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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6/01 06:28
요환선수가 물량이 폭발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scv숫자에 있습니다. 자세히 보시면 아시겠지만 요환선수는 본진자원관리에 약간의 헛점이 있습니다. 일꾼을 꾸준히 뽑지않고 그 돈으로 초반 병력을 모아 타이밍러쉬를 하는 스타일이죠.
03/06/01 06:30
중간 중간 센터옆에서 놀고있는 scv도 많고요... 그래서 초반 타이밍과 전략은 강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병력이 폭발하지못합니다. 특히 제2멀티(삼룡이)를 가져가는 타이밍을 잘 잡지못하는 것도 후반 물량전에 약점이라고 사료됩니다.
03/06/01 06:34
일꾼을 꾸준히 뽑으면서 중후반을 노리는 스타일인 요즘의 테란추세와는 다르지만 그나름대로의 매력이 있고 그만의 스타일이지만 후반으로가면 무너지는 스타일때문에 눈물이 찔끔날때도 있죠. 요환선수의 약점=캐리어나오면 무너지기! ㅜ.ㅜ 요환화이팅!
03/06/01 07:17
임요환 선수가 초반 전략 승부에 강하듯이. 다른 선수들은 후반 물량전에
상대적으로 더 강한것이겠죠. 임요환 선수가 못한다기 보단 스타일 차이갔습니다. 요환 선수가 물량전까지 강해봐요. 누가 이기겠습니까;;
03/06/01 07:32
임요환 선수는 뭐랄까 생산력보다는 미세한 컨트롤 쪽에 집중하는 선수 같습니다. 뛰어난 컨트롤을 하면서 생산도 같이 해주는 테란 유저로 서지훈 이윤열 선수를 들 수 있겠는데요, 임요환 선수 같은 경우는 생산력을 어느 정도 포기하고라도 컨트롤에 집중하는 일종의 스타일 차이가 아닐까요?
03/06/01 08:52
메딕사랑/ 글 쓰신 임건호님이나 윗 분들의 말씀 쪽이 현실에 더 가깝지 않나 생각하는데요...'헛점'이라는 표현은 조금 어폐가 있는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그 컨트롤에 그 능력으로 SCV놀리지 않고 자원 캐려고 하면 못캘 리가 없으며, 자원관리도 그렇죠. 차라리 기대비용으로서 지불해버린 것이겠지요. (반대급부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 위의 분들 말씀처럼 스타일의 차이인 것이고, 그 방법으로 이겨왔고 또 이길 수 있기 때문에, 또 '임요환이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는 상당히 차별화된 플레이를 심심찮게 보여주고, 그러다보니 평범한 플레이도 범상치 않게 보입니다 ^^> 임요환이라는 이름의 네임밸류죠. 결국 임요환의 플레이 스타일은 물량이라는 어찌보면 쉽다고 할 수 있는 선택보다, 프로게이머라는 세계에서 자신을 부각시키는 '좋은 선택' 이라고 저는 봅니다. 물량때문에 지는 경우도 다분하지만 그렇다고 서지훈/이윤열 선수가 임요환의 인기를 능가하는 날은 결코 오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은퇴하고 최소 5년 지나기 이전에는요)
03/06/01 09:26
