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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7/29 00:39:01
Name Camomile
Subject [일반] 4개월차 운영위원의 넋두리
이 글은 공지사항이나 자운위의 입장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이 글을 읽기에 앞서 아래의 동영상을 봐주세요. 재밌을 거예요.

류현진의 통역 담당인 마틴 킴이 엠팍에 인증했을 때 DL(일시 활동정지)당했던 상황을 삼국지 드라마의 읍참마속 장면으로 패러디한 영상입니다.

유머 포인트는 '저도 제 동네에서 유명한데 광고 좀 해도 되겠습니까'입니다.



운영위원을 해보니 제갈량의 대사가 이해되더군요.
제 임기중에도 좋은 글이거나 시의 적절한 정보글이라도 펌글, 관련글 댓글화 등의 규정 때문에 벌점을 받거나 삭게로 가는 일이 종종 있었습니다.
그때마다 안타까웠어요. 글의 수준이 어떻든 규정을 지킨 글과의 형평성은 맞춰야 하니까요.

그리고 최근들어 무력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첫째 이유 : 저는 여성학을 공부했고(학점으로 따지면 0.5전공 정도), 웹툰작가를 준비했던 경력이 있습니다.
3대 플랫폼에서 구독하는 웹툰이 요일마다 10개였던 시절도 있었구요.
이번 사건을 보니 나와 같은 선상에 있던 사람들이 저렇게 깜깜한 시야를 가지고 있다는 게 암담하더군요.
겜게의 크킹 연재나 자게의 영화 짤평처럼 여성학이나 웹툰리뷰를 연재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는데....
제 바람이 이뤄질 날은 무기한 연기되겠죠. 쩝...

둘째 이유 : 운영위원을 하는 보람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지난주 요맘때까지만 해도 pgr의 운영에 일조한다는 보람이 있었어요.
날마다 올라오는 신고의 수가 통제가능한 수준이었거든요. 글, 댓글의 갯수도 게시판 분위기의 흐름을 파악하는 데에 부담없었구요.
그러나 대형 사건이 터져버렸죠.

유사한 구도를 가진 이슈인 강남 살인사건 때도 마음이 힘들긴 했습니다. 몇날 밤을 지새웠죠.
그러나 이 때의 멘탈 쇼크는 사건장소가 스터디 장소 근처였다는 것 때문에 일어난 감정이입으로 인한 것이었지 커뮤니티 활동에는 별 영향이 없었습니다. 당시에는 가장 키배에 활발하게 참여했던 사람 중 하나이기도 했구요.

그때는 의욕에 넘쳤고 지금은 무기력한 이유는 뭘까요.
물론 첫째 이유도 한몫했습니다.
그러나 일주일동안 올라온 글, 댓글, 신고건수가 한달치에 육박한다는 부분이 더 커요.

일개 유저였을 때는 용맹스럽게 돌격하는 군인을 떠올리며 키배에 참여했죠.
제 댓글에 달린 글만 보면서 제 신념을 표현하면 되니 키배가 딱히 멘탈에 큰 영향을 주진 않았습니다.
운영진은 키배 전쟁터의 시체를 치우는 역할이더군요.
전쟁이 치열할수록 처리해야 할 전사자가 많은 것처럼 치열한 키배 현장일수록 댓글도 많고 날선 표현도 많고 신고도 많습니다.
그 표현들을 보면서 인간에 대한 회의감까지 느낄 때도 있어요.

지금은 후쿠시마 발전소 폭발사고 같은 상황입니다.
웹툰계가 대지진을 일으켰고 JTBC와 정의당 문예위가 원자력 발전소를 터뜨린 꼴이죠.
여러 기관과 유명인이 큰 실망감을 줬으니 분노가 큰 건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신고건수가 넘쳐난다는 점도 쓰나미와 비슷합니다)

다만 격한 표현은 자제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넷은 현실 세계보다도 '법보다 주먹이 훨씬 가까운 세상'이니까요.
현실에서 경찰을 부르면 수분만에 오지만 인터넷에서는 페북이든 블리자드든 pgr이든(!) 하루, 이틀 길게는 며칠이 걸려서야 신고가 처리됩니다.
그만큼 공격적인 표현은 방치될 것이고 이 표현을 보고 감정이 상하는 사람도 많아지겠죠.

