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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2/16 12:12
어떻게 저 문구에서 우리나라의 외교력을 까는 결론만 나오는 지 모르겠네요. 지금 저게 자주권을 가진 하나의 국가한테 할 말인지... 지역패권국 수준인 지금도 저런데 나중엔 얼마나 패악질을 할 지 훤합니다.
16/02/16 12:14
중국의 지역 패권질은 차치하고요. 중국과 완전히 등을 돌릴 것이 아니라면
상황이 이렇게 번지지 않도록 균형을 잡아가며 최대한 국익을 챙기는게 외교력 아닌가요?
16/02/16 12:19
"상황이 이렇게 번지지 않도록" 이란 말에서 계속해서 이 상황을 안 좋은 쪽으로 만들고 있는 근본 동력은 북한의 핵개발입니다. 싸드는 그 후속 조치고요. 그리고 중국은 지금까지 계속해서 그걸 자신의 영향력 안에서 묵인하고 있구요.
그러니까 우리는 두 가지 선택이 있는 겁니다. 북한의 핵 완성-핵위협을 기정사실화하고 핵포기가 아닌 핵대응을 생각하던가. 아니면 핵우산을 제공할 미국이 동아시아의 교두보로서의 남한의 가치를 인정하기를 바라던가.
16/02/16 13:29
우리나라는 북한의 행동에만 반응하나요;;; 프레임 자체가 북한이 이러니까 이렇게 하는게 당연하지는
한나라의 정책이라기에는 너무 아마추어 같지 않나요?
16/02/16 16:47
북한 핵실험 1차가 노무현 정부 막판이었고 그때부터 세번 더 했으며 이제 더이상 핵무장이 공식적이지 않게 된 것 뿐입니다. 이명박-박근혜라서 그런 게 아니라 시기상 그런거죠.
16/02/16 19:45
외교력 까는게 잘못됐다는 듯이 말씀하셔놓고
이제와서 어쩌라는건지 하면 저야말로 뭐라 말해야할지 머르겠네요 민주당은 빨갱이라 덮어씌우고 외교안보경제는 새누리라고 언플해놓고 정작 삽질한다는 얘긴데요 아무튼 외교력에 문제가 있다는걸로 알아듣겠습니다
16/02/16 12:13
이참에 미국한테 완전히 가는게 나을 것 같은데, 고작 신문 논설위원따위가 저렇게 협박하는 거보니, 중국을 파트너로 가기엔 30년은 이른 것 같습니다.
16/02/16 12:23
지금 우리나라 형세를 보면, 딱 전국시대 초나라 포지션 같은데, 초나라는 진으로 갔다, 제로 갔다 결국엔 양쪽 모두에게 극딜 당했는데, 지금 중국이 좀 더 크기전에, 빨리 선택하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16/02/16 12:20
솔직히 세계패권국인 미국이 역대 패권국가 중에선 가장 신사적인 편이죠. 당장 지역패권국이었던 명-청, 대영제국 등등만 해도...
16/02/16 12:55
중국하고 등 돌리면
당장 중국 관광객 다 끊기고 중국에서 한국 물건 안 팔려서 한국 망합니다. 2015년 메르스 사태 때 중국 관광객 몇 개월 안 와서 매출 크게 타격 받은 거 모르시나요?
16/02/16 12:21
중국까는 서방세계에 허구헌날 내정간섭하지말라던 중국아닌가요? 어처구니가 없네요.
싸드 문제 해결하고싶으면 막나가는 북한 컨트롤이라도 잘하던가.
16/02/16 12:22
제가 이 사설을 보고 맨 처음 들은 생각은
'현 정부가 삽질을 하고 있구나'보다는 [그래도 중국보다는 미국이 낫구나]입니다 진짜 중국은 '대국 드립'을 시도때도 없이 날려대는군요.
16/02/16 12:29
인민일보는 우리나라 언론과는 성격이 다른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에서 발간하는 기관지입니다.
늘 중국공산당은 당의 외교적 입장을 인민일보를 통해 먼저 발언해왔고, 충분히 고려할 필요가 있지요.
16/02/16 12:33
그렇군요. 그런데 본 신문은 인민일보가 아니라 그 자매지 환구시보인데 아예 그냥 같게 보나봐요. 이 쪽 사정은 캄캄하긴 하지만 환구시보는 꾸준히 강한 발언을 해온 기억이 있어서요.
16/02/16 12:30
물론 한 신문의 논평이지만, 언론에 대한 사전 검열이 철저한 중국의 경우 환구신보가 사실상 중국정부입장의 입장을 대변하는 관보나 마찬가지란 거죠.
조선중앙TV나 로동신문 논평을 일개 언론사 논평취급하지 않듯이요.
16/02/16 12:30
환구시보의 논평을 '중국 한 신문의 논평'으로 봐서는 안되죠.
CNN이나 BBC 등도 중국소식 대해 보도할 때 환구일보(Global Times)에서 뭐라고 말하는지 함께 보도하는게 일반적입니다.
16/02/16 13:15
중소기업들은 대부분 그러나 중견이나 대기업들은 동남아나 인도쪽으로 확장을 많이해서 고사까지는 안당할껍니다 하지만 큰 쇼크는 받겠죠ㅠ
16/02/16 13:17
그럼 다행인데 전 대기업이 이핑계로 파견법 이런거 상관없이 무차별 대량 해고를 할 것 같아요. 그렇게 되면 일단 우리부터 죽고ㅜㅜ 우리가 죽으면 정치인들도 같이 죽어야 하고
16/02/16 12:54
사드에 대해서 이번에 수박을 호박 보듯이 공부했는데 사드 배치하면 필수적으로 따라와야 할 뭔 레이더가 마냥 방어용 이라고 보기에도 어려운것 같더군요. 레이더 때문에 중국이 저리 쪼잔한듯 해요
16/02/16 12:35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개성공단과 싸드 배치로 연결되는 과정의 여파에 관한
칼폴라니 사회 경제연구소의 정태인 소장과의 대담 인터뷰입니다. 참고 삼아 한번 보세요.... 저는 개인적으로 지금 박근혜 정부가 제 정신인가 싶을 정도입니다... "핵에도 꿈쩍않던 무디스, 왜 개성공단 폐쇄엔 꿈틀하나" http://m.media.daum.net/m/media/issue/1496/newsview/20160216105303368
16/02/16 14:49
행담도 비리의 건이 저 논평의 전문성을 퇴색시키는 게 아니면 언급하지 않는 것이 옳지 않나요? 혹 퇴색시킨다면 그 이유를 같이 들어주심이 옳아보이고요.
정태인이라고 위의 댓글에서 언급도 하셨는데 다른 비평 없이 딱 그 말만을 쓰시면 의도를 의심할 수밖에 없어보입니다.
16/02/16 15:59
위의 댓글 내용까지를 적어주셨어야 완결된 댓글 형태를 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완결된 댓글이라 쳐도 참고용 논평이라고 참고글 다신 것에 논평비판이 아닌 인물비판이 달린 것은 참고댓글 다신 이에 대한 예가 아닌 것 같아요. 잘못 읽으면 '이런 사람이 쓴 글을 가져오신 겁니까'하는 비판으로도 보일 수 있다고 여겨지네요. 적어도 '댓글 올리신 논평과는 관련 없지만'이라는 한 마디는 필요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의심한 의도는 인신공격 오류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다분히 흐름상 생각할 수 있었다고 봐요.
16/02/16 16:29
그 말이 있었음 그야말로 어그로인 상황이니 논외이지요.
길가던 행인이 '어라'할 정도의 글은 돼 보여 글 썼는데 그야 말로 불쾌하셨다니 송구할 뿐이네요.
16/02/16 16:36
수많은 사람이 눈감았다 해서 저 한문장의 성의없음이 사라지는 것은 아닌걸요.
성의 없음이 많은 추측을 낳아 제가 송구한 말을 해 버린 것에서 책임은 일방적이어선 안 될 거 같아요.
16/02/16 18:53
iAndroid 님// 위의 답변은 제게도 해당하는 말 같네요. 저도 넘어가고 있음과 제가 넘어가지 않았다는 두 측면 모두에서요.
논평에 달려야 하는 댓글로서는 궤를 달리하는 댓글이었다는, 논리의 흐름에 대한 인정이 왜 타인에 의해 이뤄져야하는지 모르겠어요. 메신저 공격이 맞지 않나요? 또, ~~~~한 누구가 이런 논평을 쓰다니, 화가 나네요라는 글과 누군가 했더니 비리 저지른 사람이군요.는 엄연히 다른 것도 맞지 않나요? 그럼 좋은 방향이 아닌 글인 것도 맞는 거 아닌가요? 좋지 않은 글과 그 좋지 않음이 낳을 수 있는 효과를 지적했다는 것에 왜 그야말로 불쾌하셔야하는지도, 이 논쟁이 이만큼이나 길어져야하는지도 이해가 안 가네요.....
16/02/16 20:02
iAndroid 님//
변명도 무엇도 아닌 다분히 생각할 수 있는 게 맞는 걸요, 그 문장은... 이라고 하면 또 이해가 안 된다실 거 같고.. 어렵군요... 논리의 오류는 논리 전개가 부족한 분 아니면 의도적으로 쓴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이러한 제 지식이 부족했거나 논리전개가 부족하신 분을 아닌 분으로 오해했다면 이렇게까지 온 시점에서 매우 큰 사과를 드려야겠네요.
