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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9/17 10:53
땡깡이네 어쩌네를 떠나서 지들끼리도 의견 합의 못하고,
철회 - 철회를 다시 철회 - 철회한걸 다시 철회한걸 철회 하는 해프닝을 일으킬 정도면 비꼼을 당해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중간에서 애들 어디 맞길지 고민해야라는 맞벌이 부부 입장까지 생각하면 비꼼 정도가 아니라 엄청난 비판을 받아야 마땅하구요. 비꼬아선 안될 이유라도 설명하시고 별로라고 리플을 달아주시는건 어떨까요?
17/09/17 15:29
그 불편을 생각했다면 애초에 휴업이 아닌 다른 방법을 생각했어야 하고,
불편을 생각했다면 철회를 또 철회하는 헛발질은 하지 않았어야죠. 철회가 한번이었다면 둘중 하나만 비난하는게 가능할지는 모르지만 이번 건은 아니거든요.
17/09/17 13:49
당사자가 아닌 사람이 동의할 명분이 있는 파업은 없습니다. 명분이 통하지않을 때 하는 게 파업이죠.
세상 무슨 명분을 가져오면 내 불편을 감수할 수 있을까요.
17/09/17 16:06
명분없는 파업은 성공을 못합니다.
그래서 파업에는 조직력과 선전,연대가 필수적이죠. 저 유치원단체는 자기들의 이익만 앞세우며 고립을 자초하고 지도부의 우왕좌왕 행보로 나락으로 떨어졌으니 비꼼의 대상이 된겁니다.
17/09/17 09:39
의견이 한데 모이기 힘들 수 밖에 없기는한데, 그래도 너무 큰그림을 못보고 근시안적으로 행동하네요. 떼를 집단으로 쓰다니.
이런 식으로 운영하니, 사립유치원 운영이 힘들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17/09/17 09:47
저야 뭐 아직 결혼도 안했고 애도 없고...어차피 남의 일이라 별 신경도 안쓰는 일이었습니다.
나름 중립적인 입장이지만 어쨌든 2일전 김현정의 뉴스쇼 토론인가 들어봤는데 아... 한유총측 토론자가 제 의견을 그냥 정해주더라구요. 스파이가 아닌가 싶을 정도의 발언들 연속이라... 사립유치원을 공립이랑 똑같이 지원해 달라니 말이 되는 소리인지 원.. 공립유치원 교원들은 공무원이라서 급여 등 지원이 포함될 수 밖에 없다고 상대측에서 얘기 하는데 그런거 없고 똑같이 해달라고만... 좀 파업 할때나 토론 프로그램 참가할때는 논리라도 확실하게 만들어 놓고 해야 모르는 사람이 동조라도 해주죠. 애초에 유치원생 부모들이라는 반대세력을 한가득 가지고 있는데 나머지를 끌어올 전략도 논리도 없이 그냥 파업부터 냅다 지르면 그게 무슨 효가가 있겠습니까. 땡깡이라고 비웃음만 받아도 할말이 없는거죠.
17/09/17 10:31
18일에 아이들이 어린이집 차를 타기전에는 말을 아끼겠습니다.
합의후 5시간만에 철회하고, 철회 후 12시간 후 철회를 다시 철회했으니 아직 내일 아침까지 20시간 이상 남았음으로 충분히 철회의 철회를 철회할 수 있으니까요. 어쩌면 철회의 철회를 철회한 후, 철회의 철회를 철회한 것을 철회할지도요.
17/09/17 10:37
결국 문제는 정부에게 부담만 간다는 것이 되겠죠.
공공유치원, 어린이집을 아무리 늘려봤자 40% 수준밖에 못 늘리는 현실에서... 나머지 60%에 해당하는 사립 유치원이 저 지경으로 나락에 빠지게 되면 그 부담은 고스란히 정부로 이어갈 수 밖에 없다는...
17/09/17 11:10
저도 그것이 가장 큰 걱정입니다.
현실적으로 사립유치원을 포기할 수 없는데 저 지경이 되면 안되거든요. 결국 피해는 아이와 부모들이 받게 되죠.
17/09/17 12:16
나락으로 빠지는 길을 부모와 아이들을 볼모로 한유총이 선택한거죠. 정부는 긴 호흡으로 공공 비율을 늘리겠다고 했고 한유총은 지원 확대를 요구했어요. 여기까지는 오케이지만 18일 파업을 무리하게 추진하면서 문제가 시작됐고 원론적 합의로 퇴로가 확보됐지만 내부 의사 조율 실패 등의 이유로 퇴로를 닫아 버렸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할만큼 했다고 봅니다.
17/09/17 12:25
정부는 할 만큼 했지만 그 이후 대책은 답이 없죠. 할 만큼 했다고 끝날 문제가 아니잖아요.
