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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1/10 07:26
어렸을 때 30번까지 쳤었는데 하농? 두꺼운 하늘색책을 반복해서 치는게 너무 싫어서 학원 계속 빠지고 그만뒀던 기억이 있습니다... 체르니 아저씨가 저렇게 생겼군요... 처음 봅니다.
15/11/10 07:29
하농은 아예 테크닉만을 위한 책이죠~
그래서 체르니에는 있는 최소한의 프레이즈와 선율이라는 개념이 아예 없죠... 지겨울만 합니다... 그래도 프랑스 피아니스트 하농이 쓴 그 책 나름 파리 박람회에 출품도 되고 그랬죠~~
15/11/10 07:28
전 40 끝내고 50 시작한 시점에서 피아노에 흥미를 잃어서 그만뒀습니다.
그 때가 아마 초5 였을 거에요. 이민오고 나선 피아노가 집에 없어 근 10년간 연주해 본 적이 없습니다. 사실 핑계고 시도를 해보지 않았다는 게 정확할 것 같네요. 체르니도 그렇고 하논도 그렇고.. 어릴 땐 정말 지겹더군요. 다 기본기를 위해서 하는 건 알지만, 난 멋있는 곡을 연주하고 싶은데..
15/11/10 07:31
우리나라 피아노 교습이 좀 잘못된건 맞습니다...
주구 장창 연습만 시키면 뭔가 느는건 맞는데,,, 그게 항상 진리는 아니거든요~ 그래서 재밌게 연습을 지속할 수 있는 아이템 같은게 한국 피아노 교육에선 부족하죠~
15/11/10 08:27
하논같은 무식한(?) 연습곡들은 피아노를 본격적, 전문적으로 치고 싶은 소수들만 익혀도 됩니다. 오히려 하논의 손 아픔을 감수하고서라도 진정 피아노의 길을 가고픈 새싹들을 필터링하는 용도라고 해야 하나.
어쩌면 피아노에 대한 흥미를 잃게 하여 어설픈 재능을 가진 채 음악쪽 진로로 빠질 위험을 방지하기 위한 학부모들의 암묵적인 요구가 낳은 타협점일지도 모르죠.
15/11/10 07:31
어렸을젹 체르니 40막 시작하면서 그만뒀었어요. 성인이 된 후에 다시 피아노를 배워봤는데....어릴적 현란하게 치던 나는 없고 어버버 되는 저만 보여 한달 하다가 그만 뒀네요ㅠㅠ
15/11/10 07:32
오 저도 다시 피아노 치고 싶습니다! 저도 아주 어렸을 때 30번까지 손톱에 자때 맞아가며 배운 기억이 있네요 ㅠ.ㅠ 지휘는 안하시나요? 나중에 저를 지휘해 주세요!
15/11/10 07:38
체르니 막 시작하고 나서 그만뒀었는데... 성인이 되어서 다시 해보려니 손이 굳기도 했고 좀처럼 시간이 안 나서 '언젠가는!' 이라고만 생각하고 있네요. ㅠㅠ
많이 어렵지 않은 곡이라도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치시는 분들 보면 진짜 부러워요.. 난 언제쯤이나...
15/11/10 07:38
어린이 바이엘 상,하,체르니 100,30을 끝으로 더 이상 피아노는 없었다. 20년도 더 된 이야기네요. 가끔 피아노 앞에 앉으면 이걸 양손으로 사람이 어떻게 쳐? 라는 생각이 듭니다. 크크크크
15/11/10 08:10
40까지 쳤었는데 이때부터는 치면서 즐거움보다는 연습을 많이 해야지 칠 수 있는 단계가 되버리더라고요. 그 때 흥미를 잃고 쭉 피아노는 손 놓았네요. ㅠㅠ
15/11/10 08:14
50번 초중반 치다가 그만 두었습니다. 그게 중학교 1학년 즈음이네요...근 8년 다니다가 더는 못하겠더군요...중고삐리 때는 가끔 교회에서 땜빵 반주자를 하면서 감각을 유지했지만 대딩이 된 이후로는 소품도 소화하기 힘들더라구요...쩝...얼마전 (젤 유명한) 녹턴을 시도해보았습니다...어느 정도는 칠 수 있었고 아내에게 칭찬을 들었습니다...40번 중반 정도까지만 참으면 평생 연애와 유혹의 주요 아이템으로 쓸 수 있는 것 같습니다...크크
15/11/10 08:18
초등학교1,2학년때 체르니 100 거의 마지막쯤까지 쳤습니다.
