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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3/15 20:35:05
Name 외계소년
Subject [일반] 실업자 135만명…IMF 시절로 돌아간 고용시장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421&aid=0002611086

99년 당시 실업자 136만명 현재 135만명이라는데요. 청년 실업률은 12.3%.

백수취준생이지만 제가 이길 수 있는 싸움을 하고 있는지 참 모를 때가 많습니다.

똑같은 몇십만의 취준생의 애환에 저같은 사람의 별볼일 없는 푸념은 의미없는 메아리고, 그 안에서 승리한 소수들은

잘못된 전공선택과 부족한 노력을 지적하며 꾸짖는데 찍소리 못하고 쓴웃임짓는 자신을 발견하고.

4차기술혁명이다 뭐다 하는데 앞으로 뭘하든 나아질 게 없을 것 같다는게 두렵기만 하고. 그냥  부모님 돌아가실 때까지 욕좀 덜보이게 그 정도로

만 살 수 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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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트
17/03/15 20:53
수정 아이콘
요즘 요전번에 글도 올렸지만 진짜 퇴사 진지하게 생각중인데

세상이 이래서.. 나가면 어떻게 살지.. 하는 걱정이에요
하아.. 물론 지금도 일하는 중입니다..
최종병기캐리어
17/03/15 21:32
수정 아이콘
갈데 구해놓고 퇴사하세요.. 진짜루...
김철(32세,무직)
17/03/15 22:36
수정 아이콘
문과라서 그런지 모르지만 재취업하는데 10개월 걸렸습니다. 신중하게 결정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잉크부스
17/03/15 23:51
수정 아이콘
타잔의 법칙이라는것이 있어요
다음 줄을 잡기전에 먼저 잡고 있던 줄을 놓으면 떨어집니다
아라가키
17/03/15 20:58
수정 아이콘
우리 증손자세대들은 분명 발전된 VR기기나 무인자동차, 유전자 조작등의 기술혜택을 누리면서 충분히 행복하게 보내겠죠.
그쯤되면 인류 숫자도 적어질거 같고
최종병기캐리어
17/03/15 21:32
수정 아이콘
지금 할아버님들이 저희 보면서 딱 그 생각하고 계시죠..

우리때는 자전거만 있어도 부자였고, 밥 세끼 먹으면 행복한거였어!!!라시면서 말이죠.

그 때 되면 또 새로운 '헬'이 열려 있을겁니다.
열역학제2법칙
17/03/15 22:08
수정 아이콘
지금 이 빈부격차 극복못하면 결국 상위5퍼센트 이내나 받을 혜택이죠
화이트데이
17/03/15 22:38
수정 아이콘
베이비붐 세대들이 잘살았다는 세대 격차의 이면에 폭력, 비리, 검열 등등이 존재했음을 생각하면... 그 밑도 썩 미래가 밝아보이지는 않습니다. 당장 소득의 정체도 1970년대부터 시작되어 아직까지 지속되고 있죠.

자본주의 하에서는 VR, 무인자동차, 유전자 조작 모두 돈 없으면 안되는거죠.
민서은서애비
17/03/15 20:58
수정 아이콘
딸둘 40대 아재입니다. 너무 힘들어서 혼자 소주잔 기울이고 있습니다. 힘내세요. 좋은일 있으실겁니다.
자루스
17/03/15 23:49
수정 아이콘
ㅜㅜ 아 저도
정성남자
17/03/15 21:02
수정 아이콘
취직해도 지옥일 확률은 높고요...
밖에 인력이 굴러다니는데 회사 입장에서 인재 대접할 필요가 없으니까요.
전문직을 뚫거나 한국을 뜨는 것도 좋은 선택이라고 봅니다. 슬픈 현실이에요.
EatDrinkSleep
17/03/15 21:04
수정 아이콘
전문직이나 탈조센할 능력이 있으면 왜 백수일까요;; 빵이 없으면 한우 먹으라는 느낌인데요.
Naked Star
17/03/15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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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지금 6년다닌 회사 그만두고 3개월째 방황중입니다.