16/02/16 19:27
어떤 의도가 없다 하시니 그런가 보다 하더라도
저 같은 사람을 어떤 회원으로 인식하실지는 모르지만 제게는 댓글로만 보면 딱 '인신공격의 오류' 라고 보이는데요 딱히 저 사람이 어떤 일을 했는지는 모르지만 그가 말한 내용에 iAndroid 님의 생각과 다른 어떤 의견이 있는지를 말하는게 훨씬 더 좋아보입니다 옳고 그름을 떠나서 나름 댓글로 자신의 의견을 충실히 펴시는 분이라고 봤는데 이 댓글의 흐름은 희한하군요
16/02/16 20:38
iAndroid 님의 댓글에 답이 있죠
사람이 잘 모르는 사람을 인터넷이라는 공간에서 판단할때엔 글쓴이의 글의 흐름이라든지 느닷없는 논지와 관련없는 신변잡기 내용이라든지 그런게 나올때 그것을 지적하는게 극히 부자연스러운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인터뷰 내용을 올리신 아랑어랑 님의 댓글에 인터뷰 내용에 관한 말이 아닌 그 인터뷰 한 사람의 신변을 가지고 들어오신 분은 iAndroid 님이시죠 그것이 명백한 오해든 아니든 그 댓글 흐름에 있어서는 아랑어랑 님 입장에서나 길 가는 회원인 저로서나 '인신공격의 오류' 의 소지가 있다고 생각할 만 했다고 봅니다만... 물론 iAndroid 님의 입장에서는 의도를 의심받는 사실이 자연스럽지 않다고 주장할 만도 합니다만 아랑어랑 님의 댓글이 전혀 가능성이 없는데 억지로 끌고온 얘기는 아니라는 것은 인정하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예 서로 속을 드러내놓고 뻔히 아는 얘기를 심심풀이로 괜시리 늘여 말할 수 있는 '일심동체' 에 가까운 사이가 아닌 이상에는 말이지요
16/02/16 23:18
아 참 그렇군요 네로울프 님 글이 원 댓글이었군요 제가 착각했습니다
이번 iAndroid 님의 댓글을 보니 상당히 자기중심적인 입장에서 민감한 반응을 보이시는 것 같군요 그것이 iAndroid 님의 포지션이라면 그렇게 알고 지나가겠습니다 다만 제가 이 글을 적은 것도 iAndroid 님의 이어지는 댓글 중 '다른 많은 지나가는 사람은 아무 댓글도 안 다는데 왜 당신만 다느냐' 는식으로 해석될 수있는 별로 달갑지 않은 반응이 있어서 굳이 지나가는 회원인 제가 댓글을 달았다는 것을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제까지 제가 본 iAndroid 님의 몇몇 댓글들(굳이 특정한 누군가의 댓글을 더 신경쓰거나 하지는 않습니다만..)이 모두 이런 식은 아니었던 것 같은데 하는 의문때문에 '희한한 댓글흐름' 이라고 말한 것이라는 사실을 인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냥 지나가는 회원인 한 사람이 굳이 이렇게 댓글 다는 것 조차도 불쾌해하실수 있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16/02/16 23:54
뭐 저도 이타적인 모습이 유지되어야만 인터넷 세상이 따뜻해 질거야~ 하는 입장은 아닙니다
굳이 누구를 이겨보겠다 고 하면서 날뛰는 것도 별로 선호하지 않고요 전 기본적으로 '평화주의자' 이거든요 그러나 저도 '제가 '聖人' 은 아니라' 고 다른 글에서 말한 적도 있었고 '마냥 그럴수 있지' 는 못하는 사람이라서요 iAndroid 님 말씀처럼 누구나 이기적인 모습을 보일수 있죠 그런데 나름 논리로 말씀하시려고 하신다는 분이 지나가는 회원인 제 마음까지 꿰뚫어보려고 하시는걸 보니 참... 이래저래 이번 일을 계기로 iAndroid 님은 말을 꼬기를 잘 하신다는 느낌을 받으며 실제로 이전 댓글까지는 말이 조금 요상하다는 느낌만 받았지 딱히 불쾌하지 않았던 기분이 이번 댓글로 조금은 불쾌해 지는군요 뭐 이런 사소한 것쯤 금방 잊어버리고 또 그냥 살겠지만 한 마디만 하고 갈게요 토론이랄지 이야기랄지 이런 것 할때 오늘 본 iAndroid 님의 태도가 그리 좋아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16/02/16 12:38
중국이..요새 경제불안 어쩌구 때문에 이런 사안에 대해서 계속 강경하게 나올것만 같은 느낌이....;;
히메사마는..닭 쫒던 개(바뀐듯한;;)가 된거같은데...매몰비용때문에 계속 미련을 두거나 배신감에 부들부들할거 같네요. 다만..애초에 중국을 뭘 믿고 그렇게 '닭 쫒던 개' 포지션을 일관했는지 이해가 안가는... (오바마는 노선이 안맞아서 그런거같고..일본은 지지층 결집을 위해 대놓고 깠던거같은데...껄껄)
16/02/16 12:42
사실 스타1으로 보면 핵사일로 없는 테란 vs 스캔 없는 테란을 투표하면 타종족은 100% 후자일테니 중국의 반응이
이해가 갑니다? 박근혜도 외교 못하지만 중국도 참 별로에요
16/02/16 12:49
2015년 기준으로 한국의 대중 무역의존도는 전체 수출액의 26%를 차지합니다. 2위인 미국이 13%구요.
http://stat.kita.net/stat/world/major/KoreaStats06.screen 중국이 저렇게 강하게 나올수 있는 이유는 뻔하죠. 어차피 쫄리는건 우리쪽이라는걸 아는겁니다. 지금은 총선국면이라 안보이슈 띄우면서 사드가 어쩌고 해도, 결국 한국 정부는 중국 눈치 볼 수밖에 없습니다. 어느 정부라도 마찬가지에요. 애초에 외교 전략 방향설정을 잘못한거죠. 이건 백번 까여야 마땅합니다.
16/02/16 12:50
강대국 사이에 끼어있으면 눈치는 잘 살펴야죠. 대놓고 한쪽 편들면 나머지는 반대편한테 얻어터지는 길뿐인데...
둘이서 신경전 벌이는데 왜 중간에 뭐라도 된것처럼 끼어들어서;;;;
16/02/16 12:51
중국 요즘 하는 행태를 보니까, 우리가 사드배치 취소하고 아무리 대중국 저자세외교 한다 한들, 나중에 북한정권 붕괴시 우리가 북한땅 차지하긴 글렀네요. 중국은 경제보복에 핵전쟁위협까지 하면서 우리를 휴전선 이남에 딱 묶어두고나서 지들은 인민군 내려보내서 북한 접수할듯.
16/02/16 18:51
그러게요. 일전에 중국이 대동강 기준으로 한중미러 북한 분할 그림 돌았던 게 생각나네요. (그 정도만이라도 되도 땡큐, 이런 상황이 될까봐요.)
16/02/16 12:53
얘네가 이렇게 나올거 모르던 것도 아니고, 무슨 생각으로 중국 자극하겠다고 사드 운운하는지 이해가 안됐네요.
차라리 가만 있는게 낫죠. 괜히 전승절 가서 미국 들쑤셔 놓고, 이제는 사드로 또 중국 툭 건드리고 이게 뭔 짓인지..
16/02/16 12:55
중국의 저런 태도는 정말 못마땅하고 어처구니없지만 중국은 저런 나라라는 거 이 정부는 모르고 그동안 그렇게 대중몰빵외교를 했었나요?
대중 무역의존도가 어마어마한 수준이라 중국과 우리는 사실 동등한 관계가 아니죠, 이제 갑이 대놓고 갑질하겠다고 나오는 건데 대체 어떤 방법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16/02/16 12:55
이번 건은 외교전략의 총체적 실패가 맞습니다. 외교가 무슨 패싸움인줄 아시나요? 잘못된 선택으로 크게는 수백만명의 목숨이, 작게는 수백만명의 일자리가 연관되어 있습니다. 자존심만 충족시키는 그러한 유치한 동네 초등학생들의 놀이가 아니에요. 힘의 격차와 받을 수 있는 피해의 비대칭성을 냉정하게 인삭하고, 우리의 이득을 극대화시키는 게 아니라 (애초에 그런 건 불가능함) 우리의 피해를 최소화시키는 게 약소국 외교의 본질입니다. 무슨 미국편으로 가면 된다느니 하면서 헛된 망상을 품고 계신 분들이 있는데, 상황이 그렇게 단순하지 않습니다. 물론 한미동맹은 한국 외교의 기본축이지만, 세부적 사안에서 우리는 신중하고 미묘하게 행동하면서 우리에게 올 수 있는 피해를 최소화해야 합니다. 중국의 반감을 사서 얻는 피해를 미국이 보상해주지 않거든요. 그리그 그 피해는 명동과 제주도의 상인들, 중국무역에 의존하는 대기업 및 중소기업, 자본가와 노동자 모두가 입는 것입니다. 안그래도 어렵다고 울상인 기업들이 중국과의 관계가 틀어지면 당장 대규모 구조조정을 실행할 수밖에 없을 것이고, 대한민국은 사상 최대의 실업난을 겪게 될 것입니다. 자영업자들의 대량 폐업은 말할 것도 없지요. 대한민국의 그 어느 정치인이 이러한 상황은 책임질 수 있을까요?
16/02/16 12:56
북한이 핵개발할때는 다들 사이좋게를 외치던 양반들이 사드 배치하려까 무력대응-_-;;;
그럼 차라리 사드 대신에 핵을 배치하는게 나을거 같네요 하아... 저는 사드 배치는 할 수도 있지만 보다더 모양새가 있었으면 합니다. 솔직히 사드는 누가 뭐래도 대 중국용입니다. 북한 상대로는 그닥 효과가 없습니다. 지금 사드 배치로 어느 나라가 난리고 어느 나라가 가만히 있는지 보면 나옵니다. '우리만 죽을 수는 없으니까' 사드 배치로 중국 압박하는 건 충분히 있을 법한 이야긴데 이런 식으로 지르고 시작 하는 건 우리만 모양새 빠지는 꼴입니다. 지금 와서 취소하면 체면만 구기는 꼴이니깐요. 한국 정치에서 간보기도 좀 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한데. 참 노무현이 잘 했는데...
16/02/16 13:21
동북아 균형론 균형자라는 그럴듯한 이름으로 포장을 했는데 그걸 유권자들이 몰라요. 비웃기만 할 뿐이죠. 우리 지정학적 위치로 중국이나 미국이랑 맞다이는 안되니 약간 힘을 길러서 눈치라도 잘보고 외교 줄타기 잘하자 인데 크크
그게 실용주의고 보수적인데요
16/02/16 13:23
당시에는 이래저래 말도 많았고 탈도 많았지만 지금 보니 그쪽이 정답... 근데 약간 더 미국 쪽으로 갈 필요는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또 그 때 대통령이 조지고 부시는 양반이니깐 대충 맞는 걸로...
16/02/16 13:28
조지고 부시 크크
다행이 생화학 무기가 있다는 밑더끝도 없는 구라로 이라크를 조지고 부셔서. 더 다행인건 미국 대통령이 딱히 우리가 생각하는것 만큼 우리한테 관심이 없는것 같아요. 오바마의 마지막 대국민 연설에 이번 북한 핵 실험 언급이 없었잖아요
16/02/16 13:40
동북아 균형론자 그거 우리가 능동적으로 동북아 외교를 주도하는게 아니라 중국과 미국 두 슈퍼빠워 사이에서 수동적으로 끌려다닐것 같네요
16/02/16 13:47
그건 어떻게 보는지에 따라 다르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노무현을 꿈꾸는 몽상가라고 했고
저 같은 사람은 눈치 잘본다 이고 실질적인 국방 예산의 증액도 사실이고요. 결과가 오늘같은 이런 사단이 없었잖어요. 파병할거 다 했고 오늘처럼 중국한테 이런 노골적인 협박을 받진 않았지요.
