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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5/28 16:53:07
Name 글곰
Subject [일반] 당신, 설마 유부남이 되고 싶단 말인가요?
  혹시 결혼하셨습니까. 아직 안하셨다고요. 그럼 제 말 좀 들어보시죠.

  요즘 계절이 계절이다 보니 결혼한다는, 혹은 결혼하셨다는 분의 이야기가 게시판에 자주 올라오네요. 이곳이 여초사이트인데도 불구하고 남자들만 결혼한다는 글을 올리는 게 조금 이상하기도 하지만, 하기야 여자분들은 워낙에 부끄러움이 많아 따로 글을 쓰지 않기에 그런 것이라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하여튼 결혼글에는 고통을 못 이기는 솔로 분들의 절규가 댓글로 달리기 마련입니다만, 꼭 그러실 것까지는 없습니다. 감히 이런 말씀을 드리는 저는 재작년 초에 결혼해서 작년에 애아빠가 된 유부남인데요. 무릇 예부터 현자들이 말해왔듯 결혼이란 인생의 무덤이라는 것이죠. 하여 그 사실을 깨달은 예수는 평생 솔로로 지냈고(여자친구를 사귀었다는 설도 있습니다만 결혼은 안했습니다), 직접 결혼생활을 경험했던 싯다르타 태자는 결국 결혼으로부터 도피하고자 머리를 깎고 승려가 되는 극단적인 선택을 합니다. 암요. 이 위대한 성인들에게조차 결혼이란 이토록 무섭고 두려운 것이었다, 이런 말씀입니다.

  특히 PGR은 게임관련 사이트잖아요? 게임 좋아하시는 분들, 곧 결혼하신다고요? 축하드립니다. 당신의 게임기는 이제 수납장에서 먼지를 뒤집어쓰며 녹슬어갈 것이고, 잘해 봐야 DVD나 블루레이 재생 기기의 역할만을 할 겁니다. 당신이 게임패드를 잡는 순간 아내의 눈초리는 매서워질 것이고 밥상에 올라오는 반찬의 가짓수는 줄어들 것이며, 당신이 몬스터를 물리치며 환호할 때 내가 애랑 결혼한 줄 몰랐다는 아내의 한숨소리가 비수처럼 날아와 당신의 뒤통수에 꽂힐 겁니다.

  컴퓨터 게임은 어떠냐고요? 뭔가 착각하시는 모양인데, 컴퓨터란 아내가 장을 보고 쇼핑을 하며 세상사를 찾아보는 도구이지, 남편이란 작자가 감히 한가롭게 만질 수 있는 물건이 아닙니다. 물론 당신이 설거지 세 번과 물걸레질을 곁들인 집 청소 두 번을 시행한다면 북극 빙하처럼 차가운 아내의 마음도 녹아내릴지 모릅니다. 기분이 좋아진 그녀는 당신이 온라인 게임을 즐기는 것을 특별히 허락해줄 지도 모르지요. 그러나 잊지 마세요. 당신은 지금 아내가 이해할 수도 없고 이해하고 싶지도 않는 괴상한 취미생활에 많은 시간을, 그리고 비밀이지만 돈을 쏟아 붇고 있는 겁니다. 빙하는 곧 다시 얼어붙습니다.

  오호라. 아이가 태어났다고요? 그런데도 감히 게임을 즐기겠다는 당신,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그런 굳건한 의지라면 당신은 무간지옥의 열탕조차도 온천욕을 즐기듯 감내할 수 있을 겁니다. 혹은 우주공간에 던져 놓아도 어 이거 숨이 좀 막히긴 하네 하하하 하며 참아낼 수 있겠지요.

