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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6/05 21:34:13
Name 자전거도둑
File #1 i.jpg (55.5 KB), Download : 61
Subject [일반] [미제사건]남양주 아파트 밀실 살인사건


-사건개요-

1.2010년 11월 17일 피해자 이씨 할머니(69세)는 오전 8시쯤 서울사는 지인과 18분 가량 통화를 했다.

2.할머니는 외출복으로 갈아입고 노인정에 가려고했다.

3.할머니는 안방에서 얼굴과 목에 10차례나 흉기에 찔려 사망한다.(사망추정 시간 통화이후~낮시간대)

2.남편 박씨가 사건당일 오전 7시에 골프를 치러 나갔다가, 밤 11시가 넘어 집에 도착해서 처참히 살해된 할머니를 발견한다.


-사건내용-

1.이 아파트는 최근에 지어진 고급 아파트였다. CCTV가 곳곳에 설치되어 있었고, 아파트 입구 보안장치->현관 도어락을 거쳐야했다.

하지만 그 어디에서도 범인이 오고 나간 흔적은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2.범인은 부엌칼을 사용했고, 집 안에서 화장실 슬리퍼를 신었다.

3.노부부는 십수억대로 부유했지만, 원한관계가 없었다고 한다.

4.사라진 물건은 없었다.


-특이점-

1.사건 당일 현관 초인종을 누른 사람은 없었다.

2.로그 기록 삭제 흔적도 없다.

3.아파트 입구 보안장치에서도 범인의 흔적은 없다.

4.아파트 계단을 이용했더라도 CCTV는 피할 수 없는데, 그 역시 흔적이 어디에도 없다.

5.사건당일 가족의 알리바이는 모두 성립했다.  같은동 주민 모두를 조사했으나 어떠한 단서도 찾지 못했다.


-추측-

1.범인은 피해자를 살해하기 전 화장실과 부엌을 들렀다. 피해자가 집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데에 출입할 정도면 피해자가 익숙했던 인물일 가능성이 높다.

2.피해자의 양손에서 방어흔이 11개나 발견됐다는 것은 범인이 노약자 이거나 여성일 가능성이 높다.

3.범인이 CCTV에 찍히지 않은 점으로 보아 아파트의 구조를 잘 알고 있는 인물이다. 혹은 CCTV를 찍지 않는 시간대를 알거나... 만일 CCTV를 피해서 침입과 탈출을 했다면 이는 아파트를 관리하는 인물이거나 주민 중 한 사람이거나 혹은 그 아파트를 자주 출입하던 배달, 용역업체 직원일 수도 있다.

4.흔적을 남기지 않을 정도로 범행을 한 것으로 보면 사전에 치밀한 준비를 했을 정황이 높으며, 범행 전에 장기간에 걸쳐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며 계획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


=====================================================================

이 사건 그알에서도 제보 받았던걸로 기억하는데... 조사 진척이 전혀 없어서 그런지 방송은 안나왔네요.

정말 희대의 밀실살인사건입니다.

제가 생각해본 시나리오는...

범인이 어케어케 잘 아파트 내부로 숨어들어가서 CCTV 다 피하고 현관문 옆에 서있다가

노인정 가려고 나오는 할머니를 위협해서 집안으로 끌고 들어가서 살해....(가능한가?)





