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6/11/16 17:09
지금 역풍을 노리는 세력들이 원하는게 바로 폭력 시위로 인한 공권력 침해 프레임입니다. 빌미를 줄 일은 절대 없었으면 합니다.
16/11/16 17:11
얼불노의 저자 마틴 옹께서 자신의 소설에 남긴 말이 이거죠
"권력은 사람들이 거기 있다고 믿는 곳에 있다." 그리고 정권의 주구들은 권력의 냄새에 민감합니다 다행스럽게도, 87년 이후로 대한민국은 직접 투표로 국민의 의사를 확인하는 체제가 확립됐죠 체육관에서 뽑으나 직접투표로 뽑으나 대의제라는 사실은 변하진 않지만, 형식상의 변화와 시한부 정권이라는 사실은 권력의 성질을 크게 뒤바꾼 겁니다 그래서 권력을 따르는 개들은 매번 정권의 유통기한이 끝날 무렵에 여지없이 정권을 물어 뜯었습니다 특히 정권이 교체될 무렵이라면 더더욱 말이죠 게다가 이번엔 간헐적이나마 권력을 행사하는 주체들이, 권력 행사 기간을 앞두고 자신들의 의사를 시위를 통해 명확하게 표출하고 있죠 그거면 된겁니다 저쪽에서 무력 진압이라도 하지 않는다면 말이죠 - 이건 명백히 다른 문제니까요 - 다시 강조하는 바이지만, 권력의 주구는 권력의 냄새에 민감합니다 그리고 똑똑하기까지 하죠
16/11/16 17:16
계속 얘기하는건데.. 이건 선빵필패일뿐 폭력/비폭력의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공권력이 폭력진압 시작하면 집회도 발맞춰 약간씩 수위를 높이면 되는 문제고, 결국 명분의 문제예요. 지금은 물리력을 사용할 명분이 충분하지 않을 뿐이죠.
16/11/16 17:22
명분이 유리하니 불리하니를 떠나서 폭력은 절대 정당화될 수 없다고 봅니다.
평화적인 시위를 하는데 경찰이 폭력진압을 할리도 없을 뿐더러 설혹 그렇더라도 비폭력시위를 위한 노력은 계속되어야 합니다. 상대의 폭력을 노렸다가 기다렸다는 듯이 폭력으로 받아친다는 생각을 한다면 그들과 다를게 뭐가 있을까요?
16/11/16 17:29
폭력은 절대 정당화 될 수 없다.. 글쎄요 역사를 한번 살펴 보시죠 과연 그러한지..
평화적인 시위를 하는데 경찰이 폭력진압을 할리도 없다? 지금까지 다치고 사망하신 분들은 눈에 안보이시는지.. 그분들이 보면 대노하겠군요. 물론 저도 현 시국에서는 아직 비폭력시위가 바람직하다고 봅니다만..
16/11/16 17:37
경찰들이 바로 폭력시위를 기다렸다는 듯이 폭력진압으로 되받아치는 방식을 사용해왔죠.
우리가 그들의 방식을 따라해서도 안되고 그들의 방식에 말려들어도 안됩니다. 폭력은 더 큰 폭력을 부를 뿐이죠. 설사 그런 과정을 거쳐 정권을 바꾸더라도 얻은 것에 비해 잃은 것이 크다고 봅니다.
16/11/16 17:39
8090년대 이후로 합법적으로 신고된 평화시위에 경찰이 강제해산조치해서 무고한 시민을 다치게 한 사례가 있습니까? 제가알기로 그런적이 없고 경찰측의 진압 메커니즘 자체가 그런식으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시위가 폭력적으로 변질될 시에 경고방송을 수십여차례 하고 그래도 불응할 시에 최후의 수단으로 전진명령 하달됩니다. 이번에도 보셨듯이 시위가 평화적으로 이루어지기만 한다면 경찰입장에서는 강제진압은 고사하고 물대포조차도 쏘지않습니다.
16/11/16 17:39
시위하는 이들 중 일부가 버스에 올라갔던 거랑 별개의 일입니다.
게다가 일부 시위대가 버스에 올라갔다고 경찰의 폭력이 당연시되는 것도 아니구요. p.s 저 개인적으로는 비폭력저항을 추구하는 입장입니다.
