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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0/02 11:29
투표율도 낮고 한 사람이 여러번 투표하는 등 중복투표로 문제가 많은지라 정당성이 상당히 의심받는 상황이지만 스페인 정부의 과잉진압으로 모든게 묻혀버리겠죠.
17/10/02 14:24
애초 카탈루냐는 왕국도 아니예요. 아라곤 왕국의 봉신이지. 아라곤은 아라곤
발렌시아 바르셀로나 발레아레스 제도 그리고 나폴리 왕국으로 구성되었고 카탈루냐는 대부분 바르셀로냐 백작령에 포함됩니다
17/10/02 11:37
애초에 독립을 한다고 하더라도 그 독립에 수반되는 정부 구성이나 경제 체제, 외교 관계에 대한 것 어느 하나도 명쾌하게 현재보다 나아지는 점이 없더군요. 그렇다고 또 프랑스령에 속한 카탈루냐 지방은 어떻게 할 것이며..브렉시트 시즌 2로 보이네요.
17/10/02 11:37
EU에서 찬성해줄리가 없기 때문에...
결국 독립하면 고립될 텐데 서로 망하는 그림이 되지 않을까... 물론 그럼에도 카탈루냐는 독립에 대한 열망이 더 크다면 독립해야죠.
17/10/02 11:44
독립하고나서 뭐 어쩌려고 저러나 싶네요
EU 가입도 불가능하고 타국가에서 국가 승인도 안해줄게 뻔한데 향후 로드맵이 궁금하네요 독립투표 강행해서 높은 수준의 자치 권한 받아내는게 목표같았는데 애초에 그냥 독립이 목표로 보이니 이건 거의 스페인 정부 입장에서는 내란죄 수준으로 보이는데
17/10/02 11:46
찬성이 높을수 밖에 없는건 반대 하는 사람은 이게 말이 되냐? 현실성 이 있냐 하고 아예 투표를 안했을거 같은데 반대표 10프로가 더 놀랍..
17/10/02 11:53
Civil War는 노래만 좋은걸로... 실제 벌어지진 않겠죠..
카탈루냔 스페인 안에 있으니까 잘 사는 거 아닌지... 정말 독립해도 오히려 퇴보하지 않을까 싶은데 찬성쪽이 많네요..
17/10/02 12:00
독립을 해서 경제나 외교가 퇴보한다는 이유로 독립을 하는게 바보짓으로 판단이 된다면 우리도 일본 밑이나 미국의 주로 편입되어 있는게 지금보다 경제력이나 외교력은 훨씬 앞서가겠죠;; 근데 그렇게 살수는 없잖습니까. 그냥 정말로 독립을 해야 할 정도로 정체성이 확고하다면 독립을 추진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일부 정치인들의 정치력 확보를 위한 선동에 놀아나는게 아니고, 반대파들도 정체성에 대한 고민은 있지만 위에서 말씀하신 경제나 외교문제로 독립반대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더더욱 독립을 추진해야죠.
17/10/02 13:18
애초에 독립 요구가 나온게 2008년 이후 입니다.
스페인 경제가 어려워짐에 따라 재정문제가 더 커지고 그제서야 독립요구가 본격화된거라..
17/10/02 14:06
뭐 그 양반은 카탈루나 말고도 다 죽이긴 했죠. 아직 그 양반이 죽이고 매장한 매장터 발굴을 다 못하는게 너무 많아서... 이게 40년째...
17/10/02 12:05
국가 체급이 다른 영국도 eu나가고 난리났는데 체급도 훨씬 작은 카탈루냐는 머 믿고 저러는지 모르겠네요. 스코틀랜드는 적어도 합법적인 테두리안에 북해유전도 있어서 비빌곳이라도 있지 eu에 들어가는건 꿈도 못 꾸고 주위에 영국,프랑스, 이탈리아, 벨기에, 독일, 폴란드 같은 국가들은 분리독립 싫어하는 처지인데 경제보복이라도 당하면 어떻게 버틸런지...