16/02/16 14:30
솔직히 말해, 한국이 수동적으로 끌려다니지 않을 방법은 없습니다.
하지만, 목표와 원칙을 가지고 끌려다니는 것과 그런 것 없이 끌려다니는 건 천지 차이죠. 예를 들자면, 노무현 대통령 당시 이라크 파병은 필연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노무현 정부는 1. 일단 우리국익 때문에 파병하는 거라고 못 밖음 2. 파병시 파병군의 권리와 파병장소 등에 대해 한국이 주도 함으로써 최소한의 피해로 최대한의 성과를 가지고 왔다고 봅니다. 덕분에 한국은 피해자 없이 안전하게, 그리고 이라크에 어느 정도의 좋은 평판도 얻으면서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습니다. 그 때 아무생각없이 미국 원하는 대로 파병했다간 지금 파리 테러가 서울 테러가 될 수도 있었습니다.
16/02/16 13:02
냉전시대 영국이 브리튼 섬이 개발살나도 모스크바만큼은 지도에서 지운다는 생각으로 핵미사일을 배치했듯 우리나라도 무언가 믿고 기댈 수 있는 구석이 있어야죠.
16/02/16 14:02
이번 사드와는 상황이 좀 다른거죠.
지금 이 사드 문제는 미국이 한국은 개박살나도 베이징만큼은 지도에서 지운다는 생각으로 사드를 한국에 배치하는 건데요..-_-;;
16/02/16 14:07
사드를 믿고 기댈 수 있는 구석이라고 쓴 건 아니고, 타국이 우리나라를 업신여기지 못할 만한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는 뜻으로 쓴 것입니다.
16/02/16 14:15
여기서 문제는 사드가 타국이 우리나라를 업신여기지 못할 만한 무언가가 아니라는 거죠..-0-
사드는 우리나라에 거의 쓸모없는 존재죠...ㅠㅠ
16/02/16 14:19
뭔가 오해를 하시는데, 그 무언가라는 것을 제가 사드를 두고 쓴 것이 아닙니다만...; 사드로 베이징을 타격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설마 제 댓글을 처음부터 사드가 만병통치약이라는 식으로 해석하고 계시는 건가 싶기도 한데, 그렇지 않습니다. 그리고 애시당초 미국이야 사드가 한반도에 있든 없든 베이징을 지도에서 지우는 게 가능한 국가고요.
16/02/16 23:53
애초에 우리나라에 대한 북한의 위협이란 대륙간탄도미사일(핵탄두장작류)이 아니죠.
사드는 고고도미사일 방어 체계인데.. 북한과 우리나라는 너무 가까워서 북한에서 우리나라를 미사일로 공격한다 하면 저고도로 날아올 수밖에 없고, 이는 고고도미사일 방어를 위한 사드로 방어하기는 비효율적이죠. 특히 우리나라 특히 서울과 수도권은 북한과 거의 인접한 상태나 마찬가지 인데.. 수도권은 미사일이 아닌 북한의 재래식 장거리 곡사포의 사정거리에 들어있죠. 이건 미사일류가 아니라서 방어 자체도 불가능하고... 그나마 원래 북한의 포격부대가 있던 개성에 공단을 만들면서 포격부대를 뒤로 물러나게 할 수 있었는데, 개성공단이 폐쇄되면서 다시 뒤로 물러났던 포격부대가 앞으로 재배치 된다고 하죠..-0- 사드로는 재래식 화기를 막을 수가 없어요.ㅠ 애초에 우리나라에 설치 할려는 사드는 미국의 대중국 경계용이고.. 우리나라는 이 떡밥을 물지말고 간만 보면서 중간에 이득을 봐야하는데 에라모르겠다 하면서 덜컥 물어버린 격이죠. 이득은 하나도 보지도 못하고 오히려 덤탱이만...
16/02/16 13:03
중국이란 나라의 몰상식함과는 별개로 세계초강대국을 바로 옆에 둔 OECD 최상위권의 무역의존도를 자랑하는 대한민국이 뭐가 그리 잘나서 이렇게 척을 지는건지...노대통령 "부끄러운줄 알아야지" 연설에서 나온 말처럼 미국 바짓가랑이 붙들고 형님 무서워요 도와주세요 하겠다는거잖아요...
네이버 댓글 가보고 아연실색했습니다 댓글이 온통 증국 욕하면사 우리 독자생존하자 분위기(훨씬 심한 어조와 욕이 섞인ㅡㅡ;) 인데...중국이 행여나 볼까봐 두렵더군요
16/02/16 14:01
예 그건 김영삼이 막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핵 보유를 시도하는 나라랑 핵보유국을 대하는게 같을 수가 있나요? icm 개발했다고 북한 폭격하자는 미친놈이 미국 대통령되면 우리가 먼저 말려야할거 같네요.
16/02/16 13:07
중국정부가 저런 반응을 보이는게 예상 안됐다고 말할 순 없을텐데 현정부는 싸드 정도는 중국이 이해할 줄 알았나봐요. 외교관계에서 어딜 되도 않는 도박을...
중국이 반대 의사가 명백했던 사드 배치를 우리 나라가 최선봉에 나서서 외치는 꼴이 됐어요 경제적으로 중국에 절대적으로 의존적인 한국이. 무역과 수출로 먹고 사는 나라가 할 외교입니까 이게.
16/02/16 13:07
간혹 보면 중국이 대북제재를 안한 결과가 싸드배치라면서 이건 중국 탓이다 이러는 분들 계시는데 우리나라가 그렇게 중국에게 이 모든 것이 니탓이야 이럴 수 있다고 보시는지, 명분에서 어쩌고 저쩌고 해도 힘의 격차가 실제로는 어마어마하고 받을 수 있는 그 피해를 어찌들 간과하시려는지 답답합니다
중국은 할 수 있는 패가 많아요, 굳이 정부 차원에서 제재하는 것 말고도 중국 언론을 동원하여 한국 이미지를 실추시키면서 한국상품 불매운동을 유도할 수도 있습니다, 이럴 경우 앉아서 망하는 것은 우리지 중국이 아니죠, 중국이야 거대 내수시장도 있고요 한미일 공조를 강화한다? 대중무역이 제한되면서 생기는 피해를 미국이나 일본이 보상해줄리가 없죠, 힘이 모자라는 나라의 외교는 자존심 상해도 적당히 굽히고 이쪽저쪽 눈치보면서 줄타기를 해야 하는데 중국이 대북제대에 소극적이라니 이럴 수 있냐면서 야 우리도 싸드한다고 전해, 이런 일차원적인 외교를 보고 있노라니 답답합니다 물론 위에도 적었지만 중국이 이건 무례한 거고 도를 넘어선 갑질이지만 우리가 그것을 막아낼 방도가 딱히 안보여서 막막하네요 뭐 이 모든 것이 미국의 전략적인 노림수라는 글도 읽었는데 설사 그렇다 하더라도 그게 잘 될지 안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너무 우리가 나서는 꼴이 된게 좀 그렇습니다, 언론장악도 했겠다, 언론을 통해서 국민여론을 움직인 다음 차후 형국을 살피면서 했으면 어떠했을까요
16/02/16 13:12
미국이 부시때 이라크 전쟁으로 돈이 없어요. 뭐 2조억 달러. 미국 샌더스네 트럼프 우리 재미있게 보는데 두사람 다 공통적으로 남의 나라 신경쓰지 말자에요. 신경쓰고 싶어도 돈이 없어요. 미국 유권자도 남의 나라 일에 돈 쓰는거 반대하는 것 같고.
거기다 보니깐 러시아한테 뽄때를 보이는데 러시아만 어려운게 아니라 유럽 경제까지 지금 아작이 나는것 깉네요. 이런 세계경제에서 미국이 얼마나 버틸까요. 그냥 달러 찍어낼까요? 우리가 미국에 외교 국방 안보를 전적으로 맡긴다는거지 경제까지 중국 버리고 미국만 쫒아 못 갈것 같네요. 그러기에는 세계는 이미 경제는 유기적 한 몸인것 같아요. 추측이지만요
16/02/16 13:13
크크크 역시 듕꿔 답네요
이제 우리도 대중무역을 줄이고 동남아나 인도로 방향을 틀고 한미일 안보공조를 좀더 튼실히 해야할듯요 일부 스스로 중국의 속국마냥 하는 댓글도 좀 불편하기도 하네요 지들이 뭔데 엄연한 주권국가한테 독립을 운운하나요? 마치 원래 지들의 일개지방이였던 것 처럼요ㅡㅡ 또한 무역금지 때리면 중국도 타격입을겁니다 무력대응하면 미국이 얼씨구나 할텐데 과연 중국이 그걸 감내할수 있을까요?
16/02/16 13:23
핵과 미사일은 되지만 방어용 미사일은 안된다.
백두산 부근에 탄도미사일 배치하지만 우리는 하지만 사드는 안된다. 현 미국 주도 경제체제에 맞서 AIIB를 창립하지만 마음에 안들면 간부급 나라도 제재한다. 전쟁하면 중국 편들어줄 나라 몇이나 된답니까 크크크 역시 대국 클라스 답네요. 지금의 진통은 앞으로 친중은 쓸모없다라는 걸 배우는 과정이라 생각합니다. G2는 무슨. 중국 심기 건드린다니 조선시대 같네요 명나라도 저러진 않았는데
16/02/16 13:23
양쪽에서 이득을 챙겨오는 것이 줄타기 외교고, 양쪽에서 손해를 보는 건 호구죠.