16/11/16 17:43
경찰폭력이 있었다는말이 굉장히 우습네요. 버스위에 올라가서 다른경찰들을 손으로 밀어치는 시위자를 제지했을 뿐입니다. 그것만으로도 다행인게 사실 깨진 유리창효과가 생길 위험이 있어 단 한명도 올라오지 못하게 강력제지해야 올바른 대처이지만 지금 경찰은 여론을 강하게 의식할 수밖에 없고 몇몇 주동자들 빼고는 전체적 시위 전개방향이 평화적으로 흘러가기에 경찰쪽에서도 최대한 온건하게 제지한겁니다. 이런와중에 경찰의 폭력이라는말은 그저 우스운 왜곡일 뿐이죠.
16/11/16 17:45
위에도 썼지만, 시위하는 이들 중 일부가 버스에 올라갔던 거랑 '별개'의 일입니다.
버스 근처에 얼씬도 하지 않은 저도 방패로 맞았구요. + 당연히 선제폭력하자고 주장하는 것도 아니고, 경찰이 폭력을 썼으니 보복폭력을 쓰자는 것도 아닌데, 경찰이 먼저 폭력을 쓰지 않는다는 말을 보니까 그건 좀 억울해서 댓글 쓴 것 뿐입니다.
16/11/16 18:05
버스근처에 얼씬도않고 먼저 경찰이게 폭력을 쓰지도 않았는데 방패에 맞으셨다면 고소도 하시고 민원을 넣으세요. 제가 장담하는데 경찰과 직접적으로 맞대고있는 라인에서 경찰쪽에서든 시민쪽에서든 채증이 안잡혔을 가능성이 없습니다. 어떤 경찰이 방패로 쳤는지 헬멧때문에 구분을 못하더라도 상관없으니 이유없이 경찰이 선제폭력을 썼다면 무조건 고소고발을 하세요. 국가배상까지도 받을수있습니다.
16/11/16 18:10
그런 기본적인 정보들은 저도 알고 있습니다. 저야 한두방 맞은 정도라서 그냥 관뒀고, 주변에 계시던 분들 중에 따로 진행하려고 하시는 분들은 계신 것 같았습니다.
16/11/16 17:39
명분이 유리하니 불리하니를 떠나서 폭력은 절대 정당화될 수 없다고 봅니다.
→ 그 논리대로면 정부 군대 경찰도 명분이나 이유 불문 상대를 진압하지 말아야 함 평화적인 시위를 하는데 경찰이 폭력진압을 할리도 없을 뿐더러 → 자주 그럴 뿐더러, 그렇게 조장하기도 함. 아마 백골단마냥 몽둥이 들고 뚜까 패는 것만 폭력으로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탈출 못하게 조이고 기타 등등 폭력의 수단은 광오.. 상대의 폭력을 노렸다가 기다렸다는 듯이 폭력으로 받아친다는 생각을 한다면 그들과 다를게 뭐가 있을까요? → 연쇄 살인마도 사람을 죽이고 사형 집행인도 사람을 죽이고 군인도 사람을 죽이지만 다를게 없다고 말하는건 어불성설
16/11/16 17:47
맞습니다. 공권력은 민주적 권력 부여 절차와 법적 수단등을 종합해 폭력 행사의 정당성, 즉 '공공성'을 부여 받습니다. 이게 바로 맥락입니다. 마찬가지로 민중의 폭력도 중대한 권리 위협의 순간에 저항권이라는 이름으로 헌법적 정당성을 보장받고 있습니다. 이 또한 맥락입니다. "폭력은 무조건 나쁨"을 넘어서야 한다는 거지요.
16/11/16 17:47
아...네임드가 나타나다니...
첫번째 - 저는 어떤 경우든 폭력은 나쁘다고 봅니다. 할수 있고 없고는 중요하지 않다고 봅니다. 두번째 - 음...저는 백골단 같은것만 생각했습니다. 제가 집회에 잘 몰라서 조이고 기타 등등은 전혀 몰랐네요. 세번째 - 위에 글이 좀 부족한거 같은데...먼저 때리지말자고 한겁니다. 저들에게 공권력침해 같은 명분을 주지말자는거죠. 명분은 먼저 맞은쪽이 가지는것 같거든요.
16/11/16 17:49
저도 이번 시위가 폭력시위로 흐르는 것이 전략적으로 좋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어떤 상황, 어떤 이들에게 폭력 시위는 불가피한 수단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 가능성을 닫아 버리면 곤란하다는 거지요.
