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7/09/16 13:18:13
Name 삭제됨
Subject [일반] 공기처럼 만연한 미소지니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7/09/16 13:21
수정 아이콘
사실 요즘은 여혐보다 남혐이 더 만연해있죠. 시간이 조금 더 흐르면 사람들도 조금씩 깨닫긴 하겠지만.(이미 조금씩 사회인식이 변화되는게 느껴지긴 합니다)
피해의식을 '배운' 여성들도 많고, 현실파악 못하거나, 알아도 공감하려 하지 않는 2010판 마초꼰대남분들까지..
젊은 남성들은 당사자들 아니면 여성들이 자주 받는 그 흔한 공감 조차도 잘 못받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페미니스트가 정치권력이 꽤 있다는 거겠죠.
미나가 최고다!
17/09/16 13:23
수정 아이콘
숙직서다가 잘못되면 어쩔거냐고 여혐범죄부터 해결하고 유리천장 없애달라고 하면서 누가 생수통 갈아달라고 했냐고 그게 어렵냐고 쪼잔하다고 비난받습니다. 그리고 위에서 얘기하는 성인지력 성군기 교육이나 정책 이런건 성범죄를 막는데 주안점이 있고 실제로 성평등을 위하는 건 아닌것 같습니다. 애초에 성 관련 강사들 수준이..
조말론
17/09/16 13:26
수정 아이콘
유리천정을 깨고자한다면 역으로 유리바닥도 깨질 각오를 해야겠지요. 결과가 어떨지는 모르겠습니다만.
17/09/16 13:34
수정 아이콘
본문에 나열된 예시들은 남자들에게는 부자가 세금 더내는것처럼 상대적 평등 개념에 기반한 행동이에요.
힘든일 앞에두고 보통 남자들은 여자들한테 니들도 해라 이런말 잘 안합니다. 근데 하지말란 이야기는 아니니까 가만히 있다가 미소지니 어쩌구 하지말고 능동적으로 붙어서 같이 하시면 됩니다.
카롱카롱
17/09/16 13:41
수정 아이콘
음...저도 남자인데 상대적 평등 개념에 기반해서 행동하시는 분도 계셨군요; 전 가부장적 가치관에서 나온다고 생각해왔습니다
시작버튼
17/09/16 13:51
수정 아이콘
과연 남자들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부자처럼 사회에서 더 많은 이익을 얻고 있는가가 관건이겠네요.
남자라는 계층이 단일 개체도 아니고 모두 일률적으로 이익을 보고 있느냐.. 전 아니라고 보거든요.
그런데 여자들이 바라는 보상은 모든 여자에게 일률적으로 해당하는 것이다보니
상대적으로 박탈감..이 아니라 실제로 박탈을 당하는 남성이 생기게 되는게 문제라고 봐요.
17/09/16 13:59
수정 아이콘
미남세처럼 잘생긴 사람에게 이런걸 부과해야지 얼굴도 못생기고 연애도 못해보는 사람들에게까지 이런 평등을 강요하는건 불공평하지않습니까
17/09/16 14:01
수정 아이콘
예전에 본거같은데 숙직같은거 여자도 해야하지않냐고 하니까 관리하는 여자분이 다음에 생각해보겠다고 까엿다고 하는걸 보니
요즘은 남자들도 요구합니다만 여초인 곳에선 잘 들어주질 않는거같네요
17/09/16 14:20
수정 아이콘
여자들한테 니들도 해라 이런말 잘 안 하는 건 상대적 평등보다는 뒤에서 개까이고 여혐남으로 낙인찍히는 게 두렵기 때문인 경우가 더 많을듯 하네요.
17/09/16 15:24
수정 아이콘
저는 (여성도 충분히 할 수 있는) 보통 힘든일 앞에두고 남녀가 평등하게 같이해야한다고 적극적으로 주장하는 편인데, 관리자들이 간혹 '이건 남자가 해야지'라며 끊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글쎄, 나이 지긋하신 관리자들은 그냥 '그런건 남자가 해야지'라는 사고방식이 강하더랍니다.


