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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6/18 08:17
전 잘 모르겠는데.. 요즘은 워낙 살기가 살벌하다보니 1학년때부터 다들 학점에 목숨을 건다고 하더군요. 어정쩡 하게 해서는 학점받기 어렵다고..
13/06/18 08:24
인서울일수록 심화되는 느낌이긴 한데, 이게 단순히 '저 성적밖에 안돼?'라는 말로 재단할 것은 아닙니다.
원어강의비율이 종전보다 갈수록 상승하고있고, 중간에 휴학하는 이유들도 빈부격차가 점점 더 심해지고 있죠. 누구는 어학연수때문에 나가는 반면, 누구는 알바하느라고 휴학하는 상황.. 주변에서 피부로 느끼고 있습니다. 다 열심히 사는데도 성적격차가 갈수록 심화되는 느낌입니다. 특히 원어강의 이놈이 정말 문제입니다. 제대로 영어회화강의 받아본 적 없는 학생은 압도적으로 불리할 수 밖에 없지요. 전공필수과목들이 죄다 영어강의로 바뀌어서 아예 수업내용조차 못 알아듣는 학생들이 있는가 하면, 이걸 다시 한국어책으로 공부하려 해도 돈없는 사람일수록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죠. 그리고 요즘 추세가 교양마저 상대평가로 바뀌어가는 추세라... 아무리 열심히해도 20명, 30명짜리 강의에 잘 못 걸리면 성적 쭉쭉 떨어지는것은 일도 아니죠. B면 50%정도밖에 커트라인에 들지 못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옛날 B와 지금 B는 정말 다른 느낌입니다. 겨우 3년 휴학한 저도 심한 격차를 느낄 정도이니...
13/06/18 09:13
원어강의에 대해서는 저도 동의합니다.
1학년 1학기때 한번 2학기때 한번 계열필수과목 중에 영어회화가 각각 있는데 1학년때 수업 내용을 잘 못 알아들어서 고생을 좀 했었습니다. 결국 성적이 밑바닥이어서 두 개 다 지금 재수강을 마치고 지금 성적을 많이 메꾸긴 했지만요.....
13/06/18 23:55
원어강의 같은 경우에는 학교마다 다르지 않나요?
저희 학교만 하더라도 원어강의는 대부분 선택과목이고 원어강의 수강 시 절대평가라는 조건이 붙어있습니다만... 학교마다 기준 자체가 다른가 봐요..?
13/06/18 08:26
국가장학금주는거 참 말많죠 누가봐도 잘사는데 주고 그에 반해 못사는 사람이 못받는 경우도 많고. 정확한 기준이 있는건지도 모르겠고..저도 학교 다니면서 50%한번받았엇는데...장학금을 퍼주는게 문제가 아니라 너무도 비싼 등록금자체를 잡아야하는데..등록금을 싸게하고 공부열심히한 학생들에게 장학금 혜택이돌아가야된다고 생각합니다. 4.5만점에 4.5만점 받아도 이수학점에서 밀려 전액못받는 경우도 생기고 국장때문에 오히려 다른 장학금들이 축소되고.....
13/06/18 08:27
지거국 2월에 졸업했는데 B맞기 쉽습니다.
수업시간에는 출석만하고 뒤에서 게임만하다가 시험기간에 요약한거 바짝하면 B+이상은 맞습니다. 주변에 팽팽놀러다니고 공부 드릅게 안해도 국가장학금 다 받아가던데요? 전 성적에 관해선 더 규정이 강화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13/06/18 09:31
상위학교일수록 어렵지 않을까요?;
점수따먹는 수업을 듣느냐 완전 학자스타일 교수한테, 에이 규정 안 채우고 점수 짜게주는 교수한테 듣느냐 뭐 이런 것도 관련 있을 수 있구요
13/06/18 08:28
진짜 저소득층은 저런경우가 태반이지 않나요
노력이나 의지를 떠나서 가정형편이 안되니깐 거의 밤샘하고 와서 출석하는게 용하던데 졸업은 해야하니 -.-
13/06/18 08:32
일단 사립 등록금 지원은 둘째치고라도 국공립대 등록금 & 기숙사비만이라도 무료로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서 선택폭을 늘려야죠.
국가장학금 주는 거 보면 재원이 없는것도 아니구만 참.... -_-;
13/06/18 08:34
학교 신문일 하면서 들은 얘기 보면 제일 힘든게 공부 할 여유가 없다는 점이라고 하더라구요. 그 시간에 계속 알바하고 하느라구요.
국가장학금 생기면서 이런저런 장학금들도 많이 줄었는데, 학생들이 조금이라도 더 혜택을 받을 수 있어야 하는데 말이죠. 개인적으로, 기사랑 직접 연관되진 않겠지만, 모두가 받을수 있게 하자고 소득분위 높은 경우까지 지원해주는것도 어느정도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13/06/18 09:20
학교마다 기준을 달리했으면 합니다.
솔직히 SKY대학에서의 B학점이랑 이름도 없는 지방대학에서의 B학점이랑은 천지차이죠. 성적이란게 학교 울타리 내에서의 상대평가인데 학교마다 학생의 질과 학구열이 천차만별이니까요.
13/06/18 09:31
하지만 이런식으로 평가한다면 기본적으로 그 학교에있는 학생들의 학습수준도 고려해야되는거죠.
말씀대로 SKY대학생들과 이름없는 지방대생의 학습수준에는 차이가 있을테니까요.
13/06/18 09:34
동의합니다. 형님은 지방대학 다니시고 저는 서울에 있는 나름 명문대 다니는데 형은 4점 가까이 받아서 장학금 받는데 너는 학점이 왜 그모양이냐고 부모님이 구박하시면 억울해요......
13/06/18 09:37
전 별로. 그럼 과별로 형평성도 고려해야죠. 전 특성화 학과 나와서 불리했었는데 똑같이 경쟁하는건 말이 안되죠.
의대랑 비교되는건 어불성설이지만 졸업학점은 160학점에 전공필수/선택과목만 146학점인가를 들어야 했습니다. 외국어도 2개나 배워야 했고 외국어가 차지하는 학점만 총 50학점정도 됐었고요. 그런데 학교에서 전체 학생대상으로 하는 장학금 선정 기준에서는 동일하게 적용되었고 불만도 없었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더 취업하기 편할테니까요. 사회 나와서 더 유리한 위치에서 취업 및 생활을 하려고 간판을 단거잖아요. 그런데 본인들은 더 수준 높은 친구들과 경쟁하니 조건을 완화해달라.. 그냥 그러지 말고 아예 수능 성적순으로 나래비 세워서 상위 20%는 전액 장학금 주는 걸로 바꾸시죠.
13/06/18 09:53
모두에게 혜택을 늘려주는 게 가장 맞을 것 같네요.
그리고 장학금 선정하는데 취업얘기는 좀 어불성설인듯..학습능력을 우선적으로 따져야죠.
