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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1/16 23:03
그보다는 힐러리가 할 수 없는일 힐러리의 능력범위밖의 일을 하라고 조언한게 문제일지도..
힐러리는 러스트벨트의 노동자들의 니즈가 뭔지는 알았고 해결방안을 만들능력이 있었을까요? 월가 헐리우드 IT쪽에만 기웃거린 힐러리가 기름만지는 사람들을 신경이나 썻을지.. 힐러리는 남성 중장년 노동자는 자기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한거 아닐까요?
16/11/16 23:11
적어도 '선거전'에 한해서는 힐러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많았죠.
당선된 후에 힐러리가 그들에게 무엇을 해 줄 수 있는가하면 좀 이야기가 다르겠지만, 선거전에서만큼은 그들을 그렇게 내버려두어서는 안 되는거였습니다.
16/11/16 23:06
힐러리는 정말 질 수밖에 없었네요.
문제는 경제라는 메세지로 집권한게 빌 클린턴이다보니 경제 문제의 중요성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조언했을텐데 그걸 깡그리 무시하다니요.
16/11/16 23:11
아무리 그래도 한국 속담에 썩어도 준치라는 말이 있고 폼은 일시적이라도 클래쓰는 영원하다는 말도 있는데 힐러리도 참 그러네요. 빌이 연임한게 이유가 있는뎁. .
16/11/17 01:17
솔직히 선거를 보고 대통령의 그릇을 평가하기엔 무리가 있죠. 단지 선거에서 이기고 지는 것도 능력일 뿐. 트럼프는 그런 의미에선 능력이 있는 사람이죠.
16/11/16 23:15
힐러리가 저렇게 판세에 어둡고, 옳은 조언을 분별할능력도 없는 여자였군요. 놀랐습니다. 똑똑한 여자라는 이미지도 어쩌면 미디어가 만들어낸 허상인지 모르겠습니다. 저 상태라면 대통령 되었어도 실패했을 겁니다
16/11/17 00:10
자기가 가장 잘났다고 생각해서 멍청한 짓을 하면서도 멍청한 짓을 하는 것을 몰랐을 겁니다.
그래서 성품이 중요한 것 같아요.
16/11/16 23:18
장량이 유방한테 옳은 말을 잘한다고해서 본인이 왕의 자질이 가진게 아니듯,
그냥 능력있는 영부인 정도가 본인의 역량이 아니었나 싶군요.
16/11/17 09:47
힐러리 클린튼은 중산층 집안의 딸로 태어나서 여자는 우주비행사가 될 수 없다는 얘기 듣고 빡친 끝에 정치로 뛰어든 사람입니다. 대통령 후보로서야 어쨌건 변호사--미국도 변호사가 백인들이 노리는 고수입의 인기 직종입니다--부터 상원까지, 전부 자수성가로 이뤄낸 사람이에요.
미국도 여전히 성별 임금 격차는 20% 정도로 잡힙니다. 오바마가 스스로를 여성주의자라고 칭하는 나라고요. 한국 만큼은 아니지만 여전히 여성 차별이 존재합니다. 여성에게 요구되는 태도들도 있어요. 힐러리 클린튼이 높게 평가받는 부분은 그런 거 다 무시하고 오직 자기 자신으로 머무르면서 당당하게 모든 성취를 이뤄낸 부분입니다. 주유소 주인이랑 결혼해도 그 주유소 주인이 미국 대통령이 되지야 않지만 힐러리가 주유소 주인 아내로 그냥 살아갈 인물은 아니죠.
16/11/16 23:39
결과론적인 이야기이지만 FBI나 유리천정 따위가 아닌 능력부족이라 봅니다. 빌의 말처럼 경제문제를 이슈화해서 쟁점화 시켰어야 됐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죠.
16/11/16 23:54
떨어질 만 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무리 빌에 대한 신뢰가 떨어졌을 거라고 하지만, 그 남편은 남들이 정계입문 고려할 나이에 미국 대통령을 연임까지 한 사람인데... 실패하는 리더의 전형적인 패턴이 인의 장막을 둘러쳐 자기 사람들의 이야기에만 귀를 기울이는 건데 딱 그런 것 같습니다.
16/11/17 00:06
힐러리가 교활한 부패 정치인이라는 이미지도 있었지만 기본적으로 교만하고 독선적인 안하무인의 인물이었기 때문에 진 거죠.
지고 나서도 자신이 왜 진 것인지를 모르고(아마도 알면서도 모르는 척 하는 것이겠지만) 유리천정과 성별 때문에 진 것이라고 핑계를 대는 것을 보면 이 사람이 왜 트럼프에게 진 것인지 확실히 알 수 있죠.
