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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7/28 13:41
감독이 다른 분이었으면 더 괜찮은 영화가 나올 수 있었다고 생각하긴 하는데, 그럴만한 감독도 극소수라고 봐야겠죠. 류승완 감독도 평균 이상은 해주는 분이라...
17/07/28 13:33
아직 안보고 후기들만 좀 봤는데
무엇보다 놀란 부분은 [이 영화에도 또 이경영이 나온단말이야?] 였네요. 그분은 정말 작품을 좀 지나치게 많이 하시는거 아닌가..
17/07/28 13:39
한국 배우 중에 이경영 말고 저 배역을 누가 맡을 수 있을까를 생각해보면.. 거의 없죠.
그래서 많이 캐스팅되는 거라네요. 주연배우들에 비하면 출연료도 상대적으로 싸고
17/07/28 13:42
개인적으론 이경영보다 황정민이더.. 뻥좀많이 보태서 개봉하는 한국영화 팔할이 황정민 주조연 인거같습니다 근래에는.. 연기가 아무리 좋다해더 나무 물려요 나온다는 걸 알면 보기 꺼려지기까지..
17/07/28 13:45
황정민이야 그래도 좀 배역의 스펙트럼이 넓은것 같은데..(예컨대 곡성에서는 기존과 완전히 다른 캐릭터였죠)
이경영은 그냥 모든 영화에서 똑같은 인물을 연기하는 느낌이에요 지금까지 본걸로는..
17/07/28 14:06
영화 처음에 배우들 이름 나오면서 마지막에 '그리고 이경영' 이라고 뜨는거 보고..
한국영화는 이경영이 나오는 것, 나오지 않는 것으로 구분된다는 말이 생각나더군요... 크크
17/07/28 13:35
소재를 잘못 골랐다고밖에.
군함도가 아니라 익명의 섬이나 감옥이었으면 그냥 평작 취급받았을텐데 한국 국민들에게 민감한 소재를 너무 설건드렸다는 생각입니다.
17/07/28 13:45
저도 영화를 보면서 왜 군함도를 소재로 했는지 의문이 들어서 영 집중을 못하겠더라고요
최근에 딥워터 호라이즌이 비슷한 이유로 대체 감독이 하고싶은말이 뭔지 납득이 안가서 영화 내내 의문을 가지다 마지막에 실화 기반이란걸 보고나서야 납득이 됐었는데 군함도는 영화를 다 보고나서도 감독이 하고싶은 말이 뭔지 이해가 안가네요... 그냥 군함도를 소재로 영화를 찍고싶었는데 배우들 네임밸류에 스케일이 커지다보니 그냥 흘러가는대로 찍은 느낌인가 싶기도 하고요
17/07/28 13:42
이경영씨가 복귀후에 한국영화 참 많이 나오는데,
선역으로 나온 경우가 있나요? 그렇게 많이 봤는데도, 선역으로 나온 경우가 기억이 안나네요.
17/07/28 13:58
'못만든 블록버스터'
제목이 열일했네요 이 이상가는 표현은 없다고 봅니다 류감독은 이제 다이어트해서 날씬하게 돌아와야죠 인물이랑 이야기에 집중했으면 합니다 돈없을때도 잘했던 거 있잖아요
17/07/28 14:03
결론은 아무생각없이 상업영화라고 생각하고 보면 볼만할지도??
하지만 괜히 군함도라는 민감한지역을 가지고 극을 일반적인 한국식 블럭버스트로 몰고간 부분이 이해가 안간다 이말씀인듯. 저도 일단은 오늘 보고 판단할려구요.
17/07/28 14:06
도대체 이 영화가 군함도랑 뭔 상관인지 모르겟네요..
그냥 신안 소금노예 탈출 영화라고 해도 크게 무방할듯하드라고여.. 모처럼 취향 다른 남녀 10명이 봤는데 다들 하품 하다 나옴 ...
17/07/28 14:22
류승완은 베테랑이 독약이 되었다고 봅니다.
나름 고유한 스타일을 지닌 감독이 부당거래로 시대를 꼬집어 주는 소재가 주는 마력에 빠졌는지 이후에 베테랑으로 너무나도 현실 세태에 부합하는 소재로 엄청난 흥행을 한게 독이 된 거 같습니다. 스타일이 있었던거지 탁월한 이야기꾼이 아닌 감독이 각본이 허술하면 어찌되는지 보여주는 사례같네요.
