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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5/19 14:15
골든보이 프로모션 입장도 이해가 안가는건 아니죠. 이제 창창한 20대 중반인데 골로프킨에게 박살이라도 나면
회복하는데만 한참 걸릴테니까요. 어차피 시간은 알바레즈편이기도 하고요. 1~2년 사이에는 꼭 붙었으면 좋겠네요.
16/05/19 14:17
파퀴아오 메이웨더 게임처럼 몇 년 지지부진 끌다가 둘 다 늙어서 말년에 게임하겠구만요. 그 때와 다른 점은 골로프킨이 8살이 더 많아서 급하다는거...;;
16/05/19 14:19
이건 뭐 대놓고 골로프킨 노쇠화 될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거 아닙니까...
물론 저도 저 상황이면 그러겠습니다만. 제정신 아니고서야 골로프킨한테 잘나가는 상품 상품성 훼손해서 되겠습니까 -0-;; 장사하는 입장에서
16/05/19 14:39
구차한 변명이죠 사실.
알바레즈 대비 골로프킨 대전료가 비슷한 수준이었다면 저 핑계가 설득력이 있겠지만 지금 몸값을 고려해봤을 때 말도 안되는 소리죠.
16/05/19 14:49
그러면 그 이민자들과 멕시칸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가령 김동현이 챔피언인데 굉장히 잘싸운다고 생각되는 선수가 타이틀매치 신청했는데 돈 때문에 곤란하다 정 그러면 챔피언반납하겠다 하면 굉장히 실망스러울것 같은데 말이죠
16/05/19 14:59
근데 복싱시장이란게 굉장히 잔인합니다.
라이벌리 형성해서 몇 번이고 붙으면 될 것 같지만, 이 세계에선 한 번 지면 그걸로 끝인 경우가 대부분이라... 알바레즈가 패하고도 다시 일어날 수 있었던 건, 애초에 무패의 인기 많은 초신성이었던데다, 상대가 그 메이웨더였기 때문이죠. 사실 골로프킨의 나이 문제가 아니었다면 이렇게 일찍 무르익을 게임이 아니기도 합니다. 파퀴와 웨더처럼 서로가 아니더라도 급 맞게 싸울 상대들이 많은 체급과 세대였다면 더욱 그랬을거구요.
16/05/19 15:04
쩝
이럴거 같긴 했어요 쫄보고자시고간에 돈이 워낙 크게 오가는 판이다보니 지금 붙으면 골롭이 거의 이길거라고 생각하는데 그것도 모자라서 카넬로에게는 돈도 그다지 안 될테고..... 골롭이 여기까지 오는데 시간도 오래 걸린데다가 여기까지 와서도 인기가 이런걸 보면 저바닥도 실력만으로 해쳐나간단게 불가능한건가 싶기도 하고 그건 그렇고 WBO는 언제 딴건지? 지난번에 WBO 챔피언십이 돈 문제로 결렬됐다는 말을 들었던거 같슴다만 WBC도 그렇고 WBA때도 그렇고 이렇게까지 싸워보지도 못한 채 통합 챔피언이 된 사례가 또 얼마나 있을런지
16/05/19 15:14
솔직히 이길 자신이 없는거죠. 메이웨더에게 패배한 전례가 있기 때문에 1패를 더 안게되면 아무래도 상품가치는 현저히 떨어지죠.
아마 골로프킨이 노쇠화기미가 보이면 그때 이루어지겠죠. 알바레즈는 1인자 소리는 절대 못들을겁니다.
16/05/19 15:48
사실 이런 부분에서는 UFC가 좀 마음에 드는게... 화이트가 질러버리면 그건 어떻게든 성사되거든요.
화이트의 선수취향은 호불호가 갈리지만, 일단 전적을 쌓으면 타이틀 샷을 공정하게 주는건 확실하구요.
