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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5/11 01:24
10대시절 저는 양-윤 콤비 정말 엄청 욕했습니다. 책임감 있게 완결내는 작품도 하나 없다고...
지금에서야 그 당시 만화계의 사정을 이해합니다만 어린맘에 그렇게 싫어서 그 후론 이 작가의 만화는 일부러도 안읽었어요. 그게 암행어사던가? 그랬죠. 지금도 걱정되는 건 소설도 급하게 끝내려던 티가 나던데 뭐가 어찌될런지요. 그래도 옛 추억에 찾아서 보긴 할거 같습니다. 다만 이 만화가 그때만큼 흡입력 있게 다가올지는, 저도 나이가 들어서 잘 모르겠네요.
16/05/11 01:26
사실 작품의 '마무리'라는게 굉장히 힘든 영역이라...아일랜드의 이후 이야기 전개가 반갑긴 한데 잘 해내실진 저도 궁금하긴 하네요
16/05/11 01:40
연재되어도 별 기대가 안되네요.
이미 네이버에서였던가, 또 그 버릇 그대로 나오더라고요. 애초에 의도한 마무리였는지는 모르겠으나, 전작들에서 느꼈던 바로 그 느낌을 그대로 받은 웹툰이었습니다. 성질이 뻗쳐서 제목도 기억이 안나네요. 무슨 일이든지 매듭이 중요하다는걸 확실히 깨닫게 해주는 사람들이라 나름 존재의 가치는 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차라리 이런 식이라면 태업이 나은게 아닌가 라는 생각지도 못한 깨달음도 주고요. 이 두 가지 중에 더 나은게 뭔지를 고민해야 할지 누가 상상이나 해봤겠습니까..
16/05/11 01:58
으 무슨 작품인지 알겠네요. 저도 순간 제목이 생각 안 나는데 섬에서 왜인 무사와 조선인 의사가 만나고 중국인 공주가 등장하는 내용 맞죠? 처음부터 그렇게 기획한건진 모르겠지만 저도 참 실망 많이했었는데...
16/05/11 01:40
유일하게 그나마 완결이라고 붙어서 완결낸게 신암행어사밖에 없죠?아마?
그런데뒤로갈수록 엄청 진빠지는건 또 사실이고....... 기대는 안될수가 없는 콤비지만, 지난번의 버닝헬도 그렇고 완결을 제대로 볼거라는 기대는 안하는게좋을것 같아요. 그냥 퀄리티만 기대하는게 맞을것 같네요
16/05/11 01:53
엄청 좋아했던만화! 한창 일본만화가 점령하다시피할때 아일랜드와 열혈강호 이 두만화는 진짜 재밌게 봤던 기억이 있네요
아쉬웠던건 마무리... 항상 그 당시 우리나라 만화들이 재미는 있는데 마무리를 잘 못했던거 같아요 이번에는 진짜 마무리 잘하길
16/05/11 04:09
정말 재밌던 만화죠.
근데 아마도 재중군...여기 자네를 능가하는 인재가 있다네... 그것도 둘이나...양영순 양경일 이렇게 될거 같아요
16/05/11 08:37
어느 쪽의 문제인지 모르겠는데... 소마신화전기, 아일랜드, 신암행어사에 이르기까지 제대로 완결된 게 없으니... 신암행어사는 완결은 완결인데 초반 포스에 비해서는 너무 허접한 마무리였죠.
여러가지 복합적인 사정이 있었겠지만 메이저 작품들이 모두 그렇다는 것은 솔직히 좀 직무유기 같습니다. 이번도 별로 기대는 안 되네요.
16/05/11 09:15
소마신화전기는 글 쓰는 작가와 사이가 틀어져서 그모양으로 마무리 된 걸로 알고 있구요.
아일랜드와 신암행어사는 뭐 그냥 윤인완이 문제겠죠. 양경일 그림 좋아해서 아일랜드, 신암행어사 사모았지만 참 한결같이 이야기를 끝까지 못 끌어가는 것 같아요. 초반 그럴싸한 소재와 세계관, 매력있는 캐릭터로 시작해서 윤인완 특유의 개똥철학으로 세계관을 끌어가다 캐릭터간 힘의 균형이 무너지면서 공중분해되는 그런 느낌이네요. 신암행어사의 아지태 같은 설정은 말장난 수준이었고 마무리도 말장난처럼 끝내버리니 뭐. 저도 전혀 기대가 안되네요.