아예 바닥부터 아무것도 없이 다시 시작해야되는 상황이라 참 힘이 듭니다 허허
상계동 신선
17/03/15 23:42
수정 아이콘
저는 5년다닌 회사 그만두고 7개월째 방황중입니다. 허허.
㈜스틸야드
17/03/15 21:12
수정 아이콘
나이 30인데 아직 신입으로 구직하고 있습니다. 죽을 맛이네요. 이러다가 신입취직 시기도 놓치는건 아닌지...
나이스후니
17/03/15 21:16
수정 아이콘
취직해도 문제입니다.. 회사에서 밑에 사람을 뽑지 않아요. 예전에는 차장급이면 팀장 역할도 하고 나름 역량을 다른방식으로 키우기도 했는데, 지금은 부장들도 짬 낮으면 다 실무하고 있습니다. 이게 최고참들 기득권만 더 쎄지는 상황이라... 너무 안좋네요.
아마안될거야
17/03/15 21:26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17/03/15 21:27
수정 아이콘
흐 그러고보니 제가 만 5년차인데, 5년째 막내네요. 너무 익숙해져서 막내라는 것도 잊고 회사다니고 있었네요.
알사자르
17/03/15 21:39
수정 아이콘
저도 나이 31에 재취준하지만, 가망없어보여서 대학원과정이라도 밟아야 할거 같아서 진학할 생각입니다. 상황이 안좋네요.
강희최고
17/03/15 21:58
수정 아이콘
저는 34살에 7년차 대리인데, 2번 팀이 옮겼지만 옮길때마다 막내네요;;;. 제회사는 신입 뽑긴하는데 정말 콩나듯이 뽑습니다. 1년에 4명??5명??
대기업인데 요즘들어온 애들보면 존경스러울 정도입니다
17/03/15 22:02
수정 아이콘
저 곧 5년차 들어가는데 아직 정식 후배를 받은적이 없네요 내부인력으로 충원 충원 충원...

취업 하고 주변에 맨날 하는 말이 '난 막차다 문 닫고 들어왔다' 이건데 정말 이럴줄은...

저도 평범한 문돌이라 경쟁력을 뭘 더 갖춰야하나 맨날 고민하고 있습니다
17/03/15 22:06
수정 아이콘
취업도 취업인데 경기가 너무 안 좋습니다...
물론 경기가 안 좋으니 취업이 안되는거겠지만 체감 경기가 진짜 최악이네요 무서울 정도입니다
17/03/15 22:06
수정 아이콘
안타깝네요. 위로 드리고 싶어도 정말 답이 없습니다. 요즘 주변보면 '헬조선' 이라는 말을 누가 지었는지는 몰라도 정말 현실 반영 200% 같습니다.

그나마 막차탄 80년생 초반을 지나면 정말 사방팔방이 지옥입니다. 사회초년생들 지켜보자면 답이 안나옵니다. 요구하는 스펙은 하늘끝까지 치솟았고, 그 스펙 바늘구멍을 통과 하고나면 이미 시스템자체를 장악하고 있는 윗 세대들에게 미친듯이 치이고 밟히고 까입니다.

옛날에 10번 실패해도 한번 성공하면 된다는 자영업은 높아진 월세, 인건비, 말도 안되는 권리금이라는 시스템으로 인해 물려받은 재산 없으면, 한두번 실패하면 남은 인생 빚갚다가 다 지나갑니다. 즉 도전 자체가 거의 막혀 있습니다.

