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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6/06 12:49
이게 진짜 '애국 보수' 인데 현실은 저 자리에서 졸고 앉아있는 놈이 보수당 대표 소리나 듣고 있고 무작정 태극기만 흔들고 패악질에 깽판부리면 보수단체인줄 아는 일부 어르신들과 그들을 보수단체라고 쉴드해주면서 저런 소식은 입도 뻥긋 안하는 쓰레기 언론과 기레기들까지.. 보수란 말을 너무 오염시켜놨네요.
17/06/06 13:05
관련글 댓글화 하려고 남깁니다.
혹시 현충일 추념사 읽으실 분들 보고가세염.. 이하 추념사 전문 ============================================================================================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예순 두 번째 현충일을 맞아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의 거룩한 영전 앞에 깊이 고개 숙입니다. 가족을 조국의 품에 바치신 유가족 여러분께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국가유공자 여러분께 충심으로 경의를 표합니다. 저는 오늘 이곳 현충원에서 '애국'을 생각합니다. 우리 국민의 애국심이 없었다면 지금의 대한민국도 없었을 것입니다. 식민지에서 분단과 전쟁으로, 가난과 독재와의 대결로, 시련이 멈추지 않은 역사였습니다. 애국이 그 모든 시련을 극복해냈습니다. 지나온 100년을 자랑스러운 역사로 만들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대한민국이라는 국호를 지킨 것은 독립운동가들의 신념이었습니다. 항일의병부터 광복군까지 국권회복과 자주독립의 신념이 태극기에 새겨졌습니다. 살이 찢기고 손발톱이 뽑혀나가면서도 가슴에 태극기를 품고 조국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독립운동가를 키우고, 독립운동을 지원하며 나라 잃은 설움을 굳건하게 살아냈습니다. 그것이 애국입니다. 독립운동가와 그 후손들이 국가의 예우를 받기까지는 해방이 되고도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러나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하고 친일을 하면 3대가 흥한다는 뒤집힌 현실은 여전합니다. 독립운동가의 후손들이 겪고 있는 가난의 서러움, 교육받지 못한 억울함, 그 부끄럽고 죄송스런 현실을 그대로 두고 나라다운 나라라고 할 수 없습니다. 애국의 대가가 말뿐인 명예로 끝나서는 안됩니다. 독립운동가 한 분이라도 더, 그 분의 자손들 한 분이라도 더, 독립운동의 한 장면이라도 더, 찾아내겠습니다. 기억하고 기리겠습니다. 그것이 국가가 해야 할 일입니다. 38선이 휴전선으로 바뀌는 동안, 목숨을 바친 조국의 아들들이 있었습니다. 전선을 따라 늘어선 수백 개의 고지 마다 한 뼘의 땅이라도 더 찾고자 피 흘렸던 우리 국군이 있었습니다. 그들의 짧았던 젊음이 조국의 땅을 넓혔습니다. 전선을 지킨 것은 군인만이 아니었습니다. 태극기 위에 위국헌신을 맹세하고 후방의 청년과 학생들도 나섰습니다. 주민들은 지게를 지고 탄약과 식량을 날랐습니다. 그것이 애국입니다. 철원 ‘백마고지’, 양구 ‘단장의 능선’과 ‘피의 능선’,이름 없던 산들이 용사들의 무덤이 되었습니다. 전쟁의 비극이 서린, 슬픈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전우를 그곳에 남기고 평생 미안한 마음으로 살아오신 호국용사들에게 눈물의 고지가 되었습니다. 아직도 백골로 묻힌 용사들의 유해, 단 한구의 유골이라도 반드시 찾아내 이곳에 모시겠습니다. 전장의 부상을 장애로 안고, 전우의 희생을 씻기지 않는 상처로 안은 채 살아가는 용사들, 그 분들이 바로 조국의 아버지들입니다. 반드시 명예를 지켜드리겠습니다. 이념에 이용되지 않고 이 땅의 모든 아들딸들에게 존경받도록 만들겠습니다. 그것이 응당 국가가 해야 할 일입니다. 베트남 참전용사의 헌신과 희생을 바탕으로 조국경제가 살아났습니다. 대한민국의 부름에 주저 없이 응답했습니다. 폭염과 정글 속에서 역경을 딛고 묵묵히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그것이 애국입니다. 이국의 전쟁터에서 싸우다가 생긴 병과 후유장애는 국가가 함께 책임져야 할 부채입니다. 이제 국가가 제대로 응답할 차례입니다. 합당하게 보답하고 예우하겠습니다. 