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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2/02 07:16
마지막해 6.5m 팀옵션 제외하면,
4년 12m에 계약이나 다름없죠. 네로가 구단 친화적인 에이전트라는 비아냥을 괜히 듣는게 아니라는걸 다시 한 번 느낍니다.
15/12/02 07:20
뭐랄까
에이전트가 문제가 좀 있는거 같네요 저 정도수준 계약이면 막말로 대리인 필요없이 통역하는 사람 데려가서 본인이 계약해도 가능한 계약 수준 같은데
15/12/02 07:30
작긴작네요... 뭐 국내에서 박병호가 fa시장나오면 대충 120억 정도 나올거같은데 그거랑 비슷하네요
그래도 진출확정은 좋지만 좀 아쉽습니다... 가서 5년동안 찢어버리고 fa 대박나길 바랍니다.
15/12/02 07:58
와 이건 진짜 호구딜인데요; 박병호 나이도 적진 않은데 잘하면 잘하는대로 전성기 5년을 쪽쪽 빨아먹는 계약이고..
못하면 4년하고 팽하면 되는 계약이고. 박병호가 FA가 아니라서 한국있으면 2년은 5억 6억 뭐 이렇게 받는다지만 박병호 FA로 받을수있는 금액보다 적겠네요 요즘 한국시장 인플레랑 미국세율, 에이전트비 등 고려하면
15/12/02 08:23
박병호가 아쉬운 계약을 체결한 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넥센이나 이장석에게 추가로 가는 돈은 없습니다. 애초에 계약조건을 쿨하게 받아들인건 박병호인데요. 넥센이 우리는 포스팅비용 필요없으니까 대신 연봉 많이 주라고 했어야 하는 건 아니짆습니까. 넥센 구단이 이렇게 폄훼되어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15/12/02 09:14
박병호가 4년 1200만에 계약하든 4년 1억 2천만에 계약하든,
이장석이나 넥센은 포스팅피 받은 이상 단돈 1센트도 더 받을 수 없습니다. 더군다나 넥센은 박병호의 2년 보유권을 포기하는 대가로 포스팅피를 받은 것 뿐인데, 이것이 어째서 "박병호가 벌 돈을 이장석하고 넥센이 먹고"가 되나요.
15/12/02 09:24
넥센은 포스팅비 두둑히 챙기고. 미네소타는 포스팅비 많이 준 대신 구단 친화적인 에이전트 끼고 선수 연봉 후려쳐서 만회했다고 보면.
결과적으로 박병호 선수가 받을 돈을 넥센에서 받았다고 보면 되겠죠.
15/12/02 09:44
정작 박병호 연봉이 "후려친" 것인지조차 불분명합니다. (*주: 저는 박병호가 적절한 계약을 받았다고 하는 것이 아니라, 포스팅 구조상 있을 수도 있는 일이 일어났다고 생각하는 것 정도입니다.)
류현진이 6년 3600만에 포스팅피 2570만, 강정호가 4년 1100만에 포스팅피 500만, 박병호가 4년 1200만에 포스팅피 1285만입니다. 규격외 괴물이었던 류현진을 제외하면 박병호는 강정호와 거의 비슷한 계약을 체결한 셈인데, 포스팅피를 2배 가까이 썼는데 연봉은 근소하게 더 받았습니다. 즉 미네소타가 정말로 "포스팅피 많이 주는 대신 선수 연봉을 후려치려면" 연봉을 더 깎었어야 합니다. 류현진이나 강정호가 어쨌건 간에 한국 선수들의 시세는 아직 그리 높지 않습니다. 김광현이 2년 200만 제의받고 테이블 엎었던 것이 고작 1년 전입니다. 더군다나 앨런 네로는 딱히 구단친화적인 에이전트도 아닙니다. 아시아 마켓에 고객이 많아서 그런지 한국에는 약간 이미지가 이상하게 박혀있던데, 여러가지 계약사례를 보면 너무 많이 받아내겠다고 뻐팅기다가 파토낸 경우도 꽤 많습니다. 이장석-네로-미네소타의 담합설은 그냥 뇌피셜 수준인데 말입니다. (http://www.octagonbaseball.com/our_clients/ 네로의 고객 목록입니다. 크 어빈 산타나 ㅠㅠ) 그리고 넥센 입장에서야 멀쩡히 보유권 가진 선수들을 2년이나 일찍 포기하면서 2년새 구단 전력 반이 빠져나갔는데, 넥센이 받을 돈은 어디까지나 넥센이 받을 돈이지 박병호의 연봉 걱정까지 해줘야 하겠습니까.
15/12/02 09:51
후려친거 맞는데요?? 무슨 아니 포스팅비 보세요 딱봐도 짱개식 개산하면 2.5배 이득인데 계약이 비슷하다니요 거기에다가 5년 클럽 옵션 무조건 성공하면 5년 계약으로 가겠죠??? 정말 말이 안되는데 그나마 선수가 계약의지가 강해서 그쪽으로 갔을수도 있는데
일단 계약 자체는 엄청 엄청 후려친거죠
15/12/02 09:55
지금 이계약은 포스팅피 많이 주는 대신 선수 연봉을 후려치려면
하고 말했던 님 사례에 정확하게 부합하는 사례죠 물런 넥센이 나빴다는 동의는 안하고 이게 네로가 잘못했다는 잘은 모르겠지만 암튼 전형적인 호구 딜이죠
15/12/02 10:02
"비슷한 계약"은 연봉 얘기죠.
포스팅피는 어디까지나 독점교섭권 획득에 필요한 금액이고, 연봉협상은 독점교섭권을 장악한 상태에서 계약의 성사 혹은 무산을 결정하는 금액입니다. 따라서 산정기준 자체가 완전히 별개입니다. (예를 들어서 NPB는 2천만달러로 상한을 정해버리는 바람에 다나카나 마에다나 똑같이 2천만달러 받고 나가겠지요. 그런데 두 선수의 연봉계약규모는 아마 2배쯤 날 겁니다. 그렇다고 마에다는 계약을 후려쳤다고 하진 않을 것 아닙니까.) 포스팅피가 오르락내리락하는 것이야 시장의 관심과 경쟁에 따라 얼마든지 변할 수 있고, 연봉은 그 선수의 실력을 분석해서 "연봉 이만큼 주면 얘가 포스팅 포기하고 날라버리진 않겠구나"라고 생각하는 과정입니다. 즉 포스팅피는 시장상황가 연동되는 반면, 연봉의 결정변수는 선수의 가치와 연동됩니다. 포스팅피는 박병호가 강정호의 두 배가 넘지만, 그렇다고 박병호의 선수로서의 가치가 강정호의 두 배라고 생각할 사람은 없겠지요.