회사생활은 야근은 기본이고, 각종 수당도 안쳐주는데가 수두룩하고 성과급 연봉제를 도입해,성과 낮은 직원의 월급을 뺐어서, 성과좋은 직원에게 몰아주면서 생색냅니다. 회사는 흑자를 내지만, 직원들은 계속 힘들고, 어정쩡한 나이에 퇴직해야 하고, 그 빈자리는 스펙은 좋지만 연봉은 쥐꼬리만큼 받는 신입생이 야근해가면서 메꿉니다.. 적다보니 정말 답이 없네요. 사회초년생분들... 정말 위로 드릴수가없네요
예쁜여친있는남자
17/03/15 22:12
수정 아이콘
전 개인적으로 시험 붙어서 딴거 준비 안하고 바로 이거해서 동기들 중에 가장 빠르게 취업한 편입니다. 아직 시험 준비하는 동기들도 있고 취준하는 동기들도 있는데 후자가 더 힘들어 보이더군요.
문과에서 취업 제일 잘된다는 sky경영 애들인데 서류전형에 원서 넣으면 50~60%는 떨어진다고 크크.. 도대체 그런 회사들은 누굴 뽑긴 할까 하는 생각도 크크 전 그래서 후배들 특히 문과애들은 만나면 무조건 시험준비하라고 합니다. 떨어지면 위험은 크지만 안하고 졸업한다고 잘되지도 않으니까.. 예전 선배들 보면 대기업도 아깝다 별로다 컨설팅 금공 정돈 당연히 가야지 이런분들 있는데 약간 호랑이시절 말씀 됐죠 리얼 요즘하시면 욕먹음 크크
EatDrinkSleep
17/03/15 22:22
수정 아이콘
보통 SKY는 쿼터 따로 있어서 그들만의 경쟁입니다. 100명 뽑으면 SKY 30-40 주요대학 30-40 기타 20-30..
아마안될거야
17/03/16 07:01
수정 아이콘
타 지방대들은 서류통과율 자체가 십프로가 안됩니다...ㅠㅠ
Chandler
17/03/15 22:36
수정 아이콘
스카이는 아니고 거기서 조금 밑 언저리 문과 07학번입니다. 1학년때 술만 먹고 공부안하고 놀기만 하던 선배들 중 9학기 10학기에 겨우 졸업하던 형들의 말이 떠오릅니다.

"XX야. 넌 공부 열심해해라. 형처럼 놀다가 삼성에 끌려가지말고."

네 이거 실화입니다.

전 역발상으로 아 큰 욕심 안 부리면 놀아도 되겠네라고 대학생활에서 오만하게 밴픽했다가 응징당히고 졸업후 시험공부하고있습니다. 경기가 안좋네 불경기네 청년취직이 안되네 이거야 뭐 늘상 언론이 하는이야긴줄알았죠. 뭐 원래 죽는소리를 늘상 하는거라고만 생각했습니다. 근데 졸업하고보니 그것이 실화였다는걸 깨달았죠.크크
리듬파워근성
17/03/15 22:47
수정 아이콘
경기가 시체 수준입니다.
거리에 웃는 얼굴이 없네요.
최강한화
17/03/15 22:51
수정 아이콘
33살인데....대리1년차인데 막내급입니다.
인원이 안뽑혀요...하하하...
처음 입사했을때보다 1/2가 인원이 줄어있습니다...
다람쥐룰루
17/03/15 22:56
수정 아이콘
그와중에 일할 사람이 없다고 투정부리는 회사들 보면....
그럴만한 회사들이죠....심지어 신입을 원하는것도 아니니...
차라리꽉눌러붙을
17/03/15 23:08
수정 아이콘
슬슬 체제 개편을 준비해야....
17/03/15 23:10
수정 아이콘
그냥 여러 문제가 있는데, 나라 경쟁력 자체가 한계에 다다랐다고 봅니다.
이제 누가 정권을 잡든 어떤 정치를 펴든 쇠락하는 시기와 속도만 달라질 뿐 쇠락하는 자체를 막을 순 없다고 봐요.
BessaR3a
17/03/15 23:15
수정 아이콘
비정상 국가인것같습니다.

