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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3/06 01:10:07
Name ZeroOne
Subject [일반] IF) 손학규가 만덕산을 좀더 일찍 나왔더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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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JTBC.joins.com/html/422/NB11209422.html
여론조사 '블랙아웃'…D-6, 예측해보는 '총선 결과'

총선 여론조사 결과 새누리당은 165~170석, 더민주는 75~85석, 국민의당 20~30석으로 더민주는 최악의 위기에 직면합니다.





http://www.viewsnnews.com/article?q=130870
김종인 "손학규 도와달라", 손학규 출격 임박?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손학규 전 상임고문에게 “남은 선거기간 동안에 수도권을 비롯해 손학규 전 고문을 원하는 전국 각지 유세를 간곡히 요청 드릴 예정”이라며 공식적으로 지원유세를 요청했습니다.

“우리 전국 각지 후보들이 손학규 전 고문의 후원을 원하고 있고, 손 전 고문이 선공후사(先公後私)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오늘 간절하게 남은 기간 동안 저희 더민주를 도와주십사, 공식적으로 요청드릴 예정”이라며 지원 유세를 요청했습니다.



이런 위기를 타개하고자 김종인은 손학규에게 도와달라고 러브콜을 보냅니다.

남은 선거기간에 수도권을 돌면서 각지 유세를 해달라는 요청이었죠. 이를 통해 위기에 처한 더민주를 구해달라는 김종인의 요청이었습니다.




html>PYH2016102011380005400_P2.jpg
"만덕산이 내려가라 합니다" 손학규 정계복귀 위해 하산

그에 고심하던 손학규는 드디어 더민주를 구해내기 위해 산을 내려오기로 결심합니다.




article.jpg

그리고 손학규는 자기의 텃밭인 수도권을 돌며 열심히 유세를 다니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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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문재인은 호남으로 내려가 호남의 지지가 없으면 정계에서 은퇴하겠다고 배수의 진을 칩니다.




그리고 총선결과


http://www.nocutnews.co.kr/news/4578939

더민주, 호남 내줬지만 수도권 압승.

이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안방인 호남 지역을 국민의당에 내주면서 호남 지역의 기반을 잃게 됐다.
하지만 최대승부처인 수도권에서 압승하면서 전화위복(轉禍爲福)을 맞게 됐다.


더민주는 호남에서는 참패했지만 수도권에서 압승하며 제1당이 되었습니다.




김종인은 총선이 끝나고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200666
김종인 "손학규, 수도권 지지자 결집에 큰 도움"



손학규에게 "고군분투했다. 수고하셨다. 수도권의 우리 지지자들을 결집하는 데 큰 도움을 주셨다. 고맙다" 라며 수도권 승리의 공을 돌립니다.




손학규는 7~80석 위기에 처한 더민주를 구원등판해 수도권의 완승을 이끌며 더민주의 총선 승리를 이끈 1등공신으로 입지를 탄탄히 했고

반면 문재인은 호남에서 자기 정치 인생을 걸었음에도 호남의 참패를 막지못한 오점을 남기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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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건국이래 최고의 게이트인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가 터지고

박근혜는 탄핵되고 정국은 차기 대선정국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article.jpg

이에 손학규는 제7공화국 건설이 해법이라며 개헌을 통해 제왕적 대통령제를 갈아치워야 한다고 역설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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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손학규 “개헌 서둘러야” 한 목소리

김종인 역시 개헌을 주장하며 손학규에 말에 힘을 실어줍니다.
그렇게 더민주 총선 승리를 이끈 손학규 김종인이 개헌을 주장하며 개헌파의 입김은 더욱더 강해집니다.




반면 문재인은 대선후 개헌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아무래도 총선 호남 참패때문에 입지가 그렇게 탄탄하지 못합니다.

오히려 손학규가 그렇게 힘든 상황에서 내려와 당을 위기에서 구해냈는데 문재인은 뭘 한게 있다고 나서느냐 라고 비판만 듣습니다.
호남 참패에 책임을 지고 정계은퇴는 언제할거냐 라는 말도 듣습니다.




