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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7/28 20:24
제 주위에 콩국수 잘먹는 사람이 드물더군요. T.T
저만 잘 먹고 한 분 정도 잘 먹고 나머지 회사 분들은 콩국수 하면 에이~~~~ 비려~~~ 하더군요.
16/07/28 20:31
그중에 하나가 접니다..... ㅜㅜ
전라도 시골에서 한 몇년 살적에 100프로 무농약으로 직접 기른 콩을 맷돌에 갈아 만들어주신 콩국수였지만 정말 입에 안 맞아서 억지로 먹다가 토하곤 했습니다. 걸죽한 식감과 비린내가 아닌 콩물 특유의 냄새가 너무 역하더라구요. 물론 지금은 먹으라면 억지로 먹을수는 있습니다만.. 정말 제 입엔 안맞아서 못 먹는 음식 중 하나 입니다. 차라리 맨밥에 찬물 말아서 된장 찍어 먹는게 더 좋습니다. 엉엉...
16/07/28 20:38
!!!!!!
제 기억이 맞다면 소야테님은 저와 거의 20년 차이로 알고 있는데.... 설탕국수를 어떻게 아세요? 요즘엔 시골에서도 설탕국수 잘 안먹는다 하던데 말이죠. 제 할아버지 댁에선 설탕국수에 조선간장 한 숟갈 참기름 한방울 넣어 먹으면 꿀맛 핵꿀맛!!!!
16/07/28 20:47
광주와 강진에서 나고 자랐거든요. 어른들이 콩국수 먹을 때 할머니가 절 위해서 자주 해주셨습니다. 저도 먹은 지 오래됐네요, 어린애들 먹는 거라는 생각도 좀 있는 것 같고. 요샌 잘 안 먹나요?
16/07/28 21:07
아 그렇군요.
몇년 전인가.... 명절때 산소에 내려 갔는데 저보다 나이 많은 조카가 그러더군요. 요즘 시골 애들도 피자, 햄버거, 돈까스, 햄.... 이런거나 좋아하지 아예 먹으려 들지 않는다 하더라구요. 그래서 콩국수니 설탕국수니 이런건 잘 해먹지 않고 먹더라도 비빔국수 같은 걸 한다 해서요.
16/07/28 21:45
어랏. 친구 소개로 택시기사님들 전문 광주에 콩물국수 전문점에 갔더니...
아주 그냥.... ㅡ.ㅡb 였지 말입니다. 타지방은 다 콩국수라 그러는데 광주에서는 콩물국수라고 하는 것도 특이했는데.. 좀 다른 것 같긴했는데 뭐가 다른지는 기억이... 잘... 맛이 뭐랄까 차원이 다르다는 느낌?이 들었네요. 특히나 공단내 기사식당임에도 정말 맛있더라구요.
16/07/28 22:33
전국 어디나 기사식당 음식은 남봐원이죠.
제가 원채 콩국수를 안먹어서 드릴 말씀이 없어서..... ㅜㅜ 콩물국수를 잘 몰라요 제가...
16/07/28 23:20
요샌 지방에서도 웬만한 패스트푸드를 사먹을 수 있으니까요. 저는 서울 올라와서 피자 치킨 햄버거를 처음 맛봤더랬지요. 강진읍내에서 먹을 수 있었던 최고로 세련되고 도회지 냄시나는(?) 음식이 짜장면이었답니다 크크. 무려 21세기 이야기
16/07/30 02:20
그러게요, 딴 곳에서 강진사람 만나기 쉽지 않은데 흐흐. 저는 백련사와 다산초당 근처에 살았습니다. 오늘부터 청자축제라는데 강진 가고 싶습니다.
16/07/28 20:49
소금파 설탕파가 있겠지만
경주 여행중 어느 허름한 콩국수집에서 소금 설탕 대신에 절인 미나리를 줬는데 이때까지 먹어본 콩국수중 최고였네요 탕수육계에 부먹찍먹볶먹이 있다면 콩국수계에 설탕소금미나리 미나리 최고
16/07/28 21:51
제가 일할 당시 제 동생이 부모님모시고 경주여행갔었을 때 건너 들어서 알고 있었는데. 맛있다고 하니 궁금하긴 하네요. 흐흐.
16/07/28 21:13
콩국수를 원래 안먹었는데
대학시절 측량 알바할때 처음 접했습니다 한여름 아스팔트 위에서 그 더운날 측량하고 땀이란 땀 다 흘리고 이리뛰고 저리 뛰어 다니다 점심을 콩국수 전문점 집갔는데.. 귀찮아서 고추된장에 소금이랑 먹었더니 감동의 쓰나미였습니다 든든하고 시원하고 입맛없을때 최고죠
16/07/28 21:19
종종 집에서 직접 하기는 하는데 그때마다 고생이 심해서 그냥 백주부식 두부넣고 깨 넣고 땅콩버터 넣고 훅 갈아서 해먹고 있습니다.
맛은 다르지만 느낌은 비슷한 그런..?? 어차피 너무 더워서 후루루루룩 마시니 늘 꿀맛입니다.
16/07/28 21:29
제가 두유는 잘먹는편인데도
맛없는 중국집 콩국수 몇번 억지로 먹고는 절대 제 돈내고는 콩국수 안먹었는데요. 최근 뭘 어떻게 한 건지는 모르지만 비리지 않고 진해서 꼭 두유먹는 느낌인 콩국수 집을 알게 돼서 설탕 다섯스푼 넣고 먹고 있습니다. 여름철 별미 맞는 거 같아요.
16/07/28 21:36
먹을때는 정말 맛있게 잘 먹는데 먹고 나면 몸에 두드러기가 납니다;;;; 비슷한 증상을 보이던 회 순대국 등은 체질이 변한건지 이젠 안그러는데 콩국수만 아직 그러네요; 지금같이 더울때 한그릇 먹음 정말 좋은데 ㅠㅠ
16/07/28 22:30
저는 콩국수보다 콩국에 우묵(우뭇가사리묵) 넣은 걸 더 선호합니다.
여름때마다 어머니가 해주셔서 열심히 먹지요. 어렸을 땐 이런 걸 왜 먹나 했는데 나이 들면 입맛이 달라지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히힛-
16/07/28 23:29
저는 콩국수를 넘나 좋아해서 여름에는 냉장고에 콩물이 잘 안떨어집니다.
생면으로 먹으면 더 맛있는데 생면은 상시 구비가 어려우므로 건면(중면)을 30인분짜리 큰걸로 두 개씩 사다놓는다는... 콩국수, 열무국수 번갈아 먹으면서 여름나요~ PS. 막짤 사진 좀 돌려주시면 안될까요? ㅜㅠ 국물 쏟아질것 같아요...
16/07/28 23:44
어설프게 얼음들어간 콩국수는 입도 안대지만,
여의도 쪽에 있는 걸죽한 국물의 콩국수는 깔끔하게 다 먹습니다. 콩국수는 진해야 맛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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