하나 더. 남자들이 능동적으로 '니들도 해라'하기전에 여자들이 능동적으로 '먼저 같이하는것'이 옳은거죠. 남자가 '능동적으로 요청해야 하는 것'은 반대로 보면면 여성은 '수동적으로 요청받은 것만 하는 것'이니까요. 여성은 수동적인 존재가 아니잖아요?
17/09/16 13:59
수정 아이콘
여초과에서 살았는데 진짜 거지같은 꼴이란 꼴은 다 봤습니다 연애건 결혼이건 할 생각따위는 나지도 않을 정도로요
Killy, Smile
17/09/16 14:06
수정 아이콘
여혐, 남혐 크로스네요.
카롱카롱
17/09/16 14:14
수정 아이콘
원래 미소지니 자체가 오로지 여혐에 한정되는게 아니니까요... 누군가를 여혐종자로 처단하는 도구가 아니라, 자신 안의 미소지니, 성적 편견 차별 등을 인식하고 나부터 극복하는게 선행되어야 하는거 같아요. 뭐 모든 도덕 철학 종교가 그렇지만요...'나부터' 바꿔야 남을 바꿀 수 있는데 '나를 바꾸는 건' 어렵고 힘드니까 잘 안하고, '남 욕하는 건' 쉽고 재밌다보니...
Killy, Smile
17/09/16 15:01
수정 아이콘
제 말이요. 근데 다른 사람들은 안 그런 듯.
Lord Be Goja
17/09/16 14:17
수정 아이콘
직장내 권력등 기득권을 가진 기존남성과 별거없는 남성이 있는데 똥은 전자가 싸고 그거 수습을 후세대가 해주는거죠.자기들이 과장 부장할때 여직원들 성희롱하고 차별해놓고나서 나중에 아 남녀차별심하지 고치긴해야지 하는거에요.미국사회기득권 가진 백인층과 아무것도 없는 백인이 다른데 유색인종한테 자리만들땐 후자가 양보하는거와 비슷합니다.
여성 '유리천장 치우려면 저위에 분들 먼저 자리 내놔야지 신입채용에 강제 성비율이 뭔 의미에요.
백인 vs 유색인 남성 vs 여성 전라도 vs 경상도 다 비슷한 프레임이에요. 단순히 그렇게 태어났다고 기득권을 쥐던 시절이 소멸했는데 아직도 쥐고 있다고 믿게 만들어서 있지도 않은걸 으르렁 거리면서 지키게 하고 못가진사람은 가지고 있지 않은 대상한테 투쟁해서 뺏게 만들고.실제 가진사람들은 안전하죠.
Normal one
17/09/16 14:31
수정 아이콘
대충 호혜성으로 여자들을 위한 자리 몇개 만들어주고 성희롱 성추행만 안하면 자기는 세상에 둘도 없는 평등주의 아조씨인줄 알죠. 과거에도 똥을 푸짐하게 싸놓더니 지금도 열심히 싸고 있는 똥싸개들.
무무무무무무
17/09/17 18:08
수정 아이콘
지금 20대 층에서 30대인 제가 봐도 놀랄정도로 빠르게 제대로 된 성평등 인식이 퍼져가고 있는 거 보면
40대는 그렇다쳐도 당장 586들만 은퇴해서 나가도 조직 문화가 많이 바뀔거라고 봅니다.