13/06/18 10:05
그 선택의 범위는 생각에 따라 다르니까요. 뛰어난 친구들과 성적경쟁 하는 건 제 선택이지만, 그것으로 인해 사회에서 불이익 받는 것은 익스큐즈된 게 아니라 불합리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13/06/18 10:07
음. 생각해보니 불이익이라고 생각될 수도 있겠네요. 저는 그렇게 이해할 거라곤 생각을 안 해봐서.
조금 생각해보니 그럴 수도 있기는 하겠네요. 그런데 장학금 성격을 봤을 때랑은 잘 맞지 않는 것 같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13/06/18 09:29
학교나 과에 따라 비맞기 쉬운 곳고 있고 어려운 곳도 있지 무작정 쉽다고 말씀하시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전 혜택 늘려주는 것에 찬성합니다
13/06/18 09:44
그렇죠. 차라리 이게 맞죠. 이런 저런 경우가 있으니 어차피 주려고 예산 편성해놓고 진행하는거면 기준을 낮춰서 많은 사람이 받아가도록 하는게 진짜 복지죠.
13/06/18 09:43
제가 졸업한 의대의 경우 50%가 3.0이 안됐습니다. 학점도 학교별, 학과별로 편차가 커서 일괄적인 B학점... 이 오히려 형평성을 많이 해친다고 생각되네요.
13/06/18 09:53
저도 여기에 동의 합니다
대학별 학과별 편차가 의외로 크다고 봅니다 B만 맞아도 선방하는 학과 대학이 있고 B 맞으면 탱자탱자 했구나 싶은 학과 대학이 있습니다
13/06/18 10:09
저는 약학과 졸업생인데 전공중에 반가까이 F로 날려대는 과목도 있었고
대체로 B맞기도 정말 힘든 대학시절이었네요. 물론 굇수들도 있었지만 다른과에서 출석만 해도 B학점 보장되는 것이 상상이 안됐습니다. B학점이란 것이 학교마다 과마다 편차가 심해서 좀더 탄력적인 기준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근데 그 탄력적인 기준이란 것을 잡기가 힘들긴 하겠네요.
13/06/18 09:46
약대의경우에도 반이상이 80학점 안됩니다 거의못받고잇어요 이애들이 원래공부를 못하느냐..전적대 학점 올에이이상인애들 수두룩합니다 당연히 기준완화해야죠
13/06/18 09:49
상대평가가 아니어도 나름 퍼센티지로 나뉘어져있지 않나요? 장학금을 A+, A를 맞아야 한다. 라면야 조금 문제지만
B학점도 못맞는 일이 그리 많은 줄 몰랐네요. 그래도 나름 장학금의 기본은 B이상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진 않군요;
13/06/18 09:55
그 퍼센테이지가 [A, B를 일정 수준 이상 주어야 한다] 가 아니라 [A, B를 일정 수준까지 줄 수 있다]는 개념이기 때문에 차이가 발생하죠.
실제로 겪은 과목인데 A:B:C:D 2:3:3:2에 만족스런 학생 없으면 조금 더 짜게 주는 교수님 만나면 딱 평타쳤을 때 받는 성적이 C+입니다.
13/06/18 10:10
개인적으로 F학점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F하나라도 뜨면 국가장학금 미지급 되는걸로 알고 있는데, 제 주변에도 3.0 못넘어서 장학금 못 받는 친구들 보다
한과목 F 나온 것 때문에 못받는 경우를 많이 봤네요.
13/06/18 10:21
그건 아닌거 같은데요....
저 지금까지 쭉 성적 나온 것 중에 전공과목 F 하나 있는데 국가장학금 두번 받았습니다. 제가 특이한 경우인가요....?
13/06/18 11:19
아 이부분에서 제가 오류를 범했던 것 같네요.
친구가 국가장학금 산정시에는 F학점이 포함되어 계산하기 때문에 못받았던것 같네요. (성적증명서 뽑아보면 F학점은 안들은걸로 계산되서 평점이 계산됬거든요) 지적 감사합니다 : )
13/06/18 10:22
b가 안되거나 f맞는게 문제 아닌가요? 가정형편이 문제가 아니고서야 평점이 3.0도 안되는데 장학금 받길 원하는건 이기적인 생각같다는건 저만 그렇게 생각하는지;
13/06/18 10:28
이게 잘하는 사람 주는 목적이었는지, 가난한 사람 주는 목적이었는지의 문제죠. 더군다나 위에 저를 비롯해서 다른 회원들도 남겼지만 평점이 3.0이라는게 '그냥 평타'인지, '잘한다'인지 애매합니다. 어떤 곳에서는 3.0이면 졸업 유예를 생각하지만, 어디서는 3.0 나오면 하위권 탈피라는 거죠.
13/06/18 10:28
음 지금 하신 말씀도 맞아요. 여튼 그래서 B라는 기준을 잡았는데 잡아놓고 보니 조금 안맞는 경우도 있다는거죠. 의대나 약대 또는 최상위 공대 등등 이런 친구들한테도 혜택을 줘야죠.
그리고 소득분위 하위 30%라고 했는데 뭐 안 그럴수도 있지만 걔중에는 가장역할하면서 밤새서 아르바이트 하며 학업을 이어가는 친구들도 있을거란 말이죠. 그런 친구들한테 학점 B라는 기준은 높을 수도 있잖아요. 그런 이유 때문에 낮춰야 한다면 저는 찬성입니다. 물론 낮추는 바람에 공부 안 하고 맨날 탱자탱자하는 친구들 몇명이 같이 장학금 받아간다고 해도 사회에서 도움을 줘야할 친구들을 놓치지 않는다면 낮춰야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이 글보고 알았지만 생각보다 많이 못 받아가는데 이건 뭔가 다른 문제가 있다는 얘기거든요. 학습수준이나 공부하는 시간 열정 문제가 아닌 거 같아요. 못 받아가는 비율이 30~40%다 라고 하면 개네들이 공부 안 한거지라고 할텐데. 80%가 넘어간다면 조금 다른 문제죠.
13/06/18 10:32
뜬금없긴한데, 문제의 근원은 알바와 학업을 병행해야하는것 같네요.
삶은 삶대로 피폐해지고, 공부할 시간도 부족한데 여기에 [노력이 부족해서 그런거다.] 라고 이야기 하기 미안하잖아요. 대학 갈 형편이 안되면 비싼 등록금 내고 굳이 대학 안가도 취업해서 적절히 잘 살 수 있어야하는데 일단 다들 대학 졸업장은 기본으로 가지고 있어서.....;; 대학 진학률을 어떻게 손봐야 하지 않나 싶어요.
13/06/18 10:46
1학년때 같이 삼수한 여자애를 만났는데 학비 자체를 자기가 다 벌어서 쓰더라구요 등록비에 차비 밥값..
알바를 4개정도 뛰었던거 같은데 엄청 바빠보였습니다 수업끝나고 잠시 알바 저녁에 알바 밤에 알바.. 공부는 할 수 있었을까요.. -_-
13/06/18 10:52
위에서 이미 언급된 일부 특이학과를 고려해도 전체적인 수준에서 평량B는 사실 빼어나게 잘했다도 아니고
'평균 이상' 정도의 의미일텐데, 대학 진학의 기본적인 취지를 생각한다면 그정도도 안되는 성적에 대해 국고로 지원해서 어거지로 대학보내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긴 하네요.