16/05/11 09:15
예전에 손희준작가님 블로그에서 봤는데 대부분 어이없는 결말로 끝나는 것들은 편집부에서 짤라서 그렇다고 하던데......한마디로 짤려서 제대로 완결시키고 싶어도 못한다고 합니다;
16/05/11 09:24
음, 나름대로 사정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손희준님만해도 고정적인 팬들도 많았고 정말 취향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너무 재밌게 봤었거든요ㅠㅠ 마법시리즈는 정말 제대로 다시 해줬으면......
16/05/11 09:54
저도 하이랜더 시리즈 광팬입니다.
초창기 단편 시리즈도 괜찮았죠. 하지만 아랑전설 테리 같은 경우는 저작권에 걸리는 흑역사가 될지도... ㅠㅠ
16/05/11 10:00
그런식이면 숀도 사실 영화 하이랜더 시리즈의 숀 코네리 빼박이라ㅠㅠ
그 당시가 다들 저작권에 대한 의식이 없어서 게임 캐릭터들 많이 가져다 썼죠 크크크 달숙이, 마이러브, 뱀프2분의1 작가도 그랬고 파이트 볼은 아예 죄다 철권캐릭터들에... 만화가들이 게임도 좋아하다보니 유행처럼 만화지면에 다들 가져다들 써서 크크크
16/05/11 09:19
이 사람들 작품을 좋아했으면서도 작가로서 그닥 좋아하지 않는게...
완결이 안되거나 용두사미인 작품이 대다수라서. 또한 아일랜드, 신암행어사 작품들이 전진석 작가의 영향도 꽤 있었음이 드러났고요.
16/05/11 09:31
제가 검색한 걸로는 벌금 구형됐지만 이건 그냥 단순 구형일 뿐이고
(이걸 윤인완 작가가 SNS에서 이긴 것처럼 좋아하긴 했지만요) 작년에 형사 1심 무죄판결 났고요 2심 항소기각, 민사 원고청구 기각, 민사 항소포기로 끝난 걸로 압니다. http://manhwain.com/xe/?error_return_url=%2Fxe%2Farticle%2F3009&vid=&mid=article&act=IS&is_keyword=%EC%9C%A4%EC%9D%B8%EC%99%84&x=0&y=0
16/05/11 09:43
스토리의 완결문제는 접어두고라도,
작화력에 비해 모자란 연출력이 항상 눈에 띄는, 그래서 수작이나 명작을 뽑아낼 수 있는 작가라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연출력이 좋지 않다고 느끼기에 용두사미식 완결문제가 없다고 해도 작품이 전체적으로 어색한 느낌을 연재중에도 보면서 받아왔었고 지금 다시 본다면 아마 1~3화 정도 보다가 지쳐서 안보게 될 듯.. 동시기에 활약한 이태행작가의 하위호환 정도라고 평가합니다 저는.
16/05/11 10:00
타임시커즈는 약간 마블이나 DC쪽 그래픽노블 보는 느낌? 양키삘? 이 익숙하지 않아서 만화로서는 불친절한 느낌이 살짝 있지만,
영화라고 생각하고 보면 정말 잘 연출한 만화가 아닌가 싶어요. 마지막 회에 엔딩BGM을 연출한걸 보면, 작가 본인이 진짜 영화처럼 연출하고 싶었구나.. 하는 확신까지 들죠 크크;;
16/05/11 09:58
어릴적 이태행씨 단편이었는지 거인으로 변화는 남자 주인공(?)과 여성 박사 이야기가 충격적이었고
그뒤 바이오솔져 가이는 재미있게 봤습니다. 이 작품은 완결이 되었는지 가물가물하네요.
16/05/11 10:08
이태행 작가의 타임시커즈는 우리나라 SF만화 중 최고라도해도 반박불가의 레벨이죠
개인적으로 스토리/작화/연출 어느 하나 부족한 부분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종종 페이지 두장을 통채로 이용해 상황이나 감정을 표현하는게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생각날 때마다 한번씩 꺼내보는데 언제봐도 참 명작이에요
16/05/11 10:24
작화.. 만으로만 본다면, 양경일 작가도 훌륭하죠.