이때 익혔던 것들이 의외로 10년뒤에 기타를 배우는데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되더군요.
15/11/10 08:48
체르니는 30까지 쳤으나 관심이 없었고
피아노명곡집에 있는 곡들이 너무 좋아서 그걸 치고 싶어서 억지로 억지로 배웠던 기억이 있네요. 워털루의 전쟁도 좋았고 엘리제를 위하여는 악보를 안보고도 칠 수 있을 정도로 연습했는데, 막상 제가 가장 좋아하던 소녀의 기도는 끝내 못쳐보고 피아노를 접었네요.. 지금생각하면 너무 아쉬워요. 난 왜 그렇게 끈기가 없었던가 ㅠ
15/11/10 08:49
40치다가 엄마가 그만 다니라고 했습니다;,
학원가면 하농 - 체르니 - 잘 기억 안나는데 이 책에 시바의 여왕 있었음;; - 진짜 기억 안남;; 이렇게 4코스 돌고 소년중앙이랑 보물섬 보는게 꿀잼이었죠;; 만화책 빨리보려고 빨리감기로 연주하는 저는 달동 옌슨 요한슨이었죠..랄까? 크크
15/11/10 08:49
전 바이엘 하까지 재밌게 치다가 피아노 학원이 망해서 그만 뒀습니다. ㅠㅠ
그러고보니 바이엘도 사람 이름 인가요? (바이에른 뮌헨인가? ;;;)
15/11/10 08:55
악보도 볼 줄 모르고, 오른손과 왼손이 동시에 다른걸 치면서 눈으론 악보를 보는데 발까지 써야 한다는 것을 이해 못하는
40대입니다. 심지어 노래도 부르더라는... 그런데 피아노는 죽기전에 배워보고 싶긴 합니다. 손가락이 굳어서 시간 낭비일까요? 그래도 한 번 열심히 배워볼 가치가 있을까요? (마누라를 위해 유명한 노래 한 곡 치면서 노래 정도 할 수준이 될수만 있다면...)
15/11/10 10:49
악보를 볼줄 알고말고는 배우는 속도에 엄청 차이가 납니다.
근데 님같은 분들을 위해 피아노학원 성인반에 가면 유명한 곡들 몇개만 중심으로 가르치면서 외우게 하는 곳도 있습니다. 한달내내 똑같은 곡만 치니까 악보를 못봐도 상관없습니다. 다만 이렇게 배우면 응용이 안되죠. 재즈피아노 라고 쓰여있는 곳 가면 피알못 어른들에겐 대게 이런 교육방식을 취해줍니다. 연애할때 한번 멋부리긴 좋지만 레파토리가 한정되있어서 취미로 즐기기엔 비추천..
15/11/10 08:55
어머니가 피아노 학원 원장님이셔서 강제로 7살때부터 6학년까지 배웠습니다... 체르니 40번 배우다가 중학교 들어가면서 그만 쳤네요.
물론 안친지 10년이 넘어가서 지금은 소나티네도 못칠거 같아요.
15/11/10 09:05
30까지 쳤는데 솔직히 말해서 피아노 치면서 즐거웠던 적이 없어요.
대략 10번에서 20번 가량 같은 곡을 쳐가며 건반 우측에 볼펜을 옮겨 가며 친 횟수를 체크했죠. 근데 지겨워서 몇 번 빼먹고 하기 일쑤였습니다. 생각해보니 재미있는 곡이 전혀 없었던건 아니군요. 엘리제를 위하여는 삥땅 안치고 쳤었던것 같습니다. 이 곡은 치는것도 치면서 듣는것도 좋았어요.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15/11/10 09:06
제가 다녔던 학원은 체르니 100은 건너뛰더라고요???!