20120916000078_0.jpg

그리고

명분에서 앞서고 공적에서 앞서는 손학규가 김종인의 조력을 받아 결국 경선에서 문재인을 제치고 더민주 대선 후보가 됩니다.





...마지막은 좀 비약이 있지만 그래도 손학규가 만덕산을 좀더 일찍 내려왔다면 문재인과 함께 더민주 대선후보 양강구도는 이루고 있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이재명, 안희정보다 더 보수에게 어필이 되는 후보이고 더민주 지지자들에게도 당이 가장 어려울때 산에서 다시 내려와 당을 극적으로 되살렸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을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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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kSide
17/03/06 01:12
수정 아이콘
지금 다시 생각해봐도 손학규는 총선 시즌때 하산해서
문재인 (김종인) 이든 안철수든 둘 중 하나 딱 골라잡아서 지원하는게 더 나았을듯.

그랬다면 최소한 차기 정부에서 책임형 총리 (국무총리) 정도는 한 자리 차지했을텐데.
적어도 지금 상황보다는 확실히 훨씬 나았을듯. 아니면 본인이 직접 대선 출마해도 되고.

(지금 보니까 아 진짜 이 아저씨 타이밍 하나는 더럽게 못잡네;;)

그래도 "저녁이 있는 삶" 캐치프레이즈는 역대급이었으니
그걸로 이번 대선 시즌까지는 버텨보는 수 밖에;;
종이사진
17/03/06 07:36
수정 아이콘
이제는 "저녁만 있는 삶"이 될 각이죠.
영원한초보
17/03/06 01:14
수정 아이콘
손학규 지사한테 이거 매일로 보내 드리세요.
반응이 궁금하네요
호풍자
17/03/06 01:15
수정 아이콘
타이밍을 못 잡은거죠. 멀리 간듯해 관심도 이제 없습니다.
17/03/06 01:27
수정 아이콘
.
어니닷
17/03/06 13:17
수정 아이콘
엔터좀 치시는게..읽기가 너무 힘듭니다.
틀림과 다름
17/03/06 20:40
수정 아이콘
헥 헥
두줄만 읽고 포기했습니다
17/03/06 01:35
수정 아이콘
누구나 한번쯤은 살면서 기회가 온다고 하는데, 만덕산은 그 기회를 잡을 높이가 있는 산이 아니었던 게지요.
또 그 기회가 날아간 걸 깨달았다면 겸허히 모든 걸 내려놓을 줄도 알아야하는데, 만덕산은 역시 그럴 깊이가 있는 산도 아니었구요.

참 여러 감정을 느끼게 해주시는 분이십니다...
바스티온
17/03/06 01:39
수정 아이콘
오늘도 그는 눈물로 베갯잇을 적십니다..
피지알중재위원장
17/03/06 01:50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론 가능성 0%라고 봅니다.
아주 쉽게 말해 김종인도 총선 승리의 공보단 공천 실패의 과로 욕을 더 먹었는데 손학규가 조금 도와줬다고 판세가 바뀔리가요.
또 손학규가 아쉽다고 말하는 대다수의 분들은 문재인의 조력자로 손학규를 원한거지 문재인의 대체제로 원한게 아니죠.
거믄별
17/03/06 02:00
수정 아이콘
문재인의 대체제가 되지는 못했을 겁니다.
총선당시 지금같은 지지율을 얻고 있지는 못했지만 여전히 더민주당을 대표하는 대통령 예비 후보였죠.
당대표에서 물러났어도 여전히 막강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던 상황이었죠.