13/06/18 10:55
잘해서 주는게 아니니까요. 가정형편때문에 대학가기 힘든 친구들이 교육에 있어서 차별을 받지 않게하고 저학력이 새슺되지 않도록하기 위한 거니까요. 전 소득분위 하위 30퍼센트를 가리는 가쥰맘 명확하다고하면 그냥 전액 줘도 상관없다고 생각핮니다
13/06/18 10:56
이 장학금의 목적은 '공부 잘할 사람한테 줘서 더 잘하게 하자'가 아니라 '돈 없어서 학업에 전념할 수 없는 사람한테 기회 좀 줘보자'의 개념이고, 결국 성적이 차지하는 비중은 낮으면 낮을수록 좋은 장학금입니다. 대학 진학의 기본 취지 등을 고려한다면 애초에 이런 장학금이 굳이 있을 이유도 없고, 대학도 지금의 1/4 정도로 줄여버려야 되죠(논점일탈이 되기 쉽단 얘기입니다). 그리고 그 특이학과 학생들 다 합치면 얼추 한 학년에 5000명은 넘습니다(의대, 한의대, 약대, 수의대, 상위권 이공계). 그리고 그 특이학과 학생들이 학업 성취도로 보자면, 대학생 평균에 비해 매우 높은 그룹이죠.
13/06/18 11:05
2012년 기준 교육통계에 따르면 전체 4년제, 전문대 포함 재적 대학생수가 373만명 정도네요. 말씀하신 한학년 5,000명이 사실이라고 가정해도
전체수준에서 0.5~1%가량 정도되는 비율입니다. 물론 그들에 대한 고려가 필요없다는 의미는 아니고 논의를 좀 단순화시켜 얘기하기 위해 '대부분은 해당하지 않는 이야기'라는 점을 이야기하고 싶어 그렇게 표현한 거고요. 국가장학금의 취지를 제가 잘못이해하는 건지 잘 모르겠으나 제가 이해하기로는 '돈 없는 학생들 뭐가되든 어떻게든 대학 보내보자' 가 아니라 '공부할 자질이 있는데도 가정환경이 어렵기 때문에 대학을 포기하는 학생들을 돕자' 라고 생각했거든요. 여기 기사와는 직접 상관이 없는 이야기긴 한데 전 개인적으로 가난하지만 공부할 자질 있는 학생들에게 장학금 +@(필요하다면 어학연수 등) 로 마음놓고 공부할 수 있는여건을 만들기 위해 한정적인 자원을 집중하는게 낫다고 생각해서요. 가난하다고 다 도와주는 것 말고요.
13/06/18 11:11
어떠한 의도에서 대부분은 해당하지 않는 이야기라고 하신지는 알겠으나, 현실적으로 '성적'을 고려한다면 그 비중은 실제 차지하는 인구에 비해서 훨씬 과대평가되어야 마땅하다는 겁니다. 소수라고 치부해버리기에도 적잖은 숫자라는 이야기고요.
그리고 국가장학금의 취지는 Lavigne님의 말씀이나 제 말이나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군요. 한정적 자원 집중에 대해서는 논점일탈의 가능성이 있어보입니다. 이미 성립된 장학금을 어떻게 배분할 것이냐에 대한 문제를 논하는 상황에서 '이 장학금 자체가 총론적으로 잘못됐다'라는 주장은 일리가 있을지언정(일단 저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동감합니다만), 지금 논하는 문제와 관계가 없어보입니다. 일정 커트라인을 넘으면 받아가는 건 똑같을 수 밖에 없다는 전제로 만들어진 장학금이라...
13/06/18 11:21
점점 더 멀어지고 있는 느낌이 들긴 하지만... 일단 언급하신 편의를 고려치 못한다는 점에 대해 서는 (지금도 있는 지 모르겠지만) 이공장같은 개별영역에 대한 장학금제도를 통해 선별구제하는 게 가능하다는 전제하에 그것을 전체에 적용하지 않고 말씀드린 겁니다.
이전에 추진했던 BK와 같이 특정대학 특정학과에 대해 전반적인 지원도 할 수 있겠고요. 장학금 총론에 대해 제가 잘못 아는 부분이 있을까 해서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를 확인해보니 사업소개 란에 사업목적을 『높은 수준의 대학등록금으로 인한 가계부담 완화 대책 마련 대학생이 경제적 여건에 관계없이 누구나 의지와 능력에 따라 고등교육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함』 이라고 나와 있네요. 처음 제도도입이 논의된 배경이나 명시된 목적을 고려할 때 "능력과 의지"에 대한 부분을 고려해 장학금을 지급하는 건 현행 국가장학금의 본질을 부정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지금의 제도는 일정 컷 이상은 다 주게끔 고려가 되어 있지만 세부 지침의 면에서 사업목적에 위배되지 않게 손질이나 개선하는 건 언제나 유효하다고 보고요.
13/06/18 10:58
가난한 학생한테 주긴 줘야되는데 예산에 제한이 있으니 순위는 정해야 하고, 그 방편으로 잡는게 성적이니까요. 지금 문제가 되는건 성적이 소득보다 이 장학금 획득에 기여하는 비중이 높다는게 문제인거니까 그 부분을 해결하면 사실 별 문제가 없단 소리기도 합니다.
13/06/18 11:07
자신의 학점취득 경험을 근거로 제도를 논하는 건 위험해보이네요. 함부로 '노력부족'이라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 말부터 떠오르는 거 자체가 산업자본주의에 길들여진 발상이죠.
13/06/18 11:13
수많은 학생들에게 당연한 것들을 당연하게 누리지 못하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을 안 이후로, 노력과 의지의 차이라는 말을 안 쓰게 되더라고요..
13/06/18 11:23
요즘은 학점 받기 어렵죠. 예전에 학점 받기 쉬운 교양 과목들은 P/F로 바뀌고, 전공들은 영어수업으로 바뀌고... 영어수업은 외국인 교수님들이 강의해주시는데 절대평가 가차없죠.
13/06/18 11:24
저 같은경우엔 완화가 걱정되는건..
학점이 B도 안나온다는건.. 대학생활을 정상적으로 못하고 있다는 건데..... 지원 대상이 물론 형편이 안좋아서 알바를 여러탐 뛰고 하느라 공부를 제대로 못하는 케이스를 감안하는거겠지만.. 저런 경우엔 등록금을 대주는게 중요한게 아닌거 같단 생각이 드네요.. 학교생활을 제대로 못하는데 장학금을 주는게 의미가 있는거인지... 싶은.. 뭐 그렇다고 다른 좋은 방안이 생각나는건 아니지만.. 좀 그렇네요.... 대학교가 필수화 되는것부터가 문제인데.. 이걸 어찌..
13/06/18 11:30
제가 지적하고 싶었던 부분도 이 부분입니다.