그래서 바이엘 상하 하고 바로 체르니 30번 넘어갔는데... 30번 중후반부까지 치다가 그만뒀었습니다;
15/11/10 09:08
믿고 보는 표절님의 클래식산책
잘 읽었습니다. 나이가 30살이 넘었는데 지금 피아노 만지만 만져지기나 할까요? 참고로 어머니는 피아니스트셨지만 전 바이엘을 3년동안 상권도 못뗀......박치입니다.
15/11/10 09:12
저도 거의 표절작곡가님 정도까지 쳤던 거 같습니다.
지금 와선 계속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쳐줄 걸 하는 후회가 있네요. 게임 2시간만 덜 할 걸....ㅠㅠ
15/11/10 09:13
바이엘 상하 → 체르니100 + 하농 → 체르니30 + 하농 까지 했네요.
개인적으론 하농도 체르니도 재밌었지만 체르니30 들어갈 즈음 했던 소나티네가 더 재밌었습니다. 그때 이후론 피아노 안쳐본지 20년은 된 것 같은데 요즘 디지털로 된 건반은 플스값 정도면 88건반도 살 수 있는듯해서 고민이네요. 방에 공간여유만 있었어도 바로 사는건데...
15/11/10 09:23
시골 살다가 전학와서는 친구집에 놀러갔는데 남자형제뿐인데 피아노가 집에 있길래 왜 있나 싶어 물어봤더니 남자가 피아노학원을 다녔다고 하더라고요 그때 문화쇼크라고 해야 되나 피아노학원은 여자애들이나 다니는 곳이라고 생각했었거든요
15/11/10 09:29
체르니 30의 1번을 한달이 지나도 넘어가질 못하다가 30의 2번을 1주일 치는걸 보시고
부모님과 '나는 평생 절대 피아노를 다시 배우겠다고 하지 않겠다.'라는 약속을 하고 겨우 그만뒀네요. 부모님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악기는 무조건 타악기만 만지고 있습니다.
15/11/10 09:40
어릴적 체르니 40번까지 치고 바흐? 책까지 배웠던 기억이 나는데 이제는 손이 굳어 이루마 이상 치기 어려운 사람입니다. 취미삼아 연습하려면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체르니 100번이나 30번부터 차근차근? 표절음악가님의 고견 부탁드립니다.
15/11/10 15:22
저는 개인적으로 피아노 연습곡을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바로 실력에 맞는 작품을 선택해서 연습하는게 더 좋아요... 연습 방법만 좋으면 이게 더 효율적이죠..
15/11/10 09:43
저도 체르니40 절반가량 쳤는데 하농과 더불어 너무나도 재미가없었습니다.
치기싫다고 선생님께 몇번이나 말씀드렸습니다만 손가락힘과 테크닉을 살리는데 중요하다라고 매번 설명을해주는데 솔직히 제 입장에선 실력향상에 크게 기여하는 책같지도 않고, 제일 중요한건 흥미가 안 생기더군요; 어쩌다가 학원을 옮기게 되었고, 새로운 선생님께 체르니 정말 노잼이라고 말씀드리니 체르니대신 바흐인벤션을 쳐보자고 하시더군요. 훨씬 재밌었던 기억이 납니다. 무언가 곡을 연주하는 느낌이 났어요.
15/11/10 09:45
체르니 50의 중반까지하고 그만했습니다...
지금은 정~~말 이해가 안 가는게... 7년 가까이 쳐 온건데(체르니 말고도 병행교재?가 많았죠. 윗분들이 말해두신 하농도 물론) 지금은 정말 하~~나도 못친다는 겁니다. 아직도 손가락으로 외우고 있는 터키행진곡과 월광소나타 빼고는 아무것도, 바이엘도 악보보곤 못 치겠더라고요... 이런 경우도 흔한가요? ㅠㅠ
15/11/10 09:52
체르니 40번 치다 말았습니다. 그리고 바이올린으로 갈아타서 피아노에 손끝도 안 대다가 대학교 가서 치니 B+가 겨우 나오더군요. 뭐 여학우들이 워낙 잘 치는 것도 있긴 있고, 오른손은 그래도 대충은 되겠는데 왼손이 완전히 굳어서...학교에서도 피아노 잘 안 쓰고 그냥 컴퓨터 반주씁니다. 다만, '선생님은 피아노를 잘 치는데 맨날 치려니까 귀찮아서 안 친다'는 것을 어필하기 위해 학기 초에 캐논이나 소녀의 기도 치는 것을 보여주긴 합니다. 우리 애는 쇼팽을 좀 쳐줬으면 좋겠어서 집에 피아노가 한 대 있기는 합니다. 사실 거의 동요 부르고 노는 용도로 전락했지만...