대인배인 척 그래도 힘쓰고 어려운 일은 남자가 해야한다는 관리자들 젊은 남자 부려먹을 줄만 알지 자기들은 절대 힘쓰는 일 안하죠.
경험해본 바로는 차라리 여성 관리자들이 훨씬 나았습니다. 본인도 여자여서 다 아니까 아예 못할 정도의 일이면 모를까
힘든 정도면 칼같이 남녀 구분없이 배분하더군요.
17/09/16 14:21
수정 아이콘
일반화 할 순 없지만, 회사 층별 전체 이동할때 자기 물건 빼고는 까딱도 안하던 20대 후반 30대 초반 여성 2명이 있었는데,
(일하라고 말하기도 참 난감했습니다.) 20대 초반 여성분은 굉장히 잘 돕고 남자가 무리하는 만큼 일을 해서 참...신기했습니다.
자연스러운
17/09/16 19:10
수정 아이콘
20대 후반,30대초반 2명인데, 20대초반여성분이 일을 잘 도왔다는건 그런사람 없었다는 겁니까?
17/09/16 19:16
수정 아이콘
아.. 총 3명입니다. 그 중 20대 초반 여성분이 일을 잘 도와줘서, 이게 정상인데 어색하게 느껴지는 기분을 받았습니다.
17/09/16 14:22
수정 아이콘
모 시청 공무원으로 일했었는데 저희 부서는 달랑 셋 있는 남자들만 7시반 출근이었습니다. 여성분들 특징이라고 해야할지 업무시간마다 뭘 그리 드시는지 매일 넘쳐나는 사무실 쓰레기 분리수거하고 바닥 청소하고 더럽게 무거운 화분 들고 와리가리하면서 물주고 나면 겨울에도 땀이 잘 나서 좋더군요.
더 어이가 없는 건 그 과에 저 포함 남자직원 둘이 발령나기 전까지 약 1년 동안 한명이 그걸 다 해왔다는 거고요.
첫날에 남자 왔다고 소리를 지르면서 좋아하던 그 분들 표정이 지금도 생생하네요.
뭐 힘 쓰고 운전하고 당직하고 주말 행사 끝나고 시의원들 따까리 셔틀하고... 이런 건 물론 말할 필요도 없고요. 여초 사이에 남자? 좋은 꼴 보기 쉽지 않죠.
계란말이매니아
17/09/16 14:28
수정 아이콘
여초 집단에 속해 보면 정말 거지같은 꼴 다 보고 나오죠..
앙큼 상큼 응큼
17/09/16 14:30
수정 아이콘
작은 회사라 여자 5명 저 혼자 남자였는데 랴리건.....
부기나이트
17/09/16 14:38
수정 아이콘
저는 그래서 페널티 부여 합니다. 물품입고 등 힘쓰는 일에 남녀가리지 않습니다.
페널티 부여한다고 하면 생수통보다 무거운 물건 한손에 한개씩 잘만 나릅니다. 여자들 힘없지 않아요. 안해도 되니까 약한척 하는거지.
물론 저희 바닥이 기본급이 0원에 무조건 성과급이라 그 성과를 내는 루트중 하나를 차단한다고 협박하면 되긴한데
연봉제 일반직장에서는 쉽지 않을것 같군요.
젠틀늘보
17/09/16 14:40
수정 아이콘
메갈에 대한 미러링인가요
돌려까면서 멕이는게 장난아니네요
미네랄배달
17/09/16 14:40
수정 아이콘
미소지니가 무슨뜻이죠?
줄임말인가?
17/09/16 17:08
수정 아이콘
misogyny 라는 용어이고 흔히 번역은 여성혐오로 하는데, 원 단어의 뉘앙스를 정확히 나타내는 번역이 아니라 미소지니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캐리건을사랑
17/09/16 14:42
수정 아이콘
유리천장만 있나요 유리바닥도 있죠.... 유리천장이 깨지면 유리바닥도 무사하진 못할텐데
앞으로 남여간의 평등에 대한 논의나 갈등이 계속될수록 남자들도 지금까지 암묵적으로 감내했던 것들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하고 바꾸려 하겠지요
그런데 이게 맞는 걸수도 있다고 생각은 합니다. 잘못된 것이 있다면 문제제기하고 개선하는 것이 맞겠죠
단지 자기들 욕심만 챙기려고 하는 것이 문제...
소독용 에탄올
17/09/16 16:52
수정 아이콘
유리천장이건 유리바닥이건 그런게 있긴 합니다만 모든 사회구성원이 경험하는게 아니니까요....
유리천장 쪽이야 뭔가 생기는일이니 그위의 분들이 재생산 할 유인이 있는데 유리바닥쪽은 구멍이 뚤릴수록 남겨먹는거라 다양한 형태로 이미 구멍이 나 있습니다.
유리천장 쪽은 토큰형태로 경로가 존재해 왔고 아마 점진적으로 완화돨겁나다만 유리바닥에 난 구멍쪽은 젠더평등이니 이런거랑 관련 없이 더 급속히 커질겁니다...
루트에리노
17/09/16 14:58
수정 아이콘
아주 정확한 미소지니입니다.
Nate Smith
17/09/16 15:09
수정 아이콘
여자들 하기 싫어서 안하는거지 힘들어서 못하는거 아닙니다. 물어보세요.
카롱카롱
17/09/16 15:54
수정 아이콘
하기 싫어서 안하는 거라면 정책적으로 하게 해야 조직 문회가 바뀌고 나아가서 사회문화가 바뀌는거라고 생각합니다.
Nate Smith
17/09/16 16:00
수정 아이콘
네 그러니까요. 근데 현 정책은 더 하지말라는 수준이죠.

