은 드네요.
메롱약오르징까꿍
18/02/16 12:27
수정 아이콘
그런데 제가 먹을때쯔음부터 허리가 아파서 힘을 잘 못줘서 그런지는 모르겠어요 변 보는 횟수가 줄은거라서 변비같다고 한거라
RookieKid
18/02/16 01:04
수정 아이콘
오 그런가요? 음..
켈로그김
18/02/16 00:36
수정 아이콘
(수정됨) 배변이 노폐물과 관련이 있진 않습니다.
보통은 변 량을 많게하여 배변을 원활하게 하는 정도로 식이섬유 정도만 넣는데, 하제 성분이 포함되어있나보군요.

하제의 종류가 속효성/자극성 성분인 경우, 장무력증 유발 가능성이 다소 존재한다는 정도인데 단기간 복용이야 뭐.. 별로 상관없긴 할겁니다.

문제는 그놈의 노폐물/디톡스와 결합되면서 정말 "몸에 좋다" 는 믿음이 되어버리면서
이걸 상시 복용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거 정도?

요즘은 자기 몸 자기가 알아서 관리하는게 트랜드니 괜한 참견을 한거같기도 하고 그렇네요.

ps.. 참고로 변이 단순히 배변시 원활하게 보는 것이 아닌, 빈번하게/식사와 간격이 짧은 변을 본다는 것은 대장에서 수분이 덜 흡수되는 겁니다. 짧은기간 체액손실로 인한 감량이 나타나지만, 이후로 효과가 지속되는걸 기대하긴 어렵습니다.
RookieKid
18/02/16 01:05
수정 아이콘
근데 저는 평소에도 변이 많이 묽은 편인데
얘를 먹으면 좀 되게 나오기는 해요.
물론 지속적인 효과를 바라거나 정말 변비 치료제로 사용될거라는 생각은 아닙니다;;^^
먼치킨
18/02/16 01:16
수정 아이콘
묽은게 되게 나오면 변비 치료제가 아니라 지사제적 효과 아닌가요...?
RookieKid
18/02/16 02:57
수정 아이콘
음.. 설사 치료제가 되는건가...
켈로그김
18/02/16 09:44
수정 아이콘
식이섬유류가 같이 포함됩니다 기본적으로.
그놈들이 물에 불어서 건더기가 되는거지요.
홍승식
18/02/16 20:43
수정 아이콘
전 딱히 배변을 촉진시키는 걸 먹지 않는데 빈번하게/식사와 간격이 짧은 변을 봅니다.
정확하게 말해 뭔가를 먹으면 금방 화장실을 가고 싶어져요.
이거 때문에 대장내시경도 했는데 또 거기엔 문제가 없다고 하네요. ㅠㅠ
켈로그김
18/02/17 10:44
수정 아이콘
배변에 영향을 끼치는 요소가 한두가지가 아니라 문제를 바로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지요..
저도 껌을 씹으면 화장실에 가고싶어지는 병에 걸려있습니다 ㅡㅡ;;
먼치킨
18/02/16 00:36
수정 아이콘
이거 먹어볼까 고민 중이었었는데...
사실상 크게 효과는 없나보군요. 크크크-
RookieKid
18/02/16 01:05
수정 아이콘
이게 체감되는 건 변을 자주 본다는 것 하나에요.
효과가 있을지는 더 먹어봐야할 것 같아요
세인트루이스
18/02/16 00:55
수정 아이콘
화장실을 자주 간다는게 설사를 한다는 말인가요?
RookieKid
18/02/16 01:06
수정 아이콘
아뇨. 뭐랄까.. 변의 양이 많아지고, 식사를 하면 80%의 확률로 얼마지나지 않아 화장실에 가고 싶어집니다.
18/02/16 03:01
수정 아이콘
요거혹시 분홍이 초록이인가요?
RookieKid
18/02/16 03:08
수정 아이콘
맞아용
18/02/16 04:15
수정 아이콘
가격이 얼마인지 모르겠는데 건강기능식품이 우리나라만 들어 오면 비싸지는 마법이...
직구사이트 가면 훌륭한 대체제들이 훨씬 싼값에 주인을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성분명도 나왔으니 성분명으로 검색만 해도 주르륵....
동네형
18/02/16 03:41
수정 아이콘
1. 그거 안드시고 가르니시아랑 카테킨을 직접먹어도 다이어트가 그냥 되는정도는 아닙니다.
2. 설사를 해서 체중줄어드는건 그닥 좋은게 아니에요. 수분이 줄어서 체중빠지는건 근육량이 줄어든단 얘기라...
RookieKid
18/02/16 10:33
수정 아이콘
그렇긴 하겠죠... 역시 운동을 해야...
18/02/16 04:12
수정 아이콘
(수정됨) 건강한 변을 보시려면 Psyllium Husks(차전차피)+유산균이 직빵입니다.
식이섬유이며 포만감을 유발하여 다이어트에도 간접적인 효과가 있다고 곳곳에서 간증되고 있습니다.
평생 보지 못했던 바나나똥을 볼 수 있다는....
로켓직구나 아이허브에서 쉽게 주문 가능하며 차전차피는 가루보다 캡슐이 먹기 편할 겁니다.
RookieKid
18/02/16 10:34
수정 아이콘
우와 한번 찾아볼게요!
Dark and Mary(닭한마리)
18/02/16 12:10
수정 아이콘
차전자피 가루로 먹고있는데 특유의 맛이 쫌 거북하던데,
캡슐이 있었군요...
미사쯔모
18/02/16 07:14
수정 아이콘
다이어트 약의 최고봉은 식욕억제제이죠.
RookieKid
18/02/16 10:35
수정 아이콘
하지만 먹는걸 포기할순 없어요!ㅠㅠ
18/02/16 07:44
수정 아이콘
전 L카르니틴 먹으면서 1년간 앳킨스식 다이어트로 93->79 뺐네요. L카르니틴이 10% 정도는 도움됐다고 믿고 있습니다.
중간에 약이 떨어져서 먹는 걸 좀 쉬었을때 살빠지는게 아주 살짝 정체되서...
RookieKid
18/02/16 10:35
수정 아이콘
오호 세상엔 신기한것들이 참 많네요
18/02/16 09:40
수정 아이콘
운동을 열심히하면 식욕이 없어져서 안먹어도 편-안 합니다
RookieKid
18/02/16 10:35
수정 아이콘
운동 넘나 싫은것... 맛있는건 넘나 많은것...
La La Land
18/02/16 11:19
수정 아이콘
근데 최근연구결과에 의하면