15/12/02 10:17
포스팅피는 기대치를 따지기 이전에 독점 교섭권 획득에 필요한 금액이고, 따라서 선수의 실력이 비슷하더라도 시장의 경합상황에 의해 좌우되는 면이 더 큽니다. 마쓰자카와 이가와를 둘러싼 시장의 대폭발이 그 사례라고 볼 수 있겠네요. 니시오카도 약간 이 케이스 비슷했고.
반면 연봉이야 이미 독점교섭권을 장악한 상황이니 그 이후야 역학관계가 완전히 뒤바뀔 수밖에 없고, 그 다음부터는 구단의 선수가치 평가에 좌우됩니다. 선수에 대한 기대치가 결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은 오히려 이 시점입니다. 함수를 짜보면 변수들이 꽤 다른 상황인 셈이지요.
15/12/02 10:24
결국 선수 경합도 선수 가치에 영향 받을 수밖에 없고 대체로 포스팅비와 연봉비는 상관 관계를 갖습니다. 미 언론도 그렇게 추정하구요. 구조적 특징상 언레귤러한 상황이 나타날 수 있지만 그야말로 언레귤러한거고 님이 주신 링크도 언레귤러한 상황을 제외하면 비례하고 있음을 오히려 증명해주네요.
15/12/02 10:55
아래의 댓글에도 따로 적긴 했지만, 포스팅피와 연봉은 대체로 양의 상관관계를 가질 뿐 그 비율을 구체적으로 따지면 선수별, 상황별로 그야말로 제멋대로입니다.
사소한 예로, 포스팅비는 10배 차이에 가까웠던 니시오카와 다르빗슈의 연봉비율은 3배 남짓했습니다. 이 정도의 급격한 비율차이를 똑같이 "양의 상관관계"로 묶어버리긴 좀 그렇죠.
15/12/02 11:30
사장 님// 다른 댓글로 살펴봤듯이 선수 가치를 연도별 사용기간을 고려해야 하는 문제고 보통 세이버쪽에서 계산할떄도 그런식으로 살펴보죠.
15/12/02 10:06
그렇다고 박병호의 선수로서의 가치가 강정호의 두 배라고 생각할 사람은 없겠지요.
-> 강정호가 리그검증이 안되서 싼 값에 나간걸 감안해야죠. 박병호는 강정호 후광을 받아도 모자란 시점인데 오히려 강정호보다도 못한 계약을 체결했으면 에이전트or(그 계약을 체결한)본인 잘못이죠;; 설마 지금 박병호의 시장가칯가 3M 이라고 생각하시나요?
15/12/02 10:23
만약 박병호가 해외 FA로 나왔다면 3mil이 아니라 그 두배 세배도 받을 수 있었겠지요. 하지만 포스팅 시스템으로 독점교섭권을 내준 상황에서는 포스팅피가 비싸든 말든 아무런 관계가 없는 상황입니다.
구단 입장에서야 계약 무산되어봤자 포스팅피 돌려받고 땡이니, 박병호를 놓칠 때의 리스크만 생각하면 그만입니다. 그만큼 연봉 설정이 자유롭습니다. 즉 시장 가치가 제대로 산정될 수가 없는 상황이지요. 제가 댓글을 모호하게 쓴 탓이라 그런지 모르겠는데, 전 박병호가 이번 계약의 가치밖에 없는 선수라고 얘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동안의 관행과 협상구조를 보면 이번 계약이 특별히 놀랄만한 일은 아니다.....정도랄까요.
15/12/02 10:06
현재까지의 포스팅 사례들을 보면 선수들의 연봉과 포스팅피의 상관관계는 의외로 크지 않습니다.
http://www.baseball-reference.com/bullpen/Posting_System 한국과 일본의 선수들을 총합한 포스팅 목록인데, 일본이 2천만달러 상한선 적용하기 전에도 포스팅피와 연봉은 원래부터 널을 뛰고 있었습니다.
15/12/02 10:39
물가변동에 따른 왜곡을 막기 위해 비슷한 기간에 포스팅된 선수들을 기준으로 비교하면 의외로 통념과 다른 결과가 나옵니다.
2006년: 이와무라-이가와-마쓰자카의 포스팅피 비율은 1:6:12 쯤 됩니다. 근데 연봉은 1: (2.5): 7 정도. 갑자기 비율이 확 뒤바뀝니다. 이와무라에 비하면 이가와나 마쓰자카가 꽤 손해 봤네요. 2010-2011: 니시오카-이와쿠마-다르빗슈의 포스팅피는 약 1:4:10. 근데 니시오카와 이와쿠마의 연봉은 1.5배 차이도 안 났습니다. 다르빗슈와도 3배 차이에 불과. 그나마 이와쿠마 vs 다르빗슈가 포스팅피와 연봉의 비율이 비슷했지요. 하지만 니시오카에 비하면 포스팅피와 연봉의 비율이 엄청나게 어그러집니다.
15/12/02 11:28
선수가치를 좀 더 면밀하게 계산해보면 좀 더 다른 결과도 나올겁니다. 보통 포스팅비에서는 선수를 어느정도까지 쓸 것인가도 계산되어 있죠.
포스팅피를 단순히 일괄로 처리해보면 계산차이가 크지만 이 선수를 몇년동안 어느정도 가치로 계산하느냐로 생각한다면 비슷해질 겁니다. 사실 포스팅비용 자체는 어찌보면 선수의 기간에 따른 감가상각으로 작동하지만 그걸 반영 안하기에 나오는 함정이라고 봅니다. 말씀하신 2006년의 경우 각자 각자 계약 기간을 고려한다면 포스팅 비용은 1:3:6 정도이고 연봉은 1:1.5:3 입니다. 그래프로의 기울기 경향성은 굉장히 유사해지고 2010년도 마찬가지로 1:3:5와 1:1.2:3이죠 2006년인 앞선 사례랑 굉장히 유사해지네요. 2006년이 반올림 2005년이 반내림 상황을 반영한거니 거의 똑같을 수준입니다. 오히려 선수 가치를 총괄적으로 더 살펴본다는 걸 알 수 있는데요. 세이버등에서는 기간 반영도 고려하고 그 차원에서 보면 제 생각을 넘을 정도로 유사한 사례 같습니다.
15/12/02 12:05
말씀하신 계산법에 동감하는지를 떠나서, 일단 그 계산법을 적용해 (포스팅피를 컨트롤 기간으로 나눈 것인가요? 이것도 present value법 생각하면 그 나름대로 편차가 커질 것 같지만 아무튼) 김광현, 강정호, 박병호, 류현진을 비교해보겠습니다.
