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3/05/21 12:44:44
Name 로랑보두앵
Subject [일반] tvn 드라마 나인 을 보며 (스포가 있을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한국 드라마는 끝까지 종주한게 몇개 안되는데,

그 중 응답하라와 로맨스가 필요해는 너무 재미있어서 빼놓지 않고 봤었습니다.

최근 tvn에서 방영하던 드라마 나인이 종영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호기심에 첫화를 봤는데, 참.. 이건 멈출 수가 없네요 하..



가뜩이나 시간여행 sf물을 정말 좋아하는데, 한국에서도 이런 웰메이드 타임머신물이

나올줄은.. 매회가 갈수록 점점 재밌어지는게 중독성 최고입니다.

개인적으로 최고로 뽑는 장면은, 이진욱과 술을마시던 조윤희가 순간 사라지는 장면입니다.

아... 그냥 이진욱혼자 왔다갔다하고 미션수행하고 끝나는게 아니구나..

너무 뻔한 전개가 될 줄 알았는데, 한정된 소재로 정말 맛깔나게 내용을 풀어가는구나 싶었습니다.


가장 최근에 봤던 정말 재밌었던 시간여행물 영화로는, 조셉고든 래빗이 주연했던, 루퍼 입니다.

이 역시 단순한 룰을 가진 타임머신 영화인거 같은데, 알고보면 의외의 연속되는 규칙들이 있고

의외의 전개로 정말 흥미진진해집니다. 물론 나인도 그렇고 루퍼도 그렇고 언제나

재밌다~ 하면서도 계속 곱씹어보면 시간여행물이 갖는 스토리상의 모순이 있기도 하구요^^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아직 긴 시간 살아오진 않았지만..^^; 손에꼽을 만한 후회스러운 순간들이 몇 있습니다.

다행이도 사무치게 원망스럽거나 저 스스로를 나락으로 떨어뜨릴만한 처참한 순간들이 아님에 감사하지만,

자다말고 이불을 걷어차게되는.. 너무도 부끄러운 순간들이있지요.

그 순간 순간을 되돌렸다면, 영화나 드라마의 픽션처럼 꼬리에 꼬리를 무는 연쇄적인 문제들이 뒤따랐을까요.

그래도 너무도 부끄러운데...ㅠㅠ


조금씩 나이가 들수록! 무언가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일들을 기대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런 시간여행물에 더욱더 관심이 가는것 같기도 하구요.

휴가 마지막날은 이렇게 나인과 함께 흘러갑니다~

내일 부터 다시 회사로...복귀!

다들 좋은 하루 되세요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엄배코
13/05/21 13:01
수정 아이콘
저는 드라마보면서 시간여행자의 아내와 비슷하다고 느꼈습니다.

시간 여행으로 죽는다는 설정, 시간여행을 연애질에 이용하는 면, 시간여행을 가면 원래 세상의 시간도 똑같이 흐른다는 설정 등등

비슷한 면이 많았어요. 나인은 향이라는 도구를 이용해서 맘대로 갈 수 있기는 하지만요.
로랑보두앵
13/05/21 13:08
수정 아이콘
아 그러고 보니 상당히 비슷하네요.

개인적으로 시간여행자의 아내는 장르자체가 연애질(?)에 맞춰져있다보니 그닥 재미는 없더라구요^^;

설정자체는 상당히 재밌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엄배코
13/05/21 13:12
수정 아이콘
뭐 연애질이나 복수나 비슷비슷 하긴하죠. 대인배였다면 로또번호랑 세계 자연재해, 테러 기록을 가져다 줘야죠. 크크
Uncertainty
13/05/21 13:06
수정 아이콘
19화가 아쉽긴 했지만..결말도 마음에 들었고 올 해 본 드라마 중 제일이었습니다.
그거 하나 보려고 티빙 채널도 구매했고요.

이진욱씨를 공중파에서도 볼 수 있으면 좋겠어요.

