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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5/19 10:20
야구에서 투수의 혹사는 일대다로 이루어지는 야구의 특성상 피해가기 어렵지않나요?
투수 1명당 3회한정 이러면 재미가 너무 떨어질려나....
16/05/19 10:40
가끔가다 야구를 많이 안다는 팬들조차도 '혹사'에 대해서는 관대한 것을 보고 놀라는 경우가 많습니다.
5일 로테이션을 지키고 있으니 혹사가 아니다, 연투가 없으니 혹사가 아니다, 투구수 100개 이하니 혹사가 아니다.... 면밀히 말하자면 보통 일컬어지는 혹사 방지의 기준은 '40세 이전에 팔꿈치와 어깨가 나가 장애인이 되지 않을 정도'에 불과하죠. 송진우 선수나 기타 여러 레전드 선수들이 선수시절 혹사로 인해 거의 장애에 가까운 제한을 받으며 생활하고 있다는 기사 같은 것을 간간히 접하게 되면 그걸 더 절실하게 느끼게 됩니다. 앞으로 좀 더 혹사에 대한 기준이 강화되고, 과학적으로 접근되어서 선수들이 오랜 기간 선수생활을 할 수 있고, 선수생활을 마치고도 일반인으로서 무리없이 살아갈 수 있도록 되기를 바라네요.
16/05/19 10:48
인대를 제거하고 뼈에 구멍을낸다음 다른부위에 인대를 꼬아서 대체 한다는게 참무서운대
팔꿈치가 대체가능 소모품 취급당하는것도 영꺼림직하네요 나중에는 부상방지 목적으로 특정부위의 인체개조 수술도 당연시 될까 무섭습니다.;;
16/05/19 11:07
작년에 미친 혹사로 조상우 tjs 받고, 한현희도 3년 누적된 워크로드로 tjs로 뻗은 팀의 갤러리에서조차, 최근 볼 좋다고 상황과 상관없이 막 나오기 시작한 하영민의 기용을 보고 '이제 고작 일주일이다. 한달넘게 잘 관리해줬는데 뭐가 문제냐. 물 들어올 때 잘 써먹어야지'라고 얘기하는게 크보의 현실이죠. '혹사 전력이 있는 감독'이 구위 좋은 애를 애니콜로 써먹는 '전력과 동일한 기용'을 시작하는데도 빼애액. 팀 전력상 하영민이 빠지면 롱릴리프가 전멸이라 애꿎은 유망주들이 그 자리 메꾸러 올라와서 줘터지고 멘붕 하는 지난 두세시즌이 반복될텐데, 하영민 아낄 생각보다 그저 일주일이니 괜찮다고..
혹사는 미리 예방해야 하는건데 아직까지 '팀을 위해서 몇달 고생 할 수도 있지 대신 그 뒤에 쉬면 됨'이라는 마인드가 많아서 안타깝습니다. 요즘엔 각 팀들이 재활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투자도 하는데, 한발 더 나가서 예방에도 관심을 가져줬으면 하네요. 그리고 여담으로 tjs는 재활등판까지 포함해서 여유있게 18개월로 봐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자꾸 '빠르면 1년 복귀도 가능' 얘기에 선수도 팬들도 다 거기에 포커스를 맞추는거 같아요. 선수 개개인의 신체특성상 복귀 시점이 조금 땡겨질 수도 있지만, 본문의 헛슨이나 재러드 파커, 지금 이태양 보면 좀 안타깝습니다. 재수술/재재수술 받거나 평속이 5km 떨어지고... 다르빗슈는 꽤나 느리게 복귀하는 대신 오히려 평속이 오른거 같던데
16/05/19 11:30
책에서도 토드 커피 선수가 항상 긍정적인 쪽으로 생각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재활 기간을 12개월을 목표로 잡았다고 합니다. 현실은 거의 2년 가까이 백수로 지내며 재활을 해야 했고, 그 이후에도 운이 안 따라줘서 메이저리그에 못 올라왔지만요.
16/05/19 11:55
'여유있게 느리지만 좀 더 안전한 길로 가자' 는 얘기는 제3자니까 가능한 얘기이기도 합니다ㅠㅠ
그렇다 하더라도 최대한 tjs가 성공적이었으면 좋겠습니다
16/05/19 12:18
연투2번에 기본4일 휴식을 보장받는 선수를 두고 아직 괜찮다고 말하는게 빼애액으로 취급받을 줄은 몰랐네요.3H를 두고 급 올린 후 수술시키려고 했다는 소리같은 거라면 모를까요.