지금 어쩔 수 없냐는 분들도 있으신데, 전혀 그렇지 않죠. '사드배치'는 미국이 중국을 건드리는 패입니다. 근데 중국은 미국에 대해서 항의하고 있지 않아요. 이게 외교적 실책인겁니다. 왜 굳이 사드 이야기를 먼저 꺼내서 우리가 중국의 타겟이 되야하는 겁니까? 중국과 미국이 싸우고 있는데요. 최소한 이 문제에 대해서 중국의 타겟을 미국으로 돌리는 정도는 한국이 할 수 있는 일이었습니다. 왜냐면 실제로 미국이 중국 겨냥하고 있는 거니까요. 근데 이걸 한국이 어그로를 끈 것은 분명 외교적 실책인거죠. 중국이 패권국으로서 미국보다 수준이 낮다거나, 북한이 국가 중에선 손꼽힐만큼 또라이 국가거나, 그런 건 평가의 대상이 될 수는 있으나 그래서 달라지는 건 없어요. 저들이 국가라는 것과 우리가 저들과의 관계에서 이득을 취하거나 손해를 덜 보기 위해 노력해야하는 것은 현실입니다. 속으로 열불이 터지고 제발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빈다하더라도, 일단 이득을 취하는게 낫죠. 일단 열받는 건 한국에 별다른 득도 없는 사드배치로 중국의 어그로를 끌었다는 겁니다. 만약에 이 문제에 공개되지 않은 미국의 압박이 있었다면, 미국 역시 중국과 매한가지인 것이고, 그게 아니라면 이 정부는... 뭐, 미국의 압박이 있었겠죠. 정말 강력한 압박이 있었기를 바랍니다.
16/02/16 13:33
중국의 패악질은 패악질대로 평가하고요.
지금 중국과의 관계를 여기까지 끌고온 요인도 제대로 평가를 해야지요. 중국이 무슨 지맘대로 광폭화 걸려서 우오우와앙 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우리나라가 건드릴 거 다 건드려서 이 꼴이 된 거, 알 만한 사람은 다 알잖습니까. 여기서 중국이 나쁜놈인데! 라고 외치는 건 그냥 물타기밖에 안되는 거에요. 최소한 지금은 우리 정부의 외교적 실패부터 따져야 할 때라고 봅니다.
16/02/16 13:50
건드릴거 다 건드리다뇨. 현정부는 명백한 친중 중책을 펼쳐왔는데요. 시진핑이 원하던거 박근혜가 웬만한 거 다 들어줬습니다. 지금 상황이 이리 된 게 참 안타깝습니다만 중국이 나쁜놈이라고 하는 게 물타기는 절대 아닙니다.
16/02/16 13:35
결론은 중국은 애당초 우리를 도와줄 생각이 없었다는거네요. 꽤 친중노선을 타줬는데 뭐하나 협조 안해주고 그저 기라고만 하면 결국은 도로 미국이겠죠. 저정도 발언이면 최대한 빨리터는게 이득일거 같네요.
16/02/16 14:00
문제는 그렇게 단순히 털어버릴 수 있는 상대가 아니라는 거죠.;
경제적 이유로건, 지리.군사적 이유로건. 그나마 후자쪽은 한미일 공조에서 우려될 부분이 있기야 하겠으나 그를 통해 어찌어찌 커버가 된다면, 전자는 뭐... 단시일 안에는 아예 대책이 없는 수준이라.
16/02/16 13:40
미국으로선 이라크,리비아,이란에 쿠바까지 차례차례 해결됐고, 유가하락으로 러시아와 일부 반미국가들도 빌빌대고 있고, 남은 거라곤 시리아분쟁과 북한핵개발인데, 현재로선 시리아에는 군사개입을 쪼끔 더 늘리는것 이상은 못하고 계속 상황변화를 지켜보는 수밖에 없고, 북한에는 아마 공화당정부가 들어서면 분명히 뭔가 할겁니다. 핵이 있는 북한이 미국 도시들을 박살낼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까지 가지는걸 내버려둘 리가 없죠. 군사적으로는 맘만 먹으면 중국정도도 간단하게 해상봉쇄해서 말려버릴수 있는게 미국임.
16/02/16 13:41
집권초기에 친중정책이니 미국보다 중국을 우선시한다느니 하면서 중국에 집중하더니만 사드 한방에 무너졌네요
사드를 어차피 도입해야된다면 이런식으로 해서는 안되고, 미일한테는 최대한 얻을거 얻고 중국한테는 어쩔수없이 하는 모냥새라도 갖췄어야됐는데 북한 ICBM 한방에 어마뜨거라 하면서 먼저 도입하겠다고 하니.. 어차피 지금까지 벌어진 일이야 그렇다 치는데, 이제 중국 눈치보고 아양떨다 미국이 빈정상해서 주한미군가지고 걸고넘어지지않을까 걱정이 됩니다-_-;
16/02/16 13:45
도대체 우리가 중국 건드렸다는데 미일 우려에도 열병식 참석하고 TPP대신 AIIB에 다섯번 째 지분으로 참여, 사드배치도 미온적으로 대응하고 대놓고 친중정책 펼친 게 중국 건드린건가요? 그래서 북한이 핵실험하고 미사일 발사할 때 중국은 뭐했죠? 대국이라 뭐 소국은 우리는 처음부터 끝까지 머리 숙여야한다는 건지
16/02/16 13:53
우리가 아무리 중국한테 잘보여도 중국의 핵심이익(core-interest)을 건드리면 관계 무너지는 건 한방입니다. 중국이 인식하기에 북한은 완충국가이고, 중국이 자발적으로 남한을 대신해서 북한을 전복하지 않습니다. 마치 중국이 한국의 대의에 공감해서 북한을 [관리하는 것]이 아닌 [붕괴시키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너무 순진한 생각이겠죠.
16/02/16 14:13
저도 중국이 통일을 원하지 않다는 건 잘 알고 있습니다. 중국은 말씀하신 완충지대를 원하는 거니까요. 근데 이번 핵과 미사일 사태때 북한의 전복 수준은 아니더라도 아니 최소한의 성의는 보였어야죠. 핵심이익은 참 핵심이익인데 속보이네요. 우리가 쏜 미사일 격추는 안됨. 니들만 일방적으로 쏘면 안되잖아 빼에애애액 수준이라.
솔직히 사드 배치만이 아니라 핵전력 갖추자는 의견에 힘을 지들이 실어주네요. 미국이 허락할 일 없겠지만
16/02/16 14:35
중국의 꼭 성의를 보여야 이유는 없죠. 어차피 중국입장에서는 미사일이 아니라 위성이거고요. 아마 중국입장에서는 미국이 기타 동맹국들괴 나설 시점에 제재하는 시늉 좀 하다가 특정 시점에 다시 긴장 분위기 풀면서 북한 숨통도 틔워주고 그럴 생각이었겠죠. 근데 갑자기 한국이 지금까지 우리가 보인 성의 어쩌구 하면서 난리치는거예요. 그리고 솔직히 우리가 얼마 간 소위 친중 정책을 펼친게 어디 순수하게 중국과 친해지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혹은 한국 외교정책을 전면적 전환을 위해서 였던가요? 단지 우리도 자국의 이익을 위해 친중국 포지션을 취해봤던거죠. 근데 지금 와서 성의를 안보였으니 사드 어쩌구 하는건 그냥 동상이몽일 뿐 아무 것도 아닙니다.
16/02/16 13:47
사드배치 얘기 꺼냈는데 중국이 저리 나올지 몰랐다는 건 그냥 멍청하다는 얘기 밖에는 안됩니다.
국제적 역학 관계상 우리는 어느 쪽에서도 발을 뺄 수가 없는 구조니만큼 죽어라고 외줄타기 하는 것 밖에는 답이 없어요. 싫어도 그래야 삽니다. 그런데 뭐 워낙 화끈한 성격을 가진 지도자를 가진 상태라... 앞날이 걱정스럽기만 하네요. 수첩에 '중국 참 나쁜나라...'라고 써놓은 건 아닐런지.
16/02/16 14:46
북한 핵미사일이 머리위에 떨어질 가능성보다 중국때문에 경제가 개판될 가능성이 더 높아보이네요.
그리고 북한 핵미사일을 사드로 막나요? 정말 그 순간이 되면 사드로 막기전에 발사지점 폭격이 우선일텐데요. 근데 사드 배치건에 대해 중국을 배려한 정책을 폈다고 하셨는데 그게 뭔가요? 아직 사드에 대해 학정된 사안 하나 없는거 아닌가요?
16/02/16 15:21
우리나라 경제가 개판되고 나서 중국 수준을 논해봐야 무슨 소용있나요?
다른나라가 중국은 깡패니까 한국을 반면교사로 삼아야지 하는 교보재 역활 하는것도 아니고.. 적당히 외교적 줄타기하면 그런일 안생길건데 뭐하러 그럽니까? 그리고 방어체계가 완벽하면 좋죠. 하지만 적당히라는게 있는거 아닙니까? 북한이 핵탄두를 소형화 시키고,kn-08을 실용화 시킬수 있을것이다. 물론 가능할수 있겠죠. 근데 언제쯤이요? 사드를 지금 확정짓고 배치해야할 만큼 급박한가요? 사드배치에 대해 미국의 요청이 있었어도 확정지어주지 않은게 중국을 배려한게 아니라 우리한테 별다른 이득이 없어서 그런거라고 해석해야죠. 일본이 핵무기 개발안한것도 뭐 우리나라 배려해준 정책으로 해석하시겠네요.
16/02/16 16:01
중국도 힘들고,우리도 힘들구요..
외교적으로 왜 더 힘들게 하냐는건데... 중국이 막나가던 뭐던 그게 뭔 상관인지.. 핵탄두가 지금 몇개인지는 필요없죠. 아직 소형화 못한건 기정사실인데.. kn-08 실용화가 뭐 뚝딱 된답니까? 그걸 예상하라고 국정원이 있고, 국방부가 있는겁니다. 돈을 한두푼 쓰는것도 아니고.... 예상 안되니까 뭐던 다 설치할거면 항공모함도 하고 뭐 레이저 무기도 도입하고 다할겁니까? 반대할만하니까 반대하는거죠. 그때 되면 저도 찬성할겁니다. 사드배치로 우리한테 어떤 이득이 있나요? 이득이 없으면 배치 안하는게 맞죠. 안그런가요? 사드배치로 우리한테 무슨 이득이 있다는건가요? 사드 배치한다고 북한이 핵개발, icbm 개발 안합니까? 김씨 정권이 붕괴라도 하나요? 경제가 나아지나요?땅값이 오르나요? 국민들 안보의식이 투철해지나요? 이득인 점을 생각해보고 또 생각해보면 아직 실용화 안된 북한의 핵공격에 대한 우리나라 국민들 혹은 대상이 될지 모르는 일본이나 미국인들의 정신적인 안정감? 사드 팔아먹는 록히드사 와 그와 연관된 브러커들.. 그리고 선거에서 이득볼 그 누군가...외엔 딱히 생각안나는데... 아 그리고 논점이 자꾸 빗나가고 있는데 말이죠. 사드 배치의 찬반여부 보다 사드를 배치하더라도 외교적으로 더 이득볼 여지가 많은데도 불구하고 외교를 엉망으로 해서 손해만 보고있다 라는것이 주요 논점입니다. 솔직히 이게 뭡니까? 사드나 개성공단이나.... 촌에서 벗꽃놀이 가는거 마을 회의해도 이것보다는 더 신중하게 결정하겠습니다.