모든면에서..
나는미나리좋아해
17/03/15 23:33
수정 아이콘
경기가 안 좋은 게 비단 우리나라만의 얘긴 아닌 거 같습니다.
미국의 트럼프 당선도(러스트벨트 공략이 주요했던 것으로), EU탈퇴 분위기도(EU합병으로 득은 독일이 보고 손해보는 국가들이 늘었다는 얘기가), 유럽 강경우파 바람도 결국 전세계적으로 경기가 안 좋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지난 정권이 워낙 실정을 하긴 했는데....지금 당면한 현실이 특별한 개혁이나 정책으로 해결될 수 있을지 사실 의문스럽습니다.
17/03/15 23:35
수정 아이콘
저 수치도 알바 같은 일용직에 계약직, 졸업 미룬 사람들 등등
영혼까지 다 버리고 나온 수치입니다..
포프의대모험
17/03/15 23:43
수정 아이콘
세계적으로 힘든시기인데 헬죠센은 연령별 인구구성이 젊은사람들 기준으로 훨씬 더 지옥같죠.. 일본은 아예 수십년째 저성장이지만 당장 청년층은 자리가 많다고 하니까요
침묵하는자
17/03/15 23:46
수정 아이콘
집값, 주식은 올라서 가진자들은 괜찮지만 취업은 최악... 집값, 주식이 떨어질때면 결국 경제에 크게 문제가 생길 거라고 봅니다...
헤헤헤헤
17/03/21 23:20
수정 아이콘
주식 최근에 조금 오르긴 했지만 전세계에서 유일한 박스피 장인데 오르다니요...
하와이
17/03/16 00:20
수정 아이콘
지금 취업준비중인 세대와 딱 10년 정도 차이가 나는 현재 과차장 급들은 매울수 없는 격차가 생겨버린 상황입니다.
바로 '실무경험' 면에서 말이죠. 빠르게 신규 인력시장의 인물들로 대체가 쉽지 않은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업계에서 2, 3년 일해보지 않으면 사실상 자기 밥벌이 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상황이 좀 나았던 10년 전에 비해서 현재 기업들은 그 시간을 기다리며 인적 인프라에 투자할 상황이 아니죠.
그리고 그 기간 허드렛일은 비정규직이 채워나가면서 취업전선에도 이른바 계급사회가 생겨나버린 상황입니다.
언제 나갈지 모를 계약직에게 주요 업무를 맡기지 못하고, 결국 '실무경험' 면에서 그들과 기존의 정규직들은 계속해서 차이가 생기는거죠.
거기에 신규채용은 그때보다 더 줄고, 채용의 질은 더 떨어지고 있죠.
점차 그 간격은 더 벌어지고, 신규 채용시장은 IMF 그때보더 질적으로 더 악화된것 맞습니다. 피부로 느껴요.

현재의 과차장들은 베이비부머 세대처럼 PC등의 첨단 기기 사용에 있어 떨어지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실무에 필요한 엑셀이나 SAP 같은 프로그램은 더 잘 다룹니다.
그리고 최근의 이러한 취업상황을 아는지라 남에게 일만 시키는 꼰대들 아닙니다.
일도 잘하고 '열심히' 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상황인거죠. 그러니 '저녁이 있는 삶' 같은 이야기가 나오는거구요.
그쪽도 그쪽대로 헬입니다. 물론 돈은 벌고 가정과 집, 자동차 등은 가졌기에 청년들에겐 배부른 소리죠.

각설하고 아무리 준비를 많이하고 스펙이 높아도 그들을 능력으로 이길 수 있는 조건이 애초에 아니란거죠.
내세울건 젊음과 상대적으로 싼 임금 뿐입니다.
그래서 현재의 과차장들은 젊은 사람들에게 뒤쳐지지 않을 40대중후반에서 길어야 50대 초반까지 사용되고 버려지겠죠.
그 이후에는 '실무경험'이 새롭게 들어오는 인재들의 '체력', '창의성', '열정' 과 비교해서 평가절하 당하는 시점에 오게되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때 쯤이면 4차 산업혁명이네 뭐네, 이미 직업은 줄어들대로 줄어들어 있을테고, 그 좁은 문을 뚫은 일부 '경력'을 쌓은 이후 세대들이
소진하기에도 벅찰겁니다.