16/05/19 12:35
이번주 기용은 롱릴리프의 롤이 아닙니다.
위에서 얘기했듯이 1.이미 혹사전력이 있는데 유사한 기용이 보인다. 이거 혹시 시작된거냐? 라고 의문제기는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식의 과도한 걱정이 싫어도 어쩔 수 없습니다 불과 지난시즌에 혹사시킨 감독이니까요 2.물 들어올 때 노 젓자라는 주장이 작년 조상우 땡겨쓰던 논리랑 뭐가 다르죠? 3.작년재작년 하영민/김동준이 아직 준비도 안된상태에서 1군에 선발/롱릴리프로 올라왔다가 대량실점하고 멘탈 털렸습니다. 지금 롱릴맆 및 예비선발진원이 하영민뿐입니다 정말 넓게 봐줘도 김정인/최원태.. 하영민이 생각보다 중요한 자리란걸 기억해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선수 개인의 커리어를 위해서도 이번주 같은 기용은 아닙니다..
16/05/19 13:21
이번주 화요일 한 경기 빼고 다 패전조 롱릴로 뛰었고 상황과 상관없이 나오는 애니콜이라고 막나온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죠. 땜빵 선발 뛴 경기도 그 달은 전부 선발투수급 등판간격이었구요. 혹사전력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이번시즌 투수관리가 거의 완벽한 것도 사실입니다. 롯데전에 첫 연투하면서 4이닝 먹을 때도 우려가 있었지만 결국 그 주 통째로 쉬고 이번주에 나온 거 보면 관리 해줄 거라고 봅니다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전에 이렇게 했으니까 틀림없이 똑같이 할 거야라고 볼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16/06/01 16:52
으잉 갑자기 알림에 하영민 얘기가 떠서 '대체 무슨 댓글에 달린거지?'라고 순간 당황 크크
내측인대 부분파열이라는데 지금까지 대부분의 경우가 재활에 실패하고 TJS를 받았죠. 4주가량의 재활시도도 아깝네요 제3자 입장에선 내일이라도 바로 수술 받았으면 하는데. 선수 본인은 절대 그러고싶지 않을테니.. 하영민의 부상이 순전히 염감의 혹사때문이다라고 말하고 싶진 않습니다. 고교때부터 혹사를 받아서 이미 손상이 가 있었을수도 있구요. 보다 솔직하게 보자면 이미 누적되어 있던 데미지가 최근의 마구잡이 기용이 트리거가 되어서 폭발한 것이겠죠. 그런데 자꾸 관리해준거다 라는 얘기가 나오는데, 분명히 5월의 하영민 기용은 [만21세]의 [왜소한 프레임]을 가진 친구에겐 무리였다는겁니다. '롱릴리프가 [1주에 6이닝]이 뭐가 어때서'라는 분들에게 '그게 괜찮다고 하니, 매달 24이닝씩 4월~9월까지 144이닝도 괜찮겠죠?'라고 묻고 싶습니다. 144이닝이면 규정이닝이죠 아무리 롱릴리프라 하더라도불펜으로써는 미친 페이스입니다. 안타깝습니다. 전에도 했던 얘기지만 게임과 현실은 달라서 '한달 혹사+한달 휴식/관리=쌤쌤'이 아니라는걸 빨리 KBO 팬들이 알았으면 합니다. 여긴 대체재들이 썩어나고, 십몇연전은 너무 당연하고 가끔씩 이십몇연전도 하는 일정이 미친듯한 MLB가 아닙니다. 리그에서 가장 선진화 된 운영을 한다는 구단과 팬들마저 이 수준이니... 미스테릭원더 님이 읽으신 책이 빨리 번역이 되어서 나왔으면 좋겠지만, 사실 발간된다하더라도 변하는건 없겠죠.... 괜히 댓글로 쏘아붙이는거 같아서 죄송합니다 그냥 갑자기 욱하는게 올라와서ㅠㅠ
16/05/19 14:04
혹사 특히 아직 성장기인 어린 선수에게 일어나는 혹사에 대해 좀더 엄격한 기준이 있어야한다고 봅니다. 가끔 감독이 선수가 나가고자했다는 말로 면피하려하는데 그것을 하지못하게 페이스를 조절하도록 하는 것도 감독의 역할임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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