16/11/16 17:27
제목이 이상하네요. 폭력을 허용하거나 허용하지 않는 쪽이 어디인지...평화시위를 하러 나왔다가도 현장분위기에 휩쓸려 변할 수 있는거죠. 여지껏 집회가 평화적으로 이뤄질 수 있었던건 그러지 않길 바라는 이들이 대부분이었고 거기에 경찰도 적극적인 진압의사가 없었기 때문이에요.
단두대나 상여같은것만해도 이건 허용할수 없다며 강제탈취하려했으면 대번에 충돌 일어납니다. 어찌어찌 격렬해지는 틈타서 물대포 쏘고 최루탄쏘고 그러면 아수라장되는거 순식간입니다. 애초에 평화시위는 뜬구름같은거에요. 몇사람이 이런 사이트에서 주장한다고 폭력시위로 변질되는것도 아니고 유모차부대들 나간다고해서 평화시위가 되는것도 아닙니다. 광우병때 보셨을텐데요.
16/11/16 17:36
폭력시위를 통해서 뭔가를 봐꿀수 있다면 또 모르겠는데...제생각으로는 폭력을 사용해도 전경이랑 집회참가자만 다치고 끝날것 같아서 이런글을 적엇습니다.
16/11/16 17:57
그러니까 사용할 생각이 전혀 없어도 경찰의 대응에따라 군중은 반응할 수밖에 없다는거죠. 농민이나 노조들이 애초에 마음먹고 죽창준비하고 화염병 준비하고 그러는 경우 거의 없어요. 프락치도 어느정도 사이즈가 나와야 선동도 하고 그러는거지 백만단위로 모이면 프락치 아무 역할도 못합니다. 솔직히 과격시위를 위해 투입된 세력이 있다는 말하시는 분들은 운동권에 대해 전혀 모르시는겁니다. 물론 과격해지길 바라서 선동하는 사람들은 있을 수 있어요. 그런데 그사람들이 누군가의 조직적인 지시를 따른다? 불가능합니다. 적어도 이런 집회에서는요.
앞으로 시위양상이 어떨것이다 라고 확언하기야 어렵지만 적어도 지금의 상황에서 경찰은 최대한 움츠릴테니 폭력적인 시위로 변질될 가능성은 크지 않을것 같아요.
16/11/16 17:29
제가 최근 가장 우려하는 시나리오는 폭력시위를 조장하는 개인, 혹은 집단이 연기를 하는 것입니다.
사람들 눈에 안 띄는 으슥한 곳에서 경찰에게 맞았다고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는거죠. 시위에 참가한 일반 시민 중에도 과격한 성향인 사람이 분명 있을테고 (몇몇 사이트... 아니 PGR만 봐도 급진적인 분들 꽤 계시죠) 그렇게 도화선에 불 붙이는 순간 대중의 폭력성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 있다고 봐서;;; 지난 100만명 모인 시위가 무탈하게 끝난 건 다시 생각해도 정말 놀라운 일이었다고 봅니다.
16/11/16 17:32
시위란걸 너무 낭만적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듯...
촛불집회라는게 세계적으로 예를 찾기 힘든 대규모 평화 시위인건 좋지만 시위에서 폭력을 행사하면 절대 안돼! 폭력을 쓰는건 나쁜 일이야 이런 식의 1차원적인 인식은 절대로 좋지 않죠. 앞으로 일어날 많은 시위들을 제대로 평가하기 위해서라도 인식을 좀 바꾸셔야 할듯. 폭력을 썼냐 안썼냐는 시위의 정당성을 평가하는데 그다지 중요한 요소가 아니죠. 상대방이 힘으로 짓누르면 당연히 힘으로 맞서야지....
16/11/16 17:39
위쪽에 유리한님의 댓글에 아주 적절한 표현이 있는데 "선빵필패론"을 예기하려고 했습니다.
저쪽에서 폭력을 동원한다면 합리적이던 비합리적이던 같이 폭력을 동원할수밖에 없다고 저도 생각합니다.
16/11/16 17:42
음...사실 부끄러운 말이지만 고 백남기 농민에 관한건 관심이 없어서 아는것이 적다보니 뭐라고 적을말이 없네요.
