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7/07/27 03:18
욱일기 찢는 씬이 나올 만한 전개가 도저히 상상이 안 가서 공포에 떨면서 갔습니다만, 놀랍게도 그럭저럭 납득하고 나왔습니다. 그렇죠 그 상황에서 그렇게 큰 천은 별로 없었겠죠.
류승완 감독 팬이고 이런 영화에선 감독 장기 조금도 못 살린다고 생각해서, 이 양반 천만뽕에 너무 취한 거 아닌가 막 마지막에 애국가 나오고 그러는 거 아닌가 하고 공포에 떨었습니다만, 다행히도 우려보다는 한결 나은... 그러니까 소재와 배우 면면을 봤을 때 딱 상상할 수 있을 법한 이야기가 좋든 나쁘든 딱 상상 가능한 영역으로 나온 것 같습니다. 그치만 제발 다음엔 좀 작은 영화를 해 줬으면 합니다. 베를린 봤을 때도 흐어억 했는데 지금은 베를린 후속편 같은 거 찍어 달라고 빌고 싶어질 정도.
17/07/27 03:21
황정민이 황정민을 했고 소지섭이 소지섭을 했고 송중기가 송중기를...이정현이 이정현을 했는데...류승완은 류승완을 못했더군요. 제작사가 고용한 초보감독이 만들어도 이정도는 해내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들고.. 도대체 왜 군함도를 영화화 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오프닝 크레딧에 그리고 이경영 뜰때 아 또 그런역할이겠지 했는데 그대로 적중. 정의의 이름으로 널 용서하지 않겠어!라고 외치는 송중기 대사와 야이 개새X들아 우리가 뭘잘못했어!!라고 외치는 대사 두개에서 이게 류승완이 뭐 잘못먹었나 하는 생각까지 들었네요.
17/07/27 04:23
역시 문명은 확장팩 나온 다음에 해야 크크크크
추가판 개봉 여부는 흥행 여부에 따라 갈릴 듯 싶네요. 근데 제가 본 바로는 추가판이 나온다고 뭔가 확 좋아질 것 같진 않습니다. 지금 보기에도 딱히 맥락을 이해 못 할 수준은 아니예요.
17/07/27 05:27
저도 심야로 보고 왔습니다. 뭐 볼만하더군요. 그동안 제가 알던 류승완 감독의 작품과는 조금 거리감이 있다고 느끼기도 했는데, 볼만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다음 주에 개봉하는 <택시운전사>를 더 기대하고 있는데, 흥행은 군함도가 성공할 것 같습니다.
17/07/27 05:38
정무문의 진진이 일본인들을 쥐어 팼을 때 한국 관객들이 느꼈던 사이다를 군함도를 보는 중국인들이 느낄 수도 있겠다 싶네요.
17/07/27 06:11
타 커뮤에선 감독의 인터뷰(http://v.entertain.media.daum.net/v/20170719165303373?f=m)와 영화속 '일본놈만큼 나쁜 조선인' 묘사가 시너지를 일으키며 평이 최악을 달리고 있더군요.
일본과 과거사 청산이 1도 안된 상태에서 일제 수탈의 아픔이 남아있는 군함도를 무대로 '헬조선 탈출기'를 언급하는건 아주 부적절하죠. 애초에 일제의 강제징용을 배경소재로 다룬 영화에 국뽕이 들어갈 여지가 드문데(국뽕보다는 신파의 여지가 크니 그걸 피하려고 했다면 납득할만하죠.) 국뽕을 피하려다 쿨병의 함정에 빠진것 같습니다. 차라리 군함도와 전혀 상관없는 배경에서 탈출극을 찍는게 훨씬 모양새가 좋았을것 같아요.(그냥 베를린2나 찍을것이지...)
17/07/27 07:58
개인적으로는 덩케르크 보다 재밌게 봤습니다.
군함도 라인업 떴을때 너무 기대치가 높아서 실망한거지 방학특수 킬링타임용으로는 딱 좋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말씀하신것처럼 이 영화는 배우들의 캐릭터보다 세트나 CG같이 군함도를 묘사하고 있는 배경덕분에 더 몰입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연말 시상식에서 미술팀이 상을 수상할 것 같고요. 한국판 진주만 이라는 평가가 딱 맞는것 같네요.