너무 암울한 얘기만 해서 죄송합니다만 현재의 헬조선이 그래요. 답이 안보입니다.
뭔가 당분간 힘들더라도 구조적으로 나라가 먹고살 산업들에 대한 전반적인 뒤엎음이 있지 않는다면 말이죠.
머리띠
17/03/16 00:21
수정 아이콘
생산량은 점점 증가한다던데 역시 빈부격차가 문제겠죠? 요즘 과거 공산주의 열풍이 이해가 가네요
성야무인
17/03/16 00:46
수정 아이콘
일할사람이 구할수 없는게 아니라 일할사람을 채용할수 없는게 문제입니다. 정말 바닥중에 상바닥입니다. 이게 단순하게 이익을 남기고 채용을 안한다라면야 책임의식이 없다라고 하겠지만 그정도 이상입니다. 거기에 벤처창업에 돈은 많이 쓰고는 있는데 연계되는 시스템자체도 1-2년 단기간의 성과를 낼려고 하니 (심지어는 6개월) 버텨나가기가 웬만한 사람아니면 버티기가 쉽지 않습니다.
17/03/16 01:35
수정 아이콘
숨이 턱 턱 막히네요.
17/03/16 02:20
수정 아이콘
이게 전 세계적인 문제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이거 뭐 어떻게 해결해야할지 감도 안잡히네요
락크락크
17/03/16 05:44
수정 아이콘
요새 참 일하기 싫은데, 이 소식을 들으니 괜한 투정같기도 하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좀 쉬고 싶어요. 아침에 일어나면 자는동안 또 무슨 일이 터졌을까 싶어서 두근두근합니다. 이거 뭐 답이 없네요.
17/03/16 06:02
수정 아이콘
스카이 이공계쪽도 기업 가봤자 남자는 마흔다섯, 여자는 서른다섯즈음에 잘린다고 7급 공시치는 애들도 있더라구요. 집에 여유 좀 있는 애들은 아예 수능을 다시봐서 의대로 가는 경우도 있고. 중산층 이상에 학벌 좋은 애들도 보면 돌아가는게 정말 심상치않습니다. 그나마 얘들은 언론에 이정도 대학 다니는 애들도 힘들다고 주목이라도 받지 더 심각한 청년들은 그 심각성에 비해 그닥 주목받지못하더군요. 사실 이름 들어본 대학 다니는 청년들은 전체 청년인구의 10프로정도인데 크크
그리고 조만간 조선, 중공업쪽이 7만명정도 구조조정 들어간다는데 이거 한국판 러스트벨트 문제가 될듯합니다. 말이 7만이지 그사람들 가족들까지 생각하면...
17/03/16 07:42
수정 아이콘
본문이랑 댓글에 거의 다 동의 하는데,

그렇게 경제가 어렵고 취업이 힘들다고 해도
주말에 고속도로는 나들이하는 사람들로 항상 주차장이고,. 공항은 미어 터지고,
백화점이나 주요 식당들은 항상 만원에다가 최신 휴대폰은 없어서 못파는..
이건 어떻게 설명을 해야할까요?

양극화가 되었지만, 절대적인 소득이 늘어나서 그런건지 아니면 경제적 여유가 있는 사람들만 소비를 하는건지 참 아리쏭합니다..
오클랜드에이스
17/03/16 08:03
수정 아이콘
저같이 오늘만 사는 사람들이 있어서 그런거 아닐까요 ㅠㅠ

절대 여유있어서가 아니라 이것마저 안하면 너무 인생이 슬플것 같아서 한달에 한두번 크게크게 쓰는 타입들...
Korea_Republic
17/03/16 08:15
수정 아이콘
앞으로가 불확실하니 오히려 지금을 즐기자 이런 마인드가 팽배해진게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요샌 일본이나 동남아 여행이 국내여행보다 좀더 저렴해진 수준으로 가격이 내려간 점도 있구요.
드러나다
17/03/16 08:23
수정 아이콘
양극화가 되었다고 상층부가 피라미드처럼 아주 좁을꺼라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이워비
17/03/16 08:29
수정 아이콘
저처럼 미래 팔아서 현재를 사는사람도 많으니까요
AngelGabriel
17/03/16 08:43
수정 아이콘
미래를 엿바뀌먹는 중입니다.
최강한화
17/03/16 09:16
수정 아이콘
돈 모아봤자 1%~2%금리인데 쓰고 말죠(...)
17/03/16 09:18
수정 아이콘
그게 자신들에게 허락된 최고의 사치라는걸 아니까요.
주먹쥐고휘둘러
17/03/16 09:27
수정 아이콘
대신 자영업자 폐업률은 작년에 최근 5년간 최대규모를 기록한 바가 있고 백화점들 역시 매출 감소, 지속적으로 성장하던 대형마트 역시 이제 성장세가 끝났죠.

