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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3/15 11:28
헐..... 안 좋은 일이 겹쳐서 일어났군요. 사정이 어느 정도인지 당사가가 아니니 짐작하기 힘들어서 뭐라 조언드릴 상황은 아닌 듯하고, 그저 위로 드립니다.
17/03/15 11:30
사람이 극한의 궁지에 몰리면 참 찌질해지죠.
저도 그런 상황에서 전 여친과 헤어진 지라 남일 같지가 않네요. 시간이 가고, 부모님들께서 몸이 나아지시고, 원하던 일을 성취하시게 되면 모두 추억이 될 겁니다. 지금은 힘든 것이 당연하다 생각하시고 웅크리실 때입니다. 아직까진 기회가 있습니다.
17/03/15 11:38
악재는 겹쳐서 일어난다더니...
수백억짜리 슈퍼컴퓨터도 비가 올지 안올지를 정확히 알지 못합니다. 예보도 없이 갑자기 내린 비에 옷이 쫄딱 젖는 경우도 있죠. 그래도 한 가지, 우리가 확실히 알고 있는건 비는 결국 그친다는 것일겁니다. 충달님의 글을 즐겁게 읽던 팬으로서 깊은 위로를 전합니다. 힘내세요.
17/03/15 11:40
언시 준비하셨던거 같은데 같은 처지라 더 슬픈 글이네요...
작년 면접 3연탈 하고 12월부터 공뭔 준비중인데... 전 그나마 상황이 낫다고 해야 할지 ㅜ 사실 안 되면 영상편집 배워서 외주라도 갈 수 있나 싶습니다. 그래도 죽진 않겠죠. 어떻게든 살겠죠. 살아요 우리.
17/03/15 11:47
아..충달 님 영화글 보고 댓글달면서 이런저런 얘기할 때마다 즐거웠는데 이렇게 힘든 일이 닥치시다니 남 일 같지 않네요ㅜ
무슨 말이 위로가 되겠습니까만은 그저 마음의 안정을 취하시고 너무 망가지지만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비가오기 전에 둑이 쌓여있으면 좋았겠지만 인생이란 농사는 계속 지어야겠죠. 이런 시련이 훌륭한 거름이 되리라 믿습니다.
17/03/15 11:53
아 예쁜 연애하시는 것 같아 보기 좋았는데 안타깝네요.. 뭐라 말씀드려야할지 모르겠지만
뭐라도 댓글을 남기고 싶어 남깁니다. 말없이 등을 두드려주는 친구의 손같은 댓글이 되었으면 하는데 어떻게 적어야 그런 댓글이 될 수 있는지 모르겠어요..
17/03/15 11:55
마치 인생의 암흑기 같은 시기에는... 이 악물고 버티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더라고요...
힘내시고요, 아무리 괴롭더라도, 다 놓아버리지만 않으시면 됩니다. 화이팅.
17/03/15 11:56
저도 재작년이 최악의 해였는데 안 좋은 일은 같이 오더라고요 연쇄적으로..
해뜰날까진 아니더라도 버티다보면 지금보다는 좋은 날 올 겁니다. 힘내십쇼
17/03/15 12:49
우리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청포를 입고 찾아온다고 했으니... 제가 제일 좋아하는 시인인 이육사선생의 청포도에서 한구절입니다 이렇게 비가 많이 내리는 날씨가 지나갈때 우리가 바라는 희망이 그 비를 맞고 고달프게 우리를 찾아오는거라고 믿습니다 비가 오기에 맑은 날이 좋은 법이죠 매일 맑으면 곡물이 다 말라죽죠... 좋은 소식은 힘겹게 찾아와 번개같이 멀어질테니 그 기회를 꼭 잘 잡으시길 바랍니다
17/03/15 13:17
언시 준비하셨나요? 참 쉽지 않은 길입니다.
힘내시고.. 이길밖에 없다 생각했는데 꼭 그렇지도 않더라고요. 넓게 보시고 크게 보시고 길게 보세요.
17/03/15 13:27
충달님의 고통과 아픔을 감히 이해한다고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그저 힘내시라고, 곧 좋은 날이 올거라고 멀리서 응원하겠습니다. 항상 열심히 하시잖아요. 힘내세요.
17/03/15 13:29
사람이라는게 정말 간사하네요.
