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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3/14 06:18
애초에 여자가 남자 조건을 안본게 무능한거죠. 그리고 유게에서 본거같은데, 결국 월급은 그대로고, 물가는 오르는면서 그 이득분(부의 20%가량)은 1%의 상류층이 먹고(세계적으로 보면 더 심하구요.), 나머지 사람들은 자동적으로 가난해지면서 티격태격 하는거죠 뭐
첨언하자면, 애키울 돈이 부족하니까 쉬는시간 줄여가면서까지 노오력하라는건 그냥 가족껍데기 쓴거나 마찬가지라 봅니다. 행복해지려고 가정꾸리는 거지, 가정꾸리려고 노력하는건 본말전도죠
17/03/14 06:26
사실 이 경우 여자가 경제활동을 하지 않아서 생기는 문제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자가 돈을 많이 벌고 싶으면 본인이 나가서 돈 많이 벌고 남편이 살림하는게 맞겠죠. 그럴 계획이 없다면 그것 자체가 남에 대한 부당한 책임 전가가 되겠죠. 물론 반대로 남자측에서 여자는 애나 봐라 라고 말하는 경우는 위와 같이 아내가 말해도 할말이 없다고 보여집니다.
17/03/14 06:42
저번 글에 댓글도 달았었지만, 그 글과 이 글은 포인트가 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해서 그 글에 대한 추가 댓글은 달지 않겠습니다.
이 글 한정으로, 외벌이 가정의 역할 분담은, 그 과정이 어떻게 시작되었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멀쩡히 사회 생활 잘 하던 여성을 남편이 집에 눌러 앉힌 경우와, 여성 본인이 남편 벌이로만 살겠다고 선언해서 결혼과 동시에 가사 노동을 선택한 경우는 이야기가 좀 다르지요. 제 가족은 전자의 경우인데 (결혼 초반까지는 아내 벌이가 훨씬 더 좋았고, 제 공부를 서포트하다보니 주부가 되었습니다), 그에 대한 부채 의식은 평생 갈 것 같습니다. 후자 쪽이라면 아내가 너무 남편한테 닥달하면 안되겠죠.
17/03/14 07:23
가정일은 케바케고요, 남들이 뭐라고 해도 기본적으로 오지랍일 뿐이죠. 그때 그 글은 왜 여자가 화났을까? 에 대한 물음에 대한 답변의 성격이 강했던거고.
17/03/14 07:28
사람의 능력은 제각각이고 결혼까지 했다면 그에 맞춰 살아야 한다 < 이 말에는 동의합니다. 맞춰서 살지 못하면 헤어지게 되는 거겠죠. 하지만 맞춰서 산다는 것에도 '어디까지', '얼마나'라는 타협점이 존재하죠. 누가, 어떤 점에서, 얼마나 상대방에서 맞춰줘야 하는가를 정하게 될테고, 그 과정에서 고려되어야 하는 상황들이 가족마다 다를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앞서 올라왔던 글과 글쓴분이 드신 사례는 경우가 전혀 다른 것 같습니다. 앞서 올라온 글에서는 아내와 장모가 남편을 위해서 맞춰주고 노력하며 희생해왔지만, 해외여행이라는 개인적인 이벤트까지 맞춰주는 건 힘들다고 했던 상황이었잖아요. 더 많이 노력하며 희생해왔던 쪽에서, 이것까지는 힘들다는 의사를 보여왔으면, 해외여행이라는 문제에서 상대방에게 맞춰줘야 하는 건 그 노력과 희생속에서 성취를 이룰 수 있었던 남편 쪽이 되어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예시로 드신 사례들에 대해서 개인적인 생각을 적어보면 1) 아내가 경제활동을 쉬고 전업주부를 선택했으니, 현재 상황에 만족하려고 하던가 아니면 직접 경제활동에 나서는 편이 낫다고 봅니다. 2) 부부가 맞벌이인가, 아니면 전업주부인가, 그리고 각각의 경우에 남편의 육아 및 가사참여도가 어느정도인가에 따라서 다르다고 봅니다. 3) 남편이 고소득자이고, 부인이 전업주부지만 가사에 능숙하지 않아서 가사도우미를 쓰고 있는 상황에 부부가 불만을 느끼고 있지 않다면 문제될 게 없다고 봅니다.
