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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5/28 16:56:45
Name 칭다오
Subject [일반] 살기 참 팍팍하시죠? 중국에서 사는 것도 괜찮아요..
젊을때 미국, 일본, 나이먹고는 현재 중국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래도 매일 뉴스로 한국상황을 보는데 점점 살기 팍팍한것 같더라구요..
그런데 그럴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좁은 땅, 많은 인구, 그리고 절대적으로 좁은 농지, 한국은 제가 경험한 한 경쟁이 가장 치열한 사회입니다. 앞으로도 심해지면 심해지지 덜해질 기미도 없구요..
한국이 현재의 경제규모를 가지게 된 것이 불가사의 할 정도입니다.

한국이 이정도 나마 살게 된 것은 우리 민족의 우수한 DNA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수천년간 열악한 지정학적 위치에서 살아남기 위해 발현된 총명함과 근면함이 우리 DNA속에 박혀있어서 한국 안에서 경쟁할 때는 표시가 나지 않지만 외국에서 경쟁할 때는 남보다 더 독하게 노력해서 성공하시는 분들이 많으신 듯 합니다.

중국은 여러분이 쉽게 생각하듯이 가난한 나라가 아닙니다. 시스템이나 제품의 질은 한국보다 많이 떨어지지만 도시의 부유한 사람은 무지하게 많고 돈도 잘 씁니다. 한류덕에 한국에 대한 이미지도 좋고 한국 화장품이나 가전제품, 의류등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공산품, 유제품등의 물가는 한국보다 더 비싼데도 잘 팔립니다. 한국에서 체인점을 오픈할 정도의 자본이라면 중국에서 더욱 크게 하시거나 덜 투자하셔도 쉽게 하실 수 있습니다. 자녀 교육에도 관심이 많고 건강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한국의 우수한 시스템을 중국 현지화에 성공하신다면 엄청난 성공을 하실 수도 있습니다. 한국과 가까와서 다니기에도 좋습니다. 도시는 상당히 깨끗하게 관리됩니다. 물건값에 비해 임대료, 재료비와 인건비는 저렴합니다. 중국사람들보다 더욱 열심히 연구하고 노력하는 한국인의 DNA가 있습니다.

외국인이 다닐 수 있는 사립 학교도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공립도 좋지만 중국어를 잘 못하는 상태에서 따라가기는 버거운 면이 있죠. 영어원어민 선생들도 많이 있어서 영어도 상당히 많은 비중을 놓고 가르칩니다. 북경대, 청와대, 인민대, 상해교통대, 복건대등 우수한 대학도 많고 외국인 전형으로 상대적으로 입학도 쉽습니다. 이런 대학은 미국과 유럽의 석학들의 방문과 강연이 서울대 이상으로 많습니다. 그들과의 인연으로 쉽게 미국이나 유럽에서 석박사 과정을 지내는 사람들도 많구요.  

중국의 기업에 취업하시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물론 신입일 때는 연봉이 적습니다만 입사 5년에서 10년 사이의 매니저급에서는 거의 우리나라 수준과 비슷합니다. 디렉터 급에서는 연봉 역전입니다. 중국의 기업도 우수한 직원에게는 그만한 보상을 합니다.

중국은 제가 느끼기는 남자와 여자의 평등개념이 아니라 여성상위의 개념입니다. 특히 장강이남쪽이 더 심하구요.. 남자들이 퇴근하고 요리나 청소 육아등 집안일을 많이 합니다. 한국 남자분이 중국 여자분과 결혼한 경우는 문화차이로 인한 갈등이 많은 편입니다. 그러나 한국여자와 중국 남자가 결혼한 경우는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것 같습니다. 여초사이트인 PGR에서는 좋은 정보죠?
그리고 결혼전 동거는 거의 필수입니다. 살다가 임신을 하면 비로소 혼인신고를 하고 결혼식을 올리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남자나 여자나 결혼전 정조를 지키는 개념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너무 좁게 한국에서만 꼭 살아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시고 세계로 눈을 돌리세요. 아직도 기회가 많은 곳이 있습니다. 중국에 오셔서도 한국인을 상대로 사업를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망하시지는 않지만 크게 흥하지도 못합니다. 중국에서는 중국인을 상대로 사업을 해야 합니다. 혹자는 사업을 할 때는 어차피 영어로 할텐데 중국어가 필요합니까 하고 묻습니다. 정말 어리석은 질문입니다. 결정을 내리는 사람은 거의 대부분 영어를 못합니다. 영어가 가능한 직원과 상담을 하는 것과 결정권자와 바로 상담을 하는 것중 어느쪽이 효율적이겠습니까? 소매를 하는 경우라면 더 욱더 중국어가 중요합니다.