17/07/28 14:37
다른 곳에서 이 영화가 못만든 블록버스터인건 맞지만 그렇게 까일만큼 개쓰레기 적폐급 개망작까진 아니지않냐고 했더니 일뽕충이니 국뽕에 신파나 쳐좋아하는 영알못 너같은 놈들 때문에 한국영화가 이따위 신파나 쳐하는 영화밖에 안나온다는 소리 주루룩 듣고나니까 자칭 영화마니아들의 부심이 정말로 짜증나더군요. 게다가 한쪽에서는 군함도에서 일본군하고 싸워서 군함도에서 탈출하는 국뽕영화라고 까이고 다른 한쪽에서는 일본군보다 친일파가 더 나쁜놈으로 나온다며 뉴라이트사관 아니냐면서 친일우익 매국노영화라고 까이는 둥 저 편한 논리로 사방팔방에서 까대는거 보니까 좀 동정심마저 듭니다.
...그래도 솔직히 허술하게 만든건 인정. 그리고 광고로 사기를 친 게 제일 문제(...) 사실 광고만 그렇게 안했어도 지금보단 덜 까였을거 같은데. 그래도 여름한철 킬링타임용 블록버스터 상업영화로서는 나쁘지않다고 생각합니다.
17/07/28 14:47
각본을 다른 사람과 썼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류승완 감독의 발목을 잡던 요소가 각본이었는데... 여담으로 Eternity님이 예전에 쓰신 2017년 개봉 예정 한국영화 기대작 Top 10글을 다시 찾아봤는데 2위가 <군함도>였네요. 당시 전 <옥자>와 함께 이 영화에 솔깃했지만 이런 결과로 나올 줄 몰랐습니다;;
17/07/29 08:24
저도 이참에 제가 쓴 기대작 글을 다시 봤는데.. 진짜 올해 건진 영화가 거의 없더군요.
그나마 <옥자>가 선방한 정도? <택시운전사>는 이미 언론 시사평에서 혹평을 받는 중이라 기대를 접었고.. 이제 남은 건 <남한산성>, <신과 함께>, <V.I.P.>, <7년의 밤> 정도네요.
17/07/28 14:56
애매한 자본으로 명작 만들던 감독이
거하게 투자받고 나면 그 돈 어따 쓸지 모르고 헤매다 미술 쪽만 대박치는 영화 만드는 일 흔하죠. 김지운의 놈놈놈이라든가... 류승완은 대형 영화와는 안 맞는다는게 증명됐다고 봅니다.
17/07/28 15:07
이 영화에서 이경영씨가 왜이렇게 회자되는지는 모르겠지만 크
소수의견에서 이경영씨는 선역을 넘어서 다각적인 피해자로 나오죠 세상 불쌍ㅠㅠ 군함도는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관객입장에서 별로던데 관객몰이를 하는게 불편하신분도 많아보이는데 소수의견같은 좋은 영화는 관객도 소수였죠 당시에는 잘만든 영화라는 느낌까진 아니였지만 지금의 말아 먹는 영화들을 보면 단언컨데 소수의견은 정말 좋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관객의 선택이 늘 옳지는 않지만 자기 돈주고 보는 영환데 그런 잦대를 들이대는 것도 오바라고 봅니다
17/07/28 15:10
음.....저만 그런가요 전 어제 봤는데 진짜 하도 혹평을 보고 가서인가 생각보다 볼만했거든요. 같이 본 친구도 인터넷 평 보고 걱정 좀 했는데 그 정도로 까일 정도로 쓰레기급은 아닌 것 같다고 했고요. 전 인터넷 여론이 너무 과하게 몰아서 까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 까이는 수준 보면 거의 리얼과 트랜스포머 사이인데 그 정도는 아니었거든요
17/07/28 16:50
솔직히 군함도 까이는거 보면 트랜스포머랑 그게 그겁니다. 트랜스포머도 눈요기 할거면 봐도 된다~보는 것 자체가 돈낭비다라는 평이 넷 주류였고 군함도는 넷에서 까이는 거 보면 여기에 무슨 역사의식 부재라는 요상한 비판까지 더 추가돼서 동네북 수준으로 까이는데요
17/07/28 16:03
류승완감독은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다찌마와 리" 같은 B급 정서 물씬 풍기는 영화 만들 때가 더 빛났던...