17/03/14 07:41
사람의 능력은 제각각이고 결혼까지 했다면 그에 맞춰 살아야 하는데, 이전 글에서의 느낌은 남편분이 그에 맞춘게 아니라 조금 더한 요구를 했다고 느껴졌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최소한 애라도 같이 데리고 다녀오겠다고 하는게 맞지 않았나 싶네요.
17/03/14 08:12
가정사는 케바케고 당사자가 제일 잘 아는 거죠. 남이 아무리 이러쿵저러쿵 해봤자...
저도 그 글에 상당한 장문의 댓글을 달긴 했지만, 그건 그때 글의 내용이나 상황으로 봐서 이정도면 큰 참견은 아니겠다 싶어 그런 거였고 그때 분명히 좋게 잘 해결되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미 지난 일, 심지어 남의 가정사를 공개게시판에 다시 꺼내는 건 좀...
17/03/14 09:01
이미 지난 일, 심지어 남의 가정사를 공개게시판에 다시 꺼내는 건 좀...(2)
더구나 별로 상관도 없는 다른 사례와 엮어서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은 해당 글 작성자 분에 대한 예의가 아니지 않나 싶습니다.
17/03/14 09:09
1번은 여자 말이 틀렸습니다.
원래 열심히 공부하는 사람인줄 알고 결혼했다가 속은 것이 아니면 과도한 요구를 하는 겁니다. 애 날 때 계획도 안잡고 무턱대고 난거죠. 국가에서 지원해주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그건 그거고 현실은 현실이죠. 차라리 둘이 역할을 바꾸던가요.
17/03/14 09:21
글이 뭔가 약간 중구난방합니다. 맥락을 같이하는 것들을 예를 드신게 아니라서요. 적어도 지난 회원 글에 대해선 능력의 문제로 인한 자원 분배(전 자원이라는 말 자체가 좀 의아스럽긴합니다.)가 문제가 되는 것이라기보다 우선시해야하는 것을 설정을 잘못한 감이 있죠. 능력이 부족해서 자원을 분배받지 말아야한다가 아니라 능력부족을 해결하는동안 희생한 사람이 따로 있는데 그것을 먼저 챙겨야하는게 인간으로서 가장으로서 도리다 라는거죠. ebs방송도 비슷합니다. 이걸 그냥 단순히 능력이 없으니까 넌 쉴시간을 배분 받으면 안되라고 해석해버리면 너무 일차원적인 해석이되는거죠. 물론 말씀하신 결론은 맞습니다. 결혼은 서로 합의하에 한 것이고 결혼 생활을 유지하려면 최대한의 노력을 해야하는거죠. 그러나 ebs의 사례에서도 미래를 생각하고 제대로된 가정을 꾸려나가려면 남편이 더 노력해야하는 것도 맞다고 할 수 있습니다. 200만원으로 가족의 미래를 생각하기엔 어렵거든요.