<포스팅피> 김광현(2년): 강정호(4년) : 박병호(4년) : 류현진 (6년) 대략 연평균 100: 120: 320: 430 <연봉> 김광현: 강정호: 박병호: 류현진 대략 100: 275: 300: 600 단순히 포스팅피와 연봉를 "양의 상관관계"로 본다면 김광현, 강정호, 박병호, 류현진조차도 그 범주 안에 있습니다. 포스팅피가 많을 수록 연봉도 더 많긴 많으니까요. 문제가 되는 것은 구체적인 수치비이니, 그것을 살펴보면..... 문제가 되는 것이 강정호 vs 박병호인데, 이 두 케이스를 보면 박병호는 강정호와 비교할 떄 포스팅피에 비해 연봉에서 손해를 보았습니다. 포스팅피는 약 2.5배인데 연봉은 거의 비슷하니까요. 그런데 다른 선수들까지 함께 비교한다면? 김광현-박병호는 포스팅피와 연봉의 비율이 거의 똑같다고 해도 좋을 수준이고, 박병호와 류현진을 비교하면 박병호 vs 강정호에 비해 그 격차가 크게 줄어듭니다. (연평균 포스팅피 소요 1.4배, 연봉 2배) 여기서 류현진과 강정호를 다시 비교해보면, 류현진은 강정호의 3.5배에 달하는 포스팅피에 비해 연봉은 2배가 약간 넘습니다. 강정호가 류현진에 비하면 연봉을 훨씬 이익 본 셈입니다. 이러한 혼돈은 (애패는엄마님의 계산법을 따른다면) 강정호가 한국 선수들 중에서 이례적일 정도로 연평균소요 포스팅피에 비해 높은 연봉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강정호 에이전트의 유능함을 칭찬해야 할 상황이랄까요. ....아, 그러고보니 같은 에이전트였지. 사실 김광현까지 포함해도 4명 남짓한 선수들도 경향성을 발견하려는 것 자체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당장 황재균의 계약여부에 따라 류현진이든 박병호든 강정호든 소수 케이스로 변할 수 있을 정도의 표본인 상황입니다.
15/12/02 12:40
자유인바람 님// 포스팅으로 진출한 KBO 선수가 20명 30명 쌓인 것도 아니고, 성사된 케이스로 보면 이제 고작 3번째입니다. 박병호는 오히려 개척자 중에서도 꽤 초기 개척자라고 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전 오히려 박병호의 선구자적 위치는 강정호보다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순수 파워형 1루수가 메이저 진출을 노린 것은 아시아를 통틀어 최초라고 할 수 있으니)
류현진은 투타 통틀어서 최초, 강정호는 타자 중에서 최초, 박병호는 정통거포 중에서 최초, 황재균은 3루수 중에서 최초, 김현수는 외야수 중에서 최초....... 그 성격만 따지면 다 최초를 붙여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자유인바람님도 류현진과 강정호로 인해 KBO 출신 선수들에 대한 불확실성이 모조리 해소되었다고 생각하시지는 않을 것 아닙니까? 만일 두 명의 성공으로 충분했다면 지금쯤 NPB 선수들은 전부 레드카펫 밟으면서 MLB 입성하고 있었겠지요. 현실은 이가와나 니시오카도 있고, 다르빗슈나 첸웨인도 있는 것입니다. 현재는 표본이 다섯 명도 되지 않는, 말 그대로 불확실성의 상황이고 이런 상황에서 포스팅피든 연봉이든 어떤 수치가 나온들 그것은 이상하지 않습니다. 싸게 내든 비싸게 내든 오차가 발생할 수 있고, 그 기준을 천천히 만들어나가는 상황입니다. 15년에 달하는 기간동안 이치로같은 혜자나 이가와같은 폭망 케이스를 모두 거친 NPB조차 아직까지 몸값이 요래조래 하는 상황인데, 고작 4년동안 3명 남짓한 KBO의 MLB 진출에서 무슨 규칙성을 발견하고 창렬이나 혜자계약 기준을 발견할 수 있겠습니까.
15/12/02 13:10
그러면 투수와 타자도 어디까지나 포지션 세분화니까 "류현진만 선구자고 강정호는 개척자 아님" 인가요 -_-
KBO와 NPB도 국가 세분화라고 치면 "노모가 선구자고 나머진 다 개척자 아님"이고, 이젠 프로야구와 아마야구도 세분화라고 생각하면 "박찬호가 선구자고 나머진 다 개척자 이님"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네요. 흑인 선수들을 예로 들면 재키 로빈슨만이 아니라 수십명에 걸친 니그로리그 출신 MLB리거들은 전부 선구자 취급 받았습니다. 아메리칸리그 최초 흑인, 투수 최초 흑인, 포수 최초 흑인 등등 다 나눠서 기념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뭐 인종문제가 겹쳤고 박병호야 계약 얘기니 좀 다르긴 하지만, 전 오히려 박병호의 도전적, 선구자적 의미를 부정하고 "강정호가 첫빠따고 얘는 그냥 이미 깔린 레일 따라가는 놈"이라는 식의 접근이 호구 계약이니 뭐니 하는 얘기보다 더 박병호에게 모욕적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포스팅피와 연봉의 관계성에 대해서는 인과관계, 상관관계, 비례관계의 차이를 생각해보시면 되겠습니다. 계약의 구조가 다른 이상 산정기준도 다를 수밖에 없는데 어쩌겠습니까. 그것이 다른 댓글에서 말한 수치적 불규칙성으로 나타난 것이고요. 차라리 애패는엄마님처럼 논리적 전제와 수치적 기준을 달리하면서 의견을 제시하신다면 저도 경청하겠는데, 자유인바람님처럼 이렇다 저렇다 목소리만 앞선다면 저로서도 답변하기 많이 피곤하네요.
15/12/02 10:45
한국 선수들을 따로 보면, 약간의 연도별 차이를 굳이 묶어버리면
포스팅피: 김광현-강정호-박병호-류현진: 약 1: (2.5) : (6.5) : 13 쯤 됩니다. 연봉: 김광현-강정호-박병호-류현진: 약 1: (2.75) : (3) : 6 쯤 되네요. 이번에 논란이 된 박병호를 제외하더라도, 포스팅피와 연봉이 정확히 비례하는 것은 김광현 vs 강정호 정도밖에 없습니다. 사실 네 명 정도밖에 없는 케이스에서 경향성을 논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에 가깝지만 말입니다. 정작 박병호와 류현진의 포스팅피와 연봉 비율은 거의 비슷합니다. 그렇다고 박병호가 류현진만큼 계약 잘 받았다~라고 주장할 사람은 없을 것 아닙니까.