랜디존슨과 그래그매덕스의 차이라고나 할까요. 랜디존슨은 괴물같은 파워에 155km이상를 좌완으로 던집니다.말이 155이지 좌완 155km는 우완 160km이상의 체감이 느껴집니다 구질도 썩 다양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타자들이 못칩니다. 배팅스피드가 공을 따라갈수 없고 맞춰도 배트가 밀리기 일쑤고 섞어 던지는 변화구는 상대적으로 강력한 효과를 가지죠. 이윤열선수나 서지훈선수랑 비슷한 스타일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그 매덕스는 140km후반대의 공을 던집니다. 겉으로보기에는 위력이 약해보이는데 실제 타자들은 그래그매덕스의 공을 못칩니다. 컨트롤이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수였기 때문입니다. 스트라이크인지 볼인지 알수없는 위치에 공을 던지고 직구를 던질타이밍에 변화구가 들어오며 맞췄지만 이상하게도 공 반의 반개정도 중심에서 빗맞아서 범타로 되고맙니다. 그래그매덕스는 지금 전성기는 지난 느낌이지만 전성기때는 변화구를 잘 던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기자들이 '왜 변화구를 잘 던지지 않느냐'라고 묻자 ' 던질 필요성을 못느낀다. 직구만 가지고도 그럭저럭 잡을 수 있다' 라고 대답했다고 하죠 (둘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뛰어난 투수 5명안에 듭니다) 서지훈선수는 ...음..아직은 우승같은게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두어번 우승을 할수 있다면 로저클레맨스정도 되겠네요 ^^ pgr사이트대문에 있는 선수랭킹전적자료가 대충 정리가 됬는데 임요환선수는 t vs z는 뭐 다들 아시다시피 7할이라는 사기승률에 최다승으로 당연히 1위고요 t vs p전도 놀랍게도 1위입니다. 83숭 54패에 60.6%로 승률도 좋습니다. 이걸보면 알수 있듯이 임요환선수는 대 플토전도 잘하고 메카닉운영도 최고수준에 달해있지만 대저그전에 비하면 떨어져 보이는것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t vs t는 2위인데 1위인 이윤열선수의 전적을 보면 아시겠지만 이윤열선수의 테테전은 임요환선수의 대저그전이상의 사기죠;;;;(테테전 잘한다라는 임요환선수나 한웅렬선수보다 전적면에서 월등히 앞섭니다 ) 전 이런것들은 선수의 개성과 스타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잘 이겨서 우승 잘하면 되는거 아닌가요? 김병현이나 임창용이 언더스로우라고 욕하는 사람있습니까? 잘 던진다고 칭찬하기 바쁘죠 ㅎㅎㅎ 서린언니님이 말씀하셨듯이 임요환선수의 게임스타일이 다른선수와 비슷했다면 과연 팬카페 회원수가 25만이 됬을까 생각합니다. 그런 자기만의 독특한 게임운영이 높은 승률로 이어지기에 가능했던 일이 아니었을까요? 잘 이기기도하면서 보는 사람들에게는 즐거움을 선사해주는 그런거 말입니다. ^^
03/06/01 09:54
메이저리그에 현존하는 선수중에 가장 뛰어난 투수 5명에는 확실히 들지만 역사상은 조금 의문이군요;; 사람마다 기준은 다를 테니까요. 제 의견을 물으신다면 저는 그 쪽에 동의합니다만, 스포츠 게시판 같은 데서는 자주 싸움이 벌어지는 주제이기도 하거든요^^;; 뭐 매덕스에 대해 좀더 덧붙이자면 매덕스는 전성기 시절 스트라이크존을 25등분해서 직구를 꽂아넣을 정도였다고 하죠+_+;; 147,8정도면 메이저에서는 느리지는 않아도 그렇게 빠른 볼도 아닙니다. 그러나 저 정도의 제구가 되는 직구라면 얘기가 다르지요ㅡㅡa 더불어 랜디나 매덕스나 직구는 직군데 공이 휘죠-_- 뭐랄까 흔히 공끝이 지저분하다, 라고 표현하는데...랜디는 정통 오버가 아닌 스리쿼터 투구폼이어서 그렇지 않나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예전에 라이온즈에 스코트 베이커라는 투수가 있었는데, 공이 가볍고140안팎의 무난한 직구를 가진 선수였지만 폼이 스리쿼터여서 공끝이 꽤나 지저분했죠^^ 뛰어난 송곳 제구력+지저분한 직구+너클커브 이렇게 세 가지 정도가 이 선수의 강점이었습니다. 공끝이 지저분한 요즘 선수로는 유니콘스의 마일영 선수가 대표적. 그런데 매덕스는 왜 직구가 지저분한 건지 파악이 안되더군요^^;;;