일반적인 일반인은 운동을 하면

보상심리때문에 더 먹게되고

일반적으로 다이어트에 운동은 적이다 라고 하더군요.

당연히 의지가 좋아서 덜먹고 운동 열심히하면 몸짱되겠지만요
살랑살랑
18/02/16 11:43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먹으면서 운동하면 몸짱이 되는게 아니라 건강한 돼지가......
최종병기캐리어
18/02/16 12:01
수정 아이콘
6개월간 10키로정도 운동+식이요법으로 뺐는데, '와 이거 한그릇이면 러닝머신 몇시간이여...'이게 가장 컷습니다...

자연스럽게 식욕이 감소..
몬스터피자
18/02/16 15:35
수정 아이콘
이상하게 전 반대더군요..
운동한게 아까워서 뭘 못먹겠어요ㅠ
La La Land
18/02/16 17:35
수정 아이콘
의지가 좋으신 케이스라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의지박약은
머리론
운동한게 아깝다는걸 알지만
이미 몸이 먹지못하곤 견딜수 없는 상태....
산타의은밀한유혹
18/02/19 08:55
수정 아이콘
어, 저도요크크크크크크
강미나
18/02/17 10:44
수정 아이콘
전 체력이 저질이라 몸을 움직이면 그만큼 먹어야 해서 살이 더 찌더군요.
피카츄백만볼트
18/02/17 22:59
수정 아이콘
바로 이 점 때문에 굉장히 많은 연구에서 운동은 체중감량에 효과가 정말 미미하거나 심지어 역효과가 난다고 나오더군요. 일반인 레벨에선 운동한 다음에 밥먹을때 서너술만 맛나게 더먹어도 운동한거 다 까먹는 경우가 비일비재 한데 그걸 참기가 어려워서...
18/02/19 00:33
수정 아이콘
저는 반대예요
먹었으니 운동해야겠다는 마음이 더 생기더라구요
운동한 게 아까워 고칼로리 음식도 자제하려고 노력도 하고..
La La Land
18/02/19 01:36
수정 아이콘
네 의지가 좋으신분

대부분은 안그렇죠ㅠ
18/02/16 13:06
수정 아이콘
많이 먹는다 -> 찜 / 적게 먹는다 -> 빠짐
운동 함 -> 건강 / 운동 안함 -> 불건강
병 있어서 식욕 조절이 안되거나 혈당 조절을 해야 하거나 하는 수준 아니면 식이 조절만으로도 충분히 체중 감량 가능합니다.....!
물론 아시는 내용이겠지만 이런 뻔한 댓글도 하나쯤 있어야할 것 같아서요.
피카츄백만볼트
18/02/17 23:03
수정 아이콘
칼로리 계산해보면 일반인이 한두시간 운동한 정도는 끽해야 4~500칼로리도 될까말까한 경우가 많다보니... 운동하고 점심저녁에 보상심리로 한두술씩만 더먹어도 체중감량 효과는 증발해버리죠. 물론 그 한두술도 참을 의지가 있다면 좋겠지만 이게 넘나 어려워서 운동이 다이어트엔 별 도움 안된다는 말이 퍼지는것 같네요. 실제 연구결과기도 하고.
18/02/19 00:31
수정 아이콘
운동하면 식욕이 자연스레 늘더라구요
특히 수영이 하고나면 너무 배고픈데, 제가 다이어트한거 유지하려고 수영했다가 제대로 요요가...

지금은 운동하니까 먹고, 먹었으니 운동하는 그런 상태가 됐죠
그래도 운동 같이 하며 살빼면 건강해지는 게 느껴집니다, 라인도 다르구요
30대 넘어서 더욱 더 그걸 느끼네요
18/02/16 14:07
수정 아이콘
푸다다닥 푸다닥
맛난스콘
18/02/17 13:13
수정 아이콘
다이어트는 생각보다 심리적인 문제라는 생각이 드네요.
18/02/17 13:30
수정 아이콘
웨이트 하시고 탄수화물 적당히 드시는 게 만족도 면에서는 젤 좋아요
18/02/19 00:34
수정 아이콘
보조제를 먹으면
그게 아까워서 더 식이조절도 하게 되고 그럴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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