15/12/02 11:38
미네소타에서 포스팅한 결과로만 묶어버리면
박병호의 경우 (포스팅 12.85m) 보장금액만 4년 11.5m (연평균 2.9m) 니시오카의 경우 (포스팅 5.3m) 보장금액만 3년 9.24m (연평균 3.08m) 포스팅과 연봉이 비례 안한다고 치고 상황상 다 다르다고 쳐도 포스팅비가 높은 선수가 연봉 평균이 포스팅비가 낮은 선수보다 더 적은 경우가 있었나요? 그리고 그게 일반적이라고 말할수 있는 정도로 많은 결과가 있었나요? 포스팅비대 연봉 비례 경향이야 이런저런 이유로 다를수 있더라도 후려쳤다는 이야기는 잘 모르겠지만 적게 받았다는 것은 부정할수가 없을것 같습니다.
15/12/02 12:53
일단 그런 케이스가 있긴 있습니다. 이치로와 이가와를 비교하면 이가와의 포스팅피가 이치로의 2배에 달했지만 연봉은 이치로가 더 높았거든요.
그런데 굳이 "일반"을 논해야 한다면, 미네소타든 어디든 간에 NPB나 KBO의 MLB 포스팅은 일반적인 경향을 도출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표본을 쌓지 못했습니다. 즉 어떤 일이 벌어진들 그것이 앞으로의 경향을 만들 수도 있는 것이고, 터무니없는 아웃라이어일 수도 있는 것이랄까요.
15/12/02 13:09
사장 님// 저는 이정도의 표본이라면 일반적인 경향을 도출할수 있는 표본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서로의 표본에 기준이 다르니까 따로 드릴 말씀이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미네소타의 니시오카에 대한 대접과 박병호에 대한 대접을 비교하면 박병호의 연봉이 적다라는 사실은 저는 부정하기 힘듭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게 뭐 있을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지도 않고(다 실력대로 받으면 이미 골드슈미트도 보토만큼 연장계약 했겠지요.) 앨런 네로가 넥센과 뒤로 뭐 해먹었다는 이야기는 알수 없는 이야기인데 라고 생각하지만 네로가 평소에 우수했든지 아닌지 간에 이번일에 한해서는 무능했다라는 제 결론은 절대 안변할것 같습니다.
15/12/02 10:01
님이 말씀하신 그 사례에 정확히 해당되는 거 같군요.
미언론이나 그전까지 나왔던 어느 예상가에도 한참 못 미친 거 자체는 누가봐도 분명하죠.
15/12/02 11:07
"예상가"라는 것은 계약이 창렬이냐 혜자냐와는 별로 관계 없는 문제입니다. 현재의 MLB-KBO 포스팅처럼 역학관계가 왜곡되어 있고, 표본도 적은 문제라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단적인 예로 류현진의 포스팅피나 연봉은 사람들의 예상을 거의 몇 배는 넘어갔지만, 그렇다고 (류현진이 대활약 시작하기 전에도) 다저스가 호구딜 당했다고 한 사람은 없으니까요. 오 뭔가 이유가 있나보다~ 라고 생각했었지요.
굳이 얘기하자면, 현재와 같은 구조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도 딱히 이상할 것 없는 상황입니다. 더군다나 몇몇 분들이 얘기하는 미네소타-넥센-에이전트의 유착설(?)은 특정 주체의 명예에도 관계될 수 있는 문제인데, 이런 문제는 좀 확실한 증거라도 나온 다음에야 얘기하는 것이 적절하겠지요.
15/12/02 11:46
사실 첫걔약의 예측도는 아무래도 낮을 수 밖에 없죠. 모든 통계 데이터 추적 및 산출이 그러하듯이요.
그리고 유착설?은 저도 부적절하다고 보지만 네로의 협상 능력 문제 만큼은 추신수 인터뷰 및 기존 사례만 봐도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죠.
15/12/02 12:27
류현진이 첫 계약이라고 한들, 박병호도 성사된 계약으로 따지면 고작 세 번째입니다. small-n data라고 부르기도 민망한 표본수입니다.
네로에 관한 추신수의 인터뷰는 저도 읽어봤습니다만, (추신수의 네로 5년 2500만 vs 보라스 7년 1억 3천만은 솔직히 추신수의 자기합리화에 가까운 수준이고.....PV가 다르고 시점이 다른데 동일선상 비교가 가능할리가) 보라스든 텔름이든 클로스든 네로든 웬만한 유명 에이전트라도 찾아보기만 하면 성공도 호구딜도 얼마든지 발견할 수 있습니다. 넘버원 에이전트라는 보라스만 해도 끝까지 뻐팅기다가 FA 미아로 만들어버린 선수들이 두 자릿수에 달하니까요. 에이로드가 보라스 해고한 것이야 MLB에서 가장 유명한 에이전트 해고 케이스고. 네로가 유능하냐 무능하냐, 박병호가 호구냐 아니냐를 떠나서, 제 생각은 그저 일어날 수도 있는 일이 일어난 것이지 이게 무슨 유착설 논할 정도로 충격적인 사건은 아니다....정도입니다.
15/12/02 12:56
하긴 사람이 사람 욕하는데 뭐 그리 그럴듯한 이유가 필요하겠습니까.
제가 네로의 일가친척도 아니고, 네로 욕하시는 것을 뭐하러 말리겠냐만은 이장석과 넥센이 박병호 돈 대신 챙겼다라던가 (이건 뭐 횡령 의혹 제기인가요) 이장석이나 넥센이 네로 소개해서 박병호 손해봤으니 이런 욕먹을 이장석과 넥센놈~ 이런 발언은 게시판에 넥센팬들도 많으니 좀 자중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아닌 말로 박병호가 네로 소개받은 루트가 이장석인지 넥센인지 강정호인지 누가 압니까.
15/12/02 13:09
사장 님// 추신수의 발언 지금 보고 왔는데 아무리 봐도 자기 합리화가 아니라 그냥 당연한 말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만. 계약금액만이 아니라 에이전트가 선수에게 인포메이션을 주는 것 자체부터가 훨씬 뛰어났다고 하는데 거기 어디에 합리화가 있습니까.
15/12/02 13:21
탱구와댄스 님// 그 점에 관해서라면 저도 추신수는 충분히 할 말을 했다고 생각하고, 탱구와댄스님의 견해에 공감합니다.
다만 추신수가 얘기하는 네로 5년 2500만 vs 보라스 7년 1억 3천만은 연장계약 vs FA 계약으로 성질이 완전히 달랐던 만큼 동일선상의 비교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 것 정도입니다. 추신수가 FA 따냈을 때라면 굳이 보라스가 에이전트가 아니었더라도 초대박을 거두었을테니까요. 반대로 네로가 5년 2500만 얘기 꺼낼 때의 추신수라면 보라스가 에이전트여도 별 수 있었겠냐.....랄까요. 사실 연장계약이라는 것이 리스크와 리턴을 교환하는 것이니 딱히 누가 옳다 그르다 할 수 있는 문제도 아니고요.
15/12/02 08:27
포스팅 제도에서 팀-선수 계약 단계에 접어들면 선수가 철저하게 을이기 때문에 에이전트가 아무리 유능해도 한계가 있죠.