다만... 내려와서 도왔다면 지금의 김종인이 더민주당에서 가지고 있는 지분보다 더 큰 지분을 가졌을 겁니다.
그리고 당 내부에서 강력한 총질을 할 수 있는 세력을 구축할 수 있었을 겁니다.
그럼 지금 김종인이 보여주는 모습보다는 더 사람 짜증나는 모습을 보였겠죠.
지금 국민의당에서 보여주는 모습보다 더 심한 몽니를 더민주당에서 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합니다.
말다했죠
17/03/06 02:44
수정 아이콘
한 남자가 고심 끝에 문안박 연대를 수락하는 장면으로 시작하는 대체역사소설이 더 아귀가 맞고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클레멘티아
17/03/06 07:06
수정 아이콘
단언컨대, 달라진거 없습니다.
손학규가 총재시절, 야당을 대통합하고, 험지라는 분당에 출마해서 승리하고 돌아와도, 그에게 떨어지는게 있었는지요?
김종인이 16년 총선을 이끌어도 지금 상황은 어떠합니까?
결국 당내 최대세력이 되지 않는한, 언젠가 밀릴수밖에 없어요.
꽃보다할배
17/03/06 07:35
수정 아이콘
지금보다야 나아졌겠지만 판단력 어디 안간다고 봅니다 책임총리 정도까진 했겠죠 차라리 당내 남아서 안희정을 밀다가 정권바뀌면 총리라도 하는게 중책인데 국당간거부터가 애러인듯
종이사진
17/03/06 07:45
수정 아이콘
배신자 이미지는 사라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한나라당에서 공천 못받으니 당적을 옮겨 대선 출마를 꾀했던거, 기억하는 분들 많아요.

총선때 힘을 보태줬으면 최소한 존재감만큼은 지금보다 컸을텐데 위험을 회피하다 민주당으로 복귀해봐야 재미없을 것 같으니 상대적으로 만만해보이는 국민의당 입당...

죽이 되던 밥이 되던 한나라당에서 버텼으면 지금보다 나았을 겁니다.
올해는취업이될까
17/03/06 07:53
수정 아이콘
정치에 만약은 없습니다. 그러면 다 대통령 하죠.
아하스페르츠
17/03/06 08:00
수정 아이콘
패권이라는 말이 온당한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친문이 당의 주류인 것은 분명하죠.
누가 떠오르더라도 현재 민주당에서 문재인씨를 뛰어 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아점화한틱
17/03/06 08:05
수정 아이콘
타이밍이 이렇게 중요합니다 여러분...
17/03/06 08:36
수정 아이콘
절대 불가능..이건 문안박 연대를 받은 안철수한테나 맞는 시나리오지 손학규는 애초에 안되요. 손학규나 이인제나 다를게 없는..
사악군
17/03/06 08:37
수정 아이콘
민주당내 김종인 받는 취급을 보면 손학규가 일찍왔어도 크게 달라질건 없죠. 아니 김종인까지 갈 것도 없이 안희정을 보세요.
무무무무무무
17/03/06 08:40
수정 아이콘
가능성 0%라고 봅니다. 원래 민주당이 수도권에서 이기는 그림이었고 여론조사가 잘못된거라고 했을테니까요.
차라리 2007년에 새누리당 탈당 안하고 그 이후에 당대표나 총리하다가 김문수 대신 친이계의 지명을 받아 박근혜와 붙는 그림이 더 가능성 있죠.
언어물리
17/03/06 08:47
수정 아이콘
이렇게 정치에 if를 붙이기 시작하면 끝이 없습니다. 물론 손학규 입장에서야 저런 시나리오가 아쉬웠겠지만.
17/03/06 08:48
수정 아이콘
재밌네요.

저도 그나마 기회였던건 맞지만 결과적으로 별로 달라질거는 없었다고 봐요.
어찌보면 오히려 이런것 때문에 더 주목받는 느낌
즐겁게삽시다
17/03/06 09:06
수정 아이콘
타이밍의 손학규
i_terran
17/03/06 09:15
수정 아이콘
주중하고 주말하고 댓글분위기가 너무 다르네요. 왜이러죠?
사악군
17/03/06 09:41
수정 아이콘
월급루팡들의 활동여부가 다르기 때문에..? 크크
일단 저같은 유부들은 주말엔 가족서비스하느라 커뮤니티활동이 줄어듭니다..
곧미남
17/03/06 10:52
수정 아이콘
이런 선택을 할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지금의 이미지까지도 안갔을듯요..
애패는 엄마
17/03/06 11:28
수정 아이콘
전 달라질거라고 봅니다만
크게 달라지긴 어렵다고 봅니다.

