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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3/25 09:29
이건 테드 크루즈 말 자체는 (자유 경쟁을 시켜서 가격을 낮추자) 무조건 말이 안되는 것은 아니죠. 현재 미국 제약회사와 보험사와 병원의 담합이 장난이 아닙니다. 근데 자유 경쟁을 시키자는 말만 번지르르하게 하고, 실제로 들고 나온 법안은 그냥 보험회사한테 유리하게 가고 정부 부담금은 줄이자는 거였죠. 서민은 아프면 그냥 죽으라는 거. 오죽하면 자기들 내부 반란으로 법안 통과 실패.....
17/03/25 15:34
제약회사, 보험사, 병원의 담합을 떠나도, 보건의료시장이 자유경쟁이 효율적으로 돌아갈 수 있는 시장인지에 대한 해묵은 이론적 논쟁과, 미국의 의료보험이 단순히 보험금 지급 뿐 아니라, 의료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역할까지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자유 경쟁을 통해서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이 많다는 실질적인 부분까지, 좀 복잡한 얘기가 많은 것 같습니다.
17/03/25 09:33
나라가 해야 할 일하면 나오는 동서고금 막론하고 첫번째 이야기가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라인데 사는 문제에 보건을 뺄려는 분이 저렇게 당당하게 이야기할 수 가 있군요...
17/03/25 09:34
옆길로 샌 의견이지만 이런거 보면 갓조국이라는 느낌이 드네요.. 물론 다른 의회문화가 정착된 선진국들도 이런 토론을 열성적으로 하겠지만요
저런 정책 토론이 자주 있으면서도 그걸 유권자들이 자주 접할 수 있다면.. 의사 결정에 훨씬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CNN이면 우리나라의 공영방송, 종편 3사급정도 되는 방송국(이면서 뉴스만 하는)인데.. 참 부럽네요
17/03/25 09:48
가장 비슷한 취지는 YTN.............................................. 아 무슨 말을 더 이어야 할지 모르겠네요.
17/03/25 11:07
바른정당 토론회가 저런 식에 제일 가까웠습니다. 토론 방식도 그렇고 후보들도 준비를 잘하고 와서요
솔직히 기대 안하고 봤는데 퀄이 좋아서 놀랐어요 -_-;
17/03/25 11:17
저는 회의적이네요. 미국과 영국이 대체적으로 정치적 흐름을 같이 타는 편인데 80년대 보수주의 혁명, 90년대의 신중도주의 그리고 오늘날의 브렉시트와 트럼프가 그걸 보여줍니다. 그런데 지금 영국 노동당은 좌파인 제레미 코빈을 수장으로 올려논 후 정치적으로 괴멸적인 상황에 처해 있죠. 미국이라고 이게 다를거라고 보지 않습니다. 실제로 갤럽이 2015년에 미국인들을 상대로 여론조사 (http://www.gallup.com/poll/183713/socialist-presidential-candidates-least-appealing.aspx)를 했는데 조사대상들이 가장 거부감 높은 부류의 대통령 후보로 사회주의자를 뽑았습니다. 무슬림과 무신론자 후보가 차라리 거부감이 낮은 걸로 나왔다는... 샌더스라는 사람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수십년간 자신을 사회주의자 (사민주의자)라고 칭하셨던 분이 저 장벽을 뛰어 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차라리 엘리자베스 워렌이나 부통령 바이든이 나왔으면 트럼프를 가뿐하게 이겼을 거라고 봅니다.
17/03/25 11:40
그 사회주의자보다 더 싫은게 트럼프, 힐러리 그리고 대부분의 미국 정치인들이죠.