17/07/27 09:05
리뷰 잘봤습니다.
다른 리뷰들은 무작정 국뽕에 신파라던지 노잼이라던지 얘기밖에 없던데(제대로 보고 얘기하는지도 모르겠지만) 여러방면에서 리뷰를 잘해주신것 같아서 감사합니다. 주말에 보러가야겠네요.. 블럭버스터로 볼만한 영화에서 예술영화를 찾는게 웃기긴 하죠.
17/07/27 09:42
한줄요약: 기대치를 낮추고 보면 볼만 하다. 이군요 크크.. 저도 보러 가야겠네요.
저는 눈이 즐겁거나, 스토리가 쩔거나 둘중 하나만 만족하면 된다여서.. 이 영화는 둘 다 갖추지는 못했지만 전자는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나 보네요.
17/07/27 10:22
탈출을 주제로 한 관한 한국형 블록버스터라 생각하면 그럭저럭 괜찮게 볼 영화져.
영화와 달리 감독/배우/배급사가 지나치게 무게잡고 거창한 주제의식을 위한 영화라 언급해서 그렇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짤평 대부분 공감하는데 엔딩은 반대시네요. 씬은 너무 노골적이라 별로였고 마지막 컷은 이제 한국영화에서 (할 거 없다 싶으면 가져다쓰는) 클리셰 수준이라.. 앞으로 사회적/역사적 사건을 상업적으로 다루는 류승완에 대한 기대는 안 할 것 같습니다.
17/07/27 10:53
개인적으로 한국영화 자주보는편이 아니라서 그런지 신파좀 나와도 괜찮더라구요
시나리오가 이정도로 일관성있게 혹평이면 군함도 책이 어떨지 궁금해지네요
17/07/27 10:55
소설 <군함도>와 영화 <군함도>는 전혀 별개의 이야기라고 합니다.
http://www.cine21.com/news/view/?mag_id=87739
17/07/27 11:16
조금만 애국심을 자극하면 국뽕무새들이 하도 설치고 다녀서 악평이 많지만 판단 보류하고있었는데 안심하고 봐도 되겠네요.
이번 짤평도 잘 보고갑니다.
17/07/27 12:14
일베에서 조직적으로 평점 테러 한다는 말이 있어서 볼려고요. 싫어하는 특정 배우가 있어서 안볼려고 했은데ㅜ
일본에서 출입금지 시키는 배우가 나올려나요
17/07/27 13:07
위에 짤평에도 말했듯이 영화 군함도 세트는 잘 만들어진것 같습니다.
저번주에 군함도를 다녀왔는대 실제 본 모습과 세트랑 분위기나 건물들이 잘 고증 되어서 만들어진것 같더군요... 그 영화에서 탈출하기 위해이동했던 석탄 컨베이어 벨트가 영화에서 딱 나오니 저번주에 봤던 그곳이 눈에 선하더군요.. 영화자체는 좀 밍밍한 느낌이였습니다. 차라리 국뽕 최대로~~~ 이렇게해서 국뽕영화를 만들던가.. 아니면 사실적인 내용으로 담백하게 그리고 처절하게 영화를 만들던가 해야하는대 이도저도 아닌 느낌이였습니다.. 그래도 그 김수안이라는 배우를 알게된것은 큰 수확이라 생각합니다.. 연기를 찬 잘하더군요..
17/07/27 14:49
평론가는 그 사람의 비평이 얼마나 착실한 근거와 논리를 갖느냐로 평가해야 합니다. 어떤 영화에 대한 호불호를 가지고 판단할 일이 아닙니다. <군함도>를 까면 식견있는 평론가고, <군함도>를 빨면 영알못인가요?
