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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7/22 13:22
정계의 높으신 분들만 '대중은 개돼지' 이런 생각 가지고 있는게 아니죠. 조금만 인기를 얻고 이름이 퍼지면 자기가 뭐라도 된줄 알고 대중을 개돼지 취급하는 놈들 투성이죠. 이번 메갈 사건 덕분에 그런 놈들 골라낼 기회가 생겼다는건 기쁘네요.
16/07/22 13:22
팬들에 대한 존중을 요구했는데 지들 멋대로 왜 우리가 팬들을 떠받들어 모셔야됨? 하고 비웃는 애들이라..
존중이라는 뜻을 잘 모르나..
16/07/22 13:25
류현진도 실력이 있을땐 실력으로 보답하겠다 했다가 상황이 좀 여의치 않아보이지 어쨋든 모양새는 사과했죠.
지금 여기 달려든 작가들이 류현진만큼 벌어 놓은 사람이 있을지나 모르겠습니다. 연재처에서 수익 떨어져 나가고 고료 떨어지고 결국엔 밥줄 동강나야 아 내가 잘못했던거구나 하겠죠. 한심..
16/07/22 13:27
얼마전 엠팍에서 Ryu 사태가 터졌을 때도 다른 것에 분노한게 아니라 본인들을 지지해주는 팬들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서 문제가 됐었죠.
결국 이번 웹툰 사태가 메갈부터 시작됐던 것이지만, 지금 벌어지는 레진 및 웹툰 관련 이야기는 메갈 문제는 부수적인 문제가 된 거 같아요. 메갈 사태에 대해서 팬들이 옆에서 이야기해줬지만 안듣고 끝나는 거라면 감정이 상할 수는 있어도 최대한 봐줘서 '똥꼬집 있는 양반들'로 끝났을텐데..
16/07/22 13:29
듣보들이라 팬들의 중요성을 모르는 모양입니다.
개중엔 인기가 많으면서도 저따위짓하는 작가라는놈들이 있긴 하지만.. 인기가 많은 작가들중엔 팬들의 중함을 아는 사람이 많더군요. 수 많은 선배들이 이루어놓은곳에서 지들끼리 단톡파놓고 친목질하다보니 뭣이 중헌지도 모르고..
16/07/22 13:29
정치인과 크게 다를께 없죠. 당장에 팬이나 소비자 없어지면 돈 벌어먹고 살수 없는 사람들이 왜 저럴까요? 이미 넉넉하게 벌어 놔서?
빌 게이츠가 멍멍이 소리한다면 이해 합니다. 현역에 있는 팀 쿡이 실언을 함부로 할까요? 저 또한 뛰어난 사람이 아니지만 인터넷이 사람들 지적 수준을 낮춰놓은거 같기도 합니다. 예전에는 누군가에게 의사를 전달하면서 수십번 고민하고 그렇게 전달하던 내용들이 이제 머리 속에 떠오르면 그냥 숨쉬듯이 전달을 해버리니.. 셰익스피어가 다시 살아나도 트위터는 안할꺼 같네요.
16/07/22 13:30
다른 글에도 댓글 달았었지만 이번 사태로 웹툰이나 일러스트레이터들의 프로의식이 얼마나 떨어지고 선민의식과 아집에 가득차 있는지 적나라하게 드러났죠.
일본이나 미국에 비교해서 퀄리티 너무 떨어진다고 까던 것도 자본의 차이와 시스템을 들어가며 실드쳐주던 웹툰갤마저 일본가면 아마들한테도 밀릴 놈들이 배가 불렀다고 까는 글이 심심치 않게 올라오고 호응받는 상황이에요.
16/07/22 13:32
트위터가 문제인 것 같습니다. 예전에도 그런 생각을 다들 했겠지요. 사람이 다 완벽할 수는 없으니까요.
그게 바로 배설이 되니 이런 사단이 나는 것 같습니다.