http://www.newsweek.com/bernie-sanders-donald-trump-popular-vote-poll-569606 혹시 트럼프나 힐러리가 샌더스보다 거부감이 적다는 여론조사 보신 적 있나요? 굳이 가정을 한다면, 샌더스였으면 졌을텐데 힐러리라 이긴 주가 몇개쯤 되나요? 버지니아 정도?? 반대로 힐러리니까 패배한 주는..? 위스콘신, 미시건, 펜실베이니아는 확실한데 이것만 해도 역전일걸요? 거기다가 아이오와, 오하이오 이겼을거라고 생각하고 인디애나, 콜로라도에서도 과연 졌을지???? 이게 여론조사를 근거로 분석했던 동영상입니다 https://www.facebook.com/EliteDaily/videos/1327952823923013/ 부질없는 가정입니다만, 밴가드님이 제시하는 근거가 2015년 여론조사라면 그걸 반박할만한 여론조사 결과도 수두룩합니다. 주관적인 견해에 관해서는 존중, 그런데 2년전의 특정 여론조사만 근거로 삼는건 의문.. 2015년 6월이면 MSM들이 버니 샌더스를 듣보잡 오브 듣보잡 취급에다가 말그대로 fringe candidate로 여기던 때였죠. 재작년엔 저 여론조사 들먹이는 국내 평론가도 몇 있었습니다.
17/03/25 11:57
민주당 경선이 사실상 막 내리던 2016년 5월에 갤럽이 사회주의에 대한 호감도/비호감도에 대해 행한 여론조사도 있습니다.
http://www.gallup.com/poll/191375/socialism-capitalism-others-trend.aspx에 가서 올라간 첨부파일을 보면: F. Socialism Positive Negative No opinion 2016 May 2-4: 35 (긍정) 58(부정) 7(의견없음) 2012 Nov 18-19: 39 54 8 2010 Jan 26-27: 36 58 6 소위 버니 샌더스 돌풍은 미국인들의 여론에 영향을 주지 못했다고 봐야 합니다. 저 조사에 의하면 되리어 big business에 대한 호감도는 53%로 훨씬 더 높은 상황. 2016년의 브렉시트와 트럼프 당선이 보여 주는 건 서방세계의 포퓰리즘에서도 대세는 우익 포퓰리즘이라는 거고, 그 우익 포퓰리즘이 가진 경쟁력은 바로 이민자들에 대한 적대감인데 이건 좌익 포퓰리즘이 가지고 있는 무기가 아니죠. 그래서 영국의 제러미 코빈이 그렇게 바닥을 기고 있는 거고요. 그래도 어떻게 해서 샌더스가 트럼프에게 이길 가능성도 있지만, 그것도 mandate(=이념적으로 비슷한 성향의 의회)가 없이 이겼을 거라 사회주의자(사민주의자) 아웃사이더로서 샌더스가 실제로 가져왔을 변화는 얼마되지 못했을 겁니다. 그에 따른 지지기반의 실망도 굉장했을 거고요.
17/03/25 15:45
저는 바이든. 하필이면 자제분이 그 타이밍에 변을 당해서... 바이든이 클린턴을 경선에서 이겼을지는 모르겠는데, 바이든이라면 능히 트럼프를 이길 수 있었다고 보네요. 클린턴이란 인물의 역량이 바이든보다 낮냐의 여부보다는, 트럼프와의 상성이 클린턴이 너무 나빴어요. 바이든의 특이한 막말이라면 트럼프 막말과 맞서 싸울 수 있었을지도???
저도 개인적으로 샌더스는 회의적입니다. 민주당을 제대로 통솔할 수나 있었을지 의문.
17/03/25 15:51
바이든이 클린턴을 이기는건 어려울 수 있었겠지만 엘리자베스 워렌은 가능했을 겁니다. 자신도 여성이라 힐러리의 역사적인 첫 여성 대통령이라는 이점을 무력화시킬수 있고 샌더스같이 사회주의자로 낙인 찍힐 취약점도 없죠.
17/03/25 15:53
다만 워런이 본선을 이겼을지는... 누가 나가도 이길 수 있다고 하기엔 트럼프가 생각보단 만만치 않았는데, 인지도면에서 월등한 바이든이 본선경쟁력이 더 높았다고 봅니다. 결국 대중선거에선 인지도가 깡패...
그리고, 이러니 저러니 해도 보수적인 미국사회가 아직 여성지도자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은 면도 있다고 보고...