백화점에 사람은 많아 보이지만 실제 돈 쓰는 사람은 별로 없고 식당들도 할인 메뉴나 특선 메뉴 위주로 나갑니다. 겉 보기와 속은 다른 거죠. 그리고 애초에 그런 곳들 까지 사람이 없는게 눈에 보일 수준이면 그냥 나라 망한겁니다.
밥오멍퉁이
17/03/16 10:53
수정 아이콘
자본주의 국가 백수십개국가중 랭킹15위 이내 국가가 그것도못하면 자본주의 때려쳐야
17/03/16 11:58
수정 아이콘
한국사람 5000만 중에 5만명만 나와서 여행간다고 고속도로, 공항 쓰면 정신 없으니까요. 백화점, 식당, 휴대폰 이런것들 전부 전반적인 매출이 감소 추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가요
17/03/16 13:35
수정 아이콘
친구와의 최근 대화가 생각나네요

나: 진짜 삶의 질 측면에서 좋은 집으로 이사가고 싶다~ 돈 열심히 모아서 괜찮은 전세집이라도 가면 좋을거 같아
열심히 살아서 급여의 50%인 금액을 저금해봐 그러면 1년이면 XX만원이 생기네...(침묵) 전세금이 택도 없네.. 10년은 모아야겠네?
친구:10년후면 전세금이 올라갈텐데? 그때면 내가 XX살일텐데?
나:그러네? 우리 그냥 써버릴까?

그렇다고 미래가 없을정도로 펑펑 쓸 저와 친구는 아니지만 백화점이나 주요식당을 못갈정도로 저금할 필요는 없겠구나 라는 생각은 들던데요
저금을 하던 안하던 그냥 미래는 없어요
도라귀염
17/03/17 09:34
수정 아이콘
백화점 한번씩 옷사러 가면 옷보러 온 사람이 많이 줄었더라고요
최강한화
17/03/16 09:52
수정 아이콘
유병재씨의 명언이 있죠. (욕은 삭제했습니다)
"아니 무슨 다 경력직만 뽑으면 나 같은 신입은 어디서 경력을 쌓나? 어? 난 어디서 경력을 쌓냐? 내 말이 틀려? " - SNL 코리아 '면접전쟁' 스케치 中

지금 채용시장에서 트렌드가 "실무형 인재"라는 거죠. 그냥 대놓고 "교육 없이 바로 일 할 사람 뽑습니다~"라고 말하는거에요.
지금 대학졸업생들이 30~40만명 된다고 봅시다. 이 졸업생이 나와서 "실무"를 다이렉트로 볼 수 있는 확률이 얼마나 될까요? 거의 없습니다.
이 트랜드를 대학생들이 "인턴쉽"에 미친듯이 목매는겁니다. 그게 무급이든 유급이든 상관 없이요.

기업에서는 이걸 아는겁니다. 학생들이 일을 배울 곳이 없다라는 것을 알고 인턴으로 뽑아서 일 시켜보고 채용할지 말지 하는거죠.
이 형태를 공기업, 공공기관에서도 해버리고 있습니다. 요즘 공기업, 공공기관 채용공고 보시면 알겠지만 바로 채용은 많이 없습니다.
6개월 전후로 일시켜보고 정규직으로 전환시켜줄지 말지 생각한다고 합니다.

인턴이나 계약직이 좋은게 뭐냐면 돈 적게들고 자르고 싶을 때 자를 수 있습니다. 교육관련된 비용도 상당히 줄일 수 있구요.

이것도 박터지는데 지금 경력 3~5년차 되는 주임~대리급, 그리고 5년차 넘어가는 과장급들이 30대 초중반입니다
이들이 이직을 하려고 하는데 나이제한 없이 신입을 뽑는 괜찮은 회사가 있으면 지원해 버리죠. 이들은 자소설 쓸 필요도 없습니다.
난 어떤 업무를 했고 어떠한 일을 할 수 있을거다라는 말을 명확히 할 수 있어요. 자소서에 큰 비중을 쓸 필요도 없습니다.
이들은 경력기술서에 칸 채울 수 있어요. 회사에서 같은 급여를 준다고 했을 때 나이만 빼면 경력을 가진 사람을 뽑고 말죠.
신입들의 "동아리에서 무슨일 했다~", "무슨일을 도전해서 어떤 성과를 이뤘다~"이런 자소서에 들어간 이야기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을겁니다.

