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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6/27 22:25
최근에 서점에서 지나가다가 이런 책을 봤습니다.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1967262 책을 읽어본 건 아니고 표지만 보긴 했는데, 풍납토성이 백제의 한성 왕성이 맞는지를 놓고 학계에서도 이론이 있는건가요?
17/06/27 22:34
음 찾아보니까 책 쓰신 분이 나무위키에 항목이 있는 유명인사였네요.
https://namu.wiki/w/%EC%9D%B4%ED%9D%AC%EC%A7%84(%EC%97%AD%EC%82%AC%ED%95%99%EC%9E%90)
17/06/27 22:33
이견이야 당연히 있습니다. 다만 이희진은 삼국사기 초기 기록을 불신하면 식민사학이라고 하는 쪽입니다 - -a; 6.25 남침유도설자기도 하구요
17/06/27 22:34
http://leekihwan.khan.kr/entry/%EC%9E%83%EC%96%B4%EB%B2%84%EB%A6%B0-%EB%B0%B1%EC%A0%9C-%ED%92%8D%EB%82%A9%ED%86%A0%EC%84%B1%EC%9D%98-%EB%B0%9C%EA%B2%AC%EB%B9%84%ED%99%94%EC%83%81
일단 97년도 이전까지만 해도 학계의 정설은 몽촌토성이 백제왕성이고 풍납토성은 몽촌토성의 사성(蛇城=방위성)이었습니다. 60년대에 고고학계의 거목 김원룡 서울대 교수를 중심으로 발굴이 이루어졌을 때 김원룡 교수는 발굴 초기에는 삼국사기 초기 기록대로 풍납토성의 왕성설을 유력하게 보았지만 학계에서 받아들이지 않았고, 이병도는 거기에 풍납동의 한자를 바람(風)들이(納)→바람드리→배암(蛇)드리 식으로 해석하는 바람에 마치 풍납토성이 백제왕성이 아닌 것처럼 근거를 주어서 고고학계의 거목인 김원룡을 굴복시켰습니다. 그래서 풍납토성=백제왕성 설은 소수설에 불과했는데 이걸 97년에 선문대 이형구 교수가 아파트 재건축이 이루어지던 풍납동을 몰래 방문해 발굴해보니 대규모의 유물이 쏟아져나왔고 결국 풍납토성=백제왕성 설을 부정하던 학자들조차 이제는 풍납토성이 왕성이라는 점에는 이의를 제기하지 않습니다. 위의 이희진 교수의 글은 소수설에 불과하구요. 지금 학계의 정설은 풍납토성과 몽촌토성 둘 다 백제의 왕성인데, 풍납토성이 본진이고 몽촌토성은 산성 역할을 하면서 유사시 대피용으로 쓰던 곳으로 보고 있습니다.
17/06/27 22:49
애초에 강성한 국가가 아니었으면 일본이 동맹을 맺고 부흥운동 멸망 직전까지 도와줄 이유가 없겠지요... 물로 환빠스러운 대륙백제,왜백제 급은 아니겠지만... 장수왕도 백제 한강유역 박살낼려고 별짓을 다했으니..
17/06/28 00:06
고구려도 (아마 신라도) 그런 평시 전시 이중체계를 갖췄죠 '-' 말씀하신 대로 상당히 이른 시기에 그런 체계를 갖춘 걸로 보여서 초기 백제도 강국이었다는 평가를 받게 되었습니다. 초기부터 강국이었던 건 오버겠지 -> 어라 이 정도면 국력이 셌겠네? 이렇게요
17/06/28 07:18
거기에 풍납토성도 아주 단단하게 지은 성이죠. 어설픈 석성보다 단단하게. 지금 그렇게 지을 수 있지만 돈이 많이 들어 무리...
17/06/27 22:37
제가 저동네 사람이면 되게 싫을것 같네요.. 뭐 바로위 조선도 아니고 백제왕성 보존이 나랑 무슨상관이라고 내 재산권을 침해하나.. 이생각 들것같아요
17/06/27 23:41
환경과 문화재는 훼손되면 돌이킬 수 없다는 것을 무기로 개인의 재산권을 완전히 무시하려고 하는 것도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재산권을 제한하려면 상응하는 대가를 줘야할텐데 그것은 돈이 드니 무조건적인 희생을 요구하고 있죠. 얼마전 설악산 케이블카 설치 판결과 함께 고려해볼만한 판결이 아닌가 싶네요.
17/06/27 23:42
뭐 판결문을 봐야 알 수 있는 문제겠지만
사업인정고시(공익사업법 제20조~제22조) 같이 행정청 재량이 넓게 인정되는 행정처분에 대한 소송에서 주된 쟁점이 풍납토성이 당해 토지 상에 존재한다고 판단할 수 있는지 여부였는데 심지어 관련 학계의 정설은 문제의 토지 상에 존재한다는 견해라면 행정청이 승소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그림인데 어떻게 저런 결과가 나왔는지 궁금하네요.
17/06/27 23:44
에이 여기는 애교죠... 경주는 국립공원 지정당하고나서 도시전체가 거의 개발을 제한당하고있는데요.
물론 좀만 파내려가면 유물이 나온다는 상황의 도시라서 그런것도있지만...
17/06/28 00:20
그래서 로마나 교토나 인구규모에 비해 지하철 노선이 꼴랑 2~3개밖에 안되는 이유가 파도파도 유물이 쏟아져 나와서라는 말이 있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오히려 고고학자들의 경우엔 지하철 건설을 은근히 좋아하는데, 그 이유가 지하철을 건설하려면 땅을 깊게 파야되서 고대 유물을 찾기 수월해지고, 유적보전이나 발굴을 명목으로 대규모 조사를 할 수 있거든요.
17/06/28 00:23
땅값이 엄청나게 비싼 강남에 위치하는만큼 사적재산도 그 각자의 개인에게 중요한 문제겠습니다만...... 역사의 문제는 어쩔 수 없는 문제라 생각합니다
올림픽공원내에 있는 한성백제 박물관에 직접 가보고 풍납토성(백제 하남 위례성)의 위용을 보고 나서도 개발하자는 의견이 나온다면 어쩔 수 없겠습니다만 막상 가보면 생각이 바뀔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17/06/28 01:45
얼마 전까지 거기 살았습니다.
만날 싸웁니다. 보상을 제대로 해줘라 우리 재산권 침해하지마라... 하지만 못 사는 동네고 시설도 오래되고... 그래서 대부분 돈 없는 세입자들 뿐입니다. 별 관심 없어요. 박원순 시장 발표 이후에 동네 곳곳 건물, 집들이 팔려서 제한구역처럼 사람 없는 집들이 생기고 있어요. 슬럼가처럼 변하는 중입니다. 주택들이야 점차 빠질 것 같은데 가장 큰 문제는 저 삼표 공장이랑 한강 주변 아파트들이겠죠. 그게 진짜 시작일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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