구단 입장에서는 싸게 부르고 선수가 싫다고 하면 '그럼 판 접어' 하면 그만인거니까요. 판 접으면, 원 소속팀도 포스팅비 한 푼 못챙기고 선수도 한국 남아야 하는건데 손발 다 묶인 상태에서 무슨 협상을 얼마나 할까요.
15/12/02 09:03
그리고 같은 상황에서 보라스와 류현진은 협상 마감 시한 1분 전 까지 사용해가며 필요한 옵션과 원하는 계약 규모를 이끌어 냈지요. 그게 협상입니다.
들리기로는 마이너 거부권이나 트레이드 거부권도 전혀 없다는 데 저런 얼척없는 날치기 계약을 대체 뭐가 급하다고 협상 마감 시한 일주일 전에 도장 찍어 준 건지 이해가 안 되는거죠.
15/12/02 09:08
철저하게 을이면 구단이 포스팅 안 넣었죠. 그리고 기본적으로 일본 선수들 계약이나 류 게약만 봐도 할 거 다해요.
처음에 후려치다가 선수 의지랑 에이전시 능력보면서 조정 하는건데 이건 전혀 조정한 티가 안 나니 다들 이러는 거죠.
15/12/02 09:00
한국 FA발표금액이 알려진대로 세후금액이라면 진짜 국내선수만도 못한 대우받고 가는거네요 ㅠㅠ 포스팅비도 강정호 두배가 넘는데 쩝쩝;;
15/12/02 09:05
전 반대로 포스팅이란게 원래 이럴수 밖에 없으니 적당한 금액이라고 생각했어요.
박병호 선수가 '마음에 안들면 접고 국내 잔류한다'라고 마음먹었으면 모르겠는데, 그게 아니라 '올해 무조건 메이저'란 생각과, '팀에 돈도 벌어주자'생각이 있는 이상, 구단이 후려쳐도 상관 없는 상황이니까요. 마지막까지 '이거 안해주면 나 싸인 안해'하면서 배짱 튀긴 류현진 선수가 난놈이고 특이케이스인거라 생각합니다.
15/12/02 09:17
일본 선수들 등 기존의 많은 사례만 봐도 류현진이 특이 케이스까진 아니죠. 물론 유리한 입장이 아니지지만 충분히 포스팅에서도 협상을 가능한데 이건 전혀 협상이 없었다는 걸 넘어서 구단 옵션까지 들어갔으니 진짜 심하죠.
15/12/02 09:18
헐
구단옵션 +1년은 잘못봤습니다. 전 액수보다 몇년 뛰는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어차피 메이저 첫 계약은 쇼케이스고, 두번째 계약으로 땡겨야한다) 엄청 잘했다 한들 5년 뛰면 35살, 대박 계약은 불가능하네요.
15/12/02 09:07
이해가 안 가는 계약이네요. 이 금액을 제안 받았으면 차라리 fa때 다시 갈 생각하고 버텼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에이전트가 참....
15/12/02 09:12
출국전 인터뷰에서 제시받은 금액이 언론예상치보다 많이 낮다고 한 걸보고 대충 예상은 했지만
그냥 제시받은 금액 도장찍은 느낌이네요. 일사천리로 된거 보니... 금액은 그렇다치고 구단옵트아웃은 좀 뺐어야 하지 않나 하네요. 아쉽네요. 그래도 잘하길 빕니다.
15/12/02 09:17
그런데 혹시 이런간 안되나요?
이후 박병호 선수 성적이 계약에 비해 엄청 좋아서, 타 팀에서 계약 중도파기에 대한 위약금까지 전부 물어주면서 까지 박병호 선수와 계약맺는 상황이라던가
15/12/02 09:20
선수 옵션이야 웬만해선 안주는거긴한데, 연봉 수준.. 네로가 추신수에게 클블의 6/6000 연장제안 가져왔다가 바로 fire 되었죠. 강정호만해도 협상 잘 한거 같은데 박병호는 3M이 뭔지.. 3M이면 조금 비싼 로또 수준인데 자칫하면 마우어-플루프-사노-가르시아 등한테 밀리고 오른손대타로 밀리기에 충분한 금액입니다. 아무리 포스팅에서 선수가 을이라지만 저걸 콜한 선수 본인도 좀.. 김현수한테 당장 불똥 튀겠네요;;
15/12/02 09:23
세금내는거 생각하면 우리나라에서 FA하는게 더 받았을거 같은데요.
어쨌든 잘해주길 바라봅니다. 근데 팀옵션은 뭔가요 대체.. 에이전트가 너무한거 아닌가 싶은데..
15/12/02 09:29
이해 정말 안갑니다. 클럽옵션이라도 뺐어야.. 그러면 3년후 미네소타에서 장기계약하거나.. 4년후 4년짜리 FA대박이라도 노려볼 수 있는건데... 5년차 하고 나면.. 박병호 몇살인가요 ;;;; 그때 4년 FA제시할수 있나요? ;;;;
15/12/02 09:31
그 사이 FA의 투수 대어중 한명인 데이빗 프라이스가 보스턴과 7년 217M 계약을 맺었다네요. 3년 지나면 옵트아웃할수있다고... 그레인키는 5~6년 계약에 프라이스보다 연봉 더 받고 싶어한다던데 흠....
쩝 아무튼 결론은 박병호는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메이저리그에서 좋은 성적 거두길...
15/12/02 09:32
근데 미국도 정확하게 발표를 안한다고 들었고, 세금 보전이라든지 다른 옵션이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니라면 정말 혜자계약이 되겠죠.
15/12/02 10:44
cots contract 같이 각종 인센티브(올스타, mvp, 이닝 또는 홈런 보너스 등)까지 명시된 사이트 외에 베이스볼 래퍼런스만 가도 대략적인 연봉규모는 다 명시되어 있습니다. 사치세 때문에..
15/12/02 15:53
그렇지는 않을겁니다. 메이저리그가 박병호를 주목한 최근 2년만 잡아도 1000타석 이상의 데이터가 쌓이게 되는데 그걸 30~40타석 단기전만 보고 후려치지는 않을거라고 봐요. 프리미어12 보다는 에이전트 협상력이 아쉽고, 박병호 선수가 아쉬운 조건에도 속전속결 계약한 것 같습니다.
넥센팬이라 한국에서 연봉 계약 시원시원하게 하는건 보기 좋고 고마웠는데(물론 넥센 구단은 매년 충분히 좋은 조건 제시했지요) 이번에는 많이 아쉽네요ㅠㅠ
15/12/02 09:44
위에도 한 분이 말씀해주신것 같은데 이건 에이전트 직무유기 수준입니다.
