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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2/15 23:55
소재의 특이성을 뺀다면 영화적으로는 잘 뽑힌 작품인가요? 소재가 위안부인 <연평해전>이 되는 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긴 합니다.
16/02/16 00:02
<연평해전>의 어떤점을 우려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이 영화를 보고 "애국심을 고취하고 위안부에 대해 전혀 사과하지 않는 일본을 용서할수 없어" 라는 감정은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한없이 어린나이에 끌려가서 모진 고생을 한 위안부 피해자들이 안타깝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그외에 기술적인 측면은 위에도 적은것처럼 아쉬운점이 보이더군요.
16/02/16 01:05
연평해전은 애초부터 너무 대놓고 만든 영화죠.
이건 영화 주제가 소위 말하는 [이용될 소재] 가 아닙니다. 이걸 연평해전 식으로 만들면 감독이랑 각본가는 영화판에서 추방해야 마땅합니다.
16/02/16 10:47
전 뭐 연평해전도 연출하는 입장에선 정치적으로 유용하기 위한 목적이 있었다곤 생각지 않습니다. 물론 그 작품을 정치적으로 해석하고 이용하는 것은 비평의 영역이니 또 다른 문제고요. 연평해전에서 아쉬운 점은 그런 정치적 유용성보다는 저질스런 작품성이었죠. 이 작품도 그처럼 질낮은 작품일까봐 걱정이 되긴 합니다.
제 연평해전 한줄평이 "그들의 희생을 기리고 싶었으면 잘 만들었어야지." 였는데 이 작품은 이런 한줄평이 안 나오길 바라네요.
16/02/16 23:01
저는 시사회로 봤는데 개인적으로 실화는 잘 못 보거든요. 변호인처럼 담담하면 모를까 도가니 같은 내용은 가슴이 아파서 아예 못봐요.
이런 제 관점에 봤을 때 1. 돈 내고 보기 아까운가-아니요. 다 보고 나면 돈 생각이 문제가 아니라 그냥 숨을 잘 못 쉬겠더라고요. 저는 본전 생각 안났어요. 2. 잘 만들었나-중간중간 현재와 과거 시점의 연결이 매끄럽지 못해 매우 아쉽다. 3. 그럼 현재 시점이 없는게 나았나?-아니요. 그럼 진짜 영화가 아니라 다큐멘터리가 됐을거라 편집이 아쉬운 거지 없었으면 하는 건 아니에요. 4. 눈물샘을 위해 자극적인가-아니요. 오히려 울음은 막판에만 터졌지 보는 내내 같은 여자라 그런지 그 고통에 감정 이입되서 두렵고 무서웠어요.
16/02/16 00:58
개인적으로는 광고만 봐도 울컥해서 보기 싫은 영화... 그와는 별개로 타이밍 죽여준다고 생각합니다. 딱 개성공단 때문에 잊혀진 위안부 건이 재점화 될지고 모르겠어요. 물론 감독이나 배우로서는 별로 달가워 할지는 알 수 없습니다만...이런 영화를 단순히 영화로서만 판단받기 바라는 게 무리인 것도 사실이긴 하고요.
16/02/16 01:35
오늘 위안부 할머니 한 분이 돌아가셨습니다.
너무나 죄송한 마음뿐이라 차마 명복을 빈다는 소리도 못하겠어요. 영화소개 감사드려요. 이런 소개조차 없으면 알지도 못했을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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