  단언하건데 당신의 아이는 회오리바람처럼 단숨에 당신의 취미생활을 빨아들여 가차없이 파괴해 버릴 겁니다. 즐거운 나의 집이라고 누군가가 노래했지만, 아이가 있는 집은 더 이상 당신의 휴식처가 아닙니다. 당신이 퇴근 후에 더 빡세게 일해야 하는 두 번째 직장이지요. 아이랑 놀아 준다는 것은 격렬한 스쿼시 이상의 체력을 요하는 일이고, 아이를 재우는 것은 손바닥만으로 콘크리트 벽에다 나무못을 박는 것처럼 어렵고 까다로운 일입니다. 게다가 아이들이란 영악해서 따스하고 보드라운 제 엄마의 품이 아닌, 땀내 나고 출렁출렁한 당신의 품 안에서는 결코 잠들지 않으려 할 겁니다. 그래도 간신히 아이가 잠들면 이제야말로 정말 축하합니다. 당신의 앞에는 온종일 밀린 설거지거리와 빨랫감이 공손한 자세로 대기 중입니다. 그걸 다 마치고 나면 무정한 시침은 벌써 12시를 넘어가네요. 게임 따윈 꿈도 꾸지 마시고 침대로 다이빙하시죠. 그러지 않으면 한밤중에 아이가 울 때 일어나지 못하고 버르적거리다가 아내에게 된통 혼날 테니까 말입니다.

  어때요? 이래도 감히, 감히 결혼해서 유부남이 되고 싶단 말씀이십니까?




  아참. 마지막으로 깜빡하고 말씀 안 드린 부분이 있네요. 사실 이 부분이 핵심입니다. 새겨 들으세요. 이토록 힘들고 고된 결혼생활이 주는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왜 남자들은 그토록 결혼하고 싶어하는가? 마치 자신의 파멸을 알면서도 불을 향해 덤벼드는 부나방들처럼, 어째서 남자들은 그토록 결혼해서 유부남이 되고 싶어 하는 것일까요? 옛 선인들은 이에 대해 때로는 심도 있는 사색과 때로는 격렬한 토론을 거쳐 마침내 그 해답을 알아냈다고 합니다. 그 비밀은 이렇습니다.

  그래도 결혼하니까 좋더라.

  넵. 진짜 좋습니다. 이따 퇴근해서 우리 아기 보러 갈 겁니다.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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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이순규
13/05/28 16:54
수정 아이콘
여친님이 롤하지 말라고 해서 롤도 끊고(쉬고) 있는 1人입니다....
한동안 안하다 보니 그깟 게임 크크크
설탕가루인형형
13/05/28 16:56
수정 아이콘
크크크 오늘 정말 왜이러죠...
근데 글곰님에게는 스마트폰이 있잖아요~ 크크크
13/05/28 16:59
수정 아이콘
그렇죠. 제겐 출퇴근시간을 함께해주는 스마트폰이 있습니다!
13/05/28 17:09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요정과 강적들이 있지요
13/05/28 16:56
수정 아이콘
하아...pgr 안할란다....
13/05/28 16:56
수정 아이콘
아오 오늘 왜들 이러시나요....
그라가슴
13/05/28 16:57
수정 아이콘
결혼을 해서 얻은건? 가정을 얻었어요 뭐..그외에도 많이 좋아요..
잃은건? 저 자신을 잃었어요.
by 박명수
13/05/28 17:00
수정 아이콘
물론 5월은 가정의 달이고 산악인의 달이죠. 암요...
13/05/28 17:06
수정 아이콘
5월은 가정의 달이라 와이프가 스트레스 받는 달입니다.
어휴. 힘들었어요.
산적왕루피
13/05/28 17:56
수정 아이콘
5월은 가정의 달이라 마속이 가장 스트레스 받는다죠...
13/05/28 16:58
수정 아이콘
제 아들은 아빠를 닮아서인지 똥도 잘 쌉니다.
13/05/28 16:59
수정 아이콘
우리 애는 아빠를 안 닮아서 똥을 잘 쌉니다.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흐흐.
Siriuslee
13/05/28 16:58
수정 아이콘
전 주말부부입니다.
평일에는 마음껏 게임할 수 있죠!!(물론.. 주말에도..)