17/10/02 12:07
사실 이런걸 보면 우리나라도 그때 독립못하고 어영부영 한 백년 이백년 지나버렸으면 지금에 와서 독립운동 하면 카탈루냐랑 똑같이 평가받았을걸 생각하면 좀 섬뜩하기도 하네요;;
17/10/02 12:17
국민들이 독립을 원하고 있는데 거기에 대한 역사적 배경이나 사람들의 생각보다는 타국에서는 나가면 망할텐데 왜저러냐? 만 보게 되는게 무서운거죠. 위에도 보시면 그냥 결혼해서 통합한건데 왜 이제와서 나가려고 하냐? 라는 관점에서 보는 글은 거의 없죠. 나가면 망할텐데?가 대부분이고.
본 댓글로 아래글들에 대한 답변도 갈음합니다.
17/10/02 12:22
투표율도 40퍼센트대에 불과하고, 심지어 중복투표 의혹까지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는 마당에 "대부분의 카탈루냐인이 독립을 바란다" 라고 보긴 힘들거 같습니다.
17/10/02 12:24
사실 중복투표를 못 막았다면 투표로서 의미자체가 없죠. 그래도 시장이 나서서 저런말을 할정도면 쉽게 끝날문제도 아닌것 같아 보이구요.
17/10/02 12:23
역사적 배경으로 보면 문화적으로 다르다고 독립하는게 웃기는거죠. 수백년 전에 스페인 통일을 주도하고 강대국 스페인안에서 얻을거 다 얻고 수백년동안 잘살다가 갑자기 '문화가 다르다.' '스페인이 아니다' 하면서 독립 시도하는게 웃기는 일이죠. 100년 200년전에는 문화가 같아서 스페인의 일부였던것도 아닐텐데 말이죠.
17/10/02 12:26
네. 저는 독립을 원한다는 글에는 아무리 우리나라랑 큰 관련없는 유럽국가더라도 이런식의 이야기가 나오고 저들의 분리독립 주장이 이유가 있는건지, 타당한건지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너네 독립되서 나가면 경제력도 없을텐데 무슨 독립이야? 이런식의 이야기는 적어도 독립이라는 이야기를 다룰때는 부적절한것 같거든요.
17/10/02 12:29
문화적차이는 그냥 명목상 이유고 실질적으로 세금 많이 내는게 싫어서 독립하자고 나오는거니 경제력 이야기 하는건 당연하다고 봅니다. 유럽에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지역은 독립하자고 안하니까요.
17/10/02 12:24
명분이 있었으면 나가면 망한다는 이야기가 덜 나왔을 겁니다. 그리고 카탈루냐 독립의 이유에는 역사적 배경뿐만이 아니라 지역 이기주의도 섞여 있으니까요...(오히려 지역 이기주의적인 측면이 더 큽니다) 간단히 말하면 마드리드를 비롯한 카스티야쪽이 우리 돈 뜯어가서 지네들만 쓴다는 것에 대한 불만이 없었다면 이정도로 크게 번지지 않았을 일이니까요... 그런데 문제는 카탈루냐가 그만큼 잘 나간 이유가 EU에 가입되어 있는 스페인 소속이라 그렇다는 점도 무시 할 수 없으니까요...
17/10/02 13:48
글쎄요. 카탈루냐 사람들 이야기 들어보면, 그 사람들이 스페인 정부에 가지는 반감이 전혀 다르다고는 말 못하겠던데요. '말도 안되는 비교'는 너무 나간 것 같습니다. 불과 20세기에 시민 백만명이 프랑코에 의해 학살당했는데요. 거기다 자국 언어는 철저하게 사용금지 당했고...
17/10/02 12:15
카탈루냐는 아라곤왕국과 가스티야의 동군연합으로 스페인 통일을 만든거라 강제로 합병된 조선과는 경우가 많이 다르죠. 차별당하는 위치도 아니였고 스페인 통일을 주도하고 자치권도 누리던 지역이였습니다. 독립시도라고 할만한 수확전쟁이나 스페인 왕위계승전쟁도 문화적, 인종적 갈등이 아니라 그냥 자기지역에 군대가 주둔하는게 싫어서 반란일으키고 정치판에서 줄 잘못서다 자치권 박탈당한거니까요.
17/10/02 12:17
그 경우에도 분명 잘 알지 못 하는 외국인들이 이러쿵저러쿵 떠들었을 텐데, 그게 우리 입맛에 맞았을지 알 수 없죠. 아마 높은 확률로 이라세오날 님이 상상하신 것과 비슷한 광경이었을 듯.