많이 언급된 의대 약대 등 특수학과 아니라면 문과 일반적인 전공에서 학점 2.3으로 겨우 졸업하는 데 국고를 들여 도와준다면 그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네요.
13/06/18 11:32
학점 2.3으로 겨우 졸업하는 학생들을 도와주는 것에 왜 의미가 없습니까? 2.3이 온전히 태만의 결과라고 단정하시는 건가요?
13/06/18 11:39
의미가 하나도 없진 않겠죠. 예로 든 개인은 그게 그의 삶의 효용을 높이는 부분일테니까요.
다만 제가 의미가 없다고 한 것은 그게 사회 전체적으로 바람직한 부분이냐에 대한 의문입니다. 앞뒤 없이 가볍게 든 예시를 가지고 너무 깊이 들어가는 느낌이 있긴 한데 문과에서 전공에서 학점 2.3으로 겨우 졸업하는게 온전히 태만의 결과라고 단정하긴 어려워도 공부에 대한 자질이 없음은 어느정도 추정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13/06/18 11:49
'앞뒤 없이 가볍게 든 예시'라고 말씀하셔서 다행스러움을 느낍니다.
그럼 다른 원론적인 걸 묻죠. (공부에 대한 자질이 '없다'는 말은 어불성설이죠. 상대적인 문제니까요.) [공부에 대한 자질이 적은 학생에게는 공부할 권리가 박탈되어야 합니까?] 그 많고적음의 선은 누가 어디쯤에 잡으면 됩니까? 자질의 기준은 몇 세를 기준으로 삼는 게 적절할까요? [사람의 자질이라는 것은 평생 일률적인 것입니까?] (문득 사람은 자신의 허물에 대해서는 '후천적'이고 '환경적'인 것이라 말하지만 남의 허물에 대해서는 '선천적'이며 '귀속적'인 것이라 여기곤 한다는 게시물을 본 게 생각나는군요. PGR 자게에 있던 게시물이었습니다.) 여타 사설 장학금과 국가장학금은 목적이 다른 것이라 생각합니다. 전자가 비교적 투자에 가깝다면 후자는 비교적 복지에 가까워야죠. 그러니까 애당초 사정의 핵심기준이 '가계형편'인 거 아닌지요. 성적은 그것을 보조하는 기준이구요.
13/06/18 13:20
논의가 좀 확장되는 듯 하지만 일단 질문하신 내용에 대해 답을 하려면 말씀하신 '공부할 권리'가 어떤 것인지 좀 더 명확히 해야 할 것 같네요. 제 기준으로 모두에게 공평하게 기회를 주기 위해 보호되어야 할 공부할 권리는 굳이 따지자면 고교과정까지이고
이후 대학은 모든 학생을 진학키고 졸업할 수 있도록 하는 건 반드시 보장해야할 권리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그런 맥락에서 공부에 대한 자질이 부족한 사람에게는 구태여 대학에 대한 부분을 제도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고요. 역시 원론적인 부분을 말씀드리면 공부에 대한 좀 더 나은 기회는 가계형편이 아닌 능력과 의지에 따라 주어져야 하고 윗 다른 댓글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가난해도 좀 더 공부에 가능성을 품고 있는 사람에게 더 안정적인 지원을 하는 편이 교육의 계층이동을 위한 수단으로서 선순환에도 좀 더 기여한다고 생각하거든요. 당연하게도 모든 사회 구성원이 만장일치로 동의하는 기준이라는건 정의하기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그것이 분별이 어려우므로 분별을 포기해야한다는 의미는 아니겠지요. 누구는 가능성의 기준으로서 수능 기준 3% 이내 정도로 생각 할 수도 있고 혹은 수학이나 과학 부분에 특별한 재능이 있어 그 재능을 가시적인 형태로 발현하는 것일수도 있겠죠. 혹은 교육의 사례에서 자주 워너비로 인용되는 북유럽이나 독일의 사례라면 한국나이 중학교~고1 사이에 이루어지는 공교육 테두리에서의 진학지도를 통한 스크리닝일 수도 있겠네요. 자질이라는 것이 평생 일률적이지 않다는 전제하에 (복지의 개념에서)모호한 '권리'에 대해 무한히 보장해줄 것을 요구하는 것은 지나친 것 같습니다. 그런 식이라면 혹시 언제 포텐이 터져 영화제작자로 문화계에 크게 이바지할 지 모를 저에게 '영화를 볼 권리'를 박탈하지 말고 조건없이 문화생활비를 지급해달라는 주장도 가능할 것 같군요. 복지와 투자는 반드시 별개의 개념이 아니며 사실 복지확대를 주장하는 사회과학 담론에서도 복지를 사회 전체적인 관점에서 투자로서 필요하다는 논지를 발견하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그리고 굳이나 투자를 별개로 떼어나 복지의 관점에서 생각해도 가계형편이 어려운 학생 모두를 대학에 보내는 건 역시 핵심이 아니고 공부할 자질 혹은 능력과 의지를 갖춘 학생이라면 가계형편과 무관하게 공부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복지로서 좀 더 바람직하다고 보거든요. 더 나아가면 대학진학률 자체에 대해서도 다뤄야 할 것 같아 어느정도 제한을 두고 이야기하려니 표현이 쉽지 않은 부분이 있네요. 중간에 피아에 대한 이중잣대는 왜 말씀하신지 이유를 잘 모르겠습니다. 공부를 잘하지 못하는게 그 자체로 결함이나 허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것이 때론 더 절박하고 필요한 사람에게 돌아갈 기회를 빼앗는 과욕으로 이어진다면 허물이라고 할수도 있겠네요.
13/06/18 16:03
의견을 다시 나누기 이전에, 제 말씀을 퍽 비약하고 계십니다.