15/11/10 09:55
체르니 40정도 치다가 그만뒀습니다
그 이후에 한8년?정도 안 치다가 다시 악보보면서 이것저것 쳐봤는데 재밌더라고요 그때 연습한게 손에 남아있어서 가능했는지는 모르겠는데 그당시에는 너무지겨웠습니다 크크
15/11/10 10:04
체르니 30번 중간 정도까지 쳤던거 같습니다. 피아노 치는게 꽤 즐거웠고 나름 소질도 있었는지 초1때 무슨 콩쿨에 나가서 상도 받았었는데, 한 집안에 음악하는 사람을 2명을 둘 수 없었기에 눈물을 머금고 여동생에게 양보했네요. 그리고는 아버지가 패미콤을 선물해주시면서...
15/11/10 10:11
체르니 50번까지 치고 베토벤 모차르트 치다가 그만뒀는데...왜 지금은 하나도 못치지...
피아노 안친지 10년 훨씬 넘었더니 칠 수 있는 곡이 없네요.
15/11/10 10:14
30 좀 치다가 그만둔 거 같네요.
초등학교 때까지 학원 다녔었는데 별로 재능이 없는거 같아서 스스로 포기했던거 같아요. 아버지가 큰맘 먹고 비싼 피아노까지 사주셨는데ㅠ 그래도 배우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딸애도 꼭 피아노 가르칠거예요.
15/11/10 10:20
어렸을적 체르니 100번까지 치고도 체르니가 누군지 궁금한적이 한번도 없었는데 대단한 분이셨네요.
유익한 글 감사합니다.
15/11/10 10:24
우리집 꼬마가 6월부터 피아노 배우기 시작했는데 좀 있으면 체르니 들어간다 하더만요. 저 어릴 때 배우던 거랑은 좀 다르게 가르치는 것도 같고..
15/11/10 10:28
초등학교 6학년 때 체르니 50번 초반까지 치다 그만뒀는데, 선생님은 나름 잘 친다고 하셨는데 사실 그 나이때 더 잘 치는 애들이 수두룩 빽빽하니 좀 한계를 느끼기도 했죠. 그래도 고등학교 때부터 혼자 치면서 완전히 감을 잃지는 않았는데, 그 뒤로는 신서사이저에 관심가져서 밴드음악이나 현대적인 장르 위주로 치다보니 주법이 바뀌어서 다시 클래식 치려면 좀 어렵더라구요. 체르니 40번 다시 쳐보는데 왜이리 노래가 빠르고 어렵던지요. 특히 왼손은 반주만 치다가 클래식 치면 왼손파트를 깔끔하게 커버하는 게 힘들더라구요. 다시 체르니 연습해볼 까 싶다가도 나이를 먹었더니 한 번 치고 그냥 책을 조용히 덮게 되더군요 크크.
그래도 가끔 뭐 행사있거나 할 때 공연도 해보고 누가 뭐 잘하는거 있냐고 하면 내세울만한 유일한 거라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요. 표절작곡가님은 체르니 40후에 쇼팽이나 다른 걸로 바로 넘어가신건가요? 제가 알기론 작곡 전공도 피아노 전공만큼은 아니지만 피아노 실력이 꽤 절륜하다고 알고 있는데, 작곡전공 분들은 피아노 실력이 보통 어느정도 되야하는지 궁금하네요.
15/11/10 10:30
40까지 치고 중학교 진학하며 그만두고 군대 갔다와서 피아노학원을 다시 다녔습니다. 체르니 하농을 어릴땐 당연한줄 알았는데, 안시키시더라고요. 요샌 그렇게 안한다고, 그냥 치고싶은거 치라시면서요.