16/07/22 13:44
윌 스미스랑 윌 스미스 아들이 토크쇼에 나왔을 때 윌 스미스가 한 말이 생각나네요.
"14살 땐 저도 엄청 모지리였는데 방구석에서 혼자 모지리였어서 사람들이 아무도 제가 모지리인 줄을 몰랐죠" 같은... 그런데 이제는 - 본인이 스스로 까발림으로써 - 온 세상이 실시간으로 다 아는 세상;
16/07/22 13:35
생활 필수품이라도 생산하는 것들이 저 염병을 떨어대면 욕하면서도 쓸수밖에 없겠지만..
언제든 끊을수 있는 문화 컨텐츠 생산자들이 저러니까 뭔 배짱인지 모르겠네요.. 저건 무식한 정도를 아득히 넘어서는데...
16/07/22 13:36
무슨일인지 삭제된 유게글에도 비슷하게 적은 리플이 있는데
야구선수들의 팬서비스 문제가 생기는것과 비슷한 구도인것 같습니다. 실제로는 팬이 작가랑 선수들 먹여살리는 구조임에 분명하지만 형식적으로는 기업이 작가랑 선수를 먹여살립니다. 그러다보니 정말로 회사원처럼 팬이 아니라, 본인의 일에 대한 대가를 기업이 주는걸로 착각하는 사람이 많아진것 같습니다. 그 연결고리가 희미해졌어도 결국 그 돈 주는건 팬들인데..야구는 이런 사건들에도 덜 흔들린만큼 맷집이라도 크지 웹툰은 뭔 깡인지 정말 -_-. 물론 이렇게 난리가 쳐지고도 몇달뒤 돌아보면 똑같을수도 있습니다만 분명히 이런 사태를 겪고 폭망하는 경우도 많거든요. 실제로 그렇게 폭망하고 아니고를 떠나서 그런 리스크를 감수하는것 자체가 신기합니다.
16/07/22 13:51
야구는 기업들도 대기업이고 마케팅 효과 같은 걸 고려해줘서 팬들의 증감을 완충작용이라도 해주지
레진같은 순수 컨텐츠 플랫폼에서 독자들이 결재 안하면 수입구조를 어떻게 하겠다는 건지 정말 이해가 안가죠. 하다못해 여성 대상 컨텐츠를 만드는 작가들이 그러면 아 자긴 사는데 지장 없어서 시원하게 하나보다 하지 누가봐도 고갱님들이 죄 남자인 만화 그리는 분들이 한남충 out이라니?!
16/07/22 13:36
봐주는 사람 없는 자위 만화나 그리면서 배 쫄쫄 굶어가지만 그래도 저럴 수 있다면 인정합니다.
무엇 때문에 만화 그리면서 살 수 있는지 모르는 작자들이 저렇게 많다니 만화가로써의 기본이 안 되어있네요. 남이 봐주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던 사람들도 작가가 되면 저렇게 되는 건지 씁쓸하군요.
16/07/22 13:47
저 작가들 수백명이 되어서 누가 누군지 가리기 힘들지라도 꼭 작품 클릭, 구매 전에 확인하고 볼겁니다.
아니 귀찮아서 아예 안보면 안봤지 저런 생각 가진 사람 작품 눈에 들이기 싫네요.
16/07/22 13:47
이런건 화도 안나죠 너무 어이가 없어서;; 팬이고 창작이고 프로고 거대 담론화 시킬 필요도 없이 요즘 같은 시대에 저런 저차원적인 발상을 대중에서 발설할수 있다는게 진짜;;;;;;
16/07/22 13:50
어제 배신맨.....아니 침착맨이 방송하면서 던진 말이 가장 사태의 본질을 꿰뚫고 있는 말이 아닌가 싶음
'언더에서 크루 만들어서 서로서로 띄워주니까 지들이 진짜 잘난줄 알어'
16/07/22 13:58
sns를 안해서 자유게시판 글에서 나오는 몇몇 인용문구로 대충 가늠만 하고 있었는데...
