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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0/28 18:27
하... 정부일하고 있다?... 나라일 하고 있다고 스스로 세뇌시키고 있는 건지...
변호인의 그 경찰이 생각나네요.. 나라일을 하면 나라를 위한 것인양 스스로를 생각하고 결국 괴물이되는...
15/10/28 18:30
감금 VS 잠금...
정부일이라면 세금으로 운용되는 것일테고, 권력기관도 아닌 교육부일이면 극도의 보안을 요하는 일이라고 상상하긴 어렵네요. 감추려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15/10/28 18:53
부패하면서 무능하기까지 한 이 괴상한 콤보는 그네들의 종특이죠..
하루이틀 이랬던 게 아니란 이야기입니다만... 그럼에도 계속 반복되죠... 여기선 그래도 되니까요...
15/10/28 18:50
저 신고자 자살 못하게 일단 보호해놓고 이야기하죠. 여태 흘러갔던대로 보면 키워드가 될만한 사람이 죄다 자살했으니 일단 보호부터 좀.
15/10/28 18:58
지금 일하고 있는 교육부 관료들을 떠올려보면 아이히만 재판이 연상되곤 합니다. '위에서 시키기 때문에..'라는 자기합리화로 기계적으로 업무를 수행해버리니, 세상 어디에나 있는 평범한 사람조차도 나치의 어떤 부정한 일이라도 수행해 나가는 충실한 동조자가 되어버렸죠. 한나 아렌트의 '악의 평범성' 테제의 핵심이기도 합니다. 일련의 사태를 지켜보고 있으면 지금 관료 내부에서 NO를 외칠 수 있는 사람이란 없는걸까 하는 비관적인 느낌도 듭니다.
지금 공부하는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고위 공직자, 관료들은 크게 스스로 반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 고1, 고2, 고3의 수험제도가 모두 다르다고 하는데, 충암고 급식비리가 식생활이라는 삶의 큰 영역을 위협하기도 했는데 그들은 대체 무슨 위대한 사명을 갖고있기에 이런 일을 해결하기보다는 국민을 향한 선전과 프로파간다부터 몰두하는지.. 매우 한심합니다.
15/10/28 19:09
이 나라의 권력이, 나아가 우리들 스스로가 우리를 그렇게 만들었죠. No를 외쳤던 사람들이 지금 다 어떻게 되어 있으며, 우리들 중 누가 그들에게 도움을 주었습니까. 내부고발자를 고자질쟁이라 칭하는 사회에서 자정작용이란 아이들 교과서에서나 나올... 아니 교과서에서도 곧 없어지겠군요.
15/10/28 19:24
현재 정치 대 행정이라는 권력구조 측면에서 정치권력은 관료제를 권력의 시녀로 만들어버릴 수 있을 만큼 강력해보입니다. 그렇다면 말씀해주신 것처럼 매우 심각한 결론에 도달하게 됩니다. 관료는 바른 말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종속되어버렸다. 심지어 국민마저 이 구조를 공고히 하려는 것처럼 보인다 같은 결론이죠. 물론 이렇게 만든 정치권, 국민 또한 비판받아야 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지금 관료들의 잘못 또한 면책되어질 수는 없다는 것이 제 입장입니다.
내부고발자 말씀을 해주셨는데, 저도 공부하면서 가장 안타까웠던 부분들 중 하납니다. 10년 전까지만 해도 내부고발자를 보호하려는 일련의 법적, 제도적 시도들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 이후 관련 기구들이 하나둘씩 사라지거나 형해화되는 방향성의 전도, 그들이 보호되기는 커녕 재기불능해지는 사례들을 관찰하니 한숨이 나오더라고요.
15/10/28 19:11
사실 악의 평범성에도 상당히 동조하지만.
그런생각도 듭니다. 내가 그런것에 반항해서 목숨을 잃거나 좌천을 반복하고 생계가 끊겨 사실상 생명의 위협을 받게된다면, 그걸 뭐라해야되나... 개인적으로는 결국 구조자체의 문제에 좀더 초점을 둬야되지 않나 싶습니다. 사실 언젠가 한번은 내부고발자이고 사회에 바람직한일을 하고 개인은 파멸당한 사람중에 하나는 찬양받아야 그 다음이 있는건데. 한국의 교훈은 참으로 일관성있습니다. 바람직하지 않아서 그렇지...
15/10/28 19:28
길게 몇 십년이 지나면 오늘 생계와 목숨까지도 걸었던 이름모를 그들의 행동은 칭송받을 겁니다. 하지만 시대가 다르다는 이유 하나로 지금 당장 모든 것을 잃어버리게 되니..
역사라는건 참 아이러니하면서 무섭죠.
15/10/28 19:10
내일 새누리 멘트는 '신고녹취록 유출한 경찰내 빨갱이 색출해야' 라고 뜨겠군요.
112 상황실에 감찰 뜨고 관련자 전원 징계 예상 합니다. 원래 켕기는게 많을 수록 감출것도 많죠. 정부까지 갈거 없이 어디에서나 쉽게 볼 수 있습니다.
15/10/28 20:40
이래도 일부 새누리당 지지자들은 1년쯤 지나면 증거가 없었으니 문제없다고 하면서 지지하죠.
그러니 저렇게 결정적인 증거만 안들킬려고 발악을 하는거고요. 싸이코패스들이 따로 없어요.
15/10/28 21:02
증거가 있건 없건 지지할 사람은 지지하게 마련이죠.
노무현때도 형이나 부인이 비리를 저질러도 지지할 사람은 끝까지 지지하던 것만 보더라도 그렇고 정치인에 대한 믿음은 종교의 영역에 가깝다고 봅니다.
15/10/29 00:54
개인의 부정과 권력형 비리를 구분하지 못하는 수준이면 말 다한 거죠. 하물며 국가기관과 공무원을 사적으로 동원해서 사용한 것인데 말이죠. 재미있네요.
15/10/29 01:29
재보선 결과를 보면 투표의 상당수가 나이든 분들의 것으로 추정해 볼 때 무조건 적인 사랑이라고 볼 수 있죠. 나라를 망치는데 국민이 적극 동참하고 있으니 아베를 욕할 수가 없어요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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