저는 <명량>도 칭찬했습니다. 이유는 <캐리비안의 해적>같은 헐리우드 작품보다 훌륭하고 리얼한 해전 묘사를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 세계 어느 영화와 비교해도 <명량>만한 해전을 보여준 영화가 없었죠. 이처럼 영화를 보고 칭찬할 수 있는 지점 즉, 사람마다 꽂히는 지점은 모두 다릅니다. 평론가는 이 지점을 찾아내어 영화의 숨은 가치를 드러낼 때 빛나는 법입니다. 반대로 대중이 간과하는 부분을 지적하며 영화를 비판할 수도 있죠. 여기서 중요한 것은 "무엇이, 어떻게, 왜"입니다. '좋다, 나쁘다'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무엇이 좋은지, 어떻게 좋은지, 왜 좋은지 설득력 있게 글을 쓰는 게 비평입니다. 그 평가에 동의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근거와 논리의 탄탄함 정도는 결론에 동의하고 말고와 무관합니다. 내 맘에 드는 영화를 칭찬하면 근거와 논리가 형편없어도 영잘알 평론가고, 내 맘에 드는 영화를 까면 근거와 논리가 탄탄해도 영알못 평론가가 되는 게 아닙니다. 따라서 한 작품에 관한 평론가의 호불호를 가지고 판단할 수 있는 유일한 정보는 그 평론가와 나의 취향이 얼마나 가깝냐 뿐입니다. 평론가를 판단하는 지표는 평가의 논리와 근거 뿐입니다. 다른 <군함도> 관련 글에서 이 영화에 비판적인 댓글을 다셨더군요. 당신에게 이 영화는 망작인가 보군요. 그리고 저는 그 취향에 맞춰드리지 못했구요. 자 그럼 <군함도>라는 지표로 판단하기에 저는 어떤 평론가가 됩니까? 영알못입니까? 영잘알입니까?
17/07/27 14:52
[크흠.. 이 영화가 평론하는 분들을 판단하는 지표가 될 수도 있겠네요.]
그런데 어떻게 영화 한 편이 평론하는 분들을 판단하는 지표가 될 수 있습니까? 심지어 평론가는 그 영화 자체에는 아무런 영향도 끼치지 못했습니다.
17/07/27 14:57
이 리플조차 제 판단이 옳다는 근거가 됩니다.
말을 줄이시는게 어떨까요. 제가 말했던 만큼 다른 분들도 영화를 직접 보시고 각자가 느끼시는 바가 있지 않겠습니까. 다른 이의 판단을 단지 호불호 탓이라고 여기는 것만큼 더한 오만이 있는가요.
17/07/27 15:10
저는 이미 영화를 본 입장이며 판단을 내린 상황입니다.
완성진성콥님 말씀처럼 그 내용을 여기에 적시하는 것은 저도 할 이유가 없으며 마스터충달님께도 유쾌하지 못하리라 생각합니다. 제가 부정적인 판단에 가깝다는 것을 이미 제 다른 리플을 찾아 유추하신 것 같은데 더 물으시는 이유를 모르겠네요. 여기까지 했으면 합니다.
17/07/27 15:16
말씀하신대로 영화에 관한 판단이야 이미 알고 있고, 그게 저와 반대로 불호가 된다 한들 문제될 일은 없습니다. 그건 존중해야 할 님의 취향이죠.
그런데 [평론하는 분들을 판단]한다고 말씀하셨으니까요. 영화에 관한 판단이 아니라 평론가에 관한 판단을 언급하셨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군함도>라는 영화가 평론하는 분들을 판단하는 지표가 될 수는 없습니다. 평론가를 판단해야 하는 지표는 영화에 대한 평가가 아니라 그 평가를 전개하는 글에 쓰여진 논리와 근거입니다.
17/07/27 14:58
판단이야 가능한데 속으로만 생각하세요. 사람마다 생각 다 다릅니다. 개중에 뭐 수틀리면 마녀사냥하는 분들 있어서 이거 되게 위험한 댓글이라고 생각합니다.
17/07/27 15:03
우려하시는 부분은 알겠으나 리플을 보다 안타까운? 마음도 있었고 다른 글의 리플 중에는 이 영화를 비추하는 집단을 일베로 모는 분까지 몇 분 계시더군요.
말씀대로 생각이 다 다르며 커뮤니티이기 때문에 자유롭게 의견을 게시해도 되지 않을까요. 제가 굳이 이 분을 공격할 이유도 없습니다.