퇴로 닫은건 저쪽이지만 피해는 고스란히 정부와 아이, 부모들에게 연결이 되는 것이죠. 그래서 저런 것은 정부도 사전에 온건파들에게 힘을 좀 더 실어주는 식으로 갔어야 했다고 봅니다. 어찌 되었든 사립유치원들은 현 상황에서는 필요악이거든요.
17/09/17 12:53
한유총 내부 갈등 구도를 교육부가 고려해서 온건파에게 힘 싫어줄 방법이 있을까요? 퇴로를 닫은 한유총에 의해 나타날 악영향이 뭔지 솔직히 잘 모르겠지만(협상은 결렬됐고 지금 현 체재 또는 이전 협상안 수준으로 흘러가지 않을까요?) 그 대책은 오늘부터 세워야겠죠.
그리고 한유총도 내부 갈등 정리하고 국민들이 납득할만한 논리나 요구조건을 만들어야 합니다.
17/09/17 13:56
어찌 되었든 한유총은 안고 가야 할 존재들이니까요. 그들이 막장집단이라 해서 다 없애버린다고 한다면
결국 나머지 60%의 아이들과 부모들은 뭘 어찌 할 방법이 없어지니까요. 아니 지금은 60% 그 이상이죠. 그러니까 그 부분에 대한 정치적 노력도 필요하다고 보는 겁니다. 전임 박근혜 정부가 실패한게 그런 조정 노력 없이 무조건 억누르기만 하려고 했으니까 그 손해는 고스란히 국민이 받았죠.
17/09/17 15:32
사립유치원은 당연히 교육부가 지원도 하고 지도(감독)를 통해 유아 교육이 잘 이뤄지도록 해야 하는 대상이죠. 한유총은 사립유치원을 효과적이고 합리적으로 대변할 때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자꾸 원론적인 이야기를 반복하게 되는데 사립유치원은 막장집단도 아니고 꼭 필요합니다 단, 이번 사태는 교육부가 아닌 한유총의 실책이 명확하다는게 제 의견입니다. 한유총 강경파가 만들어낸 부담은 시간과 다른 협의를 통해 해결하면 됩니다. 당장 큰 피해나 부담이 있는 건 아니라고 보입니다.
17/09/17 15:35
그건 당연합니다. 다만 실제 파업으로 연결되었다면 아마 그건 좀 문제가 있었다고 봅니다.
다행히도 온건파의 힘이 강하고, 정부가 온건파에게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니까 이렇게 되었다고 봅니다. 알다시피 여론도 자기네 편이 아니었으니까요. 어찌 되었든 여론도 결국 한유총 자체를 모두 막장집단으로 보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게 너무 여론이 한쪽으로 휩쓸리면 보는 눈이 너무 달라져서 말이죠.
17/09/17 14:55
현 사립유치원에 보내는 아이의 엄마입니다. 사립유치원에서 주장하는 바에는 공감하지 못하나, 어쨌든 파업 자체는 인정하는 편입니다. 파업도 노동자의 권리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그래서 불편함을 감수하더라도 파업에 대해 반대하는 말을 아껴왔습니다. 그런데 파업철회철회철회를 하니 슬슬 인간적으로 짜증이 나네요.
17/09/17 15:45
사학재단들이 운영하는 대학,중,고교처럼
하겠다는 의도아닌가요? 대학교는 몰라도 중,고교들은 국가예산지원으로 학교굴리는걸로 알고 있어서요. 학교만 지어놓고 운영은 정부지원금. 이렇게요.
17/09/17 19:16
왜 pgr에서 자꾸 유치원[파업]이라고 댓글 올라오는지 모르겠네요. [휴업]입니다. 유치원 선생님이 하는게 '파업'이고요. 유치원 원장이 하는거잖아요. 이건. 자기 사업장을 문 닫는건 파업이라고 하는게 아니라 휴업이라고 하는겁니다. 사업장은 열었는데 거기 일하는 노동자가 일 안하는게 파업이고요.
뉴스들 다 '휴업'이라고 하고 다른데서도 휴업으로 이야기 하는데 여기선 뭐 '파업'으로 쓰고 여기까지야 언어 혼용이라고 이해했습니다만, 윗 댓글 보곤 안되겠다 싶어 글 올리네요. [파업도 노동자의 권리중 하나], 원장은 보통 노동자가 아닙니다. 노동법으로 보호 못받아요. 그리고 음식점 같이 계약이 즉석으로 이행되고 끝나면 상관 없는데, 유치원 같이 한 학기, 혹은 한 학년 단위로 계약 맺어 운영하는 곳은 이유없는 휴업은 계약불이행인 것입니다. 학부모란 분이 원장이 유치원 휴업한다는걸 '노동자들이 파업하는것과 혼동해서' 이해한다고 하시면 안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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