중국이 아니더라도 시야를 넓게 가지시고 자녀를 키우는 분이시라면 자녀에게 중국의 가능성도 알려주세요.. 혹시 압니까 그들에게 중국이 기회의 땅이 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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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5/2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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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기초과학에 대한 투자는 엄청나더군요. 세계석학 초빙 뿐 아니라 임용에도 굉장히 열성적이라 미국 혹은 유럽으로 유학을 꿈꾸시는 분들은 중간다리로서 중국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칭다오
13/05/28 17:34
수정 아이콘
제 친구는 북경대 박사과정 하고 한국에서 중문과 교수하다가 북대스승의 연줄로 중국최초로 한국 단과대를 만들어 학장을 하고 있습니다. 북경대 연줄이 없었으면 어림도 없는 일이죠..
13/05/2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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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 누님이 10여년 전에 중국으로 시집가셔서 북경에서 살고 계시는데, 정말 살기 좋다 하더군요^^
칭다오
13/05/28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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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은 그나마 삶의 질이 낮은 도시입니다. 공기안좋고 차너무 막히고.. 그래도 살만은 합니다.
一切唯心造
13/05/28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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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한다면 중국에 가서 살아야 할지도 모르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나이가 많은데 직업을 구할 수 있을까?? 구요
중국어는 지금 열심히 배우고 있습니다만 갈 길이 머네요 크흐흐
칭다오
13/05/28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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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하시는 일과 관련된 쪽으로 한국기업의 중국 지사에 어플라이 해보세요.. 아니면 하시던 일쪽으로 중국에서 창업을 하시던지요.. 구체적인 조언이 필요하시면 쪽지주세요..
불곰드랍
13/05/2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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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에 상하이, 베이징을 다녀왔고, 작년에 광저우, 선전을 다녀왔습니다. 6년사이에 엄청나게 발전했더군요. 광둥성의 경제발전 목표가 한개 성 만으로 2015년에 한국 gdp를 역전시키는것인데 통계적으로도, 실제 가서 느껴본 바로도 가능하겠다 싶었습니다.
칭다오
13/05/28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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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있는 곳이 청도시 청양구인데요 6년전에는 농촌과 공장이 공존하던 곳인데 지금은 계획도시가 되었답니다.
13/05/2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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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여기 여초 사이트 아닌데요;;; 실상은 극남초 사이트중 하나일듯한...
어린시절로망임창정용
13/05/28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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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자고 하는 얘기죠
SuiteMan
13/05/28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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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자고 하는 얘기죠(2)
13/05/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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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글이 너무 진지해서 순간 글쓰신분이 정말로 여길 여초사이트로 알고 계신가 아닌가 싶었셉니다;;
키루신
13/05/28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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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cdn.pgr21.com/pb/pb.php?id=humor&no=75051

pgr은 여초사이트가 맞습니다. :) :)
칭다오
13/05/28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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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 농담을 너무 진지하게 했네요..
키루신
13/05/28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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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치안은 괜찮나요? 카니발리즘과 관련해서 괴담이 워낙 많아서 -_ -a
그리고 물건 퀄리티는 딱 그 가격만큼 한다고 생각합니다. 중국산하면 싼 거떠올리고 싼 것만 사니까 질이 그 모양이지
거기서도 상위계층을 겨냥해서 만든 고급스러운 제품들 있을텐데 비싸면 비싼만큼 좋을거라 생각해요.
칭다오
13/05/28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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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있는 곳은 치안은 상당히 괜찮은 편입니다만 농촌쪽은 좀 안좋은듯 합니다.
상위계층을 겨냥해서 만든 것도 가전제품이나 화장품등은 한국산이 최고입니다. 삼성가전제품은 한국가격의 두배정도로 팔리고 있습니다.
부유층은 대부분 수입품을 사용하는 듯 합니다. 자동차부터 시작해서...
13/05/28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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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흐 글내용과 글쓴분아이디가 절묘하군요
칭다오
13/05/28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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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제2의 고향 같습니다. 한국가면 오히려 좀 불편하더라구요..
Waldstein
13/05/28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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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이정도 나마 살게 된 것은 우리 민족의 우수한 DNA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좀...