17/07/27 15:23
? 다른 글의 리플이라면 PGR내에서의 글 말하는건가요?
국뽕영화관련해서 어느사이트보다 PGR내에서 많이 까였던 것 같은데... 자유롭게 의견을 게시해도 된다고 하시면서 자신의 입장이나 판단은 얘기하지 않고 글쓴이한테는 말을 줄이라고 하는게 대체 어떤 잣대를 가지고 얘기하는 것인지 저같은 중생은 알 수가 없네요;;; 그나저나 kenith님의 댓글을 보니 이영화를 되게 비추하고 싶어지네요 깨시민칭호라도 얻게될 수 있을까요?
17/07/27 15:27
네. PGR 내에서의 리플을 말합니다.
정치적인 것은 전혀 관심없으며 말을 줄이시는게 좋지 않을까 권한 것도 본인을 위해 드린 말씀이었습니다. 보시듯이 강제성도 없고 더 권할 생각도 없습니다. 그냥 보고 오세요.. 뭘 정치적인 것에 감정적인 것까지 섞어가며 복잡하게 생각하며 추천하고 비추하고 합니까
17/07/27 15:32
전 정치얘길 꺼내지도 않았는데...
깨시민이란 단어가 정치를 내포하게 된걸까요 저도 그냥 보고 싶은데 굳~이 크흠.. 이 영화가 평론하는 분들을 판단하는 지표가 될 수도 있겠네요 라고 복잡하게 생각하며 답변을 이리저리 돌리시는건 kenith님 아닌가요?
17/07/27 16:54
크흠..허접한 영화에 뭐 이리 후한 평가를? 영알못이네?
토론을 하기엔 귀찮으니 그냥 살짝 비꼬는 댓글이나 달아야겠다. 왜? 난 쿨~ 하니까 딱 이렇게 읽히네요
17/07/27 16:29
충달님의 평점에는 그리 공감하지 않지만(특히 오락성)해당 영화에 흔히 언급되는 장단점들을 모아놓은 느낌이라서 항상 유익한 정보로 보고 있습니다.
17/07/27 17:16
그러려고 만든 짤평이니까요 흐흐
사실 오락성이 제일 점수 매기기 힘든데;; (나머지는 거의 고민하지 않습니다) "내가 재밌었다."로 판단하기 보다는 "얼마나 널리 흥행할 수 있느냐."를 기준으로 판단하는 편입니다. 제가 보기에 군함도는 여성층과 중장년 층에 어필할 요소가 많았어요.
17/07/27 17:57
여지껏 본 군함도 평 중에서는 가장 좋네요. 어쨌든 보러가는건 확정되어있는 상황이라 (같이 가시는 분이 원작 팬이시라...) 걱정이 좀 앞섰는데
용기를 얻고 영화를 보러가게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17/07/27 17:59
소설 『군함도』와 영화 <군함도>는 전혀 별개의 이야기라고 합니다. 미리 말씀해주세요. 이 영화는 소설하고 상관없는 액숀 블록버스터라고;;
17/07/27 18:37
저는 그렇게 알고 있는데... 어차피 그걸 알아도 보고 "원작과 다르잖아!" 라고 하실거 같아서 덜덜덜
여름엔 역시 액숀 블록버스터 아닙니꽈 흐흐흐
17/07/27 18:20
여초커뮤쪽 좀 보니 아주 가루로 까고 있던데.. 배우들 인터뷰 가져와서 아주 뇌가 비었다부터 해서..
궁금해서 직접 보고 판단할라고 하네요 -_-;;
17/07/27 18:45
제가 영화를 안봐서 이게 영화에 어떻게 표현되는지 모르겠는데
조선인 말고도 다른 나라 사람들도 전쟁의 피해자였기 때문에 오롯이 조선인지 피해자로 묘사되게 연기하지않으려 했다.. 뭐 이런 뉘앙스의 인터뷰들이더군요. 그걸 보고 난리가 난 거 같더라구요. 안그래도 스크린 독점때메 비난이 쇄도하고 있던데..