원래 계약이란 그렇습니다. 내가 응원하는 팀이 있고 내가 응원하는 선수가 있으면 계약 마다 일희일비 하게 되지요. 예를들어 제가 기아를 응원하는데 기아가 김현수를 4년 70억에 잡았다? 그러면 구단칭찬 엄청하고 이런 혜자계약이 어딨느냐 하면서 찬양할겁니다. 반면 제가 김현수 선수 개인팬이라면 에이전트 문맹이냐 하면서 맨날 깠겠지요. 구단의 적으로 유명한 보라스는 그의 장차 최대 고객중 한명인 워싱턴의 하퍼를가지고 올해 내내 4억불드립 쳐가며 언플했습니다. 만약 제가 워싱턴의 팬이라면... "아 하퍼는 좋은데... 미친 보라스땜에 못잡을지도 모르겠네 히밤" 할 것이지만 하퍼의 팬이라면 "오오.. 보라스니까 최초 4억불 기대할수 있겠다 덜덜" 했을겁니다. 네로는 현지에서도 친 구단성향의 에이전트로 알려졌다고 합니다. 본인과 구단의 관계때문에 박병호가 희생되었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네요. 아마 미네소타 팀팬들은 뭐야 이거 왤케 싸게 잡았어 하고 싱글벙글 하고 있겠지요. 잘하면 됩니다. 우리나라에도 갓경언이라는 좋은 예가 있습니다. 혜자계약의 대표적 예죠. 김경언은 82년생이라 초대박은 이제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만 박병호는 86년생이라 구단옵션 마치고 나와도 35입니다. 미국나이로 하면 더 적겠죠. 5년간 갓병호, 혜자병호 소리 듣고 60m/4 터뜨립시다.
15/12/02 10:11
강정호랑 동일 에이전트인데, 강정호가 예상외로 잘받았을 때 에이전트 칭찬하는 글은 못봤는데 딱히 이게 그렇게 안좋은 계약인지 모르겠군요.
독점 협상권 얻은 구단과 붙는거고 이미 포스팅비로 100억 넘게 지불한 구단이 제시한 안이 맘에 안들면 거부하면 그만입니다. 현재의 포스팅 구조하에서 강정호나 류현진이 예외적인 사례고 박병호는 충분히 납득할만한 액수같은데요? 최종 결정은 박병호가 한거고 에이전트가 무능하다는건 이미 강정호 계약에서 아니라는게 증명된거라 간주해야겠죠.
15/12/02 10:14
엠팍이나 야구 사이트에서도 강정호 계약도 처음부터 논란 많았어요. 일단 야수 처음이라 다들 어느정도가 정당한가에 대한 이견이 있어도 축하하는 분위기였지만 특히나 계약 기간에 대해서 불만은 엄청 많았죠.
15/12/02 10:22
근데 이건 포스팅 금액에 이미 거액 지출한 구단 입장에서 연봉계약 후려칠 수 있는데 안한다는거 자체가 좀 이상하기도 해서. 협회 차원에서 메이저 사무국하고 협의해서 개정하지 않는 이상 어쩔 수 없는 구조적 문제라 봐야겠죠.
미네소타가 빅마켓도 아니고 저는 박병호를 응원하지 않는 입장에서 이해가 가긴 합니다만, 응원하는 쪽에서는 불만 충분히 가질수도 있죠.
15/12/02 10:30
구조적 문제라 봐도 어느정도는 포스팅비대 연봉 가격이 맞춰 갑니다. 지금까지 포스팅 사례만 보면 천만달러 이상의 포스팅비는 대체로
선수 연봉에 비례하는거죠.(NBP는 2천만 상한선 이전 사례까지만) 아직도 논란이 되는 이와쿠마마저도 중론이 포스팅비 대비 연봉 비율은 어느정도 맞다고 하는 정도니까요. 그런데 강정호 포스팅비 2배를 받은 선수가 연봉 합이 강정호 1.1배라면 에이전트의 무능을 안탓할수가 없는것 같습니다. 100번 양보해서 연봉을 양보했으면 구단옵션은 킥해야 정상이구요
15/12/02 10:31
사실 포스팅이니깐 무조건 어쩔 수 없다는 것에 회의적인게 보통 야구 선수들은 FA 계약을 제외하고는 거의 구단에 종속되어 계약하는게 일반적이죠. 포스팅 아니여서도 거의 선택권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그게 항상 후려침을 당하는게 아니라 본인이나 에이전시 협상 능력에 따라 충분히 어느정도 차별화를 가져갈 수 있는 것도 또한 사실이죠. 지금 불만은 전혀 협상의 여지를 보여주지 못했다는 점이죠. 그렇다면 에이전시가 있을 필요가 없죠. 그냥 주는대로 모두가 받으면 끝인데.
15/12/02 10:39
꼭 우리가 아는 초일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가 아니라도 우리가 모르는 다른 MLB 에이전트(제프 보리스, 얀 텔렘, 케이시 클로스)정도만 되어도 이런 계약
은 너무하는거 아니냐고 아무리 구단이 갑이라도 우리도 받을만큼은 받아야겠다. 돈을 못내놓으면 기간이라도 줄여라 아니면 옵트아웃 내놔라 배째라 시전 할겁니다(...) 하다못해 그냥 대니얼김 선임해도 이정도는 아닐겁니다 진짜.....
15/12/02 10:42
동감합니다. 연봉은 죽어도 더 못 주겠다하면 기간이라도 줄이는건 타협 가능한데. 이건 기간은 기간대로 길고 연봉은 연봉대로 적으니 참.
15/12/02 10:40
넥센과 에이전트의 유착, 포스팅 비용 중 일부를 박병호 연봉에서 깐 거라는 부분은 논의할 필요가 없습니다. 앨런 네로 자체가 와다 쯔요시나 왕첸밍, 조지마 켄지 등 아시아쪽에 연결된 사람입니다. 딱히 넥센만 연결고리가 깊다고 할 인물은 아니에요. 또 미네소타 트윈스가 포스팅과 계약 전략을 잘 짠거죠. 넥센은 포스팅 내놓고 수용한 이상 끝이에요. 예전 오클랜드가 이와쿠마한테 했던 것 처럼 했는데, 계약한다니 냅다 잡은거죠.
미네소타의 협상 전략(메이저리그 오고 싶다는 선수에 대한 독점 협상권이 있으니 강하게 나올 수 있음) 박병호 선수의 메이저리그 진출 의지(돈 좀 덜 받더라도 최고의 상태일 때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고 싶다는 의사, 출국 전 인터뷰에서도 연봉보다 진출에 의의를 둔 멘트 등...) 에이전시의 무능함(제일 한심한 부분인 5년차 '팀 옵션', 추신수와 존 레스터에게 해고, 어빈 산타나 fa 폭망 등... 빅터 마르티네스 정도 제외하면 선수가 유리한 계약이 딱히... 매든 감독과 킹펠릭스는 당연히 최고 감독, 선수구요) 이런 요소들이 복합적이었다고 봐야겠죠.