1. 비약 하나 저는 '누구에게나' '무한한' '보장' 중 한 단어도 사용한 적이 없습니다. 2. 비약 둘 저는 모든 사회 구성원이 만장일치로 동의하는 기준도 요구한 바 없습니다. 댁이 정한 자질부족의 기준을 부정하는 것이 '분별을 포기하자'라는 의미인 것도 아닙니다. 3. 비약 셋 여섯 번째 문단(복지와 투자는 (…) 바람직하다고 보거든요)도 납득하기 힘들군요. 저는 복지와 투자를 별개라 말하지 않았습니다. '비교적'이라는 단어를 굳이 전자/후자 양쪽에 붙인 것은 어떤 장학금이든 복지이자 투자의 성격을 띄는 게 당연하기 때문이고, 그 와중에 나타나는 차이를 지적하려는 까닭입니다. 4. 2.3이 아니라 어떤 성적이라도 자질없음으로 직결되는 것은 부당하다고 다시 말씀드립니다. 아니, 자질이라는 용어선정 자체가 문제입니다. 자질은 성적이 아니라 그 무엇으로도 온전하게 측정할 수 없습니다. 원래 잠재하는 것이니까요. 따라서 그런 모호한 근거로 사회적 보호에서 열외시키는 것은 썩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4-1. 그러나 수혜자의 수를 제한해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가계형편과 성적을 기준으로 그 수혜범위를 정하는 것이 우리네 현실입니다. 이는 '학업 성과' 외의 객관적인 지표를 찾을 수 없기 때문이지, 탈락자들에게 자질이 없기 때문은 아닙니다. 헌데 이에 대해 [공부할 자질도 없는 자들에게 세금 써가며 지원할 필요가 뭐 있어]라고 말하면 문제가 달라지는 겁니다. 증명할 수 없는 심정적 단정은 그냥 폭력이죠. 5. '영화를 볼 권리 - 문화생활비 지급'의 예 또한 부적절합니다. 우리는 다수에게 제공되는 보호에서 누군가를 '열외'하는 문제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댁이 든 예시는 아무도 받지 않는 '특혜'를 제공받는 사례죠. 5-1. 그러나 한편으로 좋은 예를 들어주셨습니다. '그런 식이라면 (…) 가능할 것 같군요'라는 말씀은 불가능하다는 뜻이잖아요. 그 불가능은 왭니까? 잠재라는 모호한 근거로 특혜를 받는 것이 부당하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잠재라는 모호한 근거로 보호에서 열외되는 것도 부당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누가 가계형편이 어려운 학생 모두를 대학에 보내자고 했습니까? 저는 아닙니다. 여기서 비약 넷이군요. 6. 이중잣대에 관한 언급은 학점 2.3이라는 결과적인 수치를 단박에 '자질부족'으로 단정짓는 댁의 태도를 지적하고 싶었던 겁니다. 본인의 2.3에도 같은 판단을 할 수 있는지, 또한 본인이 평생 모든 일에 고득점을 올린 것도 아닐텐데 그 모든 저득점이 스스로의 자질부족에 의한 것이라고 통감하고 계시는지 의심하는 겁니다. 아니겠죠. 환경 탓, 정황 탓에 어쩔 수 없이 그르친 일도 반드시 있었을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인의 성과에는 아주 손쉽게 '선천적으로 능력이 모자라기 때문'이라는 가치판단을 내리고 계십니다.
13/06/18 18:26
1,2,3 5-1 마지막 단락 비약에 대한 언급 -
비약은 요지를 가진 어떤 서술이 있을 때 해석하는 입장에서 가능한 것으로 제게 어떤 의견도 전달하지 않은 채 질문에 대한 답변에 대해 유리한 방향으로 판단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해당 내용은 전부 사실 간략하게는 희소성으로 인한 자원배분의 불가피성와 그에 따른 선별기준의 필요성의 출발로서 부연한 내용이거든요. 굳이 3번에 대해 더 설명하자면 '투자가 아닌 비교적 복지에 가깝다'는 결국 복지와 투자가 근본적으로 다른 개념이 아니다라는 제 입장에서 둘의 차이에 대한 설명없이 단순히 '복지에 더 가깝다'는 아무 의미없는 서술이라고 보여집니다. 4,5, 5-1 - 잠재적인 자질을 온전하게 측정할 수 없다고 해서 판단해서는 안된다는 건 원론적인 부분에서 에필로그님께서 주장하시는 바이지 모든 것에 통용될 원칙은 아닙니다. 측정가능한 형태로 발현된 결과를 통해 해당 자질을 가늠할 수 있고 필요한 경우 그것을 통해 해석과 판단도 할 수 있는거고 그게 선별이 필요한 제도의 적용이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특히 경계없이 말씀을 하셔서 명확한 표현이 더 어려운 것 같은데 어느새 보호라고 지칭하는 부분에 대해 저는 특혜라고 얘기하는 겁니다. 더 정확하게는 사회적 보호를 해줄 대상에게는 더 단단한 보호가 필요하지만 그렇지 않은 대상까지 묻어서 제도의 혜택을 받는건 특혜라는 거죠. 보호에서의 열외라는 표현은 그래서 좀 오해가 있는 것 같습니다. 대학진학이 사회적으로 당연시 되는 합의가 아니기 때문에 진학은 선택이나 교육의 특성때문에 자질을 고려 해 복지라는 형태로 지원을 하는 건 합의에 이른 부분이라고 보여지나 그게 자질과 무관하고 가계형편이 어려운 전 대상에게 적용할 지는 다른 문제입니다. 직접적으로 표현한다면 자질과 무관하게 본인이 직접 대가를 지불하며 대학진학을 선택을 하는건 소비로서 개인의 영역이지 보호받아야 할 권리의 영역이 아니라는 겁니다. 4-1, 6 - 사용된 용어에 대한 의미를 다르게 쓰는 듯 한데, 절대적인 자질이 전무하다는 건 제가 의도했던 표현이 아닙니다. 말씀하신바 처럼 상대적인 의미로서 자질을 논한다면 제 의미는 자질이 전혀 없기 때문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자질이 부족한, 자질이 떨어지는 이라는 게 본 뜻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처음 언급된 '문과 전공 평량 2.3'은 소속 집단에서 하위 50% 이내에 해당하는 사람의 의미로 그정도면 개인적으로는 자질은 상대적으로 없다고 생각되는군요. 또한 자질은 반드시 선천적인 능력 뿐만 아니라 후천적인 투입 등을 포괄하겠죠. 타고난 재능의 의미가 아닙니다. 제가 처음에 들었던 예시 또한 타고나야만 가능한 성취도 아니고요. 갑자기 당혹스럽게도 저에 대한 근거없는 단정이 등장하는데 굳이나 이에 대해서도 대답하자면 상대평가의 틀안에서 하위 50~60%이내의 포지션에 위치한다면 당연하게도 전 스스로 자질없다고 통감하며 살아 온 것 같군요. 외부환경과 정황에 의해 의도치 않은 부분을 고려해도 저 정도 포지션에 들어가면 그건 외부요인보다는 내부요인이 크다고 생각되거든요. 염려하시는 바가 어떤 연유에 근거하는 지는 모르겠지만 한마디로 '통감합니다' 이에 대해서는 '증명할 수 없는 심정적 단정은 폭력'이라는 본인의 언급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실 것을 권하고 싶군요. 특히나 증명대상이 개인의 가치관이라는 애초부터 객관화의 여지가 없는 부분이라면 더욱이요.
13/06/19 12:54
우선 비문은 지양해주셨으면 합니다. 말씀을 알아들으려는 노력에 장해가 됩니다.