오늘 오전 지날때까진 앞도 안보일 정도로 깜깜해서 스트레스 받고, 힘들어 했었는데.. 그래서, 아.. 지친다, 포기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있었어요. 그런데 이 글을 읽고 난 후엔 힘내야지. 라는 생각이 나네요. 마스터충달님의 현 상황이 많이 힘드신거 같아요. 그래도 힘내라고, 이겨내면 더 큰 어른이 될거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저 자신에게도)
17/03/15 13:59
역경을 지나시고 평온과 가벼움을 맞이하실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언젠가 정모 등 오프에서 뵐 기회 있을 때 웃는 낯으로 뵐 수 있기를...
17/03/15 14:49
힘내세요
아무리 심하게 오는 비도 언젠가는 그치기 마련입니다 충달님 짤평 의 팬으로써 고생 끝에 낙이 와서 다시 짤평을 해주실 수 있는 여유가 오기를 기원합니다
17/03/15 14:59
비구름뒤 개인 날씨에는 아름다운 무지개가 뜨는 법이라 생각합니다.
어려운 시기 부디 힘내시라는 말씀밖에 못드려 왠지 송구하네요.. 힘내세요!
17/03/15 19:00
그녀에게 짐이 되는 것 같은 기분은 이해합니다만,
그녀는 어떻게든 해쳐나가는 모습을 원하지는 않았을지... 충달님에게 미래가 없다고 느껴서가 아니라 도망가는 듯한 모습에 실망하고 이별을 수긍한건 아닌가 싶네요. .. 뭐 본인이 가장 힘드시겠지만 힘내십시오.
17/03/15 19:34
힘내세요.
아버님 병간호 뿐만 아니라 본인 몸과 마음도 잘 추스리시고, 훗날 '비가 그치고, 햇빛이 비치는 날입니다.'라는 글을 쓰시며 웃을 수 있길 기원합니다.
17/03/15 20:04
저 또한 비슷한 경험을 해봐서 그런지 남 얘기같지 않네요.
쓰러진 다음에 느낀게 단 하나 있다면 내게 가장 필요한건 에너지. 내가 그 에너지를 갈구하고 있는가 하는 이런 질문들이었어요 이게 가장 큰 힘이 된거 같구요(아이디도 어느새 이렇게 바뀌어있네요? 크크) 힘내시기 바랍니다. 답은 또 찾게 되겠죠 늘 그랬듯이
17/03/15 20:23
지금 헤메고 있는 곳이 끝도없는 암흑의 동굴같더라도 걷다보면 결국엔 출구가 보이는 터널인것이 인생아니겠습니까? 그리고 터널은 지름길입니다. 분명히 지금의 고난은 충달님의 인생에 소중한 밑거름이 될겁니다.
17/03/15 23:26
힘내시길...! 분명 다 좋아질 겁니다.
더원 - 지나간다라는 노래 살포시 추천하고 갈게요. 제가 정말 힘들 때 노래방에서 부르는 노래입니다.
17/03/16 01:12
힘들게 보낸 시간들이 있기에 나중에 더 활짝 웃을 수 있으실거예요. 거지같던 상황도 결국 시간이 지나면서 어떻게든 흘러가니까요..!
17/03/16 03:06
재작년인가 작년에도 시험 준비하셨던 것 같은데 전 당연히 붙으신 줄 알았습니다.
피지알에서 프로젝트까지 진행하고 계시길래...무슨 시험이신지는 잘 모르겠지만 영화 평론을 하실려면 영화를 보고 영화에 대해 생각하고 글에 대해 생각하고 글을 쓰고 고치기까지 해야할텐데 수험생이 하기에는 너무 시간이 오래 걸리는 취미 아닐까요. 게다가 알바까지 하시면 더 시간이 부족하실텐데요... 시간뿐만 아니라 그런 데 쏟는 심력이 공부할 심력을 뺏고 있는겁니다. 기분전환으로 잠깐 딴 짓은 좋지만 이 정도 하드 피지알은 글쎄요. 순경 시험 준비하는 사람들도 붙는 사람들을 보면 그 수험기간만큼은 하루종일을 불사르며 하던데 진짜 꿈이 있어서 시험준비를 하시는건지 안정적인 일자리 혹은 주변의 기대 때문에 하시는건지 생각해보셨으면 좋겠네요. 후자라서 공부보다 다른 곳에 신경이 많이 쓰이는 거면 다른 길을 찾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누구는 에버퀘스트 만렙 찍으면서 사시에 한 방에 통과한다지만 그런 류의 인간이 아닐 수도 있으니까요. 재능이 뛰어나신데 그 재능이 아까운 길로는 가지 않으셨음 해요. 주제 넘은 참견일수도 있는데 뭔가 안타까워서 적어봅니다.