물론 B급영화 만들다가 거물로 떠오른 피터 잭슨이나 델 토로 감독 같은 케이스도 있지만... 류승완 감독은 그런 재목이 아닌걸지도... ㅠㅠ
17/07/28 16:44
류승완의 그런 부분은 베를린에서 사실상 판정이 났었다고 봅니다
적어도 베를린이라는 중의적인 무게감의 제목만 피했다면 덜했을꺼라고 보는데 군함도 역시 비슷한 패턴이 아닐까 합니다 전 짝패를 꼽겠습니다 크
17/07/28 16:13
저한테 류승완 감독은 '피도 눈물도 없이'나 '주먹이 운다' 같은 영화를 만드는 사람이였는데,
최근 작품들은 기대한 만큼은 아닌거 같아서 개인적으로 조금 아쉽긴 하네요.
17/07/28 16:35
재미있었어요.. 전.. 국제시장 연평해전 인천상륙작전때도 재미있어서, 그때 비난하던 양반들은 산업화세대, 민족주의, 반공영화에 대한 반감이라 생각했는데, 개봉전부터 평점테러하던 일베뿐 아니라 군함도도 넷상에서 졸작평 받는거 보면.. 그냥 우리나라 관객분들의 수준이 높아졌나 봅니다. 위 4영화 말고도 부산행 신파도 부담없었고.. 2시간짜리 영화가 재미있으려면 신파도 있어야... 여하튼 재미있었어요.. 최근에 본 리얼도 보고나니 묘하게 생각나는거 봐서는, 정말 영알못인가 봅니다.
저 개인적으로 제일 불편했던 영화는 베테랑이였고 제일 재미있었던 영화는 끝까지 간다였습니다.. 군함도 안보신분들 한번 봐보세요~
17/07/28 19:58
류승완 감독이 만든 작품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스토리가 펑퍼짐합니다.
눈요기는 되는데 극적인 재미를 느낄 수가 없더군요. 그래도 sege2014님 말처럼 덩케르크보단 낫습니다.
17/07/28 20:03
이작품도 예전 마이웨이랑 비슷하네요 한쪾은 일본 옹호하는 친일파 영화 정작 일본에서는 일본 비하하는 영화
불쌍하네요 그런데 군함도 작품이 일뽕 류승완이 뉴라이트라니 이건 진짜 어이없지 않나요? 아무리 생각해도 이런 발상을 왜하는지 모르겠네요
17/07/28 20:23
이경영이라는 배우의 존재 자체가 스포라서..
영화의 전/후반부가 이렇게 다른거 보니 투자자의 입김도 들어간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이렇게 돈 많이 들어간 영화에 감독 혼자만의 생각이 온전히 투영되기는 어렵죠.
17/07/28 23:12
중반부의 결정적 장면 이후로 감독이 바뀐건 아닌가하는 의심까지 들었을 정도로 전반-중반부와 후반부의 인상이 너무나도 달랐습니다. 중반부까지 작품이 꽤나 탄탄하고 공을 들였기에 후반부의 턱없는 신파와 클리셰덩이가 더더욱 안쓰러워 보이더군요. 중반까지 촬영한 영상을 보고 투자자들이 "이건 아니다"하면서 후반부에 개입을 한 걸까요?
17/07/29 03:20
그래도 역사를 다시 돌아보고
다시는 저런 역사를 반복하면 안된다는 교훈을 생각하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영화 완성도와는 별개로 말이죠 일제의 만행을 고발한 영화중에서는 암튼 가장 주목받은 작품같아요 영화 평가보다는 잊어서는 안되고 다시는 반복되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하게되는 영화
17/07/30 17:05
평에 어느정도 공감합니다.
확실히 이경영이 연설하던 즈음부터 재미없긴 했어요. 근데 저는 초반부, 그러니까 각자의 사정으로 속아서 군함도로 오게되고, 군함도에 와서도 서로 각자의 방법으로 살려고 발버둥 치는 모습을 그린 부분까지는 너무 좋았습니다. 사실 여기까지만도 굉장히 만족스러웠기 때문에 후반부가 좀 재미없었어도 저는 점수 높게 줍니다. 충분히 재미있는 영화였고... 군함도라는 소재를 왜 썼냐는 평도 있지만, 글쎄요.. 저는 충분히 잘 묘사했다고 생각합니다. 속여서 보내졌고, 월급도 이런저런 명목으로 차압하고 그 나머지 마저도 개인적으로 슬쩍하는 소장과 친일파, 숙소라고는 바닥에 물들어오는 반지하, 어리다고 봐주는게 아니라 오히려 좁은곳으로 밀어넣는 잔인함, 잦은 사고로 언제든 인명피해로 이어지는 탄광사고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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