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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4/20 02:14
김어준과 그 추종자들을 상대하면서 흑화되지 않는 건 보통 멘탈로는 쉽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김어준만 나오면 발끈하면서 논쟁이 벌어지는 이유중 하나라고 생각하고요. 충분히 이해가 되네요.
17/04/20 02:34
원글은 저도 읽었었는데...글 자체가 그냥 대놓고 다른 생각 가진 사람들과 싸우자는 취지로 읽혀서 싸움나는게 당연한 글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글쓰신 분은 피지알이란 사이트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평소에 글을 잘 안 쓰셨다가 큰맘먹고 쓰신 것에 대해 사람들이 어느정도 알아주겠지 하는 기대감이 있으셨을지 모르겠지만요. 그래도 이렇게 마무리하시는게 쉽지 않으셨을텐데, 대단하십니다. 개인적으로 김어준은...걸러야할 이유와 대체불가인 이유가 너무 확실해서 매번 부호가 바뀌는 경우가 많아 좀 혼란스럽더군요; 그래서 사회가 좀 더 바뀔때 어떤식으로 행동할지 좀 관찰해보기로 하고 그때까지는 판단을 유보하고 있습니다.
17/04/20 02:49
저도 인종차별을 노골적으로 이야기하는 인간들의 댓글을 보았을 때 참 골때렸지만,
아는만큼 보이고.개눈엔 x만 보인다는 무학대사의 참뜻을 새삼 느꼈습니다. 그냥 씹으세요 어차피 온라인에서의 공격성은 뇌내의 파동일 뿐입니다 오프라인으로는 현실감없는 거구요
17/04/20 04:14
글 자체나 님의 댓글들이 이미 닫혀있었습니다.
그냥 나쁜놈 같이 까자 라는 논지의 글이나 댓글에 반응이 좋게 나갈리 없죠. 글이 원하는 방향이 의견 교환이나 토론이 아니니까요.
17/04/20 05:29
김어준과 소위 그 추종자라고 할 수 있는 사람들에 대한 글쓴분의 평가가 어떤지는 충분히 알겠습니다.
제가 보기엔 PGR은 김어준을 찬양하거나 옹호하는 분위기가 주류가 아니며, 추종자라고 불릴만한 반응을 보이며 무논리로 비난으로 대응하는 분들이 다수도 아닙니다. 오히려 김어준이 제기하는 음모론이 어떤 방식인지 알기에 믿고 거른다거나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김어준에 대한 비판에 대해서는 수긍하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름의 긍정적인 면도 있다고 보는 사람들도 존재합니다. 아래에서 있는 글과 댓글에서 글쓴분은 김어준에 대해서 자신과 동일한 시각을 갖고 있지 않은, 혹은 다소 우호적이라고 보이는 의견에 대해서는 마치 음모론자의 선동에 홀려버린 무지한 사람, 무엇이 옳고 그른지 모를 정도로 무비판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 그래서 대화가 통하지 않고 할 필요도 없는 사람이라는 식의 반응을 보이셨습니다. 다른 사이트에서 있었던 일 때문에 민감한 반응이 나왔을 수 있다고 보지만, 아래의 글과 댓글에서 글쓴분이 보여주신 모습은 소통을 원하는 사람의 태도는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17/04/20 11:19
네 사실 제가pgr에 글을쓸대는 이미 멘탈에 스크래치가 상당히 난상태라.. 공격적으로 보였을 수 있다고생각합니다
나름존중하는태도를 보이려햇고 그런댓글도달았습니다만 일관성이 유지가안되더군요 Idioteque님의 지적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17/04/20 07:24
수고 많으셨습니다.
처음에는 대상을 조금바꿔 빨간공 파란공 섞인 바구니 같은글로 통계에대한 글을 쓰셨으면 어떨까? 라고 잠깐 생각을 했었는데, 나중에는 고생하시는구나 라는생각만...
17/04/20 10:22
어그로가 끌릴만한 글이라 상당히 그런쪽으로 경험자일거라 생각했는데요 의외로 이번이 처음이셨군요... 오히려 처음이라 과감하셨던건가 싶네요
어느 집단이건(여 야 좌 우 정치건 연예건 그 어느곳이든...) 스펙트럼이 존재하기 마련인데 광신도적인 포지션에 해당하는 사람은 작은 공격에도 자신이 속한 그룹의 존망이 위태로운것처럼 필사즉생의 각오로 달려들더군요
17/04/20 11:36
뭐 이런말 붙이긴 뭣하지만 전 개인적으로 김어준씨를 진보계(진보라는 말 붙이기도 민망하긴 하지만 정치적 기반이 대척점이니)의 홍준표 같은 인물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오만 고생을 하며 나름 젊을때는 명성을 누리던 홍전지사 입장에서는 억울할 수도 있겠지만 말이죠
17/04/20 13:28
예전에 나꼼수에서 홍준표가 당대표하던 시절즈음에 게스트로 나왔던게 기억이 나네요
그때 김어준이 홍준표를 보고 지향하는 바가 다르긴 하지만 '말은 통하는 어르신' 정도로 통칭했었습니다. 어쩌면 같은 과의 인물이라고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17/04/22 22:51
이전 글의 댓글과 내용에는 동의하지 않는 부분이 더 많지만 이 글에서의 "흑화" 라는 표현에 극히 동감하네요. 크크크 피쟐보다 더 아재들이 모이는 사이트에서 꽤 오랫동안 활동하면서 저도 눈팅만 하다가 흑화 했던 적이 몇번 있었습니다. 그때마다 저는 생각했죠. '아 이러다가 내 성질만 망치겠구나. 가끔 튀어나오는 어그로들은 알바가 아니라 나같은 일반인(?)일 가능성이 더 높구나...' 그 뒤부터 왠만하면 정보와 팁 위주의 글만 작성하고 정치나 신념, 이념과 관련된 글을 쓰지도, 거기에 댓글을 달지도 않게 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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