여자라서 지방발령 기피하고 여자라서 힘든일 안하고 이런거 다 근무평점에 반영해서 승진 불이익 줘봐요. 여자들이 그걸 안하나.. 여자라고 핑계대고 얌체짓해도 봐주는 정책이 문제죠.
17/09/16 15:15
수정 아이콘
흠 이 글이 돌려까기는 아닌것같은데 말이죠
피쟐은 그나마 정중하고 다양한 관점의 토론이 가능한 곳이지만, 그럼에도 어느 커뮤니티든 페미니즘 얘기만 꺼내면 댓글이 극단적으로 가는것같아서 이런 얘기는 현실에서 말해야 될 것 같아요.
17/09/16 15:35
수정 아이콘
사실 상당한 수준의 근력을 요하는 일에 있어선 남성이 업무 효율이 높으니 남성이 더 하는게 맞다고 생각은 합니다. 여성이 하다가 부상등을 입을 우려도 있고. 저는 업무에서 남녀가 평등해야 한다는 생각을 대단히 굳게 가지고 있긴 한데, 여직원들이 무거운거 들고 나르고 하는걸 보는것이 편치는 않더라고요.

다만 도울 수 있는건 도와주고, 수고한 남직원에게 격려한마디 해주는건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니죠. '남직원이 하는게 당연하다'라고만 생각하지 않으면 됩니다.

