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3/05/31 00:12:42
Name 순두부
File #1 A1.jpg (77.9 KB), Download : 55
File #2 A2.jpg (15.7 KB), Download : 2
Subject [일반] 이와이슌지의 스왈로우테일 버터플라이 그리고 CHARA




이와이슌지는 러브레터 4월이야기등의 멜로영화로 유명한 감독입니다.

위의 영화만을 보고 이와이슌지가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밝은 멜로영화만 만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릴리슈슈의 모든것, 언두등의 영화를 보면 이게 같은 감독이 만들었나 싶을정도로 암울하고 처절한 영화입니다.

보통 러브레터를 만들때의 이와이슌지를 화이트 이와이슌지라고 부르고 후자의 영화를 만들때의 이와이슌지를 블랙 이와이슌지라고 하는데 스왈로우테일 버터플라이는 블랙 이와이슌지의 대표격인 영화입니다.



일본의 엔화가 세계최고의 통화가 되고
이 엔화를 얻기위해 무슨짓이든 하는 사람들이 세계에서 몰려오게 되고
이들이 모인곳을 엔타운이라고 하고 그들을 또한 엔타운이라고 합니다.

엔타운에 모인 많은 엔타운들의 삶과 범죄이야기를 암울하면서도 우울한 그러면서 감각적인 영상미로 포장했는데요.


여주인공인 아게하역의 이토 아유미가 우리나라의 신세경과 너무나 닮아 처음에는 신세경이 나온게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했고 그래서 더 관심이 갔었는데 나중에는 그리코역을 했던 여배우가 더 인상적이더군요.

목소리가 자꾸 어디서 들어본거 같아서 계속 귀를 기울였는데 영화를 보다가 중반부에서야 일본의 유명한 뮤지션 CHARA라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조용히 읊조리는 목소리로 유명한 뮤지션인데 이 뮤지션이 연기력도 이렇게 뛰어나다는데 놀랐습니다. 몸파는 창녀 연기로 베드신도 많고 유명배우도 쉽지 않은 연기력이 필요한 역인데 정말 잘 소화하더군요. 처음에는 그냥 연기력이 뛰어난 전문배우인줄 알았습니다.








사실 스토리는 그닥 뛰어나지 않고 부족한 스토리를 감각적인 영상미로 메꾼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주인공이 너무 핵심이야기와 붕떠있는 느낌이고 주된 스토리는 노래실력이 뛰어난 그리코를 가수로 만들기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남자주인공의 이야기인데 너무 여러가지 쓸데없는 가지를 많이 쳤다는 느낌일까나...  초중반만해도 정말 괜찮았던거 같은데 후반가면서 지지부진하고 이야기를 억지로 마무리짓는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네이버평점은 좋더군요. 8.96인가 상당히 고평가인듯합니다. 역시 뛰어난 영상미와 영화를 보고나오면 무언가 남는점은 이와이슌지 영화답네요. 그리고 고점수의 가장 큰 원인은 뛰어난 연기와 빼어난 노래실력을 보여준 그리코역의 CHARA의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CHARA의 가장 좋아하는 곡 중 하나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설하보이리뉴
13/05/31 00:19
수정 아이콘
저 영화는 모르고 chara 음악부터 듣고 chara 너무 좋아져서 저 영화 알게되었는데..
참 반갑네요 이 글 ww
13/05/31 00:20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이와이슌지의 단편들이 좀 더 인상에 남더군요
'불꽃놀이... 위에서 볼까? 아래에서 볼까?'