03/06/01 10:01
더불어 임요환 선수의 스타일에 대해서 조금 더 언급을 해보겠습니다. 대저그전을 예로 들어보죠. 서지훈-이윤열 선수는 초반에 승부를 보는 스타일은 아닙니다. 허를 제대로 찌르는(예컨대 앞마당 먹은 저그의 성큰을 마메가 그대로 지나쳐들어간다던지)경우가 아니라면 여유를 갖고 중장기전을 준비하는 모습도 보이죠. 즉 저그가 앞마당을 먹으면 드론을 많이 뽑지 못하고 병력 뽑게끔 적당히 압박하면서 저그의 미네랄 멀티 타이밍을 늦추고 자신이 앞마당 딱 먹고 물량 쏟아내는...이런 스타일로 생각됩니다. 반면 임요환 선수는 일단 최대한의 압박(그대로 경기 끝나는 경우도 부지기수)을 합니다. 본진 자원을 짜내는 한이 있더라도 뭔가 결정적인 피해(앞마당 해처리를 깨던지 아님 병력은 병력대로 드론은 드론대로 와장창 잡아주던지)를 주죠. 여기에 꼭 필요한 것이 극한의 마이크로 컨트롤입니다. 임요환 선수의 컨트롤은 물론 경악할 만 하지만, 상대적으로 서지훈 선수나 이윤열 선수에 비해 생산보다는 컨트롤에 좀더 신경을 더 쓴다는 측면이 분명히 있습니다. 이후 저그가 앞마당 회복할 때즘 박서도 앞마당을 먹고 있죠. 임요환 선수는 초반 압박을 통해 비슷한(또는 우월한) 자원상황을 만드는 스타일이라고 생각해요.
03/06/01 10:03
약간 다른 점에서 말할것이..임요환 선수는 생산력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오히려 자원이 남아서 본대 병력이 전멸하더라도 다시 재기 할 수 있는 제2의 타이밍이 있다는 분석을 본 적이 있군요. 생산력이 낮은게 치명적 단점이 아니라 거꾸로 강력한 장점이 될 수 있다고.
03/06/01 10:29
매덕스는 원래 강속구 투수였는데 컨트롤을 보강하기 위해 구속을 일부러 낮췄고 그 이후 그 험한 메이저리그에서 15년 연속 15승이라는 엄청난 성과를 올렸습니다. 불같은 강속구가 아니라도 얼마든지 타자를 압도할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보여준 셈이죠. 임요환 선수도 극도로 발달된 유닛 컨트롤 능력이 갖춰진다면 엄청난 물량이 뒷받침 되지 않는다 해도 충분히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렉 매덕스와 임요환... 전 지금까지 게임계를 잘 모르는 친구들에게 항상 게임계의 임요환은 메이저리그에서 양키즈 이상의 존재다라고 소개해 왔는데 지금 보니 매덕스와도 꽤 잘 어울리는군요.
03/06/01 10:32
자퇴생임건호님 말씀처럼 임선수는 일부러 물량전을 하지 않는듯 합니다 2002년 부터 이런 문제가 붉어져 나왔었는데요 그때마다 임요환 선수는 팬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을 더욱더 갈고닦아 강력하게 만들었죠
그결과 kpga3차리그 4강까지 무패,2002 스카이배 결승까지 무패라는 경이적 기록을 남길수 있게 되었구요..그리고 다른분들이 언급하신대로 임요환 선수만의 독특한 게임스타일이 오히려 장점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임요환 선수 자신도 장수할수 있었던 이유를 그만의 게임스타일에서 찾더군요.. 그리고 지금 임요환 선수의 인기를 능가할수 있는 게이머는 사실상 불.가.능. 이라고 생각합니다 임요환 선수가 타고난 시대적 상황 그리고 아직 미개척지인 스타와 테란이라는 종족 그리고 언더에 자리잡고 있던 전략,전술을 십분활용 했다는것 사람들에겐 '첫정'이라는 것이 있다던데 한번 사람들속에 자리잡은 임선수의 임팩트를 다른게이머가 밀어낼수 있다는것이 사실상 불가능하지 않을까요? 예를들어 NBA의 조단의 경우처럼 말이죠..