와이프도 없는 평일에 술마시러 나가지도 않고 집에 꼬박꼬박 들어와서 게임만 하니 얼마나 좋은 취미생활인가요? 크크
13/05/28 17:06
수정 아이콘
흐흐. 솔직히 좀 부럽기도 합니다.
13/05/28 16:59
수정 아이콘
게임을 좋아하고 아이는 가지기 싫어하는 딩크족 여자랑 결혼하면 될지도...
유리가면
13/05/28 16:59
수정 아이콘
두달후면 아빠가 되는 결혼 3개월차 예비아빠입니다

당신이 몬스터를 물리치며 환호할 때 내가 애랑 결혼한 줄 몰랐다는 아내의 한숨소리가 비수처럼 날아와 당신의 뒤통수에 꽂힐 겁니다.
이문장 왜이렇게 공감이 갈까요..

다행히 콘솔이나 온라인이 아닌 모바일로 게임을 즐기고 있어서 그나마 자유도가 있는 편이긴 하지만... 아가가 나오게 되면 모바일 게임도 끝나지 않을까 각오하고 있습니다 흑

결혼 전에는 컴퓨터로 온갖 만화책 디아블로 인터넷 사이트 등등등... 많은 시간을 투자하였지만 결혼한 이후 컴퓨터는 딱 3번 켜봤습니다..

아가 나오면 컴퓨터를 아예 치워버릴지도 모르는 상황이구요


그런데 말이죠... 결혼하면 정말 좋습니다. 크크
13/05/28 17:00
수정 아이콘
잠시 일시정지가 가능한 게임이라면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전 요즘 퍼즐게임 하고 있네요.
유리가면
13/05/28 17:04
수정 아이콘
확밀아라던가.. 윈드러너라던가.. 말이죠
13/05/28 17:05
수정 아이콘
확밀아라든지, 확밀아 같은 게임 말입니다...
유리가면
13/05/28 17:15
수정 아이콘
확밀아...... 하면서 과금도 좀 하고.. 크크

이상하게 와이프 앞에서 거짓말을 못해요 ㅠㅠ 과금한거 줄줄 다 불고 혼나고 용돈 깎이고

그러다 지쳐서 확 접어버렸지요 흐
너구리곰
13/05/28 17:00
수정 아이콘
다음달 결혼이라 이런글보면 설레고 좋군요 크크
jjohny=Kuma
13/05/28 18:03
수정 아이콘
곰 세마리가 피쟐에 있어 글곰 너구리곰 jjohny곰~
글곰님은 유부남~
너구리곰님은 예비신랑~
jjohny곰은 혼자 솔로야~

으쓱 으쓱... 크흙
13/05/28 18:17
수정 아이콘
참 아픔이 뼈쏙까지 느껴지네요... T.T
jjohny=Kuma
13/05/28 18:31
수정 아이콘
그래서 음악은 '진심'으로 하는 거라고들... 끄끄
너구리곰
13/05/28 20:23
수정 아이콘
사과를 해야만 할거 같은 느낌이 드네요...
jjohny곰님도 어여...죄송합니다
스치파이
13/05/28 17:02
수정 아이콘
암요, PGR은 커플사이트죠.
13/05/28 17:02
수정 아이콘
사실 결혼의 이상은 내 아기 아닙니까! 특히나 남자들의 로망은 딸바보 되는 것일테구요.
제 딸도 슬슬 저에게 바보가 되어보지 않겠냐고 자꾸 권하는데 감정이고 논리고 그냥 바로 무릎을 꿇어요. T.T
13/05/28 17:06
수정 아이콘
딸 이기는 아빠가 있단 말씀인가요?
퇴근하는 저를 보고 아이가 한 번 까르르 웃어주면 그대로 넉다운됩니다. 흐흐.
Walk through me
13/05/28 17:03
수정 아이콘
이런 사태를 예상하고 아이패드를 지르길 잘했다고 생각하는 1人입니다 크크크
13/05/28 17:04
수정 아이콘
무엇을 예상하든, 그 이하를 보시게 될 겁니다. 장담하지요.
Walk through me
13/05/28 17:07
수정 아이콘
이하라니 크크크크크크크크 뼈가 되고 살이 되는 조언이네요. 감사합니다 크크크크
13/05/28 17:05
수정 아이콘
.. 안볼걸 그랬어 흙흙
13/05/28 17:06
수정 아이콘
피쟐을 당분간 끊던지해야지 아오....
jjohny=Kuma
13/05/28 17:06
수정 아이콘
아니 이게 무슨...ㅠㅠ
인간흑인대머리남캐
13/05/28 17:07
수정 아이콘
^_^
一切唯心造
13/05/28 17:09
수정 아이콘
확밀아를 열심히 하는 글곰님이 이런 글을 쓰시다니 뭔가 모순적입니다
13/05/28 17:12
수정 아이콘
제 주된 플레이타임은 08:00~19:00입니다!
살려주세요 사장님 저는 아직 잘리면 안되요 대출도 아직 다 못 갚
전설의출현
13/05/28 17:09
수정 아이콘
제 아기는 26개월입니다.
정말정말 예쁘죠, 이제 말도 막 하기 시작하고, 까르르르 해맑게 웃는 것을 보면
사람은 누구나 천사로 태어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요, 감독님...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게임이 너무너무 하고 싶습니다.
저희 와이프는 사정상 친정에 잘 못가요,
다른 사람들은 보면 와이프가 친정이 가까워 한달에 한두번씩 아이 데리고 가고,
남편에게 총각때의 100% 후리한 시간을 허락해 주는데...
전 26개월동안 단 한번도 그런적이 없었습니다.