17/07/27 19:31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4&oid=023&aid=0003300850&viewType=pc
이거 때문인가 보네요;; 별로 틀린 말 같지 않은데;;;;
17/07/27 19:00
확장판이 있다면 그걸 보는걸로... 짤평 감사합니다.
그나저나 마스터충달님. 요샌 다음 영화 고르기(?)는 없나요? 닦-이 고르는 재미가 쏠쏠했었는데....
17/07/27 23:58
시나리오가 별로라니.. 부당거래와 베테랑으로 무르익은 류승완 감독님이라 기대가 컸는데,,,
아무튼 평소보다 긴 평 감사합니다! 근데 군함도가 초대박나면 cj의 독점 만행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 같아서 너무 흥행하지 않았으면 하네요,,
17/07/28 00:16
전반부는 지루할 틈 없이 집중시키는,
후반부는 급 늘어지고 맛탱이 가기 시작하는, 딱 명랑st 영화였어요 사골정민은 그럼에도 밥값은 했지 싶고 송중기 나오고부터 흥이 떨어지더군요 저는
17/07/28 00:24
어제 오늘 인터넷에서 떠도는 악의와 적의가 가득한 악평일색의 군함도평을 보면서 오히려 이정도까지 까일 영화는 아닌데, 너무 극단적으로 광기마저 느껴지는게 아닌가 생각될 정도였습니다. 물론 이렇게 까이는데는 스크린독점이라는 문제도 있고 광고로 사기를 친(쉰들러리스트 같은 진지한 다큐영화로 홍보했는데 막상 내용은 진주만) 제작사측의 원죄가 있다보니 그렇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너무 지나친게 아닐까 생각될정도로 감정적입니다.
근래들어 영화가 국내의 대중적인 취미가 되면서 특히 넷상에서 자칭 영화마니아들 사이엔 상업적이고 오락성이 가미된 영화는 쓰레기급이라 매도하며 폄하하는 분위기가 갈수록 심해지고 '이 영화는 반드시 이렇게 봐야 한다' 며 가이드라인까지 강요하는 사람들마저 있습니다. 그냥 편하게 스트레스 날리려 보는 사람들은 영알못으로 낮잡아보는 분위기도 생기고요. 분명 군함도는 시나리오와 작품성 면에서는 여러모로 부족한 작품이지만, 여름용 블록버스터라는 오락적인 영화로선 감정부담없이 편하게 영화를 감상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충분히 돈값 하는 영화다 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재의 넷상의 분위기는 그 상업적이고 오락적인 면으로써의 장점은 일절 무시되고 폄하되며 뭉개지고 오로지 작품성과 예술성만으로 평가하며 군함도를 난도질해대고 있죠. 정작 영화는 다양한 각도에서 봐야한다고 떠드는 영화팬들이 영화를 한 면으로만 물고뜯는 모습은 참... 씁쓸하면서도 소위 마니아란 층들의 작태가 역겹기도 합니다. 더불어 갈수록 대형작(특히 국내영화)의 개봉당일 인터넷평은 거르게되는 또 하나의 핑계도 생겨나네요.^^;;;;
17/07/28 09:11
저도 동감합니다. 오락적인 영화에 대한 지나친 비판은 지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나친 스트레스와 격무로 인하여 2시간 동안 만원 남짓한 돈으로 영화 한 편 봄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려하는 저같은 영알못(?)도 많은데 말이죠. 물론 작품성과 대중성을 다 잡으면 좋겠지만 그게 쉬운일인가요. 게다가 여름 방학 시즌에 대기업의 자본을 가지고 영화를 만드는데 감독의 철학과 의중이 깊숙이 들어가기란 쉽지 않았을 겁니다.
다만 이 영화로 인하여 군함도는 물론 일제 치하에서 수없이 희생된 이름 없는 조선인들의 삶을 되돌아 볼 수만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17/07/28 10:45
그냥 딱 괜찮네... 정도 영화였습니다.
꼭 영화보고나서 영화평점을 기록하는데 군함도는 6/10 이었습니다. 참고로 올해에는 가오갤2는 9/10, 미녀와야수 7/10, 너의이름은 8/10 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