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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7/27 14:27
번역글은 일단 추천이라 배웠습니다.
마치 산업혁명 초기의 유럽을 보는 것 같군요. 사람을 인격으로 취급하지 않고 물건으로 취급하던...
17/07/27 14:31
저런 문제를 한국 기준으로 생각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격투기 하는게 나을수도 있겠죠. 중국의 빈부격차도 상상초월의 수준이니...
17/07/27 14:36
그렇다 하더라도, 15세도 안된 아동들을 격투기 시합에 내보내는 건...
중간중간 나오는 장면들을 보면, 분명히 저기다가 돈을 걸고 하는 사설 격투 시합 같은데...
17/07/27 15:11
저도 딱 이 생각이 들었... 여튼 중국도 해안지방은 상당히 잘 살게 된 것 같은데, 내륙은 여전히 많이 안 좋나보네요. 저런 일을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하겠다고 하는 걸 보면요. 얼마나 자발적인지는 좀 따져봐야겠지만요.
17/07/27 14:42
한국도.. 권투같은 스포츠를 단순히 돈을 벌기위해 하기도 했죠..
그리고 각종 미화... 지금의 격투기나 과거의 권투나.. 결국 복지가 따라주지 않는 상황에서 아이들에게는 저 곳이 더 좋을 수 도 있습니다. 한줌의 성공이라는 희망이라도 있을테니까요..
17/07/27 15:10
운동 배운애들 중에 성공한 애들은 극소수..
제대로 교육받지도 못하고 훈련만 받던 애들이 사후 관리 없이 흩어진다면 과연 어디로 흘러갈까요?
17/07/27 15:34
근데 현실적으로 수익 배분만 된다면 교육도 시켜주고 돈도 벌어주고 (합리적으로 분배되긴 어렵겠지만) 그렇다고 하면 어떤 의미에선 아이돌이랑 비슷한거 아닌가 생각도 듭니다. 안타깝긴 하지만 시장이 있어서 돈을 벌면 그건 그거대로 희망이 될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
17/07/27 15:55
뭐 유럽과 미국 기준으로 한국의 아이돌 연습생 시스템을 본다면 경악을 금치 못하겠죠.
아니 아동학대에 노동착취로 바로 징역형이죠 판단유보 하겠습니다.
17/07/27 16:12
안타깝네요.... 안타까워요..... 뭐 우리나라도 잘난 형편은 아니기에... 바로 위에 아이돌 착취 시스템만 봐도 뭐...
17/07/27 16:40
http://www.bbc.com/news/blogs-trending-40705752
관중들이 보는 가운데 케이지 안에서 12살 짜리들이 싸웠고. 그 애들 파이트머니는 클럽에서 관리한다는거 보니... 애들 데리고 와서 특정 연령 이상 데뷔시키는 것도 아니군요. 아동학대 여부는 빼고서라도, 일단 미성년자 아동노동을 시키는건데요. 그러면 아동의 미래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죠. 아동 노동을 반대하는 사유가 적령기에 제대로된 교육을 받지 못해서 평생 저임금 노동을 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인데... 저런식으로 애들 굴리는거보니까 의무 교육 전혀 안시키는 것 같습니다. 클럽에서도 하는 말이 합법적인 절차로 입양했다란 변명밖에 없군요. 거기에 입양을 했다고 하는데. 클럽의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애들은 다시 국가의 보살핌으로 돌려보낸다고 말하는거 보니까.... 그 기준이 뭔지도 모르겠고... 찾아보니 한국은 15세 미만 아동의 아동 노동 자체가 근절되어있고, 중학교까지는 의무교육을 시키도록 되어있습니다. (현실적으로 탈가정한 15~18세 청소년의 노동을 착취하는 사례들이 많지만..) 비교할 바는 아니죠. 저긴 15세 미만을 착취하는건데..
17/07/27 22:20
그러면 비즈니스가 아니라 자선사업인데. 그럴리가 없죠...
돈을 긁어모으는 폭스콘에서도 노동자들 착취하면서, 자살하지 말라고 옥상에 그물망 치는데가 중국인데요..
17/07/27 19:59
전 솔직히 '그래도 중국 사정 생각하면 밥 굶는 것 보다는 낫고 실제로 애들도 그렇게 말하지 않느냐' 라는 주장이 좀 이해가 가지 않네요. 그러면 아프리카의 소년병을 모집하는 군벌들도, 십대 소년을 단원으로 끌어들이는 갱스터도 '내가 아니었으면 얘들 굶어죽었을 걸?' 하는 면죄부를 쓸 수 있는 것 아닌가요. 저 애들 스스로 '난 밥 굶는 것 보다는 이게 나아요' 라고 말하고 있다고는 하나 400 명 전원의 의견을 들은 것도 아니고 이기는 애가 있으면 당연히 지는 애가 있을 것이고 그 애는 두들겨 맞으면서 지내고 있을 텐데요.
당장 본문에도 '클럽 코치인 둥저우(Dong Zhou)는 가혹한 훈련에 지쳐 집에 가고 싶다는 아이들에게 "내가 묻겠는데, 니네들이 고향에 가봤자 할 수 있는게 뭐지? 소하고 돼지 키우는 거? 아님 거리에서 구걸? 그것도 아님 범죄라도 저지를 건가? 라고 힐책했다.' 라면서 애들을 다루는데, 이걸 옹호할 수 있을까 싶은데요. 한국의 아이돌 연습생 문화 역시 저는 비판받아야 할 부분이 있는 시스템이라는 데에는 동의하지만, 잘못됐다면 둘 다 잘못된 거고 서로 다른 사안에 대해서 '이것도 잘못이고 저것도 잘못이다' 라고 말하면 되지 '우리도 이렇게 잘못하는데 우리가 누굴 욕하겠어' 는 더더욱 말도 안 되는 거죠.
17/07/28 22:07
강제성만 없다면야 배고프고 가난한 브라질 소년들이 축구스타가 되는 꿈을 꾸면서 공차는거랑 별다를 게 없다 봅니다. 종목 차이지...
그런데 중국이라 강제성이 없을거란 생각이 잘 안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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