다만 설정오류 말고 옥의 티(마지막화에서 바로 보이는 것만 해도 07년 민영이 선우의 입사 프로필을 볼 때 미래의 경력이 나와있다던가, 국장 휴대폰이 스마트폰이라던가..하는 것들)는 아쉬웠습니다.
13/05/21 13:25
수정 아이콘
이진욱씨가 작년에 [로맨스가필요해2012] 와 올해 [나인]으로 tvn에서만 2연타를 !
tvN 드라마 작년부터 정말 괜찮더군요.
Aquarius
13/05/21 13:43
수정 아이콘
저도 평 좋길래 종방때까지 모아놨다가 저번 주말 내내 우와~ 하면서 다 봤습니다.. (저도 로필과 응칠도 한번에 다 봤는데 말이죠 흐흐)
결말이 좀 아쉽긴 하지만 조윤희 완전 짱 ㅠㅠ 요새는 케이블 드라마가 지상파 드라마 보다 퀄리티가 훨씬 좋은 거 같네요.. 소재도 다양하고..
tvN, OCN 드라마 저랑 잘 맞네요 크크
TEN 시즌2 보는 재미도 쏠쏠하고.. 한때 엄청 챙겨봤던 별순검도 생각나고.. 신의퀴즈는 시즌4 안하려나..
요즘 저에게 소소한 낙입니다 ^^ 안그래도 나인 종방 되고 나서 되게 뭔가 아쉬워서 글이라도 남겨 볼까 했는데 .. 글 실력이 미천해서 그냥 넘어갔는데..
이렇게 나인 관련 글을 보니 반갑네요.. 역시 공감하는 사람이 많은 드라마는 좋네요 ^^
푸른봄
13/05/21 14:36
수정 아이콘
전 작년에 인현왕후의 남자를 엄~~~~청 재밌게 봐서 인남 제작진이 나인 만든다고 했을 때부터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인남 본방을 달리며 기다리던 시간들이 너무 괴로워서 ^^;; 나인은 몰아서 보려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4회 엔딩에 주민영이 사라지는 신 기사 보고는 이건 스포를 피할 수 없으니 본방 달려야겠다 하고 그 이후로 본방 달렸네요.
둘 다 타임슬립물로서 참 훌륭했고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대본과 연출도 여전히 탁월했고요. 나인 달릴 때는 월화 11시에 드라마 보는 게 너무 힘들었는데 끝나고 나니 살짝 허전하기도? 크크
전 이 드라마에서 가장 인상적인 대사는 19회 때 선우가 친구 영훈이에게 남긴 메시지였어요. 몇 번씩 되풀이되는 인생에서도 여전히 곁에 있어 주어 고맙다는 말. 내 주변에도 그런 사람이 있을까, 나는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일까 등등을 생각했더랬죠. 다시 생각해도 찡하네요. 선우야..ㅠㅠ
Aquarius
13/05/21 16:10
수정 아이콘
인현왕후의 남자도 엄청 재미있게 봤는데.. 인.남 제작진 이었군요.. 어쩐지.. 인현왕후의 남자도 한방에 몰아서 봤는데.. 크크
케이블 드라마라 그래도 살짝 조심하니 지상파 드라마 보단 스포일러 피하긴 쉽더군요.. 물론 열린 결말이라는 결말은 미리 알아서
어떻게 표현될까 싶긴 했지만 ㅠㅠ 저도 그 대사 보고 여러 생각이 들더라구요..
마지막 대사도 좋았죠.. "믿고 싶은 판타지는 믿고 사랑하는 여자는 사랑하면 된다" ^^
방과후티타임
13/05/21 15:05
수정 아이콘
아직 제 마음속에서 인현왕후의남자보다 위로 가진 못했지만, 그래도 최고였습니다. 매 회가 끝날때마다 제 표정은 ???? 어쩌려고 저러지?
13/05/21 16:15
수정 아이콘
Tvn드라마 최근 2년꺼 다 재밌게봤네요 크크 나인도 재밌었고 이젠 지상파보다 tvn드라마를 기다리게 됩니다
담배피는씨
13/05/22 17:03
수정 아이콘
이틀 동안 몰아 봤습니다.. tvN 드라마 잘 만드내요.
아가인
13/05/26 20:55
수정 아이콘