그 우수한 DNA 를 가진 민족의 나라가 왜 구역질나는 병영문화가 온 사회에 뿌리깊게 있는지도 의문이고요..
칭다오
13/05/28 17:48
수정 아이콘
모든 현상은 좋은점과 나쁜점이 동시에 존재합니다. 그 병영문화도 장점과 단점이 존재합니다. Waldstein님에게는 그 단점이 너무 크게 보이는 것일테구요.. 우리 민족의 우수한 DNA는 한국안에서는 느끼기 힘들지 않나 생각합니다. 밖에서 보면 더 객관적으로 보이구요.. 해외에 사는 한국인들이 현지인보다 더 그나라에 사는 다른 외국인들보다 훨씬 더 잘 정착해서 살아가는 것 같네요..
키루신
13/05/2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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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민족의 우수한 DNA라고 하니 민족주의 생각나서 좀 위험한 사상 같아요;;;;
칭다오
13/05/28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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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활을 하면서 느낀점입니다. 역사적으로 고생을 많이한 이스라엘사람들이나 한국사람들이 현지적응력이나 노력하는자세, 자신이 속한 단위에대한 애착이 강한 편인것 같습니다. 우수한 DNA라는 표현보다는 생존력이 강한 DNA라는 표현을 쓴다면 덜 위험해 보일까요?
Waldstein
13/05/28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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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도 장점이 있을 수 있지만 독재를 옹호하지는 않습니다. 한국사회의 병영문화는 민주주의와 완전히 배치되는 문화입니다.
칭다오
13/05/28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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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를 옹호하지 않습니다. 병영문화의 의미가 조직내에서의 상명하복이라면 독재와의 연관성도 의문입니다. 지금 한국은 민주주의사회입니다. 그안에 약간의 병영문화가 존재하구요. 그 이유는 남자들에게 익숙한 군대의 존재겠지요. 한국사회의 병영문화가 민주주의를 훼손할 정도로 심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Waldstein
13/05/28 19:12
수정 아이콘
제말은 독재와 마찬가지로 병영문화도 장점이 있을 수 있지만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는 말이었습니다.
13/05/28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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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한 DNA라고 해도 환경에 따라 충분히 구역질 나는 문화를 만들 수 있죠 독일민족만해도 멍청하단 소리는 안듣는데 나치스를 만든것처럼......물론 우수한 DNA같은 말이 위험하다고는 생각하지만....
WhySoSeriuS
13/05/28 23:45
수정 아이콘
외국에서의 삶의 장점을 부각 시키는 과정에서
너무 외국이 좋다 한국이 안좋다 이런 느낌을 좀 완곡하게 만드려고 넣으신 표현인듯 합니다.
KalStyner
13/05/28 17:29
수정 아이콘
일본어/중국어 중 뭘 배울까 고민하다가 만화와 오락 때문에 일어를 배웠는데...
십년 넘게 공부하면서 만화와 오락에만 쓰고 있습니다. 일어는 워낙 쟁쟁한 분들이 많아서 일어만으로 먹고 살기도 어렵고.