그렇게 치고싶은 곡(재즈나 뉴에이지, 클래식 소품) 연습하다가 부족한 테크닉이 보이면 그제서야 그에 맞는 하농 특정 곡을 연습시키시더군요. 하농이나 체르니같은 테크닉 연습에 치중한 곡은 필요한 때에만 연습하고 나머지 시간에는 원하는 곡을 연습해서 음악성을 기르는게 낫다는 것이 선생님의 교육방침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개인적으로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혼자 연습하시는 분들도 이런 식으로 수련하시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15/11/10 10:32
저는, 피아노 혼자 독학했는데, 체르니가 너무 어려웠어요. 뒤에 가이드 라인도 어렵고. 체르니 30번 보면 1번부터 속도가 메트로놈으로 2분음표 100이니까 4분음표 200인데, 그 초월적인 속도로 어떻게 치라는지, 멘붕했던 기억이 나네요..
저는 바하를 좋아했어요. 특히 평균율을요. 그냥 어릴적부터 나는 죽기 전까지 바하 평균율 완주해보고싶다, 이 생각만하고 피아노를 쳤던 것 같아요... 그래서, 체르니도 제대로 치지 못한 기본기로 바하만 칩니다. 체르니는 30번 10번 정도 까지 치다가 만거 같아요.... 트릴 나오면서 현기증나서. 세광 출판사 악보 보면, 뒤에 일종의 로드맵 같은게 있었는데, 바하는 체르니 50번대에서 치는 보조 교재였던 기억이 나네요. :-) 아련하네요, 재밌는 토픽으로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15/11/10 10:52
체르니 40까지 했습니다 흐흐
중학교 들어가면서 피아노 그만둘때 어머니가 좀 아깝네 했는데 고등학교때까지 음악수행평가 피아노로 꿀빨았습니다.
15/11/10 11:07
40다 하고 50들어간다길래 그만뒀습니다. 코드연주나 좀 가르쳐주시지.....ㅠ_ㅠ
그래도 원장님한테 사랑받아서 따로 그랜드피아노로 연습받고 그랬는데 지금은 뭐...
15/11/10 11:22
40 끝나고 모차르트 + 반주곡집 상태에서 끝났습니다. 초5에 그만뒀구요.
하농 끝낼 때가 기억나네요. 중간중간 좌절시키는 패턴들이 많아서 ㅠㅠ 정작 마지막은 그닥 어렵지 않았던 것 같구요. 개인적으로 반주곡집 치면서 제대로 못 배운게 참 아쉽습니다. 코드보는 법을 체계적으로 못 배워서 치려니 죽을 맛이었거든요...ㅠㅠ
15/11/10 11:26
어릴적에 40번 까지 끝내고 모차르트 치다가 끝냈습니다. 작은규모 콩쿠르에서 상도 받았었는데..
지금은 악보보면 하나도 못읽겠네요 흐흐;; 하논도 진짜 재미 없다가 어느순간 재밌는 부분이 나오긴 하던데.. 음은 기억이 안나네요.. 으음..
15/11/10 12:21
체르니라는 연습곡집의 존재 이유가
체르니의 스승이었던 베토벤의 32개 소나타를 치기 위한 연습이었습니다. 체르니 100번은 진짜 무쓸모인게, 너무 쉽죠. 그렇다고 곡이 좋은 것도 아니고 이거 치다 지겨워서 때려치는 애들이 많음. (차라리 부르크뮐러 25가...) 그리고 그냥 대충이 아니라 체르니 40번을 제대로 학습해서 마쳤으면(인벤션, 모차르트 소나타 등 병행하면서) 피아노 전공자의 길에 들어가도 될만한 상황이 되는거죠. 뭐...대부분은 여기서 접긴 합니다만... 40번 끝냈다고 50번 들어가는 피아노 학원은 좀 상태가 이상한거죠. 이 둘사이에는 벽이 하나 있습니다. 그리고 50번은 효율이 안좋기로 소문난 연습곡집이구요... 하농은 그냥 39번이랑 41번을 풀스피드로 칠 수 있으면 사랑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mWkFfxPldtM 예중같은 데서 입시에 이거 치는 경우도...