그런데 지금까지의 집회와 지금의 집회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이전까지는 조용히 집회를 하면 언론에 노출이 안되고, 대중들이 알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집회참가자가 많은 원인도 있지만, 언론도 그럭저럭 협조적이다 보니 굳이 폭력을 동원하지 않아도 많은사람들에게 인식이 되고 있다는게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16/11/16 17:43
대체로 그렇단 건 아니나, 시위대의 폭력에 민감한 분들이 공권력 폭력에는 안 민감한 경우가 제법 많죠. 악법도 법이다 식의 국가주의 혹은 권위주의의 산물이라고 봐야겠지요. 민중의 폭력이 대충 허용해도 좋은 대상인 건 아니지만, 누가 더 위험하냐를 따져보자면 당연히 국가의 폭력에 민감해야 할 터입니다.
16/11/16 18:01
당장 어제 글만 봐도 폭력시위를 주장하는 인간들을 깜빵에 넣는게 공권력이라고 생각한다는 분 계셨죠.
어디 삼청교육대 조교출신인가 싶던데...
16/11/16 18:12
폭력시위를 주장하는 인간을 감방에 넣어야한다고 한 사람이 있던가요? 실제로 폭력시위하는 인간들을 죄다 감방에 넣어야죠. 주장만갖고 감방에 넣는걸 누가 공감하겠습니까?
16/11/16 18:50
뭐 제가 이완용을 본 적이 없으니 이완용이 3.1운동 전에 실제로 그런 말을 했을 수도 있지만 그런 말을 했다는 기록은 남아 있지 않습니다.
이완용은 시위를 하지 말라고 했지 평화시위를 하라고 한 적이 없고, 그나마 그 말도 3.1운동 전이 아니고 이후에 한 것입니다.
16/11/16 17:47
비폭력 평화시위는 그 당위성에 있어서도 분명하고
또한, 전략적으로도 당연한 선택입니다. 폭력시위로 백만 2백만을 모으기란 불가능하죠.
16/11/16 17:47
오히려 이런 글들 보면 어쩌면 자연스레 발생할 폭력(누구의 잘못을 떠나)에 실망한 사람들이 떠나거나 분열하며 동력을 잃게 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폭력을 굳이 쓰자고 할 이유도 없지만, 폭력에 노이로제를 보이는 것도 좋은 행동은 아닙니다. 수십만명이 모이면 정치적 집회가 아니더라도 소요는 생길 수 밖에 없어요.
16/11/16 17:53
평화시위를 하자고 여기나 현장에서 얘기해봤자, 일어날 일은 일어나기 마련이라는 뜻입니다.
마찬가지로 폭력수단을 사용하자고 여기나 현장에서 얘기해봤자 별로 달라질 건 없지요. 사실 지금의 평화상태는 임기 말(원래 레임덕)+지지율 5%(경찰도 시위의 명분을 이해할 가능성 높음)+일반 시민의 높은 참여 이 세가지가 애매하게 떠받들고 있는 거지, 딱히 평화시위 정신에 의한거라고는 보기 힘듭니다.
16/11/16 17:47
시위대는 하나의 인격체가 아닙니다. 전경만 힘들다하더라도 전쟁도 그와 비슷하죠. 당연히 전쟁은 없는 것이 좋지만, 쳐들어온다면 싸워야하지않습니까?
저 개인적으로는 폭력이니 비폭력이니로 시끄러운 것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시위가 왜 일어났는지에 덜 집중하게하는 모든 것은 배제되어야한다고 생각해요. 물론 글쓴분도 같은 생각이며, 원인마저 제거하자는 의견이란 건 알고 있습니다. 다만 전 그게 가능성 높은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16/11/16 17:49
굳이 집회가 아니라 언제 어디서든 원칙적으로 폭력은 허용되지 않습니다.
집회니까 어느정도 폭력이 허용된다는 주장도 아주 조그마한 폭력에도 집회의 대의가 훼손된다는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않습니다. 집회는 집회고 폭력은 폭력이죠 현행법 위반한 놈들은 그놈만 처벌하면 됩니다
16/11/16 17:50
집회현장에 전경은 지금 없구요,
의경이 투입되고 있는 자체가 문제라 생각하진 않으십니까. 사람 죽고 다쳐도 책임은 커녕 누가 누굴 죽고 다치게 했는지도 모르는 의경. 계엄 선포되면 계엄군만 불쌍하다 말하진 않을거잖아요. 그리고 독재정권 시절에만 그런게 아닙니다. 90년대에도 80년대와 별반 다르지 않았고 가장 민주적였다 하는 노무현정권때도 농민들 죽은거 아실텐데요. 노무현탄핵 이후부터 왜 산발적였던 집회가 도심집중적으로 바뀌었는지는 아십니까.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개터지고 어디 하소연도 못하니까요. 그때도 지방 시위 및 파업현장에선 수도 없이 터졌습니다. 이런 집회하는 국민들의 본인들의 안전을 위한 자구적 노력으로 조금씩은 나아지고 있습니다마는 얼마전 돌아가신 백남기씨만 봐도 독재정권때는 그랬지만 이런 소린 못할텐데요. 언제까지 경찰은 안바뀌는데 국민끼리 점점 더 자체검열만 옭죄고 있어야 하는지 답답하군요. 정히 과격해질게 걱정되면 의경부터 빼라고 이 말부터 해야하는거 아닐까요.