15/12/02 10:40
옵션 포함 5년 2,200만불이라고 하네요. 1년에 100만불 정도 걸려있다고 하고.
조금 아쉬운 계약이긴 하네요. 출처 : http://sports.media.daum.net/sports/worldbaseball/newsview?newsId=20151202091918761
15/12/02 10:50
위에 링크된 민훈기 인터뷰 기사보니 타석+올스타+실슬 인센티브 다 따내면 연간 최대 1m 더주는건데.. 장난치는 것도 아니고..--;;
저정도 성적이면 신인왕은 확정에 역대급 혜자계약으로 남겠죠.. 그리고 선수가 잘해서 fa로 더 받으면된다는 얘기는 짜증나게 왜 하는지.. 그 말처럼 박병호선수가 잘하면 구단에서 놔줄것도 아니고 무조건 5년짜리 계약인데 계약끝나면 나이가...
15/12/02 10:58
민훈기 말은 그냥 후후 하고 웃어 넘겨야죠 뭐...
5년차 팀옵션까지 소화하고 같은 앨런 네로 고객인 빅터 마르티네스가 계약 직전에 휘둘렀던 빠따 솜씨를 보여줘야 그 정도 딸까말까인데 뭔...
15/12/02 10:59
추신수 "박병호 에이전트...참 인간적으로 좋은 분이지만..협상력은 꽤 별로이신 분."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general&ctg=issue&mod=read&issue_id=531&issue_item_id=9994&office_id=380&article_id=0000000671 S: 앨런 네로가 추신수 선수와 헤어질 때 눈물을 흘렸다는 게 사실인가. 추: 앨런 네로 뿐만 아니라 나도, 내 아내도 같이 울었다. 내가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먼저 사람을 밀쳐냈다. 지금까지도 그때가 처음이다. 그 사람의 잘못이 아닌 내 꿈과 목표를 위해서. 앨런 네로는 인간적으로 더할 나위 없는 분이었다. 그러나 비즈니스적인 관점에선 아쉬움이 있었다. 클리블랜드 시절, 네로가 내게 제시한 계약 내용은 5년간 2500만 달러였다. 만약 그 당시 그 계약 조건을 받아들였다면 지금과 같은 FA 계약은 성사되지 못했고, 아직도 클리블랜드에서 뛰고 있을 것이다. S: 그래도 그 당시 5년간 2500만 달러는 꽤 큰 액수였다. 추: 지금도 그 돈은 아주 큰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라스를 선택한 데에는 연봉협상을 벌이는 과정에서 보인 두 에이전트의 차이 때문이었다. 네로는 구단과 연봉협상을 벌이며 내게 어떤 인포메이션을 주지 못했다. 보라스는 자신이 나를 위해 할 수 있는 부분과 관련해 2시간 동안 프리젠테이션을 벌였다. 선수의 연봉을 산정하는데 관중 수, 중계권료, 선수단 전체 연봉, 마이너리그 운영 비용 등을 모두 고려해서 내가 받아낼 수 있는 최고액을 제시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그걸 결과로 만들어냈다. 난 지금도 앨런 네로와 헤어진 건 진심으로 가슴 아프지만, 내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가 똑같은 기회가 주어져도 스캇 보라스를 선택할것이다. 일부 사람들은 내게 앨런 네로를 배신했다고 말을 한다. 그렇다면 그들에게 묻고 싶다. 만약 당신이라면 5년에 2500만 달러의 계약에 사인하겠는지, 아니면 7년에 1억 3000만 달러를 받아들이겠는지를.
15/12/02 11:07
뭐 5년 2500만 달러는 2009년 이후 계약(FA신분 아닐때 연장계약)이고 7년 1억3000은 온전한 FA때 계약이라 완전 동등 1:1 비교는 말이 안되는
거지만... 그걸 감안해도 완전 하늘과 땅차이죠
15/12/02 11:32
앨런 네로가 협상력이 별로인 것은 이미 추신수 에이전트 시절부터 익히 알려졌지만 예상을 능가할 정도네요.
아무리 mlb에서 류현진 - 강정호, 박병호의 기대치 차이가 있었다고 해도 구단에서 구단 옵션 1년까지 챙겨가게 만드는 건 참... 만약 류현진의 에이전트가 앨런 네로였다면 6+1(구단 옵션)에 2500만~3000만 쯤에서 결론나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네요.
15/12/02 11:52
으헉 괜찮은 계약이라고 생각했는데 완전 후려쳤다는 분위기네요...근데 마쓰이 히데키 정도를 제외하고는 아시안 거포가 검증이 된 적이 없는데, 총액 25M 정도면 미네소타도 꽤 큰 투자 아닌가요?...아닌가...쩝...
15/12/02 12:32
소식 듣고 ??? 했습니다. 현지에서도 미니멈 연 5M으로 예측했던 건이었는데 이건 에이전트가 무능한 거 맞죠. 막말로 박병호가 통역 하나 고용해서 직접 협상했어도 이 정돈 받았을 겁니다. 네로 수임료가 60만 달러라는데 에라이
15/12/02 12:35
당연히 리스크 대비 나온 금액이라고 봐야겠죠.
30홈런이라도 치면 박병호가 미치고 팔짝 뛸만한 아쉬운 계약이라는 말씀도 있지만, 비슷한 이야기는 윤석민때도 없진 않았습니다.[3년 575만불] 결과는 MLB에서 공 하나 못 던지고 끝났습니다. 에이전트가 뭐 해먹으려고 대충 계약했다는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위 사람은 이 에이전트를 그저 평가할 뿐이지만, 본인은 이게 밥줄이고, 안 좋은 평은 곧 본인의 수입과 직결되거든요. 에이전트가 최대한 노력했다고 봐야하고, 박병호가 예상보다 큰 인정을 받지는 못했다고 봐야겠죠. 물론 더 좋은 에이전트는 더 좋은 계약을 이끌어 냈을 것 같지만, 아주 큰 차이를 내지는 못했을꺼라고 봅니다. 손아섭 MLB 포스팅 무응찰도 그렇고, 아직은 KBO 성적으로 MLB에 비율로 대입해 줄 정도로는 KBO가 인정을 받지 못했다.. 가 제 생각입니다.
15/12/02 12:40
당연히 리스크 대비 나온 금액이라고 판단했으면 반응이 이러지는 않았을겁니다.
미네소타가 판정한 리스크 대비 금액은 년 300만불의 계약이 아니라 타 구단을 제친 포스팅비 1285만불로 봐야 하는게 맞는거고요.