17/10/02 13:01
현대에 와서 민족개념이 완전히 자리잡힌 후의 무력적 강제병합과
이베리안 웨딩으로 평화적으로 합쳐지고는 자기들이 불만가지는 카탈루냐랑은 너무 다르죠
17/10/02 13:06
우리나라가 그런 상황이었다면 스페인-카탈루냐보다는 중국-신장위구르지역과 비슷한 구도일텐데 여론의 차이는 극명하니 그것으로 짐작하면 될 것 같네요
17/10/02 12:13
'도리가 아니다'로 논의할 수는 있겠으나, '뭔 이득이 있다고...'는 논할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뭐 우리도 대동아연방 남조선지부였으면 더 강한 국력을 지녔겠죠. 저들에게는 이득이나 경제보다 독립이 더 중요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지 않겠습니까.
17/10/02 12:24
독립하겠다는건 좋은데 아무 대책없이 그냥 무작정 독립한다고 나선거에 가깝다고 봅니다. 카탈루냐가 자체적으로 생존할 수 있는 여건도 없이 무작정 독립하겠다고 나선거라고 보는데 설사 독립한다고 해도 어떻게 국가를 운영해나갈지 모르겠어요.
국제적으로 지지하는 국가가 하나도 없고 EU 가입은 절대 불가능할거고 거기다 카탈루냐 지역에서 소비되는 소비품 절대다수가 스페인 다른 지역에서 생산되는 제품이라는데 카탈루냐가 자력으로 국제사회에서 살아가는건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17/10/02 12:29
제반 문제를 고려할 때 독립은 사실 상 힘들겠죠.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역 주민들의 의사이고, 주민들이 저 지경까지 반감을 가지지 않도록 중앙 정부가 잘 컨트롤을 했었어야죠. 나가는 게 이익이라 나가자는 수준이 아니라, 나도 손해보지만 니 손해가 더 커, 심지어는 내 손해가 더 크지만 니가 계속 이익보는 꼴은 못보겠어라는 마인드라면요.
17/10/02 15:54
애초에 스코틀랜드는 카탈루냐와 달리 투표통과됐으면 바로 독립이었죠. 그래드 잉글랜드도 부랴부랴 자치권 확대같은 당근정책으로 나간거고..
17/10/02 13:06
우리나라로 따지면 제주도가 잘 사니 제주도서 세금문제를 본질적 이유로, 표면적으로는 4.3사건과 탐라국을 이유로 독립을 강행하겠다하면
진압을 저리하는게 너무나도 당연하기에 스페인정부에 적극 지지보냅니다. 우리입장에서도 스페인이 혼란해지면 eu발 경제적 악영향도 있을수 있고 하루빨리 정리되길 바랍니다
17/10/02 14:10
국가는 영토주권을 수호할 권리도 있지만 민주사회의 시민들은 스스로의 정치적 지위를 결정할 권리도 있죠.
제주도가 잘살든 못살던 간에 문화적 괴리가 지금보다 강해지고 우리가 제주도에 지금과 같은 수준의 자치권을 허락하지 않는 상태에서 독립투표를 강행한다면 전 거기에 대해 무력진압하는 것에 찬성하지 않을 꺼 같네요.
17/10/02 13:19
옛날 왕국 시절 문제로 바라보거나 거기서부터 명분을 찾는 건 웃기는 짓이죠. 차라리 프랑코 독재 전후 시기와 최근 경제위기까지 걸쳐 있는 스페인 현대사와 얽힌 게 더 많습니다. 바르셀로나 도처에서 느껴지는 향수나 자부심은 왕국 시절의 그것이 아닌 19세기 잘나갈 때의 유산들이 많고, 최근의 독립 움직임은 그야말로 최근에 불이 붙었거든요(과거라고 없었다는 말은 아닙니다). 실리적인 이유가 언어나 문화 역사 등과 보기 좋게 결합해 급성장한 것으로 봅니다.
17/10/02 13:31
솔직히 말해서 독립을 하든 잔류하든 어느 쪽을 선택하든 이점과 단점이 있겠죠
단... 그 선택에 있어서 책임은 본인들이 지셔야죠, 욕도 칭찬도 모두 먹을 자신이 있어야 하는 겁니다
17/10/02 13:57
어차피 여기서 확신에 찬 어조로 말하시는 분 중에 그 나라 역사, 시민감정, 사회 분위기에 대해 자국민처럼 잘 아시는 분은 거의 없으리라 봅니다. 단순한 문제가 아닌데, 너무나 확신에 차서 상황을 평가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놀랍네요.