감독님... 게임이 너무 하고 싶었어요.
지난 12개월간 때론 몰래, 때론 당당히 했던 lol을 끊었습니다.
lol은 정말이지.. 와이프와 아이의 요구사항에 즉각적으로 대응하지 못해..
잦은 싸움을 만들었어요...

lol.. 안하니 정말 햄볶합니다.
그래서 요즘은 xbox360패드로 가능한 콘솔게임(PC버전)을 하고 있습니다.
콜오브듀티4 - 모던워페어, 무슨일이 생기면 끄면 그만입죠~

lol 끊은지 1개월 되어 가는데 전혀 생각안나요.
감독님.. 새친구를 찾아주세요. 내 발밑에서 죽는것을 영광으로 알아요. 섞고 섞고 돌리고 섞고.아.. 전혀 생각 안나요..
감전주의
13/05/28 17:50
수정 아이콘
그래서 제가 와우도 끊고 롤은 봇전만 합니다..
그리고 디아3 하세요.. 아내나 아이가 부르면 일시정지 시키고 갔다오면 됩니다.. 아이 씐나~~
13/05/29 09:21
수정 아이콘
애 태어나기 전에 디아3을 했는데...
그래서 아내는 아직도 디아를 싫어합니다.
13/05/28 17:11
수정 아이콘
?????
13/05/28 17:11
수정 아이콘
지난 주말 국뽕에 취하여 주모만 찾다가 정신을 차리니 어느덧 피지알이 내가 알던 그곳이 아닌것 같은 기분은 개뿔 ㅠ 나도 애인있으면 롤따위 안하는데 ㅠ
13/05/28 17:11
수정 아이콘
왜 유부남에게 확밀아가 인기인가를 반증하는 글이네요..

예수님과 부처님에서 약을 파실때 신고해야되나 순간 고민했습니다?
13/05/28 17:20
수정 아이콘
띠동갑 이상의 연상 누님이었던 아내와 룰루랄라 행복하게 지냈던 무함마드는 그래서 뺐습니다.
아내와 사이가 안 좋았던 공자나 소크라테스를 들먹이면 맨 하단 결론이 나올 수가 없어서 말입죠. 흐흐.
낭만한량
13/05/28 17:12
수정 아이콘
이제 애가 좀 커서 게임 좀 해볼까하는데 롤 정말 재밌나요?
나나세 미유키
13/05/28 17:13
수정 아이콘
역시 결혼은 안하는게 좋은거군요.
13/05/28 17:16
수정 아이콘
안하는 게 좋습니다.
다만, 하는 게 훨씬 더 좋습니다.
13/05/28 17:14
수정 아이콘
딸키우는 재미..... 이건 해본사람만 압니다. 퇴근후 집에가면 배꼽손 인사.
요즘은 아들키우는 재미에 삽니다. 여자만 보면 헤헤거리고. 커서 머가 될련지..
13/05/28 17:15
수정 아이콘
아들은 커서 아빠가 됩니다.
Darwin4078
13/05/28 17:15
수정 아이콘
딸바보도 다 한때... 이제 초등학교 입학한 첫째딸은 벌써부터 아빠 무시함요. ㅠㅠ