16/02/16 16:22
동네양아치 한테 코피 터질 상황이란게 문제죠.
코피 터지고 동네형한테 쟤가 나 때렸어 해도 그 동네형은 "그러게 왜 설치냐? 그냥 니가 참아" 라고 하겠죠.. 사드배치는 아무리 이야기해봐야 의견차이 좁히기 힘들거 같으니 관두겠습니다.
16/02/16 18:02
iAndroid 님// 이번건은 성격이 다릅니다.
이어도가 한.중 문제라면 사드배치는 미.중 문제죠. 그런데 한국이 자진해서 미국 탱킹을 하고 있으니... 어찌보면 답답할 노릇입니다.
16/02/16 18:31
iAndroid 님// 사드는 미국이 먼저 제안한 것입니다.
핵실험과는 상관없이 무기 팔아먹기 + 중국 견제... 중국도 그런 의도를 알고서 저런 난리를 치는 것이구요. 북핵 견제와는 큰 상관이 없어요.
16/02/16 18:43
피나 님// 우리도 미온적이었죠 처음엔. 친중노선을 걷기도 했고.. 그런 식의 친중노선은 결국 중국에 북한 억제나 하다못해 억제하는 척이라도 해 달라는 시그널이었지만, 그거랑 관계없이 중국은 북한을 제어할 마음이 없는 게 확실해졌거든요. 사드 배치 검토는 이번 정부의 친중노선이 대실패였다는 걸 자인하고 그냥 북핵 방어를 명분삼아 미국 쪽에 붙기로 한 시그널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북핵과도 아예 관련이 없는 건 또 아니기도 하고요.)
그렇게 경기 일으킬 정도로 싫으면 북한 제어하는 척이라도 해 주면 됩니다. 제재를 하느니 난리를 치면 칠수록 더더욱 한국과 관계가 악화되고 자기네 앞마당에 미국의 무언가가 계속 들어오겠죠. 이게 물론 한국에 커다란 부담이 되겠지만, 우리도 이런 식의 날 때리면 너도 손해를 볼 거라는 (사드 배치나 그 이상의 무엇) 신호를 [처음으로] 보냈다는 점에서 의의는 있는 것 같습니다. 싫으면 북한을 제재하는 척이라도 하라는 거죠. 간만 보고 입만 놀리지 말고..
16/02/16 18:58
돼지샤브샤브 님// 그러니 미.중 문제죠.
우리나라는 뭘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일단 드러난 상황으로만 보면, 사드배치 발언으로 인해 중국쪽에 쏟은 노력이 다 허사가 됐습니다. 뭐 이게 잘하는 짓인지 아닌지는 지나봐야 알겠지만요.
16/02/16 19:05
iAndroid 님// 무기 팔아먹는건 중국이 관여할바가 아니죠.
중국이 태클거는건 사드로 인해 미국의 중국 감시가 가능해진다 쪽입니다. 둘이 싸움하는거면 둘이 싸우게 냅두지, 왜 자진해서 탱킹을 하려 하나요?
16/02/16 20:00
피나 님// 선후가 바뀌었습니다. 사드 배치로 인해 허사가 된 게 아니라, 허사인 게 명확해져서 사드 배치 떡밥을 던지는 거죠.
말씀하신 대로 한국 혼자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동북아 균형자론 같은 건 지금 상황에서는 결과적으로 거의 망상에 가깝고요.(우리가 균형? 뭘로?) 그럼 아예 한미일 북중러 구도로 전환되어가는 추세에 발맞춰 가는 거죠. 박근혜는 많은 분들이 원하시는 대로 중간에서 친중하면서 3년간 간을 봤지만 대실패했을 뿐입니다.
16/02/17 02:39
iAndroid 님// 중국이 역할론을 부정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북한의 존재 자체가 중국에게는 큰 방패막이가 되기 때문입니다. 중국의 입장에서는 엄청난 실리외교라고 봐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사드배치 말고도 북한을 압박할 수 있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그런데 왜 굳이 옆의 초강대국인 중국까지 건드려가면서 사드배치를 해야 하느냐는 것이죠. 그것도 단순히 힘만 센 것이 아니라, 경제적인 부분까지 의존도가 높은 국가를 상대로요. 저는 외알못이지만, 외교라는건 강력한 아군을 만드는 것 보다, 적을 만들지 않는것이 더 낫다고 생각하는 입장입니다. 예전 러시아 경고 무시하고 MD 도입했다가 러시아에 침공당한 우크라이나만 봐도, 바로 옆 강대국을 상대로 어떤 외교노선을 펴야 하는지는 명백합니다.
16/02/17 02:45
돼지샤브샤브 님// 사드는 떡밥이 아닙니다.
초강대국을 상대로 최후에 최후까지 아껴가며 써야 하는 카드입니다. 그걸 떡밥처럼 던져놨으니 돌아오는 대답은 뻔하죠. 한미일 . 북중러 구도로 전환된다고 하시는데, 그럼 전장이 되는건 십중팔구 우리나라입니다. 그걸 막는게 진짜 실리외교이고, 그런 의미에서 보면 지난 3년간 펼친 외교는 실패라고 보기는 힘듭니다.
16/02/16 14:07
이걸 생각하면 중국도 참 한심하기는 하죠, 중국이 생각보다 질낮은 외교를 하려고 하네요, 이래가지고서야 어떻게 미국에게 대항할 국제적인 체제를 어떻게 구축하겠다는 건지, 참
앞으로는 우리나라도 대중국 의존도를 줄이는 한편 다른 시장을 개척해야 할 것이고 친중외교의 허상에 대해서도 한번 생각해볼 일이겠습니다만 당장은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겠죠 제가 아는 분도 중국 상대로 교역을 하는데 그분도 걱정많이 하시더군요, 새로운 시장의 개척이라는 것이 결코 만만한 것도 아니고요
16/02/16 14:18
애매모호한 태도로 주변국의 명분을 살려주고 실리를 챙기는 방향을 추구했어야 하지 않았나 싶은데..음..글쎄요.
복잡미묘하게 고민해서 결정했어야 하는 위험한 안건인데, 앞뒤 생각없이 국내정치에서 볼 이득만 생각하고 질러버려서 크게 뒤집어쓴 모양새네요.
16/02/16 14:25
감정적으로 잘했다는 분들이야 뭐 감정에 속하는 문제니 감정의 문제로 이해하면 될 듯 싶은데 논리적으로 잘했다거나 현재처럼 해야 한다고
하는 분들은 현재 우리나라 경제가 중국과의 긴장으로 손해를 보더라도 버틸만하다고 보는 건가요? 뭔가 현재 우리나라의 경제상황이 좋은 것인라는 제가 모르는 정보라도 가지고 계신건지 궁금하네요.
16/02/16 14:27
본문의 기사에 의하면 환구시보의 '독립성' 보도는 정확히는 이런 내용입니다.
“이렇게 되면 한국 본토는 중국과 미국이 군사 배치를 두고 ‘바둑을 두는’ 민감한 지역이 될 것” “이렇게 되면 한국은 독립성을 잃게 돼 대국 사이에서 어쩔 수 없는 상황을 맞을 것이며 이는 국가에 엄중한 영향을 줄 것” 저 문구만 놓고 보면 틀린 말 하나도 없는 얘기입니다. 그 다음에 소위 '전쟁 불사' 보도라는 건 실제로는 이런 얘기입니다. “만약 주한미군이 사드를 배치한다면 중국 대륙을 시스템 범위안에 포함하게 되는데 이는 과거 미국이 ‘이란 위협 방지’를 이유로 동유럽에 미사일방어체계(MD)를 배치했지만 실질적으로는 러시아를 겨냥한 것과 매우 비슷하다” “한국은 당시 MD 배치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와 러시아 및 동유럽 사이를 어떻게 만들었는지 기억해야 한다” “중국은 한반도에 전쟁이 전개되는 것을 반대하지만 만약 발생하면 중국은 이를 상대하는 것이 두렵지 않다” “만약 중국이 발까지 잠기면 누군가는 허리 혹은 목까지 잠길 것” 소위 '전쟁불사' 얘기는 헤럴드경제에서 위 환구시보 논평에 대한 해석으로 덧붙인 것입니다. '중국으로서는 전쟁도 불사할 수 있다는 간접경고를 한 셈이다.'라는 대목입니다. 저런 해석이 이 논평 전체 취지에 비춰 적절한 것인가는 각자 생각해보실 일입니다. 본문 기사의 나머지 부분 논평은 이런 내용들이 이어집니다. “북한의 최근 핵동향은 한국의 불안감을 가중시켰기 때문에 한국 정부이 초조한 마음을 갖고 있는 것을 완전하게 이해하면서도 동정한다” "북한의 무책임한 행동은 각국을 어려운 선택에 놓이게 했고 중국과 한국은 한반도와 먼거리를 유지하고 있는 미국과 달리 북한의 주변국으로 각자의 특수한 어려운 점이 있다” “그렇다고해서 무턱대고 행동을 해서는 안되며 하나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더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또 다른 문제를 만들어서는 안된다” “중국 대중들은 중국과 한국, 중국과 북한 사이의 골칫거리는 미국이 빠지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하게 알고 있다” 사드 도입에 대한 중국의 우려가 과장된 것인지, 우려가 현실적이라도 한국이 자국정책에 이를 반영해야 하는지 뭐 이런 것들에 대한 이런저런 얘기들이 있다는 건 알고 있는데 100번 양보해도 이번 환구시보 논평은 그간 중국이 내세우던 기본 입장에서 특별히 강경해진 것도 아니며 개중에는 중국이 아쉬운 소리를 하는게 그럴만하다 싶은 대목도 있습니다. 궁극적으로는 중국이 어떤 니즈가 있는가 하는 부분은 우리 입장에선 정책수립의 참고사항일 뿐이지만 적어도 참고를 해야 하는 것이니 어떤 요구사항이 있고 진정한 의도가 뭔가 하는걸 알기는 알아야 하는 것인데 다짜고짜 내정간섭이네 삼전도의 굴욕이네 하는 반응부터 나오고 있으니 아주 문제입니다. 이 모든 사태의 근원이 아주 악의적으로 작성된 기사제목인것은 명백하고요. * 원 댓글은 기사 무단전재 위반소지가 있어서 필요한 한도만 남기고 기사내용들을 삭제합니다.