일어 대신 중국어를 선택할걸하고 후회하는 중입니다.
Blooming
13/05/28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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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과 중국어에 모두 능통한 조선족들이 있어서 중국어도 언어로 먹고 살기 힘들기는 마찬가지라고들 하더군요..
칭다오
13/05/28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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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오해이십니다. 조선족은 조선족의 역할이 있고 한국인은 한국인의 역할이 있습니다. 조선족은 한국인의 사회, 문화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한국에 사업적 기반도 없구요. 그런 말이 나온 이유는 중국 진출한 한국기업가가 중국말을 하지 못해서 조선족을 통역으로 고용하면서 생긴 일입니다. 본인이 중국말을 못하면 성공하기 어렵습니다.
언어로 먹고 산다는 말이 중국어를 가르치는 것에 한한다면 그럴 수도 있겠지만 중국어를 가르치는 것은 중국어로 할수있는 만가지사업중 한가지에 불과합니다.
tortured soul
13/05/28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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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선 안 살아봤지만, 그래도 몇 개국에서 거주했던 경험으론 해외에 사는 것도 꽤 좋은 경험인거 같아요.
대다수의 한국분들이 한국 좁다좁다 치열하다 불평은 해도 언어상의 문제로 해외에서 일을 구하고 생활하는걸 두려워 해서 아예 생각조차 하지 않는 경우가 많더군요.
하지만 한국에서 하고 있는 노력만큼 해외에서도 한다면 꽤 다양한 직업과 그만큼의 다양한 삶을 경험할 수 있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많은 한국분들이 뜻밖의 나라에서 예상밖의 일을 하고 있기도 하죠.
이런 분들은 만나면 진심 멋있고 존경스럽더군요^^
물론 노력과 착오없이 핑크빛 미래만 이야기하는건 아니구요. 어디서 무얼하며 살든 늘 힘든 상황은 있고 노력은 필요한 거니깐요.
칭다오
13/05/28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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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 합니다. 한국에서 하는 투자와 노력만큼 외국에서 한다면 분명히 한국보다 큰 성공을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글링아빠
13/05/28 17:44
수정 아이콘
칭다오 인연과 알콩달콩 하는 글인줄 알고 심장이 벌렁벌렁
클릭 하기 전 영쩜오초간 고민했습니다.
칭다오
13/05/28 17:54
수정 아이콘
애셋둔 가장이라 한눈팔 시간이 없네요... 실상 많은 분들이 칭다오에 여행을 오시기는 합니다. 골프, 음주가무, 노산등 즐길게 많거든요..
13/05/28 17:46
수정 아이콘
중국어는 원래 전공하셨던 건가요?
지금 청도에서 사업하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 미리 언어를 중국어 관련으로 졸업하신건지 아니면 사업을 위해서 새로 배우신 건지 궁금합니다.
최근에 회사에서도 중국어 열풍이 불고 있어서 공부해볼까 하는데 너무 어렵더군요 ^^;
칭다오
13/05/28 17:58
수정 아이콘
원래 중문과 졸업했습니다. 일어과와 중문과중 동전던졌는데 중문과가 나왔습니다. 결국 일본 유학도 나중에 갔으니 결과적으로는 비슷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제 주위에는 중국와서 일하면서 중국어를 배우신 분들도 많습니다. 중국와서 중국어를 안배우신 분들은 회사사정상 퇴사하거나 다른 사업을 하시더라도 실패하고 돌아가시는 분들이 많습니다만 중국어를 배우신 분들은 퇴사후 이직도 쉽고 장사로 성공하신 분들도 많네요..
13/05/28 18:10
수정 아이콘
음..그래서 제 후배하나가 계속 중국남자를 찾는 거였군요 -_-...왜 중국남자 소개시켜달라고 맨날 조르나 했네...
칭다오
13/05/28 18:14
수정 아이콘
한국인과 접촉할 정도의 중국 남자라면 유복한 환경에서 제대로 교욱받고 여려움 없이 자랐을 확률이 많죠..
13/05/28 18:19
수정 아이콘
외국 유학갔다와서 맨날 중국남자가 가정적이야. 이러면서 자신은 중국인이랑 결혼할 거라고 매일같이 노래를 불렀는데 크크 뒷부분에 근거가 나오네요 크크... 가정적인가 보군요 ㅡ.ㅠ 집안일도 잘하고
양지원
13/05/28 18:33
수정 아이콘
제 학교가 별로 좋다고 보기 힘든 지방사립대학이였는데도
중국 교환학생들 돌아가서 보내주는 사진 보면 차가 죄다 아우디더군요 크크크크킄
그 유복함을 제대로 느꼈습니다.
나도 거기 가면 한대 사주는거니ㅠㅠ
칭다오
13/05/28 18:47
수정 아이콘
제가 아는 한 청년은 클럽순이 중국여자애랑 사겼는데 알고보니 부잣집딸이더랍니다. 애가 생겨서 결혼을 하니 날날이딸을 잘 인도해줘서 고맙다고 아우디랑 집을 딱,, 그리고 큰 PC방을 차려주더라구요..
정성남자
13/05/28 18:32
수정 아이콘
일본 한국 중국 대륙으로 갈수록 여자가 기가 쎄지는거같습니다