Chara 하면 Love to Live By 밖에 생각이 안나네요..
그 목소리의 Chara가 저 배우였는지는 몰랐네요
리니시아
13/05/31 00:22
수정 아이콘
4월이야기 때문에 이와이슌지의 영화를 좀 파보려고 봤었는데 스왈로우 테일은 잘 안맞더군요 ㅠㅠ
Go2Universe
13/05/31 00:31
수정 아이콘
Chara 라이브가 최악이긴 해요.
그런 형태의 발성이라 요즘엔 목도 간거 같고요.
그런데 맛간 목소리도 매력은 그대로더라구요

이 영화는 개연성 떨어지는 부분들을 감정으로 메꾸면서 진행되다보니
논리적인 아귀를 따진다면 뭔가 헐렁한 영화겠죠.
근데 이와이 슌지 영화중에 논리적으로 앞뒤 딱딱 맞아떨어지는게 사실 몇 없거든요.
러브레터가 아마 가장 논리적인 이와이 슌지 영화일거에요. 그 많은 허점중에서두요.

개연성 없어도 너무 재미있는
불꽃놀이가 이와이 스타일의 한 축이기도 하죠.
불꽃놀이에 이젠 작고한 시노다 노보루의 촬영이 덧입혀지니 품위를 가진것일지두 모르구요
도시의미학
13/05/31 00:33
수정 아이콘
영화는 보지 못했는데... 저 노래 저도 참 좋아합니다.
너에게 닿기를 엔딩곡이었는데 보통 오프닝 엔딩은 항상 스킵하는데 노래는 항상 듣고 엠피도 받아서 엄청나게 들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흐흐.
아이셔 코단테
13/05/31 00:34
수정 아이콘
너에게 닿기를 애니메이션에 나왔던 노래네요. 그때는 chara인줄 몰랐었는데.. 요즘 chara 노래들 듣고 있던 차에 보니 더욱 반갑습니다^^
13/05/31 00:49
수정 아이콘
my way 노래가 참 귓속에 맴도는 영화였죠.

재미있었습니다.
마스터충달
13/05/31 00:53
수정 아이콘
저는 스왈로우테일 버터플라이를 러브레터보다 더 높게 칩니다.
일단 이와이슌지 덕력의 총아라고 할 정도로 아이디어가 많이 집약되었고
말씀하신대로 연출이나 영상은 소름돋을 정도로 좋은게 많구요.

스토리가 산만한 경향이 있지만 여기저기 뻗어나간 이야기의 가지들이 다 생기가 있어서 꽤나 볼만합니다.

저는 CHARA의 매력보단 극단적으로 보이나 그렇기에 리얼한 현실과
그걸 뒤집어준 판타지가 참 매력적이었습니다.
마스터충달
13/05/31 01:01
수정 아이콘
chara가 이와이 슌지 영화에 출연한게 스왈로우테일 버터플라이가 두번째이고

피크닉이라는 중편영화에서도 여주를 맡았었습니다.
참고로 이영화 남주랑 눈맞아서 결혼했다고...
지나가다...
13/05/31 01:02
수정 아이콘
요즘 HD리마스터링으로 러브레터하고 4월 이야기를 재상영해서 이것도 해 주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글쓴이
13/05/31 02:32
수정 아이콘
전 이와이슌지 작품에서 릴리슈슈의 모든것을 1등으로 칩니다
제 인생의 영화에요
누렁이
13/05/31 02:41
수정 아이콘
저는 이와이 슌지가 쓴 <스왈로테일>이라는 책으로 읽었을 때가 더 좋더군요.
"행복한 날들은 결국 퇴색되지만 그래도 일상은 계속된다. 세월이나 시간은 우리를 위해서 준비된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
이 문장이 얼마나 가슴에 와닿던지.

순두부님 덕분에 쓰지도 않는 싸이월드를 뒤적거려서 2007년 3월에 이 책을 읽고 썼던 다이어리를 다 꺼내보네요.
추억을 주셨습니다 하하 감사감사
잭스 온 더 비치
13/05/31 03:35
수정 아이콘
하나와 앨리스도 이야기해주세요 ㅜㅜ
13/05/31 04:04
수정 아이콘
스왈로우 테일 버터플라이...크크크. 꼭좀 제대로 다시 한번 제대로 얘기해 주시길 바랍니다.
순두부
13/05/31 09:46
수정 아이콘
무슨 말인가요?
13/05/31 07:51
수정 아이콘
이 영화보고 이토 아유미한테 빠졌는데 이후에는 생각만큼 잘 안됐더군요. 외모도 역변과 정변을 반복하기도 하고..... 아쉬웠어요.
happyend
13/05/31 07:58
수정 아이콘
이 영화에 대한 글을 보니 반갑네요. 저도 좋아했던 영화입니다.
4월이야기
13/05/31 16:59
수정 아이콘
왠지 댓글을 달아야할 것 같은데...
4월이야기가 체고시다~!