그나마 장동건 닮은 둘째아들놈이 애교가 있어서 아빠 손등에 쪽~하면서 '아빠 사당해~' 할때가 제일 좋아요.
그러나 그것도 다 지 기분 좋을때. 기분 나쁘면 엄마고 아빠고 다 필요없음요.
낭만토스
13/05/28 17:17
수정 아이콘
결혼을 하니 게임시간이 줄고
금장에서 은장이 되었......
조금만 더 가면 브론즈 갈 기세입니다ㅠㅠ
4월이야기
13/05/28 17:18
수정 아이콘
옛말에 처가와 화장실은 멀면 멀 수록 좋다고 했다지만,
요즘은 처가와 화장실은 가까우면 가까울 수록 좋습니다.

정말 좋아요~!
와이프와 아이들 처가에 보내 놓으면 그날이 바로 휴가요 불금과도 같은 날이죠.

스마트폰 게임은 화장실에서 너무하지 마세요..
건강에 해롭습니다.
불량품
13/05/28 17:18
수정 아이콘
이상하네요.. 여기 피지알 맞죠? 오늘 만우절인가..
달달한고양이
13/05/28 17:25
수정 아이콘
하하하하 오늘 참 이상하네요...여기가 어디인가 나의 피지알이 맞는가....
13/05/28 17:29
수정 아이콘
남자답게 못살아도 사람답게 살 수 있습니다. 결혼하면.


그리고 딸바보 되세요. 두 번 되세요.
이상한화요일
13/05/28 17:31
수정 아이콘
게임 좋아하는 여자분 만나 결혼하면 문제가 해결됩니다? 우리집이 그렇거든요.
제가 오히려 게임 열심히 했고 남편은 간간히 하는 정도.
디아블로 나왔을 땐 아이 재워놓고 같이 하고 그랬네요.
13/05/28 17:34
수정 아이콘
저는 장모님은 좋아하는데 와이프는 안좋아하네요. 장모님에게 모골 5,6을 맛보여 드렸더니 장난 아니게 몰입하시더군요. 물론 그 이후에 자꾸 붙자고 그래서 피하고는 있음..
저글링아빠
13/05/28 17:33
수정 아이콘
옴마니반메훔...
13/05/28 17:35
수정 아이콘
저글링 아빠 님.
귀여운 글링이는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나요?
저글링아빠
13/05/28 17:36
수정 아이콘
2가 나오면서 애들이 약해빠져서... 못쓰게쓰요..
군심에선 달라진다더니 쓸모없는 싱글켐페인에서만 강해져쓰요..