그것이 국가가 해야 할 일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오늘, 조국을 위한 헌신과 희생은 독립과 호국의 전장에서만 있었던 것이 아니었음을 여러분과 함께 기억하고자 합니다. 1달러의 외화가 아쉬웠던 시절, 이역만리 낯선 땅 독일에서 조국 근대화의 역군이 되어준 분들이 계셨습니다. 뜨거운 막장에서 탄가루와 땀으로 범벅이 된 채 석탄을 캔 파독광부, 병원의 온갖 궂은일까지 견뎌낸 파독간호사, 그 분들의 헌신과 희생이 조국경제에 디딤돌을 놓았습니다. 그것이 애국입니다. 청계천변 다락방 작업장, 천장이 낮아 허리조차 펼 수 없었던 그곳에서 젊음을 바친 여성노동자들의 희생과 헌신에도 감사드립니다. 재봉틀을 돌리며 눈이 침침해지고, 실밥을 뜯으며 손끝이 갈라진 그 분들입니다. 애국자 대신 여공이라 불렸던 그 분들이 한강의 기적을 일으켰습니다. 그것이 애국입니다. 이제는 노인이 되어 가난했던 조국을 온몸으로 감당했던 시절을 회상하는 그 분들께 저는 오늘, 정부를 대표해서 마음의 훈장을 달아드립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애국은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모든 것입니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한분 한분이 바로 대한민국입니다. 보수와 진보로 나눌 수도 없고, 나누어지지도 않는그 자체로 온전히 대한민국입니다. 독립운동가의 품속에 있던 태극기가 고지쟁탈전이 벌어지던 수많은 능선위에서 펄럭였습니다. 파독광부·간호사를 환송하던 태극기가 5.18과 6월 항쟁의 민주주의 현장을 지켰습니다. 서해 바다를 지킨 용사들과 그 유가족의 마음에 새겨졌습니다. 애국하는 방법은 달랐지만, 그 모두가 애국자였습니다. 새로운 대한민국은 여기서 출발해야 합니다. 제도상의 화해를 넘어서, 마음으로 화해해야 합니다. 빼앗긴 나라를 되찾는데 좌우가 없었고 국가를 수호하는데 노소가 없었듯이, 모든 애국의 역사 한복판에는 국민이 있었을 뿐입니다. 저와 정부는 애국의 역사를 존중하고 지키겠습니다.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공헌하신 분들께서, 바로 그 애국으로, 대한민국을 통합하는데 앞장서 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여러분들이 이 나라의 이념갈등을 끝내주실 분들입니다. 이 나라의 증오와 대립, 세대갈등을 끝내주실 분들도 애국으로 한평생 살아오신 바로 여러분들입니다. 무엇보다, 애국의 역사를 통치에 이용한 불행한 과거를 반복하지 않겠습니다. 전쟁의 후유증을 치유하기보다 전쟁의 경험을 통치의 수단으로 삼았던 이념의 정치, 편가르기 정치를 청산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 여러분,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보훈이야말로 국민통합을 이루고 강한 국가로 가는 길임을 분명히 선언합니다. 그동안 우리의 보훈정책은 꾸준히 발전해왔습니다. 군사원호에서 예우와 보상으로,호국유공자에서 독립, 민주유공자, 공무수행 유공자까지그 영역도 확대되어 왔습니다. 국가유공자로 모시지는 못했지만 그 뜻을 함께 기려야할 군경과 공무원, 의인들을 예우하고 지원하는 제도도 마련해왔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그 분들의 공적에는 많이 못 미칩니다. 국민의 상식과 눈높이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이제 한 걸음 더 나가겠습니다. 국회가 동의 해준다면, 국가보훈처의 위상부터 강화하겠습니다. 장관급 기구로 격상하겠습니다. 국가유공자와 보훈대상자, 그 가족이 자존감을 지키며 살아가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국가를 위해 헌신하면 보상받고 반역자는 심판받는다는 흔들리지 않는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국민이 애국심을 바칠 수 있는, 나라다운 나라입니다. 애국이 보상받고, 정의가 보상받고, 원칙이 보상받고, 정직이 보상받는 나라를 만들어 나갑시다. 개인과 기업의 성공이 동시에 애국의 길이 되는 정정당당한 나라를 만들어 나갑시다. 다시 한 번 순국선열, 호국영령, 민주열사의 애국헌신을 추모하며, 명복을 빕니다. 감사합니다. 2017년 6월 6일 제19대 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
17/06/06 13:07
지난 10년간 행사한 제 투표용지 2장이 잘못되지 않았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자유당에 보수나 진보 같은 이념딱지를 붙이는거 자체가 모욕입니다. 철저한 이익집단에 무슨 이념을 들이댈수 있답니까.