전에 한국 사회, 역사에 대해 외국인들이 논하는 걸 봤는데, 굉장히 피상적으로 알고 있지만 너무 자신감이 차서 주장하는 걸 듣고 황당했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다른 나라에 관해서 본인들이 접하는 정보와 지식이 굉장히 제한적이라는 걸 인정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일단 제 삼자 입장으로 지켜보려고 합니다.
17/10/02 14:08
냉정하게 봤을때 발렌시아는 농업 위주라 지원금 주는 스페인/EU에 붙는게 훨신 유리하죠. 카탈루냐가 그만큼 주느냐 그것도 아닐테고...
17/10/02 14:10
사실 발렌시아는 빼면서 카탈루냐 독립을 외치는거부터가 명분이 안 선다고 봅니다.
당연히 반대가 강한 지역이니 저런 투표서 불리할까봐 버리니...
17/10/02 14:15
발렌시아가 카탈루냐 세력권이긴 한데 여긴 카탈루냐 독립운동 초기때부터 니네 끼리 해라 우린 절대 독립 안함 이랬던 애들이라 같이 끌고갈 명분이 없죠 ...
17/10/02 14:04
아니요..일제시대랑은 너무 다릅니다.
카탈루냐가 받은 탄압은 유일하게 프랑코 시절인데 이때는 스페인 어디나 탄압받던 시절이라 카탈루냐만 방았다고 하기는 무리죠. 탄압의 강도는 조금 차이가 있지만요. 역사적으로도 쭉 한 나라 였습니다. 그것도 평화롭게 결혼으로 이룬 통일 스페인의 주축으로 시작했고요
17/10/02 14:05
카탈루냐의 문제는 뒷배경이 전혀 없다는 거죠. 코소보는 미국이라도 있었고 심지어 북키프로스는 아무도 인정안해주지만 터키라도 뒤에서 지원해주니까 어찌어찌 굴러가는데 여긴 그런게 전혀 없죠.
유럽은 이거 인정했다가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등등 뭐 소수민족 독립 다 들어줘야 할 판이고, 미국은 유럽 눈치 봐야하고, 러시아는 체첸에 우크라이나 문제까지 있고, 중국은 소수민족 문제 골치아파하고 심지어 지중해 건너 아프리카조차 소수민족 명분에서는 카탈루냐 편 들어줄 수가 없고... 사방에 독립을 지원해줄 외부세력이 없습니다. 다만 스페인 정부가 카탈루냐 지역에 너무 많이 경제적으로 가져가고 심지어 상수원조차 타 지역으로 돌려버리려고 시도했던 것까지 하면 저 지역 사람들 울분 토하고 차라리 독립하겠다라고 하는게 이해도 갑니다. 심지어 그나마 있던 자치권도 스페인 정부가 경제 위기이유로 다 박탈해버리면서 그때부터 독립해버리자 이야기가 나왔으니까요.
17/10/02 14:05
카탈루나 독립은 어제오늘일도 아니고 댓글에도 있지만 어제 그 사태 전까지 여론의 추이가 독립보단 현행유지쪽이 좀더 많았습니다. 진압이라는 강수를 선택한 스페인정부의 판단이 아둔해보입니다만 스페인이나 카탈루나 주민이 아닌이상 실제 그들이 느끼는 정서란 것을 체감할 수 없기에 딱 잘라 말하기는 어렵죠.