옴마니반메훔.
포포리타
13/05/28 17:34
수정 아이콘
전 와이프와 함께 롤을 합니다.. 노말로.. 와이프님은 랭겜을 하십니다.
확밀아 확 때려쳐버리고 다시 롤을 하는데.. 구박 겁나게 받습니다.
그래도 재밌습니다.
13/05/28 17:50
수정 아이콘
돌아와요 포느님 ㅠ.ㅠ
행복한 생활 잘 하시고 계시니 다행입니다. 크크
사악군
13/05/28 17:51
수정 아이콘
저번주에 학가레 키라를 돈으로 팔았답니다..ㅠㅠ
13/05/28 17:53
수정 아이콘
와이프님의 구박을 받지 않는 확밀아로 돌아오세요.ㅠㅠ
은하관제
13/05/28 18:02
수정 아이콘
포포리타님 ㅜㅜ
13/05/28 17:40
수정 아이콘
집에 컴퓨터가 3대 있습니다.
아내용 메인 컴퓨터, 아내용 노트북, 제가 사용하는 넷북... 넷북으론 아무 게임도 돌아가지 않아요 ㅜㅜ 그래서 넥7을 구입했습니다?
불량품
13/05/28 18:03
수정 아이콘
으아앙 ㅠㅠ
사악군
13/05/28 17:50
수정 아이콘
아아 아들 보고 싶다..이번 주말에 집에 못올라갔더니..ㅠㅠ
영상통화에서 아빠 빨리와 아빠 밖에 밖에(집에 없단 소리)를 외치는 25개월짜리 아이의 목소리를 들으면
정말 마음이 짠합니다. 이번 주에는 사정이 있어서 집에 못 가서리..
13/05/29 09:22
수정 아이콘
으아 그 광경이 눈앞에 그려지네요.ㅠㅠ
13/05/28 18:06
수정 아이콘
엉엉엉 ㅠㅠ
에반스
13/05/28 18:09
수정 아이콘
뭔가 슬프면서 기쁜 그런 묘한 글이네요. 이런 글에는 추천이 제맛이죠.
13/05/28 18:12
수정 아이콘
오늘 여기 분위기 왜이러나요 ㅠ 마음아프게 크크 샘나서 추천 드립니다. 크크
13/05/28 18:15
수정 아이콘
현재 생각은 '못하겠지만 하지 말자' 네요.
13/05/28 18:21
수정 아이콘
PGR엔 추천만 있고, 반대는 없나요..
사과씨
13/05/28 18:24
수정 아이콘
훗 전 유부남이지만 와이프랑 와우도 하고 디아3도 하고 같이 콘솔 게임도 하고 그럽니다.
하지만 롤은 용서하지 않더군요.
수퍼펄팩이
13/05/28 18:30
수정 아이콘
오늘은 참으로 이상한 날이였다.
내가 아는 피지알은 이렇지 않아!!!
켈로그김
13/05/28 18:38
수정 아이콘
저는 안식처인 혼자 남은 일터에서 확밀아 ap, bc를 알차게 다 소모하고 집에 갑니다.
하루 30분만 갖고싶은 나만의 시간. 저는 숨어서 확밀아를 하면서 보냅니다.
13/05/29 09:22
수정 아이콘
유부남 만세.
honnysun
13/05/28 19:06
수정 아이콘
수입이 얼마정도 되면 게임해도 괜찮을까요??
13/05/28 21:04
수정 아이콘
훈훈한 피쟐은 어디에 있나요?
가브리엘김
13/05/28 21:06
수정 아이콘
올해로 결혼 17년차인 중견유부남에 중학교, 초등학교 다니는 자녀도 있습니다. 신혼때부터 게임 좋아하는거 아내가 이해해줘서 같이 랜연결해서 커맨드컨커도 하고 엑박나올 때 엑박사고 삼돌이 나올때 삼돌이 사고 위 나올때 위 사고 플삼 사서 그럽니다 ^^ 다만 아쉬운건 콘솔은 가족들과 같이 하는데 의미가 있다고 주장하고 사왔는데 저 빼고는 아무도 게임에 관심이 없어서 주말에 애들은 카톡하고 책보는데 저 홀로 소파에 앉아서 크레이토스 불춤 추는거 보고 있다는거.. ㅜㅜ
13/05/29 09:24
수정 아이콘
크허. 대선배님이시군요. C&C시절에 신혼을 보내셨다니...
그런데 크레토스가 쓱싹쓱싹 몹들을 썰어버리고 때로는 여자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는 게임을 당당히 거실에서 하시다니 존경스럽습니다!
이드니스
13/05/28 21:22
수정 아이콘
네!! 되고 싶습니다!! ㅠ ㅠ
저녁 마다 혼자 밥 먹는거 너무 싫어요
13/05/28 21:48
수정 아이콘
요즘 PGR 물이 왜이런가요..
용의나라
13/05/28 22:15
수정 아이콘
나름 많은 연봉 받는 직업이라 그래도 봐줄줄 알았는데
게임은 커녕 야구도 30분 이상 못본다는..
디아3 구입하고 한 서너번 해봤네요
슬픕니다
13/05/28 22:34
수정 아이콘
결혼 20년차 대학생부터 초등학생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세 아이를 키웁니다. 와이프는 유치원때부터 알았으니 40년 넘는 지기(?)임에도 게임이라는 단어조차 꺼내기 힘듭니다. 막네 아들놈이 몰래 게임을 할라고 치면 집에 한바탕 난리가 납니다. 엄마들에게 있어 게임은 그냥 악일 뿐입니다.
13/05/29 09:25
수정 아이콘
위의 가브리엘김 님 이상의 선배님이시군요...
제 꿈은 아이와 함께 야구장에 가고 게임을 같이 하는 것이었는데
아내 왈, 전자는 용납하지만 후자를 시도하면 내가 집을 나가겠다....
라고 하여 후자는 보류중입니다. (결코 포기하진 않았어요. 크크)
April9th
13/05/29 00:57
수정 아이콘
글이 어쩜 술술, 재미있게, 잘 읽히네요?!
긴 글 울렁증있는데 신기방기하여라.