저는 14회 후반부 재방송을 우연히 보고나서 CJ월정액 끊었습니다. 16부작일줄 알고 열심히 달렸는데 20부작이어서 3주 본방사수하느라 힘들었어요. 그래도 열린(?) 결말이든 뭐든 전체적으로 마음에 들었어요! 슬펐지만… 내일이면 월정액 해지일이라 이제 정말 박차장님과 헤어져야하네요- 응답에 이어 재밌는 드라마 이제 정말 믿고보는 tvN. 글쓰고 싶었는데 재주가 없어서 이렇게 댓글이라도 뒤늦게 쓰고 있어요. 위에 얘기하신 대사들에다 중간에 방송국 그만 둘때 국장님 대사도 좋았어요. 내 인생에도 니가있어.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3920 [일반] [역사] 조선의 왜곡된 효행이 낳은 그림자. [78] sungsik6308 13/05/21 6308 3
43919 [일반] [해축] 화요일의 bbc 가십... [31] pioren4380 13/05/21 4380 0
43918 [일반] 건물주인 리쌍이 임차인 내쫓는다는 기사가 났습니다 [399] 타나토노트13713 13/05/21 13713 0
43917 [일반] 진중권, 힙합, 트위터 [99] 내스티나스8109 13/05/21 8109 0
43916 [일반] 이효리의 뮤직비디오가 공개되었습니다. [13] 효연짱팬세우실4098 13/05/21 4098 1
43915 [일반] [해외축구] 도르트문트 감독 클롭의 유쾌한 인터뷰 with 가디언 [13] softcotton245390 13/05/21 5390 1
43914 [일반] [열네번째 소개] 꾸뻬 씨의 인생 여행 [17] par333k4200 13/05/21 4200 1
43913 [일반] [잡담] 이런 저런 망상 몇 가지. [55] OrBef5003 13/05/21 5003 0
43912 [일반] tvn 드라마 나인 을 보며 (스포가 있을 수 있습니다) [12] 로랑보두앵4949 13/05/21 4949 0
43911 [일반] 탐욕과 오만 ⑦ 이어지는 패전 [4] 후추통6622 13/05/21 6622 1
43910 [일반] 전효성에게 용서와 기회를, 그리고 더 큰 문제를 보며. [127] YTtown7443 13/05/21 7443 6
43909 [일반] 2012/13 EPL 각종기록들 [17] 반니스텔루이4951 13/05/21 4951 0
43908 [일반]  (펌) 팔카오, 헐크 그리고 서드파티 [20] 오크의심장6778 13/05/21 6778 3
43907 [일반] 뭐야, 우리 왜 이렇게 자주 만나요?-완 [20] par333k4536 13/05/21 4536 0
43906 [일반] 노래 10곡이요. [1] 4070 13/05/21 4070 0
43905 [일반] 결혼의 경제학 - 결혼한 사람이 돈을 더 잘번다? [40] Nangmantoss6260 13/05/21 6260 2
43903 [일반] [해축/오피셜] 레알 마드리드-무링요 감독 계약해지 발표 [67] 사장7431 13/05/21 7431 1
43902 [일반] 김치찌개의 오늘의 메이저리그(미구엘 카브레라 시즌 9호,10호,11호 홈런) [3] 김치찌개4689 13/05/21 4689 0
43901 [일반] 지식채널e - 교육시리즈 친구 [1] 김치찌개5141 13/05/21 5141 0
43900 [일반] 한국인의 밥상 전라도 김치 [44] 김치찌개8124 13/05/21 8124 0
43899 [일반] [해축] 12~13시즌 리버풀 총정리(1) [29] classic4404 13/05/21 4404 0
43898 [일반] 기억하세요? 90년대 초반 드라마 OST들... [26] No.1013736 13/05/21 13736 2
43896 [일반] 출생의 비밀 보시는 분 계신가요? [30] 김어준4842 13/05/20 4842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