어떻든 간에 지금 올라오는 글이나 댓글을 단 유저의 심경이 이해되기 때문에 제재할 때마다 읍참마틴 영상을 떠올리면서 신고를 처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무쪼록 글이나 댓글을 달 때에는 한숨을 돌리시고 달아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글 올리시는 분들은 펌글 규정 살펴봐주세요.
평소에는 관련글 쓰는 걸 자제하는 문화가 잘 작동해서 관련글 댓글화가 웬만하면 안일어나는데 펌글 규정 때문에 벌점을 받는 경우는 꽤 나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네오크로우
16/07/29 00:43
수정 아이콘
날도 더운데 고생 많으십니다. 너무 무리하지 마시고 (그게 맘 같지는 않으시겠지만)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Camomile
16/07/29 00:48
수정 아이콘
수면장애야 진작에 있었지만 끼니는 꼬박꼬박 먹고 있습니다. 후후.
larrabee
16/07/29 00:43
수정 아이콘
고생이 많으십니다. 사태가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않고 더욱 격해지고만 있어 안타깝습니다. 좀 사태가 가라앉아야 글들도 줄텐데.. 힘내세요.
Camomile
16/07/29 00:45
수정 아이콘
어제 뉴스룸 직전까지는 '열기가 오래가지 않는다고 했잖아'라면서 내심 의기양양했었더랬죠.....

대형 떡밥이 터지지 않는다는 걸 전제로 한 주장이긴 했는데 정말로 떡밥이 터질 줄이야. 그저 웃을 뿐이죠.
예비군1년차
16/07/29 00:44
수정 아이콘
고생많으십니다. 최근 여론이 매우 강한 시기라 매우 힘든시기이시겠네요 ㅠㅠ
이런 글을 토대로 다른 곳에서의 비난보단 건의게시판을 통한 의견토로(?)를 해주시고,
일반적인 건에 대해선 조금 더 인내심을 갖고 처리를 기다리는 문화가 좀 더 정착했으면 좋겠습니다.
Camomile
16/07/29 01:00
수정 아이콘
운영위가 먼저 잘해야 신뢰가 쌓이겠죠.
운영위를 하면서 제 모자람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판사가 괜히 존경을 받는 직업이 아니었어요.
예비군1년차
16/07/29 01:03
수정 아이콘
오늘 건게에서 있었던사건(?)을 생각해보면 ㅠㅠ 확실히 신뢰가 떨어진 상황인것 같기는 합니다.
그래도 이런 글 남겨주시는 것 등을 통해 조금 더 호의적 시선이 생겼으면 하게되네요. 화이팅입니다!
16/07/29 00:45
수정 아이콘
고생하십니다. 이렇게 혼란스러운 와중에는 기계적인 일처리가 처리하는 사람이나 당하는 사람이나 서로 납득이 되는 점이 있겠죠.
Camomile
16/07/29 01:17
수정 아이콘
알싸가 독단적인 운영진 때문에 쪼개지는 걸 실시간으로 목격한 뒤로는 무조건 다른 운영위원의 의견을 묻게 되고 그만큼 처리는 늦어지더라구요.
막상 기계적인 일처리도 쉽진 않더군요. 같은 단어라도 상황에 따라 맥락이 천차만별이라서요.
16/07/29 01:22
수정 아이콘
네 그마저도 쉽지 않으실 점 해보지 않아서 감히 상상은 못하겠지만 그래도 손을 놓아버리지 않아주셔서 참 감사합니다.
다혜헤헿
16/07/29 00:48
수정 아이콘
고생하십니다. 지금 해드릴 건 추천뿐이군요.ㅜㅜ
Camomile
16/07/29 01:18
수정 아이콘
추천만큼 열심히 해야겠죠. 추천 감사합니다.
마스터충달
16/07/29 00:59
수정 아이콘
고생이 많으시네요;; 힘내시길.
Camomile
16/07/29 01:21
수정 아이콘
저보다 마스터충달님의 수고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영화평론 연재는 자게의 활성화에 큰 지분을 갖고 있다고 생각해요.
16/07/29 01:01
수정 아이콘
이렇게 무더운 날엔 역시 맥주 한 잔.... 영원할 것 같은 이슈도 한달 이상 가는 경우가 잘 없더라구요 !!
Camomile
16/07/29 01:11
수정 아이콘
월드컵의 열기도 한 달이면 끝이니까요. 하하.
베이비블루
16/07/29 01:02
수정 아이콘
노고에 항상 감사드립니다~ 힘내세요 ㅠ
Camomile
16/07/29 01:23
수정 아이콘
넵. 감사합니다. 흐흐.
Jace Beleren
16/07/29 01:06
수정 아이콘
엠팍 하도 시달려서 학을 떼지만 저 읍참마틴 하나는 정말
Camomile
16/07/29 01:11
수정 아이콘
이런 엠팍의 유쾌함을 본받고 싶어요.
Jace Beleren
16/07/29 01:12
수정 아이콘
엠팍은 잊혀질만하면 읍참마틴이나 흘리기 같은 불세출의 명작이 하나씩은 꼭 튀어나오죠 크크크
Camomile
16/07/29 01:33
수정 아이콘
아직 단전호흡하는 새미 소사, 전사의 심장을 가진 랜디 존슨 듀오를 넘을 명작은 없습니다!
세인트
16/07/29 09:32
수정 아이콘
오랜만에 듣는 명글제목들이군요 크크크크크크
단전호흡하는 새미소사는 정말이지 크크크크크크
기억난김에 다시 찾아봐야겠네요