http://www.hankookilbo.com/v/93c1555a0feb408388ab01d30a39f32c

https://namu.wiki/w/남양주%20아파트%20밀실%20살인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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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엽감는새
17/06/05 21:36
수정 아이콘
제 생각은 외부인은 절대 불가능하구요..
아파트 내부인이겠죠
Agnus Dei
17/06/05 21:43
수정 아이콘
내부인의 소행일 확률이 높지만 그렇다쳐도
일반인이 어떻게 흔적 하나 남기지 않고 저런 완전범죄를 저지를 수 있는지가 의문입니다.
저정도로 탈탈 털면 뭐가 나오기 마련인데 말이죠.
cluefake
17/06/05 22:01
수정 아이콘
내부인은 맞을텐데 아무리 그렇다쳐도 뭐 이 정도로 아무 흔적도 없는 경우라니..
17/06/05 22:06
수정 아이콘
이런 미제살인사건 볼때마다 무섭네요.
이렇게 과학이 발전한 현대에도 밝혀낼 수 없는 사건이 있다니 불안불안..
17/06/05 22:07
수정 아이콘
내부인이라고해도 이렇게 들어가고 나간 흔적이 하나도 없는게 가능한가...
17/06/05 22:20
수정 아이콘
마지막으로 통화한 지인이 궁금하네요. 물론 철저히 조사했다고 하지만.
치토스
17/06/05 22:25
수정 아이콘
저는 남편이 의심스럽네요
17/06/05 22:35
수정 아이콘
사건 경위랑 처리 과정을 좀 더 찾아 보지는 않았지만, 원한관계가 확인되지 않기 때문에 남편은 당연히 용의선상에 올랐을 것이라 생각되고
그렇다면 CCTV로 아침에 나가고 저녁에 들어오는 사이에 출입한 기록은 없는지 살펴봤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디에서도 그 내용이 발견이 안됐으니 남편의 알리바이가 성립되었다고 했을 것이구요.
(일반적이지 않은) 출입 통로가 있었을 것 같은데 환기구 같은 곳은 너무 영화를 많이 본것 같고
창문이라고 하면 인근집일텐데 거기도 조사했는데 알리바이가 있었을테구요.. 집이 일단 몇층인지 모르겠지만 밀실이라고 되어 있어도 창문에 대한 기록이 없는게 이상하게 느껴집니다 전
Agnus Dei
17/06/05 23:08
수정 아이콘
한국일보 기사를 보면 창문도 조사했지만 침입 흔적이 없다고 나오네요.
17/06/05 23:15
수정 아이콘
기사까지 보진 않았는데 창문까지 흔적 없으면 밀실은 밀실이네요.
정말 환기구 배수로 이런건가...
자전거도둑
17/06/05 22:39
수정 아이콘
남편알리바이는 확실하다고합니다. 일단 7시에 나가서 11시에 들어온게 cctv로 확인이 되었고... 골프를 치러갔으니 동선,증언도 확보되었다고합니다.
tjsrnjsdlf
17/06/05 22:40
수정 아이콘
이거 위키 검색해보면 남편 알리바이 완벽하다 나옵니다. 초능력 없인 불가능한 레벨...
17/06/05 23:08
수정 아이콘
피지알에도 자주 올라오네요.
여러모로 기묘한 사건입니다
BetterThanYesterday
17/06/05 23:12
수정 아이콘
진짜 무서울 정도로 완전범죄에 추리하기 어렵네요,,,

흠...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다뤄줬으면...
17/06/05 23:14
수정 아이콘
할머니니까 문을 열어놨거나 (늦가을인데?) 문 두드리는 것만으로도 열어줬을 것이다... 그러는 걸 아는 사람이라면? 이런 정도까진 가능한데 그 이상은 정말;
카롱카롱
17/06/05 23:17
수정 아이콘
cctv는 아파트 출입만 보니까 같은 동 주민이 계단을 이용해 살인 후 철저히 흔적을 없앴다고 하면 물리적으로 가능은 하지 않을까요. 계단이용시에도 1층에서만 찍히지 세대간 이동은 cctv가 없는걸로 보이네요.

아파트 현관 문이 아마 자동잠김은 아니고 돌리면 잠기는 방식일텐데, 남편이 실수로 안잠궜거나 공범이라 안잠궜을수도 있고 ...(근데 솔직히 전화 아니었으면 짤없이 범인으로 몰렸아도 안이상하니 억지죠 헤헤)

내부자가 어떤이유인지 안잠겨있던 현관으로 들어와 살해하고 계단으로 빠져나가 자기세대로 돌아갔다. 신발과 비닐 등을 미리 준비해와서 옷은 곧장 비닐에 담는 방법 등으로 혈흔을 계단에 남기지 않았다 . 초기 용의자가 아니라 동 주민 전수조사에 시간걸리는 틈을 이용해 증거물 제거 했다....