16/02/16 14:35
"중국은 한반도 전쟁이 전개되는 것을 반대하지만 만약 발생하면 중국은 이를 상대하는 것이 두렵지 않다"며 "만약 중국이 발까지 잠기면 누군가는 허리 혹은 목까지 잠길 것"
글쎄요.. 이걸 군사적인 위협이 아닌 걸로 받아들이기는 어려워 보이는데 말이죠. 수정했습니다. 백보 양보해도 당 공식 입장이나 마찬가지인 매체에서 저런 표현을 쓰는 건 저열한 위협이라고 생각합니다.
16/02/16 14:54
본디 문장의 의미는 사용된 맥락 안에서 결정된다고 합니다.
해서 똑같은 문장을 다른 맥락 안에 넣고 비교를 해보았습니다. 1. 中 “韓, 사드 배치하면 무력대응,..독립 잃게 될 것" (헤럴드 기사 제목) “이렇게 되면 한국은 독립성을 잃게 돼" "중국은 전쟁이 두렵지 않다" “만약 중국이 발까지 잠기면 누군가는 허리 혹은 목까지 잠길 것” -> '중국으로서는 전쟁도 불사할 수 있다는 간접경고를 한 셈이다.'(헤럴드 해설) 2. ‘한국과 중국은 마땅히 서로를 이해하고 절대로 상호 협박을 해서는 안된다'(환구시보 논평 제목) “이렇게 되면 한국 본토는 중국과 미국이 군사 배치를 두고 ‘바둑을 두는’ 민감한 지역이 될 것” “이렇게 되면 한국은 독립성을 잃게 돼 대국 사이에서 어쩔 수 없는 상황을 맞을 것이며 이는 국가에 엄중한 영향을 줄 것” “중국은 한반도에 전쟁이 전개되는 것을 반대하지만 만약 발생하면 중국은 이를 상대하는 것이 두렵지 않다” “만약 중국이 발까지 잠기면 누군가는 허리 혹은 목까지 잠길 것” "중국과 한국은 한반도와 먼거리를 유지하고 있는 미국과 달리 북한의 주변국으로 각자의 특수한 어려운 점이 있다” “양국은 서로를 협박하지 않고 위기 통제를 위해 갖고 있는 능력을 발휘해야 한다” " 하나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더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또 다른 문제를 만들어서는 안된다” 1.에서 쓰고 있는 환구시보 논평의 문구가 2.의 문맥에서도 과연 같은 의미로 읽히는지 생각해볼 일입니다. 저는 여기 댓글달고 있는 대부분의 분들이 본문의 기사를 1.의 취지에서 읽었다고 보는데 과연 2.의 문맥을 처음부터 접했더라도 같은 태도를 유지할 분이 얼마나 될지는 좀 의심스럽습니다. 여기 계신 분들은 강대국의 갑질이(어려운 말로는 '권력정치'가) 국제사회의 현실이라 딱히 분노할 일이 아니란걸 아는 분들이니까요. 다만 1.의 문맥을 놓고 보면 중국의 갑질이 도가 지나쳐보이기 때문에 공분을 사는 것이고요. 뭐 오래전부터(사드 도입이 아직 현실화되지 않은 시절) 국내 사드도입파들은 중국이 무지에 기반한 갑질을 하고 있다는 주장을 일관한 바는 있습니다.
16/02/16 21:13
우선, 환구시보 논평에 대해 자세히 적어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절대로 상호 협박을 해서는 안 된다는 중국의 말과는 달리, 2의 문맥으로 보아도 군사적인 위협으로 보이기에 충분한 것 같습니다. 다만 그 정도가 다를 뿐이죠. 중국이 발까지 잠기면 누군가는 허리 혹은 목까지 잠긴다고 하는데, 저는 그 누군가가 우리나라 이외의 나라를 지칭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중국이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이해는 되는데, 그렇다고 해당 내용이 순화되어서 들리지는 않습니다. 이건 중국의 갑질이 맞고, 다들 분노한다기보다는 갑질을 당하는 우리나라를 걱정하기 때문에 한 마디씩 하시는 것 같습니다.
16/02/16 14:33
미국은 중국 자극할까봐 우리나라에 미사일사거리제한에 고체로켓개발까지 강력하게 금지하고 있는데, 중국은 북한이 핵폭탄에 대륙간탄도미사일까지 개발하도록 내버려두고 있죠. 그러면서 북한이 핵실험에 로켓발사해서 전세계가 시끄러운데도 이성적으로 대응하라느니 대화로 해결해라 해놓고는, 한국이 방어용 요격미사일 배치한다고 하니까 쌩난리를 치네요. 이정도 가지고 무역보복 협박을 하고 또 우리가 굴복한다면, 앞으로 중국하고 이해관계가 부딪힐때마다 무역보복 무서워서 양보만 해야할 듯.
16/02/16 15:08
근데 그 방어용 요격미사일이 표면적인 이유인 한국을 북한으로부터 방어하는 것과는 거리가 완전히 멀고 실은 순전히 미국을 방어하고 동시에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것이라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죠. (청와대에 계시는 분은 제가 확신이 없네요.)
결국 북한이 깽판을 치는 것은 맞지만 사드배치는 북한이 아니라 중국을 타겟으로 위협한거죠. 물론 북한 제재 좀 하라고 중국에 압력을 넣었다고 볼 수도 있지만 중국은 절대 북한이 그냥 망하게 두지 않을거예요. 북한의 존재가 자국의 이익에 완전히 부합하거든요. 지금까지 한반도 정세가 한국과 북한이 물리적으로 티격태격하는 가운데 한걸음 뒤에서 중국-러시아, 미국-일본이 서로 말싸움만 하면서 도와주는 입장이었는데(기존 구도) 이번에는 한국이 처음으로 중국 목에 직접 칼(군사적 영향력을 미치는 행동)을 들이밀겠다고 한 것이나 마찬가지죠. 이건 단순히 국가 간의 이해관계의 상충이 아니라 기존의 갈등 구도에서 한 걸음 앞으로 나간 행동이기 때문에 중국이 저런 반응을 보일만 하다고 봐요. 물론 중국도 잘한건 없지만 그렇다고 사드배치를 그냥 두기에는 이건 아예 다른 문제거든요. 너네 북한이 우리 형님(미국) 위협하니까 너네도 한번 긴장 좀 해봐라 이런거라서요. 지금까지 한번도 대들지 않았던 애가 덤비는 느낌이죠.
16/02/16 14:36
중국 욕해서 뭐하나요
패권주의니 뭐니 다 양보해서 중국의 패악질이라 치죠 한국 경제 개박살 나는건 현실이에요 논리가 밥먹여주나요? 한국이 살 길을 찾아아죠
16/02/16 14:40
사실 외교적으로만 본다면 사드문제에 관해 우리가 펼칠만한 가장 적절한 정책이 무엇이었는가 하면
사드를 계속 주머니에 쟁여두면서 국내적으로 매파와 온건파가 떠들게 내버려두고 (심지어 국내의 매파는 사드파, 삼각체인파, 핵무장파로 나눠져있고) 미국과 중국에게 우리 요구사항을 들이밀면서 사드를 꺼냈다 넣었다 하는 것이었을텐데 말이죠. 여당 내에서 대략 2010년대 초반부터 사드 도입에 대한 구체적 논의가 시작되었다니 딱 10년 정도 질질 끌었다가 결정했으면 딱 적당했겠습니다. 그 10년 내에 핵미사일이 한국 머리위로 떨어질 구체적인 위험성이 있다면 모르겠지만요. (그게 사실이라면 과연 군사적 필요가 외교적 계산을 넘어선 순간이라 하겠습니다.)
16/02/16 14:46
경알못이라 질문하나 드리고 싶은데 " 새로운 시장의 개척" 이라는거 우리 준비했나요?
새시장 개척이야 된다면 참으로 좋고 그렇게만 된다면 각자도생의 각오도 됐지만 제가 알기로는 중국은 이미 아프리카에도 막대한 투자와 지원을 하고 이명박때는 외교 잘한다 이명박 외교 짱 이라고 했지만 더 확실한 미국 중심이였고 예전 기사에는 중동 자금이 우리나라에서 금융을 한다는데 결사 반대하고 없던일로 한 게 안보기독교 세력이였고 이란 자금을 너도나도 노리는데 이란은 여기서 돈을 뺀다만다 장고중 인걸로 알고있습니다. 물론 대기업은 개성공단에 참여하지 않을 정도로 영리 하지만 핸드폰도 양쪽에 끼여서 안팔리고 있고 자동차도 열심히 중국이 쫒아오고 중국보다 앞서는 새로운 시장이 있나요? 제가 이기적이라 그런지 일하면서 먹고 살게만 해준다면 안보던 외교던 무엇이던 지지할 준비가 되어 있네요.
16/02/16 14:48
중국정부 정말 어처구니 없네요.
중국이 북한을 제제하는게 혈맹으로 북한이 무너질만한 치명적인 제제는 하지않는다는 기조라서 안건든다던데 그러면서 왜 핵개발과 미사일 개발은 놔두는지 알수없습니다. 북한이 배고프고 정말 뒤질거같으면 핵포기 안하겠어요? 이란의 예도있는데? 일단 사드에 반발을 하려면 저들의 책임을 다 했어야죠. 모든1차원적인 책임은 북한과 중국에있습니다. 아무래도 제 생각에는 이미 북한은 중국의 콘트롤에서 벗어 난지 오래고 중국정부도 어떻게 해야할지 견적이 잘 안서는 싱황이라고 봅니다.저들도 장기간에 걸친 무언가는없고 눈에보이는 상황을 처리하기에만 급급한것 같아요.