03/06/01 11:20
대 프로전 물량전이 약한점을 인지하고
전략으로 승부보는게 눈에 보입니다... 임선수의 프로전 높은 승률은 최근에 올려논게 아니라 임요환선수가 2탱크드랍으로 프로들에게 거의 지지 않던 시절이 있었죠(알고도 못막았던) 그때 올려논것이고 그 이후에는 50:50정도 아니었나 싶습니다.. 이재훈선수와의 경기에서도 바카닉으론 승리를 낚아챘었지만 메카닉을 했던 프로전에선 졌었죠 아주 힘없게 물론 전략상의 문제도 있었지만... 박정석선수와의 경기를 회상해보아도 바카닉을 많이 썼었죠.... 박정석선수는 메카닉과 연습을 했었기에(뭐 임선수상대라 바카닉대비도 했겠지만요) 바카닉연습한 임요환선수가 노린거일수도 있겠지만 엄재경 해설위원께서 이런말씀을 하셨죠 약점이 나타났을때 그 약점을 보완하는것도 좋지만 그 약점을 보완하기보단 장점을 극대화시키는것도 좋다고 저는 임요환선수는 후자쪽인듯하네요...대테란,프로전 장기전에 약한것을 보완하기보단 자신의 특기인 칼타이밍러쉬와 전술을 극대화시키는거 같아요 ^^;;(테테전에서 벌쳐가 이렇게 설치리라 누가 상상했었을까요...^^) 요즘 많은 프로게이머들이 이런추세로 가고 있죠... 이윤열선수는 예전보다 더 무시무시한 물량을 보여주고 있구여 (마스터즈에서의 강도경선수와의 경기는 잊을수가 없습니다 ㅡㅡ;;) 자신의 스타일을 고수하면서 그 스타일을 극대화시키는것이 보는이에게도 즐겁게 게이머의 질도 늘어나는거겠죠 김동수선수 전략가답게 은퇴하기전에 정말 많은 전술을 보여주었죠...대회에 크게 입상하진 못했지만 김동수선수의 팬들은 전혀 줄지 않았겠죠 그때..^^(임선수와의 아비터 러쉬...6킬의 아비터가;;;)
03/06/01 11:22
그 칼타이밍 러쉬를 위해 마린메딕이 필요했던것이고 상대 생각한대로 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 벌쳐가 필요했던것이겠죠..^^(정석화 되어가고 잇지만...)
03/06/01 11:28
최근에 프로게이머들의 개인화면이 많이 나오는데요......임요환선수의 화면도 가끔 잡히죠....그때 자세히 보면 먼가 이상한 점을 느끼곤 합니다...분명 마린메딕 끌고나가면서 상대본진에 도착할때까지...마린메딕화면만 본다는 것입니다....이윤열같이 물량과 컨트롤이 잘 되는 선수라면 그쯤에 한번 본진으로 화면을 돌려서, 쉬고있는 scv다시 미네랄로 찍고, 마린,메딕좀 눌러주고 할텐데...임요환선수는 그걸 전혀 하지 않는 다는것이였습니다..물론 할때도 있겠지만, 이윤열의 마린메딕 찍어주는 횟수에 비해서 턱없이 부족한 것이였습니다......그만큼 공격나간 병력의 컨트롤에 무서우리 만큼 집착하는 것이였습니다...
대신, 그 병력을 잃으면, 급격하게 승패가 기울어버리는 일이 생길수도 있죠..물론 그 컨트롤이 워낙 강력하긴 하지만요..... 그렇지만 물량이 잘 생산되는 게이머라면, 그타이밍에 병력을 잃더라도 본진에 그마만큼의 병력이 또 쌓여있죠...... 분명 임요환 선수는 메크로부분을 개선해야 합니다...그러지 않고서는 예전의 온겜넷 2회우승을 할때의 전성기의 힘을....다시 하기는 힘들거 같습니다....지금 임요환 선수가 상대하는 프로게이머들은...예전의 프로게이머들보다 확실히 수준이 높기 때문이죠^^;;
03/06/01 11:50
