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몇년 전 추운 어느날
서울에서 취업준비를 한다고 신림동 고시촌에서 살고 있었을 때다
한 식당에 들어가서 밥을 먹고 계산을 하고 나오는 순간 밥을 먹고 있던 한 여인이 보였다
'내 첫사랑'이었다.
고등학교 때 메일로 대화하고, 학원에서 만나면 서로 으르렁 거리면서 생일, 크리스마스를 서로 챙겨주던 기억들이 스쳐갔다.
밖에나와 기다리고 있었다. 발을 동동 거리며 기다리다 너무 추워 건물 안으로 들어가 있었는데 그녀가 안나왔다.
혹시나해서 그 식당에 들어가서 그녀가 있던 곳을 봤지만 그녀는 사라졌다.
그렇게 첫사랑을 눈 앞에서 놓쳤다.
[2]
고등학교 때 친구였다. 자주 스타도 하고 같이 밥을 먹던 친구였다.
대학교 때 떨어지고 아주 가끔 보던 친구인데 요즘은 연락이 끊어진 친구였다.
동생이 결혼을 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매제의 집에 대한 이야기였다. 그러던 중 사촌형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아는 사람인거 같았다.
혹시나 해서 물어봤다
"야 그 사촌형이 OOO니?"
"응 맞어"
"아 징글징글 맞어. 걔 내 고등학교 친구인데..."
"헐~"
가깝고도 먼 친척으로 그 친구와 묶일줄이야...
[3]
동갑들이 모인 오픈체팅방에 들어갔다.
그러던 중 오프모임을 하게 되었다.
사람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던 중 학교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