15/11/10 17:00
기억에도 가물가물한 옛날이지만 (초5~중2 정도?) 하농+체르니(100-30-40)+미크로코스모스+소나티네 뭐 이렇게 치다가
책이 하나씩 바뀌면서 나중엔 하농+체르니50+모차르트 소나타+베토벤? 대충 이렇게 쳤던 것 같은데 이상한건가요? 중간에 소나티네 끝나고 바하 인벤션을 쳤었나...무슨 모음곡집 같은 것도 있었고 생각해보니 책을 많이 뗐네요. 근데 진짜 몇년을 쳐서 제법 진도도 나갔는데 왜 지금은 이렇게 하나도 못치지...가끔이라도 연습을 해줘야하나봐요
15/11/10 12:25
피아노 학원 집 아들이었습니다.
40번 끝내고 모짜르트 베토벤 나갔네요. 지금은 손뗀지 20년에 손가락도 다쳐서 거의 못치지만....
15/11/10 12:35
초등학교 4학년 때 리코더 시험에서 꼴지하고 격분한 어머니덕에 피아노 학원행을 당했지요.
바이엘 마치고 체르니 100에 집입하는 순간 그만뒀습니다. 음악 실기시험이 없어졌거든요 크크
15/11/10 12:42
중3때 겨우 30번 마쳤네요.
근데 저는 하논 너무 좋아해서 곡보다 하논을 더 많이쳐서 혼났다는... 쇼팽을 치고싶었는데 거기까지 못 간게 아쉽습니다.
15/11/10 12:49
어머니께서 성악전공을 하셔서 자연스럽게 피아노를 배웠습니다. 7살때 시작해서 고1에 그만뒀으니 10년을 넘게 쳤었네요. 체르니 40번까지 치고 모차르트 베토벤 쇼팽 등을 쳤던걸로 기억합니다.
지나고 보니 클래식보다 반주법을 배워놓을껄 그랬어요. 두줄악보가 아니면 칠 수가 없으니...ㅠㅠ
15/11/10 13:05
90년대 초니까 너무 오래전이라 기억이 안나네요.
기억에 남는건 피아노 선생님이 정말 착했다는거. 아니면 저를 사랑하지 않으셨다는거.. 곡 한번씩 치고나서 수첩에 동그라미 하나씩 그려야 하는데 저는 한번치고 두번 그리던가, 아니면 두세번 치고 열번 그렸거든요. 웃긴건 제가 피아노 칠때, 학원엔 두세명 뿐이어서 다 알고 계셨을거란 사실 바이엘, 체르니, 하농, 소나티네(이건 표지도 기억나네요. 약간 주황색이 들어갔던걸로) 등등은 기억납니다. 체르니는 100,30은 끝냈었고, 40인가 하다가 그만둔거 같습니다. 저는 하농을 좋아했습니다. 이상하게 규칙적이면서 조금씩 바뀌는 연주가 맘에 들었어요. 그때문인지, 피아노 학원 그만두자마자 바로 산수에 흥미가 생겨, 경시부로 들어가서 한참동안 경시반 생활 했었습니다. 아, 참 노란색 악보로 가요 반주 배우는 도중 학원 그만뒀던거 같네요.
15/11/10 13:11
바이엘 + 동요곡집으로 시작했죠.
체르니100 + 부르크뮐러 + 소품집 + 하농으로 넘어갔고 체르니 30 + 명곡집 + 슈베르트, 쇼팽 까지 하다가 중학교 진학하면서 접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쇼팽의 그랜드왈츠, 명곡집의 은파, 슈베르트 ?번까지 쳤던 기억이 납니다. 대략 3년 남짓 했는데 제 경우는 한 번 본의아니게 쉬면서 (눈 외상에 의한 안정기 필요로 입원) 실력이 급등했습니다. 피아노 선생님이 놀라더군요. 눈을 못쓰고 누워 있으면서 마인드 컨트롤을 한게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전 나름 재미있어서 학원을 열심히 다녔는데 동생들은 저보다 오래했지만 별로 재미를 못느끼더군요.
15/11/10 13:47
초등학교때 전교에서 피아노치는 남자애가 2-3정도밖에 없던 동네였습니다.
집앞에 피아노 학원이 있어서 피아노 소리는 매일 출석하던 오락실까지 들려왔습니다. 그 집 딸 누나도 예뻤던건 덤... 그 피아노 학원이 문닫고 이사가면서 거의 못들었던거 같아요. 하여튼 피아노 치는 남자애가 저는 아니고 친구들이었는데 이 친구들이 똑같이 컴퓨터에 눈을 뜨더니 피아노에 손을 떼더라구요. 물론 그 이유만 있던건 아니겠지만 말이죠.