저두 엄재경님이 임요환 선수가 대이재훈전 매크로 쪽의 비중을 높였다 설명을 해주셔서 확실히 그런것 같았지만 임선수의 개인화면을 보구 아직 임선수는 매크로에 치중하지 않고 마이크로에 치중하고 있었으며 여전히 건물엔 번호지정 생산을 하지 않는것을 보게 되었죠
03/06/01 11:59
4강에서 임요환선수를 빼면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이신 홍진호님을 이겼습니다 ㅡㅡ;;
예전의 프로게이머들보다 수준이 높아진건 임요환선수도 마찬가지죠.. 임요환선수 예전보다 확실히 생산능력이 늘었구요(리플을봐도 돈이 무지남았었죠) 요즘 임선수 저그전을 보면 항상하시는일이 있죠 상대 본진에 러쉬가면서 나오는 유닛을 타 지역 멀티로 보내는것 본진 생산을 안했다면 불가능한일이 아닐까요?ㅡㅡ;; 그리고 임요환선수처럼 컨트롤에 자신있다면 본진생산은 조금 소홀히 해도 될거 같은데요....컨트롤로 병력에서 이득보면 본진에서 병력뽑은거 이상의 성과아닐까요? (그돈이 어디갑니까;;;) 임요환선수가 본진 생산중요한거 알면서도 안하는것은 컨트롤해서 병력이득얻는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건 아니닐까요?^^
03/06/01 12:01
테란이나 플토의경우 싸움해주면서 병력생산은 필수요소입니다(소수유닛도 힘이 쎄기때문이죠)
하지만 테란의 경우 한타쌈에서 밀리면 거의 지는경우가 많지 않습니까? "본진 병력뽑느라 컨트롤 소홀히해서 나간 병력잃으면 어차피 진다"라는 생각 아닐까요? 본진 관리는 역러쉬 막을정도로만 방어해놓구여
03/06/01 12:57
그러나 이윤열선수나 서지훈선수가 임요환선수에 비해 마이크로 컨트롤이 뒤진다는 생각은 들지 않거든요..
대규모 병력 컨트롤할땐 오히려 두 선수가 낫구요.. 그만큼 유닛 컨트롤할때는 컨트롤에 집중하고 짬을 잘내서 생산도 동시에 한다는 거겠죠.. 극도로 절충된 경제적인 컨트롤이랄까요.. 반면에 임요환 선수는 생산타이밍과 유닛컨트롤 타이밍을 그렇게 경제적으로 잡지 못하는 듯합니다.. 일단 병력을 끌고나간 상태에서는 유닛컨트롤에 집중할 필요가 없을때도 본진관리를 너무 안하거든요.. 이윤열 선수같은 경우는 전투가 긴박한 과정에서도 컨트롤할 부분이 없는 순간을 틈타 배럭에 마린을 찍던데 말이죠.. 임요환 선수가 생산에도 신경을 쓸때를 보면 멀티가 많은것도 아닌데 꼭 집중력을 잃고 실수를 하더군요.. 아무튼 임요환 선수는 생산과 컨트롤을 동시에 신경쓰는 능력이랄까... 즉 본진관리도 끊임없이 하면서 병력컨트롤에도 집중하는 능력이 이윤열선수나 서지훈선수급보다는 떨어지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병력컨트롤에 극도로 집착하는것 같구요.. 사람은 자기가 잘하는걸 해야하는 법이니까요.. 문득 생각난건데 본진관리와 병력컨트롤을 둘 다 신경쓸 자신이 없기때문에 엘리전을 자주 하는 걸지도..-_-; 저번에 이재훈선수와의 기요틴 경기에서는 생산과 컨트롤을 동시에 잘해서 팬들에게 많이 회자되었으나.. 그건 그의 능력이 업그레이드 됐다기보단...아마 준비해온 빌드에 진격타이밍, 생산타이밍, 컨트롤 타이밍, 랠리찍는 요령 등등의 모든 것을 한편의 시나리오로 짜서 죽어라 연습한 결과인듯합니다.