ps. 결혼까지 가는 법 좀 알려주십..사...(?)
13/05/29 09:26
수정 아이콘
추신에 대한 답변 : 먼저 여자친구를 사귀시면 됩니다.
여자친구를 사귀는 법에 대해서는 따로 답변해드리지 않음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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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101 [일반] 자게 광고쟁이 검거! 철컹철컹 (부제: 염장글, 그 진실은..?) [130] 어린시절로망임창정용8703 13/05/29 8703 72
44100 [일반] 요즘 왜들 이러십니까? [46] 자이체프6538 13/05/29 6538 2
44099 [일반] 문고본이 원서인 책의 판형에 대한 아쉬움... [15] 투투피치4296 13/05/28 4296 0
44098 [일반] 청부살인하고 피해자 아버지가 어렵게 잡아 넣어도 병원특실에서 편히 있을 수 있었네요. [50] gibbous9892 13/05/28 9892 3
44097 [일반] 수직적 예의범절 [130] 키루신7970 13/05/28 7970 0
44096 [일반] 실전으로 좀 the 알아보는 the 이야기... [15] Neandertal4145 13/05/28 4145 0
44095 [일반] 유머게시판을 보면서. [78] Cool Gray7380 13/05/28 7380 13
44094 [일반] 한 번의 고백, 한 번의 차임, 한 번의 연애, 그리고 결혼 [53] 설탕가루인형형7584 13/05/28 7584 1
44093 [일반] [책 소개] 굿바이 사교육 - 한국의 모든 학부모님에게 [11] DarkSide7665 13/05/28 7665 0
44092 [일반] 살기 참 팍팍하시죠? 중국에서 사는 것도 괜찮아요.. [58] 칭다오15225 13/05/28 15225 1
44091 [일반] 당신, 설마 유부남이 되고 싶단 말인가요? [89] 글곰8422 13/05/28 8422 13
44090 [일반] 그 오빠 이야기 [48] 달달한고양이5576 13/05/28 5576 0
44089 [일반] KBS 다큐, "아베의 질주"를 보고 [17] 어리버리6038 13/05/28 6038 0
44088 [일반] 300일간의 짧은(?) 이야기 [93] Walk through me5673 13/05/28 5673 3
44086 [일반] 이번 물벼락 사태로 배운 위기 관리 노하우 [27] 사과씨5745 13/05/28 5745 0
44085 [일반] [열여섯번째 소개] 이방인 (L'Etranger) [19] par333k5087 13/05/28 5087 0
44084 [일반] 정관사 the를 아십니까? [41] Neandertal10679 13/05/28 10679 6
44083 [일반] CL/앤드류최의 뮤비와 레인보우의 티저, 비스트/엠블랙의 티저 이미지가 공개되었습니다. [22] 효연짱팬세우실8703 13/05/28 8703 0
44082 [일반] 국경없는 의사회를 아시나요? [12] OrBef6217 13/05/28 6217 3
44081 [일반] 어느 장애인 소녀의 등교길 [6] par333k4506 13/05/28 4506 17
44080 [일반] 충격입니다. 이숭용 전 선수가 대놓고 약물실토. [75] 가디언의꿈은무리군주14277 13/05/28 14277 0
44078 [일반] 내멋대로 뽑아본 여성 R&B 소울 앨범 10선 [6] 애플보요6224 13/05/28 6224 2
44077 [일반] 프로스포츠와 존중의 문제 [5] Depi3587 13/05/28 358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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