1. '부연'이라는 말씀으로는 제가 뜻한 바 없는 어휘를 끌어와서 제 논리를 비약하신 일에 대한 해명이 되지 않습니다. 허수아비를 세워놓고 그에 대해 설명하는 것이 대체 무엇에 대한 부연이 되나요. 2. 한편 복지와 투자를 분별해서 말씀하고 계시면서도 '근본적으로 다른 개념이 아니라 생각한 까닭에 못 알아들'으셨다 하시면, 뻔히 알고 계신 걸 제가 다시 설명해드려야 하는 꼴이라 실로 묘하군요. 요즘 어느 회사에 주식복지하고 계십니까? 한국이 투자사회로 나아갈 방안을 논의해볼까요? 대체 누가 의미없는 서술을 하고 있습니까? 3. 자질이라는 용어를 다르게 사용하고 있다는 말씀에 공감합니다. 국어사전 조차 양측의 맥락을 모두 인정하고 있으니까요. 소모적인 논쟁은 피하도록 하죠. 피차 '자질'에 관해 하고픈 말은 알아들은 것으로 보이니까요. 4. '어느새 보호라고 지칭'이라뇨. 보호는 댁이 먼저 사용한 표현이고 저는 그것을 존중하고 있습니다. 대학은 개인적 소비의 영역이라는 점에 다소간은 공감하지만, 논조대로라면, 그리고 보호라고 지칭되는 부분을 '특혜'라고 여기신다면 국가장학금의 존재 자체를 부정해야 하는 거 아닌지요? '대학진학은 사회적으로 당연시되는 합의가 아니다.'라는 말씀에도 이견이 있습니다만(애당초 진학이 '합의'의 대상일 수 없을테고요), 어차피 피차 증명도 못하는 내용이니 가치판단의 차이로 남겨두도록 하죠. 5. 제 말씀에 근거가 없습니까? 댁이 2.3이라는 수치를 '자질부족'으로 단정지은 것은 엄연한 사실입니다. 더불어 '삶에서 겪는 굴곡/부침의 원인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하다'는 말도 평범하게 일반적이죠. 삶의 모든 요소에 인과관계를 설정하는 것은 불가합니다. 댁과 내가 여기서 대립하는 것에 명백한 인과관계를 부여할 수 없듯이 말이죠. 그러니 '당신의 삶 또한 그랬을 것이다'가 폭력적인 심정적 단정일 리 없지요. 다만 모든 실패를 스스로의 자질부족으로 돌리신다는 점은 의외군요. 그런 자학적 가치관을 가지고 계실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따라서 '아니겠죠'는 틀린 발언이고, 이중잣대에 관한 언급은 철회하겠습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 그 부분에 관해서만큼은 사과합니다. 허나 이중잣대가 아니라고 하는 쪽이, 댁의 논조를 이해하기에는 더 수월한 길이 되는군요. 과연, 상위 40% 지점에서도 자신을 자책하는 분이니 타인의 성과에 대해 바로 자질부족으로 비약하는 거군요. 그러나 어디가서 남한테 함부로 그런 말씀 하시면 안됩니다. '상위 40%에 못 들면 자질이 없는 거니까 국가로부터 보호받을 자격도 없다' 그거 아주 막말이거든요. 본인이 거듭 인정하고 계시다시피 객관적이지도 않죠. 6. 반박이 아닌, 이 이슈에 대한 제 입장을 내보이자면 이러합니다. 재능이 큰 사람도 재능이 작은 사람도, 의지만 있다면 누구에게나 노력할 기회가 열려있는 쪽이 건강한 사회라고 생각합니다. 이 '누구에게나'는 재능이 크건 작건 학업을 향한 의지가 있는 사람이라면 모두 해당이 된다고 보구요. 노력할 기회를 어떤 방식으로 보호하느냐에 따라 구체적인 제도도 달라지겠죠. 비록 지금 나라 형편이 어려운 까닭에 (독일 등의 사례처럼) 대학교까지도 큰 돈 들이지 않고 수학하도록 하는 것은 무리일 겁니다. 그 대신에 국가장학금이라는 방식으로 노력의 기회를 보호하려는 것이 우리네 방식이라면, 가능하면 많은 학생들에게 그 수혜가 돌아가는 쪽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댁은 좀 더 효율적인 투자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신 듯하고, 저는 효율이 떨어지더라도 널리 수혜가 돌아가는 쪽이 낫다는 입장이지요. 또한 더 많은 학생에게 수혜가 돌아가는 것을 '손해'라고 단정할 수 없다고 보구요. 더불어 저는 애당초 저는 교육을 경제논리로만 재단하는 일이 불건전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교육에는 돈이 들어가니까 경제논리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겠지만, 그 미묘한 거리두기를 선진국에서는 그럭저럭 실현해보이고 있지요. 우리도 보완해나가야 할 겁니다.
13/06/18 12:03
학교생활을 제대로 못하는게 돈 때문이기 때문에, 그걸 복지차원에서 지원해서
학교생활을 제대로 하게끔 하자는 게 애초의 취지 아닌가요?
13/06/18 11:26
옳은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저분들을 위한 제도인데 해택이 못가고 있으니 당연히 고쳐야죠. 근데 국장 얘기나와서 인데, 저처럼 소득기준탈락으로 못받는분 계신가요? 저희집이 그닥 잘사는 편도 아니고 주변 친구들과 비슷한 수준인데 동네 친구들은 백몇씩 받는데 저만 매번 탈락해서 속상하더라고요. 부모님이 퇴직하셔서 고정수입이 있는것도 아니고요. 보유재산도 다 계산된다 해도 신청기간 될 때 마다 아쉬운건 어쩔 수가 없네요.
13/06/18 11:41
공대 다닐땐 평점 3.9정도 찍었는데, 약대 다닐땐 2.6으로 졸업했네요.
아.. 물론, 학기 평점은 1점대도 수두룩했습니다.. 재수강으로 평점이 뻥튀기된거.. 그나마도 교양 A이런거 다 빼면 아마 1점대 후반~2점대 초반정도.. 그래서 기숙사 층장 장학금이랑 과대 장학금도 놓쳤습니다. 평점 3.0 찍어야 주는거.. 못받았지요.. 아오..
13/06/18 12:02
근데 여러분 잘못 아시고 있는데 기준은 3.0이 아니라 2.51이상입니다.
직전학기 12학점이상 이수자로 100점 만점의 80점이상(2.51/4.5) 성적을 획득한자 단, 장애인은 이수학점 제한없이 100점 만점의 70점이상(1.51/4.5)이상 즉 평균 b가 아니라 c+초과인거죠. 이러면 느낌이 확실히 달라지는데요. 음.. 찾아보니 학교마다 수치가 다른거 같기도 하고.. 아무튼 3.0은 아닌거 같은데요.
13/06/18 12:23
b는 상위 70%제한이라는 상대평가 때문에 타학생과 경쟁을 해야하지만
c+은 하위 30%라 출석 꼬박하고 시험지 백지로만 안 내면 어느정도 받지 않나요 솔직히 출석조차 못할정도로 알바를 해야한다면 학교가 무슨 의미가 있나싶습니다.
13/06/18 12:32
F만 면하겠다고 출석밖에 할 수 없는 사람들이면 대학에 갈 상황이 아니지 않나요? 먹고사는 게 더 급한 수준인 것 같은데...
13/06/18 12:57
극단적으로 이야기했는데 보니 다들 너무 자기입장에서만 이야기해서요.
우리나라에서 졸업장이 그만큼 중요하게 여겨지니 어떻게든 졸업은 할려고 하는거겠죠. 사정보면 정말 어려운데 못받는 친구들이 꽤 보이더라구요. 그런 친구들은 최소한 성적을 기준으로해서 주는 건 아니라고 보이네요.