여초부서에 근무하는데 다행히 저희과 여성들은 남직원들이 뭔가 힘든거 하고오면 '수고하셨어요.'해주는데 큰 힘이 되더군요.
매니저
17/09/16 17:37
수정 아이콘
저도 비슷한 생각입니다
다만 요즘 그걸 빌미로 단것만 먹고 쓴건 뱉어내는 행태가 만연해지는게 문제인거죠
결과적으론 마음 독하게 먹고 호의자체를 베풀어주지 않는게 답이긴 한데
각자 주변에 여자들이 페미들만 있는것도 아니고 정상적인 여자들이 오히려 더 많은지라 개선하기 참 어려운 문제같습니다.
17/09/17 00:44
수정 아이콘
여자로서 그 여자가 일하는 것을 보는게 편치 않다는 시선이 제일 어렵더라고요. 나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고 도움이 필요없는데, 꼭 뭐가 모자란 사람 보듯이 어 이건 내가 할게! 하고 대신 해주려고 하지요. 심지어 그게 선의라는 점에서 불평하기 더 어려워지고요. 여자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것을 남녀가 모두 인식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Otherwise
17/09/16 15:44
수정 아이콘
아직은 쿨병걸린 마초님들 댓글은 안 보이네요.
Thursday
17/09/16 18:18
수정 아이콘
피지알이니까요.
킹찍탈
17/09/16 15:50
수정 아이콘
가장 호구잡힌 세대라는 20대 남성 입장에서보면
성비가 1:2.5인 고등학교 다녔는데.. 철없던 시절 급식먹으면서도 느꼈습니다.
사회 분위기는 양성 동등하게 하자면서 실제로 하는 건 그저 눙물만...
근데 대학 오니까 더 심하네요. 총여까지 있는 학교라 더 그런가 싶기도 하구요
사회 나가면 어찌될지;
소독용 에탄올
17/09/16 16:48
수정 아이콘
성인지정책이니 성주류화니 하는 것들이 말씀하신 그런일들을 포괄한 젠더간 차별을 하지 말라는 이야기인데 아직 멀었죠....
카롱카롱
17/09/16 17:06
수정 아이콘
'남자 의사 여자 간호사로 그리는 교과서 만들지 마! ' '남자가 여자에게 설명하는 삽화 넣지마' 이런거 담당하는 곳에서는...성에 따라서가 아니라 공평하게 일하리겠죠? 환상일지 몰라도 일말의 기대라도 해봅니다(..) 대학교 동아리보다 못하진 않아야 ㅜㅜ
17/09/16 17:07
수정 아이콘
동아리는 좋아서 하는일이니 좀 다른면은 있습니다직장생활 안그래도 피곤한데 여자들한테 힘쓰는일 시키면 이래저래 사고도 더 나고 피곤해지니까 관리자입장에선 본문처럼 되기 쉽상이지요
빛당태
17/09/16 19:09
수정 아이콘
성역할에 대한 고정적인 인식은 버리자면서 저런 점은 정작 고칠 생각은커녕 인식조차 못하는 경우가 많죠
아유아유
17/09/16 20:25
수정 아이콘
성인지 교육 받고 학을 떼었습니다.
강사가 사례로 든게...6.25때의 한장의 사진을 사례로..."남자는 소를 끌고 편하게 다니는데 여자는 보따리를 들고 힘들게 이동하고 있다.엄청난 남여차별이다"라는...
아니, 그 전쟁에서 총알맞고 죽는 사람들은 제3의 성이여?? 말같지도 않은....(성차별 세계순위 113위라는 말같잖은 통계 제시는 물론)
Arya Stark
17/09/16 20:44
수정 아이콘
선택적 남녀평등을 바라는게 그들의 입장이죠.
17/09/16 20:53
수정 아이콘
한국 페미니즘의 본 모습은 꿀빠니즘이죠.
17/09/16 21:05
수정 아이콘
남녀를 떠나 손에 쥔 이득을 쉽게 내려놓을까요.
진정한 평등이면 내꺼도 내려놓고 시작해야 맞는거겠죠.
내껀 유지하고 니꺼는 뺏어오고 싶다가 평등은 아닌듯..
17/09/16 21:59
수정 아이콘
그런데 왜 요즘 남녀평등 이야기를 할 때 20대 남성이 최고 피해자인거죠?
그 부분은 아무리 이해하려해도 잘 안되네요. 제 눈에는 30대나 40대나 다 별차이 없어보여요
저격수
17/09/16 23:05
수정 아이콘
(1) 군대 갔다 온 지 얼마 안 돼서 지불한 비용이 큼
(2) 붕괴된 성비, 어디를 가도 남자가 훨씬 많음
(3) 잠재적인 직장에서의 경쟁상대 (이전 세대는 출산/육아 등으로 여성이 직업시장에서 낙오되는 비중이 큼)
더 있겠죠.
저는 이미 페미니즘 운동은 어느 정도 완결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권신장이 유의미한 만큼 이루어졌으니 가만 있던 사람들도 고개를 내밀 수 있는 거지요.
17/09/17 00:27
수정 아이콘
네 답변고맙습니다. 차이가 나긴 하는군요.
17/09/17 00:20
수정 아이콘
다른 것보다 군대가 정말 크다고 봅니다...
유리천장도 아니고 명백한 남자 차별이죠. 무려 법적으로 규정된;;
펠릭스
17/09/17 00:49
수정 아이콘
30대가 넘어가면 출산으로 인한 경력단절이라는 끝판왕이 있으니까 수그러들게 마련이지요.