한국남자는 일본여자에게 먹히지만
한국여자는 일본남자에게 감당이 안됩니다

중국남자는 한국여자와 궁합이 좋은데
중국여자는 한국남자가 감당하기 힘들고요

삼국중 가장 여자가 약자이고 순종적인건 일본,
가장 남자가 못났고 찌질한것도 일본이라 생각해요

물론 일반론적인 이야기입니다만
칭다오
13/05/28 18:50
수정 아이콘
근데 높은 확률로 맞는듯 합니다. 제 일본인 친구는 업소에 가는건 바람이 아니다라며 당당하게 자주 가더군요.. 딸은 엄청 이뻐하면서 부인은 별 관심이 없는듯 한데 부인도 그친구에게 별 관심이 없는듯 하더군요..
대통령 문재인
13/05/28 18:33
수정 아이콘
친구가 하얼빈으로 1년6개월정도 유학을 다녀왔는데 괜찮다고 하긴 하던데 공기와 물이 정말 더럽다고 하더라구요.
거주하시는 곳은 괜찮은 편인가요?
칭다오
13/05/28 18:53
수정 아이콘
청도는 중국에서 살기좋은곳으로 몇번째 드는 도시입니다. 공기도 괜찮고 물도 괜찮은 편입니다만 수돗물은 꼭 정수기를 써서 사용합니다. 물에 철분등 불순물이 많아서 그다지 안좋은듯 하지만 중국 안에서는 좋기로 유명하다네요.. 칭다오맥주가 그래서 유명합니다. 부산날씨랑 비슷해요..
사랑비
13/05/28 18:57
수정 아이콘
공기는 최악입니다 항상 스모그 낀거같은 뿌연 공기로 밤하늘엔 별이 없고 건물들도 황사로 전부 황색이 되기 때문에 전부 건물을 아예 황색으로 짓더군요
사랑비
13/05/28 18:46
수정 아이콘
중국어가 마냥 좋은것 만은 아닙니다
타국가와 다르게 중국어와 한국어를 완벽하게 구사하는 원어민이 존재하기 때문에 언어만으로는 안됩니다

언어와 뭔가 재능이 추가적으로 필요해요

그리고 뭣도 모르고 오신분들 개털되어 가기도 엄청좋습니다

현지인이 소비하는 물건은 엄청 저렴하지만
한국인이 소비하는 식품이나 물건은 오히려 더 비쌉니다 거기다 룸싸롱 안마방 골프같은 놀이요소의 접근성이 지나치게 좋기때문에 와서 개털되는 사람이 부지기수예요

그건 그렇고 근처에 사시네요
칭다오
13/05/28 18:58
수정 아이콘
근처에 사신다니 반갑습니다. 어디 사시는지?
조선족이 할 수 있는일과 한국인이 할 수 있는 일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중국어가 된다면 한국인이 할 수 있는일이 훨씬 많구요..
일하러 왔는지 놀러 왔는지 구분이 안되는 분들도 많지만 뭐.. 케바케 아니겠습니까? 오년이상 오래 사신 분들은 절제하면서 잘 사시는듯 합니다.
사랑비
13/05/28 19:04
수정 아이콘
케바케이지만 저는 근처에 사는분들이 두가지 케이스더군요

술좋아하고 밤문화 즐기는 분들은 서로 의기투합해서 소비하면서 지내는겆같고

아닌부류는 일과후에 할게없어서 우울증처럼
축 처지더니 못버티고돌아가더라구요

결국 근처에 술 좋아하는 사람들만 남네요
정작저는 술을 안마시는데 ㅡㅡ

저도 청양구 삽니다
칭다오
13/05/28 19:27
수정 아이콘
사랑비님의 주위분들과 제 주위분들은 많이 다른 듯 합니다.
저도 술을 안마시니 술 좋아하는 사람들과 어울리지 않습니다.
대신 수영다니고, 탁구동호회, 배드민턴동호회등에서 운동 많이 했습니다.(막내태어나기전까지)
그리고 틈나면 책읽거나 사업구상하거나 공부합니다.
사랑비님은 아마 젊은 분이신듯 한데 여기 날씨처럼 우울하신듯 하네요. 그러나 앞으로 잘만 준비하신다면 굉장히 좋은 미래가 오지 않을까요?
13/05/28 19:04
수정 아이콘
조선족은 둘째치고라도 한국어 할 줄 아는 중국 명문대 나온 학생이 엄청 많고 한국이나 중국이나 그런 인재를 더 환영하고(인건비가 훨씬 싸니까)

중국에서 취직하기도 굉장히 어렵습니다. 중국도 엄청난 취업난이라...매년 300만명의 중국인 대학생이 졸업하고 그중 절반 가까이가 취직을 못하죠. 현재 한국인이 중국에서 좀 제대로 된 기업에 취직하고 싶으면 중국어만으론 택도 없고 영어가 정말 중요합니다. 그 외에 +@(전공이라든가..)까지 필요합니다.