16/11/17 00:06
그넘의 모니카 르윈스키 사건만 없었어도 꽤 훌륭한 경제대통령으로 명망있는 대통령 대우를 받았을텐데...
이성이 아닌 감정의 문제로 남편의 조언을 안들은게 아닐까 합니다...;;
16/11/17 04:53
빌클린턴은 그 사건 이후에도 지지율도 좋았고
지금 대중 평가도 좋은편이고 전문가 평가 역대 대통령 상위권입니다. 큰 타격 없었어요.
16/11/17 00:10
힐러리가 얼마나 좋은 사람인진 모르겠지만 말투에서 오만함이 많이 묻어나오죠. 근데 유리천정을 언급한건, 내가 대통령이 되었다면 유리천정을 없애도록 노력했을텐데 그러지 못해서 아쉽다라고 전 이해했는데 그게 아니라 그걸로 졌다며 핑계를 댔던건가요?
16/11/17 00:13
힐러리 클린턴의 삽질들이 하나 둘 드러나는 걸 보면서 어쩌면 트럼프가 된 게 오히려 다행이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적어도 당분간 미국 경기는 좋아질 게 거의 확실해 보입니다.
16/11/17 00:43
이게 사실이라면 트럼프보다 낫다고 보긴 힘들 거 같네요. 트럼프는 적어도 당선되자마자 주변 얘기를 좀 듣는 듯한 제스처를 취하기라도 하니까요.
16/11/17 02:08
http://www.huffingtonpost.kr/2016/11/14/story_n_12951934.html
한 줄 요약 초월 번역: 일베 총대장을 청와대의 자기 오른팔로 뽑았습니다. 저는 도대체 클린튼이 얼마나 싫어야 트럼프가 낫다는 말을 하는지도 이해가 안 되는데요.
16/11/17 08:43
옛 민주당 텃밭이었던 러스트 벨트에서 힐러리가 너무 저조한 득표율을 보였고 힐러리가 이들 지역에 신경쓰지 않은 것도 사실이기에 그럴듯하게 들리는거죠.
16/11/17 12:55
답을 정해놓고 끼워맞춘단 소리죠. 러스트벨트는 여론조사에서 꾸준히 힐러리 우세로 나와서 신경을 덜 쓴 겁니다. 정치공학으로 당연한 판단인데요. 결과가 나온 이후에 이렇게 말하는 거야 쉽죠. 그런데 거기다가 데일리메일 소스의 정보를 더해서 장난치는 건 증거가 나온 후에 해도 늦지 않습니다.
16/11/17 08:40
트럼프는 지금까지 나왔던 후보들 중에서도 역대급으로 최악인 인물입니다. 개인적으로도 힐러리의 당선이 미국을 위해서나 세계를 위해서나 심지어 공화당을 위해서나 낫다고 보았고 지금도 다르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당연히 이길 것이고 이겨야 하는 선거에서 힐러리는 졌고 그 원인이 옛 민주당 텃밭에서 근소한 차이로 패배했기 때문인데 왜 이곳을 소홀히 했는가를 놓고 뒷말이 계속 나올수밖에 없을겁니다.
16/11/17 08:53
트럼프가 힐러리보다 괜찮지 않기 때문에 힐러리가 졌다는 사실에, 그 지는 과정에서 삽질을 했다는 사실에 화가 나는 것이죠. 힐러리 클린턴이 선거 기간에 한 삽질이 이것만 있는게 아닙니다.
16/11/17 11:11
힐러리 캠페인측의 내부 여론조사에서 러스트벨트에서 접전인 모양새가 나왔다면 그들도 당연이 그 지역을 방어하는데 더 신경을 썼을 겁니다. 하지만 선거내내 그런 동향이 잡히지 않았던 걸로 보여 노스 캐롤라이나,플로리다,애리조나같은 지역에 집중을 했던거죠. 하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여론조사들이 보여준 힐러리의 우세 규모가 신기루로 들어났고 그걸 고려하면 막판에 터진 변수들이 그만큼 더 결정적이었죠. 지금와서 선거결과를 가지고 힐러리측의 실수가 어떠느니 하기에는 여론조사들이 이번에 많이 빗나가 버렸습니다. 1948년 대선 이후 최대의 이변이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게 아니죠. 제가 보기에는 두 호보들이 모두 비호감도가 높으니까 여론조사에서 많은 응답자들이 상황에 따라 쉽게 입장을 바꾼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참고로 마지막 몇칠동안 힐러리측이 갑자기 미시건,펜실베니아등에서 유세를 한걸 보면 그들 내부 여론조사들도 저 지역에서의 막판 흐름을 파악하기는 한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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