뭐 이럼 물리적으로 가능하지않을까요
토이스토리G
17/06/05 23:49
수정 아이콘
글쎄요 .. CCTV에 찍히지 않을정도의 범인이면.. 내부구조를 기존에 훤히 알고 있다는 얘긴데..
같은 나이대의 노인이 해꼬지를 했을가능성은 제로에 가깝고..
아마 제3자가 살인청부업자에게 의뢰한 일이 아닐까 싶네요.
17/06/06 00:03
수정 아이콘
나이든 소시오페스가 저지른 일 아닐까요?
17/06/06 00:25
수정 아이콘
소설을 써보자면 (전화를 한 서울의 지인이 범인이라는 가정)
서울의 지인이 이전에 그 아파트의 입주예정을 듣고, 한참 전 부터 알고 그 아파트에 공범을 입주 시킵니다. 전세든, 월세든 말이죠. 그리고 전화를 통해서 지인이 피해자에게 "주식 잘아는 친구가 그 아파트에 이사 갔다는데, 소개시켜 줄테니 조금 있다가 도착하면 문 열어주고 이야기 하고 있어." 라고 해버린다면, 아마 초인종을 누르지 않고 들어갈 수 있을것 같습니다. 바깥에서 그 지인의 소개로 왔다고 외친다면, 아마 열어줄 것 같습니다.

물론 너무 방음이 철저해서 문 앞의 소리가 집안에서 전혀 들리지 않는다던가, 통화내용의 녹음이 남아있다면 성립하지 않는 내용입니다. 여기 있는 글이나 몇몇 기사들내용을 보더라도 "애매한 것들" 이 보여서 상상의 여지가 남아 있네요.
박세웅
17/06/06 00:27
수정 아이콘
범인은 주민일 가능성이 높겠네요

제가 범인이라고 생각하고 범인의 시점에서 생각해보겠습니다.

"똑똑똑 이번에 이사온 사람인데요 떡 돌리려구요" 라고 하면 대부분 열어줍니다.

어쩌면 범인은 피해망상 환자이고 지나가다 할머니랑 눈 한번 마주쳤는데 자기를 깔본다고 생각했을 겁니다. 그래서 범행을 계획했을겁니다.

계단으로 내려오든 올라오든 복도에서 남편이 나가기만을 기다렸다가 작업을 했겠지요.

보통 떡만주고 문닫고 가는데 갑자기 밀고 들어가면 사람이 당황스러울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앗 갑자기 화장실이 급해서" 라고 둘러댑니다.

볼일을 보는척 한 후 슬리퍼를 신고나와 주방으로 가서 칼을 가지고 덤벼듭니다.

주방으로 갈 때 부터 이상하다 생각했던 할머니는 바로 방어를 하겠지요. 격렬한 싸움끝에 범행을 저지르고 범인은 유유히 손을 씻고 현관을 나가 계단을 통해 집으로 들어갑니다.

처음부터 동네 주민을 대상으로 신체검사를 실시했더라면 범인을 색출할 수 있었겠지만 시간이 지난 후 범인의 몸에난 생체기는 아물었겠지요.

그렇게 사건은 미해결 사건으로 넘어간겁니다.

오유 댓글에서 퍼왔습니다.

제일 그럴싸합니다 섬뜩하네요..
17/06/06 12:16
수정 아이콘
이런 밀실 사건 볼때마다 느끼는건데.. 범인이 cctv를 조작하거나 그런 일은 어려울려나요?
무무무무무무
17/06/06 22:50
수정 아이콘
이거 pgr에도 몇 번 올라온 건인데 내부주민이 벨 안누르면 증거 안남는걸로....
하와이
17/06/06 23:31
수정 아이콘
그알에 나왔던 사건이군요.
계단을 이용해도 CCTV에 찍힌다는 본문 내용은 계단을 이용해서 건물 밖으로 나갔을 때의 이야기 입니다.
CCTV에 찍히지 않으려면 같은 건물 사람이 계단을 이용하면 가능하긴 하더군요.
계단과 개별 집의 입구는 CCTV가 없죠. 즉, 자기 집으로 나와서 계단을 이용해 해당집으로 들어가 다시 본인의 집으로 들어갔으면
CCTV에 흔적은 남기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본문에도 나오고 방송에서 같은 동 사람들 전부 조사 했다고 했는데 특이점은 없었다네요.
그래도 같은 건물 사람들 전부 재조사 하는 것 밖에 답이 없다고 봅니다. 알리바이 부터 전부 제대로 털어보면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데,
이미 시간도 많이 흘렀고,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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