15/11/10 13:57
초등학교 2학년때 재밌게 잘다니고 있었는데 피아노학원 옆건물에서 키우던 사냥개한테 한번 잘못걸려서
사람별로안다니는 상가건물계단에서 2시간 넘게 막대기하나로 대치전한 이후로 그만뒀습니다. 인생에서 최악의 기억..
15/11/10 16:29
바이엘 다음에 체르니 100 맛만 보다가 그만뒀는데 체르니100이 연습곡 이었다는거 처음 알았네요 흐흐 그런데 10살에 독주가 가능할 정도면 모짜르트 급은 아니더라도 천재 아닌가요 그런데 대학교수 아니면 모를 정도의 연주가로 기억 되다니...
15/11/10 16:37
천재 맞죠~
자기도 천재이고,,, 천재 한테 배우기도 했고 천재를 길러내기도 했죠~크크 결국 남는 건 본인의 작곡인데,,, 그게 딱히 당시의 음악 양식만 충실히 담고 있는거라 후대에 재평가될 만한 건덕지가 없긴 했죠~
15/11/10 16:31
부끄럽다면 부끄러운 이야기인데 한 번 해보고 싶습니다.
저는 22살때 피아노를 처음 만지고 배우기 시작합니다. 교대생인지라 음악실기로 피아노를 배웠는데 너무 매력적이더라고요. 이후 성인분들만 배우는 피아노학원이 집근처에 있어 거기에 등록하고 피아노를 계속 배우고 있습니다. 바이엘 1권부터해서 1년반이 지나 23살이 된 지금 저는 체르니 30번의 4번곡에서 미친듯이 해매는 중입니다. 저도 언젠가 체르니 30번을 다 치고, 모짜르트를 치는 (원래 성인은 체르니 30도 잘 안치는데 저는 수준이 심각..... 하하, 40은안치고 모짜르트로 넘어간다고 하더군요.) 날이 오고, 원하는 노래를 자유자재로 치는 날이 오겠죠?
15/11/11 08:09
저랑 비슷하시네요. 저는 중학교때 한달 배우고 그 이후의 코스는 비슷한것 같아요. 힘내세요~언젠간 그 날이 오긴 옵니다. 나이먹고 피아노 배우면 피아노 앞에서 인생을 배우죠^^
15/11/10 17:09
1학년 때 일본가기 전까지 부산에서 바이엘 기초교본을 좀 뚱땅뚱땅 치다가...
4학년 때 귀국하면서 학교 앞의 피아노 학원에 등록해서 시작했지요... 남자치곤 꾀나 늦은 시작이지만 어머니의 강력한 소망(?)에 의해 꾸준히 다녔습니다. 한 1년여 치면서 바이엘 상하를 다 띠고 체르니 30번으로 바로 넘어가면서 학교 앞 피아노 교습소 선생님의 수준이 맘에 안들었던지.... 유달산 밑에 있던 나이좀 드신 선생님을 찾아가서 배우기 시작했고 중2 때 포항으로 이사가기 전까지 약 3년간 배우면서 체르니 40번까지 마쳤네요... 포항으로 전학간 뒤로도 피아노를 기반으로 음악쪽 전공을 하기를 원했던 어머니의 강격한 소망(!)에 의해 고2 초반까지 교수레슨을 계속 받았지만 고2 때 친구랑 싸우면서 왼손 새끼손가락 인대가 끊어지는 바람에 포기했습니다. 그래도 다행인게 피아노를 치면서도 공부를 소흘히 하지는 않아서 대학은 더 좋은데(?)로 들어갔고... 배웠던 가락이 있어서 교회에서 찬송가 반주 정도는 충분히 해서 아줌마들에게 인기있는 남학생이었죠(연애엔 하등 상관 없;;; ㅠㅠ)
15/11/10 17:29
고2 때 까지 전공을 하기 위한 피아노는 정말 힘들었는데...
손 다치고 전공 포기하니까 그 때부턴 재미있더라구요...하하 그래서 고3 때도 대1 때도 여름방학 때 집 근처 교습소에서 쇼팽 발라드 한곡씩 배우긴 했습니다. 그렇게 전공을 위한 연습이 아닌 순전히 재미삼아 하루 한두시간 정도 연습하니 오히려 훨씬 잘쳐지는게 신기하더라구요...