그리고 고생많으십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Camomile
16/07/29 09:37
수정 아이콘
세인트
16/07/29 09:40
수정 아이콘
아킄크크크크크 오랜만에 다시봐도 진짜 크크크크크
링크 감사합니다 아오 어쩔겨 사무실에서 혼자 실성한 놈처럼 웃고있어요
페스티
16/07/29 01:13
수정 아이콘
고생많으시네요..
Camomile
16/07/29 01:29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명랑한 자게를 만들겠습니다.
오리엔탈파닭
16/07/29 01:35
수정 아이콘
똥을 많이 싸놓아서 미안합니다...
Camomile
16/07/29 09:24
수정 아이콘
글, 댓글은 어떤 것이라도 운영에 도움이 되는 소중한 지표입니다.
거친 표현이더라도 유저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근거가 되거든요.
도망가지마
16/07/29 01:51
수정 아이콘
고생 많으십니다. 휴가를 다녀오세요.
Camomile
16/07/29 09:11
수정 아이콘
가을이 되면 타의적으로 휴가를 가지 않을까 싶네요. 하하.
16/07/29 01:59
수정 아이콘
이럴 때 자리를 비워서 죄송할 따름입니다. 수고 많으십니다.
Camomile
16/07/29 09:10
수정 아이콘
사건은 사람의 사정을 보지않고 터지더라구요
MoveCrowd
16/07/29 02:05
수정 아이콘
이런 시기일수록 제대로된 여성학이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소독용 에탄올
16/07/29 06:39
수정 아이콘
학술영역의 다양성이 위축되면서 젠더연구자도 슬슬 줄어드는 분위기 입니다. 물론 육성과정(대학원생)이나 안정된 자리를 못잡은 젠더연구자야 여전히 일정수준 존재하는 듯 합니다만, 사람이 높은 뜻만 가지고 살긴 어려우니까요..... ㅠㅠ
MoveCrowd
16/07/29 09:47
수정 아이콘
젠더연구 뿐만아니라 인문학과 사회과학 학술 연구도 정책연구말고는 쇠퇴하고있죠..
Camomile
16/07/29 09:58
수정 아이콘
체감상으로는 제 모교에서는 메갈 출현 이후로 여성학 대학원 진학자가 늘어난 것 같더군요.
메갈 덕분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흑화하는 인원도 많긴 하던데...
소독용 에탄올
16/07/29 15:24
수정 아이콘
대학원진학자야 늘어나거나 현상유지를 하긴 합니다만, 연구자로서 해당분야 연구하면서 먹고사는 일이 가능한 경우가 줄어드니까요.... ㅠㅠ
Camomile
16/07/29 09:10
수정 아이콘
제가 관심있는 영역은 한국 현실의 사례보다는 미디어, 외국, 과거사 위주라서 기대에 맞을진 모르겠네요.
급박하게 돌아가는 현 상황에 적합할지도 의문이구요.
MoveCrowd
16/07/29 09:46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그런 내용이 더 절실하게 필요해보여요. 역사부터 알아야 여성학의 맥락을 이해할 수 있죠.
Camomile
16/07/29 09:51
수정 아이콘
그래서 6월에 연재하지 못했던 게 아쉬워요.
강남 살인사건의 여파도 있었고 저는 취준하느라 글쓸 틈이 없었거든요.