03/06/01 13:05
타 테란유저들이 러쉬를 나가서 약간 소강상태일때 본진 병력을 뽑아 주는 동안
임요환선수는 마린이 쉴세 없이 움직이면서 유리한 자리를 점합니다(계속 마린이 움직여 주죠) 그니까 계속 제가 말했듯이 나가있는 병력을 십분 활용하기...죠 그러나 바락부대지정정도는 하는거 같은데요...(역시 위에 언급했지만 최근경기를 보면 임선수 본병력이 러쉬가면서 나온 병력으로 상대 타 지역멀티를 쉴세 없이 칩니다(박경락선수와의 경기서 크게 보여줬구,홍진호선수와의 최근두경기두(한경긴 마스터즈) 그랬죠)
03/06/01 13:10
음...요새경기를 보면 정말 그렇죠 드론찌개님 말씀처럼 실제 게임중에 서지훈선수나 이윤열선수의 마이크로컨트롤이 임요환선수에 비해서
뒤진다....라고는 솔직히 생각이 안들거든요. 그런데 임요환선수도 자신이 뭐가 부족한지 잘 알겁니다. 또 그걸 메꾸기위해 노력도 많이 하는것 같고 다른장점으로 채워보려고도 하지요. 뭐 해도해도 능력이 안되서 못하는거면 어쩔수 없는거지만 어쨌던 임요환선수도 이곳 pgr에 자주 와서 글을 읽는것 같던데... 뭔가 느끼는 바가 있겠죠^^ 아...혹시 아무리 이런 글을 봐도 임요환선수 특유의 왕고집때문에 못고칠수도 있겠습니다 하하하 ^^
03/06/01 13:25
왕고집^^;;;; 임요환선수 자존심이 정말 강한선수....자존심 강한선수들이 고집이 쎈것두 맞는 말씀^^;;; 그러한 왕고집이 지금의 임요환 선수를 만들지 않았나 싶군요....이윤열선수가 말하길 "요환이형한테 한번 붙잡히면, 만족할 결과가 나올때까지 놔주질 않아서 무서워요"라고 하더군요..
03/06/01 13:55
드론찌개님 말씀이 가장맞다고 봅니다. 서지훈선수와 이윤열 선수가 많은 병력 컨트롤도 좋고 생산력 마저 좋다고 봅니다. 임요환선수는 전략이 뛰어나다고 보고요. 전략이 먹히지 않은 경기나 힘싸움 형태로 경기가 진행된 경우에는 임선수가 이기는 모습 본적이 너무나 드물군요. 특히 대프토전에서는 물량전으로 가서 이기는 모습 본 기억이 없는것 같고요. 저 역시 언제나 scv숫자가 가장 큰 문제라고 보며 최근 경기에서는 멀티가 너무 늦다고 보고요. 물론 본진자원 최대활용이라는 장점은 있으나 나간 병력 죽으면 바로 지지가 될수 있는 어찌보면 전략상이라고 어찌보면 안정성이 떨어진다고 보이고...아무튼 임요환 선수 스타일이니 어쩔수 없겠지만 이윤열 선수와 서지훈선수의 안정감도 조금은 흡수했으면 하는게 팬으로써의 바램입니다.
03/06/01 20:45
뒤늦은 말일수도 있겠지만 예전에도 임요환선수의 물량전에 관한 의구심(?)이 많을 당시 임요환선수가 말하기를 자신의 스타일이 아니다 라고 말씀하셨던 걸 본 기억이 나는거 같은데... 아닌가요?? ^^;;
03/06/02 01:50
다 장점이 있으면 단점이 있기 마련 아니겠습니까?
뭐 축구의 히딩크 감독님이라면 임요환선수 대표팀 탈락했겠죠. 멀티플레이어가 아니니까...^^
03/06/02 16:56
딴지인데.. 매덕스 140후반대도 안됩니다. ^^;; 90마일넘게 잘안던지죠 ^^;; 옛날에는 몰라도 요새는 그렇습니다. 88~91마일정도의 직구를 던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139~144km정도죠 ^^;; 글구 너클커브는 마이크무시나가 잘던지죠(현재 양키스 선발인..) 매덕스나 랜디는 너클커브는 안던지는걸로 알고 있는데 쩝.. 그리고 랜디는 볼끝이 지저분하지는 않죠.. 키가 크고 팔이 큰데다가 최대한 릴리스포인트를 앞쪽으로 가져가는 스타일이고, 게다가 왼손.. 이기 때문에 왼손타자입장에서는 160이상의 볼이 언제나 날라온다고 보시면 ^^;; 아.. 볼끝이 지저분하기보다는 막대기 같다고 하죠 .. 죽~~
03/06/02 20:23
예전에 임요환 선수가 TPZ에서 말한적이 있었죠..
이윤열 선수는 자신의 전략적인면을 금방 습득한다고요.. 반면에 임요환 선수도 이윤열 선수에 센터 싸움을 배울려고 하는데 잘 안 된다고 말한적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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