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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4/19 04:52
근데 분명히 중국의 일부라고 되어있는데 단순히 속국이 아니고 한반도를 중국영토로 생각했단거 아닌가요? 식민지라고 생각했으면 colony같은 단어를 썼겠죠. 명백히 중국의 한국에 대한 인식을 나타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힘쎈 자들끼리의 대화라고 약한 자들을 원래 자기꺼라고 말하는 거 자체가 제국주의 성격을 띄고 있는 거 아닌가요? 그걸 곧이 곧대로 그런갑다 하는 트럼프도 웃기네요. 동맹을 뭘로 생각하는건지. 강대국의 민낯 제대로 알게 됐네요. 우리나라가 미국과 대화하면서 간도가 옛날에 우리의 일부라고 했다고 하면 중국이 발광을 했을걸요?
17/04/19 08:21
You know I felt pretty strongly that they have — that they had a tremendous power over China. I actually do think they do have an economic power, and they have certainly a border power to an extent, but they also — a lot of goods come in. But it’s not what you would think. It’s not what you would think.
이 부분은 왜 빠트리고 보시는거죠?
17/04/19 08:57
인디펜던트 기사엔 "I felt pretty strongly that they had a tremendous power over [North Korea]. But it's not what you would think."로 나와있네요. WSJ 기사와는 뜻이 완전 반대인 내용인데 문맥상 이게 맞고 WSJ 기사가 오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들(중국)이 북한에 엄청난 영향력을 갖고 있는 줄 알았는데 그 정도는 아니었고 생각했던 것보다 복잡한 상황이다'
암튼 기사대로면 트럼프는 한반도의 역사와 정세에 대해 심도있게 아는 바가 하나도 없었고, 10분 동안 [중국 주석]한테 강의듣고 생각이 바뀌었다니 황당할 따름이네요
17/04/19 09:33
뒷 문장을 보시면 됩니다 북한만 말하는게 아니라 남한 북한 포함입니다 그러니 뒷문장에 a lot of goods come in 나오죠
17/04/19 09:38
뒷문장에서 중국으로부터 문물을 받은게 식민지를 말하는건 아니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앞 문장에 이코노믹 파워나 국경 같은 얘기가 그래서 나오는겁니다
17/04/19 09:46
a lot of goods come in
이게 문물을 받았다는 내용은 아닌 거 같은데요. 시제도 그렇고 지금 현재 많은 재화가 들어간다는 내용이고, 마지막 문장도 식민지가 아니라는 뜻이 아니라 그런 중국이 북한에 끼치는 영향력이 크다고 생각한 게 사실이 아니라는 내용으로 보이구요
17/04/19 09:52
If North Korea opens the door to foreigners, it’ll develop its culture.
If North Korea opens the door to foreigners, they’ll develop their culture. 두 문장의 차이를 해석해 보시길 바랍니다.
17/04/19 10:02
굉장히 억지스러운 해석인데요. a lot of goods come in 이게 문물이 들어왔다고 해석하는 것도 이상하고 it’s not what you would think 이건 한반도 정세가 자신이 생각했던 거와는 다르다 그냥 이런 내용입니다. 식민지 어쩌고가 아니구요. 또 다시 말하지만 중국을 they로 칭해도 아무 문제없어요.
17/04/19 08:30
논란이 되는 부분을 번역하면 이렇죠
그는 그 뒤 중국과 한국의 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갔다. 북한이 아니라 한국말이지. 당신도 알다시피 수 천 년에 대한, 수 많은 전쟁 이야기들. 그리고 한국이 중국의 일부라는 이야기. 10분동안 그 이야기를 들은 뒤 이게 간단한 게 아니라는 걸 알았다. 내가 느끼기에 그들(한국)은 중국에 큰 영향을 끼칠 힘을 가지고 있었다. 내가 생각하기에 그들(한국)은 경제적 파워를 가지고 있었으며, 확실한 국경이 존재했고, 물론 중국으로부터 많은 문물이 들어왔다. 그러나 당신들이 중국으로부터 문물이 들어온 것에 대해 생각하는 것과는 다르다. 당신들이 생각하는 것과는 다르다. 그리고 마지막은 트럼프 특유의 강조 두번으로 끝나죠 it’s not what you would think의 반복
17/04/19 09:54
이건 오역 정도가 아니라 창작인데요.