16/02/16 15:24
그리고 보면 주로 사드도입파들이 쓴 글들을 보면
중국이 사드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면서 막연한 불안감만으로 터무니없는 요구를 해온다고 투덜대던데 이게 사실이라면 한국, 미국, 중국 관계자들이 주기적으로 사드 관련 학회나 열어서 토론이나 하고 (결국 토론 과정에서 중국이 사드의 위험성에 대해해 잘 모른다는게 백일하에 드러나겠죠?) 뉴욕, 상하이, 서울을 순회하며 1년에 한번씩 좋은 와인이나 마시면서 희희낙낙대면서 한 10년 정도 묵으면 중국의 오해도 다 풀려서 무난히 사드를 도입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요? 그와 별개로 중국도 자기네가 북한의 현재 행보를 막을 수 없다는 스스로의 주장대로라면 한국이나 일본이 점점 미국 쪽으로 기울면서 무장을 강화하는 흐름을 막을 길이 없는것도 현실임을 받아들여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국이나 일본이 비빌 나무가 있는 상황에서 중국이 대국의 준엄함을 운운해봤자 비웃음이나 살 게 뻔하고 말이죠. 결국은 중국도 다음 전략이 필요한 셈인데...
16/02/16 15:37
냉정하게 말하면 북한이 핵미사일, 장거리미사일 실험을 몇번을 하든 그 자체만으로는 한반도의 안보상황이 더 악화되지 않습니다.
냉전하고 비교해보면 간단한데 냉전이 계속 진행되면서 미소 양국의 핵전력을 포함한 군사력이 계속 증강 일변도였지만 자유세력과 공산세력 간 안보상황이 1950년대 이후 더 악화된 바가 없었습니다. 그걸 알기 때문에 가면 갈수록 북한의 핵, 미사일 실험이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기간이 짧아지는 것입니다. 강화된 핵전력을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정치적 맥락이 주어져야 새로운 위협이 추가적으로 발생하겠지요. 현재로선 그럴 가능성보다야 북한이 새로운 국지전을 하나 개발해서 도발해올 가능성 쪽이 더 높겠지요.
16/02/16 17:31
북한이 2006년 핵실험을 했지만
정작 부시 행정부는 집권 초기의 강경책을 버리고 북한과 타협정책을 펴야 했습니다. 그 후 비둘기파인 오바마 행정부가 들어선 것은 너무 유명한 사실이며 그 후 북한이 단행한 장거리미사일 실험, 핵실험에도 불구하고 오바마는 재선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오바마 행정부는 전체적으로 북한에게 절대 우호적이지 않았으나 딱히 북한에 강한 압박을 가하지도 못했습니다. 새로 공화당 정부가 들어서더라도 어지간히 또라이가 정권을 잡지 않는 한 태도전환이 쉽진 않겠죠. 북한이 핵개발을 강행하면 강경파 목소리가 높아질 수는 있지만 이건 마치 찻잔 위 물결과도 같은 것입니다. 강경파가 정책결정을 장악해서 강경정책을 실행으로 옮기는 데까지는 상당한 갭이 있습니다. 그런 갭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핵개발이 미국에게 강력한 압박으로 작용해서 초강경정책을 펴게 하려면 지금까지 반복된 것 이상의 새로운 위협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도 결국 장기적으로는 미국의 인내심이 바닥나는 순간이 올 것입니다. 근데 그건 꽤나 장기간이 될 것입니다.
16/02/16 15:35
중국하고 한국하고 치킨게임하는건 헤비급하고 라이트급 게임 같아요.
그렇지만 중국도 한국 정치상황이 친미반공쪽으로 계속 기울어가는 걸 파악하고 맞춤외교 할 필요있는데 뭐 언제 중국이 그런적있나요
16/02/16 15:34
줬으면 그때 뭔가 받아야하지 나중에 기대한다는건 순진하다기 보다는 멍청한 생각이라고 봅니다. 모르겠네요 현 대통령이 열심히 중국에 액션을 취한만큼 뭔가 받아놨던게 있다면 여태까지 한 행보가 아예 무의미 한 것은 아니겠죠. 애초에 중국이든 북한이든 옛날부터 변한게 없는데 당연하다면 당연한 결과 아닌가 싶네요. 국내에서도 사드가 북한에 대비한 것이냐? 라고 물으면 논란이 있는 마당에 이걸 중국이 어떻게 생각할지는 뻔한거 아닌가 싶습니다.
16/02/16 15:35
싸드는 북한핵을 막기위한 장비가 아닙니다.
북한이 우리에게 ICBM을 쏠 이유도 없고 실리도 없습니다. 그냥 노동 하나만으로도 충분합니다. 그런데 굳이 싸드를 도입하겠다는건 레이더를 이용해 중국을 들여다보겠다는 것이죠. 그래서 중국이 저리 반발하는 것이고... 애초에 북핵을 방비하기 위해 싸드를 들여온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소리고 들여올거면 다른 장비를 가져와야죠. 뭐 제대로 된게 있는것 같지도 않지만..
16/02/16 15:36
중국 욕하시는분들은 국제정치를 너무 순진하게 생각하시네요.
명분과 이성은 국내정치에나 쓰는거구요 국제정치는 말 그대로 생존입니다. 미국은 안그러는데! 미국은 매너가 있는데! 라고 생각하는것도 우리입장에서 그런거지 중동지역에서 보면 중국보다 더한 양아치국가겠죠. 전략적인 정책을 바라야지 중국이 합리적이고 이성적으로, 매너있게 행동하길 바란다? 순진한거죠
16/02/16 15:46
사실 쿠바를 생각하면 전혀 이상할 게 없습니다. 쿠바는 미국이 쿠바를 침공할지 모르니 (실제로 케네디는 피그만 사건을 통해 볼 수 있듯이 카스트로 정권 전복을 시도했음) 소련으로부터 대미국용 무기를 들여와야 한다고 했고 소련은 이에 맞추어 쿠바에 미사일 기지를 건설했습니다. 그랬더니 미국이 어떻게 반응하던가요? 핵전쟁 일보 직전까지 갔습니다. 중국의 반응은 사실 국제정치적 맥락에서는 지극히 당연합니다.
16/02/16 15:46
뭐 어쩌겠어요. 당장 설득이라도 할 수 있는 국내 각 세력 설득도 어려운데 중국이나 미국 일본을 설득이나 하겠습니까? 그들은 고정되어 있고 우리는 우리끼리 살 방법을 찾는건데 밖에 애들 욕한다고 바뀌는 것도 없고 말이죠. 근데 그래서 효과적으로 살 방법을 찾고 있는지가 의문이네요.
16/02/16 15:59
이건 혹시나 하는 하는 소설같은 생각인데요. 이번 정부가 전쟁을 불사할만큼 멍청한건 아니죠? 지금 큰 그림은 딱 전쟁바로 직전까지 가거나 재수 없으면 전쟁처럼 보이네요. 정치에 관심은 그리 없는 편이지만, 돌아가는 모양새가 편가르기 다한거 같아보여요. 한일문제가 영이상한 모양새지만 그래도 대화는 했습니다. 미국에게 뭘 얻어냈는지 몰랐지만, 미국이 전쟁을 전쟁불사하는 상황이라면 백번 이해 됩니다. 북한 개성공한 폐쇄,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합니다. 굳이 지금 타이밍에? 총선때문이라고는 하지만 총선에서 여당이 이보다 유리했던 상황이 있었나요. 전쟁할거면 역시나 이해됩니다. 지금 싸드 설치하면 중국이 저렇게 나올건 정말못인 저도 예상 가능합니다. 하지만 전쟁나면 역시 이해됩니다. 전쟁할 거라면 나면 모든게 말이 됩니다. 어차피 전쟁할거니깐 지르기만 하면 되는 꽃놀이패를 쥐고 있네요. 그런데 그런것도 없이 이렇게 무작정 지르는건 좋게 이야기 해서 배짱이 좋네요.
16/02/16 15:59
중요한 건 중국은 강대국이고 한국은 약소국이라는 현실이죠. 강대국은 그래도 됩니다. 약소국은 그래서는 안되죠. 왜 그래야 하냐고 항변해봐야 소용없습니다. 그것이 국제질서입니다. 무시하고 싶으면 힘이 있어야죠. 한국은 그럴 힘이 없구요. 자존심은 외교가 아닙니다. 전략도 아니구요. 재미있네요.
16/02/16 16:11
조폭을 꼬나봤더니 그 조폭이 사시미칼을 들고 달려들더라.
물론 조폭baby 나쁜baby인게 근본 문제죠. 근데 사시미칼 앞에 꿇고 벌벌 떨거면, 처음부터 꼬나보지도 않았던게 낫죠. 우리가 조폭하고 쌈이 될래나 모르겠네요.
16/02/16 16:40
사드 배치라는게..
중국 입장에서는 대미사일 방어용을 설치한다는게 중요한게 아니고, 중국 내륙 내 감시가 가능한 X-BAND 레이더를 한국에 설치한다는게 중요합니다. 한국이 미국의 대중국용 정찰기지 역활을 하겠다는거니..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땡전 한푼의 가치도 없는 사드에 조단위로 돈을 때려박을 이유가 도대체 있나 몰르겠네요. 그 돈 있으면 애들 보육비나 좀 내주지.
16/02/16 16:41
그냥 하던 첩질이나 잘하지 뭔 호사를 누리겠다고 외간남자에게 추파를 던져서 양쪽 다 소박 맞은 꼴. 현재 한국외교의 현실입니다.
중국이 사드로 과민반응을 한다고 하는데 쿠바 미사일 위기때 미국을 보면 중국입장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16/02/16 16:53
아무 문제 없을 때야 세계 나라들이 하하호호 하지만 국가의 중대한 이익인 경제나 안보 문제가 걸린 상황에서는 피도 눈물도 없습니다. 한국정부가 친중 정책을 폈으니 중국이 사드 배치를 앞두고 성의를 보일거라고요? 중국에게 북한은 북한이고 사드는 사드입니다. 북한문제에 대해 국제사회에서 중국의 입장이 난처한 것은 사실이나 그렇다고 자국 안보에 위협이 되는 상황을 그냥 보고 넘긴다고요? 위에 분들이 약소국이라고 강대국에 고개 숙이고 들어가야 하냐 이게 말이 되냐 라고 하시는데 그러면 강대국인 중국이 항국에게 고개 숙이고 들어가는 건 말이 되나요? 지금처럼 한국정부가 사드를 도입하겠다고 하면 중국-미국 간의 문제가 중국-한국 간의 문제가 되어버립니다. 중국이 사드 무서워서 한국에 고개 숙이고 북한제재할까요? 미국에도 콧방귀 뀌는 중국입니다.
16/02/16 17:09
주변 강대국들 하는 꼬라지를 보면 북한이 하는 짓은 그냥 애들 장난.