작화에 쏟는 에너지가 많아서인지, 만화적 센스가 그렇게 형성되어서 그런지 몰라도 양경일 작가의 연출이 썩 마음에 들진 않더라고요. 작중 등장인물들이 뭔 생각을 하는지도 모를 때가 많고, 왜 화를 내는지, 왜 슬퍼하는지.. 이런 점들이 이입이 정말 안돼서 ㅡㅡ;; 이태행 작가의 타임시커즈 역시도 그런 세세한 연출이 좀 모자라다고 느끼는 부분이 있긴 한데, 큰 틀에서 기-승-전-결이 확실하고, 무엇보다 액션씬이 화려하지만 어지럽지는 않다는 점에서 확연하게 차이가 있네요. (사실 동시대 활약이라고 비교를 한건 타임씨커즈보다는 바이오솔져가이나 에일리언헌터이긴 했습니다만;;)
16/05/11 10:54
저와 감상이 거의 비슷하시네요
그런데 양경일 작가의 연출이 미진해보이는건 스토리작가의 영향도 있다고 봅니다 물론 본인이 최종적으로 연출하겠지만 콘티를 어느정도 스토리작가가 짜줄테니깐요 한국의 오바타 타케시같은 작가라고 생각이 드네요
16/05/11 12:23
오바타 타케시.. 사이보그G짱 어릴때 이발소에서 보고 완전 뽕갔습니다 크크;;
램프램프도 작화가 좋은 깔끔한 단편이었고.. (그 램프 친구 바람조종하는 애 배신자라고 처단당하는 씬은 당대 최고의 처형씬이 아닌가.. 생각을;;) 말씀대로 콘티의 영향도 있겠..죠?
16/05/11 09:53
확실히 소마신화전기는 연재하던중 스토리가 장기연재로 바뀌면서 꼬인건지 아니면 스토리 작가였던 황용수씨와 트러블이 있던것인지
알수없지만 연중되어서 아쉬운 작품이죠. 신암행어사도 초반 재미있게 진행되면서 애니로는 극장판까지 나왔는데! 후반으로 가면서 급마무리 전개와 함께 호불호가 많이 갈렸죠. 아일랜드는 일본진출하면서 급하게 마무리 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어떻게 보면 그냥 에피소드 하나 끝낸거고 만화속 떡밥을 거의 풀어놓지 않아서 성토가 많았습니다. 후에 소설책으로 나오면서 어느정도 보충이 되었지만 소설책 전개도 파격적이라서 이것도 악평이 자자했죠. 그뒤 3년전쯤인가 네이버에서 몇십년뒤 배경으로 한번더 연재했던걸로 압니다. 윤인완씨가 필력이나 문장력이 좋은 작가는 아니지만 아이디어와 이야기 전개는 좋다고 생각했지만 전진석 작가와의 문제로 작년 재판이 마무리되면서 질타를 받는 상황이고 거기에 심연의 하늘도 연중이고 아일랜드 관련해서 연재를 보면 사골이라면 사골이네요. 양경일씨가 좋은 스토리 작가를 만나면 엄청난 작품이 나올거 같은데, 쉽지 않을거 같습니다. 그래도 두 콤비 만화는 기대 합니다. 이번에 제대로 완결작과 함께 잘마무리 했으면 좋겠습니다.
16/05/11 10:04
이야기를 풀어내는 느낌이나 작화력은 아름답고 참 좋은데 이상하게 점점 가면갈수록 희번뜩 거리던 느낌이 점점 사라지는듯한 용두사미의 꼴만 보여주고 끝나는 희대의 만화가 라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네요.다른건 안봤지만 신암행어사 초중반부는 해석을 자기식으로 잘표현해냈고 그부분이 높은점을 살만한데 점점 가면갈수록 후반부를 너무 빨리 끝냈던것이 이미지에 쐐기를 박은듯한 느낌이 들어요..다른건 안봤지만 신암행어사는 정말 풀어낸 부분에 비해 후반부 진행을 너무 급히 해서 망쳐버린 졸작이라고 봅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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