17/03/16 21:50
위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기운 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스타크래프트 부드러워 저그 마지막 미션 '오메가' 이게 갑작스레 생각나네요. 거기에서도 충달님이 제목으로 인용하셨던 말이 미션 인트로에서 나왔었습니다. 멩스크 듀갈 아르타니스 vs 우리의 여왕님.. 3 대 1 로 맞장 뜨는 어려운 미션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마우스질 (??) & 키보드질 (?) 해서 우리의 칼날여왕님 구해드렸던 기억이 나네요. 소위 말하는 꼰대(비속어로 쓴것 아닙니다;;;;;) 의 대사로 느끼실수도 있을텐데, 절대절대 포기하고 손 놓지 마시길 바랍니다. 위에 댓글 다신분이 언급하셨던 '이 또한 지나가리라' 이 마인드도 괜찮습니다. 아버님 병환 쾌유 바랍니다. 아울러 충달님 주변의 온갖 카오스도 하루빨리 정리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17/03/16 23:19
공시생들 보면 생각보다 이런 일들이 자주 일어납니다
합격컷에 가깝게 가서 이번엔 합격할 수 있을 거라고 열심히 공부하다가도 일단은 시간을 낼수 있는 사람이 공시생 자신뿐인지라 이곳저곳 돌려지기도 하고 특히 가족 중에 누군가가 사고라도 당하면 바로 간호인으로 지낼 수밖에 없기도 합니다 그런데 공시생한다고 하면 최선은 무조건 합격한다고 생각하고 공부해서 늦게라도 합격하는 것입니다 최악은 그렇게 했는데도 합격하지 못 하고 시간만 흘러서 결국 다른 직종을 찾아가는 거죠 예전에 어떤 분이 말씀하셨다시피 공시생 공부는 블랙홀이라 합격하지 못 하면 쓸 데가 없습니다 최선이 반드시 올 것이라고 생각하시고 현재의 어려움을 잘 이겨내시기 바랍니다 요즘은 50넘어서 합격하신 분들도 있잖아요 결국 자신이 어떻게 되는지가 가장 중요한 것이니 자괴감에 너무 빠지지 마시고 힘들더라도 가족만은 꼭 챙기시길 바랍니다 마지막까지 내 편이 되어줄 사람은 가족 뿐이에요
17/03/17 19:06
세상에는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센스가 좋고 어떤 일을 하더라도 빨리 해내는 사람.
공부에 별 노력을 들이지 않았는데 쉽사리 상위권이 가능하고 다른 사람들 보다 기본적으로 이해도가 높아 숨겨진 의도를 잘 캐치하는 사람. 이런 사람들은 남들이 하는 만큼의 노력을 들이지 않더라도 쉽사리 자신의 격을 높여갈 수 있습니다. 남들이 노멀모드로 인생을 살아갈 때 이지모르로 사는거죠 하지만 인생은 공평한 법이고 이런 사람들이 잘 빠지는 함정이 있습니다. 노력하지 못한다는 겁니다. 하지 않는게 아닙니다. 노력을 하지 못하는 겁니다. 타인의 절반에 불과한 시간을 투자하는 것 만으로 타인의 몇배의 효용을 내는 사람은 어린 시절부터 그런 상황에 젖어버립니다. 그래서 내가 정말 최선을 다해서 뭔가를 해보겠다고 다짐해도 결국에는 스스로 타협하게 됩니다. 그 속내에는 '나는 그래도 이만큼만 해도 남보다야 더 잘할 수 있을텐데'라는 마인드가 깔리기 마련이죠. 제가 보기에는 충달님이 그런 타입 같습니다. 글도 잘 쓰고 센스가 있는 걸로 보아 노력에 대한 효용치가 높습니다. 그렇기에 고시를 치러 들어가서까지 다른 일에 계속 손을 댑니다. 집중력이 부족하고 공부에 집중하지 못하는건 의욕의 문제가 아닙니다. 살아온 방식이 다른겁니다. 목표를 짧게 잡으세요. 하루에 해야 하는 일을 정하고 그 일이 끝나야 주무십시오. 그리고 같은 시간에 일어나세요. 그게 아니라면 지금같은 성향이 딱히 변하지 않을겁니다. 괜시리 참견해서 죄송했습니다.
17/03/17 19:51
말씀 감사합니다. 괜한 참견 아닙니다. 다 맞는 말씀입니다.
그런 상황이 오래되면 말이죠... 나중에는 지금 당장 내가 뭘 해야 하는지도 알 수 없게 되어버리더라고요. 일단 매일 같은 시간에 일어나는 것부터 시작해보겠습니다. 삶의 나침반을 선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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