13/06/18 12:02
B를 못 받는 학생들이 정말 공부를 안해서 그런 건지, 다른 일에 종사하느라 그런 건지, 혹은 상위권 학생들도 B받기가 쉽지 않은 곳에 있어서 그런건지
저마다 이유가 다 달라서 기준을 정하기가 모호하네요.. 탱자탱자 노느라 못받은 사람도 있을거고 그게 아닌사람도 있을거고 ;; 정말 소득이 적어서 알바를 3~4개씩 뛰다보면 B찍기가 거의 불가능에 가깝겠지요. 당장 먹고사는게 문제인 마당에 공부에 집중할 수 있을 리가 없죠.. 무조건 성적이 낮다고 개인 노력부족으로 보는 건 좀 그렇네요. 노력을 할 수 없는 형편일 수도 있고 노력을 해도 안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고요. 개인적으로는 학교/학과별로 기준을 달리했으면 하네요. 같은학교에서도 잘받는 곳 잘못받는 곳 간의 평균학점차이가 엄연히 존재하고 하니까요. 분명히 그에 따른 부작용도 존재하겠지만 현재까지의 흐름으로 보았을 때 뭘 건드리지 않고서는 애초에 기대했던 순기능이 적용되기 어려워 보입니다.
13/06/18 12:03
B였나요? 작년까지 제가 다닐때는 12학점이상 성적 2.6 이상이면 받을 수 있었는데요.백분율로 80점(단, 장애우는 1.6 이상)
올해는 졸업해서 모르겠지만요. 단지 소득분위 기준때문에 받는 금액이 달라서 말이 많았지요
13/06/18 12:20
학교나름 과나름이니까 성적기준을 이야기하자면 모두 체험하신 본인기준으로만 말씀하시면 안되는 거잖아요;;
B도 못맞냐는 댓글 보니까 울컥하네요 그렇게 이야기하자면 저는 출석다하고 과제다내고 공부열심히해서 시험쳐도 C+~D+ 맞았던 기억도 많이 있는걸요;;; 지금 현재 성적구간을 새로 학교 방침이 ABC 구간을 모두 상대평가로 나눠놓으니 과목 난이도가 별개지만 현재 평타가 잘하면 B0~C0 되는 것 같습니다. 일곱명이 듣는 강의도 하나 있는데 그것도 팍팍 짜르니까 A는 한두명..B도 위에서 자르기에따라 많으면 두명.. 나머지는 CDF 받는거죠.. 학점 인플레다 뭐다 말이많으니까 요즘 학교들이 상대평가 팍팍하게 자르고 있는 걸로 아는데.. 아닌가요.. 저는 몸소 체험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소득에 따라 장학금을 줘야 되는 게 맞지 싶고, 그렇다면 기준은 내리는 게 낫습니다.
13/06/18 12:39
저희도 절평 기준이 19명였는데 바꼈습니다.
50%는 무조건 A제로 이상, 하위 50%는 B제로 이상으로요. 7명에서 칼 같이 상대평가라니, 꽤나 무서운 학교군요.
13/06/18 14:08
과가 한학년당 20명에서 +- 되는지라... 10명 미만인 과목도 심심치않게 있긴 있더라구요;;;
매학기 거의 성적표 보면 A~C(가끔D)가 골고루 분포되어있어서 눈물만 납니다.. 아흨..
13/06/18 14:50
저도 B도 못맞냐는 댓글보고 당황했네요 ;;
출석 다하고 과제 다내고 시험 다보고 40명중에 21등인가 22등했는데 F받아서 학점 작살난적도 있고, 80명수업에 A B가 합쳐서 10명있는 수업도 있었고 과따라 교수님따라 온갖 상황이 일어나는데.. 학점인플레가 뭔가요 먹는건가요 ㅠㅠ 우리과가 애들 취업 막을라고 장난질한건가 싶기도 하네요 크크 누군가는 진짜 놀다가 못받을수도 있지만, 사정이 어려워서 수업외에 일하느라 짬내기 힘든 사람들도 분명 있을껍니다. 국가장학금의 주목적이 뒤쪽의 사람들에게 있을꺼고, 그렇다면 내려야되지 않나...싶네요.
13/06/18 12:21
모 대학 재학중입니다.
18학점 기준 학기 끝날때까지 죽어라 하면 C만 면합니다. 복학생인데 저 군대 전보다 학구열이 높아지기도 했고, 기본적으로 다들 너무 잘합니다. 특히나 상위 특목고생들은 머리도 머리지만, 선행량이 장난 아닙니다. 사회인식상 등급은 하나 낮은 대학 다니는 친구가 있는데, 이번학기 저랑 비슷하게 공부하고, 실력은 제가 약간 나은듯 하나 A+ 꽤 잘 받더군요.학교별로 같은 잣대는 곤란합니다. 저희과 졸업 평균 평점이 B+~A-사입니다. 사실 B+에 좀 더 가깝습니다.
13/06/18 12:28
학과생 절반 정도가 특목고에서 오는 곳에 있는데 선행학습으로 인한 차이는 생각보다 빠르게 좁혀지던데요. 어차피 학부 수준에서 잘한다고 얼마나 잘 할지 의문이라..
대부분의 경우에 공부를 안 하니까 B를 못 받겠죠. 정말 빡센 학교 다녀서 못 넘는 사람은 진짜 소수일 겁니다.
13/06/18 12:58
특목고 학생도 특목고 학생 나름인 것 같습니다. 그냥 중학교때 남들보다 열공 일찍해서 특목고 온 학생들과 진짜 천재라서 특목고 오게 된 학생들은 클라스가 다른 것 같아요. 후자는 대부분 학생들이 문제 풀면서 고민하는 걸 이해 못하는 경우도 심심찮게 있더군요. '?? 그거 그냥 하면 되는데?' 하지만 전 그냥 하면 안 되죠 ㅠ.ㅠ 뭐 제가 다니는 과에는 과 이름만 보고 낚여서 수업듣는 타과생이 많은지라(철저한 이공계 과목인데 문과생들이 낚여서 많이 듣습니다.) B 받는 것은 어렵지 않았지만 상위권 소수와의 갭은 확실했습니다.
13/06/18 12:34
장학금의 기준을 완화한다는 건 수혜자가 늘어난다는 건데 그럼 혜택이 줄어들게 되는 것은 아닌지,
그런 경우 장학금 자체가 유명무실해지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는군요.
13/06/18 12:41
기사내용만 본다면 성적미달로 인해 잘리는 인원 일부를 사정대상에 넣겠다는 뜻일테니 수혜자가 늘어나는 건 아닐 듯 싶습니다. 간단히 비유해서 최종합격자수를 늘린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1차 합격자수를 늘리겠다, 라는 거겠죠.
13/06/18 12:43
3.0이면 몰라도 2.51이면 ...
상대평가 기준이 보통 평균 3.5 아닌가요. 2.51이 안된다는건 모든과목 C+을 맞았다는건데..