7월돼서 한숨 돌리려니 이런 사건이 터지고....
모여라 맛동산
16/07/29 02:06
수정 아이콘
아이고... ㅠㅠ 힘내세요!
Camomile
16/07/29 09:58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자고 일어나니 한결 낫네요.
Jannaphile
16/07/29 02:14
수정 아이콘
노고에 항상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Camomile
16/07/29 09:50
수정 아이콘
넵. 감사합니다. 흐흐.
반복문
16/07/29 02:22
수정 아이콘
죄송한 마음에 규정&공지 한번 정독하고 오겠습니다.
Camomile
16/07/29 09:41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잘 숙지해주세요.
일체유심조
16/07/29 02:45
수정 아이콘
잘 될지 모르겠지만 조금 내려놓고 편하게 마음 먹으면 좋을거 같아요.
힘내세요.화이팅!
Camomile
16/07/29 09:19
수정 아이콘
이 글을 쓰기 직전에 '혹시 썰전에 메갈이 다뤄지는 거 아닌가'라는 마음이 들어 불안했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YORDLE ONE
16/07/29 06:20
수정 아이콘
마음이 아프네요. 파이팅입니다
Camomile
16/07/29 09:14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이 시기만 잘 넘기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가 또 떡밥을 던지지 않는 이상은 고비를 넘긴 것일테니까요.
16/07/29 07:16
수정 아이콘
힘들면 안하면 되죠
하우두유두
16/07/29 07:32
수정 아이콘
이런 댓글은 좀;
16/07/29 07:36
수정 아이콘
불편하다면 죄송합니다.

운영자가 제갈량, 회원이 포박당한 군인에 빗대고 처참한 자막까지 입힌 동영상을 보니 기가 차네요.

제갈량이 되어 힘들다면 내려오면 힘들지 않죠.
자곡동
16/07/29 07:45
수정 아이콘
왜 처참하다는거죠?
16/07/29 08:12
수정 아이콘
운영자가 상관이고 회원이 부하입니까?

동일한 위치에 놓인거 아니던가요?
초식성육식동물
16/07/29 08:43
수정 아이콘
그럼 수갑 채우는 경찰과 수갑찬 범죄자는 상전 노비 관계랍니까? 상황을 딱 본인 그릇만큼만 재단하시네요. 엔간해선 그냥 지나가겠는데 아침부터 그냥 눈살이 찌푸려집니다
16/07/29 09:05
수정 아이콘
그럼 논란의 글을 쓴 회원은 범죄자고
운영자는 경찰입니까? 그릇이 남다르신가보네요. 말이 되는 소릴 해야지.
초식성육식동물
16/07/29 09:39
수정 아이콘
좀 더 다듬어 얘기하자면 판사-범죄자 관계쯤 되겠네요. 이것도 동의 못하시면 도대체 현대사회에서 어떻게 생활하고 계신지 의문입니다. 무슨 아나키스트 공동체에 거주하시는 것도 아니고. 아래 달린 댓글을 다시 봤더니 그냥 공감능력 제로신 분이네요. 안타깝습니다.
16/07/29 09:42
수정 아이콘
그럼 저나 초식성육식동물님은 피지알의 잠재적 범죄자라는 말인가요? 님 의견에 전혀 동의할 수 없겠는데요.

공감능력제로, 안타깝다. 굳이 그렇게 비아냥거리면서 티낼 필요 없습니다.

소모적 언쟁이라면 그만하죠.
초식성육식동물
16/07/29 10:00
수정 아이콘
혜지 님// 규칙만 따른다면 아무도 뭐라하지 않죠. 그저 선량한 한 시민일 뿐. 하지만 누구든 빡쳐서 게시판에 헛소리 질러대면 공평하게 관리자로부터 너도 벌점 나도 벌점 받을텐데요 뭐.. 현실에서도 처벌 권한을 국가로 위임하고 있고요, 이 게시판에서도 관리자에게 그 권한을 위임하고 있고요. 혜자님이 그걸 꼭 상하관계로 치환해서 글 작성자에게 힘들면 그만두라고 말씀하신거에 좀 격분했네요. 비아냥으로 표현한 부분은 사과드립니다.

혜지님이 이해가 안되시면 제 조악한 비유 때문이려니 생각하고 저도 이제 그만하도록 하겠습니다.
16/07/29 08:47
수정 아이콘
그렇게까지 의도하신건 아니겠죠..설마..
Camomile
16/07/29 09:05
수정 아이콘
엠팍도 피지알과 마찬가지로 일반 유저가 게시판지기(pgr로 치면 운영진)를 담당합니다.
이 영상은 엠팍 유저가 손수 만든 거예요.