내가 20정도 X같은 일을 단하는데 갑자기 100짜리 X같은 일을 여성쪽이 당하니까요.

그런데 20대는 그런일이 거의 없으니 피해자의 입장이 되는 거지요.
17/09/17 03:21
수정 아이콘
저엉말 단순하게 생각하면 군대 문제만 봐도 명백하잖아요. 사실 무게로 따지면 이거 하나만으로도 최고 피해자죠.

1. 사회진출시 '경쟁관계'인 여성들에 비해 2년 이상의 시간이 낭비되는데 , 여론은 그에 대한 감사나 보상이 전무하다시피 합니다. 일단 의무를 독박지고 있습니다. 또한 이 2년은, 70~72가 아니고 20대 에서의 2년 이상입니다. 뭐 다같이 지는 짐이라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당사자들은 당연히 피눈물 나지요

2. 사회진출시 여성티오는 군데군데 존재하는데 비해, 남성티오는 거의 전무합니다. 때문에 능력이 더 좋음에도, 남자라는 이유로 탈락 혹은 손해보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예를들면 군인이나 경찰 등에서의 불평등한 평가기준, 공기업에서의 불필요한 여성티오, 교수 임용시 여성티오, 행정고시 컷 선정에서의 차별 등이 있겠군요. 군인 경찰은 워낙 유명한 얘기고.. 저 티오나 컷에 걸려서 밀려난 남자분들은 성차별 때문에 피눈물 흘리게 되지요. 실제로도 몇분 봤습니다.

3. 티오 외에도, 별다른 이유없이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로 지원해주는 제도가 군데군데 있습니다. 일정부분 이상 여성채용을 안하면 불이익을 준다던지. 여성 이공계인 지원이라던지, 여성 저소득층, 독신 여성 지원 등등... 이공계인이나 저소득층, 독신이라고 하면 될 것을, 굳이 여성들만 줍니다.

4. 고소득 직업군의 경우, 선발 대학원 자체가 차별적 정원을 두고 있습니다. 의전/약전/로스쿨은 여대의 존재 때문에 여성들이 문이 더 넓습니다. 이 중 수도권 약전은 아주 심각한 수준입니다. 반면 산재위험이 높은 직업군은 거의 순도100% 남성들로만 이루어져 있습니다.

5. 연애 및 결혼 시 비슷한 레벨의 상대 여성보다 평균적으로 돈이 더 필요합니다. 아직 잔재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만, 그래도 개선이 많이 되었습니다. 한 5년전만 하더라도 결혼비용이 4:1쯤 되었는데, 요즘은 2:1쯤 되더군요. 어쨌든 1:1이 맞는 거죠.

6. 20대 남성은 정치권력이 전무한 반면, 여성들은 정치 및 언론 권력화가 꽤 잘 되어 있습니다. 메갈리안이 멀쩡히 주류를 이루는 정의당이나, 남윤인순 같은 사람들이 자리를 얻는 더민당 부터, 한겨레 jtbc 등 진보언론들 대부분은 페미니즘에 우호적입니다. 각종 인권센터에도 스며들어가 있죠. 결과적으로 여성들은 이익대변이 잘 되는 반면, 남성들은 반영이 안됩니다.

7. 법적으로 불리할 경우가 많습니다. 같은 범죄라도, 여성일 경우 형량이 감소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나 성범죄의 경우 피해자의 진술만 가지고도 처벌이 가능한 어처구니 없는 유죄추정을 하기도 합니다. 반면 무고죄 폐지하자는 주장도 여성 단체에서 많이들 하는데, 이뤄진다면 여성은 자신의 성 자체가 하나의 강력한 무기가 됩니다.