13/06/18 13:22
BCBCBC 맞을 수도 있죠. 학점 빡센 곳에서는 가능합니다 사실 의대같은 경우에도 몇몇 과목, 특히 학점 덩치가 큰 과목들이 학점을 대폭 깎아서 던지는 경우가 많다보니 평점이 나쁜거지 그냥 학점 보면 ABCD가 다 있는 학생이 3-40% 될 겁니다.
13/06/18 14:11
저희학교는 3등분 하고 있습니다. 3.5/2.5 단위로;;
출석하고 과제하고 시험치고를 열심히 까지는 안하고 적당히 하며 그냥저냥 다니는 평범한 학생은 B0~C0 받는다고 보시면.. 2.51 이상이라면 장학금 수혜는 거의 되겠지만 3.0 넘기는 쉽지 않다는 말이기도 하니까요.. 근데 다들 학교 비슷할 것 같은데.. 전국적으로 빡세지고 있지 않나요;;
13/06/18 13:32
3.0인걸로 아는데요 80점이요 3.0/4.5가 80점으로계산되더군요 학교별로 차이가있지만. 레지엔님의 의견을 비롯한 특수과에선 혜택률이 너무저조하고 (사실 학점받기가너무힘듭니다 .상위권공대에서 올에이쁠받고왔는데 여기서 3점간당간당하니까요) 거두절미하고 학점때문에 가난에대한 수혜를 못받는다는건 너무 가혹한거같아서 이번에 개편이 되었으면하는 바램입니다.
13/06/18 13:45
자료를 찾다보니 재밌는 자료를 찾았네요.
기초수급자 평균 점수가 84.8이고 10분위(!)의 평균이 85.8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점수가 좋은 쪽은 6분위로 86.4 입니다. 통계의 함정이라는 것도 있겠지만 100분위 점수로 봐서는 큰 차이가 안 나는게 신기하네요. 평균 점수가 80점이 넘었다는 것 주목할만 하구요. 두번째 본 사실은 본문에 70% 넘게가 성적 때문에 못 받은 것처럼 되어 있어서 대부분의 가난한 학생들이 성적 때문에 못 받는 것처럼 보이긴 한데 기초~3분위 학생 중 신청한 사람이 약 65~70만명 정도 되고, 이 중 학업으로 인하여 탈락한 학생이 10만명 정도는 됩니다. 즉 신청한 저소득 학생의 80%(54만)는 장학금을 받았다는 것을 볼 수 있네요. 문제는 이를 성적 때문에 받지 못한 15%의 학생에 대한 처우이긴한데.. 음... 다만 희소식인 건 1조 7000억 정도 였던 장학금이 올해는 2조 7000까지 늘어난다는군요.
13/06/18 14:07
재원(지정예산)이 대폭 늘어서 수혜금액이 늘어났더라구요
그리고 수혜대상도 8분위까지로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소득분위별 금액격차는 확실히 존재하구요.
13/06/18 14:12
3.0인지 2.51인지가 좀 중요한것같은데요. 저도 학교 두군데 다녀봤고, 현재 학점따기 꽤나 빡센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상대평가로 인해 30%는 C이하의 성적을 받을수 밖에 없으므로 3.0은 조금 가혹하다고 보이지만, 2.51이라면 노력여하에 따라 누구나 달성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의대치대한의대처럼 정규고사만 한학기에 30번씩 보는 학교라고 해도, "난 실력이 부족해서 아무리 공부해도 2.5를 넘기가 너무 힘들다"라고 할정도는 아니라고 봅니다.
13/06/18 14:46
교수님이 하는말씀이
'우리과는 학점을 주고싶어도 괴물들이 너무 많아 학점을 잘주는게 한계가 있으니' 다른과 저학년들을 노려라 ...
13/06/18 15:08
국가장학금 뿐 아니라 전반적인 장학금 자체가 가급적이면 성적보다는 소득을 일차적인 수혜대상 선정기준으로 삼아야하지 않나 싶네요.
둘중 어느 쪽을 기준으로 하든 저랑은 관계없을 세글자지만ㅠ
13/06/18 19:26
법대가 없어진 학교의 법대를 다니는데요
B학점 맞기 힘듭니다 크크크 남아있는 사람들이라곤 거의 사법시험 준비하다가 졸업 늦게하는 고학번이 대부분이거든요 게다가 제일 어린 학번이 08학번... (로스쿨 생긴 이후 신입생이 없죠) 수업마다 평균적으로 15~6명 내외로 있는데 답안지 쓰는 모습 보면 무서워질 지경입니다 2시간 내내 숨도 안쉬고 일필휘지로 커다란 답안지 양면을 3~4장씩 채우고 나가는게 기본입니다 거의 사법시험 2차 고시장 느낌이에요 크크크크 는 실제로 사법시험 2차 봤던 사람이 반쯤은 되는듯 절대평가와 상대평가의 기준점을 간신히 넘는 정도의 수강인원이라서 상대평가고 객관적으로 매우 우수한 답안지를 적어 내도 더 잘적어내는 괴물들이 많기 때문에 C학점 의무 비율 때문에 C학점을 맞습니다
13/06/18 20:23
서울에 있는 국립대 다니는 수급자입니다.
전 아르바이트도 합법적인 아르바이트는 못합니다. 왜냐? 아르바이트를 하면 그게 걸려서 수급자 자격을 잃거든요. 잃지 않아도 번 돈 70%를 국세청에 환급해야 합니다. 그래서 과외나 노가다같은 세액 추정이 안되는 일밖에 못하죠. 저번 학기에 우울증이 심하게 와서 장학금이 짤렸는데, 다음 학기도 아마 못받을 것 같습니다. 제가 쓰는 돈이 한달에 최소 70만원(집세 + 식비 + 교통비)인데 이거 벌려면 3일에 한번은 노가다를 가야 되고요. 장학금 대출 이자도 내야되죠? 그런데 제가 다니는 학과는 팀플이 많고, 시간을 투자하지 않으면 아예 학점 받기가 힘든 구조입니다. (아니면 인맥이 짱짱맨이던가요) 뭘 어떻게 해야되죠? 수급자는 그냥 대학가지 말고 노가다나 뛸까요?
13/06/18 20:26
그리고 솔직하게 말해서 제가 지거국의 같은 학과 가면 지금 노력의 절반도 안해도 과탑할 것 같습니다. 실제로 고향에서 대학 다니는 친구 과제 수준, 수업 수준 보면 수업때 배우는 것 보다 제가 일주일에 한번 발표하는 자료가 더 많던데요. 이번학기 당장 배우는 학부 수업 내용이 지거국 대학원 석사과정보다 질 높습니다. 누나가 같은 학과 석사과정이거든요.
13/06/18 20:28
아 더 재밌는걸 말씀드리자면, 우울증이 너무 심해서 휴학하고 군대나 갈까 생각했는데 군대 가면 수급자 탈락됩니다. 재밌죠? 군대로 가면 가구 인원 선정에서 제외되는데, 이래서 탈락된 주변 수급자들 꽤 많습니다. 우울증이 있건 몸이 아프건 뭘 하건 무조건 돈을 어떻게든 벌어서(물론 국세청에 걸리면 안되고) 학교 다녀야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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