17/10/02 14:06
프랑코가 나쁘죠. 하지만 우리나라 [전]과 달리 모든 에스파냐 주들이 홀대당하고 사람이 학살당해서 단지 그때문은 아니죠. 스코틀랜드랑 비슷하게 우리 돈 딴데 안 가게 해주세요라고 봅니다. 그런데 왜 스코틀랜드는 중앙정부보조금 먹고 사는데 말라가는 북해 유전 믿고 한 미련한 짓이고 여기는 나름 카스티야자 바스크 보단 아니라도 잘 사는데니 이해는 갑니다
사실 역사 운운할거면 독립세력의 발렌시아 무시는 설명이 안 돼죠
17/10/02 14:13
독립이 가치가 있는지 없는 지 그 쪽 주민들이 결정할 문제긴 한데
독립을 유지할 능력이 되는 지는 확실히 의문이네요. 막말로 모든 국가가 스페인이냐 카탈루냐인가를 선택해야 할텐데 유로에 합류하지 못할 게 100%로인 유럽권 국가 카탈루냐가 과연?? 버틸 수 있을지
17/10/02 14:18
스코틀랜드 처럼 나름 믿을 구석이 있는 경우에도 쉽사리 분리독립 하기가 힘든상황인데 카탈루냐의 경우는 아무래도 의문이 드는게 사실이죠..
17/10/02 14:26
프랑코 독재시절은 그냥 스페인 전체가 탄압받고 학살당했습니다
카탈루냐만큼 지금 스페인의 수도인 마트리드지역도 학살당하고 저항하다가 피해입었어요
17/10/02 14:31
마드리드도 스페인 내전이 고조되면서 공화파에 의해 분리독립하려하기까지 했죠. 프랑코 집권이후 아예 마드리드에서 그런 분리독립의 싹을 잘라냈고 고유한 도시정체성을 없애놨으니까 그런 소리가 안나오는거고요. 마드리드도 피해입었는데 분리독립하자고 안하니 카탈루냐도 하지 말아야 한다는건지
대체 뭔 독립주의자들은 순결하고 완벽하기라도 해야한답니까. 자기 지역 독립요구의 정당성이 타 지역의 독립요구의 여부에 따라 갈리기라도 하나요? 스코틀랜드 주민들은 웨일스가 지역정체성을 잃고 잉글랜드에 융화되는 모습을 보고 독립추진력을 잃기라도 해야한단건지.. 아일랜드 독립당시 북아일랜드 문제 때문에 나머지 아일랜드 지역의 독립의 순수성이 훼손 되기라도 하나요?
17/10/02 14:40
카탈루냐가 내세우는 명분이 애초에 억지인데요...
카탈루냐가 독립하지마라가 아니라 왜 프랑코와 역사를 내세우면서 독립을 요구하는지에 대한 반박이죠 까놓고 경제문제라 하면 차라리 솔직이라도 하죠
17/10/02 14:27
프랑코가 정말 중요했으면 발렌시아하고 같이 할텐데 아닌 거 봐선 그것도 아니죠
솔직히 프랑코에게 안 죽은 주도 없죠. 안달루시아나 갈라티아 바스크 같은 노조세 강한 곳도 쓸렸죠
17/10/02 14:21
동군연합이나 평화적 결합같은 건 사실 웃긴 소리.. 우리나라도 전쟁으로 병합된 게 아닙니다. 일본의 한반도 식민지화는 매우 문명적이고 평화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전쟁으로 정복한 것이 아니라 시스템을 지배해가며 나라를 사인과 조약으로 넘겨받았죠. 국제사적으로도 일본의 조선통치는 전쟁을 통해 이루어진게 아니라고 평가됩니다. 누가 이런 기록을 보고 일본은 한반도를 평화롭게 통합했다고 하면 얼마나 코웃음칠지
카탈루냐 문제도 동군연합과정이나 이후 자치권 박탈등의 역사적 문제를 제3자가 평가해서 '너는 자격있고 너는 없네'하고 있는 건 정말 황당한 짓입니다. 중요한 건 그 곳에 사는 주민들의 의사죠. 프랑코 정권에 의해서는 모두가 피해를 입었으니 카탈루냐가 특별한 건 아니라는 소리까지 나오는 걸 보면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한국전쟁과 그 여파로 한반도의 모두가 고통받았으니 제주도 4.3사건은 제주도민들에게 특별한 경험이 아니게 되고, 스페인 전체의 자유가 탄압되었으니 프랑코 통치 때 언어가 탄압당하고 정치범으로 수 많은 카탈루냐 지식인들이 살해당한 것을 그들의 민족적 비극으로 여기지 말아야 된다고 '남이 판단'해주는 게 황당한거죠. 민족자결과 국민주권의 원칙은 남이 판단해주는 자주의식의 역사성에 기반하는 게 아닙니다. 그런 논리로는 어떤 강압적 통치도 정당화시킬 수 있죠. 하물며 주민들의 독립투표시도를 중앙경찰을 동원해서 폭력진압하는 상황에 지지를 보내고 있다니.. https://www.youtube.com/watch?v=UGEKsJLq-Io