이렇게 대학 졸업생들은 자기들끼리 경쟁해야하는 30대 초중반 경력직들이 신입으로 대기업, 공기업 등 좋은 기관에 지원하면 이길 방법이 없습니다.
대학졸업생들은 돈이 없어서 전전긍긍하죠. 30대 초중반 경력직들은 돈도 충분하고 경쟁력도 있습니다.

대학 졸업생은 알바하고 경력직들은 일 하는데 같은 시간을 소비한다고 치면 받는 급여부터 일 퀄리티 이길 수 없습니다.

시간이 점점 갈 수록 이런현상은 심해질겁니다. 아마 채용시장 특히 신입들 시장은 땅속 깊숙히 어려워질겁니다.
외계소년
17/03/16 09:58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깊이 공감합니다.
17/03/16 11:01
수정 아이콘
정확한 현실이라 덧붙일거도 없네요. 이러하니 너도너도 공무원, 공공기관에 목매는거죠. 시험만 뚫으면 나머진 그나마 공평하니까요. 이런 악순환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개입해 해결하려는 후보가 있기를 바랄뿐이죠
실론티매니아
17/03/16 19:15
수정 아이콘
중고 신입이라고 하죠? 한 3-4년 전부터 슬슬 나왔던 말인것 같은데 이제는 기업들이 원하는 인재가 되어버렸어요;
기업도 프로스포츠처럼 즉시 전력감을 원하죠
신입 뽑아서 가르치려면 진짜 힘든데 이제 말귀좀 알아먹나? 하면 경력으로 이직해버리고;;
17/03/16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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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 같은 일용직에 계약직, 졸업 미룬 사람들, 취업포기자 등등 영혼까지 싹 포함시킨 실질 실업률이 한번 공개되었으면 좋겟어요. 취준생들이 노오오오력을 안하는게 아니라 그들이 우리들이 싸워나가고 있는 현실이 얼마나 혹독한지 모두가 직시할 수 있도록요.
i_terran
17/03/16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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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사회가 행복한 사회가 아닙니다. 의무적 소비가 강제된 사회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휴대폰을 선택적으로 쓸 수 있는 사회는 행복한 사회지만,
핸드폰이 없으면 매장당하는 사회는 행복한 사회는 아닌 것 같아요.
세상이 그런식으로 변해가니까 뭔가 물질적으로 더 누리고 사는 것 같지만, 더 살기가 힘들어진 거죠.
1980년대에 전화도 대부분 공중전화 쓰고 티비라고 해도 수신료 따로 내지 않고 인터넷도 필요없던 세상에서는
지금처럼 의무적으로 소비를 해야할 필요가 없습니다.
17/03/16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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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을 뽑을 이유가 없는데,
그냥 있는 사람들 영혼을 갈아서 야근 시키는 게 이득이라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일하고 있는 사람은 지치고, 신입은 자리가 없는거죠..

그걸 포괄임금제 같은 쓰레기 제도가 장려하고 있구요.
고용노동부는 이런 문제에는 아무런 관심도 없습니다.
이직이나 신규입사 시 입사한 해에는 휴가 없는거 아시나요? 한달 일하면 하루 주는데 그게 다음해 휴가에서 끌어오는 거라 사실상 없는겁니다.
노동부도 그게 맞다고 하는 실정이고.

최근에 그나마 정치인들이 관심을 좀 갖는 것 같은데,
어찌될지는 잘 모르겠네요.
정신차려블쟈야
17/03/16 19:04
수정 아이콘
역사가 반복되는 과정이라고 봅니다.

기폭제가 될만한 뭔가가 없어서 지금 헬맛 재대로 보고있는 2~30대는 이후 세대를 위한 거름이 될거 같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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