놀랍군요. 본래 창작재능이 있는 것과 식견이 있는 것은 별로 상관이 없는 건데 말이죠. 게다가 만화따위의 창작에서야... 본인의 웹툽에 얼마나 대단한 인문사회적인 식견을 녹여낸다고 생각하기에 저런언사를 내뱉을 수 있는지. 움베르토 에코 같은 사람도 소소한 얘기들은 되려 칠순이 넘어서 책으로 쓰던데.
16/07/22 13:59
건너 들은 바로는, 독자 무서운줄 아는 대부분의 메이저 및 1-2 세대 웹툰 작가들은 "쟤들이 왜 저러냐.... 우리가 누구 때문에 먹고 사는데.... " 이러고 있다고 합니다.
진짜 손톱만한 인기 가지고 함부로 까분 말로가 어떠할지는..... 안봐도 비디오인데 말이죠.
16/07/22 14:03
http://todayhumor.com/?bestofbest_255861
업계 관계자분 말씀으로는 이 글이 일견으로는 일리있는 해석 중 하나라고 합니다.
16/07/22 14:10
설득력있네요. 개인적으로 만화라는 컨텐츠를 꾸준히 향유하고 있는 입장에서
우리나라 만화가들 참 힘든 시절 보내다가 이제야 좀 사람다운 대우 받으면서 (아직도 갈길이 많이 남았지만) 작품활동 하는데 일등공신들도 아닌 2~3류 찌끄래기들이 자의식 주체 못하고 여기저기 똥칠하고 다니는거 참... 안타깝습니다
16/07/22 14:20
그리고 특정 대학 출신 작가들이 유독 많다는 것도 같네요. 아무래도 친목 or 카르텔의 결과물이 아닌가 싶습니다.
16/07/22 14:14
요즘 보는 웹툰이라고는 기둥맨2(이것도 웹툰이라고 할 수 있다면)뿐이라 아는 작가도 없고 해서 별 관심도 없었고 딱히 탈퇴라든지 불매운동 씩이나 할 처지도 아닙니다만, 저 바닥 사람들의 마인드가 저 정도일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진짜 자신들은 다른 세상의 존재라고 생각하는 건지...
16/07/22 14:16
최근 문화컨텐츠쪽에서 아이돌이 주목받는 이유는 별거 없어요. 소비자가 돈을 썼을때 어떻게 피드백이 오는가를 따지면 가장 긍정적으로 오는게 아이돌쪽이라 생각합니다. 문화간엔 서로 높고 낮음이 없습니다. 다만 소비자의 만족감에 높고 낮음이 있을 뿐이죠. 그게 대중문화입니다.
16/07/22 14:23
대중문화란 그런 거죠. 정말.
그런데 아이돌에 돈을 어떻게 써야 만족도가 생기나요? 팬미팅 같은거? 앨범사면 안에 뭐가 많이 들어있나요? 궁금하네요. 좋아하는 아이돌이라고 할만한 사람이 아이유 정도라 그나마 앨범을 산것도 아니고 스티리밍으로 노래듣고 프로듀샤 두번보고...
16/07/22 14:26
종류가 많아요. 가장 기본적인건 스트리밍이나 앨범을 사는것부터, 팬사인회 참석, 공연 참석, 콘서트 참석, 사진 잘 찍는사람들은 사진찍어서 함께 올리고, V앱 하는 가수들은 V앱. 유튜브 하는 가수들은 유튜브. 굿즈라고 하죠? 가수에 대한 상품을 파는데 그걸 살수도 있고요. 팬카페에 직접 가수들이 와서 피드백하는 경우도 있고(아이유가 그렇네요), 아주 사소한것부터 다양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떡밥"의 다양한 목록이죠.