17/10/02 14:34
애초에 현대적인 시각으로 과거의 역사를 바라보는거 부터가 틀렸습니다
민족개념도 없는 중세의 통합을 현대의 한일합방과 비교한다는게 얼마나 억지 비유인지.... 그리고 프랑코정권이니 역사니 말 나오는거는 당연히 독립찬성파의 의견이니 거기에 반박하는거구요. 애초에 실질적인 이유인 경제문제를 표면에 내세웠으면 이런 비난도 안 들었어요 거기다 민족자결의 원칙을 그대로 적용해버리면 유럽은 어떤 나라도 분리독립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민족주의 바람이 불고 엄청난 혼란이 일어날게 뻔하니 제3자가 반대하는거도 정당한거고요 민족적 비극보다는 지역의 비극이죠. 5.18같은..지극히 편향된 시각의 글이라 봅니다. 그리고 정작 민족자결을 외치면서 같은 카탈루냐인 발렌시아는 반대가 많으니 기회조차 주지 않는건 얼마나 이중적인가요
17/10/02 14:40
중요한건 언제 어떻게 통합되었느냐가 아니라는거죠. 아니 그래서 19세기 조선에 한민족이라는 인식이 제대로 자리잡았나요?
민족주의는 엄연히 서구에서 수입된 산물입니다. 일본은 당시 한민족이 민족적 정체성을 이루지 못했다고 반박할 자료를 아주 많이 준비하고 있고 개 중에 몇 명은 설득력도 있어요. 구한말, 간도지역으로 이주하면서 청나라가 이민신청을 받았을 때 조선백성들이 '민족'적 구분을 전혀 하지 못했다는 자료가 일본에 의해 제시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지금 그것이 중요한가요? 중요한건 식민통치 과정에서 한반도의 주민들이 일제통치를 거부하고 자치를 원하고 정치적 지위를 결정하고자 했다는거죠. 거기에 한반도 주민의 역사성이 특별히 '더 정당성'을 부여해주지도 '덜 정당하게' 만들어주지도 않는다는 겁니다. 그건 환상이고요. 이중적이라는 소리는 황당한데 아일랜드 독립에서 북아일랜드는 국교인구도 늘어나고 이민정착으로 잉글랜드와 많이 동화되어서 독립하지 않았습니다. 그럼 아일랜드 공화국의 독립은 이중적인가요? 대체 뭔 소리인지..
17/10/02 14:32
카탈루냐가 스페인 헌법상 합법적으로 독립할 방법이 없네요.
잘 되든 말든 독립을 원할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면 싸울 수 밖에 없겠네요.
17/10/02 14:49
재작년 스페인에서 선거가 있을때 바르셀로나에서 거주하는 친구랑 함께 일한 적이 있습니다.
스페인 전역에서 지지하는 정치인과 카탈루냐에서 지지하는 정치인이 전혀 다르다고... 언어도 좀 다르죠. 바르셀로나에는 스페인어를 아예 쓰지 않는 사람도 많다더군요.
17/10/02 15:44
바르셀로나에 회사가 있어서 거의 2년 살았었는데 그
동네는 참 복잡합니다. 쉽게 이야기할 수 있는게 아니에요. 아무튼 유혈사태는 더 없기를... ㅠㅠ
17/10/02 16:41
잘 알지 못하니 조금더 지켜봐야겠네요.
뭐 이것과 별개로 소수민족들 독립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특히나 옆나라 중국 같은곳에서.. 물론 가능성은 없지만..
17/10/02 20:25
스페인 정부가 무력제압을 시도한 건 큰 잘못이지만 그렇다고 독립하고 싶다는 모든 요구들을 다 들어줄 수 없는 현실적 상황도 이해합니다.
그리고 이 정도 논의는 정보/의견 교환차원에서라도 긍정적이라 생각하는데 신기하게 알레르기성 반응을 보이시는 분들이 많네요. pgr이 누가 우긴다고 그게 진실이 되는 그런 곳은 아닌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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