그리고 제갈량이 자신의 감정을 가감없이 드러내는 장면이기 때문에 판사의 권위가 절대적인 현대 법정 드라마보다 더 인터넷 커뮤니티의 성질을 나타내는 데에 적합하다고 생각했습니다.
16/07/29 09:10
수정 아이콘
그 엠팍의 회원의 시각은 제가 생각하는 운영자와 회원의 관계와는 다른가 봅니다.

글을 쓴 운영자분은 그 엠팍의 회원의 의견에 동조하기 때문에 영상을 추가하셨다면 알겠습니다.
곧내려갈게요
16/07/29 12:58
수정 아이콘
패러디 영상에 무슨 그런 의미부여 씩이나 하나요.
YORDLE ONE
16/07/29 09:24
수정 아이콘
죄송하시면 죄송할 덧글을 안다시면 되죠

님이 죄송한 마음 없다는거 님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다 알고 있습니다.
16/07/29 09:36
수정 아이콘
제 생각을 소신껏 썼습니다.

저는 피지알 생활을 오래 해왔고 그간 몇몇 직간접적인 사건들이 있었죠.

지난 날, 수많은 회원들이 활동한 적도 있었지만 운영자들과 회원들과의 불화로 많은 이들이 피지알을 떠난 적이 더러 있었죠. 저 또한 직간접적인 일을 겪으며 운영자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싫어하는 쪽에 더 가깝습니다.

본문을 보니 두번 생각할 여지도 없이 바로 이런 댓글을 쓰고 있는 저를 발견하게 되네요.

이런 제 글을 솔직하게 쓰면 누군가는 제 글이 불쾌할 수도 있을 겁니다. 그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제 마음을 함부로 단정짓지 말아주세요.

님 말마따나 그냥 죄송할 짓 안하고 지나가도 되는 부분이기도 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진심은 이런 글을 쓰게 만드네요.
16/07/29 14:14
수정 아이콘
존댓말로, 뭔가 격식을 차린듯하게 쓰면 되는게 아니죠
욕쓰고 쌍시옷 들어가야만 남을 아프게 하는 게 아닙니다.
무심코 한마디 그냥 툭 생각없이 던져놓고 말꼬리물고 포장하지마요.
당사자가 아니라 제3자가 봐도 기분나빠요
16/07/29 14:25
수정 아이콘
저는 "피지알 운영자들이 싫어요"

충분한 대답이 되셨길 바랍니다.
호오오오오오옹옥수
16/07/29 19:08
수정 아이콘
"싫으면 안보면 되죠"
굳이 싫은데 괜히 글 보셔서 또 다른분들 기분 상하게 만들면 끊임없는 루프...
The Greatest Hits
16/07/29 08:54
수정 아이콘
그 자리에서 무언가를 원한다는게 아니라
그냥 하기 힘이 든다는 말에도 공감해주기 어려운 분이군요
안타깝습니다

진짜 선생님의 의도로 동영상을 넣을 분이라면
이런글 쓰지도 않았을거예요
뒷담화로 하지 않을까

우리는 이미 그런걸 지켜본 적이 있지요
16/07/29 09:06
수정 아이콘
죄송합니다. 제가 쉽게 공감이 안되는군요. 말씀하신 '우리' 안에 저는 배제되어 있나봅니다.
16/07/29 09:27
수정 아이콘
위에 힘내라는 많은 댓글들이 있음에도 결국 눈에 띄는건 이 댓글이니 더 자극적이고 강한 댓글들을 쓰나봅니다.
쪼아저씨
16/07/29 09:30
수정 아이콘
살기 힘들다고 하소연 하는 사람에게 "그럼 안살면 되지." 라고 하실 건가요?
물론, 운영위원은 원해서 하는 일이고 사람의 생사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거죠. 조악한 비유라는건 미리 인정합니다.
하지만 하소연 하는 사람의 심정은 같습니다. "힘내" 라는 한마디를 듣고 싶은거죠.
넘나 냉정하신것.
리니시아
16/07/29 09:36
수정 아이콘
222
다리기
16/07/29 10:14
수정 아이콘
333
보통의 사고 과정을 거치면 누구나 도출해내는 결론인데 전혀 다르게 받아들인다거나 알면서도 이상한 소리 내뱉는 사람은 좀 위화감이 느껴집니다. 솔직히 요즘 사태에서 아주 쉽게 접할 수 있는 감정이기도 하고요.
16/07/29 15:39
수정 아이콘
이런 댓글을 자제시키는 것은 회원들의 역할인 듯 싶습니다.