16/11/16 18:07
국가 권력은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면 폭력으로 국민의 권리인 시위를 방해해서는 안된다.
국민의 권리인 시위가 정당하게 보장되고 있다면 시위대 또한 폭력을 사용해서는 안된다.
16/11/16 18:15
생각보다 집단지성은 강합니다. 게다가 지금은 이쪽이 완벽하게 명분을 쥐고 있죠.
사안 자체가, 정부쪽에서 뭔가 강경하게 나올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그걸 우리도 알고, 저들도 압니다. 폭력시위로 인하여 불 역풍보다 오히려 걱정해야 할 것은 민란 상황일겁니다. 사실 국민의식이 성숙해서 이게 민란으로 안 가는 거고, 시스템이 잘 정비돼서 쿠데타가 안 일어나는 거지, 이정도 상황이 돼면... 남미나 동남아 같으면 벌써 경찰서 털리고, 시민들이 무기들고 나왔을겁니다. 만약에 이 상황에서 계엄을 선포한다? 계엄군이 항명을 하거나 반군이 만들어질지도 모를 상황까지 왔습니다. 저쪽은 조그마한 성에 갖혀서 꼼짝못하고 있고, 이쪽은 성을 완전히 포위한데다가 보급도 충분하다면, 일부러 성문을 깨려고 시도하다가 피해를 입는 것 보다, 포위망을 더 단단히 해서 저쪽을 굶주리게 만들면, 결국 견디지 못하고 성문을 열게 되어 있습니다.
16/11/16 18:16
무조건 폭력은 안된다 혹은 이제 우리 힘을 보여줄때다 라는 주장은 둘 다 틀린겁니다.
재개발지구 철거현장을 예로 들어볼까요? 갈 곳 없는 도시빈민의 절규 vs 정당한 재산권 행사 어느쪽도 절대적으로 옳을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해서 폭력이 사용되지 않고 해결은 불가능하죠. 결국 이런 문제들은 폭력과 해당사안을 구별해서 판단해야합니다. 촛불집회에서 폭력시위로 변질(?)된다면 이건 누군가의 선동으로 인한 확률보다는 무력충돌이 발생할 수 밖에 없도록 이번 사태에 변화가 생기고 있다라고 받아들이는게 옳다 봅니다. 그게 박근혜 측의 의지이건 다수국민의 요구이건간에 말이죠.
16/11/16 18:26
비폭력 평화적 의견 개진 시위가
맘만 먹으면 얼마나 무력해지는지 박근혜가 잘 보여주고 있는거 같습니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이고 국민 여론 대다수가 박근혜를 반대해도 그냥 무시하고 버티기하고 있는데 마땅히 할게 없는 상황.
16/11/16 22:58
제 친동생도 의경 출신인데ㅠㅠ
한달에 한번꼴로 서울로 지원나가서 버스에서 잠자고 빵 한조각 먹으면서 시위 막았다고 하더라구요.. 높은분들은 따뜻한 건물 안에서 귀막고 잘처먹고 있을때, 아무 잘못 없는 제 동생이 추위에 떨면서 방패 들고 서 있었다고 생각하니... 진짜...
16/11/16 19:09
옳은말 입니다. 도대체 폭력시위를 하자는 사람들은 뭐 누구랑 싸우겠다는건지 모르겠어요. 시크릿가든가서 길라임 머리끄댕이라도 집어 끌려고 그러시나,
16/11/16 21:58
폭력시위 주창의 문제점은 계획이나 목적성을 모르겠다는거. 누구 패고 가게 때려부수고 불지른다음 뭘 하겠다는건지 모르겠음.
박근혜 끌어내서 처형시킨다는건가? 그 뒤엔? 아니 애초에 그런 이야기도 안함. 그냥 지금 시위가 아무 효과없다고 답답하다고 할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