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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6/18 17:35:12
Name 삭제됨
Subject [일반] 부모의 경치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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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보다홍차
13/06/18 17:42
수정 아이콘
글이 좋네요. 이 맛에 pgr을 못 끊겠습니다.

우리 어머니는 어떤 풍경이시려나.. 문득 예전에 저는 컴퓨터에 앉아 게임하고 있는데 방 청소를 하신다고 바닥에 엎드려 걸레질 하시는 어머니를 괜히 죄송스러워져서 컴퓨터 끄고 같이 청소했었는데...어머니 목소리 듣고 싶네요. 어머니와 통화해야 겠습니다.
13/06/18 17:42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좀 먹먹하군요
13/06/18 17:52
수정 아이콘
시적늑대님의 글은 사소한 소재로 수많은 내용을 엮어내는 엄청난 재주가 있으셔서 부럽습니다..
그와 별개로 참 먹먹하네요...
13/06/18 17:59
수정 아이콘
저 레시피는.. 전 약간의 차이가 있을 뿐 전 지역 공통인가 보군요 흐흐...
저는 더욱더 간편하게 청량초서너개+계란+참치 250G 한캔 으로 대충 비벼서 구워먹습니다. 간단한 요리인데 친구들도 먹고 술안주로 참 좋아해서 가끔 제 방에서 만들어달라고 조르더군요.

글 잘 읽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요즘 부쩍 외로움을 많이 탄다고 느끼는데...사실 이런 글도 저한테는 부럽네요. 결혼하고 싶어요 크크
레이니선
13/06/18 18:01
수정 아이콘
한평생 농사만 지어오신 환갑이 넘으신 어머님이 친척의 결혼식 참석차 서울에 올라오셨습니다.
결혼식은 안양이었지만. 오전 11시결혼식에 맞추기에는 혼자 자취하는 제집이 제일 적당하셨죠.

11시 결혼식과 짧은 피로연을 끝내고.. 어머니와 같이 영화관에 갔습니다.
'그대, 사랑합니다'

강풀의 만화를 웹툰으로 보면서 많이 울었거든요.
어머니와 같이 보기에 부담없을거라는 생각을 하면서요.

그렇게 처음으로 어머니와 영화관을 갔습니다.
어머니는 영화관이 '처음' 이셨더라구요..
'테레비로 연속극 보는 세상에 영화관은 구시대 유물로 사라진줄' 아셨다고 합니다.

영화 끝나고 영화때문에도 많이 울었고.. 어머니 때문에도 많이 울었던 기억이 나네요.

놀이공원도 아마 어미니는 처음이시지 않을까 싶네요. 모시고 가야겠어요.
감사합니다.
13/06/18 18:11
수정 아이콘
지금 비가 와서 어떤지 모르겠는데.. 장미축제 기간이라 서울랜드 앞에 있는 장미원이 대략 어르신 모시고 가기 좋더군요. 간간히 쇼(?) 도 하고 해서 김밥 두줄 싸가지고 가면 한나절 잘 있을 수 있습니다. 입장료도 3천원인가 그렇고..
옆집백수총각
13/06/18 18:26
수정 아이콘
아,
....
정말 잘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추천박고갑니다.
13/06/18 18:34
수정 아이콘
시적늑대님 글은 일단 추천버튼 누르고 읽습니다 :)
Cool Gray
13/06/18 19:01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저는 집안이 맞벌이라 두 살 터울인 제 동생이 한창 놀고 있을 제 중학교 시절에는 라면을 죽어라고 끓여댔고, 대학 들어와서는 가끔 실험 끝나고 있는 점심시간에 제가 전날 만들어서 냉장고에 고이 처박아둔(...) 토스트 속(이라지만 사실상 계란부침)을 들고 나눠먹곤 했죠. 나중에 어머니와 같이 요리할 일이 생겼는데 그 때 어머니가 양파를 믹서로 갈아서 손쉽게 잘게 부수는 거 보고(...) 뻥졌던 기억이 납니다. 대충 한 10토막 정도 내시더니 믹서기에 넣고 위이이이잉... 전 그때까지 칼로 엄청 잘게 자르느라 고생하고 있었는데!

참... 어머님에게는 자식이 모르는, 시간이 한참 지나야 알 수 있는 뭔가가 항상 있어 보입니다.
사악군
13/06/18 19:08
수정 아이콘
좋네요.. 저도 카메라에 애기 사진만 한가득입니다. 흐흐.

부모님께서 저보다 더 신세대(?)셔서 그런 짠함은 조금 적지만

어느샌가 머리가 하얗게 새신 어머니를 볼때면 부모님은 나이드시는 데 나는 클만큼 큰건가 하는 생각이 자꾸 드네요.

오늘은 어머님께 영상통화 한번해야 겠습니다.
켈로그김
13/06/18 19:40
수정 아이콘
왜 울엄마는 저렇게 애틋하지 못한건지... 하지만, 저랑 똥개그를 주고받는 울엄마도 좋아요.
13/06/18 19:43
수정 아이콘
이 댓글을 보니 PoeticWolf님이 똥에 대해 쓰신 걸 보고 싶네요. 왠지 PoeticWolf님이 쓰시면 같은 똥 이야기라도 깊은 감동을 받을 것 같습니다. (...)
13/06/18 20:24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매일 싸실텐데 관련글도 매일 좀…
13/06/18 20:30
수정 아이콘
시적늑대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추천 누르고 헤라리 몰러가요.
-실상쨔응-
13/06/19 00:29
수정 아이콘
어후..

내가 엄마한테 저런 자식인데..

하..

죄송합니다..
2막2장
13/06/19 09:53
수정 아이콘
잘 읽고 갑니다. 제 감정을 긴 털뭉치로 살살 건드리시는 거 같아요
13/06/21 16:01
수정 아이콘
추천 누르고 갑니다.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어릴 때 엄마 눈치보며 비빔밥에 참기름 조금씩 넣던 생각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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