17/03/25 10:09
미국 대선토론 2차 이미 트럼프와 힐러리의 토론을 그대로 재현하는 것 같네요. 트럼프도 오바마케어의 무용론을 주장하면서 말했던게 똑같이 자유 경쟁체재의 도입과 그로인한 보험료 인하였고, 클러리는 유지하며 수정하자 였죠. 트럼프가 당선된 이상, 폐지쪽으로 쏠리지 않을까요?
17/03/25 10:17
한국에서 원어민 강사를 하다가 텍사스로 간 여자를 아는데 텍사스로 돌아가고 난 후 페북에다가 한국의 의료보험을 극찬한 글을 올린 것을 봤습니다. 미국 의료보험은 한 마디로 똥이라고 하면서...우리나라가 이런 의료보험 제도를 가지게 된 건 정말 뜻밖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물론 현직에 종사하시는 의사분들이나 다른 분들은 또 다른 의견을 가지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17/03/25 14:21
혜택만 받는 입장에서는 갓이라고 보긴 합니다. 보험료를 좀 형평성에 어긋나게 걷는것과, 적자가 줄어들질 않는다는 점만 빼면....
17/03/25 10:52
당장 일에 치여 삶에 여유가 없는 하위층들이 자신에게 필요한 보험이 뭔지 50개주의 보험의 조건이 뭔지 비교해볼 수 있을까 싶네요.
그런 상황에서 자유롭게 다양한 보험을 선택할 수 있는 권리라니... 말장난이죠.
17/03/25 11:32
자유 경쟁은 본질적으로 고만고만한 놈들 사이에서 경쟁이 일어날 때에만 제대로 동작하죠.
수요 측이건 공급 측이건 고만고만한 놈들이 모인 것이 아니고 그 안에서 앞으로 치고 나가 다른 놈들보다 체급이 확 커버린 녀석이 있거나, 수요자와 공급자 간도 비슷한 체급이 아니라 한 쪽이 거대한, 역시 체급 차이가 있다면, 자유 경쟁은 약육강식의 정글이 될 뿐이죠. 무조건적인 평등도 문제이지만 한계 없는 자유도 역시 문제입니다.
17/03/25 12:16
우와 이거 진짜 건설적이고 명확한 토론을 하다니 놀랍네요. 버니 샌더스가 말하는거 처음으로 제대로 들어봤는데 짧지만 논리적으로 말 정말 잘하네요.
솔직히 말하자면 한국은 의사분들은 많이 불편하고 어렵다고 할지라도 환자, 의료 행위를 받아야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한국이 미국보다 백배는 낫습니다. 아프면 보험을 들었어도 병원비 무서워서 병원 안 가고 꾸역꾸역 타이레놀 먹어가며 참는게 미국의 의료입니다.
17/03/25 15:47
주둥아리만 살고 아무 능력이 없는 자가 하는 짓거리가 다 그렇죠
자기가 하면 다 바꿀거처럼 나대는 자들 치고 중간에서 어정쩡하게 눈치보다 망하지 않는 꼴을 본 적이 없습니다. 치프라스가 하면 다 바꿀거처럼 하더니 그리스 현실은? 트럼프는 치프라스만큼의 도의조차 없는 자인데 뻔한 것. 트럼프가 뭘 할 수 있을거라고 보는 사람들은 그냥 보는 눈이 없는건데, 보는 눈이 없다보니 자기가 보는 눈이 없다는 것도 결코 스스로는 알지 못할테죠.
17/03/25 12:44
역시나 별 내용없네요. 시간도 짧고 전국구인데 쉬운말로 하지 심도있는 토론은 어렵겠죠. 그건 그렇고 저동네도 물타기는 똑같군요 크크. 가난한 사람들 의료에 대한 권리를 물었더니 뜬금없이 권리장전과 수정헌법2조라니.
17/03/25 13:21
다른분야는 모르겠으나 의료 보험쪽 미국은 진짜 한국보다 못한거 같네요 저런식으로 써먹으라고 준 자유 권리 개념이 아닌거 같은데
테드 주장은 거의 산업혁명 초창기 논리에서 멈춰있네요 그후에 사회주의의 영향으로 국가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논의가 상당히 진행된 걸로 아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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