15/12/02 12:45
"에이전트가 뭐 해먹으려고 대충 계약했다는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그런데 일어났네요 1년 바이아웃은 4년 뒤 퀄러잉 가격에 3분의1정도 안될수 있겠네요. 그냥 4년계약이나 +1 옵트아웃 계약도 불만인데 마지막 1년은 바이아웃은 할말을 잃네요
15/12/02 12:56
인터뷰 상으로 봤을 때는 에이전트가 유능했다고는 볼수는 없으나, 트윈스가 싸게 계약하려고
계속 낮은 금액을 불렀으나, 박병호 선수도 MLB에 진출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어서 그냥 승락을 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실제로도 계약이 완료된 이후에 아이처럼 좋아했다는 에이전트의 이야기도 있고하고 말이죠.. MLB 간을 보다가 가지 않은 많은 선수들처럼 '대우를 받지 못하면 가지 않겠다' 라는 마인드였으면, 아마도 네로 에이전트도, 박병호 선수도 이 딜에는 찬성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컸을겁니다. 하지만 박병호 선수는 2년뒤 FA이고, FA전 연봉+FA첫 두해 연봉보다는 12M 이 더 큰 금액일거라고 판단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할만한 딜이라고 판단했겠죠. 저도 마지막 1년 바이아웃은 이해하기가 쉽지는 않네요.. 그렇게 까지 안하면 협상이 안되는 상황이었을지..
15/12/02 15:31
전 그래서 그 1년 바이아웃때문에 님의 의견이 잘 받아드려지지가 않습니다. 12m의 포스팅비부터 시작해서 막판 1년 바이아웃 조항까지 보면 이해가 안가는게 오히려 당연하겠죠. 차라리 마지막 1년 바이아웃 조항이 없고 밑에 의견처럼 3년차 옵트 아웃으로 fa가 가능했다면 저는 님의 의견에 어느정도는 동의했을겁니다. 근데 마지막 바이아웃 조항때문에 님의 의견에 동의하기가 힘드네요...
15/12/02 12:58
윤석민은 경우가 다르죠.. KBO에서도 하향세였던터라..
아무리 전해 류현진이 성공했고 포스팅없는 FA였더라도 그정도 계약으로 메이저 보낸 것만으로도 보라스가 능력을 입증했다라는 이야기도 많았으니..
15/12/02 13:04
종합적으로, 모든 스포츠딜이 그렇듯 까보기전에는 모른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윤석민선수처럼 아쉽다고 했던 딜이 그나마 선수가 돈을 버는 계기가 되기도 하고, 니시오카처럼 계약을 도중에 해지하는 상황이 나오기도 하구요. 반면에 류현진, 강정호 선수처럼 너무 잘해서 못내 아쉬운 상황이 연출되기도 하지요. 잘한 딜이나 못한 딜이냐에 관해서는 계약기간이 끝나봐야 후속으로 판단이 더 정확하게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일단 딜을 한 시점에서는 에이전트가 무능한 부분이 없지 않다고 생각은 합니다. (특히 마지막 해 클럽 옵션 부분.) 하지만, 미네소타가 원래 큰 돈을 줄 생각이 아니었다면, MLB에 가느냐 원팀 소속에 남느냐를 재봤을 수도 있고, 그렇다면, 네로가 아니라 보라스였어도 크게 다를 바가 있었을까 싶다는 내용입니다. 앨런 네로는 평판을 먹고 살기 때문에, 부실한 딜을 주도하진 않았을꺼라고 그냥 예측하는 바이구요.. 펠릭스 에르난데스도 앨런 네로가 관리하는 것으로 아는데, 그 정도 에이전트가 떡값이나 벌어보자고 막 딜을 하진 않았을 꺼라고 믿습니다.
15/12/02 13:23
일단 저게 뭐 좋은 계약이라고 마감기한 한창 남겨두고 싸인 팍팍 한 것은 일할 마음이 있긴 있냐라고 물어보고 싶을 정도로 황당합니다.
15/12/02 13:28
일단 윤석민은 계약당시에도 아쉽다는 반응만 있었던 게 아니었다는 것을 지적했던 거니까요..
더불어 이야기 하시는 부분도 이해합니다만... 반대로 미래라는 게 정확히 알 수 없는 일라는 건 이 경우가 아니더라도 언제나 똑같은 바 입니다 그리고 그 알 수 없는 미래를 현재시점에서 최대한 예상해서 일을 진행해야만 한다는 것도 언제나 똑같죠..
15/12/02 13:34
동의합니다. 저도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두고보자.. 라는 식보다는, 박병호가 엄청 잘할것 같아서 아쉽다는 이야기를 경계해서
적은 내용이니까요. 같은 면에서 반대급부도 생각해보자는 이야기구요. 그 부분을 떼고 계약만을 두고보면, 충분히 이해할수 있는 부분이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던 거고, 뭐 제가 MLB 관계자도 아니고, 엘런 네로의 알바는 더더욱 아니고, 그냥 오랫동안 MLB를 본 팬입장에서의 의견일 뿐이니, 그냥 그대로 의견중 하나로만 봐주셨으면 좋겠네요.
15/12/02 13:35
보라스였으면 100%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포스팅비 5.3M의 니시오카연봉이 3M 인데 포스팅비 12M의 박병호 연봉이 2.9M이라는건 누구도 납득이 안되는 일이구요. 니시오카의 실패가 두려워 저연봉을 제시했다는 소리는 그전에 포스팅비 12M에 대한 해명부터 하고 말해야 하구요..
15/12/02 12:50
뭐.. 이장석 커넥션까지 꺼내는 건 지나친 폄하기도 하고...
박병호의 성격상 빠른 계약의지가 있었다거나...하는 그런 숨은 비화도 있을 수 있지만... 그런 거야 어떤 일에서도 마찬가지이죠... 일단 근래 중계권 파티등으로 메이저리그 전체적으로 부가 증가하는 시점인데... 연봉은 그렇다쳐도 5년차 구단옵션까지 존재하면 에이전트 능력 이야기가 안 나올 수는 없습니다... 보라스가 유행시킨 3년차쯤에 옵트아웃이 있는 것도 아니고... 선뜻 이해하기 힘든 내용인게 당연해요..
15/12/02 14:09
솔직히 5년차에 구단옵션 말고 3년차 정도에 옵트아웃으로 fa 될 수 있었으면 계약에는 불만 없을 거 같은데 저 구단옵션이 진짜 맘에 안드네요. 잘하면 잘할수록 선수가 손해볼 여지가 생기는 건데 어휴.....
15/12/02 15:56
이건 그냥 봐도 후려친 계약이고, 박병호도 잘해야 살아남는거죠. 이정도 연봉이면 못하면 걍 웨이버도 가능한 수준;;; 클럽옵션은 두 말 할 필요도 없..;;
뭐 강정호도 실력으로 살아남았으니, 박병호도 어떻게 뚫어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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