8. 여성들에 비해 사회적으로 공감을 잘 받지 못합니다. 박탈감을 심화시키지요. 심심하면 여기 자게에 여성징병 청원관련 댓글들 한번 둘러보세요. 2010판 마초꼰대분들이 댓글 많이 달아놓으셨는데, 아주 가관입니다.

9. 뭐 위에 말한 이유들 때문이지만, 지금 20대 및 30대 초반 여성들이 살아갈 미래는 지금 경력단절 가사분담 같은 문제들은 겪지 않거나, 완화될 가능성이 매우 큰 반면, 같은 연령대의 남성들은 그 과도기에서 고통받을 운명입니다. 지금 10대 남성들은 또 괜찮을 것 같다고 봅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지금 20대 여성들은 경력단절은 지금보다 완화되나 완전히 사라지진 않는 정도, 가사분담이나 명절일 같은 경우 없어질 고통 같네요. 아직 대부분 겪지도 않았겠지만.

10. 이건 남자들이 더 피해를 보는 사안은 아니라 생각하고, 사소한 것이라 보지만.. 배우자 선택 시 여성들의 선택이 상대적으로 더 자유롭습니다. 상대적으로 일이 강제되지 않고, 전업주부 선택이 가능합니다. 반면 일을 '지속'하고 싶다면 남성들보다 불리하지요. 티오를 잘 챙긴다면 반드시 그런건 아니지만.

11. 성비문제는 사실 사소한 문제긴 한데.. 아무래도 영향이 조금 있긴 합니다. (11대 10정도기도 하고, 수도권은 어차피 정상이며, 우리나란 다행히 국제결혼도 가능해서..)

12. 전반적으로 사회분위기상 남성들의 자연스런 욕구는 지탄받고, 여성들의 자연스런 욕구는 자유롭게 분출해도 됩니다. 예를들면 재봄오빠 찌찌파티 및 홍철아 장가가자 같은거.. 그렇게 큰건 아닙니다만, 이런것도 은근한 차별입니다.



또 반대로 한번 생각해보면... 여자로서 남자보다 무엇이 더 핍박받는가를 생각해보면 또 몇개 안나옵니다.

1. 출산으로 인한 경력단절 위험도가 큽니다. 가사분담 및 명절 스트레스는 곧 역사속으로 사라지겠지만, 경력단절은 현 젊은 층에게도 아직 실재하는 커다란 위협입니다.

2. 아직 평균적인 일자리의 '질'이 남성보다 좋지 못합니다. 동일노동 동일임금은 달성 된지 오래지만, 계약직이나 저소득 직업군이 많습니다. 물론 위에 적었듯 고소득 직군으로 가면 얘기가 다릅니다.

3. 이건 차별이라고 보긴 좀 그런데... 성범죄 형량이 어처구니 없이 낮을 때가 많습니다. (위 내용과 모순되는 것 아닙니다)

남성들보다 범죄 노출이 크다!! 는 한국 젊은 여성들이 전 세계 전 계층의 여성들 중에서 상대적으로 가장 안전한 집단인데다, 이건 범죄문제지 성차별 문제가 아니므로 언급조차 할 필요 없습니다. 이정도 말고는 사실 전무하다고 봐도 되겠네요
무무무무무무
17/09/17 18:15
수정 아이콘
30대에 접어들면 출산 육아가 결정적이니까요. 그나마 출산 육아 복지 보장된다는 공무원만 해도 애 둘만 낳으면 4-5년씩 밀리는데
그런 상황에서 남성이 역차별 얘기하면 그냥 철없게 보일 수밖에 없죠. 공무원이 이정도니 아예 직장을 잃는 사기업은 말할 것도 없는거고요.
17/09/16 22:17
수정 아이콘
공대 출신들이 대다수라서 그런지 제가 있는 회사는 여자들도 몸 쓰는 일 잘합니다. 남녀 구분 없이 잘 합니다.
뭐 아주 무거운 대형 TV 옮기는거 정도나 남자들이 전담하려나? 나머지는 뭐 가벼운거(예: 모니터) 옮기는거부터 해서 같이 하죠..
다만 여자분들이 한번씩 도저히 몸을 쓸수 없게끔 의상을 입고올 때가 있어서 그때 빼고는 뭐..
17/09/17 19:56
수정 아이콘
여자들도 몸 쓰는 거 잘합니다.
물론 여기서 몸 쓰는게 1톤짜리 짐을 옮긴다거나 하는 비 상식적인걸 얘기하는건 아니고..