17/03/14 09:52
ㅗㅜㅑ 무슨글인가 하고 클릭했다가 아침에 놀라긴 했네요
제가 어쨌든 공개게시판에 올린 글이니 관련해서 이야기하셔도 큰 상관은 없습니다 사생활이라해도 디테일을 다 전달한것도 아니고... 근데 그 해외여행이라는건 오해가 좀 있는게 지금와서 굳이 말하자면 학회 발표라는게 여행가자는거랑은 좀 다르긴해요 비유를 하자면 뭐 아카데미 시상식에 상받는데 같이 참석해달라거나 아이가 일년동안 준비한 학예회에 부모님보고 와달라고 한다거나 그런 느낌하고 비슷하달까요 게다가 제 연구실은 학회발표에 지도교수님이 항상 동행하셔서 발표자 격려하시고 학술대회 활동하시고 하다보니, 학회라는게 정해진 일정이 있고 게다가 아내도 연구실 선배이니 지도교수님도 같고 뭐 그래서 어디 맘대로 돌아다닐수 있는것도 아니고 통상의 해외여행가자 와는 좀 다르긴 합니다. 물론 저녁 이후시간대에 학회가 열리는 도시 돌아보는 정도까지 부정할수는 없지만... 근데 뭐 딱히 어떤분들께는 여행이나 학회나 그게 무슨차이냐 싶을수도 있고 심지어 박사졸업자들 사이에서도 박사논문발표에 두는 의의가 달라서 그걸 전달하는건 불가능할것 같아요. 그냥 저는 오랫동안 그걸 꿈꿔왔고 결혼하고 아내하고도 같이 가자고 여러번 이야기했지만 졸업이 늦어지다보니 상황이 바뀐거죠. 흔치는 않은 기회지만, 꼭 이번 기회여야할 필요는 없다. 그걸 인정하게 되었고, 그렇다면 날 위해 희생한 주변 사람들을 챙기고 나서 다음 기회에. 그렇게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뭐 쓰고보니 또또 사족을 달았다 싶은데.... 쓰던걸 지우기도 뭐하고.... 하여간 뭐 첫문단부터 해외여행이 언급되길래 몇마디 덧붙이게 되었네요. 어떻게 사생활에 속하는 영역을 인터넷 게시판에서 타인에게 100% 전달할수가 있고 또 이해하고 납득시킬수가 있겠습니까 본문에 나와있는 '능력 위주 자원 분배' 라는 문제가, 저는 제 사례의 디테일을 알고있고 그래서 핵심과는 동떨어져 있다고 생각하지만 글쓴님이 제한적 정보로 받아들이시기에는 비슷한 테두리 안에서 발생한 일이구나 하실수도 있겠죠 본문 이야기를 하면... 근데 딱히 할이야기가 많지는 않네요 결혼생활 복잡하고 쉽지않죠. 분명 경제적인 우열이 발언권이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하지만 부부 아니겠습니까. 사랑하고 이해하고 아껴주면서 한 몸처럼 살아가며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경우도 많죠. 아니 오히려 그게 대부분이죠. 자원 분배라고 해서 내가 이만큼 벌어오니 나는 이만큼 차지해야겠어 가정 내에서 그러는 부부가 과연 많을까 의문입니다. 보통은 내 몫이라는게 있기도 전에 전세대출에 생활비에 노후대비 연금좀 들어놓다보면 녹아 없어지는게 소득인데 내 몫을 가지고 싸울 겨를이 있을까 싶네요. 자원 배분이 그런 의미가 아니라 가정내 발언권, 의사결정권 이라면... 이건 더 오묘한 문제여서 정말 가정마다 케바케네요. 소득이라는게 발언권, 의사결정권에 영향을 주겠지만 또 그게 절대적인건 아니니까요. 근데 배분의 문제라기보다는 갈등의 해소과정 문제인것 같습니다. 서로 잘 공감하고 이해하면서 문제를 해결한다면 대화로 문제를 원만히 풀어 나가겠지만, 도무지 말이 안통하고 해결이 안되고 물러설 기미도 없다면 결국 내가 가진 권력이나 힘으로 상대를 찍어누르려 하겠죠. 힘이 있는쪽이 폭력을 행사한다던지, 소득이 많은 쪽이 적은 쪽의 자존심에 상처를 준다던지 하면서... 그럼 굉장히 슬프고 불행한 가정이 되겠죠. 그래서 결혼은 말이 통하는 사람과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 대화를 평생에 걸쳐 신경쓰고 지켜 나가는게 부부관계에 중요한것 같습니다.
17/03/14 10:05
저도 그 글 읽었었는데 예의를 떠나 이 글과 그 글이 무슨 공통점이 있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결혼생활에 일어나는 일' 정도 이외에는 찾아보기가 힘든데요.
17/03/14 10:23
기존 글의 상황과 이 글의 상황은 완전히 다른 범주의 이야기 같습니다.
해외 여행에 부정적인 댓글은 남편의 능력이 아내에 비해서 모자라기 때문에 가지 말라는 게 아니었습니다. 능력 우위와 상관없이 박사과정 동안에 고생했을 아내의 기분을 먼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는 거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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