계파나 배신자 이야기는 본질과 큰 관계 없는 곁다리 수준이고 다른걸 떠나서 애초에 인기있는 정치인 스타일이 아니였음.

유승민이랑 비슷하죠. 온라인이나 잠룡때부터 주목하고 말이 많지 오프라인에는 인기 없는 스타일.
참고로 예전 댓글 보면 아시다시피 저는 손학규 지지파였습니다.
미하라
17/03/06 11:37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국민정서를 봐도 지금까지 변절자 딱지붙은 정치인이 크게 성공한 사례가 없죠. 우리나라 국민정서는 배신과 통수에 굉장히 엄격합니다.

손학규도 한나라당을 나온 이후 변절자라는 딱지를 끝내 극복하지 못했으며 이건 지금까지도 그의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하고 있죠. 제가 유승민을 딱히 대단찮게 생각하는 이유기도 합니다...우리나라 국민정서는 오히려 장세동같은 캐릭터가 더 인기가 많아요. 비록 지금은 선한의지 드립으로 너덜너덜해졌지만 안희정의 불법대선자금 사건은 오히려 노무현에 대한 의리를 끝까지 지킨 행동으로 재평가되어 정치인으로서의 매력으로 작용하기도 했구요.

그래서 이런 IF도 별로 의미없어 보이는게 설령 손학규가 제 타이밍에 하산했다고 해도 어차피 변절자 정치인의 한계를 극복못하고 무너졌을겁니다. 지금 유승민이 보수진영내에서 인기가 없듯이 손학규도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인기 더럽게 없었다고 보거든요. 박근혜같은 허접한 인물도 팬덤빨로 지지율 50% 먹을만큼 대중정치인에게는 팬덤이 정말 중요한데 손학규는 그게 안됐습니다. 변절자 딱지붙은 정치인의 한계에요.
요르문간드
17/03/06 11:44
수정 아이콘
말도 안되는 소리죠.
애초에 손학규가 한나라당 버리고 나온순간, 정치생명을 걸면서 총선에서 승리한 문재인을 결코 이길수가 없는 겁니다.
지금 문재인의 지지기반 자체가 총선에서의 PK승리인데, 호남에서 졌다고 별 문제 되지도 않습니다

대선후보 결정에서 달라질건 하나도 없고, 손학규는 여전히 이재명, 안희정에도 밀리는 지지율일 겁니다.
다만, 민주당 내 발언권이나 이런건 좀 세긴 했겠죠. 딱 거기까지입니다
홍승식
17/03/06 12:42
수정 아이콘
흥미로운 만약이지만 그래도 어대문이라고 봅니다.
대신 아마도 손고문이 지금의 안희정지사의 위치에 있고 좀 더 세게 공격받을 것이라고 봅니다.
17/03/06 18:33
수정 아이콘
마속이 산을 오르지 않았다면...
애패는 엄마
17/03/07 10:54
수정 아이콘
뭔가 잘못 생각하시는 분들이 꽤 있으신데

손학규 예전 지지자로서 손학규는 배신자라서 인기가 없는게 아니라 원래 인기가 없었습니다.
원희룡, 김문수급 잠룡이었고 한나라당에서 안 먹혀서 어차피 맞지도 않으니 탈당하고 나온거지
무슨 문재인, 이회창급의 인기였는데 배신자라서 인기가 하락한게 아니에요.
애초에 당내에 그정도 인기였으면 거길 떠날 이유가 없었죠.

이인제 보면 인기 있어도 거길 떠나도 어느정도 선방합니다.

배신자라서 충신이라서 인기 있는게 아니라 유승민도 원희룡도 김문수도 손학규도 배신자나 충신이라서 인기가 달라지는게 아니라 그냥 이미지가 인기 있는 이미지가 아닌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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