PGR은 시초부터도 회원간의 존중을 지향하다보니 운영진에 의한 제제 정도가 약했어요. 그간 퍼모씨, 폐쇄 등 몇몇 사건을 거치면서 그 정도가 더 약해졌죠.

이따위로 댓글 다는 회원에게 다른 회원이 "너 싫어. PGR에서 안봤으면 좋겠어"라고 댓글 달면 바로 제제가 들어올겁니다. PGR은 기본적 존중을 상실한 표현을 허용하지 않으니까요.

그렇지만 운영진은 대 놓고 "운영진이 싫어요"라고 써제낀 댓글을 보아도 아마 가만히 놔두거나 기껏 "운영진도 회원입니다. 타회원을 존중해주시기 바랍니다" 정도의 운영댓글 밖에 못달겠죠.

물론 이따위 댓글은 그걸 아니까 써제낄 수 있는 걸 거고요.
16/07/29 16:02
수정 아이콘
그럼 님이 운영진을 하든 싫은 운영진이 변하게끔 건의게시판에 계속 개선방안을 제안하던지 하세요. 아무것도 안하고 편하게 커뮤니티 하면서 불평불만만 얘기하면 누가 공감하겠습니까?
이진아
16/07/29 18:06
수정 아이콘
영구강등이라니...
누가 알았겠는가....
꿈꾸는사나이
16/07/29 09:36
수정 아이콘
수고 많으십니다.
Camomile
16/07/29 09:59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흐흐.
16/07/29 09:36
수정 아이콘
요즘은 정말 운영자분들이 힘드실 것 같긴 합니다. 저도 그에 일조하고 있는 것 같긴 하지만...
힘내세요.
Camomile
16/07/29 10:15
수정 아이콘
험한 세상이 문제죠. 애꿎은 게시판밖에 화풀이 할 상대가 없는 소시민이 무슨 죄겠습니까.
16/07/29 09:38
수정 아이콘
이리됐든 저리됐든 인터넷 커뮤니티... 피지알의 정체성을 정의하는 것은 운영진이라고 생각합니다.
(엇나가는 피지알 멤버의 일부를 일부로 정의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존재)

어깨가 무거우시겠지만 응원합니다.
Camomile
16/07/29 09:43
수정 아이콘
글쓰기 버튼이 무거운 만큼 제재 버튼도 무겁고 공지사항을 쓸 때의 글쓰기 버튼은 더 무겁습니다.
이 글은 두시간도 안되서 작성했지만 '클로저스 티나 성우 사건'공지는 반나절 걸렸어요.