물론, 영화 4월이야기를 말하는 겁니다...:)
김태연아
13/06/01 15:06
수정 아이콘
대학때 인상깊게봤던 영화네요 나중에 다시보고 싶어도 구하질못하다 기억에서 잊혀졌는데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제가가장 좋아하는 슌지작품입니다
언두는 좀 이해하기어렵더군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4177 [일반] [오피셜]라다멜 팔카오 AS모나코 이적 [17] 고윤하4855 13/06/01 4855 0
44176 [일반] 재즈? 힙합? 재즈힙합 [9] 애플보요6486 13/06/01 6486 1
44175 [일반] 대구 여대생실종살인사건 새로운가해자 20대 男 범행시인.검거..! [23] Paranoid Android7653 13/06/01 7653 1
44173 [일반] 비흡연자 [52] 피지컬보단 멘탈4565 13/06/01 4565 4
44172 [일반] 기묘사화 - 날개짓의 시작 [16] 눈시BBbr6722 13/06/01 6722 1
44171 [일반] [책 소개] 경제 민주화를 말하다 & 불평등의 대가 DarkSide6215 13/06/01 6215 1
44170 [일반] 김치찌개의 오늘의 메이저리그(킹 펠릭스 8이닝 1실점 6K) [2] 김치찌개4417 13/06/01 4417 0
44169 [일반] 역사채널e - 조선시대 출산휴가 [2] 김치찌개4305 13/06/01 4305 0
44168 [일반] 안드로이드 어플 추천 - wifi file transfer pro 선없이 파일을 전송 [13] 순두부6074 13/06/01 6074 0
44167 [일반] 친한 사이 안에서 부는 바람은 더 쓸쓸하다 [1] 김치찌개4214 13/06/01 4214 4
44166 [일반] 어제가 모쏠탈출 1주년이었습니다^^ [28] 크란큘라4259 13/06/01 4259 0
44165 [일반] 프로야구 5월까지 판도 및 향후 예상 [53] 호가든6593 13/05/31 6593 0
44164 [일반] 과연 흡연자를 위한 권리는 존재하는가? [689] 보봉보10565 13/05/31 10565 4
44163 [일반] 축구계의 영원한 떡밥 - 오프사이드 논란... [50] Neandertal7978 13/05/31 7978 0
44162 [일반] 내년부터 PC방에서 흡연 금지 [244] 반니스텔루이10274 13/05/31 10274 1
44161 [일반] 오스만 제국 붕괴 시작의 원인 [24] swordfish6893 13/05/31 6893 1
44160 [일반] 말라위, 한국에 10만명 청년 인력 수출 [50] 착한아이6382 13/05/31 6382 0
44158 [일반] 역대 FIFA 월드컵 본선 최고의 경기... [13] Neandertal5111 13/05/31 5111 0
44157 [일반] 레인보우/김예림/애프터스쿨의 티저, 조용필/허각&은지/틴탑/스카프의 MV가 공개되었습니다. [22] 효연짱팬세우실7391 13/05/31 7391 0
44156 [일반] 법률상담은 숙제를 해결하는 곳이 아니건만.. [28] 사악군5820 13/05/31 5820 0
44154 [일반] 아주부 유령회사썰은 돌고돌아 뉴스타파로... [27] 어강됴리11332 13/05/31 11332 3
44153 [일반] 김치찌개의 오늘의 메이저리그(추신수 시즌 3호 외야 어시스트) [10] 김치찌개5172 13/05/31 5172 1
44152 [일반] BoA 2000~2001년 활동 영상 모음 [9] style4244 13/05/31 4244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