자기들한테 이득이 없으니까 안하는 거죠.
안하면 편하고 안해도 남이 해주는데 뭐하러 하나요? 양심만 좀 팔면 되는데.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3805 [일반] 타이거! 타이거! : 게나디 골로프킨-사울 카넬로 알바레즈 전에 대해 [36] Danial9091 17/09/17 9091 43
73804 [일반] [뉴스 모음] 빈 손으로 돌아온 자유한국당 특사단 외 [20] The xian11595 17/09/16 11595 40
73803 [일반] 김성주에 대해 전mbc직원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394] 짐승먹이27571 17/09/16 27571 39
73802 [일반] 러시아 월드컵 본선 조 추첨 방식이 변경되었네요... [47] Neanderthal11384 17/09/16 11384 0
73801 [일반] 사립유치원 집단휴업 철회취소 , 18일 휴업 [230] 순수한사랑14552 17/09/16 14552 1
73800 [일반] 공기처럼 만연한 미소지니 [57] 삭제됨12111 17/09/16 12111 44
73799 [일반] [뉴스 모음] 자유한국당의 '핵 구걸'에 이은 '핵 땡깡' 외 [27] The xian10837 17/09/16 10837 26
73798 [일반] 북한 ICBM과 지식인 사이트 네티즌의 심리변화 [46] 미사쯔모9662 17/09/16 9662 2
73797 [일반] 한고조 유방이 자신을 암살하려던 관고를 용서하다 [27] 신불해10070 17/09/16 10070 45
73796 [일반] 뜬금없는 타이밍에 PC용 4K모니터 후기입니다. [21] This-Plus11342 17/09/16 11342 0
73795 [일반] 여러분이 목격한 멋진 패배자는 누구신가요? [86] 트와이스정연10736 17/09/16 10736 2
73794 [일반] [뉴스공장] 배우 문성근 MB 블랙리스트 및 국정원 합성사진 유포 피해까지.. 현재 심경은? [40] 삭제됨9481 17/09/16 9481 5
73793 [일반] 청와대는 북한에 인도적인 지원을 하고 싶어하는 듯 합니다 [95] 홍승식12056 17/09/15 12056 6
73792 [일반] 런던에서 지하철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12] 한국화약주식회사8342 17/09/15 8342 2
73791 [일반] 사무실에 지적장애를 지닌 사람이 돌발행동을 하고 갔습니다. [41] 설이12603 17/09/15 12603 8
73790 [일반] [세월호]세월호 침몰 원인에 대한 뉴스타파의 특종이 나왔습니다. [36] 하루빨리10931 17/09/15 10931 3
73789 [일반] [암호화폐 뉴스] 중국에서 비트코인 거래소 닫으라는 정식 공고가 뜬 것 같습니다. [54] smilererer10291 17/09/15 10291 2
73788 [일반] 전술핵 재배치 문재인대통령,미국 모두 부정적 [38] 순수한사랑6345 17/09/15 6345 1
73785 [일반] 사립유치원 집단휴업 철회 [35] ㈜스틸야드8997 17/09/15 8997 0
73784 [일반] 서서쏴와 과거 회상 [13] ohfree5726 17/09/15 5726 3
73783 [일반] 멕시칸 스타일 vs 멕시칸 스타 [40] 운동화1211155 17/09/15 11155 12
73782 [일반] [공포?] 고등학교때 있었던 일 입니다. [15] 웅청년5536 17/09/15 5536 0
73781 [일반] 내 인생의 가능성 [14] 카오루7200 17/09/15 7200 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