제가 좋아하는 스포츠쪽도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직관갔던 스포츠가 배구, 농구, 야구, 축구, 핸드볼 이렇게 5개였는데 프로가 아닌 핸드볼은 논외로 치고 나머지 네종목에 똑같이 돈을 쓰더라도 선수들이 어떻게 피드백을 주는가에 따라 내가 돈을 얼마나 더 써야겠다 라는 마인드가 달라지죠. 매번 나오는 이야기지만 야구는 팬서비스가 개떡같아서 프로스포츠중엔 돈을 쓸 수 있는 구멍이 가장 많지만 오히려 쓸 수 있는것보다 안쓰는 편이고, 반대로 팬서비스에 가장 적극적인 배구나 농구는 필요 이상으로 많이 쓰는 느낌입니다. 경기 두번볼거 세번보고, 유니폼 입지도 않는데 괜히 한벌 사놓고, 팬북도 사고.
16/07/22 14:44
대부분 누군지도 모르는데 나는 작가요. 작가를 대표하는 사람이요. 독자들은 개 돼지요.
이러고 있으니 솔직히 저 중에 작가 아닌 사람이 작가인 척 하고 트윗을 해도 사람들이 작가 한명 추가 되는 구나 할 정도로 재배맨들이 날뛰고 있는 상황이네요.. 이제는 역으로 저런 트윗 올라오면 저 사람이 누구지? -> 그래서 뭘 그렸지? 이렇게 찾아야 할 정도니...
16/07/22 15:25
왜 저렇게 까지 하나 했는데,
저라도 저런 소리 들으면, 걍 탈퇴하고 말죠 웹툰은 안보지만 소설은 조금 보는데... 제가 보는 작품 작가가 저런 소리 하면 걍 날립니다. 저 취급 받으면서 돈 쓸 마음은 없네요
16/07/22 16:05
아마추어에게는 안 해당하는 말이죠.
그리고 프로에게 팬서비스가 중요한건 맞는데, 그러면 워마드 독자들이 먹여살리는 창작자면 워마드 옹호하는게 프로의식있는거니 좋으냐도 생각해볼 문제입니다. 변희재가 일베 챙기는 것도 비슷한 예가 되겠지요. 종합하면 저는 프로라고 반드시 팬을 챙겨야 한다고 생각 안합니다. 결과만 알아서 감수하면 될 일이겠지요.
16/07/22 17:12
근데 대부분 모르는 사람들 뿐이더라고요...
확실히 탑급에 있는 작가들은 저런 문제에 반응도 안하는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몇몇 알던 분들은 이제 좀 안녕입니다.
16/07/22 18:03
저도 잠시 한때(90년대 만화부흥기) 만화가를 꿈꾸었던 시절이 있었더랬죠.
이후 춥고 배고픈 시절이 계속된것을 보면서 만화가의 길을 선택하지 않은것에 가슴을 쓸어내리며 고난의 길을 가는 창작자들에게 응원을 보냈습니다. 2010년이 넘어서며 드디어 비지니스 플랫폼이 정착하면서 아하하 오랜 겨울끝에 봄날이 왔구나 하면서 좋아했는데, 참.... 슬프네요.
16/07/22 18:13
흠.. 재밌게만 그린다면 결국 저들은 다시 먹고살 겁니다. 류현진, 르브론, 이병헌 등을 보면 결국 본업 잘하면 되더라고요(이병헌은 팬에게 직접 엿먹인적은 없군요). 근데 저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그정도인가는.. 툰알못인 제가 봐도 아닌것 같군요 아는 사람이 한명도 없어..;;
16/07/23 00:25
보니까 뷰군때 뷰군깠던 환쟁이들이랑 이번사태때 폭주하는 환쟁이들이 대부분 일치하더라구요. 정말 웹툰계가 전반적으로 환쟁이들의 친목질로 썩어있다는 건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선입견 생길것 같네요. 사회생활도 안하고 방에 박혀서 그림만 그리던 분들이라 그런가 정말 멍청한 사람들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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