중국이 아직 합법과 불법 사이에서 와리가리할 여지가 많은 나라라 막연히 한국법 생각하고 중국 왔다가 어처구니없이 사기 당하고 말아먹는 사람이 열에 아홉. 그대로 중국 낭인이 되서 같은 한국인 등쳐먹으면서 사는 사람도 제법 있습니다.

스카웃 받아서 막상 중국에 취직해도 처음 몇년은 대우가 좋더라도 기술만 쪽쪽 빨린 다음 내치는 경우도 부지기수.

주재원으로 발령 받아서 중국 온 다음 중국 분위기에 풀어져서 비젼 잃고 맨날 술집에서 해롱해롱하는 분들도 많이 봤습니다.

여러모로 발전 중인 국가이다보니 한국보단 성공의 기회가 많은 나라이기도 하지만 여기서 월급쟁이로 성공하긴 한국과 마찬가지로 불가능하고 기본적으로 자기 사업을 차릴 자금이 있어야 합니다.

제가 봤을 때 솔직히 중국에서 성공할 정도의 능력자분이라면 한국에서도 충분히 성공하실 수 있습니다. 중국에서 10 노력을 들여야 성공할 수 있다면 한국에선 1 정도의 노력으로도 성공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칭다오
13/05/28 19:21
수정 아이콘
중국에 있는 한국기업에서 중국인을 많이 뽑긴 하진만 책임자들은 한국사람을 고용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한국사람은 기본적으로 조직과 자기를 동일시하는 경향이 많고 중국인은 조직은 조직, 자기는 자기인 경우가 많거든요.. 그래서 제대로 된 중국인 직원을 뽑기는 굉장히 힘듭니다. 어처구니없이 사기 당하고 말아먹는 분들은 한국에 있었어도 똑같은 일을 당하셨을 확율이 많습니다. 사업은 그렇게 쉽게 하는 것이 아니거든요.. 중국어로 적힌 임대차 계약서, 노동계약서도 이해못하는 분들이 어떻게 중국에서 사업해서 성공하겠습니까?
스카웃받아서 쪽 빨리고 내쳐지는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주는 급여보다 더 효율적이 아닐때는 자국민도 가차없이 보냅니다. 그게 이상하거나 욕할 일은 아닌것 같은데요..
주재원으로 왔다가 망가지는 분들은 어쩔수 없지요.. 자기의 선택이 그러하니.. 저는 오히려 그렇게 망가진 직원에게 계속 급여를 주는 한국 기업이 더 이상합니다.
월급쟁이로 성공하기 힘든 것은 인정합니다. 자국민도 그러하니까요.. 자기사업을 차리고 손익분기점을 넘을때까지 드는 비용이 있어야 하는 것은 맞지만 한국보다는 덜 듭니다.
13/05/28 19:37
수정 아이콘
뭐...저도 중국에서 생활중이고 그다지 성공적이지 못한 중국생활을 하다보니 이래저래 중국에 부정적으로 의견을 토로했지만...

중국이 기회가 많고 상황과 사람에 따라 얼마든지 한국보다 더 살기 좋게 느껴지는 곳이라는 건 인정합니다.

무엇보다 발전속도가 무시무시하죠. 경제 방면에서도 문화 방면에서도.

몇년 전만 해도 버스 안에서 해바라기씨 까먹고 껍질을 그대로 바닥에 버리는 사람이나 신호등은 눈에 뵈기나 하는 건지 차도를 막 지나다니는 사람, 길거리에서 아무렇지 않게 대소변 보고 여름엔 윗통까고 다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는데 몇 년 지났다고 이런 광경들은 싹 사라졌죠.

물론 아직까진 한국보단 훨씬 뒤떨어졌지만...