17/06/06 14:23
정말 잘된 일입니다.
그리고 추념사 중에 "국가를 위해 헌신하면 보상받고 반역자는 심판받는다는 흔들리지 않는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국민이 애국심을 바칠 수 있는, 나라다운 나라입니다."란 대목에서 고개를 끄덕거리게 됩니다.
17/06/06 14:45
저격이라 닉넴을 지적하지는 못하겠습니다만
안보를 위해서 이명박근혜찍어 다행이다라고 아주 목을 놓아 부르짖던 적어도 피지알에서 활약하시던 분들 한번이건에 대해 왜 전 그리고 전전정권에서는 그랬는지 그게왜 안보와 군사기와 무관해서 저렇게 홀대했는지 그리고 현정권의 시행이 포풀리즘인지 아닌지 한번 피력좀 해보셨으면 하네요 그분들 모두
17/06/06 16:24
자기 불리한 얘기에는 절대 안 나타나시죠
애매할 때 오셔서 모른척 능청 떨거나 엄한 분들 어그로 낚아서 벌점 유도하는 분들입니다
17/06/06 15:23
이런게 리얼 애국보수죠. 솔직히 인수위 없어서 '잘 굴러갈까?' 걱정했었습니다. 그런데 집권경험 있으니, 하루면 업무파악 가능하다던 유작가 말이 허언이 아니었네요. 국가가 국가다운 일을 하기가 이렇게 쉬웠던가? 싶을 정도에요.
17/06/06 15:54
미국은 나라를 위해 희생한 군인들이나 경찰, 소방관 등에 대한 대우가 정말 다르다고 들었습니다...
우리나라도 이제부터 좀 달라지기를 바랍니다...
17/06/06 16:38
이건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건가요?
세월호 기간제 교사들의 순직인정때 공무원연금법에 맞지 않는다면서 보상은 하되 [순직]처리는 문제가 있다란 분들이 있었죠. 직업군인이 아닌 사병인데 국가유공자 지정으로 군인연금 등의 혜택을 받을수 있는지 궁금하네요.
17/06/06 17:36
누차 이야기하지만, 문 대통령은 보수의 모범이죠.
청렴하고, 군대 다녀왔고, 종교도 있고, 몇몇 사회 문제들에서는 보수적 가치를 옹호하고 있죠. 거기에 인물까지 좋으니 유럽 같았으면 보수당 후보로 나왔을 겁니다. 이런 사람이 우리나라에서는 중도진보 역할을 해야한다는 게 참 안타까운 일이죠. 빨리 저 극우정당들이 사라져야할텐데...
17/06/06 18:00
어떻게보면 아이젠하워처럼 본인의 성향과 당의 성향이 어긋나있는 케이스인것 같습니다. 다만 아이젠하워는 민주당의 독주를 막기 위해서 공화당 출신으로 나온거지 민주당이 새누리당처럼 막장은 아니었다는 게 차이점이죠....
17/06/06 18:35
이런게 진짜 보수죠. 얼치가 보수 코스프레하는 얼간이들은 똑바로 보고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안보의 보수는 말로만 내세울 뿐 사실은 돈만 밝히는게 진짜 저놈들의 실체이고 지지자들은 나도 사실은 그렇다고 인정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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