그래도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자곡동
16/07/29 10:14
수정 아이콘
화이팅 하세요!!!!! 내가 해봤는데도 아니고 내가 대신해줄것도 아닌데도 옆에서 훈수꾼만 너무 많은 우리 피지알 ㅠㅠ
Camomile
16/07/29 10:31
수정 아이콘
무반응보다는 반응이 있는 게 낫긴 하더군요.
공지를 쓰고나서 댓글이 없을 때는 '뭐지??? 내 공지가 적절한 건가 아닌건가' 싶습니다.
16/07/29 10:55
수정 아이콘
욕보십니다. 심지어 이 글에도 의도적으로 보이는 어그로가 있는데, 예전 운영위 할 때 어그로를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를 두고 다함께 머릴 싸맸던 기억이 나네요. 운영위, 정말 힘든 일이 많죠. 어떻게 결정하더라도 욕먹기는 매한가지인 일도 많고. 그래도 힘내라는 말씀밖에는 드릴 게 없어서 안타깝네요. 기운 내시길.
Camomile
16/07/29 15:04
수정 아이콘
1기,2기 운영위가 기틀을 닦았기에 제가 활동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흐흐.
-안군-
16/07/29 11:41
수정 아이콘
날씨도 더운데 영양탕이라도 한그릇 하시고 힘내십...(앗, 어그로인가?!!)
운영진과 운영위 분들께는 늘 빚진 마음입니다. 저라면 돈 받고 하래도 못할 일 같아요. 늘 감사합니다.
Camomile
16/07/29 15:13
수정 아이콘
막상 게임업계에서 이 직무는 가장 박봉이잖아욧!! 크크.
영양탕 대신에 부대찌개를 쟁여놓고 잘 먹고 있습니다.
-안군-
16/07/29 17:06
수정 아이콘
앗! 나의 악덕함이 들통난 기분이얏!! 크크크...
16/07/29 12:21
수정 아이콘
할 말을 잃게 만드는 댓글이 하나 있네요.
운영자가 활동하다가 힘에 부치면 자게에서 하소연을 하지 어디서 합니까? 일을 안 하는 것도 아닌데
항상 감사합니다.
Camomile
16/07/29 15:20
수정 아이콘
트....트위터에서 하면 됩....
아무튼 저는 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는 최대한 운영 상황을 공유하고 싶습니다.
체리상
16/07/29 15:00
수정 아이콘
정말 별사람이 다있네요. 운영진 하기 힘드실듯 힘내세요.
Camomile
16/07/29 16:46
수정 아이콘
생각보다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자리더라구요.
16/07/29 15:08
수정 아이콘
욕보십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Camomile
16/07/29 16:06
수정 아이콘
저야말로 pgr을 이용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홍승식
16/07/29 15:30
수정 아이콘
힘든 일 맡아주셔서 언제나 감사하고 있어요.
위에 다른 회원분들이 좋은 댓글 많이 써 주셨으니 전 추천이나 꾹 누르고 갑니다.
Camomile
16/07/29 16:10
수정 아이콘
자게의 활성화에 일조하고 계셔서 고맙습니다.
이진아
16/07/29 18:23
수정 아이콘
삭제(벌점없음), 비공개되는 회원정보에 관한 내용이 본의 아니게 일부 포함되어서 삭제합니다.
회전목마
16/07/29 20:32
수정 아이콘
어쩌다보니 보름만에 하차하게된 사람이지만
운영위원이 생각보다 너무너무 고민하고 너무너무 힘들더군요 ㅠㅠ
힘내세요^^
Camomile
16/07/30 15:34
수정 아이콘
오랫동안 같이 일한 거 같았는데 역시 느낌과 팩트는 다르군요 크크.
아세춘
16/07/29 20:42
수정 아이콘
고생 많으시네요. 덕분에 좋은 글 많이 볼 수 있어서 감사드립니다.
힘내세요!
Camomile
16/07/30 15:38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흐흐.
좋은 글을 많이 보시려면 나쁜 글, 댓글에 대한 [신고] 부탁드립니다.
16/07/29 23:34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화이팅입니다. 물론 어련히 알아서 잘 하시겠지만 그래도 혹시 공명의 처지마냥 여전히 갈피를 못잡겠거들랑 안으로 파고들어 혼자 앓지(앓아봤자 딱히 노답인 거 같아요. 크크.) 마시고, 관련한 선인(?)들의 고민을 참조하면 그래도 생각정리에 도움이 되지 않나 싶습니다. 철학 쪽도 그렇고, 법학 쪽도 그렇고 잘난 분들이 고민이 무색하게끔 이미 다 한 뭉텅이씩 적어뒀더라고요. (전 몰랐었거든요...-_-;) 제 개인적으로는 헌법학 중 "방어적 민주주의의 가치지향성"을 양분삼아 현 피지알 운영위 체제의 적절한 운영을 위해 지켜야할 혹은 지켜져야할 최소한의 가치설정을 고민해봤던 기억이 있는데요, 나름 당장의 업무에서 아나키즘(?)에 가깝게 붕괴해가던 회의를 진정시키는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어떤 가치를 그 최소로 하느냐에 따라 운영위 활동의 모습이, 그리고 말씀하신 보람이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닥 도움도 안되겠고 혹시 또 유난일까 조심스럽지만 뭐라도 도움이 될 수 있었다면 좋겠습니다. 지난하고 고될 노고에 감사드리고, 항상 건강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자칫하단 공명처럼 죽어갈 지도……. (???) 농담이고, 응원합니다!
Camomile
16/07/30 15:37
수정 아이콘
헌...헌법은 전공과 연관된 분야이긴 한데 북한 헌법은 읽어봤지만 아직 한국 헌법은 안읽어봤....
어릴 때 로망이 제갈량처럼 워커홀릭으로 살다가 비명횡사하는 인생이긴 했습니다.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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