우리나라 90년 대에 살고 있는 기분입니다. 못살던 시절의 구질구질한 옷 벗어던지고 그동안 참았던 기를 모아 폭발하기 직전의.

중국에 살면서 중국에 대해 하나도 모르는 사람이 항상 십년만 지나면, 십년만 지나면, 타령을 하는 것보고 코웃음쳤지만

이젠 진짜 10년만 지나면 중국 왠만한 대도시 수준은 한국 수도권 지역과 다를 것 없다고 봅니다.
이쥴레이
13/05/28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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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중국으로 요리 유학을 다녀왔습니다. 약선요리인데 몇년 있었고
저에게는 정말 장거리 연애가...흑..

언제나 저에게 중국가서 살고 싶다고 이야기 합니다.
살기 참 좋은 동네였다고요.

그런데 유학 다녀와서 3년만에 중국어 다 까먹은것은.......언어 사용을 안하다보니 배운것도 다 까먹는다고 하네요.
그런 아내 지금 고생시키고 있는 저는.. 참 복받은듯..
칭다오
13/05/28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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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선요리 되게 비싸던데... 자주 드시겠네요.. 부럽습니다.
DogSound-_-*
13/05/29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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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 글쓴분께는 죄송하지만 제가 상하이.와이탄 갔었을때 패밀리마트(씨유편의점) 바로앞 밤이였지만 엄연히 도로옆 관광객들 많은곳에서 납치당할뻔 한거 생각하면 흐...
JunStyle
13/05/29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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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서 사는것도 나쁜 선택은 아닙니다만, 한국에서 프랜차이즈 열 돈으로 중국에서 사업한다고 성공하는것도 아니죠.

저도 대학교 3학년때 창업해서 지금 10년 됐습니다만, 중국에서 성공하실 분들이면 더 적은 노력으로 한국에서 성공한다고 봅니다.

언어와 문화, 습관, 법률 등 모든것을 이미 알고 있는곳에서 사업하는것과 아무것도 모르는 것에서 시작하는것과의 차이는 어마 어마 하죠.

한국이 살기 힘든 나라인건 맞는 것 같습니다만, 전 칭다오님과 반대로 외국 출장 다니면서 경험해 본것들로는 (3년동안 7개국 50회 정도 출장 갔습니다) 외국에 있는 것들을 한국에 접목하면 아직도 할 것 들이 훨씬 많다라는 것, 그리고 한국의 자영업자 혹은 소자본 창업가들이 좀 더 경쟁력을 가져야 된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그냥 막연하게 창업하는 분들이 워낙 많아서 말이지요.

단순히 한국은 살기 힘든 나라니까 외국가자! 이런 마인드로는 더 살기 힘들어질 거라고 봅니다.


누구나 결과론적으로 얘기하면야 다 좋게 들리죠. 제 주변에서는 저를 많이들 우러러봅니다만, 결과만 보고 그렇게 보죠. 제가 10년 동안 어떻게 걸어왔냐는 아무도 관심 가지지 않습니다.

물론 저도 가끔씩 다람쥐 챗바퀴 돌듯하는것보다는 뭔가 껍질을 깨고 나와라! 라는 조언들을 하긴 합니다만, 어쨌든 결과적론적 관점으로 "내가 성공했으니 너도 한번 해봐, 어렵지 않아" 는 좀 위험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ArseneWenger
13/05/2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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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몇개나라에서 조금씩 살아보고 현재 미국에 있는데...
개인 차이겠지만 개인사업이던 일을 하는거던 중국은 첫번째 옵션이 되기에는 부족하지 않나 싶습니다.
가족중 한분이 중국및 동남아에서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사업을 크게 하고계신데 중국이 가장 돈벌기 어렵다는 말씀도 자주 하시고요

공부를 할꺼면 여전히 미국, 일을 할꺼면 미국에서 스타트 후 싱가폴이나 홍콩, 사업을 제대로 해볼라면 인도네시아 혹은 베트남
이정도가 1번 옵션이 아닌가 싶습니다. (철저하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물론 상해정도라면 어느정도 커리어 쌓은후 가볼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중국에서 일해봤다는 커리어는 먹히긴 하니까요 근데 그건 경험상 중국어가 문제가 아니라 중국을 이해한다는 측면이 강한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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