북한이야 악의축이니 모두가 우리편일수 있지만 일본이 대놓고 덤비면 누가 편들어줄 것이며 중국이 때리면 누구한테 하소연할 것인지, 미국은 뭐, 그래서 우리나라는 항상 외교가 중요했는데 그게 자기 감정대로 할 만큼 쉬우면 누구나 성군 소리 들었겠지 더 막가파에 쎈놈들이 주변에서 갈구는데... 왜 북한만 갖고 그래~
16/02/16 17:37
균형자론 나와서 하는 말인데 이미 균형은 깨졌습니다. 균형을 찾으려면 현 상황으로는 안되는거죠.
사드 때문에 중국 심기를 건드린다와 북한이 핵개발과 대륙간 탄도미사일로 미국 심기를 건드린다를 동치로 놓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아요. 상호확증파괴 급 대량살상무기와 미사일 방어체계를 어떻게 동치로 놓고 생각들하시는지 모르겠네요. 비슷하지도 않은데. 지금 누가봐도 중국이 수수방관하다가 균형이 깨지고 깡패짓 하는건데요. 북한이 미국에다 핵공격한다고 매일 고함치는거를 중국이 방조하고 있으니 미국이 저 카드를 꺼낸거죠. 균형자적 중국을 중국 스스로가 포기한겁니다. 아니면 능력이 없거나요. 최소한 중국이 뭔가 역할론을 이야기 하고 싶으면 북한에게 대륙간 탄도나 핵개발이나 둘다 혹은 둘중 하나는 반드시 포기시켜야했죠. 우리나라가 미국에게 둘다 금지 당했던것처럼요. 그래야 균형자적 외교가 가능한거죠. 이제 남한에 싸드가 배치가 되고(그게 중국의 미국에 대한 핵공격을 전부 막아되서 상호간 확증파괴가 안된다면 그게 핵폭탄급의 외교적 무게가 있다고 칠 수도 있지만, 전혀 아닐 뿐더러 핵잠수함이 있는 이상 그것도 아니거든요.) 핵이 배치가 되야 미국이 중국을 핵공격해도 중국의 일본과 미국에 대한 핵공격이 사드에 막힌다, 그래서 상호확증파괴 시나리오가 미국에 안먹힌다 정도는 해서 발등에 불똥이 떨어져야 중국이 움직이죠. 중국이 북한 깡패짓 하는거를 막은적이 있나요? 그 반대는 많이 봤어도. 싸드는 제 생각엔 중국과 미국이 전쟁을 하게 된다면 미국은 일본을 보급기지로 사용하고 한국을 군사기지로 사용할텐데 일본, 즉 중국의 일본에 있는 미국 보급기지에 대한 타격이 상당히 제한이 걸리게 되고 (해군력은 미국일본이 압도하므로.) 핵전쟁을 제외한 전쟁에서 베이징이 인질이 되는 이상 이길 방법이 별로 없다는 계산 하에서 저렇게 예민하게 구는 것 같은데. 그걸 상정 하고서라도 섬멸전인 핵과 재래전에서의 유불리는 완전히 다른 문제잖아요. 이미 중국이 핵개발을 계속 용인해 오고 간접적으로 탄도탄, 핵개발을 방조하고 있다는 건 기정 사실이 된 것이고 그 사실 자체가 중국이 남한과 일본을 이용한 미국의 극동에서의 영향력 확장을 견제하기 위해 스스로 균형추를 끊은거에요. 현 정세의 균형을 잡고 싶었으면 극동아시아에서의 패권을 외치지 말아야 했죠. 중국 눈치를 봐야 한다고 하지만 우리가 중국 눈치를 봐도 중국이 우리 말을 들어줄 생각이 있다는 건 아니란게 제일 중요한 부분이고요. 우리가 전쟁이 무서워 눈치를 계속 보면 북한과 중국은 토끼 다잡는거죠. 전쟁이 무서운건 사실이죠. 근데 우리만 무서운게 아니잖아요. 중국이라고 전쟁이 안무섭고 북한이라고 전쟁이 안무서울리가 없어요. 다른것도 아니고 상호 확증 파괴를 가지고 줄다리기 하는건데 단지 전쟁이 무섭다 라거나 국익에 반대되거나 하는 문제로 균형이 이미 깨진 상태의 극동정세에 중국의 역할론 운운하며 계속 방관할 수는 없는 일 같습니다.
16/02/16 18:53
중국지역 중에 미국이 함부로 감시하지 못하는 곳 중 하나가 만주쪽입니다.
그래서 중국이 그 지역에서 어떤 더러운 짓을 하는지 알지 못하죠. 만약 사드배치를 하면, 조기경보기(?) 를 통해 북한 감시를 한다는 명분으로 중국이 만주 지역에서 뭘 하는지 다 볼 수 있게 됩니다. 중국은 그걸 싫어하는거죠. 진짜 핵실험이나, 말도 안되는 짓을 하고있는 경우라면, 사드 레이더망에 걸리기 전에 극단적인 행동도 할 수 있을 거라 보여집니다.
16/02/16 20:29
환구신보는 관영매체인데 저렇게 노골적인거 보면 중국 지도부가 현 사항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가 보이죠. 상당히 저급한 표현인지라 중국의 수준이 보이면서 또 한편으론 중국과 관계개선이 매우 어렵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16/02/16 20:34
저는 이번 일로 '외교는 잘한다'가 아니라 '딴거 제쳐두고 외교만 해왔다' 라는걸 제대로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크크. 외교만 하는데 잘하는지 못하는지는 각자 판단하겠지요.
16/02/16 23:41
사드도입 추진하기 이전에, 사드가 북한이 남한에 실행할수 있는 핵미사일 공격을 어느정도로 방어해줄수 있느냐에 대해서 국민들에게 충분한 설명 및 설득이 선행되어야죠. 뭐 현 행정부에 그런걸 기대하는것 자체가 쓸데없는 짓이겠지만요.
16/02/17 00:12
한국이 미국과 중국 중 전략적 파트너를 주체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는 의견이 의외로 꽤 보이는군요
이런 조그만 힘없는 나라에게 선택은 없습니다 힘도 없고 권리도 없어요 단지 선택은 하지 못하지만 주어진 조건 내에서의 나라가 망하지 않을 정도의 최적 대응을 주문해야 하는 거죠 그 최적 대응은 결국 현상 유지이자 줄타기고요 그 이상은 주제파악 못한 코딱지만한 반도 국가의 망상일 뿐입니다
16/02/17 02:02
한국을 힘 없는 나라, 강대국에 눈치 보면서 살아야 할 운명(?)인 것 처럼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제 생각은 달라요.
한국은 인구수로 보나 경제 규모로 보나 약소국이 아닙니다. 군사력으로만 봐도 그래요. 7-80년대 한강의 기적을 만들면서도 국내 총생산의 40% 가까이를 군비로 지출했습니다. 절대로 약하지 않아요. 그렇다고 국민성이 게으른 것도 아니고... 다만, 지금도 그렇지만 역사적으로 볼 때 싸움을 너무 두려워 하는 것 같습니다. 노무현 정부 시절 이라크 파병에 반대하는 여론이 많은 것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한국 전쟁 당시 미군만 3만6천여명이 전사했죠. 연합군 총 4만명이 전사했습니다. 전 이 정도의 경험이 있다면, 타국의 전쟁에 의료시설이 아닌 전투병을 보냈어야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에요. 이 정도 규모의 나라에서 국제 사회의 일원이 되려면 그 정도의 책임은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서울에 테러가 날 수도 있었다? 너무 창피한 말이네요. 우리 싸움 아니다, 미국이 괜히 끼어서 전쟁 난 것이다, 석유 쟁탈전이다 등등 제 생각엔 자기 합리화 일 뿐입니다. 전 한국 국민이 조금만 더 용감해 지고, 능동적이고, 자랑스러웠으면 좋겠습니다. 중국이 한국 총 수출의 24%를 먹고 있어서 중국 말은 거스를 수 없다? 80년대 한국이 20년 정도의 적자(매년 180억불~200억불)에도 안 망했어요. 아니 애초에 망한다는 의미가 뭔질 모르겠네요. 코 앞에서 믿을 수 없는 정부가 핵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그걸 가만히 보고 있나요? 내가 망하는 한이 있더라도 눈뜨고 보는게 이상한거 아닌가요? 북한이 핵을 방어용으로 압박용으로 개발한다는데 애초에 북한을 믿을 수나 있습니까? 어떤 피해가 와도 싹을 잘라야 한다고 봅니다. 국내 경제에 피해가 온다 어쩐다 하기 시작하면 아무 것도 해결되지 않습니다.
16/02/17 03:25
약소국은 아니지만 주변국들이 top5에 들어가는 대국이니 약한 위치라고 봐야죠.그리고 싸움은 두려워 하는게 정상입니다.그 미국도 중동에 돈 부은 거에 후회하고 요즘은 다시 고립주의로 가고 있죠.그리고 남의 이권다툼에 우리가 끼어서 어슬렁 거릴 필요는 없습니다.그리고 마지막 문단과 관련해서 저는 강경하게 대하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근데 그 과정이 너무 아마추어적이어서 비판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통일부장관 말은 하나부터 열까지 모순덩어리에 사실 관계 조차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심지어 자기 입장 표명도 수차례 바뀌어서 국민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습니다.기업들의 피해도 마찬가지고요.우리가 북한을 제제했다고 중국에게 북한 제제를 기대한다는 발상은 또 어떤가요?
전 솔직히 최근 모습들을 보면 그냥 대책없이 지른다는 생각밖에 안 듭니다.목표가 좋으면 뭐합니까.현실은 깽판치기 바쁜데요. 중국에 대한 반응은 조금 과장된 것 같아서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아무리 막장이어도 저정도 짓을 하지는 않을 겁니다.중국 당국도 자기 경제 신경 쓰기 바쁠텐데요.
16/02/17 10:56
논지 자체에는 어느 정도 공감합니다만, 시간이 지나고 돌아봤을 때 이라크 전쟁에 '전투병 파병 안함 + 치안유지 위주'로 참여했던 건 신의 한수였다고 봅니다. 애초에 조지고 부시고(....)가 목표 설정을 완전 엉망으로 한 전쟁이였으니..
16/02/17 10:49
중국의 태도가 오만하고 싸가지 없는건 맞는데, 그것과 외교는 별개라는 것이죠. ㅠㅠ
우리 입장에서 중국과의 마찰은 최대한 피해야 하고, 도저히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그에 따른 대비책을 세워 두는게 필수적인데 박근혜 대통령 외교는 그냥 감성외교. 어쩌자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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