He then went into the history of China and Korea. Not North Korea, Korea. And you know, you’re talking about thousands of years … and many wars. And Korea actually used to be a part of China. And after listening for 10 minutes I realized that not—it’s not so easy. You know I felt pretty strongly that they have—that they had a tremendous power over North Korea. I actually do think they do have an economic power, and they have certainly a border power to an extent, but they also—a lot of goods come in. But it’s not what you would think. 시진핑은 중국과 한국의 역사에 대해 얘기했다. 북한뿐 아니라 한국 전체 말이다. 이는 수천년의 역사와 많은 전쟁들을 포함하고 있다. 한국은 중국의 일부였기도 했다. 10분 동안 듣고 나서 나는 이 것이 그리 쉬운 문제가 아님을 깨달았다. 나는 그들이 북한에 대해 엄청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고 강력하게 믿었었다. 지금도 (중국은 북한에 대해) 경제적 영향력을 보유하고 있고 어느 정도는 border power (주: 이건 정확히 뭘 얘기하는지 모르겠음)도 가지고 있다. 또한 많은 양의 무역도 이루어지고 있고. 하지만 당신이 생각하는 것과는 다르다. (주: 중국이 북한에 대해 '엄청난' 영향력을 지니고 있지는 않다는 말)
17/04/19 10:13
제 생각에도 이게 맞는 것 같습니다. 지금 혼란스러운 게 'that they had a tremendous power over China' 이 문장 때문인데, 여기서 China만 North Korea로 고치면 그간 트럼프가 해온 '중국이 북한에 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다'는 말과 일관되게 연결됩니다. 오기 아닌가 싶습니다.
17/04/19 14:18
테이스터님의 번역이 맞다고 봅니다.
그들을 한국으로 봐야하는게 그 전에 북한이 아니고 한국이라고 명시를 했죠. 그리고 그들이 중국이었다면 border power 를 언급할 이유가 별로 없을 겁니다. 트럼프 생각에는 한국이 중국에 대해서 확실하게 독립(?)된 나라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중국의 반응을 보니 어 이거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중국이 한국을 거의 자기 나와바리로 생각하고 있네? 라는 것으로 읽혀지네요.
17/04/19 08:06
He then went into the history of China and Korea. Not North Korea, Korea. And you know, you’re talking about thousands of years …and many wars. And Korea actually used to be a part of China.
17/04/19 09:26
그 뒷 문장에서 주권 존중하는 표현은 했다고 봐야죠
내가 생각하기에 그들(한국)은 경제적 파워를 가지고 있었으며, 확실한 국경이 존재했고, 물론 중국으로부터 많은 문물이 들어왔다. 그러나 당신들이 중국으로부터 문물이 들어온 것에 대해 생각하는 것과는 다르다. 당신들이 생각하는 것과는 다르다.
17/04/19 10:22
원문을 보니 처음에 생각했던 '한국은 중국의 일부였고, 지금도 당연히 그래야 한다'는 뉘앙스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한국과 중국이 수천 년간 전쟁을 해왔다는 말이 굳이 나올 필요가 없어서요. 또 그런 식으로 말했다면, 북한이 중국말을 도통 듣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던 것이 분명한 시진핑의 의도와도 일치하지 않습니다. 반대로, 북한은 중국말을 도저히 듣지 않으며, 그 근거로 역사적으로 한국과 중국이 얼마나 지독하게 싸워왔는지 시진핑이 말했던 것이 아닐까 합니다. 한국이 중국의 일부였다는 말은, 그 역사를 설명하는 와중에 한사군이나 원나라 시기 같은 때를 의미했던 것 아닐까 싶습니다. 한국이 지금 당장 주권국가로서 존재하니 당연히 중국과 완전히 분리된 국가라고 인식하고 있던 트럼프는 저런 역사를 듣고 '아 엄청나게 싸웠고, 한국이 굴복했던 때도 있구나' 싶어서 덧붙인 거 아닐까 싶어요. 뭐 반중감정 조장하려고 일부러 저렇게 표현했을 수도 있지만, 트럼프는 상당히 즉흥적으로 말하는 사람이라서 그렇게 구체적인 계획을 갖고 했을 것 같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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