15/11/10 17:32
100다음다음 까지 쳤던기억이 나는데
100다음껄 3일치고넘어갔던 기억이 나네요 어린마음에 나천재인가?!라고생각했는데 지금보니 충분히그럴수 있군요 크크
15/11/10 17:54
체르니 50 초반? 까지 했습니다. 근데, 바흐, 모짜르트등 연주곡을 치지않고 하농이랑 동요집? 같은 것만 쳤던 기억이 납니다. 뭔가 하나 더 있어서 4권인가 그랬는데 기억이 안나네요. 선생님이 연주곡을 시작하자고 했었는데, 거절했었어요. 전 바이엘도 상/하권이 아니라 4권짜리 였어요. 굉장히 딱딱한 느낌의...
유치원때는 저 스스로 흥미가 있어 피아노학원에 다녔지만, 2학년? 이후로는 학원에 안가면 오락실에 가기 때문에 절 붙잡아두려고 어머니가 보낸 거라... 그래도 피아노 자체는 꽤 많이 쳤었습니다. 학교에서 합창 같은 걸 할 때 피아노를 쳤었거든요. 당시엔 음치기도 했고.(피아노를 그리 오래 배웠는데 음악적 기초를 전혀 알 지 못했다는 거죠.) 아무짝에도 쓸모없다고 생각했는데, 차후에 기타를 생일선물로 받고 이정선 기타교실? 이란 책만보면서 독학하다가 흥미를 느껴 세광음악교실?이란 책을 사서 음악을 공부하기 시작했던 기억이 나네요. 중3때였나? 아무 의미없는 반복 손가락연습이라 생각했는데, 그래도 몇년간 피아노를 안쳤었던 때였음에도 화성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고, 코드를 구성하는 법을 알고 나니 그 때는 예전의 손가락연습이 도움이 되더군요. 국민학교때는 3학년부터 반별로 합창대회를 했는데, 3,4,5학년은 반에서 피아노를 했었습니다. 3,4학년때는 전교생에 남자가 저 밖에 없었고, 5학년 때 둘이 됐었죠. 전 4학년때 그만뒀었는데, 6학년때는 연주곡을 치는 여자애가 있어서 처음으로 합창을 하게 됐었네요.
15/11/10 19:35
얼마전에 조성진군이 쇼콩 우승했는데, 쇼팽 특집도 혹시 준비하고 계시나요? 제가 깜놀했던게, 그 유명한 피아노 협주곡 1번 E단조를 20살에 완성해서 초연했다고...
나는 20살 때 뭐 했지? 하는 생각에 좌절스럽더군요. 쇼팽은 확실히 훌륭한 작곡가+연주가 였던듯 합니다. 아무튼 쇼팽 특집도 기대합니다.
15/11/10 21:49
바이엘 상이 2년반 바이엘 하가 3년 유치원때부터 국민학교 다니는동안 내내 피아노를 배웠으나 체르니 100번 표지너머로 얼마 가지 못하고 ㅠㅠ
책 넘길때 마다 진짜배기 책걸이(...)를 했지요. 예체능은 재능이다 라는 현실을 어려서부터 뼈속 깊이 체험했습니다. 메트로놈의 박자가 '다르게'들리기도 하는 묘한 감각기관+앞발+한두가지는 구분하지만 개수가 늘어나면 이전 시점의 음높이를 잃어버리는 휘발성강한 음감이 겹치며 피아노 선생님께 지옥을 선사해드렸죠....
15/11/10 21:57
저도 체르니40 치다가 소위 말하는 작품곡 쪽으로 넘어갔습니다.
제가 궁금한 것은 이 바이엘,하논 에서 체르니로 넘어가는 이 교육 과정이 한국에만 있는 것인가요? 미국에서 체르니로 교육하는 선생을 거의 못 만나 봐서요.
15/11/11 01:25
소나티네? 소나타? 그것도 체르니랑 같이 치지 않나요?
전 바하 체르니 소타티네인가 소나타인가 같이 쳣던거 같은데... 초등학교 2학년인가 3학년때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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