16/05/19 16:22
어찌보면 ㅡㅡ 메이웨더나 효도르 알바레즈가 아주 현명하다고 보여집니다 ㅡㅡ 붙을 이유가 없죠 ㅡㅡ 세월은 어찌되었건 일바레즈편이죠
16/05/19 16:37
그냥 복싱 비즈니스의 특성이라고 넘어갈 수 있는 문제입니다. 이 건이 특이한 게 아니라 수십 년 간 이래왔던 거라...그리고 그렇게 된 이유는 기구와 프로모터가 다분화되어 있기 때문이고, 이렇게 다분화 되어 있는 이유는 역설적으로 복싱 시장이 워낙 번창해서입니다. 저도 복싱보단 MMA를 좋아하고, 대진 결정 방식 역시도 MMA가 훨씬 합리적이고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만, 그것은 복싱과 달리 MMA는 시장에서 UFC 이외의 경쟁 기구가 싸그리 사라졌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많은 이들이 MMA와 복싱을 비교하며 MMA가 낫다, 이대로 가면 MMA가 복싱을 압도할 것이라고들 합니다만, 실제로는 고양이와 호랑이 수준으로 복싱이 압도적인 지위를 누리고 있으며 그것이 프로모션의 다분화로 이어진다는 것이죠. 만약 MMA도 세계적 흥행이 지속되어서 일본/유럽/남미/북미 이런 식으로 권역별로 기구가 분화되고 독자적인 프로모터들이 대두하여 지분을 누렸다면, 대진 결정의 지지부진함이 복싱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당장 불과 10년 전에 프라이드와 UFC가 경쟁할 때 두 단체 소속 선수들은 아예 붙을 일이 없었죠. 다시 말해, MMA 역시 복싱과 마찬가지로 주목을 받는 복수의 강자가 있다고 할 때 그네들의 격돌이 즉각적으로 이뤄지는 구조가 확립된 것은 몇 년 안 되며, 그나마 그것이 가능해진 것 역시 UFC 이외의 MMA 단체들이 망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물론 군소단체들이 몇 개 있지만, 그네들과 UFC 사이에는 복싱의 프로모터들 못지않은 벽이 있죠. 예컨대 비UFC 단체 중 그나마 규모 크다는 벨라토르의 헤비웨이트 챔피언이 비탈리 미나코프인데, 벨라토르 쪽에서 UFC에게 '야 느그만 챔피언 있냐 우리도 챔피언 있다'하고서 비탈리 미나코프와 파브리시오 베우둠 간의 매치를 제안한다고 해서 UFC에서 받아줄 턱이 없을 것입니다(애초에 통합 타이틀 매치라는 관념 자체가 현재의 MMA에는 부재하기도 하지만).
16/05/19 16:48
비슷하다면 비슷한게 결국 효도르도 UFC와 경기 성사 안됐죠. 말씀하신 것처럼 단일 기구라면 지금 UFC처럼 되는데 난립해있으니 아무래도 이해관계 얽히면 어려워 지는건 어디나 다를게 없네요 흐흐
16/05/19 17:07
이렇게 보면 스1판이 정말 좋았던 것이죠. 강자들의 승부를 서너 달 걸러 한두 번 씩, 그것도 다전제(!!!!)로 볼 수 있었으니까요. 이만큼 팬들이 행복했을 판이 없을 것입니다. 물론 여기에도 헛점이 있어서 이윤열 대 임요환의 다전제 승부가 양자 간의 헤게모니 교체기에 열리지 않았다든가 하는 문제가 있지만.
만약 스1판도 방송국 중심으로 프로모션이 돌아갔으면 OSL 출전 선수와 MSL 출전 선수로 극단적으로 양분화 되어 붙을 일이 없었을 것입니다. 강민/최연성/마레기 등이 MSL을 제패하고 나서 OSL 트로피를 쥐었을 때 대번에 나온 이야기가 'MSL 최강자가 OSL을 점령했다'는 식의 이야기였죠. 이런 것을 OSL 측에서 좋아했을 리 만무하고..아마 마레기 대 이윤열의 승부는 한참 뒤로 미뤄졌을 테고 그 사이 택뱅리쌍이 대두하면서 식은 떡밥이 되었겠죠.
16/05/19 18:02
실력으로 알바레스가 언더독인건 당연하고요. 골로프킨같은 동유럽, 중앙아시아계 선수들은 미국시장에서 높은 파이트머니를 받기가 쉽지 않죠.
장기집권했던 클리츠코도 명성과 실력에 비해서는 큰 돈을 벌진 못했구요. 제 생각엔 분명 골로프킨 피지컬 다 죽고 퇴장할 때쯤 알바레스가 도전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질 거 같네요. 파이트머니가 크다보니 골로프킨이 거절하지는 못할테고, 알바레스는 이길 가능성이 그나마 높아질테니까요.
16/05/19 18:37
http://blog.naver.com/townsley/110122211117
알바레즈는 제 맘에 안든다고 미니멈급(50kg 이하) 챔피언을 두들겨 패서 일년 쉬게 한적이 있지요. 이런 깡패같은 녀석이 슈퍼스타라니 참.... 골로프킨이 참교육을 해주기를 바랐으나 점점 가능성이 희박해지네요. 골로프킨이 아니라도 누군가가 참교육을 시전해서 애 좀 사람 만들었으면 싶은데... 인재가 별로 없네요.
16/05/19 23:05
복싱을 관장하는 단체들입니다. 서로 다른 조직들인데 각자의 챔피언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WBC 미들급 챔피언이 있고 WBA 미들급 챔피언이 따로 잇습니다. 둘이 나중에 시합을 해서 한 사람이 이기면 WBC, WBA 미들급 통합 챔피언이 되고...이런 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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